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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덱스·우주소녀 엑시 ‘유령의 집’, 크랭크업…내년 하반기 개봉

방송인 겸 배우 덱스(김진영)와 그룹 우주소녀 엑시(추소정) 주연의 ‘유령의 집’이 크랭크업했다.13일 제작사 영화사조아에 따르면 한일 합작 영화 ‘유령의 집’은 최근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유령의 집’은 삶과 죽음, 상실과 자유, 만남과 이별을 통해 인간관계의 따뜻한 연결을 그려내는 미식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로, 소설 ‘키친’, ‘도마뱀’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주인공 윤성은 김진영이 연기했다. 겉으론 무심해 보이지만 속은 세심하고 따뜻한 캐릭터다. 김진영은 “사랑에 열정적이지만 순수하고 서툰 20대 초반의 감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고생한 감독님, 스태프 및 배우들과 좋은 케미로 열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어 감사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계절의 냄새가 나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말했다.감정에 솔직하지만,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세정 역은 그룹 추소정이 맡았다. 추소정은 “이 작품을 만나고 세정을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첫 주인공을 맡은 영화라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배우로서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적극적인 성격의 리더형 캐릭터 주현의 옷은 박해린이 입었다. 그는 “주현을 연기하며 그의 삶이 또 다른 낭만을 불러일으켰고 어쩌면 모든 순간이 낭만 같았다”며 “기회를 주신 모든 분, 현장 스태프께 감사하다. 주현을 만나서 행복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마지막으로 세정의 과거 연인이자 도예 선생님 민수로 분한 윤성빈은 “첫 작품이라 긴장도 했지만, 현장 분위기와 촬영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감독님과 스태프분, 배우들이 따뜻하게 이끌어준 덕분에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한편 ‘유령의 집’은 2026년 하반기 한일 양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3 09:18
스타

‘납치·폭행 피해’ 유튜버 수탉, 직접 입 열었다 “날 죽이려 작정…” [전문]

납치 및 폭행 피해 사실을 알려 충격을 안긴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본명 고진호)이 직접 입을 열었다.수탉은 11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잘 받고 있고, 최근에는 안와골절 수술도 마쳤다”라며 입장문을 게시했다.그는 “당시에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폭행을 당한 후 납치되면서 정말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살아서 직접 여러분께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이어 “구조되었을 때의 제 사진을 보는데, ‘나를 정말 죽이려고 작정했었구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피범벅이 된 얼굴이 정말 처참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러면서 “솔직히 심적으로는 여전히 힘들지만, 평소의 제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가해자들 때문에 제 하나뿐인 인생이 무너지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분하니까 끝까지 이겨내야겠죠”라며 “지금으로서는 가해자들이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30일 인천지법 유아람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살인미수와 공동감금 등 혐의를 받는 A씨, B씨 등 20~30대 남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피의자 A씨와 B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40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주차자에서 유튜버 수탉을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뒤 둔기로 수탉을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 중 한명은 수탉과 금전적 채무 관계로 얽혀있다. 이들은 수탉의 집을 찾아 “돈을 갚겠다”며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둔기로 폭행하고 본인들의 차량에 태운 후 충남 금산으로 도주했다.이하 유튜버 수탉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수탉입니다.다들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하셨을 텐데,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잘 받고 있고최근에는 안와골절 수술도 마쳤습니다.당시에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폭행을 당한 후 납치되면서 정말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는데이렇게 살아서 직접 여러분께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구조되었을 때의 제 사진을 보는데,나를 정말 죽이려고 작정했었구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피범벅이 된 얼굴이 정말 처참하더라구요여러 곳의 흉터나 후유증은 앞으로 평생 남겠지만,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많은 분들의 위로와 응원, 그리고 도움 덕분에기운 내어 열심히 회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솔직히 심적으로는 여전히 힘들지만,평소의 제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 가해자들 때문에 제 하나뿐인 인생이 무너지기에는너무 억울하고 분하니까 끝까지 이겨내야겠죠.지금으로서는 가해자들이 반드시엄중한 처벌을 받기만을 바랄 뿐입니다.저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고,몸과 마음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대로 돌아올 테니그동안 여러분들도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랄게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1 13:37
뮤직

‘7년 만의 컴백’ 오윤혜 “본업은 개그맨이 아니라 가수랍니다” [IS인터뷰]

