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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비자 발급 받고 돌아온 인쿠시, 최하위 정관장 반등 이끌까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에 입단한 '배구 여제' 김연경(37)의 애제자 인쿠시(20·몽골)가 비자 발급을 마치고, 출격 초읽기에 돌입했다. 인쿠시는 지난 8일 정관장과 아시아 쿼터 대체 선수 계약을 맺었다. 유학 비자로 국내에 머물렀던 인쿠시는 지난 11일 몽골로 넘어가 예술흥행(E6) 비자 발급을 마치고 16일 돌아왔다. 인쿠시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ITC)까지 발급받으면 V리그에 데뷔 예정이다. 빠르면 19일 홈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홈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쿠시는 출국 전 정관장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한 바 있다. 지난달 종영한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의 신생팀 필승 원더독스에서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한 인쿠시는 키 1m80㎝로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폭발력이 뛰어나다. 목표여상 시절 전국체전 준우승에 앞장선 인쿠시는 올해 목포과학대 주전으로 뛰며 한국대학스포츠협회(KUSF) U-리그에서 득점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몽골 프리미어리그 다르한 모글스에서 잠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 정관장은 이번 시즌 선수단 변화 속에 고전하고 있다. 17일 기준으로 5승 10패, 승점 14로 최하위에 머무른다. 최근 5경기 성적은 1승 4패. 정관장은 인쿠시를 영입하며 새로운 공격 옵션을 갖췄다. 인쿠시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선우와 박혜민, 곽선옥 등과 경쟁한다. 인쿠시는 "배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은 실력이 부족한 걸 알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17 07:28
연예일반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댄서... 리헤이 “성실했던 학생” 울먹 (더 미라클)

댄스 크루 ‘코카앤버터’ 리더 리헤이와 ‘휠체어 댄서’ 채수민의 인연이 공개된다.오는 17일 KBS1에서 방송되는 ‘다시 서다, 더 미라클(이하 ‘미라클’)’에서는 춤을 전공하다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채수민이 대한민국을 춤 열풍으로 몰고 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리헤이를 찾아간다.채수민은 20대 초반, 실용무용을 전공하며 리헤이와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다. 오랜만에 리헤이의 연습실에 들어선 채수민은 금세 눈시울이 붉어진다. 리헤이는 “성실했었다.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고 뭘 해도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회상한다.채수민은 “교수님의 수업을 더 듣고 싶어서 ‘겨울 방학에 들어야지’ 했는데, 사고가 났었다”며 울먹인다.그러면서 “알 수 없는 눈물이 가끔 흐른다. 꿈속에서는 휠체어를 안 탔는데 받아들이지 못했던 감정을 이제야 조금씩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5 12:22
스포츠일반

‘3개월 만에 또 싸운다’ 고석현, 11승 무패 스미스와 내년 2월 격돌…“충분히 이긴다”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2)이 UFC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은 오는 2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도요타 센터 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스트릭랜드 vs 에르난데스’에서 ‘코비’ 자코비 스미스(29·미국)와 웰터급(77.1kg)으로 맞붙는다. 지난 11월 필 로전 완승 이후 3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귀국한 다음 날부터 바로 체육관에 복귀해 훈련했기에 준비는 충분하다. 고석현은 “매일 훈련하고 있었기에 언제 잡혀도 상관없어서 경기 제안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빨리 또 경기가 잡혀서 좋다”며 빠르게 복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떠오르는 UFC 웰터급 신성 간의 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2024년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뒤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고석현(13승 2패)은 오반 엘리엇과 필 로를 연파했고, 스미스(11승)는 프레스턴 파슨스와 니코 프라이스를 피니시로 꺾었다. 여기서 이긴 자만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고석현이 뛰어난 체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전략가라면, 스미스는 강력한 파워로 경기를 끝내는 킬러다. 11승 중 9승이 피니시, 특히 7승은 1라운드 피니시다. 고석현은 스미스에 대해 “레슬링을 주무기로 하고, 화력이 엄청난 선수”라고 평가하며 “붙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다른 그래플링 스타일이 충돌한다. 고석현은 어릴 때부터 유도를 배웠고, 2017년 컴뱃삼보 세계선수권 대회(FIAS)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미스는 미국 전통 포크스타일 레슬러로 전미칼리지체육협회(NJCAA) 챔피언 2회,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올아메리칸(8위) 1회 입상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의 상대등과 다르게 레슬링 기반이 있는 선수이기에 고석현에게 진정한 시험이 될 수 있다. 