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3건
프로축구

‘해결사는 없었다’ 서울-김천, 득점 없이 0-0 무승부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김천 상무가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며 득점 없이 비겼다.서울과 김천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과 김천은 나란히 개막 첫 3경기서 1승 1무 1패라는 성적을 올렸다. 김천은 리그 6위, 서울은 9위(이상 승점 4)가 됐다.이날 경기는 두 팀이 자랑하는 2선 공격수 린가드(서울)와 이동경(김천)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두 선수는 경기 내내 날카로운 전방 패스를 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하지만 패스를 슈팅으로 이어줄 공격수가 부재했다. 두 팀의 첫 슈팅이 전반 36분에 나왔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서울은 후반 교체 카드를 통해 반전을 노렸으나, 마지막까지 골문을 열진 못했다. 린가드와 이동경의 분전도 다소 빛이 바랬다. 서울은 김천전 무패 행진을 8경기(4승 4무)로 늘렸다. 서울은 조영욱·정승원·린가드·손승범·황도윤·이승모·김진수·야잔·김주성·최준·강현무(GK)를 먼저 내세웠다. 김천은 박상혁·이동경·김승섭·서민우·김봉수·이동준·최예훈·박찬용·박승욱·박수일·김동헌(GK)으로 맞섰다.이날 경기는 리그를 대표하는 2선 공격수 린가드와 이동경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린가드는 팀의 가짜 공격수 역할을 맡아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동경도 공격수 바로 아래서 팀 공격 작업에 힘을 보탰다.경기 초반 두 팀의 몸은 무거웠다. 홈팀 서울은 전방에서 활약할 자원의 부재로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김천은 이동준과 김승섭의 빠른 발을 이용했지만, 측면까지 연결되는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절반이 흐르자, 서울은 린가드의 위치를 왼쪽으로 옮기며 변화를 줬다. 그러자 김진수의 크로스 시도가 나오는 등 김천의 박스를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린가드와 이동경의 날카로운 뒷공간 패스는 나왔지만, 수비를 뚫기엔 부족했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김승섭의 크로스도 수비에 막혔다.첫 슈팅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36분 정승원의 롱킥을 손승범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이후에도 답답한 흐름은 이어졌다. 전반 45분 최준의 크로스에 이은 린가드의 시저스킥도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선민, 루카스, 기성용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여전히 이승모와 린가드가 최전방에서 활약했다. 기성용은 투입 5분 만에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김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7분 뒤에는 박스 정면에서 절묘한 패스를 건네 이승모의 왼발 슈팅을 돕기도 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문선민이었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으로 넘어온 그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김천 수비진을 속인 뒤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홈팀 서울은 점유율을 올리며 조금씩 공격 기회를 늘렸다. 후반 20분에는 최준이 기습적인 박스 침투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는 서울의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다.흐름을 내준 김천은 후반 24분 이동경을 빼고 이승원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하지만 5분 뒤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기성용의 스루패스가 단숨에 김천의 뒷공간을 뚫었다. 1대1 찬스를 잡은 이승모는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김기동 감독은 곧바로 외국인 선수 둑스를 투입하며 대응했다. 시차 적응 등을 문제로 투입 시기를 조율 중이었으나, 승리를 위한 조기 기용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해결사는 없었다. 서울의 공격 완성도는 떨어졌다. 김천의 역습도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3.03 15:52
프로축구

[IS 상암] ‘김천 킬러’ 조영욱, 둑스 대신 선발 출격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조영욱(26)이 김천상무를 상대로 다시 한번 골문을 겨냥한다.서울과 김천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먼저 조영욱·정승원·린가드·손승범·황도윤·이승모·김진수·야잔·김주성·최준·강현무(GK)를 내세운다. 둑스·기성용·루카스·문선민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정정용 김천 감독은 박상혁·이동경·이동준·김봉수·서민우·김승섭·박수일·박찬용·최예훈·박승욱·김동헌(GK)으로 맞선다. 유강현·원기종·김대원 등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두 팀은 나란히 리그 첫 2경기서 1승 1패를 올렸다. 개막전에서 패배하고, 이어진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것도 공통점이다. 이날 승리 팀은 2연승을 달릴 수 있다.상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크게 웃는다. 통산 8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서울은 4승 3무 1패로 김천에 크게 앞선다. 특히 지난해 4차례 만남에선 3승 1무로 크게 앞섰다. 2골을 허용하는 동안, 무려 9골을 터뜨렸다. 마지막 김천전 패배는 3년 전 3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패한 기억은 없다.서울의 ‘김천 킬러’는 조영욱이다. 조영욱은 김천을 상대로만 3골 2도움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천을 상대로 골문을 조준한다. 앞선 2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한편 크로아티아 출신 외국인 공격수 마르코 두간지치(등록명 둑스)의 활약도 관심사다. 서울은 비시즌 문선민, 김진수, 정승원, 이한도를 영입하며 중원과 후방을 보강했다. 둑스는 마지막 조각으로 여겨진 공격 자원이다. 둑스는 이탈리아, 루마니아, 러시아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그는 이날 벤치로 출발한다.김천에선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이동경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이동경은 직전 라운드 제주 SK와 원정 경기서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3-2 역전승에 기여한 바 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3.03 12:45
프로축구

