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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텔캘리’ 흑화한 이세영, 사이다 여주란 이런 것

배우 이세영이 흑화했다.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날카롭고 예민하고 ‘할말은 하는’ 여주인공으로 변신, 로맨스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지난 10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와 재회하며 겪는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다.이세영이 연기하는 지강희는 서울에서 갖은 풍파를 겪은 후 고향 하나읍으로 다시 돌아온 인테리너 디자이너다. 직업은 그럴 듯하지만 서울에 있는 동안 낮은 학력 탓에 공사 현장에서 이른바 노가다 일을 전전하고,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과 불이익을 겪어 언제나 신경이 곤두서 있다. 지강희는 12년 전 고향에서도 차별과 손가락질을 받는 삶을 살았다. 아버지 지춘필(최민수)은 한국인이지만 어머니가 외국인으로, 친구들에게 ‘튀기’(혼혈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라는 놀림을 받았고, 지춘필이 모텔을 운영하고 있어 “모텔 집 딸이 뭘 보고 컸겠냐”는 비아냥을 들으며 컸다.그러나 지강희는 주변 사람들의 놀림에 전혀 굴하지 않는데 여기서 사이다가 만들어진다. 성차별적 발언을 하는 공사장 인부의 팔을 냅다 꺾고 손가락 욕을 날리거나, 면접을 보러 간 회사에서 학력으로 무시당하자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하고 다시 찾아가 기선 제압을 하는 장면 등이다. 특히 지강희가 인턴으로 일하던 회사에서 잘릴 때 그의 디자인을 저평가하고 “B급 촌년”이라고 모욕한 회사 실장에게 “당신이야 말로 해고다. 내 인생에서 완전히 아웃”이라고 샤우팅하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때 이세영은 이전의 작품에서는 전혀 보여준 적 없는 맹수 같은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잡아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모텔 캘리포니아’에선 그동안 이세영이 보여준 모습과는 조금 다른 결이 느껴진다”며 “이전엔 조금은 밝은 역할을 많이 했다면 ‘모텔 캘리포니아’에선 캐릭터가 매우 어두운 분위기와 성격을 갖고 있다. 혼혈 등 소외된 인물들이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의 전개를 이세영이 어떤 연기로 풀어낼지 기대된다”고 짚었다.‘옷소매 붉은 끝동’, ‘열녀박씨 결혼계약뎐’ 등 이세영이 과거 선택했던 작품들에서는 대체로 ‘청순함’, ‘단아함’, ‘발랄함’ 등 밝은 기운을 뿜어내는 캐릭터가 많았다. 이세영은 이런 이미지를 내려놓고 지난해 9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기점으로 다소 그늘지고 어두운 캐릭터를 선택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한국 여자가 일본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로, 곳곳에 이방인의 정서, 외로움, 쓸쓸함 등이 새겨져 있는 작품이다. ‘모텔 캘리포니아’ 역시 중심에서 벗어난 소외된 주인공이란 점에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 소설을 읽고 지강희라는 인물이 나랑 비슷한 지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성장 과정에서 결핍, 트라우마가 있었던 아이가 어떻게 자라고, 어떤 생각을 하며 자랐는지 궁금했다. 나랑 닮아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모텔 캘리포니아’는 이전과는 다른 이세영의 로맨스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지강희는 1회 오프닝부터 첫사랑인 천연수에게 “나랑 잘래? 네 처음이 나였으면 좋겠어”라며 저돌적으로 다가가고, 먼저 입을 맞추기도 하는 적극성을 보여준다.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가 아닌 관계의 주도권을 쥔 여성 주인공을 이세영은 특유의 털털함으로 그려내며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1회 4.5%로 출발한 ‘모텔 캘리포니아’는 3회에서 5.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으로 회차에선 서울살이를 접고 ‘모텔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하나읍으로 돌아온 지강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세영과 나인우의 로맨스 서사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제대로 흑화한 이세영의 로맨스는 어떤 여운과 감동을 안길지 지켜볼 일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0 05:45
스타

한소희, 이토록 강렬한 스모키 우먼

배우 한소희가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공개했다. 한소희는 19일 자신의 SNS에 셀카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소희는 강렬한 스모키 화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짙은 아이셰도와 누드 립이 인상적이다. 한소희는 최근 전종서와 함께 ‘프로젝트 Y’(가제)에 동반 캐스팅 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9 23:11
영화

