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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부상 날벼락, "160㎞ 도전" 신인 김영우 LG 마무리 후보 급부상

LG 트윈스 장현식(30)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떠나면서, 2025년 1차 지명 투수 김영우(20)가 대체 마무리 후보 1순위로 급부상했다.LG 장현식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을 접질렸다. 현지 병원에서 검진 결과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현식은 정밀 검진을 위해 20일 미국 피닉스 공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한다. 구단 관계자는 "장현식이 21일 또는 22일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수술을 받자, 4년 총 5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장현식에게 올 시즌 뒷문을 맡기기로 했다. LG 구단은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종합해 장현식이 빠르면 개막전, 늦어도 개막 후 10경기가 지나면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부상 정도와 복귀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와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현식의 부상 이탈에 대비한 '플랜 B'도 마련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초반 고우석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처럼 집단 마무리 체제로 고려하고 있다. 당시 김진성, 백승현, 이정용, 박명근 등이 상황에 따라 돌아가며 뒷문을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또 한 명의 후보는 신인 투수 김영우다. 일단 평가전과 시범경기에서 김영우의 마무리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우는 올해 계약금 2억원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빠른 공을 던진다. 차명석 LG 단장이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뒤 "지난 6월에 김영우가 시속 156㎞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우는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드디어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라며 반겼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면서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 각이 좋다. 또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인으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참가한 김영우는 20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1㎞.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투수의 경우 빠른 공을 꼭 갖춰야 한다고 본다. 김영우는 "최고 기속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파워 피처에 속한다.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한 김영우는 "제구와 커맨드가 좀 더 안정되면 한번 16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 다음으로) 커브가 가장 자신이 있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로 타자를 상대 할 수 있다. 좀 더 가다듬고 싶은 구종은 무조건 포크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겠다. 2025시즌 팀이 이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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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첫 청백전 김현수 3안타, 박해민 2안타, 신인 김영우 최고 151㎞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와 박해민이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LG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 야구장에서 청백전(7이닝)을 치렀다. 자체 청백전이었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의 첫 실전 경기였다. 주전 선수로 구성된 백팀 박해민이 2회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백팀은 3회 1사 후 홍창기와 문성주, 오스틴 딘, 문보경 등 4명이 연속 안타를 뽑아 2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현수가 3점 홈런을 뽑아,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청팀은 6회 선두타자 이영빈의 안타와 문정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후 백업 포수 이주헌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다. 김현수가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을 기록했다. 청팀에서는 이영빈이 3타수 2안타 1득점, 이주헌이 2타수 2안타(몸에 맞는 공 1개)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백팀 선발 투수 이지강은 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진우영은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백팀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신인 김영우는 공 8개로 간단히 1이닝을 막았다. 최고 시속은 151㎞가 나왔다. LG는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다음날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달 5일 귀국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2.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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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귀국' 장현식 검진 결과에 달린 LG의 초반 버티기...플랜 C까지 대비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구원 투수 장현식(30)의 몸 상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는 올 시즌 성적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던 지난 16일(현지시간) 길을 걷다가 오른발을 헛디뎠다. 현지에서 검진한 결과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뼈에는 이상이 발견 되지는 않았다. 장현식은 빠르면 21일 국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LG는 장현식의 최종 검진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있다. 그에게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LG는 지난해 11월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FA 영입했다. 최소 3개 팀이 장현식을 영입전에 나서자, LG는 불펜 투수에게는 이례적으로 계약을 모두 보장하는 조건을 내걸었다.LG가 장현식의 영입에 공을 들인 이유가 있다. 2023년 챔피언 LG가 지난해 수성에 실패했던 건 불펜 약화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지난해 이 부문 6위(5.17)까지 떨어졌다. 장현식은 지난해 75경기에서 5승 5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 5경기에선 5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장현식은 LG 유니폼을 입자마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수술을 받자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에게 뒷문을 맡기기로 했다. 게다가 LG는 곧바로 FA 김강률(전 두산 베어스)을 데려오며 불펜을 재차 보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2025년 전반기는 '버티기 모드'라고 선언했다. 재활 치료 중인 유영찬과 왼손 투수 함덕주가 여름에 돌아오고, 오른손 투수 이정용까지 7월 전역 후 합류하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LG가 상위권에서 버틴다면, 완전체 전력을 꾸리는 후반기에 '대권'에 재도전한다는 구상이다. 염경엽 감독 '플랜B'의 핵심인 장현식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미국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마감했다. LG 트레이닝 파트는 빠르면 3월 말 개막전, 늦어도 개막 후 10경기 정도 지나면 장현식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물론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인대 손상이 심할 경우 장현식의 복귀는 더 늦춰질 수밖에 없다. 일단 평가전 위주로 진행되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는 합류가 어려워 보인다. 상황에 따라 장현식의 공백에 대비한 '플랜C'를 짜야 할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5.02.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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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팔꿈치 통증 이탈, 김성욱·신민혁 대만 캠프 합류 [공식발표]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이재학(35)이 팔꿈치 통증으로 대만 2차 전지훈련(CAMP 2 타이난) 명단에서 제외됐다. NC 구단은 19일 "이재학이 최근 오른 팔꿈치에 미세하게 불편함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NC는 오는 21일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다. 곧바로 대만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재학은 선수단 본진과 귀국한 뒤 대만으로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서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NC 구단은 "대만 전지훈련은 평가전 중심으로 진행해 이재학을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명예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NC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인 이재학은 지난해 3승 12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했다. 데뷔 시즌(2010년 두산 베어스 소속 1승)을 제외하고 개인 한 시즌 최소승이었다. 이재학은 이호준 신임 감독 체제에서 이용찬, 신민혁, 김영규, 신영우 등과 토종 선발 경쟁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팔꿈치에 다소 불편함을 느껴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게 됐다. 이재학과 함께 애리조나 캠프에서 훈련했던 송승환(외야수) 김정호(포수)도 창원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대신 신민혁, 신영우, 김태경, 손주환(이상 투수) 김성욱, 천재환(이상 외야수)이 대만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오른손 투수 신민혁은 지난해 9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재활에 매진했다. 자유계약선수(FA) 김성욱은 1월 중순 구단과 2년, 최대 3억원에 계약하며 NC에 잔류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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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알칸타라·쿠에바스 등' KT는 어떻게 MVP·20승 투수를 한 팀에 모았나 [IS 인터뷰]

