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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우상혁, 전국체전서 2m20 넘고 우승…10개 대회서 9차례 정상

높이뛰기 우상혁(29·용인시청)이 자신의 올 시즌 10번째 대회인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우상혁은 2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0을 넘어 우승했다. 2위는 박순호(영주시청·2m10)다.이날 우상혁은 2m15를 1차 시기에 넘어 조기에 1위를 확정했다. 2m20를 2차 시기에 넘은 그는 2m24로 높였는데, 한 차례 실패하자 경기를 마쳤다.우상혁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10번째다. 그는 2013~16년, 2018~19년, 2022~25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전국체전 출전을 고민하기도 했는데, 오늘 많은 분의 응원을 받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기분 좋다. 이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우상혁은 올 시즌 국내외 10개 대회 출전해 9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8개 국제대회서 우승 7회와 준우승 1회를 거뒀다. 국내대회에선 적수가 없었다.그는 먼저 실내 3개 대회(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 2m28,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2m31)에서 우승했다. 이어진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5월 10일 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에서 1위를 싹쓸이했다.7연속 우승 행진은 9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멈췄다. 당시 우상혁은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명승부를 펼친 끝에 2m34의 기록으로 준우승했다. 도쿄 대회 직전 부상 여파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전국체전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화려한 2025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5.10.22 11:43
영화

‘굿뉴스’ 류승범 “긴 공백기 후 연기에 다시 호기심…이끌렸다” [인터뷰③]

배우 류승범이 오랜 공백기 후 최근 열일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 출연한 류승범과 인터뷰를 가졌다. 류승범은 극중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으로 분했다.이날 류승범은 “연기가 하고 싶어졌다. 뭔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시 한번 호기심을 갖게 됐다. 제 마음이 이쪽으로 이끌렸다”고 공백기 후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지난 2020년 슬로바키아인 아내와 결혼한 후 현재 해외와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류승범. 그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아내, 딸에 대한 그리움도 크다며 “지금 (못 본 지) 일주일이 넘었다. 3일 되면 꽝이다. 3일 되면은 뭐 아무리 재미있어도 다 재미없어지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가정이라는 게 정말 큰 변화를 일으키는구나 저도 지금 경험하는 중”이라며 웃었다.‘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렸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2 00:02
영화

‘굿뉴스’ 설경구 “류승범, 날 것 느낌에서 많이 바뀌어” [인터뷰④]

설경구가 ‘굿뉴스’로 15년 만 재회한 류승범을 언급했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 출연한 배우 설경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설경구는 “류승범을 사무실에서 처음 봤는데 ‘너 많이 바뀌었어’라고 말했다. 별 다른 걸 한 건 아니다. 예전처럼 이야기를 나눴는데 뭔가 제 생각엔 느낌이 바뀌어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과거 영화 ‘용서는 없다’(2010)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이어 그는 “품이 넓게 바뀌어서 호흡이 좋았다. 결혼과 나이 든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다 끌어안을 거 같은 사람 같은 그 모습이 되게 좋았다”며 “예전의 류승범은 되게 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본인도 알 텐데 좋고 싫음도 분명했다. 지금은 다 품고, 되게 멋진 사람이 됐다”고 덧붙였다.류승범은 지난 2020년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인 여성과 결혼한 뒤 현지에서 체류 중이다. ‘굿뉴스’ 촬영을 위해 현장에서도 열심이었다고 증언한 설경구는 “류승범이 촬영 전에 대본이 너덜너덜한 상태로 왔다. 또 촬영날 하루이틀씩 (한국과 슬로바키아를)오가느라 밖에 의자에 앉아 자는데 안쓰러우면서 편안해 보이더라. 그래서 그 모습을 사진도 찍었다”며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도 그 사람 자체의 편안함이 좋았다”고 치켜세웠다.한편 지난 17일부터 공개 중인 ‘굿뉴스’는 1970년 일어난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 극중 설경구는 신원불명의 해결사, 아무개 역을 연기했고, 류승범은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연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0 14:34
스포츠일반

피겨 김유재, 생애 첫 파이널 진출…6차 주니어 GP ‘우승’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유재(수리고)가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유재는 4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24점, 예술점수(PCS) 60.93점, 총점 137.17점을 기록했다.쇼트프로그램 62.69점을 합한 최종 총점 199.86점을 얻은 김유재는 알리차 렌기엘로바(191.53점·슬로바키아)를 누르고 우승했다.랭킹 포인트 28점을 기록한 김유재는 오카다 메이, 오카 마유코(이상 일본)와 함께 올 시즌 랭킹 포인트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유재는 오는 8일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인 7차 대회 결과와 관계 없이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확정했다.2022~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 김유재가 파이널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김유재는 영화 반지의 제왕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그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기 뛰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클린 처리했다. 전반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도 완벽하게 뛰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완벽했다. 김유재는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시퀀스 점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10.04 10:53
스포츠일반