“여름 웃음 다크호스 되길” 박성웅X곽시양X윤경호 ‘필사의 추격’ 시사회 성료

올여름 새로운 웃음을 선사할 ‘필사의 추격’이 지난 13일 언론 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그리고 김재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김재훈 감독은 작품을 제작한 계기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이전 작품과는 다른 가볍고 경쾌한 코미디 액션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작품 속 캐릭터들이 각각 다른 장르를 가지고 있다. ‘김인해’는 케이퍼 무비, ‘조수광’은 코믹 액션물, ‘주린팡’은 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 각자 다른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가 만날 때마다 충돌하는 케미스트리를 잘 살렸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신출귀몰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아 처음 1인 7역 연기에 도전한 박성웅은 “할아버지 분장은 5시간이 걸렸다. 여장이나 수염 분장 등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 달라서 연기하는 입장에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촬영을 하러 제주도에 내려갈 때 마다 설레는 기분이었다. 촬영 이후에는 제주도를 느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라고 로케이션에 만족을 드러냈다.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 역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 곽시양은 “시나리오를 보고 제대로 망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화를 내야 분노조절장애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캐릭터를 준비했다”라고 주안점을 밝혔다.또한 영화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보트 액션과 수십 명을 상대하는 강도 높은 액션에 대해 “주짓수를 배웠던 경험과 액션 스쿨 1기 박성웅 배우를 비롯해 무술 감독님과 스턴트 무술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친근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독보적 빌런 주린팡으로 변신한 윤경호는 “대만 마피아 보스와 광둥어 연기에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악역 연기에 도전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헤어 스타일이나 각종 액세서리, 스모키 화장 등 컨셉들을 하나 하나 장착하다 보니 스스로도 거울을 보며 다른 사람 같다고 느낄 만큼 믿음이 생겼고 역할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빌런 변신 과정을 밝혔다. 끝으로 세 배우는 “‘필사의 추격’이 올여름 극장가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되길 바란다”라고 극장에서의 만남을 약속하며 기자간담회를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필사의 추격’은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4 15:13
연예일반

“EDM사운드+날 것+댄서”… 가호 주축으로 재탄생한 케이브 [종합]

‘레전드’가 탄생했다. 이례적인 밴드 구성에서 벗어나 ‘날 것 그대로’의 신인 케이브가 당차게 밴드 신 문을 두드렸다. 23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밴드 케이브가 첫 미니앨범 쇼케이스를 열고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신보 명은 ‘플라이트 오브 아이디어스’(Flight of Ideas)다. 계속 한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연상이 빨리 진행돼 목적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고비약’을 뜻하는 의악용어다. 타이틀 곡은 ‘레전드’(Legend)다. 셔플 리듬에 일레트로닉 사운드가 더해져 에너제틱하다. 이외에도 리드 싱글로 선공개된 ‘베놈’, 심포닉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허리케인’ EDM과 딥 하우스가 어우러진 ‘데인저러스’ 라틴 무드가 매력적인 ‘크레이지 크레이지’ 등 총 7곡이 수록된다.현장에서 만난 케이브는 올 블랙 의상으로 다크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날 최초 공개된 ‘레전드’ 무대는 그야말로 ‘레전드’였다. 보컬 가호는 강렬한 사운드에 맞춰 머리를 흔드고, 무대 위를 자유자재로 날아다녔다. 키보드, EDM, 드럼 등 여러 사운드가 결합돼 묵직하면서도 폭발적인 공연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록곡 ‘베놈’ 무대 역시 라틴 리듬과 아프로비트가 결합된 실헙적인 사운드가 매력적이었다. 이번 신보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틀 곡 ‘레전드’는 케이브의 다크하고 도발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곡이다. 자아가 혼재되어 갈등이 반복되는 내적인 모습을 가사에 입체적으로 담았다. 현은 “‘레전드’에서는 통상적인 밴드 사운드 악기를 쓰는 게 아니라 왜곡이 되는 음악적 사운드를 사용해서 독특하고 이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말했다. 이어 가호는 “누가 들어도 밴드음악같은 음악은 배제하고 싶었다. 이 부분은 우리가 꾸준히 대중을 설득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기존의 밴드는 드럼, 베이스 구성이라면 우리는 DJ를 하면서 EDM 적인 사운드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케이브는 가호(보컬)·케키누(드럼)·지상(기타)·현(피아노/키보드)·오너(키보드/DJ)로 이루어졌으며 멤버 전원이 작곡·작사·편곡, 올 프로듀싱 능력을 겸비했다. 특히 가호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으로 실력을 입증받은 보컬이다. 가장 주목할 건 가호를 포함해 케이브의 비주얼적인 변화다. 레게머리부터 탈색, 진한 스모키 화장등으로 ‘록스타’를 연상시켰다. 이들은 가호를 주축으로 모이게 됐다. 당초 프로듀서 팀으로 결성될 예정이었으나, 멤버들 모두 악기를 다룰 수 있어서 ‘이참에 밴드나 해보자’하고 케이브가 탄생했다. 또한 본격적인 데뷔전부터 가호의 무대에 함께 서면서 빌드업을 천천히 쌓아왔다. 가호는 “솔로로서 가호는 대중적이고 밝고 희망찼다면 케이브에서는 반대로 하고 싶었다. 그래야 대중이 케이브와 가호를 확실히 구별할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이날 케이브 멤버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한 것은 ‘날 것 그대로의 음악’이었다. 음원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닌 페스티벌, 공연장에서 재미를 줄 수 있는 콘셉트의 음악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가호는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은 있다”면서 “여전히 지금 케이브는 절제된 느낌이 있다. 아직 약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꾸준히 음악을 발매하면서 더욱 날 것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고, 그게 차별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케이브의 와일드한 매력이 깃든 미니앨범은 내일(24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3 17:01
생활문화

