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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횡령’ 혐의 벗었다 “억측에 침묵 지킨 이유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가 레스토랑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전처의 폭로가 불거진 지 1년 만으로, 트리플스타는 그간 침묵을 지켜온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트리플스타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11월 트리플스타의 전처 A씨는, 트리플스타가 공금 일부를 부친의 채무 변제용으로 무단 사용했다고 고소했다. 당시 한 매체는 트리플스타의 전처 A씨와 전처 B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사생활 문제와 함께 공금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에 트리플스타를 업무상 횡령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 경찰이 내사 착수하기도 했다.무혐의 결론을 받은 트리플스타는 이날 자신의 SNS에 “과분한 사랑을 받던 지난해 이맘때쯤, 전처가 고소한 업무상횡령 의혹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지난 1년 여 간 함구한 것에 대해서 그는 “그동안 저는 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하여 반박할 수 있는 증거도 확보하였지만, 사실이 아닌 여러 억측들에 침묵을 지켜왔다”며 “그 반박은 공인이 아닌 전처의 개인적 내용이 담길 수밖에 없는데, 전처의 새로운 삶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다만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루머를 기반으로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시사했다. 끝으로 트리플스타는 “지난 1년 동안 레스토랑을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흑백요리사’를 통해 얻었던 많은 지지와 사랑, 그리고 지난 1년 간의 긴 법적 다툼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조금 더 좋은 요리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리플스타는 지난해 9월 방영돼 큰 인기를 모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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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누명 벗은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루머에 법적 대응” [전문]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가 레스토랑 공금 횡령 의혹을 벗은 가운데 루머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트리플스타는 19일 자신의 SNS에 “과분한 사랑을 받던 지난해 이맘때쯤, 전처가 고소한 업무상횡령 의혹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저는 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하여 반박할 수 있는 증거도 확보하였지만, 사실이 아닌 여러 억측들에 침묵을 지켜왔다”며 “그 반박은 공인이 아닌 전처의 개인적 내용이 담길 수밖에 없는데, 전처의 새로운 삶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루머를 기반으로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지난 1년 동안 레스토랑을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흑백요리사’를 통해 얻었던 많은 지지와 사랑, 그리고 지난 1년 간의 긴 법적 다툼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조금 더 좋은 요리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트리플스타의 업무상 횡령 혐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이하 트리플스타 글 전문 안녕하세요.‘흑백요리사’에서 트리플스타로 출연한 강승원입니다.과분한 사랑을 받던 지난해 이맘때쯤, 전처가 고소한 업무상횡령 의혹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지난 9월, 서울강남경찰서로부터 불송치(혐의없음) 수사 결과를 통지 받았고, 최근 검찰에서 혐의없음 결정이 확정되었습니다.그동안 저는 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하여 반박할 수 있는 증거도 확보하였지만, 사실이 아닌 여러 억측들에 침묵을 지켜왔습니다.그 반박은 공인이 아닌 전처의 개인적 내용이 담길 수밖에 없는데, 전처의 새로운 삶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다만,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루머를 기반으로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지난 1년 동안 레스토랑을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흑백요리사’를 통해 얻었던 많은 지지와 사랑, 그리고 지난 1년 간의 긴 법적 다툼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조금 더 좋은 요리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승원 올림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9 13:33
해외축구