피겨 신지아, CS 네벨혼 트로피 동메달…시즌 베스트 경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신지아(17·세화여고)가 시니어 그랑프리를 앞두고 출전한 챌린저 시리즈서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선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으나, 프리스케이팅서 2차례 넘어진 것은 아쉬움이었다.신지아는 27일(한국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네벨혼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17점 예술점수(PCS) 67.81점을 묶어 133.98점을 올렸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74.47점을 더한 최종 총점 208.45점을 올리며 대회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앰버 글렌(214.49점)과 일본의 지바 모네(213.64점)가 신지아에 앞섰다.신지아는 지난 26일 쇼트프로그램서 개인 최고점을 따내며 1위에 올랐으나, 27일 프리스케이팅에선 연이은 실수로 흔들렸다.신지아는 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를 수행하다 착지가 흔들려 손으로 은반을 짚었다.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도 같은 상황이 나왔다. 그는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2차례 받았고, 결국 수행점수(GOE) 2.17점이 감점됐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에도 착지가 흔들려 GOE 1.27점이 깎였다. 신지아는 지난 달 열린 시니어 데뷔전인 챌린저 시리즈 크랜베리컵 인터내셔널에서 총점 179.97점으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3위에 올랐다.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낮은 수준의 대회로, 주로 새 프로그램 점검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하는 무대다.한편 같은 날 시즌 첫 대회에 나선 김채연(경기일반)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챌린저 시리즈 네펠라 메모리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38.82점과 PCS 55.26점, 감점 2점을 묶어 92.08점에 그쳤다. 그는 최종 총점 148.96점으로 입상에 실패했다. 7개 점프 과제 중 6개에 실패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김우중 기자 2025.09.28 01:00
스포츠일반

'스마일 점퍼' 우상혁, 도쿄 세계선수권 높이뛰기 결선 진출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025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5를 넘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올해 7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우상혁은 2m16에서 첫 시기를 실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m21, 2m25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결선에 오른 우상혁은 오는 16일 오후 8시 35분 열리는 결선에서 첫 세계선수권 정상을 노린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 올레 도르슈크 등 총 13명의 강호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부상도 우상혁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달 근막 손상을 당한 오른쪽 종아리에 테이핑을 하긴 했지만,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경쾌하게 바를 넘었다.한편 이날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는 38명이 출전 신청을 한 가운데 실제로는 35명이 나섰다.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 우승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발 부상 탓에 불참했다.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었지만, 2m25에서 결선 진출자 13명이 결정돼 예선이 종료됐다. 예선에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점퍼는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와 아카마쓰 료이치(일본), 두 명이었다. 우상혁은 도로슈크와 아카마쓰에 이어 3위로 결선에 올랐다.우상혁은 지난 2017년 런던 대회에선 22위로 예선에서 고배를 마신 아픔이 있다. 2019년 도하 대회에선 그라운드 위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유진 대회에서 2m35를 넘고 바르심(당시 2m3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육상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23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선 결선에서 6위에 그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년 뒤 도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선 다른 결말을 기대한다.우상혁의 올 시즌 상승세는 뜨겁다. 그는 도쿄 대회 전까지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먼저 실내 시즌 3개 대회(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 2m28,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2m31)에서 우승했다. 이어진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5월 10일 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에서 1위를 독차지했다.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선수 중 올해 실외 경기 최고 기록(2m34)도 그의 몫이다.우상혁은 경기종류 후 연맹을 통해 “부상으로 기술 훈련이 부족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뛰면서 감각이 살아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화요일 결선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9.14 22:58
프로축구