“지금도 제가 가수인 걸 잘 모르시고, 개그맨으로 아는 분들이 워낙 많으셔서요.”가수 겸 유튜버 오윤혜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본업인 가수 오윤혜로 돌아온 그의 입에선 ‘노 필터링’ 거침없는 입담 대신 다정하고 포근한 멜로디가 나긋하게 흐른다.오윤혜는 지난달 31일 신곡 ‘안아줘’를 발표했다. 2018년 발표한 ‘겨울달’ 이후 7년 만의 신곡으로, 따뜻한 기타 라인 위에 미디엄 템포의 팝 사운드가 어우러진 감성 넘버다. 오윤혜는 2006년 데뷔 초창기부터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해 온 어반 클래식스(Urban Cla6ix)와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유튜브 채널 ‘매불쇼’를 비롯,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 및 채널에서 활약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일간스포츠와의 ‘신곡 홍보’ 인터뷰에 흔쾌히 나선 오윤혜는 “한동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잊고 있었는데, 나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보답을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신곡을 작업했다”고 말했다. 노래를 접어두고 살아온 시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오윤혜는 과거와 달리 연습에 매진했다. 자신만의 아지트인 차 안에서 목청 터져라 노래를 연습했고, 퇴근 후엔 주차장 차 안에 앉아 고뇌를 거듭하며 작사에 공을 들였다. 가수 오윤혜의 ‘1호 팬’ 남편의 반응을 묻자 “‘살면서 당신에게 ‘안아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노래 가사에는 많이 나오더라’고 지나가며 이야기하더라”고 쑥스러운 미소를 보인 그는 “‘수없이 많은 밤을 (가사) 영감 때문에 고생하더니 이 곡이 나왔구나’라며 고생했다고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남편의 외조 덕분에 ‘안아줘’가 나올 수 있었다”며 고마워한 오윤혜는 “앨범 자켓 디자인도 남편이 했다”고 깨알 같은 자랑도 덧붙였다. 또 오윤혜의 보컬 제자(!)인 방송인 최욱의 ‘안아줘’에 대한 반응을 묻자 “‘안아줘 다음은 뭐야 키스해줘야?’라고 하더라”며 너스레 떨면서도 “(최)욱이오빠는 츤데레다. 무심한 듯 정말 많이 마음을 써주는데, 내가 가수로 사랑 받으면 욱이오빠가 누구보다 기뻐할 것 같다”고 했다. 음원 발매 과정에서 느낀 흥미로운 경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창 가수 활동 할 때와 달라진 건 노래실력은 줄었지만 인지도는 높아졌다는 건데, 인지도가 깡패인가? 10년 전엔 마케팅 과정이 너무 어려웠는데 지금은 많은 분들이 신곡 발매에 호의적이셨어요. 오랜만에 앨범 내면서 활동 당시엔 받지 못했던 큰 관심을 받았는데 되게 생경하고 색다르더라고요.” 그 외에도 신곡에 대해 쏟아지는 많은 리스너들의 응원에 “선물을 받는 기분”이라는 오윤혜는 “꾸준히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예전처럼 집중해서 할 순 없더라도 분기별로 한 곡씩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중요하다”고 힘 줘 말했다. 지금은 신곡을 갓 출시한 ‘가수 모드’지만 유튜버이자 방송인 오윤혜로서의 활동도 여전하다. 비상계엄 후 이어진 탄핵 정국과 새 정부 탄생 이후 지금까지도 시사 프로그램에서 오윤혜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곳곳에서 계속 오윤혜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고 있을까. “저에게 어떤 색다른 면을 기대해서가 아니라 지금처럼 있는 그대로, 날것의 언어로 직설적이고 솔직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에 매력 느껴서 섭외하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요. 어떤 부분에선 더 세련될 수도, 정형화 될 수도 있지만 그건 아나운서들이 잘 하니까요. 저는 일반 사람의 언어로, 생각으로 표현하고 말하는 걸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초심 잃은 대한민국 연예인 1위가 살 빠진 싸이고, 2위가 똑똑해진 오윤혜라는 댓글도 있더라고요. 하하” 이같은 그의 초심은, 시사 콘텐츠계 ‘대세’ 방송인이 된 현 시점의 ‘양적’ 측면에서도 유효한데 이는 가수로서도, 유튜버로서도 녹록하지 않았던 지난 시간들의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다.“20대 땐 허황된 생각도 많았는데, 결혼하고 아기 낳고 현실의 처절함을 느끼고 나니 보통날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어요.