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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놀라운 정도로 뛰어난 재능"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아" 美추락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계' 피겨 유망주들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벌어진 여객기와 군 헬리콥터(블랙호크)의 충돌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여객기에 몸을 실었던 한국계 피겨 선수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가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이번 사고로 여객기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군 헬리콥터 탑승객 3명 등 총 67명 중 생존이 확인된 이는 아무도 없다. 비행기가 추락한 포토맥강의 수온이 영하에 가깝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전원 사망에 무게가 실린 상황. 여객기 탑승자 명단이 공개되지 않아 여러 추정이 꼬리를 물고 있다. 다만 불과 며칠 전 인근 지역(위치토)에서 열린 피겨 대회(21~27일)에 참가한 선수와 부모, 코치들이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국계 선수도 최소 2명 포함됐다. 미국 야후 뉴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과 관련한 최소 6명의 관계자가 사고 비행기를 이용했다. 이중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과 한국계 입양아이자 10대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스펜서 레인(Spencer Lane)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모두 어머니와 탑승했으나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더그 제그히베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최고경영자(CEO)는 "6명이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끔찍하다. 하지만 6명보다 많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이번 사건은 우리 스케이팅 커뮤니티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제그히베는 "스펜서 레인은 가장 좋은 의미에서 미친 아이였다"며 "놀라울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스케이트를 탄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급 선수로 급부상했다. 매우 재밌었고 두뇌가 좋았다. 좋은 생각을 하는 아이였다"라고 회상했다. 제그히베는 지나 한에 대해선 "정말 멋진 아이였다"며 "훌륭한 운동선수이자 경쟁자였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였다"라고 전했다.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은 이번 사고로 199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우승자 출신 예브게니아 쉬스코바·바딤 나우모프 부부도 잃었다. 두 사람은 2017년부터 해당 클럽에서 스케이팅 코치로 몸담고 있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부부의 외동아들이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막심 나우모프가 이들과 별도의 항공권을 이용, 화를 면했다는 점이다.한편 최소 10명의 전도유망한 스케이트 선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고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쉬스코바·나우모프 부부가 지도한 루드밀라 벨리코바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4명의 스케이터와 트레이너가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ISU는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라는 설명을 발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5:35
스포츠일반

'전원 사망 추정' 美 항공기 사고에 피겨계 충격…한국계 선수, 세계 챔피언도 포함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벌어진 소형 여객기와 군 헬리콥터(블랙호크)의 충돌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희생자 중 한국계 피겨 선수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한국 정부의 재미(在美) 영사 업무 담당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의 소속 클럽과 현지 한인 사회에 확인한 결과 그가 한국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함께 비행기에 탄 10대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스펜서 레인은 한국계 입양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회원으로 어머니와 동승 중이었다. 스펜서 레인의 아버지인 더글러스 레인은 CBS 계열의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된 아들과 아내를 추모했으며 부부가 함께 스펜서와 그의 남동생 마일로를 한국에서 입양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스포츠와 클럽은 이번 비극으로 끔찍한 상실을 겪었다. 스케이팅은 부모와 자녀가 일주일에 6~7일 함께 모여 훈련하는 끈끈한 커뮤니티다. 모두 가족과 같다. 비행기에 탑승한 선수와 코치, 부모 중 6명이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참담한 심정으로 할 말을 잃었다'라며 '선수와 코치, 부모들은 지난주 위치토에서 열린 피겨 대회(21~27일)를 마친 뒤 국가대표 개발 캠프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사고로 여객기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군 헬리콥터 탑승객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탑승자에는 199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우승자 출신 예브게니아 쉬스코바·바딤 나우모프 부부도 포함됐다. 최소 10명의 스케이트 선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고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쉬스코바·나우모프 부부가 지도한 루드밀라 벨리코바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4명의 스케이터와 트레이너가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ISU는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는 설명을 발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08:45
스포츠일반

美 항공기 사고에 피겨계 충격…1994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부부 사망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태생의 아이스스케이팅 코치이자 전 세계 챔피언인 예브게니아 쉬스코바·바딤 나우모프가 워싱턴 D.C 포토맥강에 추락한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크렘린과 국영 언론이 밝혔다'라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 전날 밤 발생한 이번 사고는 미국 워싱턴의 국내선 공항인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소형 여객기와 군 헬리콥터(블랙호크)가 충돌,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군 헬리콥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자 신원이 언론을 통해 밝혀지고 있는데 쉬스코바·나우모프 부부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쉬스코바·나우모프 부부는 199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우승자 출신으로 1998년부터 미국에 거주하며 피겨스케이팅 코치로 활동해 왔다. 사고에 앞서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US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대회가 열렸고 일정을 마친 선수와 코치들이 추락 비행기에 대거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 매체는 13명의 스케이터 명단을 공개, 사고 범위가 확대될 조짐이다. 쉬스코바·나우모프 부부가 지도한 루드밀라 벨리코바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4명의 스케이터와 트레이너가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ISU는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는 설명을 발표한 상황. 한국과 관련한 선수나 지도자가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02:44
스포츠일반