‘연고 이전’ vs ‘연고 복귀’ 안양-서울,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신경전 [IS 현장]

“연고 이전이 아니라 연고 복귀로 정정해달라.”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맞붙었다. ‘연고지 더비’에 대한 두 사령탑의 시선은 다소 엇갈렸다.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 8개 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마이크를 잡고 120명의 팬 앞에서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공식 개막전은 오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다.한편 올 시즌 K리그1의 관심사 중 하나는 서울과 안양의 ‘연고지 더비’다. 1990년대 ‘서울 LG 치타스’는 정부의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으로 인해 기존 연고지를 떠나 안양으로 이전했다. 이후 2003년까지는 안양 LG로 K리그를 누비다, 2004년 현 연고지인 서울로 왔다.안양 입장에선 서울에 대한 감정이 좋지만은 않다. 행사 중 취재진 질의 중 ‘서울과 안양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김기동 감독과 유병훈 감독에게 향했다.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기동 감독은 “서울은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승리해야 하는 팀이다. (연고지에 대한) 팬들의 감정도 이해한다. 하지만 팀 입장에선 시즌을 소화하며 특정 팀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모든 상대에 집중해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유병훈 감독도 “경기장 안에서는 냉정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도 “우리 팀의 창단 계기는 지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다. 당시 안양 시민과 팬들은 아픔을 겪었다. 그 팬들이 모여 지난 2013년 시민 구단인 FC안양이 창단돼 K리그2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이제야 승격해 K리그1에 왔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김기동 감독은 “말씀하신 부분 중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로 정정해야 한다”며 “감독끼리 말할 게 아니라, 프로축구연맹에서 정리해 줘야 하는 부분”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처음 K리그1 무대를 밟는 유병훈 감독을 향해, 동료 사령탑이 조언을 건네는 시간도 있었다. 가장 먼저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K리그1은 정말 쉽지 않은 곳”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발을 헛디디면, 떨어진다”고 말했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K리그1은) 지옥”이라고 했고, 박창현 감독은 “정글 같은 곳”이라며 짧고 굵게 답했다. 반면 김학범 제주 SK 감독은 “안양이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 좋은 팀이다. 어떤 팀도 안양을 만만히 봐선 안 된다”라고 주목했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역시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라고 웃어 보였다.서울과 안양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시즌 K리그1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이 리그에서 맞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 2017년 4월 FA컵(현 코리아컵) 32강전에서 맞붙었는데, 당시엔 서울이 2-0으로 이겼다.홍은동=김우중 기자 2025.02.13 15:29
프로축구

이동경 1골 포함 맹활약…김천, 포항에 3-0 완승하며 2위 탈환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이동경(27)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2위를 탈환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0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김천은 리그 2위(승점 63)가 됐다. 두 팀은 첫 45분 동안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하지만 후반 2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김천 모재현이 크로스한 공을, 김승섭이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이동경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이동경은 직후 오른쪽 진영에서 얻은 직접 프리킥 공격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공은 골대 구석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 아쉬움은 직후 털어냈다. 후반 6분 이동경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포항 골키퍼 윤평국이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서민우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기세를 탄 김천은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6분 모재현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뚫었다. 침투하는 모재현을 향해 정확한 전진 패스를 건넨 건 이동경이었다.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크로스를 받은 김민덕의 골까지 터지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무산됐다. 경기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후반전 완승을 거둔 김천은 오는 23일 FC서울전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리그 준우승을 확정한다.한편 포항은 파이널 라운드 진입 후 치른 4경기서 2무 2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안방에서 열리는 리그 최종전이었으나, 김천 골키퍼 김동헌의 손끝을 피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포항의 리그 최종전 상대는 3위 강원FC(승점 61)다.김우중 기자 2024.11.10 17:00
프로축구