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서 채워가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더라고요. 음악 활동을 접고 방송에 매진한 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방송가의 생리를 깨닫기 전까진 조바심과 조급함이 있었어요. 지금은 마음을 많이 내려놨어요. 잘 되면 너무 감사하지만, 나에게 무언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죠. 지금보다 엄청나게 좋은 기회가 온다 해도 나의 마인드가, 인생이 확 바뀌는 건 없을 것 같아요.”최근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신곡 작업 과정이나 브이로그를 공개하는 등 자신의 일상을 보다 밀착해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채널을 만든 이유는 “찐으로 소통하고 싶어서”다. “‘오정TV’는 연애, 사랑 이야기를 주로 다루다 보니 제 이야기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제 채널에선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서로 위로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싶어요. 브이로그를 공개한 건 제가 어떤 사람인지 미리 알려드리고 싶어서였고, 앞으론 고민상담 하듯 저의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요.” 누군가의 카운셀러를 자처한 오윤혜에게, 요즘 그가 느끼는 고민에 대해 묻자 그는 놀랍게도 이미 스스로 고민해결 완료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요즘 안성재 셰프의 ‘작은 약속을 매일 지키다 보면 인생도 나를 밀어주기 시작한다’는 명언이 많이 와닿는데요, 그래서 저도 저 자신과 약속한 매일 5km 뛰기를 지금 3~4개월 정도 하고 있어요. 그건 저에게 또 하나의 돌파구였죠. 뛰면서 머리가 정리되고, 다른데서 느낄 수 없는 호르몬 같은 게 나오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매일매일 헬스장에서 작은 약속을 지켜나가다 보니 정말 건강해졌어요. 5년 전에 비해 살도 많이 빠져서 이번에 뮤직비디오도 찍을 수 있게 됐죠. 의도하진 않았지만 나와의 작은 약속을 지켜가다 보니 스스로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방송활동 할 때도 ‘나를 속이지 말자. 방송을 위해서 혹은 대세 때문에 내 마음에 없는 말 하지 말자’라는 게 나와의 약속이었는데 그걸 지켜가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제가 하는 말들을 응원해주시죠. 큰 걸 바라는 게 아니라, 작년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나으면 된 거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눈엔 특별한 셀럽 혹은 지식인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여느 이웃과 같은 보통의 삶을 살며, 세상 그리고 사람들과 진솔하게 소통해 온 오윤혜는 그렇게 지혜롭게, 방송인으로서의 성장통도 이겨내고 또 한 뼘 쑥 자란 듯한 모습이다. 이같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오윤혜는 “‘매불쇼’가 저를 업어 키웠다고도 얘기했는데, 정말 빈 말이 아니고, (최)욱이오빠 그리고 (정)영진오빠, ‘매불쇼’(구 불금쇼) 식구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저에겐 너무 친정 같은 곳이고, 욱이오빠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갈까봐 저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며 “‘매불쇼’ 최고의 아웃풋이 되어 오빠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싶다”고 다부진 미소로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에 대한 소망도 여전했는데 왠지 그의 꿈은 치열했던 올 한 해를 보내며 좀 더 구체화 된 느낌이다. “‘오윤혜쇼’ 같은 것도 하고 싶어요. 오프라 윈프리 쇼 같은, 점잖은 인터뷰 아닌 재미있고 유쾌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오윤혜쇼를 하게 된다면 제 인생의 엄청 큰 버킷리스트를 완성하는 게 될 거예요.”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1 05:55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조현식 “한석규, 괜히 ‘김사부’ 아냐” [IS인터뷰]