아사다 마오가 회상한 밴쿠버 올림픽…“항상 1위가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김연아 라이벌’로 이름을 떨친 일본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아사다 마오가 과거 올림픽 무대를 회상하면서 “항상 1위가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요미우리 신문에는 2006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 2010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사다 마오의 인터뷰가 실렸다. 두 선수는 자신들의 여정을 돌아보고,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차세대 스케이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아사다는 먼저 15살이었던 2005년을 회상하며 “최고의 시기였고, 두려움이 없었다. 무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라카와에게 “하지만 더 이상 재밌지는 않았다. 그 상태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나”라고 물었다. 아라카와 역시 그의 의견에 동의하며 선수 커리어를 즐기지 못한 채 은퇴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한편 아사다는 2010 밴쿠버 올림픽이 열리기 전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고 털어놓으면서 “항상 1등이 돼야만 하는 것 같았다. 나도 1등이 되고 싶었다. 내 실력이, 내 마음을 따라가지 못했다. 은퇴하고 나서야 ‘스케이팅이 대단하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아사다는 2010 밴쿠버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에 성공, 쇼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으나 뒤이어 연기한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순위가 뒤집어졌다.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클린 연기를 펼쳐 신기록을 이어갔다. 아사다는 당시 개인 신기록(205.50)을 달성하고도, 228.56점을 기록한 김연아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뒤 인터뷰 중 눈물을 쏟은 것도 이 대회에서였다.아사다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밴쿠버 대회 은메달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2017년 은퇴하기 전까지 세계선수권 금메달 3개, 그랑프리 파이널 금메달 4개 등을 목에 걸었다. 은퇴 뒤엔 일본 전역을 돌며 아이스쇼를 개최하고 있다.한편 아사다는 자신이 과거 체조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하시모토 다이키(기계체조)를 지켜보고 있다”고 응원했다.김우중 기자ㅈ 2024.07.18 13:44
스포츠일반

반스, ‘2023 고 스케이트보딩 데이’ 17일 개최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반스(Vans)가 전 세계 스케이트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가는 ‘2023 고 스케이트보딩 데이(Go Skateboarding Day, 이하 GSD)’를 오는 17일 개최한다.세계적인 스케이트 커뮤니티 이벤트인 GSD는 지난 2004년, 국제 스케이트보딩 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Skateboarding)를 통해서 공식 지정되었다. 10년간의 역사를 자랑하는 GSD는 올해도 변함없이 서울, 상하이, 방콕 그리고 마닐라까지 다양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 스케이트 커뮤니티는 물론 누구나 창의적인 스케이트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해밀톤 호텔 주차장에서 개최되는 GSD에서는 양쪽에서 접근할 수 있는 2단 그라인드 박스(grind box)와 GSD 메인 로고를 넘는 범프 투 범프 갭(bump to bump gap), 6m 플랫 레일(flat rail) 그리고 부담 없는 높이의 매뉴얼 패드(manual pad)를 즐길 수 있으며 ‘베스트 트릭’과 ‘트릭 포 캐시’등 순위를 위한 경쟁이 아닌 참가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재미로 가득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GSD에는 반스 글로벌 팀 스케이터들이 특별 게스트로서 참가하며, 반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16일 공개될 예정이다.자세한 정보는 반스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용준 기자 2023.06.12 10:00
스포츠일반

