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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농구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고?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킹’ 르브론 제임스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초로 4만 득점, 1만 리바운드와 1만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2013년 6월 두 번째 NBA 우승을 차지한 후 TV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I’m LeBron James. From Akron, Ohio. From the inner city. I am not even supposed to be here(저는 르브론 제임스입니다. 오하이오주 애크론 출신이죠. 도심에서 왔습니다. 저는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제임스의 이러한 발언에 일부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농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젊은 선수가 스스로를 약자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발언은 재능과 노력만 있다면 가난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프로농구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깨뜨렸다. 미국인들은 ‘성공 스토리’를 좋아한다. ‘기회의 땅(Land of Opportunity)’으로 알려진 미국 사회의 많은 가치관은 실력주의에 기반한다. 즉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 커리큘럼, 영화, 책, 직장 구조, 부모로부터 전해지는 교훈 등이 모두 실력주의 정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스포츠는 이런 생각이 확실히 자리 잡은 또 하나의 분야다. 특히 농구가 그렇다. NBA가 매력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뛰어난 재능과 놀라운 헌신의 결과로 명성을 얻은 사람들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구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고, 진정한 기회균등 스포츠로서 미국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준다고 사람들은 믿는다.‘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가 이러한 스토리에 딱 어울린다. 제임스는 오하이오주 애크론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당시 전과자인 아버지는 부재중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16세에 불과했다. 어린 시절 허름한 집을 전전하며 이사를 자주 다녔던 제임스를 구해준 것은 농구였다. 타고난 재능에 엄청난 노력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그는 결국 2003년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지명을 받았다.일반적인 통념은 제임스의 가정환경이 NBA 선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이 설문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는 NBA가 대부분 제임스와 같은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농구는 신분 계층 간의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이를 조사한 연구들에 의하면 실상은 달랐다. 2013년에 발표된 경제학자 스티븐스-데이비도위츠의 연구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것이 NBA에 진출할 확률을 높이는 강력한 예측 인자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흑인과 백인 모두 마찬가지였다.2010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더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했다. 흑인 중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는 중산층 또는 상류층 가정의 자녀보다 NBA에 진출할 확률이 37% 낮았다. 가난한 백인 운동선수는 중산층 이상에서 태어난 부유한 백인보다 NBA 선수가 될 확률이 75% 떨어졌다. 게다가 부모가 없는 가정의 흑인과 백인 선수는 부모가 있는 선수보다 NBA에서 뛸 확률이 각각 18%와 33%가 낮았다. 다시 말해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학업, 창업 등의 활동에 유리할 뿐만이 아니라, 농구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반대로 경제적 자원이나 지원이 부족하면 (설사 재능이 있어도) 농구 선수로서의 성공은 더 어려워진다. 이는 스포츠 중 특히 농구가 흑인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일반적인 통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재능과 노력이 성공의 원동력인 것은 맞지만, 선수의 배경도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상대적으로 풍요로운 배경을 가진 선수들의 이점은 키에서도 나타난다. 농구는 키 같은 신체조건이 중요한 스포츠이고, 1인치가 더 클 때마다 NBA 진출 확률이 거의 두 배가 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키 성장이 저해된다. 아울러 1980년에는 NBA 선수의 2% 미만이 외국 태생이었지만, 2010년도에는 20% 이상의 선수가 외국 태생이다. 건강과 키에서 미국을 따라잡은 외국 선수들의 존재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미국 흑인 선수들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존재다.2023년 기준 흑인 인구는 미국 전체 인구의 14.4%에 불과하지만, NBA 선수 중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의 비율은 70.4%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는 흑인들이 농구를 통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한 연구에 따르면 13~18세 흑인 남학생의 약 3분의 2가 자신이 프로 선수로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고등학교 농구에 참가하는 남학생 1만명 중 단 3명만이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일생 동안 사람이 번개에 맞을 확률이 3000분의 1이라고 한다. 즉 번개에 맞을 확률이 NBA 선수가 되는 것보다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NBA 선수가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대다수에게는 농구를 향한 특별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헛된 꿈으로 끝난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이 성공 확률이 더 놓은 분야(예를 들어 학업)에 집중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2025.05.31 11:11
해외축구

