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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런 얼굴은 처음…‘침범’ 권유리의 새로운 도전

배우 권유리가 이제껏 본 적 없던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는다.권유리가 12일 영화 ‘침범’을 선보인다. ‘침범’은 지난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 초청작으로,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기소유)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스릴러다.이번 작품에서 권유리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기억을 잃고 특수 청소 업체에서 일하는 김민 역을 맡았다. 권유리는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고 경계심을 품고 살아가는 김민의 불안정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그려내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특히 권유리는 차갑고 냉소적인 태도로 감정을 숨기면서도 순간순간 드러나는 내면의 흔들림을 밀도 높게 표현, 지금까지는 만나볼 수 없었던 강렬한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장르 확장 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그간 로맨스, 사극,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매 작품 새로움을 선보였던 권유리는 ‘침범’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도전, 또 한 번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내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2 14:39
영화

‘침범’ 권유리 “소녀시대 서현, 지금은 반존대…많이 컸다 싶어” [인터뷰⑤]

배우 권유리가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반말 근황(?)을 전했다.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침범’에 출연한 권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권유리는 서현이 소녀시대 17주년 만남 이후 계속 멤버들에게 반말을 하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잘 안 난다. 생각 자체를 해 본 적이 없다”며 “근데 그때도 반말하라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하더라. ‘많이 컸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권유리는 “언니들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인데 워낙 어렸을 때부터 존댓말을 했다 보니까 그 친구에게도 그게 편했던 게 같다”면서도 “사실 반말, 존댓말이 의미가 없다. 우리에게는 그걸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함이 있다. 그래서 그게 큰 장벽도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근데 정말 지금도 쓰는지 안 쓰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며 메신저 채팅방을 찾아보던 권유리는 “반말과 존댓말을 섞는다. ‘기대된다’라고 반말도 했다가 ‘힘을 내십시다용’이라고 존댓말도 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0 12:20
영화

‘침범’ 권유리 “소녀시대, 이제는 경제적 도움…커피차 주고받는 사이” [인터뷰④]

배우 권유리가 소녀시대 멤버들에 애정을 표했다.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침범’에 출연한 권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권유리는 “‘침범’ VIP에 (소녀시대) 멤버들 초대했는데 다들 너무 바빠서 오지는 못했다. 윤아와 수영이는 오려고 예고편까지 보고 예습했는데 당일 촬영 일정이 바뀌어서 못왔다”고 말했다.권유리는 “티파니는 ‘침범’을 봤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티켓을 직접 구해서 따로 봤더라. 보고 나서 ‘너무 고생했다’면서 좋아해 줬다. 덕분에 힘이 많이 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권유리는 또 멤버들 간 어떤 도움을 주고받느냐는 질문에 “이제는 서로 커피차 보내주는 도움을 준다. 경제적인 그런 도움을 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작품 이야기는 나누지 않느냐는 추가 물음에는 “‘멤바멤’(멤버 바이 멤버)”이라면서 “저 같은 경우에는 당사자의 작품을 두고 이야기한다기보다 좋아하는 영화를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답했다.이어 “멤버들과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유하면서 가치관을 나누는 편이다. 보통 수영, 티파니와 자주 한다”며 “윤아는 매니지먼트가 같아서 매니저 통해서 많이 듣는다. 윤아는 좀 바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0 12:19
영화

‘침범’ 권유리 “제주살이로 힐링…워라벨 중요해” [인터뷰③]

배우 권유리가 제주살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침범’에 출연한 권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권유리는 요즘도 제주도를 왔다갔다 하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있으면 간다. 힐링이 많이 된다”며 “제가 워낙 자연을 좋아한다. 제주도가 자연 친화적인 것들이 가까이 있다. 바다, 산이 다 있다. 거기 가서 많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와서 일한다. 온·오프 모드가 자연스럽게 바뀐다”고 털어놨다.이어 “제 삶의 가장 중요한 건 균형, 워라벨이다. 일과 일상 사이 균형을 적당히 지키면서 사는 게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기준”이라며 “제주도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 많이 모여 있다. 요가, 요가, 스쿠버 다이빙, 승마, 라이딩 등 취미 생활을 모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그렇게 제주도에서 휴식하고 오면 서울에서 일할 때도 효율이 높아진다는 게 느껴졌다. 그렇게 밸런스를 지키는 방법을 알게 된 거 같다”며 “오랫동안 제가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0 12:18
영화

‘침범’ 권유리 “흡연 장면, 금연초로 연기…걱정 없었다” [인터뷰②]