첫 시니어 무대 마친 임해나-예콴 "성과에 기쁘고 팬들 응원에 감사"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임해나(19) 예콴(22)이 첫 시니어 대회 데뷔를 마치고 귀국했다.한국 피겨 대표팀은 16일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팀 트로피 대회서 준우승을 거두며 금의환향했다.팀 트로피는 ISU가 주관, 격년제로 일본에서 열리는 피겨 국가 대항 단체전이다. 2009년 처음 출범한 이 대회는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개국이 경쟁한다. 한국은 팀 트로피에 처음 출전했다. 그동안 한국 피겨는 남녀 싱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뤘으나 단체종목인 페어·아이스 댄스에선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이중국적 선수 및 외국인 파트너들이 합류하며 경쟁력을 키웠고 첫 도전에 나섰다.아이스 댄스 대표로 첫 시니어 대회에 나선 임해나-예콴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이들은 첫 출전임에도 프리댄스에서 109.27점, 리듬댄스에서 71.08점을 기록했다. 프리댄스와 총점(179.23점)은 이들의 최고 점수였다.임해나는 이번 대회에 대해 "같이 응원하고 대회를 치뤄서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콴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이뤄낸 성과에 기쁘고 응원에 감사하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귀국 인터뷰 중 귀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예콴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 스케이터라 적힌 것에 대한 질의였다. 이에 그는 "현재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 때문에 SNS에 그렇게 쓴 것이다"며 "현재 귀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들은 이번 주중 다시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이다.김포공항=김우중 기자 2023.04.18 04:55
연예일반

에이브릴 라빈, 상의 탈의한 채 무대 난입한 관객에게 욕설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이 비매너적인 관객에게 욕설을 했다.에이브릴 라빈은 13일(현지 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의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3 주노 어워드’에 참석했다.라빈이 가수 에이피 딜런의 무대를 소개할 때 한 여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무대에 올랐다. 그는 등에 ‘세이브 더 그린벨트’(SAVE THE GREEN BELT)라는 문구를 적고 있었다. 시위의 일환이었던 것.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는 온타리오 주정부의 개발 계획 논란과 관련이 있으며, 여성은 팔과 가슴에도 관련 메시지를 적었다.이를 본 에이브릴 라빈은 시위자를 무시하고 진행하다 결국 “꺼져”라며 욕설을 했다.에이브릴 라빈은 2002년 1집 ‘렛 고’로 데뷔, ‘컴플리케이티드’, ‘스케이터 보이’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6 22:24
스포츠일반

"나라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4년 전 김보름 응원한 오재원 재조명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 화제의 선수였던 김보름(29·강원도청)의 경기가 끝난 후 새삼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8·두산)의 과거 SNS 응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보름은 지난 19일 끝난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여자 결승에서 최종 5위를 기록했다. 그에게는 감회가 남다른 대회였다. 김보름은 4년 전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에 참가했다가 동료 노선영을 일부러 뒤로 처지게 했다는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렸다. 김보름이 인터뷰 도중 입꼬리를 한쪽만 올린 채 웃었다며 태도 논란까지 더해져 김보름 징계를 바라는 국민 청원까지 생겼을 정도로 비난 여론이 폭발적이었다. 그러나 문체부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조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게 결론이었다. 김보름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엄청난 마음 고생을 했다. 이번 대회 후 김보름은 자신의 SNS에 "지난 4년 동안 선수 생활에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이제야 정말 행복한 스케이터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응원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라는 걸 느낀 지금이 올림픽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행복하다"고 썼다. 한편 4년 전 김보름을 향해 스포츠팬과 일부 유명인들까지 나서서 태도를 비난했던 '광풍' 속에서 오재원이 꿋꿋하게 김보름을 응원했던 게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오재원은 2018년 김보름을 향해 "얼마나 큰 잘못인지 얼마나 큰 실수인지 모든 사람이 말하고 있다. 그치만 같은 국민이기에 나 한 사람이라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썼다. 빙상 대표를 응원하는 마음이자 넓게 보면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 후배를 응원하는 마음이었다. 당시 오재원의 소신 발언에 비난을 퍼붓던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금은 '역시 오재원이 소신 있게 옳은 목소리를 냈다'는 시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2.22 12:01
스포츠일반