‘이재성 동점 PK 유도’ 마인츠, UECL 출전권 획득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이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동점 페널티킥(PK)을 유도하며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진출권을 안겼다.마인츠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최종전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과 2-2로 비겼다.마인츠는 리그 10무(14승10패·승점 52)째를 기록, 7위 라이프치히(13승12무9패·승점 51)를 넘어 6위로 올라섰다.마인츠는 다가오는 2025~26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PO) 라운드 출전권을 획득했다.올 시즌 분데스리가는 1∼4위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진다. 5위는 UEFA 유로파리그(UEL), 6위는 UECL PO 라운드 진출권을 받는다.마인츠가 마지막으로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선 건 9년 전인 2016~17시즌이다. 당시 UEL서 경쟁한 바 있다. 마인츠는 이날 전반 15분과 31분 나딤 이미리와 안드레아스 한체 올센의 득점이 모두 취소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전반 35분 파울 네벨이 아미리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출전 희망을 키웠다.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한 마인츠는 후반 위기에 빠졌다. 레버쿠젠이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교체를 한 뒤 곧장 추격했다. 후반 4분 패트릭 쉬크가 박스 안에서 PK를 얻어냈고,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5분 뒤엔 쉬크가 박스 안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다.위기에 순간 등장한 게 이재성이었다. 그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15분, 상대 박스 안에서 아르투르와 볼 경합을 벌이다 넘어지며 PK를 유도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이재성은 후반 추가 시간 홍현석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스테판 벨의 역전 골로 화려한 마침표를 찍는 듯했으나,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다. 다만 6위를 확정하며 UEC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한편 이재성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썼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는 공식전 34경기 7골 9도움을 올렸다. 그는 마인츠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 7골 4도움, 2023~24시즌엔 6골 3도움을 올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07:34
NBA

'NBA 정규시즌 최종일' 커리 울고, 요키치·하든·에드워스 웃었다…GSW 7위로 '미끌'

역대급 경쟁을 펼친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순위가 최종 확정됐다.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덴버 너기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 원정 경기를 126-111로 승리, 서부 콘퍼런스 4위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NBA 서부 콘퍼런스는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2위 휴스턴, 3위 LA 레이커스의 순위만 결정돼 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서부 콘퍼런스 4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가 뒤바뀌었다'며 최종일의 혈전을 조명하기도 했다.덴버에 이은 승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원정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한 LA 클리퍼스였다. 클리퍼스는 연장에서 3점 슛 2개를 연이어 집어넣은 제임스 하든(39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124-119로 승리, 서부 콘퍼런스 5번 시드를 확보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36점을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실책으로 고개 숙였다. 지구 최하위 유타 재즈를 홈으로 불러들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116-105로 승리를 챙겨 6위에 자리했다. 미네소타는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스가 무려 43점을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로써 서부 콘퍼런스는 덴버(4위)와 클리퍼스(5위), 레이커스(3위)와 미네소타(6위)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반면 최종일에서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7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8위)와 야구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념인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르게 됐다. 두 팀의 승자가 휴스턴(2위)과 맞붙고 새크라멘토 킹스(9위)와 댈러스 매버릭스(10위)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 승자는 오클라호마시티(1위)와 대결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8:17
스포츠일반

‘58㎏’ 바늘구멍 뚫은 태권도 배준서 “AG·올림픽 金 과제 풀고 싶다” [IS 인터뷰]