고석현은 이전 2경기에서 10번의 테이크다운을 기록하고, 30분 경기 중 23분 25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고석현은 “당연히 레슬링 싸움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내가 정통 레슬링과는 다른 스타일의 레슬링을 구사하고, 변칙 무기도 많기에 스미스가 당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경기도 승리를 자신한다. 고석현은 “UFC에는 만만한 상대가 없고, 매 경기가 전쟁”이라면서도 “충분히 이기고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전 경기들에서 피니시를 못 했기 때문에 피니시를 하고 싶긴 하다”며 “시합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면 좋지만 안 되면 판정으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고석현은 스승 김동현과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무사수행을 하며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얼마 전에는 팬들의 후원금 2500만원을 전달받기도 했다. 그는 “너무 감사해 어쩔 줄 모르겠다”며 “내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는 거라고 생각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5 08:55
배구

'신인선수 인쿠시'의 코리안 드림 "김연경 감독님 덕분에 프로행, 팬들이 날 알아봐서 깜짝 놀라"

'배구 여제' 김연경(37)의 애제자 인쿠시(20·몽골)가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정관장은 지난 8일 부상 중인 태국 출신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을 방출하고, 인쿠시를 아시아 쿼터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지난 4월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던 인쿠시는 꿈에 그리던 V리그 코트를 밟게 됐다. 취업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몽골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관장 입단 테스트를 받고 실력이 부족한 것을 느껴서 뽑히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합격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웃었다.인쿠시는 지난달 종영한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의 신생팀 필승 원더독스에서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김연경의 질책 속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쿠시는 "내가 못해서 감독님께 혼난 거였다"라며 "(김연경이) 전혀 무섭지 않다.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관장에 입단하자 김연경 감독님이 '축하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할 수 있는 거 다 보여줘'라고 연락이 왔다"라며 "김연경 감독님을 만나 영광이다. '내가 어떻게 이 사람 옆에 있지'라며 계속 놀랐다. 전혀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쿠시는 2022년 목포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왔다. 그전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직장인이 되길 바랐다. 그의 언니도 고교까지 배구 선수로 뛰다가 현재 일본에서 직장 생활 중이다. 인쿠시는 "몽골에서 배구 선수가 돈 벌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마침, 몽골 출신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가 남자부 OK저축은행에서 뛰는 모습을 본 인쿠시의 어머니가 한국행을 권유했다. 인쿠시는 "아버지는 몽골 씨름(부흐) 선수 출신이고, 어머니도 몽골 여자 배구 대표팀에써 뛰었다"며 "몽골에선 훈련량이 적은 편이었다. 부모님과 떨어져 한국에서 합숙하는 게 정말 재밌었다"고 떠올렸다. 키 1m80㎝인 그는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폭발력이 뛰어나다. 목표여상 시절 전국체전 준우승에 앞장선 인쿠시는 올해 목포과학대 주전으로 뛰며 한국대학스포츠협회(KUSF) U-리그에서 득점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몽골 프리미어리그 다르한 모글스에서 잠시 활약했다. '신인감독 김연경' 출연을 통해 이미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쿠시는 "사람들이 날 많이 알아봐서 놀랐다. 내가 못할 때에도 카페에서 만난 분들이 '많이 응원하다'고 인사하더라. 지하철에서 간식이나 선물을 준 팬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인쿠시는 "김연경 감독님이 '스스로를 크게 생각하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마음대로 안 되면 스트레스받는 편이었는데, 기량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면에서도 많은 힘을 줬다"라며 "감독님 덕분에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열심히 훈련하고 배워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인쿠시는 통역 없이 인터뷰가 가능할 정도로 한국어를 잘한다. 그는 "(5년 이상 거주 요건이 필요한) 귀험 시험을 2년 후 응시할 수 있다"라며 "(합격해서)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나가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쿠시는 취업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받은 뒤 곧바로 V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인쿠시는 "배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은 실력이 부족한 걸 알고 있다. 기하지 않고 발전해 나가겠다"라며 "선수를 떠나 한 사람으로 리스펙트(존경)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15 06:10
연예일반

유연석 “故 이순재 덕분에 10년 무명 버텨…큰 어른이자 참 스승”