토트넘, ‘SON 인종차별’ MF와 재계약 희망…“신속히 장기 계약해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8)와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계약 만료가 임박한 스타의 미래에 대해 결단을 내렸다”며 “구단은 벤탄쿠르와 새로운 계약을 맺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영국 더부트룸의 보도를 인용,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우루과이 국가대표 벤탄쿠르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구단은 이제 그의 장기적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가속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벤탄쿠르는 지난 2022년 1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수년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선수다. 지난 2023년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고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기도 했지만, 건강하게 돌아와 꾸준히 중원을 지켰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2024~25시즌에도 공식전 44경기(2골 1도움)에 나서며 맹활약했다. 벤탄쿠르와 토트넘의 잔여 계약은 단 1년 남은 상태다. 즉,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벤탄쿠르는 내년 1월부터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한 신분이 된다. 마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그에게 관심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토트넘은 벤탄쿠르를 자유계약선수(FA)로 잃고 싶지 않을 거”라며 “토트넘이 그를 지켜내려면 신속히 장기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토트넘이 중원에서 그의 기량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퀄리티와 뎁스를 갖춘 스쿼드가 필요하다”며 벤탄쿠르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관건은 벤탄쿠르의 재계약 의지다. 매체는 “벤탄쿠르는 이미 1군 자원이기 때문에, 굳이 이적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며 “그는 선수 경력의 정점에 있다. 최고 수준에 뛰길 원할 것이고, 토트넘은 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몇 주 안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벤탄쿠르는 국내 팬들에겐 다소 좋지 않은 인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여름 ‘주장’ 손흥민(LAFC)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된 그는 자국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사촌의 것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인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종 차별성 발언이었다. 이후 벤탄쿠르는 사과 의사를 전했으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그에게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라는 철퇴를 내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3:06
해외축구

축구스타 전 여친’에서 ‘핵인싸 인플루언서’로…코니의 화려한 컴백 [AI 스포츠]

첼시의 스타플레이어 콜 파머와 결별한 인플루언서 코니 그레이스(23)의 근황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이별을 공식화한 후에도 그녀의 인생은 오히려 더욱 활력을 찾은 모습이다. 팬들과 언론, 심지어 대중마저 '축구스타의 전 여자친구'였던 코니 그레이스의 새로운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코니 그레이스는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인기 네일 아티스트이자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로, 결별 직후부터 SNS의 팔로워가 급증했다. 최근 올라온 게시물에는 호화로운 여행지, 세련된 일상 사진, 그리고 직접 운영 중인 네일 살롱의 성장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녀는 ‘여성의 독립’ ‘나만의 길을 찾는 용기’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긍정적이고 당당한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하고 있다.파머와의 결별에 대한 악성 댓글이나 관심 쏟아지던 초반의 혼란과 달리, 코니는 모든 파머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는 대신,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콘텐츠와 자기계발, 뷰티팁, 패션스타일 등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간다. 네일 아티스트 자격을 살려 창업한 숍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업 소식도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결별 이후에도 코니는 다양한 인터뷰에서 “과거는 추억일 뿐,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응원한다”, “이제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응원이 쏟아지고, 기업 협찬 제안도 부쩍 늘었다. 결별이 새로운 시작임을 증명하듯, 코니 그레이스는 위기를 기회로, 상처를 성장의 동력으로 바꾼다.또한 최근에는 다른 여성 인플루언서들과 합동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여성의 연대와 힐링”이라는 테마로 팬 미팅, 뷰티 클래스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전 남자친구의 이름’에서 벗어나, 독자적 브랜드로 거듭난 그녀의 근황은 앞으로도 한동안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이어질 전망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9.02 17:05
산업