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 1등 1건 적중...적중금은 4억 4000만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 국내 프로축구(K리그) 및 국가대표 A매치 친선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의 적중결과를 8일 발표했다.이번 57회차에서는 단 한 건의 1등 적중만 나왔다. 해당 건은 14경기 결과를 모두 적중해 1등 4억 4,017만 1,000원의 적중금을 거머쥐게 됐다. 2등 적중은 25건이 발생했고, 개별 적중금은 704만 2,740원으로 집계됐다. 3등은 402건(21만 9,000원), 4등은 3,448건 (5만 1,070원)이었으며, 이를 모두 합산한 적중 건수와 금액은 총 3,876건과 8억 8,036만 6,860원이었다.한국, 미국에 2-0 완승...멕시코-일본, 아일랜드-헝가리 무승부 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에서 선정된 14경기의 결과는 승(홈팀 승) 5경기, 무(무승부) 3경기, 패(원정팀 승) 6경기로 나타났다.K리그에서는 성남FC가 안산그리너스를 4-0으로 대파했고, 부천FC도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전남드래곤즈와 충북청주 등은 서울이랜드와, 경남FC를 만나 각각 1-2와 0-1로 패하며 홈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김포FC는 천안시티에 1-3으로 무너졌고, 화성FC와 충남아산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은 손흥민 선수의 선제골에 힘입어 미국을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멕시코-일본전은 0-0, 아일랜드-헝가리는 2-2로 마무리됐다. 또 조지아는 불가리아를 3-0으로 완파했고, 튀르키예는 스페인에 0-6으로 대패했다. 폴란드-핀란드(3-1), 룩셈부르크-슬로바키아(0-1)전까지 포함된 이번 회차는 무승부와 이변의 결과로 인해 승부 예측의 난이도가 올라갔다는 평이다. 다음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58회차는 9월 8일(월) 오전 8시에 발매를 시작해, 9일(화) 오후 11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축구토토 승무패 58회차는 국가대표팀 친전 경기들이 대상경기로 포함됐으며, 프랑스-아이슬란드(5경기), 세르비아-잉글랜드(6경기), 헝가리-포르투갈(8경기), 에콰도르-아르헨티나(9경기), 미국-일본(10경기), 멕시코-한국(14경기)전 등이 예정돼 있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회차에서는 단 한 건의 1등이 적중금을 모두 독차지 했다”라며, “다음 회차에는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많은 스포츠팬들의 참여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 적중결과와 58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9.08 17:00
프로농구

[IS 부산] 후지쯔, '일본 내전'서 승리…박신자컵 2연패

‘일본 내전’의 승자는 후지쯔 레드웨이브였다.후지쯔는 7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덴소 아이리스(일본)를 79-65로 제압했다. 후지쯔는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박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농구인이다.WKBL 구단은 2년 연속 대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이번에도 일본팀의 우승 경쟁을 지켜봐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는 지난 시즌 W리그 통합 우승 팀이고, 덴소는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만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경기 내내 높은 에너지 레벨과 완성도 높은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후지쯔가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후지쯔 가드 마에자와 미오가 3점슛 2개 포함 18점으로 맹활약했다. 센터 후지모토 아키(15점 6리바운드) 가드 하야시 사키(11점)도 제 몫을 했다.덴소에선 가와이 마이(8점 3어시스트) 기무라 아미(10점) 다카다 마키(15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완성도 높은 공격을 주고받았다. 3점슛 성공률이 저조했던 덴소는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후지쯔의 골밑을 공략했다. 반면 후지쯔는 약속된 패턴에 이은 공격으로 응수했다. 서로의 장점을 살린 공격이 오갔는데, 후지쯔가 전반을 점 앞선 채 마쳤다. 후지쯔 센터 후지모토 아키가 종료 전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자, 덴소는 가사기 하루나의 코너 3점슛으로 응수했다. 후지쯔가 39-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두 팀의 격차는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후지쯔 가드 마에자와 미오가 과감한 슛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위기에 놓인 덴소는 4쿼터 외곽 공격으로 추격했는데, 정확도가 아쉬웠다. 후지쯔는 후지모토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손쉽게 달아났다. 덴소는 다카다를 앞세워 반격했는데,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후지쯔는 마지막 순간까지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덴소의 수비를 공략했다.결국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후지쯔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한편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선 청주 KB가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에 지며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18:40
프로농구