배우 유연석이 고(故) 이순재를 추모했다.유연석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생전 고인과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대학교 때부터 뵀던 (고 이순재) 선생님은 정말 큰 어른이시고 참 스승이셨다”고 적었다.이어 “내가 10년간 무명 시절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선생님께서 해주신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적어도 10년간은 묵묵히 해 낼 줄 알아야 한다’는 한마디 덕분이었다”고 말했다.유연석은 “학교에서도 현장에서도 선생님을 뵐 때면 선생님의 식지 않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배우로서 자세에 늘 감탄하고 또다시 배우고 반성하게 됐다”고 털어놨다.끝으로 유연석은 “평생 보여주신 후배들과 제자들에 대한 가르침과 사랑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하며 “이순재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온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 측은 일반 시민의 빈소 조문은 받지 않기로 했으나 생전 국민의 큰 사랑을 받은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KBS에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했다.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6 14:24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⑱-1 AI 창작 시대를 바라보는 창작자들의 이야기 : 김형석

오는 12월 16일은 국내 음악 창작자들을 대표하는 최대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KOMCA)의 제25대 회장을 선출하는 날입니다. 이번 선거에는 작곡가 김형석, 더크로스 멤버이자 작곡가 이시하가 출마했으며, KOMCA 소속 약 900명의 정회원이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당선자는 향후 4년간 KOMCA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무엇보다 이번 KOMCA 회장 선거가 중요한 것은, K팝을 중심으로 거대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급성장한 한국 음악산업이 유례없는 ‘AI 창작 시대’라는 대전환기와 맞물리면서, 더 이상 음악 창작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하는 사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음악산업 및 유관 산업 전반이 뒤흔들리고 있는 변곡점에서, 이제 차기 회장은 역사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자리에 서게 됩니다. 두 사람을 직접 만나 ‘AI 시대의 창작’을 주제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담은 단순한 선거 관련 인터뷰가 아닌, AI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현 시점에서 과연 창작자들이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지 시대의 증언으로서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인터뷰는 4개의 핵심 주제로 나누어 4주에 걸쳐 연재됩니다.1. AI 창작에 대한 철학과 공정이용에 대한 관점그 첫번째 주제는 AI 창작에 대한 철학과 공정이용에 대한 관점으로, AI를 활용하는 음악 창작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는지, 공정이용 논쟁과 저작권 해석에 대한 입장, 그리고 AI 시대 ‘창작’의 가치 본질과 인간 창작자의 역할에 대한 정의 및 철학적 시각을 물었습니다. ◇ 김형석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후보 기호 1번)“음악 저작권은 음악 저작권 자체로 생존하지 못해요.”단호한 첫 일성이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음악산업의 한복판에서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그는, 음악산업과 저작권의 역사를 짚으며 ‘창작물 그 자체의 경제성만으로 시장이 유지된 적은 없었다’고 했다.“유럽 출판업자들이 악보 출판을 시작하면서 음악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생겼고, 이후 미디어가 생기고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변화된 거예요. 라디오에서 음악이 많이 나오면 레코드 업자들이 망한다고 들고 일어났지만, 결국엔 시장이 커졌어요. 불법 음원 플랫폼들 때문에 도매상들이 다 부도가 났지만 시간이 흘러 결국 음원 플랫폼들 때문에 시장이 또 커졌죠. 지금은 스포티파이 혹은 멜론 등등 다 돈을 내고 사용하잖아요?”역사의 흐름은 일관되었다. 새로운 기술은 시장을 위협하는 듯 보였으나 결국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김형석은 AI 시대도 다르지 않다는 진단을 내놓았다.“지금은 진통을 겪고 있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커졌어요. AI는 이미 대세가 되었고 막을 수가 없어요. AI를 통해서 쓰나미처럼 음악적 창작물들이 밀려올 텐데, 쉽게 말하면 전 국민이 작사 작곡가가 된 거죠. AI는 인간 창작과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라, 5살짜리 아이도 음악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시대적 도구이며, 어떻게 이 혼돈을 지나 시장을 더욱 확장시킬 것인지가 관건입니다.”뿐만 아니라 그는 “‘AI가 인간과 대척점에 있는 것인가’, ‘인간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인가’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간의 창작적 권리가 보장 받고 어떻게 산업을 발전, 변화시켜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음악 창작자들, 특히 저작권협회 같은 경우 이 흐름에 맞선다면 배가 뒤집어질 수밖에 없다고 봐요. 이제는 서핑을 해야 합니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이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포지셔닝을 해야 되고, 수익을 창출해 내야 하는지가 숙제로 남은 거예요.”