제니부터 이강인까지...'K팝-K스포츠 스타가 '다해주는' 아디다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K팝과 K스포츠 스타와의 성공적인 협업과 반짝이는 현지 마케팅을 통해 빠른 속도로 국내외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라이벌 구도의 나이키에 밀린 모습이었지만, 주요 시장에 대한 ‘선택과 집중’ 및 현지화 마케팅으로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다. 제니부터 이강인까지아디다스는 이달 초 축구화 ‘F50 레디언트 블레이즈’를 출시하면서 모델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망)과 함께한 ‘혼자가 아니니까, 널 믿어. You Got This’ 캠페인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축구화 광고는 보통 선수의 퍼포먼스에 집중하게 마련인데, 아디다스는 이강인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누나 이정은 씨를 비롯해 파리의 식당 직원 등을 등장시켰다. 이어 이강인의 2025 UEFA 슈퍼컵 우승 뒤에 선수를 믿는 가족과 팬이 있다는 스토리를 완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아디다스가 한국 출신 톱스타와 성공적으로 협업한 사례는 더 있다. K팝을 대표하는 가수 제니다. 제니는 지난해 10월 새로운 싱글 ‘만트라’의 뮤직비디오에서 아디다스 로고가 선명한 빨간색 크롭 트랙수트와 신발을 착용했다. 대중은 제니를 만나 섹시하고 화려하게 변신한 아디다스에 환호했다. 아디다스의 ‘도쿄’, ‘태권도’ 스니커즈는 제니가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뒤 일명 ‘제니 신발’로 화제를 모았다.요즘 아디다스는 전개하는 캠페인과 마케팅마다 MZ세대의 감도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슈퍼스타: 디 오리지널’ 캠페인을 선보이며 패셔니스타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캠페인에는 제니를 비롯해 배우 사무엘 L 잭슨, 힙합 선구자 미시 엘리엇, 스케이트보딩 전설 마크 곤잘레스 등 8명의 트렌드세터가 참여해 슈퍼스타와 파이어버드 트랙수트를 각자의 방식으로 선보였다. 강렬한 흑백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슈퍼스타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풀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디다스의 현지화 노력아디다스가 K팝·K스포츠 스타에 힘을 주는 이유가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글로벌 주류로 확장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가운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한국 시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속에서 독립시키고 단독 마켓으로 올렸다.지난 6월에는 아디다스코리아에 마커스 모렌트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모렌트 대표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리테일 및 이커머스 사업을 이끌어 한국 시장에 대해 해박하다는 평가다. 모렌트 대표는 지난 2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F50’ 출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유창한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짜 행복하다”고 밝게 웃은 모렌트 대표는 하루 종일 진행됐던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진두지휘했다.이 행사에서는 모렌트 대표만의 만의 손에 잡히는 마케팅을 엿볼 수 있었다. 근사한 인터뷰와 팬사인회로 마무리 짓지 않고,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8~9층에 마련된 풋살장인 '아디다스 더베이스'에서 F50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챌린지와 5대 5 풋살 매치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이미지 홍보를 넘어서,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제품력을 확인하고 실질적 매출로 연결하려는 것으로 풀이 된다. 아디다스만의 현지 문화와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공간과 디자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스토어 매장과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한국의 전통춤인 탈춤을 재해석해 담은 ‘삼바 탈’은 북촌 매장에서만 판매해 한류에 푹 빠진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날아오르는 실적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아디다스 글로벌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중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지역에서 매출이 16% 늘었다.올 2분기 실적도 준수하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60억 유로(95217억원)의 매출과 5억4600만 유로(약 64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58%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매출 121억 유로(195809억원), 영업이익 12억 유로(19419억원)를 달성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디다스가 올해 북미·중국·EM·남미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한다”며 “글로벌 마케팅 투자에도 외형 성장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디다스만의 ‘힙’한 감성으로 나이키를 누르고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고 있다. 비외른 굴덴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아디다스가 칸예 웨스트와 갈등으로 2조원에 달하는 재고를 떠안았고 이미지에도 치명상을 입었다”며 “아디다스가 한국 시장과 대중문화의 파급력을 이해하고 감도 높은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반전을 일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에서 트렌드 세터를 찾고, 아디다스만의 헤리티지와 연결하려는 노력과 젠지세대의 눈길을 잡아 끄는 디자인으로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로서 자리매김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2025.08.18 06:30
