해외축구
‘너는 나의 10번’ 찬사 받은 부스케츠,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에서 재회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35)의 다음 행선지가 결정됐다.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FC다.24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스케츠의 영입을 전했다. 같은 날 ESPN 역시 “부스케츠는 올여름 인터 마미애미에서 리오넬 메시과 재회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난 부스케츠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구단들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매체는 “부스케츠는 알 나스르, 알 힐랄 등의 오퍼를 받았다. 하지만 그가 전에 뛰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인터 마이애미의 제안을 택했다”고 덧붙였다.메시와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에서만 13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듀오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566경기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가 722경기인데, 대부분의 시간을 메시와 함께 보낸 셈이다. 2010년대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중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부스케츠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9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UEFA 슈퍼컵 우승 3회·코파 델 레이 우승 7회·스페인 슈퍼컵 우승 7회 등 굵직한 커리어를 썼다. 전성기가 지난 올 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42경기 출전을 기록, 팀의 우승을 함께하며 웃었다.
부스케츠는 특유의 볼 키핑은 물론, 뛰어난 패스 실력으로 빌드업 플레이에 최적화된 선수로 꼽혔다. 지난 10일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게 확정됐을 때,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장에서는 5번이지만, 실제 선수와 사람으로서 너는 10번이다”며 극찬을 전한 바 있다. 두 선수는 오는 7월 미국에서 다시 재회할 전망이다.한편 함께 국가대표와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조르디 알바(34) 역시 미국행이 점져치고 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알바 역시 인터 마이애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후 미래에 대한 결정을 밝힐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24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