[다시, 홍콩③] 어서 오세요, '홍콩의 강남'에…별빛 품은 루프탑은 어떠세요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홍콩 여행 3일 차에 접어든 지난 5일에는 젊고 현대적인 감성이 물씬 풍기는 '홍콩의 강남' 코즈웨이 베이에 들르기로 했다.이곳에서 장사에 성공하면 홍콩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여길 정도로 다양한 국가의 매장이 발을 들인 쇼핑 마니아들의 성지다. 맛집도 여기에 상당수 몰려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늦은 시간까지 수없이 매장을 드나들다 루프탑에서 홍콩의 야경을 안주 삼아 칵테일을 한 모금 마시면 피로를 넘어선 행복한 나른함을 느낄 수 있다. 본격적인 이동에 앞서 오전 9시 완차이 숙소 근처 '멘와빙텡'을 찾았다. 아침이나 점심 식사로 토스트나 밥, 라면 등을 차와 함께 즐기는 '차찬텡'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딤섬과 함께 홍콩의 대표적인 식문화로 꼽힌다.자리를 잡고 소고기라면과 블랙커피를 주문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조합인데, 담백한 차 없이는 못 사는 홍콩 사람들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소고기라면은 간이 세지 않은 봉지 라면을 떠올리게 한다. 블랙커피는 취향에 따라 사약처럼 진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막상 마셔보니 맥도날드 모닝커피의 2~3배 수준으로 느껴진다.허기진 배를 채우고 코즈웨이 베이로 발걸음을 옮겨 홍콩 최대의 일본식 백화점인 '소고'를 마주했다.쇼핑에 앞서 인증샷부터 챙겼다. 대각선 건너편 보행자 전용 다리에 올라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면 멈춰 선 트램(전차) 앞 횡단보도에서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우르르 몰려 이동하는 진풍경을 담을 수 있다. 개점 시간에 맞춰 소고에 가면 일본식 환영 인사를 받을 수 있다. 유럽 유명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화장품, 보석, 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형 슈퍼마켓도 입점해 있다.백화점이 식상하다면 한국과 일본 상점이 모인 4층짜리 건물 '아일랜드 비벌리'에 방문하자. 신진 디자이너들과 스타트업 소매업자들이 독특한 패션 아이템을 제안한다. 가성비도 높다.개방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야외 쇼핑 구역 '패션 워크'가 제격이다.이 일대는 굳이 쇼핑이 아니어도 만남의 장소처럼 젊은이들이 곳곳에 모여 수다를 떠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어느덧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왔다. 쇼핑을 마치고 나니 습한 날씨로 답답했던 가슴에 선선한 바람이 닿으면서 열기가 가라앉는 느낌이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호텔 '파크 레인 홍콩'의 문을 연다.그리고 곧장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27층을 누른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스카이'에서 홍콩의 매력인 야경을 안주 삼아 가벼운 술 한 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날리기 위해서다.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손님들의 화려한 의상이 눈에 들어온다. 안내를 받고 입장하자 원형 바에서 멋지게 차려입은 바텐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곳의 과하지 않은 푸른색 야광 조명은 홍콩의 야경을 오롯이 담아낸다. 자리에 앉아 고개를 돌리니 유리 너머로 듬성듬성 불이 켜진 아파트와 잔잔한 해변에 정착한 요트, 맞은편 구룡반도 고층 건물의 조명이 별빛처럼 반짝인다.워낙 종류가 많아 마실 술을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면 방법이 있다. 메뉴판에서 별자리에 맞는 술을 찾을 수 있다. 다만 도전이 두려운 성격이라면 무난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전혀 예상치 못한 맛의 술이 나올 수 있어서다.앉아 있는 내내 신나는 클럽 음악이 흘러나온다. 조용히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홍콩의 야경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0 07:00
스타