뮤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케데헌’ 열풍 속 아쉬운 버추얼 아이돌 감성

“BTS 다음은 헌트릭스!”미국 NBC, CNN, 영국 BBC 등 글로벌 주요 매체들이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뽑아내는 헤드라인이다. 헌트릭스는 K팝 범주를 넘어 한 달 사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화제인 걸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사람이 아닌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캐릭터,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라서 더욱 놀라운 현상이다.공개 4주 만에 보여준 스코어는 파괴적이다. BTS가 미국 빌보드 핫100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데 5년이 걸렸지만 헌트릭스는 1개월이면 충분했다. 모든 아이돌과 기획사들이 꿈꾸던 글로벌 톱스타의 경지를 버추얼 그룹들이 오른 셈이다.최근 2~3년 사이 버추얼 아티스트의 진화와 수요는 낯설지 않다. 국내에서는 그룹 플레이브가 최정상급 K팝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활동 영역은 실제 아티스트와 별반 차이가 없다. 팬미팅은 물론 방송, 유튜브 출연 그리고 단독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그 인기는 이제 국내를 넘어 애니메이션 본진인 일본으로 확장되고 있다.헌트릭스는 이러한 계단을 생략하고 단번에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으니 매우 고무적이다. 작품 속에서 구축된 그룹의 서사, 강조되는 멤버별 매력, 가창 부분만 편집해도 뮤직비디오가 되는 뮤지컬 요소 등이 맞물려 거대한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섬세한 기획도 주효했다. K팝 올타임 전성기인 프로듀서 테디가 음악을 맡고, 퍼포먼스는 리정, 이렇게 퀄리티와 디테일을 모두 잡았다. 아이돌 공식처럼 통용되는 센터 중심 대형과 순간적 변형, 클로즈업 표정, 미세한 팔동작까지 매우 완성도 높은 고증이 돋보였다. 단순히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아니라 버추얼 아이돌로 인식시키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그동안 사랑받았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은 수없이 많지만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가 아티스트처럼 다뤄지는 배경이다. 그런데 정작 두 그룹은 아직도 작품 안에만 갇혀있는 모습이다. 멤버들은 100분짜리 작품 속 무대와 액션 장면만 파편적으로 유통된다. 오히려 캐릭터 뒤의 ‘본체’인 가창자, 성우 등이 미디어를 통해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며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그 나름의 휴먼스토리와 노력이 새로운 감동을 주고 있지만 버추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측면에서는 모순에 직면한다. 플레이브를 포함한 버추얼 아이돌은 통상 캐릭터 뒤의 ‘본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꽁꽁 숨기고 있다. 캐릭터 자체에 인격을 부여하고 판타지를 깨지 않기 위한 전략이다. 멤버별로 정립된 이미지에 최대한 집중시키는 취지이자 몰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치다. 팬덤 사이에서도 ‘본체’의 존재를 알아도 거론은 금기시하는데 버추얼 아이돌을 지키려는 암묵적 룰이다.반면 넷플릭스는 트와이스의 가창 소식을 먼저 알렸다. 메이킹 영상까지 따로 만들어 헌트릭스보다는 K팝 최고 걸그룹 트와이스의 OST 작업이라는 가치에 더 무게감을 실었다. 작품이 잭팟을 터트리자 다른 곡의 숨은 보컬리스트들도 친절하게 줄줄이 공개됐다. 전 세계적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됐는데 소속사에서 매니지먼트는커녕 고스트 싱어가 있다고 밝히는 격이다. 기존 문법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OST의 마케팅을 가장 잘 소화한 부분일 수 있다. 작품 프로모션, 후속 마케팅을 위해 참여 아티스트와 스태프를 최대한 알리는 게 정석이다. 다만 주인공들을 단순히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가둬둘 것인지, 버추얼 아티스트로 확장해나갈 것인지, 이 명제 앞에서 명확하게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전자의 경우 탁월한 마케팅이 후자에 대입되면 오히려 마이너스일 수 있다. 애써 구축한 루미, 미라, 조이 등 멤버 각각의 판타지가 여러 사람의 이미지와 버무려지면서 서서히 깨지고 흐트러질 수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은 그 자체로 위대한 성과이자 업적이다. 버추얼 아이돌을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중요한 것은 대중이 그렇게 인식하는 순간 무한 잠재력을 얻게 된다. 작품의 흥행만큼, 아니 오히려 더 대단한 성취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 존재들을 시즌2, 시즌3 등 작품 안에서만 가둘 것이 아니라 실제 아이돌과 같은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 앞으로 그에 걸맞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감성이 충족돼야 할 부분이다.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에만 머물러 있기엔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7.24 05:38
뮤직

[IS포커스] 돌아온 블랙핑크, 완전체 함께 ‘뛰어!’