아직 초기 AI 시대의 음악 시장에 대해 그는 “근본적으로 AI라는 대세는 막을 수가 없다. 결국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트랜스포밍이 됐을 때 AI의 음원과 혹은 인간의 창작물이 결합하는 형태, 거기서 새로운 수익을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AI 시대의 음악 창작이 어디까지 ‘창작’으로 인정될 수 있는가?그 기준에 대해서 묻자, 김형석은 기술적 논쟁을 넘어서 ‘예술의 본질’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저작권법은 전 세계가 똑같습니다. 인간의 창작물이냐 아니냐가 핵심이죠.”AI가 작업의 ‘기능’을 대부분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오히려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축이 ‘기능’이 아니라 ‘예술 그 자체’라고 그는 강조했다.“예전에는 아이디어가 있고 연마하면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이제 그 연마가 AI로 대체되면서 ‘기능’은 AI로 해결이 되니까, 결국 창작하는 사람의 리얼리티와 생애 아카이브, 정체성, 철학이 담겼는지가 ‘창작’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거죠.”즉 누구나 포토샵을 사용할 수 있지만 사진작가의 철학, 정체성, 스토리로 만든 작품이 더 돋보이는 것처럼, 예술가가 AI라는 도구를 다루면 작품의 완성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므로 AI가 기술적 기능을 대체할수록, 예술은 철학과 인문학, 그리고 예술가의 고유한 서사로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이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는 ‘창작 윤리에 대한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김형석은 ‘AI를 사용했는지 밝히지 않는 것’과 같은 명확한 윤리 위반은 존재할 수 있지만, 예술 자체가 윤리를 기준으로 평가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음악 저작권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인 본 사안과 관련해 김형석은 단순히 법조문이 아닌 미래 기술·산업 구조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지금은 1심, 2심이 오락가락하듯 계속 논의되고 쟁점화돼야 하는 시기입니다. 기술이 너무 빨리 변해서 지금 당장 명확한 기준을 정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요. 지금은 실험해 보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그는 공정이용 논쟁을 ‘학습’과 ‘이용’이라는 두 관점으로 나누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하나는 ‘학습’은 사실상 ‘복제’이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음악 모델이 기존 음악을 학습하는 과정은 단순 참고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복제’에 가깝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음악 AI의 TDM(텍스트 데이터 마이닝:AI가 텍스트·이미지 등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이나 규칙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술)·LDM(레이튼트 디퓨전 모델:잠재 확산 모델) 학습 데이터는 결국 우리가 만든 저작물을 가져다 사용하는 겁니다. 저작권자 입장에서는 ‘복제’로 봐야죠. 사용료를 내야 돼요. 이미 KOMCA가 국내 선행 사업자와 20% 징수 계약을 체결했어요.”다만 이 비율이 향후 법제화 과정에서 그대로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문체부는 공공성, KOMCA는 권리 보호를 우선하는 입장이기에 (문체부가) 20% 그대로를 다 들어주진 않겠지만, 10%나 15% 정도라도 학습의 사례는 무조건 비용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반면 AI가 학습한 모델로 생성한 콘텐츠, 즉 ‘이용’은 상황에 따라 공정이용이 적용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AI 생성물이 원곡과 지나치게 유사한 경우, 이는 위법적 침해에 해당하므로 선별적 징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학습은 100% 징수, 이용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피력했다.‘이용’에서의 선별 기준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를 묻자, 김형석은 현 기술 수준에서 완벽한 데이터 매칭은 어렵지만, 일정 비율(20~30%)을 정하고 우선 분배하는 방식이 현재로서는 현실적이라고 밝혔다.그는 공정이용 논쟁을 단순히 식별·징수의 문제가 아닌, 앞으로의 음악 소비 방식이 능동적 재창작(리메이크·오마주 등)으로 바뀌는 흐름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사안으로 보았다.“지금 KOMCA의 저작물들은 어떻게 보면 독점적이에요, 포괄신탁이기도 하고요, 우리 음악을 열어주고 사람들이 리믹스·리메이크하며 놀게 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팬카페나 커뮤니티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 과정에서 매출이 나는 구조가 되면 그 수익의 일부를 징수하는 거죠.”이와 관련해 그는 이제 ‘음악을 듣는 시대’를 넘어 ‘음악을 갖고 노는 시대’로 규정하며 처음 겪는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 필요함을 역설했다.공정이용 문제는 결국 저작권 관리 방식과도 연결된다. 김형석은 현행 포괄신탁에서 분리신탁으로 전환을 언급하며 중요한 것은 하나라고 언급했다.“협회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포괄신탁이 편합니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고민해 본다면 중요한 건 ‘회원들 지갑에 더 많은 돈이 꽂히는가’예요. 그런 관점에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AI 논란… ‘김형석이 AI로 협회를 말아먹는다?’