“세계선수권 우승하고 올림픽까지 나가고 싶어요.”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태극마크를 달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특히 태권도 남자부 58㎏급에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바늘구멍을 뚫는 것에 비유된다.배준서(25·강화군청)는 그 어려운 것을 7년 연속 해냈다. 그는 이달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최종전 결승에서 김종명(용인대)을 제압하고 남자 58㎏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10월 가벼운 무릎 수술을 한 배준서는 재활에 전념하다가 12월 중순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운동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루 세 차례 ‘지옥 훈련’을 버텼고, ‘7년 연속 국가대표’란 영예로운 타이틀을 얻었다.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배준서는 “매년 국가대표가 될 때마다 기분이 다르다. 올해가 특히 좋았다. 지난해에 올림픽에 못 나갔고, 수술하고 처음 나서는 대회였다. 다른 선발전 때보다 간절했는데, 결과로 연결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강자들이 득실한 체급에서 이룬 성과라 더 값지다. 58㎏급에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을 비롯해 한국 태권도 간판인 장준(한국가스공사)이 활동하고 있다. 다만 장준은 이번 선발전에서 비올림픽 체급 63㎏급에서 우승해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배준서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태준이가 국가대표로 뽑힐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했을 텐데, 그걸 극복한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다”면서 “(장준과 경쟁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 태준이 덕에 부족한 점을 많이 찾기도 했다. 태준이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런 스타일이 별로 없었다. 결론적으로 (둘의 존재가)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동갑내기 장준과는 평소 여행을 다닐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하지만 배준서는 막강한 경쟁자들의 존재 탓에 아직 아시안게임,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지만, 그때 태준이가 없었으면 내가 올림픽에서 뛸 수 있지 않았을까. 나가서 1등을 했으리라 생각한다”며 껄껄 웃었다.배준서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자 자격으로 오는 10월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커리어 네 번째 세계선수권에 도전하는 그는 앞서 이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2023 바쿠 세계선수권 정상에 선 배준서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는 “부담감도 있고,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우시 세계선수권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2028 LA 올림픽으로 가는 첫 관문이다. 두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운동하지만, 우선 세계선수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세계 정상을 꿈꾸는 배준서의 롤모델은 미국프로농구(NBA)의 ‘리빙 레전드’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대학 시절 주목받지 못했지만, 기어이 NBA 최고 스타가 된 커리의 스토리를 줄줄 이야기한 배준서는 “사람들의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고, NBA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것이 멋있다. 원클럽맨인 것도 좋다. 나 역시 커리랑 똑같이 강화군청에서 처음부터 운동한 원클럽맨”이라고 자부했다.초교 2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한 배준서는 강화군에서 줄곧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고향 같은 이곳에 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하는 게 그의 꿈이다. 배준서는 “강화도 소속으로 염관우 관장님과 함께 올림픽에 나가서 첫 금메달을 따고 싶다. 앞으로 내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다짐했다. 지금껏 염관우 강화군청 감독 밑에서 운동한 배준서는 “관장님은 내 은사다. 태권도뿐만 아니라 인생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 여러 면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염 감독 역시 “준서는 지역 후배 겸 아끼는 제자다. 발차기, 겨루기 등 기능적인 것보다 태권도에 관한 철학, 인생살이, 인성교육 등을 많이 가르쳤다”고 했다.배준서란 ‘걸작’을 길러낸 염관우 감독은 어려운 형편 탓에 막노동, 구두닦이 등 돈이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했고, 1991년 번 돈을 모두 투자해 일간스포츠 강화지국 영업권을 샀다. 강화 지역 일간스포츠 구독 부수를 늘려 돈을 모은 염 감독은 2년 뒤인 1993년, 군내에 태권도장을 차렸다. 그는 오래전 본지와 맺은 연 덕에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제자와 함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날을 꿈꾸는 염관우 감독은 “(배준서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고, 올림픽까지 도전해서 강화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기도록 열심히 정진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6:33
NBA

'클리퍼스전 완패' 클리블랜드, 16연승 뒤 2연패...골스는 커리 없이 밀워키 제압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6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2025~26 NBA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전에서 132-119로 패했다. 맥스 스트러스가 24득점, 도노반 미첼이 18득점을 기록했고, 타박상으로 한 경기를 결장했던 에반 모블리도 복귀해 17점을 올렸지만, 카와이 레너드(33득점) 클리퍼스 제임스 하든(22득점) 듀오를 막지 못했고, 이비차 주바크(28득점·20리바운드)에게 골밑을 내주며 대패를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6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부터 16연승을 거뒀지만, 17일 치른 올랜도 매직에 103-108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클리브랜드는 1월 23~26일(휴스턴 로케츠·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휴스턴) 3연패 이후 약 두 잘 만에 두 경기 연속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56승 12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동부 컨퍼러스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보스턴 셀틱스에 6.5경기 차 앞서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결장한 상황 속에서 치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04-93으로 승리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올 시즌 평균 30.2득점을 기록한 밀워키 대들보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20득점으로 막아냈다. 지미 버틀러는 24득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9 15:40
NBA