그룹 블랙핑크가 2년 8개월 만에 완전체 신곡 음원으로 컴백한다. 블랙핑크는 11일 오후 1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뛰어(JUMP)’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블랙핑크 완전체 음원 발매는 2022년 발표한 정규 2집 ‘본 핑크’ 이후 약 2년 8개월 만으로 국내외 리스너들은 물론, 글로벌 음악 시장이 이들의 컴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그 자체로도 K팝 신에 유의미한 일이지만, 제니, 로제, 리사, 지수 등 멤버 전원이 각자 설립하거나 몸 담은 레이블에서 솔로 앨범 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뒤라 이들이 다시 ‘친정’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뭉쳐 선보이는 결과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열풍 속 실제 ‘K팝 대장주’인 블랙핑크의 컴백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낼 시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 월드투어서 선공개 ‘뛰어!’…심장이 뛴다 ‘뛰어’는 강렬한 기타 리프와 심장을 뛰게 하는 베이스가 어우러진 EDM 베이스 곡. 기존 블랙핑크가 선보여 온 힙합 베이스의 꾹꾹 눌러주는 포인트 대신, 속도감 있는 비트와 클라이막스에 다다라 폭발하는 에너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 곡은 지난 5, 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블랙핑크 월드투어 ‘데드라인’’에서 최초 공개됐다. 당시 황야를 가르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무대에 등장, 비트와 리듬을 넘나들며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들은 “하나, 둘, 셋, 뛰어!”라고 외치며 관객 3만 9000 명과 함께 열광하고 점프하는 무대를 완성한 바 있다. 기존 블랙핑크가 선보여 온 스타일 중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의 곡으로 스타디움 투어를 염두하고 발표한 야심작이다. 이 곡은 음원 공개에 앞서 베일을 벗은 3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 티저만으로도 다시 K팝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 ‘친정’ YG와 함께 여는 블랙핑크 2막 신곡 ‘뛰어’와 함께 돌아오는 블랙핑크는 1년 10개월 만의 월드투어 ‘데드라인’ 첫 공연에서 ‘글로벌 톱 걸그룹’ 타이틀에 걸맞은,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줬다. 해당 공연을 통해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 새 역사를 쓴 블랙핑크는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으로 국민 걸그룹의 위상을 재확인시켰으며, 전 세계를 뒤흔든 솔로곡 무대도 펼쳐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제니는 ‘라이크 제니’로 마치 대형 음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의 엔딩 같은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로제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새 역사를 쓴 히트곡 ‘아파트’ 무대를 모든 관객과 함께 떼창으로 선보이며 팝스타의 위용을 과시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블랙핑크가 솔로 활동을 통해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또 한 번 도약한 포인트를 짚으며 완전체 컴백을 통한 그래미 어워즈 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평론가는 “그래미가 갖고 있는 여성 그룹에 대한 편견을 깨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완전체 신곡과 함께 본격 출발하는 월드투어는 YG와 함께 한다. 이들은 2023년 각자 홀로서기에 나서면서도 YG와 완전체 활동에 관한 재계약을 맺으며 함께 그려가는 미래를 약속한 바 있다. 오랜 완전체 활동으로 쌓인 내공과 저마다의 추구미를 가미해 선보인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통해 4인 4색 개성은 강해졌지만 서로를 가장 잘 알기에 최고의 시너지가 가능한 YG에서 다시 시작된 블랙핑크 ‘2막’의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1 05:45
연예일반

하이브, 하반기 인도 법인 설립… 방시혁 멀티홈 전략가속화

하이브가 올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한다. 하이브는 30일 “오는 9~10월 경 출범을 목표로 현지 시장 조사와 법인 설립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이브의 인도 법인 설립은 인구 14억 거대 시장에 K-팝 방법론을 수출하자는 방시혁 의장의 의지가 작용했다. 실제 방 의장은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직접 챙기고 있다. ‘멀티 홈, 멀티 장르’는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해 현지 음악 시장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자는 전략이다. 평소 강조해 온 “K-팝의 사업모델을 타 음악 장르에 수출하고 적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 타개 전략을 글로벌 시장에서 실현하는 방식이다.‘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은 인도 시장에 앞서 먼저 진출한 주류 음악 시장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뚜렷한 성과를 보이는 곳은 미국이다. 