최근 김형석이 ‘AI 업체와 계약해 협회를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는 “사실과 전혀 다른 오해”라고 일축했다.“AI를 써보기도 했지만 AI 엔지니어가 아닌데도, 일각에서 ‘김형석은 AI로 협회 말아먹을 것’이라는 소문을 내고 다녀요. 근거 없는 앞뒤가 안 맞는 얘기들입니다.”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마트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그는 “AI 논란과도, 사적 이익과도 무관한 순수한 실험이자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이마트 프로젝트 당시 그 음악을 송출하는 곳이 ‘플랜티넷’이라는 곳이에요. 그래서 플랜티넷에 제안을 했어요. ‘AI로 음악을 만들어서 그 음악에 대한 가치를 좀 주고 싶다.’ 예를 들면,첫사랑과 만난 곳이 이곳이고, 여기에 마케팅 비용을 받아서 그러한 사연도 모으고, 고객의 첫사랑 이야기가 음악으로 만들어지는 거죠. 그리고 몇 월 몇 일 몇 시가 1주년이라면, 그 날 몇 시에 여기서 그 음악이 나옵니다. 이것이 플레이리스트고 감성 마케팅입니다. 그러면 음원이 가치를 갖게 되는 거예요. AI든 사람이 만든 음원이든 ‘어떻게 가치를 가지게 해줄 것인가’가 음악 창작자로서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해요. 그런 식으로 ‘음악 가치 생태계’를 만들고 싶은 실험이었던 거예요. 만약 돈을 벌려 했다면, AI로 2만 곡을 찍어 수억 원에 팔았겠죠.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AI든 사람이든 ‘음원에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가 핵심이었습니다.”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마트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하게 입장을 전했다.“제가 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를 할 때, 졸업하는 제자들이 ‘교수님 우리 졸업하면 어떻게 먹고 뭐 먹고 살아요?’라고 합니다. 그럼 스승으로서 선배로서 마음이 아프잖아요. 그런데 이마트 쪽하고 제가 친분이 두터워요. 이마트는 전국에 150군데가 있으니, 그 매장 음악으로 적어도 이 친구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6개월 동안 신인 작곡가 작사가들의 곡을 매장 음악에서 프로모션할 수 있는 이마트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6개월이 끝나면 저작권협회로 등록이 되는 구조로 저작권협회랑 계약 협의를 하게 해줬어요.” 그는 저작권협회는 징수단체지 신인 키우는 단체가 아니기에 (그 당시) 교수이자 스승이고 선배로서 그러한 자리를 마련해 주고 싶었고 그들 중에 몇 명은 현재 활동하는 작가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마트 등 매장음악을 미디어, 곧 ‘가만히 있어도 들리는 미디어’로 보았고 이런 것들을 열어줌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이것이 바로 이마트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프롬프트는 저작물로 인정되지 않는다?AI 음악 생성이 대중화되면서 ‘프롬프트 역시 창작자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다면 저작물성이 인정돼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형석은 이 논의가 “AI가 만든 결과물과 인간의 창작 기여가 어디서 구분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100% AI가 만든 결과물이라고 해도, 프롬프트에 인간의 사상과 철학이 실리면 그 자체가 저작물인지, 아니면 인간의 연주·편곡·음악적 행위가 들어갔을 때 저작물로 인정해야 하는지가 지금 가장 고민되는 지점입니다.”다만 앞서 밝혔듯이, 그는 기술이 음악의 기능적 부분을 대부분 대체해버린 시대일수록 오히려 ‘인간의 리얼리티와 아이덴티티’가 더 강력한 의미를 가지면서, 음악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은 “인간의 스토리”라고 강조하였다.그는 일본 극작가 이노우에 히사시의 ‘어려운 건 쉽게 표현하고, 쉬운 건 깊게 표현하고, 깊은 건 재미있게 표현하라’라는 말을 인용하며 인간의 창작 기여를 판단할 때 고민해야 할 ‘깊이’의 기준은, 대중음악 속에 인문학적 깊이가 결합될 때 음악이 단순한 기능적 결과물을 넘어 창작자의 고유한 가치로 확장된다고 밝혔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쉐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1.24 17:20
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고석현, UFC 2승 도전 “아직 보여줄 게 많아”…이창호와 동반 출격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이 UFC 2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고석현(32)은 오는 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kg) 경기에서 ‘프레시 프린스’ 필 로(35·미국)와 격돌한다. 오늘 열린 계체량에서 고석현(12승 2패)은 77.1kg, 필 로(11승 5패)는 77.6kg으로 웰터급 일반 경기 계체를 통과했다. 무대 중앙에서 마주 선 고석현과 로는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마주 보다 악수하며 뒤돌아섰다. 고석현의 UFC 진출과 첫 승은 언더독 반란의 연속이었다. 고석현은 UFC 오디션 프로그램인 DWCS에서 9승 무패로 모든 경기를 1라운드에 끝낸 이고르 카발칸티를 압도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고석현에게 단지 19%의 승리 확률을 배당했었다. UFC 데뷔전 상대는 8연승(UFC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성 오반 엘리엇이었다. 이번에도 도박사들은 고석현에게 18%의 승리 확률을 배당했지만 고석현은 다시 한번 압승을 거뒀다. 고석현은 “UFC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이겨 기뻤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데뷔전 승리 후에는 스승인 ‘스턴건’ 김동현, 이정원 하바스MMA 관장과 미국, 태국 등 세계 각지에서 무사 수행을 했다.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으로서 지닌 탄탄한 그래플링 기본기에 새로운 무기들을 추가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고석현은 의심받지 않는다. UFC 24승에 빛나는 베테랑 닐 매그니와 막상막하로 싸운 필 로지만 도박사들은 고석현의 승리확률을 62%로 내다보고 있다. 