“정말 많은 배움과 보살핌이 있는 현장이었어요.”배우 조현식은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약 내 능력이 5라면 함께한 분들 덕에 8~9를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신사장 프로젝트’는 ‘뿌리깊은 나무’ 신경수 PD와 한석규가 14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조현식은 중화요리 ‘명왕성’ 주인 장통우를 연기했다. 신사장에게 각별한 신뢰와 애정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감독님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을 같이 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에 또 불러주셨어요. 개인적으로는 한석규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됐죠. 실제로 선배님 덕분에 현장에서 울컥한, 감동의 순간도 많았어요. 매 순간 ‘나도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고 다짐한 시간들이었죠.”무엇이 그렇게 울컥했냐고 묻자, 조현식은 “(한석규가) 리허설을 많이 하면서 계속 연기를 맞춰준다. 코멘트도 굉장히 정성껏 해준다”며 “난 한 신이지만, 선배는 수십, 수백 신이다. 근데 후배와 작품을 위해서 매 신 공들이는 모습이 대단했다. 괜히 ‘김사부’(한석규)가 아니더라”며 웃었다. 조현식은 장통우를 입체적으로 빚어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도 기울였다. 그는 직접 중화요리 조리법을 배우는가 하면, 자영업자들 다큐멘터리를 찾아 꼼꼼히 모니터했다.“말투 등 디테일도 필요했지만, 무엇보다 직업군이 가진 애환을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사십 대 초반, 불경기에 자영업을 하는 사람은 무엇을 느끼고 어떤 시선으로 사는지요. 영상을 보니 절실함, 치열함이란 공통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에 중점을 뒀죠.” 이를 표현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구에서 상경한 그 역시 배우가 되기까지 누구보다 절실하고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조현식은 “그때는 내 열정이 좀 과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공해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열정을 쏟다 보니 도피처로 생각했던 배우의 길에 진심이 됐고, 어느새 연기는 삶의 전부가 됐다.“솔직히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막연히 연예인, 개그맨을 꿈꿨어요. 그러다 스물한 살 때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고 불현듯 연기가 하고 싶어졌죠. 송강호 선배의 연기가 너무 신선하고 강렬했어요. 정형화되지 않은, 나만의 색으로 대중을 열광시키는 게 너무 멋있었죠. 그날 이후 고시원 벽에 ‘살인의 추억’ 포스터 붙여놓고 이 악물고 준비했어요.”23년간 걸어온 이 길에는 신 감독처럼 울타리가 되어준, 귀인도 따랐다. 여러 번의 대학 낙방에 좌절한 그를 잡아줬던 선생님,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로 끌어준 배우 진선규부터 ‘녹두꽃’을 함께한 조정석, ‘닥터로이어’에서 호흡한 소지섭, 최근 한석규까지 좋은 자극이 되어준 선배들이 그렇다. 조현식은 “덕분에 대학에 입학했고 덕분에 연기의 재미, 현장에서 태도를 배웠다”고 말했다. 귀인만큼 귀한 작품도 있었다. 그의 활동 반경을 넓혀준 연극 ‘유도소년’(2014)과 드라마 ‘미생’(2014)이 대표적이다. “‘유도소년’은 제 ‘인생캐’예요. 신나서 열심히 했고, 마침 그게 잘돼서 많은 관계자에게 저란 배우를 소개할 수 있었죠. ‘미생’은 성공적으로 꿴, 매체 입문 첫 단추 같은 작품이죠. 4회밖에 안 나왔는데 지금도 그 작품으로 절 기억해 주시는 분이 많아요. ‘미생’ 후에는 한동안 드라마 오디션도 안 봤어요. 배우로서 엄청난 레벨업을 한 거죠.”물론 좋은 사람, 좋은 작품만으로 그가 지금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건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우직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간 그의 성실함이 배우 조현식의 ‘다음’을 만들었고, 또 만들고 있다. 최근 FA 시장에 나온 그는 자신의 ‘다음’에 동행할 새 파트너를 찾으며 차기작인 뮤지컬 ‘애기봉’ 준비에 한창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 이유를 운이라고 하지만, 인성과 실력,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걸 알아요. 운은 거들 뿐이죠. 그래서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발전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죠. 전 이제 산의 초입을 벗어났다고 생각해요. 욕심 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찬찬히 나아가보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1 05:50
스타