'아이브 마인' 재킷 촬영 비하인드…금발 장원영→숏커트 안유진 '한계 없는 변신'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다채로운 콘셉트로 한계 없는 매력을 보였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과 28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보 ‘아이브 마인’(I'VE MINE) 재킷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이날 영상에서 아이브는 신보 ‘아이브 마인’의 트리플 타이틀곡 ‘이더 웨이’(Either Way),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 ‘배디’(Baddie) 재킷 촬영에 이어 스페셜 포토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카메라 밖에서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순식간에 콘셉트에 맞춰 변신하는 모습이 담겼다.‘오프 더 레코드’ 재킷 촬영을 위해 등장한 장원영은 “다섯 살 이후로 한 번도 앞머리를 자른 적이 없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마냥 귀엽진 않고, 시크하기도 하고 센치한 원영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을도 긴 머리로 색달라진 스타일링을 공개하며 “다이브가 얼마나 놀랄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숏커트로 파격 변신한 안유진은 “은찬이가 불러온 나비효과”라며 “연습생 때 하던 반묶음 머리가 생각 난다”고 이야기했다.‘오프 더 레코드’에 이어 ‘이더 웨이’ 재킷 촬영 현장도 공개됐다. 장원영은 “역사상 최고의 변신을 했다”며 금발 헤어를 공개하며 달라진 자신을 ‘LA에서 방금 막 한국에 도착한 안젤리나’라고 소개해 웃음을 줬다. 레이는 각종 밈을 따라 하며 웃음을 줬고, “진짜 하고 싶은 머리와 눈 화장”이라며 찰떡같이 어울리는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모았다. 가을은 롱 헤어에 스모키한 느낌으로 ‘카리스마 가을 선배’로 변신했다.재킷 촬영 3일 차에 아이브는 ‘배디’ 콘셉트에 맞춰 변신했다. 카메라 밖에서 가을과 레이는 ‘배디’ 촬영을 함께하는 자신의 친구로 인형들을 소개해 리즈, 이서와 함께 귀여운 매력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리즈는 큰 귀걸이를 지하철 손잡이처럼 사용하며 현장 분위기를 풀고 웃음을 선사했다.스페셜 포토 촬영으로 재킷 촬영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앞선 재킷 촬영과 달리 내추럴한 스타일링으로 등장한 아이브는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주며 ‘4세대 퀸’ 면모를 증명했다. 모든 촬영을 마친 아이브는 “다들 멋쟁이가 됐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하며 손인사를 전했다.한편 아이브는 각종 음악 방송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신보 ‘아이브 마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0.29 16:47
연예일반

‘컴백’ 이효리, 영원한 슈퍼스타…치명적 비주얼

가수 이효리가 돌아온다.이효리의 소속사 안테나는 6일 공식 SNS에 이효리의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 콘셉트 포토를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어둠 속 카메라에 맞서 당당한 눈빛을 발산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겼다. 짙은 스모키 화장으로 치명적인 분위기를 배가한 가운데, 올블랙 스트릿 패션으로 강렬함을 더했다.이효리는 오는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한다. 힙합 아티스트 행주가 곡 작업에 참여, 이효리와의 시너지를 예고한다. 신곡 발매에 앞서 이효리는 특유의 당당하면서도 자유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티징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해 리스너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한편 이효리의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는 오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6 08:52
경제일반