성인 제자는 없다…10대 선수에 '유통기한' 매긴 악명의 그녀

2014년 전까지 ‘예테리 투트베리제’라는 이름 여덟 글자를 아는 이는 많지 않았다. 올해 47세인 투트베리제는 그해 소치올림픽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피겨 스케이팅 메달을 안긴 일등 공신 중 하나로 꼽혔다. 러시아에 팀 금메달을 안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선수의 코치였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를 크렘린 궁으로 불러 직접 훈장을 달아주고 아래 기념사진을 찍었다.소치 다음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도 투트베리제가 키운 알리나 자기토바 선수가 금메달,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빙상연맹(ISU)은 2020년 그를 ‘올해의 코치’로 선정해 상을 주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 20일 폐막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학대의 아이콘’이 됐다. 유망주였으나 도핑 의혹에 휩싸이면서 결국 수차례 넘어지며 4위에 머문 카밀라 발리예바 선수의 코치로서다. 경기 직후 울면서 들어오는 15세 소녀 발리예바에게 그가 “왜 포기했냐”고 다그치는 장면은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그가 10대 초반 청소년 유망주들을 약물 및 극단적 식이 제한 등으로 트레이닝 해온 사실도 밝혀졌다.그럼에도 러시아는 정부와 민간 모두 “발리예바는 영웅”이라며 투트베리제를 두둔하는 듯한 분위기다. 메달 숫자와 색상을 국력의 과시로 여기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투트베리제가 발리예바에게 “왜 싸우는 걸 멈췄냐”고 한 것은 경기를 곧 남을 이겨야 하는 싸움으로서만 인식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투트베리제 본인도 빙상 선수였다. 여러 외신을 종합하면 그는 택시 기사였던 아버지와 공무원이었던 어머니 슬하에서 자라며 스케이터로서의 꿈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케이팅의 꽃인 피겨 부문에서 탑을 달리진 못했다. 한때 아이스 댄스 선수로 뛰었지만 뚜렷한 두각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영국 BBC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그에 대한 분석기사를 내면서 “선수로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2014년 소치 올림픽 이전까지는 그의 존재를 아는 이가 별로 없었을 정도”라고 표현했을 정도다.결혼은 미국인과 하고 미국에서 거주하며 딸 다이애너를 낳았으나 얼마 안 되어 이혼했다고 한다. 이후 미국에서 스케이팅 코치로 경력을 시작했으나 곧 러시아로 돌아왔고, ‘삼보 70 클럽’이라고 불리는 자신의 훈련팀을 꾸렸다. 이때부터 투트베리제 특유의 지옥훈련이 시작됐다. 미국 NBC 방송은 “악명은 높았지만 성과를 분명히 내는 투트베리제의 팀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꿈나무들은 줄을 서 있었다”며 “투트베리제는 어린 선수들을 ‘유통기한이 있는 소모품’이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그가 키워낸 선수들은 상당수가 20대가 되기 전에 은퇴했고, 이는 혹독한 훈련 때문이라는 게 국제 스포츠계의 평가다.흥미로운 건 지옥의 코치도 그러나 딸만큼은 마음대로 못했다는 점이다. 딸 다이애너 역시 스케이팅 선수이지만 어머니의 코치를 받지는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이스 댄스 페어 부문에 출전해 14위를 기록했다. 딸은 아버지의 성(姓) 데이비스를 따른다.스케이팅이나 발레와 같은 분야에서 ‘엄격한 코치’라는 존재는 새롭지 않다. 지도자는 무서워야 한다는 게 스포츠 및 문화예술계의 일종의 불문율이었고, 러시아에선 특히 그러했다. 그럼에도 훈련 중 머리채를 휘어잡거나, 약물 등으로 2차 성징을 막아 기록 향상을 꾀한 투트베리제의 훈련 방식은 정당화되기 어려운 분위기다.투트베리제 본인은 세간의 평가에 “나는 어린 선수들을 엄격함이 아니라 사랑으로 다룬다”고 항변한다. 2018년 한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그 나름의 사랑의 표현이며 지옥 훈련은 사랑의 매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번 발리예바 케이스를 분기점으로 투트베리제의 방식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진화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BBC는 “출전 연령 제한부터, 코칭 방식까지 여러 문제를 (투트베리제는) 던졌다”고 전했다.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2022.02.21 16:52
연예

에이브릴 라빈도 기대한 TXT 휴닝카이, '스케이터 보이' 커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19일 오후 6시 공식 SNS 채널에 휴닝카이가 가창한 ‘Sk8er Boi’를 게재했다. 휴닝카이는 10대들의 감성을 반영한 통통 튀는 가사를 자유롭고 청량한 톤으로 가창해 곡의 당차고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Sk8er Boi’는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이 지난 2002년 발매한 데뷔 앨범 ‘Let Go’에 수록된 팝 펑크 장르의 곡으로, 에이브릴 라빈의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와 당돌하면서도 반항아적인 스타일이 묻어나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음원 공개에 앞서 지난 17일 휴닝카이는 공식 트위터에 “He was a”라는 문구와 스케이트보드 이모지, 그리고 각종 스티커로 장식된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있는 본인의 셀카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커버곡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특히, 원곡자인 에이브릴 라빈이 이 게시물을 리트윗해 화제를 모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월 5일과 6일 양일간 팬라이브 ‘2022 TOMORROW X TOGETHER FANLIVE MOA X TOGETHER’(2022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팬라이브 모아 바이 투게더)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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