하이브 아메리카가 선보인 걸그룹 캣츠아이는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꿈의 차트’라 불리는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캣츠아이는 방 의장이 음악, 안무부터 비주얼 크리에이티브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는 그룹이다. 첫 번째 EP ‘SIS’의 더블 타이틀곡 ‘터치’는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에 22위로 진입했고 영국 NME 매거진의 ‘올해 최고의 노래 50선’에도 포함됐다. 지난 4월 공개한 디지털 싱글 ‘날리’는 세계 양대 차트로 불리는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 모두 입성했다. 캣츠아이는 신인을 발굴해서 트레이닝하고 음반원 제작, 매니지먼트, 마케팅 공연 기획을 하나의 체인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K-팝 방법론을 적용해 선보인 다국적 걸그룹이다. 하이브는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수퍼스타가 소속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다. 같은 해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 레이블을 설립한데 이어 2023년에는 릴 베이비, 미고스 등 유명 힙합 아티스트가 소속된 톱티어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했다. 방 의장과 주요 경영진이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 머물며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거점을 확보한 뒤 현지 인프라와 네트워크, 여기에 K-팝식 아티스트 발굴, 육성 시스템을 접목하고 방 의장의 프로듀싱 노하우가 더해져 캣츠아이 돌풍을 이끌고 있다. 남미 거점 확보를 위해 2023년 하반기 설립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남미에서 하이브는 두 개의 굵직한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멕시코 최대 방송사 텔레문도와 함께 방송 중인 밴드 선발 오디션 ‘파세 아 라 파마’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시청자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각지에서 상경해 스타의 길에 도전하는 휴먼 스토리에 크게 호응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라틴 보이그룹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도 준비중이다. 두 오디션 모두 참가자들이 멘토십이 포함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는데, 아티스트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K-팝 방법론을 라틴 음악 장르에 처음 접목하는 시도다. 2024년 기준 연 22.5%의 성장률을 보이며 남미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급성장 중인 라틴 뮤직 시장을 하이브의 노하우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하이브는 라틴에서도 빠른 안착과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엑자일 뮤직을 인수한 바 있다. 방 의장의 개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별히 공을 쏟아 탄탄한 현지 진용을 갖췄다.하이브 재팬에서도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다. 보이그룹 앤팀은 세 번째 싱글 ‘고 인 블라인드’로 누적 출하량 80만 장(2025년 4월 기준)을 돌파하며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트리플 플래티넘’(75만 장 이상) 인증을 받았다. 이 앨범은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과 ‘주간 합산 싱글 랭킹’ 1위(5월 5일 자)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리콘은 당시 “‘주간 합산 싱글 랭킹’에서 앤팀이 획득한 43만 1000포인트는 올해 남성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힌 바 있다. 앤팀은 2022년 12월 발표한 데뷔 앨범부터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앨범(디지털 싱글 제외)을 일본 레코드협회 인증을 받았다. 하이브 재팬 산하 YX레이블즈가 앤팀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보이그룹 아오엔도 이달 데뷔와 동시에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아오엔은 지난 2~4월 니혼TV에서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응원-하이 ~꿈의 스타트 라인~’을 통해 탄생했다. ‘하이브식 멀티 홈 전략의 일본 내 성과’인 셈이다. 하이브 측은 “K-팝이 팝의 한 장르로서 음악을 의미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대중들의 기호를 정확히 파악해 내고 이로부터 수퍼팬에 기반해 수퍼 IP를 만들어내는 방법론 그 자체가 돼야 한다는 게 방 의장의 평소 지론”이라며 “세계 주요 음악시장에서 거점을 확보하고 이 같은 방법론을 적용해나가는 전략이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글로벌 빅3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세계 음악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30 08:33
드라마

‘사계의 봄’ 박지후가 그리는 당찬 청춘 [IS포커스]