고석현은 “눈앞에 놓인 시합에만 신경 쓰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이기는 게 목표”라며 “’종합’격투기적으로 싸우고, 더 까다로운 선수가 되고 싶단”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석현은 “아직 더 보여줄 게 많다”며 “끝까지 컨디션 조절 잘해 경기 당일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는 ‘K-머신’ 이창호(31)도 출전한다.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61.2kg) 우승자 이창호는 언더카드 제6 경기에서 타격가 ‘트와일라이트’ 티미 쿠암바(26·미국)와 맞붙는다. 이창호는 61.5kg, 쿠암바는 61.7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이창호는 쿠암바를 마주 보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경기는 쿠암바의 첫 밴텀급 경기다. 쿠암바는 라이트급(70.3kg)으로 UFC에 데뷔해 페더급(65.8kg)에서 두 경기를 치르고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이창호는 “밴텀급 첫 경기에 나와 같은 선수를 만나면 빨리 지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이번 경기를 반반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직전 경기 멋진 승리를 거뒀다. 이창호는 지난 4월 UFC 정식 데뷔전에서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를 백마운트 포지션에서의 펀치 연타로 피니시했다. 쿠암바는 로베르토 로메로에게 플라잉 니킥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끝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페더급 랭킹 12위 스티브 가르시아(33·미국)와 13위 데이비드 오나마(31·우간다)도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가르시아는 66kg, 오나마는 66.2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가르시아는 ‘스팅’ 최승우전을 포함 6연승을, 오나마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고석현과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는 오는 11월 2일(일) 오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2 스티브 가르시아 (145.5) vs #13 데이비드 오나마 (146) #6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263) vs #9 안테 델리야 (237.5) 제러미아 웰스 (170.5) vs 템바 고림보 (171) 아이작 둘게리언 (146) vs 야디에르 델 바예 (146) 찰스 래드키 (171) vs 다니엘 프룬자 (171) 알랑 나시멘투 (129.5) vs 코디 더든 (130)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6시) 빌리 엘레카나 (205.5) vs 케빈 크리스티앙 (205) 티미 쿠암바 (136) vs 이창호 (135.5) 돈테 잭슨 (184) vs 세드릭 듀머스 (185.5) 필 로 (171) vs 고석현 (170) (지연 중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5시) #3 케틀린 비에이라 (136) vs #4 노르마 두몽 (136) 알리체 아르델레안 (115.5) vs 몬세라트 루이스 (115) 필 로 (171) vs 고석현 (170) 탈리타 알렝카르 (115) vs 아리아니 카르넬로시 (115.5)김희웅 기자 2025.11.01 21:37
스타

‘폭군의 셰프’ 신종철 셰프 “윤아, 요리 센스 뛰어나…칼질과 손동작 놀랐다” [IS인터뷰]

“‘폭군의 셰프’가 한식의 세계화에 큰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음식 자문을 맡은 신종철 셰프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제로 해외에서 ‘드라마 속 그 음식을 맛보고 싶다’는 댓글들을 보곤 했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도 한식을 단순한 전통 음식이 아니라, 세련된 다이닝 경험으로 인식하게 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조선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7.1%를 기록하며, 1회 시청률 4.9%로 출발한 드라마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인기리에 종영했다. 동시에 드라마는 높은 화제성과 함께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폭군의 셰프’의 높은 인기에는 제3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요리와 음식 전반을 총괄한 신 셰프의 역할도 컸다. 신 셰프는 메뉴 기획, 역사 고증, 레시피 개발, 촬영용 음식 설계, 배우·스태프 교육, 현장 모니터링 등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그는 현재 서울의 역사를 간직한 5성급 호텔의 총괄 셰프로 재직 중이며,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도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신 셰프는 “한국 요리와 한식의 미학을 드라마라는 콘텐츠 안에서 새롭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요리를 단순히 먹는 대상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풀어냈습니다. 전문 셰프로서 보았을 때, 현실의 주방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 안에서 음식이 가진 서사적 힘을 최대한 살리려는 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주방에서 일하는 저조차도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경험이었습니다.”‘폭군의 셰프’에서는 퓨전 한식이 주로 등장해 신선함을 자아냈다. 전통 한식과 현대적 해석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에 대해 신 셰프는 “핵심은 ‘본질을 지키되 현대적으로 하자'였다"고 답했다.