2020년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35)와 두산 베어스에서 20승 투수(2020년)로 만개한 라울 알칸타라(33), 2021년 투혼의 역투로 KT 위즈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윌리엄 쿠에바스(35) 등. 최근 수년간 KT의 외국인 투수 면면은 화려했다. 특히 로하스와 쿠에바스는 각각 6년 차, 7년 차인 장수 외인이다. 이렇게 좋은 외국인 투수들을 KT는 어떻게 데려올 수 있었을까. 데이브 데프레이타스(44) KT 위즈 스카우트팀 외국인 선수 담당은 KT 소속이지만, 한국에서 거의 만날 수 없다. 한 시즌의 대부분을 미국 각지와 멕시코·일본 등을 다니며 외국인 선수들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혼자서 그 많은 업무를 처리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로하스와 쿠에바스 등 굵직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했다. 최근 KT의 호주 스프링캠프지인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만난 데프레이타스는 "스카우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인적 네트워크다. (기록뿐 아니라) 사람을 통해야 영입 대상 선수의 내부 정보를 세세하게 얻을 수 있다. 다행히 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미국에 구단별로 아는 이들이 많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추천받아 영입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2017년 KT에 오기 전까지 국제 경력도 두텁게 쌓았다. 데프레이타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 3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6년 동안 국제 스카우트 파트에서 근무한 바 있다. 프런트 업무를 하기 전엔 일본 독립리그에서 2년간 뛴 독특한 이력도 있다. 다양한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쌓인 인맥으로 이젠 KT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어떤 기준으로 선수들을 뽑을까. 최근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이 KBO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러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단기간에 떠나는 선수들도 많다. 데프레이타스는 이 점을 강조하면서 "선수들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성격과 멘털도 중시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는 외국인 선수가 있다. 친구를 만들고, 한국말도 배우는 선수들이 확실히 KBO리그에서 성공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데프레이타스는 스카우트뿐 아니라 선발한 선수가 KT에 적응하는 과정까지 세심하게 살폈다. 그는 "쿠에바스가 (처음에는 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그와 많이 대화하면서 한국 적응을 도왔다"라고 회상했다. 올해 데프레이타스의 활동 무대는 더 넓어질 전망이다. KBO리그가 시행할 예정인 아시아쿼터 때문이다. 2026년부터 KBO 구단은 현행 외국인 선수(각 3명) 외에 아시아 대륙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일본·대만뿐 아니라 호주 선수도 포함된다. 데프레이타스는 "일본 야구도 좋지만, 지금 호주와 대만 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데프레이타스는 KT의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호주로 날아왔다. 현지에서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을 치르는 호주 국가대표팀 선수들, KT와 평가전을 벌이는 호주 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 선수들을 보기 위해서다. 그는 "호주 대표팀에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아시아쿼터를 통해 우리 팀이나 (KBO리그) 다른 팀에 갈 수도 있는 선수가 있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프레이타스는 로하스가 2020년 MVP를 받았을 때, 그리고 2021년 KT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을 때 큰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KT가 다시 우승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나의 역할이다. 내가 뽑은 선수들이 팀과 함께 높은 자리에 섰으면 좋겠다. 그게 내 보람"이라며 웃었다.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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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0실점' 악몽은 잊어라, 삼성 아기사자들 올해는 잘 만들었다