과즙세연 “24시간 행복” 생일 하루 3000만원↑ 벌었다 [IS하이컷]

인플루언서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생일 하루 동안 3000만 원 이상 선물을 받아 눈길을 끈다.9일 과즙세연은 자신의 SNS에 “24시간 동안 행복하게 해준 지인들, 늘 곁에 있어준 팬들 덕분에 잘 마무리!”라는 글을 게시했다.함께 공개된 게시물엔 대형 핑크 장미 300송이 꽃다발, 명품 선물 인증샷,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겨있다. 팬들과 방송을 진행한 과즙세연은 흰 민소매 상의를 입고 청순함을 자랑하는가 하면, 머리띠를 쓰고 면 먹방을 진행하는 등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모습이다.특히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된 생일 방송 중 받은 별풍선 내역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과즙세연은 “50만개 고마워”라고 인사를 전했다. 별풍선 1개는 약 110원(부가세 포함)에 해당하며, SOOP BJ의 평균 환전율은 60~8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과즙세연이 이번 방송을 통해 얻은 수익은 약 3300만~4400만원으로 추정된다.한편 과즙세연은 SOOP과 SNS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인기 인플루언서로, 지난해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0 15:20
스타

꽃다발 파묻힌 과즙세연… “생일 기념 별풍선 50만 개” [AI 포토컷]

인플루언서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생일을 맞아 팬들로부터 별풍선 50만 개를 선물 받았다.9일 과즙세연은 자신의 SNS에 “24시간 동안 행복하게 해준 지인들, 늘 곁에 있어준 팬들 덕분에 잘 마무리!”라는 글을 게시했다.함께 공개된 게시물에 대형 핑크 장미 300송이 꽃다발, 명품 선물 인증샷,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겨있다. 웨이브 헤어스타일의 과즙세연은 흰 민소매 상의를 입고 청순함을 자랑했다. 특히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된 생일 방송 중 받은 별풍선 내역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과즙세연은 이날 만 50만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별풍선 1개는 약 110원(부가세 포함)에 해당하며, SOOP BJ의 평균 환전율은 60~8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과즙세연이 이번 방송을 통해 얻은 수익은 약 3300만~4400만원으로 추정된다.한편 과즙세연은 SOOP과 SNS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인기 인플루언서로, 지난해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025.11.10 15:11
연예일반

‘다영 갓생 루틴·뷰티’ 신드롬... 독기로 피운 완성형 솔로 [IS포커스]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은’ 서사 덕분일까. 다영의 솔로곡 열기가 식을 기미가 안 보인다. 오히려 화력이 생활 전반으로 번지며 ‘다영 갓생 루틴’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사람들은 흔히 ‘극적인 스토리’에 유독 약하다.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보상, 노력 끝에 피어나는 결실이 주는 감동을 중시한다. 그래서 2016년 2월 우주소녀로 데뷔해 9년 만에 첫 솔로곡 ‘바디’로 음원 차트를 휩쓴 다영의 서사에 대중이 열광하는 것도 자연스럽다.지난 9월 9일 발매된 ‘바디’는 두 달째 국내 주요 음원차트 중상위권을 지키며 롱런 중이다. 9일 기준 멜론 톱100 23위, 핫100 24위, 유튜브 주간 인기곡 21위에 올라 있다. 음악방송 SBS ‘더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바디’에 이어 수록곡 ‘넘버 원 락스타’도 은근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발매 두 달 만에 멜론 핫100에 재진입하며 역주행 신호를 켰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 등에서 BGM으로 자주 사용되며 입소문을 탔다. ‘바디’가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뜨거운 여름밤 같다면, ‘넘버 원 락스타’는 무대에 대한 갈망과 야망을 노래한 한층 성숙한 가을 같다. 다영이 걸어온 서사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두 곡의 연이은 흥행은 다영의 비주얼 변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구릿빛 피부와 선명한 11자 복근, 블론드 웨이브 헤어와 스모키 메이크업에 대해선 과거 이효리·엄정화를 연상시키며, 섹시 아이콘의 Y2K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한 미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영처럼 루트 섀도 블론드와 건강한 피부 톤을 함께 연출해달라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단순한 금발이 아니라, 자기관리와 자신감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 화제성의 뿌리에는 다영이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이 있다. 우주소녀 활동 당시 다영은 예능에서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지만, 무대 위에서는 보컬·댄스·표정 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춘 실력파였다. 특히 우주소녀 유닛 쪼꼬미의 대표곡 ‘흥칫뿡’ 활동 당시에도 다영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특유의 표현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콘셉트를 완성하며 팀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켰다.이처럼 꾸준히 다져온 무대 감각은 솔로로 향하는 과정에서 더욱 정교해졌다. 다영은 3년간 솔로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곡 콘셉트와 사운드, 비주얼까지 직접 디렉팅했다. 12kg을 감량하며 웨이트 중심의 운동 루틴을 고수했고, 식단까지 철저히 조절했다. 최근 라디오에서 밝힌 ‘갓생 루틴’ 또한 큰 주목을 받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물을 마시고, 영양제와 도라지청을 챙긴 뒤 성경을 읽고 영어 공부 2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그의 루틴은 각종 숏폼 콘텐츠로 재생산되며 ‘독기 아이콘’이라는 별명까지 낳았다. 실제로 한 유튜버가 공개한 ‘독기 아이콘 우주소녀 다영 컴백 루틴으로 72시간 살아보기’ 영상은 조회수 30만 회에 육박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다영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이미지 덕분에 광고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스포티하고 액티브한 브랜드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귀띔했다. 다영은 오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KGMA)’ 무대에 오른다. 솔로로서는 첫 시상식 무대다. 지난 9년간 쌓아온 내공과 감각이 집약된 퍼포먼스로, 그가 노래해온 ‘성장 서사’의 새로운 챕터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0 05:45
프로야구