“한식요리 맛의 뿌리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시각적으로는 글로벌 시청자도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전통적인 담음새와 제철 재료를 존중하되, 카메라와 조명 아래에서도 빛을 낼 수 있는 세련된 플레이팅을 접목했습니다.” 그는 이어 자문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과 카메라 앵글 고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실제 레스토랑에서는 맛과 온도가 최우선이지만, 드라마 현장에서는 음식이 카메라에 어떻게 잡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조리법은 실제성을 유지하면서도, 화면 속에서 가장 맛있어 보이는 온도감, 윤기, 컬러를 살리는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플레이팅은 정면뿐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조화롭게 보이도록 고려했습니다.”신 셰프는 대령숙수 연지영 역을 맡아 극을 이끈 배우 임윤아의 섬세한 표현력에도 감탄했다. 그는 임윤아에게 직접 요리를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 “임윤아에게 요리를 가르치면서 ‘리얼리티’를 가장 강조했습니다. 칼을 잡는 법, 몸의 균형, 불 앞에서의 집중력 같은 기본기를 반복적으로 지도했습니다. 실제로 임윤아는 굉장히 성실하고 요리에 대한 센스가 있고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흡수력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은 제자였습니다. 단순히 외워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의 철학과 프로세스 맥락까지 이해하려는 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그는 “임윤아의 짧게나마 실제로 조리 과정을 배우고 익히신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표현된 장면들이 있었다”며 “특히 칼질이나 불 앞에서의 긴장된 손동작 같은 부분이 실제 주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셰프로서도 놀랐다. 그만큼 임윤아의 노력이 컸다"고 덧붙였다. 신 셰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음식과 스토리의 조화를 새롭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스토리와 음식이 동등한 주인공’처럼 다뤄졌다는 점에서 특별했다"며 “저 또한 ‘음식이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고, 셰프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 셈”이라고 했다.“한식은 본래 색감과 질감에서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요리입니다. 이를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새롭게 발견하고 매료되었다는 점이 가장 뿌듯했습니다. 주방 안에서만 존재하던 요리 작업들이 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에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큰 보람이자 자부심이었습니다.”마지막으로, ‘폭군의 셰프’에 등장한 요리 중 해외에 소개하고 싶은 한식이 있냐는 질문에 신 셰프는 누룽지돔 오골계탕을 언급했다.“드라마 중에서는 한식의 깊은 맛을 살린 누룽지돔 오골계탕과 같은 메뉴를 해외에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건강과 스토리를 동시에 담은 요리이기에 세계인에게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앞으로는 전통 장류를 활용한 모던 한식, 그리고 제철 해산물을 이용한 물회 같은 요리를 콘텐츠 속에서 더욱 알리고 싶습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0 10:47
스포츠일반

UFC 랭킹 진입, ‘약사 파이터’와 함께 준비했다…“내가 모든 면에서 낫다” 박현성 자신만만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다시 한번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진입을 노린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 우승자 박현성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어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앨런’ 언더카드에서 UFC 랭킹 14위 브루노 실바(35·브라질)와 격돌한다. 새로운 코치와 함께 랭킹 재도전에 나선다. 박현성(10승 1패)은 지난 8월 경기 1주일 전 대체 경기 제안을 받고 랭킹 5위(당시 6위) 타이라 타츠로와 맞붙었다. 1라운드에 녹다운을 당하고, 2라운드에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에 걸려 패했지만 정상급 파이터와 맞붙으며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박현성은 전 UFC 밴텀급(61.2kg) 파이터인 약사 손진수를 헤드 코치로 맞아 재도약을 준비했다. 혼자 분석하고, 작전을 세우며 훈련했던 박현성은 이제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그는 “작전도 명확해졌고, 새 무기도 장착했다”며 “혼자 준비했을 때보다 여러 면에서 훨씬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상대 브루노 실바(14승 2무 7패 1무효)는 UFC에서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네 번의 승리 모두 피니시로 장식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선수다. 