버틀러 합류→13승 2패 GSW…“커리 없이도 즉각적인 영향력”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올스타 지미 버틀러(36)의 영향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미국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보낸 첫 달은 대성공이었다”며 “그가 2월 8일 워리어스에서 데뷔한 이후, 팀은 13승 2패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NBA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올렸다”고 조명했다. 또 버틀러 합류 뒤 달라진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에 주목했다. 매체는 “버틀러의 합류 전, 골든스테이트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벤치에 있을 때 큰 어려움을 겪었다. 스테판 커리가 코트에 없을 때 -90점, 드레이먼드 그린이 빠질 때 –98점의 득실 마진을 기록하며 상대 팀에 크게 밀렸다. 하지만 버틀러가 합류한 이후, 워리어스는 커리 없이 +33점, 그린 없이 +39점의 성적을 내며 즉각적인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버틀러는 골든스테이트 시절 전에도 비슷한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매체 역시 그가 과거 시카고 불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마이애미 히트 시절 보여준 기록을 돌아봤다.버틀러는 2011~12시즌 시카고 시절 첫 달 동안 벤치에서 활약했다. 그의 기록은 평균 2.7점 1.2리바운드 0.3어시스트에 그쳤다. 하지만 당시 시카고는 팀을 이끌던 데릭 로즈의 활약 덕분에, 2012년 첫 15경기에서 11승 4패를 기록했다. 최종 동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버틀러는 지난 2017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10월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첫 달 평균 16.3점 5.7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0승 5패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2004~05시즌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을 넘겼고, 13년 만에 플레이오프 가뭄을 끝냈다.그는 이후 2018년 11월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버틀러는 이 기간 평균 18.8점 4.8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틀러 합류 이후 필라델피아는 11승 4패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마이애미 히트에서도 버틀러 효과는 여전했다. 버틀러는 2019년 7월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고, 정규리그 첫 15경기 동안 평균 18.8점 5.5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 오전 9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뉴욕 닉스와 만나 7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3.16 07:58
NBA

25개 슛으로 무려 56득점…'매직 커리'에 감독도 놀랐다 "역대 최고의 슈터, 멋진 쇼"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37·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슛 감이 폭발했다.커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기아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6점(종전 38점 2회)을 책임지며 121-115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연승, 지미 버틀러 영입 이후 7승 1패 상승세를 탄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32승 27패(승률 0.542)로 서부 콘퍼런스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올랜도는 29승 32패(승률 0.475)로 동부 콘퍼런스 7위를 유지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커리가 NBA 통산 26번째 한 경기 10개 이상의 3점을 넣었다'라고 활약을 조명했다. 이날 커리는 3점 19개를 시도, 12개를 성공했다. 2쿼터와 3쿼터에 각각 4개씩, 승부가 접전으로 흐른 4쿼터에는 3개의 3점을 집어넣었다. 워낙 3점슛 성공률(63.2%)이 높으니 필드골 성공률도 64%(16/25)로 수준급이었다. 자유투는 12개 시도 모두 성공. ESPN은 '25개의 슛은 2019년 제임스 하든(당시 휴스턴 로키츠·24개)의 뒤를 이어 NBA 역사상 55득점 경기에서 두 번째 적은 슛 타이기록'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커리의 슈팅 효율이 뛰어났다는 의미. 득점의 절반 이상을 3점으로 책임졌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오늘 밤 여기 모인 팬들(관중 1만8846명), 심지어 올랜도 팬들도 역대 최고의 슈터이자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목격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거"라며 "커리는 놀라운 선수이고 오늘 밤 멋진 쇼를 펼쳤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12득점 10리바운드, 버틀러는 5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7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점 2개 포함 18득점을 기록한 백업 센터 퀸튼 포스트의 활약도 빛났다. 올랜도는 파올로 반케로가 41점, 프란츠 바그너가 27점을 책임졌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3:15
NBA