"내가 의사라서 잘 알아요" 회계사·전기기술자 '투잡러' 체코 선수단 "한국전, WBC 앞두고 좋은 기회" [IS 고척]

"내가 의사라서 잘 안다."체코 파벨 하딤 체코 감독의 한 마디에 기자회견장엔 폭소가 터져 나왔다. 체코 현지와의 시차를 묻는 질문에 "체코 사람들은 이제 일어날 시간"이라면서 "내가 신경과 전문의라서 잘 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첫 경기를 치른다. 류지현 감독의 첫 상대 체코 선수들은 다양한 직업들을 갖고 있다. 선발 투수 얀 노박은 현직 자영업자고, 주장 마르틴 무지크는 그라운드 키퍼다. 외야수 마틴 체르빈카는 회계사이고 전기 기술자도 있다. 감독도 신경과 전문의다. 투잡러들이 많다. 하지만 야구를 향한 열정은 남다르다. 무지크는 "12살부터 야구만 해왔고, 야구가 전부다. 훈련 시간이 부족해서 어렵긴 하지만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딤 감독 역시 "항상 야구를 생각한다. 가족(육아)과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하딤 감독은 "체코에선 의사에게 휴가가 5주 정도 주어진다. 이를 활용해서 한국에 왔다"라고 덧붙였다. 무지크는 "나는 그라운드 키퍼고 자영업자라서 (대표팀 차출 기간엔) 돈을 못 벌고 있지만 괜찮다"라며 웃었다. 경기가 열리는 오후 2시는 체코 시간으로 오전 6시다. 시차적응은 됐을까. 한국에 온 지 나흘 정도 됐다는 무지크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면서 "체코에서도 국민들이 이 경기를 보려고 잠에서 깨어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딤 감독이 "지금 시간이면 체코 현지 사람들에게 멜라토닌이 분비되고 있다. 나는 신경과 전문의(라서 잘 안다)"라며 좌중을 웃게 하기도 했다. 무지크는 지난 2023년 WBC에 참가해 중국전에서 역사적인 첫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공교롭게도 상대 투수는 KBO리그 KT 위즈에서 뛰고 있는 주권이었다. 'KBO 투수 상대로 홈런을 때린 것을 알고 있나'는 질문에 그는 "질문을 해줘서 알았다. 감독님은 알고 있었다고 한다"며 "그 순간이 체코 야구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딤 감독은 "(그 홈런 덕분에) 선수들이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다양한 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하딤 감독은 "내년 3월에 있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날 한국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체코는 보이텍 멘식(유격수)-윌리 에스칼라(3루수)-밀란 프로콥(2루수)-마렉 흘룹(중견수)-미칼 신델카(우익수)-마르틴 무지크(1루수)-얀 포스피실(지명타자)-마틴 젤렌카(포수)-마렉 크레아치릭(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얀 노박이 오른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13:08
프로야구

"후반기 부활, 현빈이가 저 살렸죠" 김영웅이 문현빈에게 '저녁 데이트' 신청한 이유는? [IS 인터뷰]