“꿈이 이루어졌다” 구단주 안양시장도 축하…FC안양, 창단 첫 ‘K리그1 승격’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로 승격했다. 최대호 구단주 겸 안양시장도 “우리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날”이라며 구단의 창단 첫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자축했다. 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K리그2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1경기를 남겨둔 안양은 승점 62(18승 8무 9패)를 기록하며 역시 1경기 남겨둔 2위 충남아산(승점 57), 2경기를 남겨둔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5)를 제쳤다. 이로써 K리그2 우승팀에 주어지는 ‘다이렉트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안양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 모두 2013년 창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과 더불어 K리그2 원년 멤버인 안양은 매 시즌 K리그1 승격에 도전하고도 번번이 실패했는데, 11년 만에 비로소 그 염원을 이뤄냈다.안양을 이끈 유병훈 감독은 2018년 박동혁 당시 아산 무궁화 감독, 2021년 김태완 당시 김천 상무 감독, 2022년 이정효 광주FC 감독, 2023년 정정용 당시 김천 감독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K리그2 감독 취임 첫해 K리그2 정상에 오른 사령탑으로 남게 됐다. 최대호 구단주 겸 안양시장도 안양의 승격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양시민들과 함께 자축하고, 또 안양 선수단을 축하했다.최대호 구단주는 ‘꿈이 이루어졌다. 이제 다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은 우리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날”이라며 “2013년부터 K리그2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온 FC안양이 드디어 첫 K리그2 우승과 함께 창단 이후 최초로 K리그1 승격이라는 위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적었다.이어 “이 자랑스러운 순간은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이 함께 이룬 결과다. 경기 하나하나에 쏟은 열정과 끈기가 FC안양을 이 자리로 이끌었으며, 안양시민들의 열렬한 성원이 큰 힘이 되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K리그1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된다. 앞으로도 FC안양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안양시도 구단과 함께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FC안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13개 팀이 참가하는 K리그2는 우승팀이 다음 시즌 K리그1으로 다이렉트 승격하고, 준우승팀은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K리그2 3~5위 팀은 K리그2 PO를 통해 또 다른 승강 PO에 나설 한 팀을 가린 뒤, K리그2 PO 최종 승리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를 벌인다. 한 시즌 K리그1과 K리그2 승강팀은 1+2팀이다.김명석 기자 2024.11.02 19:03
프로축구

“포그바, K리그에 와라” 절친 린가드가 한국행 추천한 이유 [IS 상암]

제시 린가드(FC서울)가 2024 K리그1 파이널A(상위 6개 팀) 미디어데이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이날 절친한 친구인 폴 포그바의 이름도 꺼냈다.린가드는 16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그바”를 외쳤다. K리그에서 함께 활약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 린가드는 이 질문을 받고 조금 고민하다가 포그바를 택했다.1992년생인 린가드는 1살 어린 포그바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친분을 쌓았다. 당시 둘은 피치 위에서 댄스 세리머니를 함께 선보이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2월 한국에 온 린가드지만, 여전히 포그바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린가드는 미디어데이의 주인공이었다. 화려한 입담과 센스 있는 답변으로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감독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었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팀 사령탑이 ‘파이널 라운드 기간 임대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린가드를 꼽았다.특히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은 “린가드에게 ‘짬밥’을 먹여보면 어떨까 싶다”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통역에게 김천이 군팀이란 이야기를 들은 린가드는 “군대? 괜찮아”라고 말하며 거수경례를 했다.황문기(강원FC)에게는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골탕을 먹였다. 오는 20일 강원과 맞대결을 앞둔 린가드는 황문기에게 “강릉에 추천할 레스토랑이 있냐”고 물었다. 황문기는 “강원이 너무 좋아서 린가드가 왔으면 좋겠다. 바다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린가드는 “이번 경기에서 이긴 뒤 팀과 회식을 하기 위해 물어본 것”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린가드는 지금껏 그래왔듯 이 자리에서도 거듭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미디어데이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린가드는 “솔직히 이번 시즌 우승하고 싶다. 그동안 우승권에 떨어진 팀이었지만, 입단 후 무언가를 이룬다는 느낌을 가져다주고 싶었다. 우승하고, 승리하는 느낌 말이다. 아직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애초 린가드는 10월 A매치 휴지기를 활용해 영국에 다녀오려고 했다. 딸 호프의 생일 등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고, 남은 5경기에 매진하기 위해 국내 휴식을 택했다.서울은 20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파이널 라운드 첫판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0.17 06:03
프로축구