"좋은 재능들을 갖췄다."삼성 라이온즈의 어린 선수들을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씩씩하게 마무리캠프의 강훈련을 잘 이겨내더니,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해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까지 찍었다. 지난 16일엔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준주전을 상대로 당찬 활약을 펼치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삼성은 준(準) 주전급 선수들이 나선 요미우리전에서 삼성은 3-4로 패했다. 하지만 삼성 신인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1~4라운드 신인들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2라운더 내야수 심재훈(19)과 3라운더 내야수 차승준(19)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19)가 나란히 경기 끝까지 뛰었다. 1라운더 투수 배찬승(19)도 불펜으로 나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야수 신인 3명은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7번 타자 함수호가 3타수 1볼넷, 8번 타자 차승준이 4타수 2안타, 9번 타자 심재훈이 4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차승준은 6회 선두 타자 안타와 함께 9회 2루타로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7회 함수호가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심재훈이 2사 후 좌전 안타를 쳐내며 만루를 만들며 1번 타자 홍현빈의 적시타까지 기회를 연결했다. 8회 말엔 1라운더 신인 배찬승이 등판했다. 지난 14일 청백전에서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졌던 배찬승은 이날 일본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배찬승은 "몸 컨디션은 90% 정도로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많이 긴장했다"며 "일본 타자들을 상대해 보니 콘택트가 정말 좋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총평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부터 신인 선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도 이들 4명을 모두 데리고 갔다. 삼성이 1군 스프링캠프에 신인들을 이렇게 많이 데려간 건 이례적이다. 게다가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도 야수 신인들을 풀타임 출전시키고 배찬승까지 투입했다. 신인들뿐만 아니라, 젊은 투수진의 성장도 돋보였다. 지난해 신인으로 프로 2년 차가 된 육선엽(20)과 지난 시즌 제대한 이재희(24) 좌완 이승민(25)이 차례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새 시즌 희망을 밝혔다. 호주 리그에 다녀왔던 박주혁(24)도 무실점했다. 삼성은 '파이어볼러' 김윤수(26)가 예기치 못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필승조에 공백이 생겼다. 대신 젊은 투수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삼성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5차례 평가전에서 11득점 60실점이라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우려를 낳은 바 있다. 특히 니혼햄 파이터스전(2024년 2월 17일)에선 투수들이 몸에 맞는 공 7개 포함 사사구를 15개나 던질 만큼 형편없었다.따뜻한 괌에서 몸을 만들고 평가전을 줄여 훈련 효율화에 성공한 올해는 다르다. 젊은 선수들이 캠프에서부터 안정된 모습으로 성장하면서 새 시즌 희망을 밝히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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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025 캐치프레이즈 '압도하라 V13 Always KIA TIGERS'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2025년 캐치프레이즈를 '압도하라! V13_Always KIA TIGERS'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캐치프레이즈에는 KIA 선수단과 프런트 등 모든 구성원이 팬과 함께 하나돼 V13과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자는 뚜렷한 목표의식과 팀의 방향성을 담았다.특히 2023년부터 '압도하라'의 메시지를 내걸고 그라운드를 지배했던 선수단의 진취적이고 강인한 기상을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또한 KBO리그 최다 우승팀의 자부심을 'V13'이라는 숫자로 보여주며, 항상 팬과 함께 타이거즈의 영광을 이어 나가겠다는 함축적인 의미도 담아냈다. 이범호 감독이 KI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캠프를 차리고 실전 위주의 평가전으로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5.02.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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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스타터는 그만, 따뜻한 호주에서 몸 만드는 KT, "팀·개인 최고점 찍자" [IS 질롱]