"(문)현빈이에게 저녁 데이트 신청했습니다."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치열하게 창 끝을 겨눴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선 달랐다. 치열했던 '대포 대결'은 뒤로 하고, 이젠 한솥밥을 먹으며 다가오는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외야수 문현빈(21·한화 이글스)과 김영웅(22·삼성 라이온즈)의 이야기다. 두 선수는 지난 10월 뜨거운 가을을 보냈다. 두 선수가 직접 맞붙었던 플레이오프(PO)가 화룡정점이었다. 문현빈은 PO 5경기에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 2홈런 10타점, 장타율 0.944 맹타를 터트렸고, 김영웅도 5경기에서 타율 0.625(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 장타율 1.375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응수했다. 결과는 문현빈의 소속팀 한화의 승리(3승2패)로 끝났지만, 김영웅이 PO 최다 타점 타이 기록과 함께 치열하게 싸우면서 흥미를 더했다. 열흘 뒤,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만났다. 8일부터 시작하는 체코, 일본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을 위한 국가대표에 소집된 것. 지난 5일에 만난 문현빈에게 김영웅과의 만남에 대해 묻자, 그는 "PO 때 정말 대단했다. 원래 친했던 형인데 같은 팀에서 뛰게 돼서 좋다"며 "많이 배우겠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끼리 PO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엔 "따로 하지 않았다. 좋은 것만 기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때마침 김영웅이 인터뷰 중인 문현빈에게 다가왔다. 김영웅은 "내가 후반기에 좋아진 건 (문)현빈이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원래는 안 친했는데, 이번 시즌에 현빈이가 너무 잘해서 (한화전 때 현빈이가) 3루에 올 때마다 '어떻게 하면 잘 치냐'고 계속 물어봤다. 그러자 현빈이가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요즘 너무 재시는 것 같다'라고 하더라.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해서 바꿨더니 후반기에 잘됐다"라며 웃었다. 전반기 타율 0.237, 8홈런으로 주춤하던 김영웅은 후반기 타율 0.264, 14홈런으로 부활한 뒤, 가을의 '영웅'이 됐다. 김영웅은 "현빈이에게 저녁 데이트를 요청해야겠다"라고 말했다. 문현빈은 "(김)영웅이 형이 안 맞고 있을 때, '자기 어떻게 치는 것 같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내가 '좋았을 땐 뭔가 거침없는 느낌이었는데, (안 좋았을 땐) 그런 게 없어진 것 같다. 아무래도 잘 안 맞다 보니까 정확하게 치려고 하시는 것 같았는데 더 거침없이 돌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정말 우리랑 할 때도 거침없이 돌리시더라. 무서웠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해서 영웅이 형이 좋아졌다기 보단, 영웅이 형이 잘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웅의 저녁 데이트 요청에 대해선 "언제든 시간만 되면 같이 먹고 싶다"라며 웃었다. 대표팀은 평소 잘 만날 수 없는 타 팀 선후배들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자리다. 문현빈은 외야수 박해민에게 일대일 수비 강습을 받기도 했다. 김영웅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 문현빈은 "(김)영웅이 형은 나랑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타격 기술은 내가 따라할 수 없고, 영웅이 형의 노림수나, 게스 히팅 노하우를 많이 물어보면서 나만의 장점을 살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 많이 물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08:01
스타

故김주혁, 8년만 드러난 ‘1박 2일’ 하차 비화…데프콘 “따뜻했던 형”

가수 겸 방송인 데프콘이 배우 고(故) 김주혁의 ‘1박2일’ 하차 비하인드를 전했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데프콘TV’에는 데프콘이 충남 서산의 김주혁 묘소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영상에서 데프콘은 “올해는 스케줄 때문에 기일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아 먼저 내려왔다”며 “함께했던 ‘1박2일’ 작가, PD들과도 시간 되면 함께 오는데 이번에는 나 혼자 왔다. 형은 다 이해해주는 사람이다. 이제는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간다”고 운을 뗐다.고인의 주량이 맥주 1캔이라고 밝히며 술을 따른 데프콘은 “요즘 분위기가 좋다. 다 형과의 인연 덕분에 쌓은 결과인 것 같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이어 “형의 진짜 따뜻한 면을 느꼈던 게 있다”며 김주혁과 함께 ‘1박2일’에 출연하던 시기 일화를 전했다. 데프콘은 “프로그램을 1년 6개월쯤 했을 때 형 소속사 대표가 전화를 했다. ‘주혁이가 새 작품에 들어가야 해서 하차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형이 미안해서 멤버들에게 말을 못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고 떠올렸다.이어 그는 “원래 그런 상황이면 붙잡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서 ‘형, 2년 채우고 나가요’라고 했다”며 “그런데 형이 진짜 2년을 채우고 나갔다. 그만큼 우리를 좋아했고, 함께한 시간들을 소중히 여겼던 거다. 멤버들뿐 아니라 함께한 동료들과의 시간이 좋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한 번도 말한 적 없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데프콘은 “가끔 보고 싶다. 형이라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라’고 말할 사람이다. 지금도 많이 생각난다”고 그리움을 표했다.김주혁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1박2일’에 출연하며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다. 그로부터 2년 뒤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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