“왕권 지키겠다” 3연패 의지 불타는 울산, 발톱 드러낸 김천·강원 [IS 상암]

“좋은 기운을 받아서 우승하겠다.”울산 HD는 오로지 K리그1 3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자신 있게 ‘우승’이란 목표를 꺼냈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16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지난 두 시즌 챔피언으로서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년 전 10월 16일이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날이라고 들었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우승하고 울산 처용전사(서포터)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K리그1 3연패를 통해 ‘왕조 구축’을 꿈꾸는 김판곤 감독은 올 시즌 우승 시 “왕관을 30개 사서 선수들에게 씌워주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울산 캡틴 김기희도 “3연패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우리 팬들께서 ‘우승’이란 단어를 말씀하시지 못하고 ‘그거’라고 표현하시는데, 자신감을 갖고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K리그1 우승 경쟁은 유독 치열하다. 울산이 왕좌에 오른 지난 두 시즌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마지막 5경기를 남겨둔 현재, 선두 울산(승점 61) 2위 김천 상무(승점 56) 3위 강원FC(승점 55)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4~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1) FC서울(승점 50) 수원FC(승점 49)도 산술적으로 정상 등극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얻는 것이다.김천과 강원은 지금껏 직접적으로 우승이란 단어를 꺼내지 않았지만, 이날만큼은 숨겨둔 발톱을 꺼냈다.공교롭게도 파이널 라운드 첫판에서 2위 김천과 만나는 김판곤 감독은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서 우승 가는 길에 꽃을 밟도록 하겠다”고 도발했다.그러자 정정용 김천 감독은 “네 팀이 우리를 다 응원할 것이다. 울산은 좋은 팀이다. 김판곤 감독이 원하는 주도적인 축구를 한다. 그런 만큼 우린 결과만 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울산과 격차를 좁히고 잔여 시즌 흥미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우리는 눈앞에 있는 서울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김천이 이기면 울산과 승점 차가 줄어들 수 있다. 우리가 역사를 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을 거머쥐길 원하는 나머지 사령탑들도 다가오는 주말 경기부터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올 시즌 수원FC와 김천 상무를 못 이겼다. 내일모레 수원FC와 리턴 매치를 하는데, 이번에는 이기고 상승세를 가져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박태하 감독) 마음대로 안 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10.16 18:55
프로축구

고승범-야고 연속 골…울산, 김천 꺾고 리그 3연패 청신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리그 3연패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에서 김천을 2-1로 제압했다. 전반전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내리 2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이날 경기는 정규 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12개 팀은 파이널 A와 B로 나뉘는 파이널 라운드로 돌입해 5경기를 추가로 소화한다. 울산은 지난 2시즌 모두 리그 1위를 지킨 채 파이널 라운드로 향했고, 최종 우승까지 맛본 기억이 있다. 울산은 이날 2위 김천(승점 56)을 제압하며 리그 3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김천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울산은 이날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렸다가 김천 모재현에게 일격을 맞으며 끌려다녔다. 후반에도 흔들리는 듯했으나, 고승범의 다이빙 헤더 득점에 이어 야고의 역전 골이 나왔다. 결국 울산이 2위 김천과의 격차를 승점 5로 벌린 채 파이널 라운드에 진입하게 됐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먼저 김지현·주민규·장시영을 전방에 포진했다. 고승범·이청용·보야니치가 중원을 지키고, 이명재·김기희·김영권·최강민·조현우(GK)가 수비진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정정용 김천 감독은 김승섭·박상혁·모재현을 내세웠다. 김봉수·이동경·서민우가 뒤를 받쳤다. 백4는 박수일·박찬용·박승욱·김강산,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포문을 연 건 울산이었다. 전반 3분 만에 장시영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가 이청용에게 향했다. 이청용은 침착한 드리블 뒤 재차 박스 안으로 연결했는데, 이어진 김지현의 슈팅은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김천은 박상혁의 중거리 터닝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공이 골대 위로 향했다.고르지 못한 잔디 탓에 두 팀의 경기 템포가 줄어들 무렵, 울산이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전반 20분 주민규가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전방으로 보냈다. 이를 김지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다음 기회는 김천 진영에 찾아왔다. 전반 22분 박수일이 후방에서 길게 뿌린 패스가 정확히 모재현에게 향했다. 모재현은 김영권의 뒷공간을 침투한 뒤, 오른발로 차 넣으며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을 열었다. 울산은 전반 36분 이명재의 직접 프리킥으로 만회를 노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엔 이렇다 할 반격에 성공하지 못하며 결국 격차를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후반에도 분위기를 주도한 건 김천이었다. 후반 2분 김대원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정확한 패스를 이동경에게 건넸다. 이동경은 왼발로 바로 슈팅했는데, 조현우의 손끝에 걸렸다.후반 9분에도 김천의 역습 상황에서 김대원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김판곤 감독은 교체 카드를 고루 쓰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오히려 주도권은 김천에 향했다. 김천은 여유롭게 공을 유지했고, 위협적인 역습까지 선보이며 울산을 흔들었다. 울산의 답답함을 풀어준 건 고승범이었다. 후반 30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고승범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회를 연거푸 놓친 김천이 흔들리기 시작한 순간이었다.기세를 탄 울산은 점유율을 올리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흐름을 살린 건 야고였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아타루의 크로스를, 야고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야고는 후반 43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왼발로 연결해 쐐기를 박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김동헌의 손끝에 걸렸다. 하지만 결과에 영향은 없었다. 울산이 짜릿한 역전으로 기분 좋게 파이널 라운드로 향하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4.10.06 16:57
프로축구