배우 권유리가 흡연 연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침범’에 출연한 권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권유리는 극중 흡연 연기에 도전한 것을 놓고 “언제나 더 자유롭게 많은 연기를 할 기회가 오길 바란다. (흡연 연기도) 되게 해보고 싶었다”며 “촬영 전까지도 많이 연습했다. 감독님, 매니저 등 되게 많은 분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이어 “전 아예 비흡연자니까 금연초로 연기했다”면서 “캐릭터상 충분히 이해되는 장면이었다. 김민이(권유리) 거칠게 살아온 캐릭터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재밌고 흥미로웠다. 놀랍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고 떠올렸다.권유리는 “근데 회사나 주변에서 ‘괜찮겠느냐’ ‘가능하느냐’고 물었다. 정작 전 금연초 같은 대체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 별생각이 없었던 거 같다”며 “역할에 쓰임이 있는 거라면 더 파격적인 것도 충분히 할 생각이 있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0 12:16
영화

‘침범’ 권유리 “비비크림도 NO…기존과 다른 이미지 원해” [인터뷰①]

배우 권유리가 민낯으로 연기에 임한 이유를 밝혔다.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침범’에 출연한 권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권유리는 극중 연기한 김민을 언급하며 “힘을 들여 표현하기보다 최대한 덜어내려고 했다. 외형적으로도 그랬다. 화장도 거의 안 했다. 김민의 일생이 단번에 표현될 수 있도록 피부톤이나 질감을 최대한 거칠게 러프하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얼굴에 비비크림도 안 발랐다. 주근깨도 뿌리고 앞머리로 눈썹도 가렸다. 보면 살집도 있다. 다행히 당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때문에 7kg을 찌운 상태였다. 김민도 외형적으로는 에너지가 있고 무게감이 있었으면, 밀어붙이는 힘이 느껴졌으면 했다”고 말했다.권유리는 “두렵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두려웠다”면서도 “그동안 비치지 않았던 얼굴,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눈빛, 쉐입이었으면 했다. 기존의 매끈하고 정돈된, 호리호리한 유리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오롯이 김민으로 느껴지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0 12:14
영화

“눈빛부터 달라져”…‘나완비’ 이준혁 딸 기소유, ‘침범’으로 연기 변신

아역 배우 기소유가 신작 ‘침범’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꾀한다.‘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극중 기소유는 또래와는 다른 행동을 일삼는 아이 소현으로 분했다. 소현은 키우던 강아지가 죽어도 친구들과 장난만 쳐도 자신에게 화를 내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할수록 불안함을 느끼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두려움을 느낀다. 이날 공개된 스틸 속 소현은 닭장 안의 닭을 보며 짓는 해맑은 미소와 매서운 눈빛으로 누군가를 응시하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앞치마를 두른 채 손에 피가 묻은 장갑을 끼고, 표정 없는 얼굴을 한 모습은 그에게 어떤 일이 닥쳤는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고두심 손녀, ‘나의 완벽한 비서’의 이준혁 딸 등 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기소유는 ‘침범’을 통해 성인 배우 못지않은 흡인력 강한 연기로 극적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함께 호흡을 맞춘 곽선영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고, 극을 잘 이해하고 촬영에 임했다. 정말 프로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정찬 감독은 “아이로서의 순수함과 예측 불가능함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작업을 대하는 태도도 그 나이대 아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성숙하고 진지했다”고 평했다. 김여정 감독 역시 “감정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슛이 들어가면 순간 눈빛이 변한다. 모두 기소유의 연기에 놀라워하며 촬영했다”고 치켜세웠다.한편 ‘침범’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오는 3월 12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5 11:53
영화

곽선영x권유리 ‘침범’, 3월 개봉 확정 [공식]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침범’이 드디어 관객을 만난다.배급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침범’이 오는 3월 개봉한다고 13일 밝혔다.‘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영화 시나리오가 원안인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웹툰 전체 평점 9.82점을 기록하며 기발한 이야기와 캐릭터 서사로 먼저 인정받은 바 있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의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배우 곽선영, 권유리, 이설의 강렬한 연기 앙상블과 최근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기소유의 섬뜩한 얼굴까지 만나볼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더한다.‘침범’은 앞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지​독하게 밀어붙이는 매력을 지녔다”​는 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는 20년의 시간차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복합 장르로 그려내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3 14:02
영화