"팀도 개인도 최고점을 찍는 한 해를 만들자."KT 위즈의 2025시즌이 호주 질롱에서 시작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과 '최고의 한 해'를 다짐하며 새 시즌 '마법의 닻'을 올렸다. 모처럼 따뜻한 곳에서 캠프를 시작했다. KT는 2023년 미국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렸지만, 예상치 못한 추운 날씨에 고전했다. 지난해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부산 기장)에 캠프를 꾸렸다. 그러나 다른 해외 전지훈련지보다 기온이 낮아 선수들이 몸을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올해는 따뜻한 남반구 호주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질롱은 한여름이다.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36도일 정도로 무덥지만, 습도가 낮아 훈련하기에 쾌적한 환경이다. 밤 9시까지도 해가 지지 않아 야간에도 적합하다. KT 구단 관계자는 "야간에도 선수 25명이 야구장에 나와 훈련할 정도로 선수들의 열정이 넘친다. 훈련 강도도 예년보다 높아졌다. 기온이 훈련하기에 적당해 모두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KT는 슬로스타터로 불렸다. 2023년엔 5월까지 5할 승률 승패 마진 -14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KT는 5월 중반까지 하위권(8~9위)으로 처졌다. 시즌 초 발생하는 선수들의 줄부상은 KT의 고질병이었다. 그러나 KT는 2023년 한국시리즈(KS) 준우승, 2024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상위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으로 4위에 오르는 마법을 보여줬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KT 선수들 사이에선 시즌 초반에 부진해도 후반엔 잘할 거라는 믿음과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다. 외야수 김민혁은 "계속 이러다 보니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팀원들 사이에 생긴다.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재밌기도 한데 부담감이 엄청 크다. 두세 배는 더 힘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역전의 마법'에는 체력적·심적 부담이 상당히 있다는 뜻이다. 모처럼 따뜻한 곳에서 맞이한 KT의 스프링캠프 과제 중 하나는 슬로스타터로 굳어진 팀 컬러를 바꿔 보겠다는 것이다. "(호주 스프링캠프의) 훈련 환경이 좋다"라고 만족한 이강철 감독은 "새 시즌이 시작됐으니 모두 건강하게 잘 준비했으면 한다.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서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최고점을 찍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사흘 훈련 하루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KT 선수단은 오는 23일까지 호주에서 1차 훈련을 치른 뒤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오키나와에선 KBO리그 팀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다진다. 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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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팀과 개인 모두 최고점 찍는 시즌 보냈으면"

KT 위즈가 호주에서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KT 선수단은 지난 26일 밤 호주 질롱에 도착, 다음날(27일) 자율 훈련을 실시했다. KT는 본격적인 캠프 돌입에 앞서 새롭게 합류한 이종범 주루·외야 코치와 박경수 퀄리티컨트롤 코치, 이적생 오원석과 최동환(이상 투수) 허경민(내야수) 장진혁(외야수)이 기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KT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이강철 감독은 "새 시즌이 시작됐으니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최고점을 찍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임 주장 장성우는 "앞서 코치님들이 주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셔서 부담도 되지만, 우리 팀 선수들 모두 각자 알아서 잘하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하면 좋을 것"이라며 "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주길 바란다. 부상없이 시즌을 함께 잘 준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KT는 2월 23일까지 호주 질롱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하고 2월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6일까지 실전 위주의 훈련 및 평가전을 진행한다.이형석 기자 2025.01.27 20:43
프로야구

한국 류지현 감독 선임, 日 이바타 감독 2026 WBC 대비 MLB 캠프 참관

한국 야구대표팀이 최근 류지현(53) 신임 감독을 선임한 가운데,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례적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를 찾는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바타 감독이 2026 WBC 최강 멤버 구축에 착수한다"로 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일본프로야구(NPB) 각 구단의 전지훈련을 둘러본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닛칸스포츠는 "이나바 감독이 MLB 스프링캠프 행선지를 정하진 못했다"면서도 "애리조나와 마이애미에서 진행되는 캠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LB 구단은 NPB보다 늦은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현재 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이 있다. 최고 시속 165㎞의 빠른 공을 자랑하는 사사키 로키(다저스)도 최근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23 WBC 우승 당시 일본 대표팀 멤버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라스 눗바도 MLB에서 뛰고 있다. 이들 모두 MLB에서 기량 검증을 마친 터라 일본 대표팀에 합류 시 주축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2023 WBC에서 우승한 일본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년 전 대회에서도 오타니와 다르비슈 등 MLB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관이 주관해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MLB 최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한다. 선수의 대회 출전 의사가 확고하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사령탑이 직접 MLB 스프링캠프를 둘러보는 것도 선수들의 대회 출전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바타 감독은 "(WBC 출전) 의사를 갖고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바타 감독이 이끈 일본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져 준우승에 머문 터라 '세계 최강' 탈환 의지가 더욱 강하다. 이바타 감독은 3월 초 예정인 네덜란드와 평가전에는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를 절반 이상 대표팀에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4일 류중일 감독의 후임으로 류지현 전 대표팀 수석코치를 신인 사령탑에 선임했다. 임기는 2026 WBC까지이다. 코치로 WBC 2회, 아시안게임 3회, 프리미어12 1회,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1회 등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다음달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류지현 감독은 2월 대만에서 열리는 WBC 예선 라운드에 참가해 경쟁 팀의 전력을 살펴볼 계획이다. 류지현 감독은 "책임감은 물론, 사명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젠 팬들께 보답해야 한다.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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