'52-66 뒤집었다' 3점 12개 포함 56점 '매직 커리'…GSW 5연승, 버틀러 합류 후 7승 1패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시즌 5연승을 질주했다.골든스테이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기아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 원정 경기를 121-115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지난 14일 휴스턴 로키츠전부터 이어온 연승을 ‘5’까지 늘렸다. 시즌 전적은 32승 27패. 트레이드로 베테랑 지미 버틀러를 영입한 뒤 7승 1패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올랜도는 29승 32패로 5할 승률에서 좀 더 멀어졌다.경기 초반은 올랜도의 페이스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만 파올로 반케로에게 24점을 허용하는 등 52-6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를 40-21로 압도하며 역전했다. 이어 4쿼터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값진 1승을 챙겼다. 승리로 가는 고비마다 스테판 커리(37)가 있었다. 커리는 4쿼터 막판 105-99까지 올랜도가 따라붙자 3점 슛으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올랜도가 반케로의 3점으로 맞불을 놓자 108-104에서 다시 3점을 터트렸다. 111-109 살얼음 승부에선 기아 센터를 침묵에 빠트리는 3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랜도가 여러 수비 작전으로 커리 봉쇄에 들어갔으나 무위에 그쳤다. 커리는 코트를 가리지 않고 좌중간에서 연신 3점을 쏘아 올렸다.이날 커리는 3점 19개를 시도, 12개(성공률 63.2%)를 집어넣으며 56점을 책임졌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12득점 10리바운드, 버틀러는 5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7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3점 2개 포함 18득점을 기록한 백업 센터 퀸튼 포스트의 활약도 빛났다. 올랜도는 반케로가 41점, 프란츠 바그너가 27점을 책임졌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1:39
해외축구

EPL 역대 유리몸 톱9 공개…‘첼시 현역 주장’ 포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25)의 부상 기록이 다시 한번 조명됐다. 20대 중반의 제임스는 일찌감치 EPL을 거쳐 간 선수들과 견줄만한 페이스로 부상 기록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역대 EPL에서 활약한 선수 중 부상으로 인한 결장 기간이 가장 많았던 선수 톱9을 조명했다.매체는 “축구 선수에게 있어 들것에 실려 나가는 것만큼 최악의 일은 없다”며 “이 명단의 선수들은 EPL 경력 동안 결장한 경기 수를 기준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매체가 가장 먼저 주목한 게 현재 첼시의 주장인 제임스였다.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프로 무대 데뷔 후 무려 640일을 부상으로 결장했다. 아직 25세의 불과한 그가, 이미 커리어를 마친 8명의 선수와 견줄만한 결장 기간을 기록한 셈이다. 매체 역시 “지금처럼 계속 부상에 시달린다면, 이 리스트에서의 순위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라고 짚었다.제임스의 실력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EPL은 물론 대표팀 내에서도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9년 발목 부상을 시작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빈도가 잦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은 연례행사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이 끝난 뒤 수술을 받았으나, 이 때문에 최근 2년 동안에만 49경기를 결장했다.제임스 위로는 모두 이미 축구화를 벗은 선수들이다. 뒤이어 언급된 건 가레스 베일이다. 베일은 부상으로 인해 1079일을 쉬었고, 256경기를 결장했다. 매체는 베일에 대해 “역대 최고 윙어 중 한 명이다. 토트넘 팬들은 그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기 전까지 그를 사랑했지만, 커리어에는 눈에 띄는 문제가 있었다. 그게 바로 부상”이라고 소개했다. 베일은 커리어 내내 허리, 무릎 등 부상을 겪었다. 2020~21시즌엔 토트넘에 임대돼 다시 런던 무대를 누볐으나, 부상으로 인해 과거의 활약을 재연하진 못했다.이밖에 토마스 베르마엘렌(1366일·267경기 결장) 뱅상 콤파니(1419일·176경기 결장) 잭 윌셔(1470일·214경기 결장) 아르연 로번(1507일·243경기 결장) 스테판 요베티치(1510일·211경기 결장) 티아고 알칸타라(1560일·362경기 결장) 아부 디아비(1747일·314경기 결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11.04 15:40
NBA

WNBA 슈퍼스타 케이틀린 클락, LPGA 프로암 경기 출전 예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스타 케이틀린 클락(22·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8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클락은 오는 11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더 안니카 대회를 하루 앞두고 프로암 경기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여자골프 스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주최하는 LPGA 정규 대회다. 클락은 대회장에서 열리는 여성리더 회의의 패널로도 참가한다.올해 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WNBA 인디애나 피버에 지명된 클락은 정규리그에서 19.2점·8.4어시스트·5.7리바운드의 성적을 내 신인왕으로 뽑혔다. 대학 시절부터 '여자 스테판 커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기량과 스타성을 보여준 선수로 프로 무대 입성 뒤에도 역대급 스타 플레이어 자질을 증명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8년 2800만 달러(약 377억원) 후원 계약을 하기도 했다. .클락은 최근 WNBA 시즌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비시즌 기간에는 프로골프에 도전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골프 스타들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 소렌스탐과 같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도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0.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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