귀신도 당황하는 ‘젠지력’…오늘(6일) 개봉 ‘아메바 소녀들’, 관전 포인트

호러테이닝 무비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측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6일 개봉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다.#1998년 비디오테이프‘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어느 학교에나 있을 법한 학교 괴담을 새롭게 해석한 세계관이다. ‘1998년 개교기념일 귀신 숨바꼭질’이란 이름이 적힌 비디오테이프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영화는 클래식 공포영화에서 메타포로 자주 사용됐던 비디오테이프와 학교 괴담을 결합해 익숙한 공포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김민하 감독은 “개교기념일 밤, 귀신과의 숨바꼭질에서 이기면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솔깃한 저주를 추가했다. 수능 점수보다 무서운 건 없다는 ‘웃픈’ 현실이 담긴 비디오테이프의 저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거나 이미 경험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숨바꼭질 준비물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본격적으로 귀신 숨바꼭질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극중 지연(김도연)과 은별(손주연), 현정(강신희)은 미스터리한 2학년 용병 민주(정하담)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네 사람은 한 팀이 돼 숨바꼭질을 준비한다. 저주 인형부터 소금 등 숨바꼭질에 필요한 특별한 준비물들을 사고 개교기념일 밤, 아무도 없는 깜깜한 교실에 앉아 손톱을 깎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기괴하면서도 비장미 넘치는 준비 과정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귀신 숨바꼭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귀신도 당황시키는 ‘젠지력’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아메바 소녀들을 연기한 배우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가 보여줄 미친 텐션과 폭발하는 ‘젠지력’이다. 아메바 소녀들의 리더이자 영화감독 지망생 지연 역을 맡은 김도연, 나르시시즘과 백치미를 겸비한 미래의 연예인 은별 역의 손주연, 한본어를 구사하는 미스터리한 용병 민주로 분한 정하담, 촬영감독을 꿈꾸는 현정을 연기한 강신희는 독보적인 존재감과 신선한 에너지로 스크린을 꽉 채우며 극을 이끌어간다. 공포영화의 익숙한 클리셰를 모두 뒤집고 예상할 수 없는 대사를 내뱉으며 귀신마저 당황시키는 ‘젠지력’을 뽐내는 아메바 소녀들의 ‘킹받는’ 케미스트리는 신선한 공포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6 13:39
연예일반

‘결혼, 하겠나?’ 이동휘, 코미디는 기본값 ‘찐’은 따로 있지 [RE스타]

배우 이동휘가 미화도 과장도 없는 ‘찐’ 현실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전매특허 코믹 연기 위에 세밀한 감정 연기를 덧대며 배우로서 진가를 재증명했다는 평가다.이동휘의 신작은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결혼, 하겠나?’다.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오랜 연애 끝에 연인과 결혼을 앞둔 남자가 예상치 못한 삶의 변수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이동휘가 연기한 인물은 타이틀롤 선우. 대학교 시간 강사로, 여자친구 우정(한지은)과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이다. 완고하고 무뚝뚝한 아버지 아래에서 자랐지만, 무슨 일이든 능청스럽게 넘길 수 있는 유쾌하고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로 묘사된다.그러나 여느 삶이 그렇듯 선우 역시 모든 것이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고 안도하던 찰나, 또 다른 고비를 겪게 된다. 선우는 상견례 당일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는다. 하지만 슬픔에 젖어 있을 시간조차 없다. 병원비는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희망을 꿈꿨던 자리에는 절망만이 남는다.‘결혼, 하겠나?’는 관객이 이동휘에게 예상했던, 혹은 그에게 늘상 주어져 온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얼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대체로 대중에게 익숙한 이동휘는 말도 안 되는 드립을 그럴 듯하게 쏟아내거나 터무니없이 진지한 표정과 행동으로 의도된 불협화음을 만들며 관객의 웃음을 책임져 왔다. 그의 대표작인 드라마 ‘응답하라 1988’를 비롯해 천만 영화 ‘극한직업’, ‘범죄도시4’ 등이 모두 그랬다. 반면 ‘결혼, 하겠나?’에는 이 모든 것이 부재한다. 이동휘 특유의 능청스러운 생활 밀착형 연기가 기저에 깔려있긴 하나 웃음기를 최대한 덜어냈다. 스크린 속 이동휘는 웃기지도 우습지도 않은 모습으로, 누구나 겪을 법한 지극히 평범한 청년의 일상을 묵묵히 살아간다. 부여받은 롤 역시 아들, 연인, 직장인 등 다양하다. 그는 다면적인 역할로서 인생의 각기 다른 측면을 들춰내며 삶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인상적인 건 내면의 갈등 표현이다. 울분을 토해내는 극단의 감정 연기도 나무랄 데 없지만, 이동휘의 진가는 외면의 폭발이 아닌 내면의 흔들림에서 나온다.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나눌 수 없어 사랑하는 연인을 쉽사리 잡지 못할 때, 아버지를 저렴한 요양 병원에 맡겨놓고 발걸음을 돌릴 때, 돈과 꿈을 저울질해야 할 때와 같은 순간이다.이동휘는 심드렁한 표정을 기본값으로 두고 최소한의 얼굴 근육의 움직임으로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표현한다. 그간 비상업영화를 통해 드문드문 보여줬던 얼굴의 확장형으로 이동휘의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동휘는 ‘결혼, 하겠나?’를 통해 자신이 코믹한 이미지로만 소비되기는 아까운 배우임을 또 한 번 증명한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이동휘의 연기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코믹한 연기를 많이 보여줬지만, 그 안에서 사뭇 진지한 연기도 펼쳐왔다. 특히 단편, 중·저예산 영화를 통해 계속 다른 얼굴을 보여줌으로써 연기 폭을 계속 넓히고 있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능력이 있는 배우임을 증명하는 동시에 더 깊이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관객과 영화 관계자 모두에게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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