‘이동준·김대원 골’ 김천, 인천 제압하고 4경기 무승 탈출…리그 3위로 껑충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면서 리그 3위를 탈환했다. 동시에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전 이동준의 선제골, 그리고 김대원의 쐐기 골을 묶어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김천이 승리한 건 지난 7월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2달 만이었다. 김천은 인천전 승리로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을 끊었다. 동시에 다시 3위(승점 50)를 탈환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이날 두 팀은 첫 45분을 소득 없이 마쳤다.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한 건 인천이었다. 전반 8분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음포쿠의 일대일 찬스가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36분에는 음포쿠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의 선제골이 나왔으나, 그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 인천이 연이어 아쉬운 찬스를 놓쳤는데, 김천은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하며 희비가 엇갈렸다.결국 후반에 힘을 낸 건 김천이었다. 후반 10분 박상혁의 선제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바로 6분 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오인표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쇄도해 마무리하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최하위로 내려앉을 위기의 인천은 교체 투입된 무고사의 활약으로 반격했다. 후반 30분 무고사가 머리로 공을 제르소에게 연결했다. 제르소는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김동헌에게 막혔다.위기를 넘긴 김천은 후반 40분 유강현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이 기회를 놓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얻어낸 코너킥 공격 기회에서 골키퍼 민성준까지 올리며 기적을 노렸으나, 오히려 수비에 실패하며 김대원에게 쐐기 골을 허용했다.김천이 안방에서 웃었다면, 인천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라운드서 강등권(10~12위)을 형성하고 있는 팀 중 유일하게 승리에 실패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15 19:35
프로축구

‘월간 최다 승점’ 정정용 감독, 6월의 감독상 수상 [공식발표]

정정용 김천상무 감독이 K리그 6월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프로축구연맹은 10일 “정정용 김천 감독이 6월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라고 밝혔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6월에 열린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2점을 쓸어 담았다. 이는 같은 기간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승점이다.김천은 6월 첫 경기였던 1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후 17라운드 광주FC전에선 0-2로 패했지만, 18라운드 강원FC전 3-2 승, 19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2-0 승, 20라운드 대구FC전에서 2-0 승으로 단숨에 3연승을 기록했다.그 결과 김천은 6월 종료 기준 K리그1 선두를 차지했다.김천은 6월 한 달 동안 팀 주축 선수들의 전역과 신병 입대가 맞물리는 어수선한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했다. 김천은 6월 한 달 총 31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섰는데, 같은 기간 K리그1 나머지 팀이 평균 22.5명 선수가 출전한 것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치다. 연맹은 “정정용 감독의 유연한 전술 대처와 지략가의 면모가 돋보였다”라고 평했다.김천의 6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정정용 감독에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부상이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flex는 연맹과 2023년부터 K리그 공식 HR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HR 플랫폼 기업으로, K리그 경기장 내 통합 광고와 ‘flex 이달의 감독상’, ‘K리그 아카데미 HR 교육 과정’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flex는 훌륭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이 목표에 집중하는 하나의 팀을 만들고, 모든 조직장에게 귀감이 되는 K리그의 명장을 선정해, 매월 이달의 감독상을 후원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7.10 14: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