정찬성의 스승 에디 차의 제자로 파이트레디에서 ROAD TO UFC 시즌1 페더급 우승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박현성은 실바에 대해 “한방이 강한 종합적인 완성도가 있는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모든 면에서 더 낫기에 질 이유가 없다”며 “한 방만 맞지 않으면 내가 충분히 이긴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새로운 무기를 많이 연습했기에 시합에서 보여주고 싶다”며 “좀 더 단단해진 박현성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박현성이 이번에 승리할 경우 202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이후 최초의 한국인 UFC 랭커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지 도박사들은 약 7 대 3으로 박현성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UFC 미들급(83.9kg) 랭킹 4위 레이니어 더 리더(35·네덜란드)와 9위 브렌던 앨런(29·미국)의 대결이 펼쳐진다. 더 리더는 ONE 챔피언십에서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선수로 UFC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에 승리할 경우 유력한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가 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그래플러로 수준 높은 그래플링 공방이 기대된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앨런’은 10월 19일(일) 오전 7시 30분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앨런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7시 30분) #4 레이니어 더 리더 vs #9 브렌던 앨런 #15 케빈 홀랜드 vs 마이크 맬럿 #7 말론 베라 vs #9 에이맨 자하비 #2 마농 피오로 vs #5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저스틴 타파 vs 루이 서덜랜드 코디 깁슨 vs 아오리치렁 카일 넬슨 vs 맷 프리볼라 #14 브루노 실바 vs 박현성 (지연중계)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찰스 주르댕 vs 데이비 그랜트 #14 브루노 실바 vs 박현성 대니 발로 vs 조르뎅 산토스 카일 프리폴렉 vs 드류 도버 스테파니 루시아누 vs 하베나 올리베이라 아자마트 베코예프 vs 유스리 벨가루이 멜리사 크로든 vs 타이나라 리스보아김희웅 기자 2025.10.18 00:03
프로야구

"로운이는 야구 천재, 타자했어도 성공할 선수" 대구고 스승이 본 제자 [IS 인터뷰]

"걔는 야구 천재에요, 야구 천재."손경호(59) 대구고 감독이 KBO리그 필승조로 성장한 애제자 이로운(21·SSG 랜더스)을 두고 한 말이다.손경호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로운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주 탁월했다. 1라운드 선수로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데리고 왔다. 투수를 안 하고 타자를 했어도 잘했을 거다. 내야 수비도 좋다"라며 껄껄 웃었다.이로운은 지난달 26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만 21세 15일의 나이로 시즌 30홀드를 달성했다. 2023년 KT 박영현(당시 만 19세 11개월 2일)에 이어 부문 역대 최연소 2위 기록. 아울러 이미 30홀드를 넘어선 베테랑 노경은과 함께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를 결성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작년에는 로운이가 속을 썩였는데 본인이 노력한 결과"라며 "완벽에 가깝다. 2볼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다"라고 극찬했다. 손경호 감독은 이로운의 성장 가능성을 더 일찍 내다봤다. 본리초-경복중 재학 시절부터 눈을 떼지 못했다. 손 감독은 "중학교 감독하고 '물건 한 번 만들어보자'라고 이야기했다"며 "로운이는 중학교 때 팔꿈치 수술을 한 이력이 있다. 그 탓에 고등학교 1학년까지 주로 야수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부상을 털어낸 이로운은 고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3학년 때 팔꿈치 부상으로 한동안 공을 던지지 못했다.손경호 감독은 "3학년 2월 초에 있는 대회부터 보여주고 싶은 게 있으니까, 겨울부터 무리하더라. 로운이의 성격이 좀 다혈질"이라면서 "1월부터 반팔 입고 훈련해서 혼냈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부상(팔꿈치)이 왔는데 심각한 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대구고는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김정운(21·KT 위즈) 왼손 파이어볼러 배찬승(19·삼성 라이온즈) 등 투수진이 탄탄했다. 팀의 에이스인 이로운을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로운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직후 류선규 당시 SSG 단장은 "고교 선수로는 드물게 몸쪽 승부가 가능한 구위형 투수"라며 "우리 팀에 필요한 유형이다. (2028년 개장 예정인) 청라돔 시대를 대비한 미래의 선발 자원"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SSG는 이로운의 구위를 고려해 불펜에서 먼저 경험을 쌓게 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대성공이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구위가 좋은 젊은 선수들은 대부분 중간 계투가 아닌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 이로운처럼 입단 1~2년 차에 어려움을 겪다가 3년 차에 성장하는 건 드물다"며 "기본적으로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데 스트라이크를 넣을 줄 안다. 여기에 슬라이더 움직임이 좋아지니 과감하게 들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달 열린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대구고 오른손 투수 김민준을 지명했다. 손경호 감독은 "로운이는 입단하고 2년 동안 부침을 겪었다. 민준이도 당장 내년은 아니더라도 향후 로운이와 (SSG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둘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덕담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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