KB, ‘스페인 강호’ 사라고사에 5점 차 분패…박신자컵 4위 [IS 부산]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2025 BNK금융 박신자컵 3위 결정전에서 ‘스페인 강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국내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KB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KB는 7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에 78-83으로 졌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2위의 강팀이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박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농구인이다.이 대회는 초창기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됐다. 지난 2023년부터는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격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헝가리, 스페인, 일본의 강팀이 부산 코트를 누볐다.WKBL 구단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2년 연속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건 후지쯔 레드웨이브-덴소 아이리스(이상 일본)다. 이들은 지난 시즌 W리그 통합 우승,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3년 연속 일본 팀의 대회 우승이 확정됐다.그간 박신자컵에선 한국과 일본 여자농구의 전력 차이가 눈에 띄었다. 특히 일본팀들이 보여준 쉼 없는 압박과 속공에 한국팀이 무너지기 일수였다. 2년 연속 국내 사령탑들이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고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좀처럼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하지만 대회 4강에 올라 3위 결정전까지 진출한 KB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줬다. ‘국보센터’ 박지수를 비롯해 다수 1군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일본팀에 뒤지지 않는 수비와 빠른 농구를 뽐냈다. KB는 앞선 조별리그서 덴소를 제압하며 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KB는 이날 ‘장신 군단’ 사라고사를 만나고도 기죽지 않고 빠른 농구를 선보였다. KB는 전반에만 11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사라고사를 흔들었다. 골밑 경쟁에선 밀렸지만, 이를 만회하는 속공으로 마지막까지 맹추격했다. 강이슬(26점 8리바운드) 허예은(16점 10어시스트) 나윤정(16점) 등이 분전했다. KB가 이날 마주한 사라고사는 유럽팀답게 높은 신장이 눈에 띄었다. 이날 베스트5의 신장이 모두 1m80㎝ 이상이었다. 쿼터 초반엔 1m91㎝ 포워드 나디아 핑갈이 미스매치 상황에서 골밑 득점을 몰아쳤다.KB는 강한 수비와 3점슛으로 활로를 찾았다. 한발 더 뛰며 상대 패스 경로를 차단했고, 오픈 상황에선 자신 있게 외곽포를 꽂았다. KB의 첫 17점 중 15점이 3점슛으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반면 외곽 비중이 낮은 사라고사는 높이와 패스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려 했지만, KB의 활동량이 상대 흐름을 저지했다. 나윤정의 코너 3점슛까지 터지자, KB가 오히려 1쿼터를 22-19로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엔 사라고사가 다시 달아났다. 약속된 패턴 플레이로 KB의 낮은 신장을 공략했다. 하지만 KB의 외곽포는 여전했다. 상대의 지역방어를 약속된 패턴에 이은 3점슛으로 응징했다. 동점 상황에서의 마지막 수비 중 코너 버저비터를 허용한 건 아쉬움이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사라고사가 높이를 활용해 도망가면, KB가 외곽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KB의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KB는 4쿼터 종료 7분 47초를 남겨두고 센터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스몰라인업으로 나선 KB는 더욱 스피드를 올려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강이슬이 연속 8점을 몰아치자, 쿼터 종료 4분 17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가 단 3점으로 좁혀졌다.하지만 마지막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고,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BK의 대회 최종 성적표는 4위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15:38
해외축구

독일, 월드컵 예선 원정 사상 첫 패배…슬로바키아에 0-2 충격패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예선(유럽) 원정 경기 사상 첫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다.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헬네 폴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1차전 슬로바키아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독일이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 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독일이 앞서 적진에서 치른 월드컵 유럽 예선 52경기에서 41승 11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옛 서독 시절을 포함해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것도 세 차례뿐이었는데 모두 홈 경기에서였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두 골 이상 내주고 패한 것은 2001년 잉글랜드전 1-5 패배에 이은 통산 두 번째다.FIFA 랭킹 9위의 독일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강호다.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8회 연속을 포함해 통산 20번이나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반면 슬로바키아는 FIFA 랭킹 52위로, 체코와 분리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가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던 월드컵이다. 이날 북아일랜드가 룩셈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독일은 조 최하위로 처지며 불안하게 북중미로 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조 2위 12개국이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다시 네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넉 장의 북중미행 티켓 주인을 가린다.독일은 이날 70%에 가까운 공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슈팅 수도 14회로 8회의 슬로바키아보다 많았지만, 유효슈팅 수는 오히려 4-5로 뒤졌을 정도로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결국 독일은 전반 42분 선제 결승 골을 내줬다. 슬로바키아의 중앙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가 자기 진영 왼쪽에서 전방으로 혼자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빠져들어 간 다비드 스트렐레츠에게 공을 주고 돌려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슬로바키아는 후반 10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골키퍼가 전방으로 길게 찬 공을 노르베르트 기옴베르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하자 스트렐레츠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제치고 그림 같은 왼발 감아치기 슛으로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이날 패배로 독일은 6월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1-2), 프랑스(0-2)에 잇따라 패한 데 이어 3연패에 빠졌다. 독일은 8일 독일 쾰른에서 북아일랜드와 홈 경기로 월드컵 예선 2차전을 치른다.안희수 기자 2025.09.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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