첫 로코 도전인데, 당차다. 배우 박지후가 SBS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을 통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얼굴로 청춘을 그려내고 있다.지난 6일 1회 특별 편성을 시작으로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사계의 봄’은 K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하유준)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박지후)을 만나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 드라마다. 박지후가 연기하는 김봄은 극중 아이비리그를 꿈꾸던 소녀였지만 6년 전 엄마의 죽음으로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한주대 실용음악과 학생이다. 김봄은 특출난 작곡 능력을 갖고 있는데, 손대는 것마다 말아먹는 고모 김자영(차청화)과 자영의 딸 배규리(서혜원)을 먹여 살리기 위해 사계의 소속사인 JO.Ent에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판다. 신인 작곡가가 받는 돈보다 5배를 준다는 말에 곡을 팔면서도, 곡에 대한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는 계약 조건을 보고 “풀옵션 치고 액수는 깜찍하게 평범하다. 소중하게 다뤄달라”고 전하는 모습에서는 당참이 엿보인다.김봄은 청춘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의 모든 요소를 다 갖고 있다. 김봄은 부모를 잃고도 자기 삶을 열심히 일궈내며 살아가는 성실함, 학업뿐 아니라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쉼 없이 발로 뛰는 악착같은 노력,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 등을 지녔다. 박지후는 청춘 드라마에 딱 맞는 청순하고 수려한 외모, 밝고 해맑은 미소와 표정으로 김봄을 표현해 당차고 적극적인 청춘 그 자체로 해석한다. ‘사계의 봄’은 청춘 드라마답게 클리셰도 차고 넘친다. 유명 스타의 추락, 사계와 김봄의 운명적으로 얽혀져 있는 과거사 등이다. 그렇기에 ‘사계의 봄’을 보다 보면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기에 박지후의 연기가 더 눈에 띈다. 박지후는 2019년 개봉한 영화 ‘벌새’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건을 다룬 ‘벌새’는 개봉 후 전 세계 영화제 60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을 받았다. 박지후는 ‘벌새’에서 은희 역을 맡아 중학생 2학년인 사춘기 소녀의 감정을 세세하게 표현하며 호평받았다. 이후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주인공 남온조를 연기하며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2019년 데뷔한 박지후가 지금껏 해온 작품들이 대다수 장르물이기에 ‘사계의 봄’은 그에게 특별한 필모그래피다. 특히 ‘사계의 봄’은 박지후의 첫 로코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계속 맡아온 학생 역할을 넘어 여자 주인공을 맡는 배우로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꼭 거쳐나가야 하는 관문이다. 박지후가 ‘사계의 봄’을 통해 주연 배우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장르물 성격의 작품을 많이 한 박지후에게 ‘사계의 봄’은 지금까지와 다른 이미지 표현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시험대 같은 작품”이라며 “드라마에 함께 하는 배우들이 신인이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박지후가 잘 이끌어 나가야 하는 부담도 있다. ‘사계의 봄’을 통해 한 작품을 온전히 이끌어 나가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원톱 주연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9 05:42
영화

[단독] ‘미션 임파서블8’ 톰 크루즈, 방탄소년단 진 만났다…‘달려라 석진’ 출연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방탄소년단(BTS) 진과 만났다.12일 영화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앞선 내한 당시 ‘달려라 석진’ 녹화에 참여했다. ‘달려라 석진’은 매주 화요일 방탄소년단 유튜브 채널 ‘BANGTAN TV’에 게재되는 진의 단독 예능이다.두 글로벌 스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으로, 톰 크루즈의 신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 홍보 일환으로 진행됐다.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8’ 한국 프로모션을 위해 지난 7일 오후 입국했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 개봉한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으로 통상 12회째다.이번 방한에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동행했다. 톰 크루즈는 이들과 1박 2일간 한국에 머물며 ‘미션 임파서블8’ 프레스 컨퍼런스, 레드카펫 등에 참석했다. ‘달려라 석진’에는 톰 크루즈 홀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과 ‘마스터스 토크’에, 사이먼 페그와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에픽하이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해당 출연분은 ‘미션 임파서블8’ 개봉 전후로 각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미션 임파서블8’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시리즈 최초 칸국제영화제(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오는 17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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