[스타일 IS인터뷰]'화장하는 멋진 남자의 시대' 신관홍 톰 포드 뷰티 수석 아티스트

최근 화장하는 남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20년 전만 해도 남자가 얼굴에 분칠하면 "세상 말세" "호모 아니냐"는 비난이 날아왔지만, 시대가 달라졌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2010년 7300억원에서 2022년 1조923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요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중에서는 남성도 외출할 때 피부 보정은 물론 립과 아이브로우까지 챙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신관홍 톰 포드 뷰티 수석 아티스트는 20년 경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무대 분장사로 출발해 2004년 뷰티 브랜드에 입문한 그는 국내를 통틀어 몇 명 되지 않는 남성 아티스트였다. 남성이 화장을 하면 일단 색안경부터 끼고 보던 시절을 지나 남성 그루밍(grooming·꾸미기)이 대세로 자리잡기까지 만만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약 30만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파워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신 수석 아티스트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남과 여를 구분하지 않는 '젠더리스' 브랜드 톰 포드 뷰티의 방향과 결이 같은 사람이었다. 일간스포츠가 그를 만나 멋진 남자들의 메이크업 세계에 대해 들었다. 어디 남자가 화장을? -요즘 남성 그루밍이란 말을 많이 쓴다. 정확한 표현은. "배우이자 감독, 디자이너인 톰 포드는 '그루밍은 세상 사람들에게 남성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이다. 멋진 그루밍은 모던한 남성의 표식'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여성만 화장하고, 매력을 극대화했으나 톰 포드 뷰티는 젠더리스 브랜드로, 여성은 물론 남성도 매력적이고 자연스러운 그루밍 메이크업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뷰티 업계에 입문한 계기는. "원래 연극 무대 분장사였다. 2004년 글로벌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의 아티스트로 첫발을 내디뎠고, 2014년 톰 포드가 국내 상륙했을 때 오픈 멤버로 합류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뷰티 관련 일을 시작한 지 어느덧 20여 년째다."-20년 전만 해도 남성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드물었다. "어디를 가도 '청일점'이었다. 매장에 있으면 남성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보고 신기해하는 분들도 계셨다. 관심도 즐겁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여성 고객님이 '남성 아티스트가 부담스러우니, 다른 분으로 교체해달라'고 요청할 때는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다."-편견도 많았을 것 같다. 성 정체성에 대해 묻는 사람은 없었나. "많다.(웃음) 남자가 화장하는 일이 워낙 드물었던 시대였다. 스스로 피부를 관리하고 메이크업하다 보니 다양한 편견이나 오해를 받기도 했다." -요즘 MZ세대는 남성 메이크업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를 느낀다. 최근 톰 포드 뷰티 1대 1 마스터 클래스 행사에 남성 고객 두 분이 참여했는데, 30대 남성 고객께서 '스모키 메이크업(짙은 색상의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로 눈가를 어둡게 연출하는 화장)'을 요청하실 정도로 MZ세대가 남성 그루밍에 개방적이다. 총 40분간의 맞춤 서비스에 남성 고객의 그루밍 메이크업 예약이 늘고 있는 추세다. 톰 포드 뷰티의 경우 남성 고객이 신규와 기존 고객 계속 두 자리 수로 성장 중이다."-톰 포드 뷰티에서 메이크업을 받아보고 화장을 시작한 남성 고객이 많을 것 같다."어느 날 명동점에 대학에 입학하는 아들을 데리고 온 어머님이 계셨다. 향수를 구매하는 아들에게 그루밍 메이크업을 해드렸는데, 전국 투어를 하던 중 다시 그 고객님을 만났다. 이번에는 어머님과 아들 외에도 아버님까지 함께 계셨다. 저를 먼저 알아보시고 반갑게 인사하셨다. 그날 아버님도 그루밍 메이크업을 받고, 메이크업 제품을 여럿 구매하셨다. 처음에는 남성 그루밍 메이크업이 어색할 수 있지만 집에 돌아가서 다시 보니 멋지다고 생각하시고 다시 찾아오시는 경우가 정말 많다."화장하는 멋진 오빠의 '꿀팁' -멋있는 남자 메이크업이란. "'자연스럽지만 밋밋하지 않게'가 핵심이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내 피부와 이질감없이 톤을 잡아 주는 것이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컨실러 등을 통한 부분적인 보정을 추천한다. 얼굴 중 높은 콧대나 눈, 눈썹, 턱 선까지 부각해야 할 부분을 잘 살려줘야 한다.한국 남성은 입술 톤이 다운된 경우가 많다. 과하지 않은 틴티드 립밤을 발라주면 혈색이 돌고 부담스럽지 않은 생기가 돈다. 더 건강해 보이기 때문에 면접 등에 활용하기 좋은 남성 그루밍 메이크업이 된다."-남성미는 눈썹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너무 샤프하고 가는 눈썹보다는 본인 눈썹인 듯 자연스럽고 풍성한 눈썹 결을 잘 살려주어 인위적이지 않게 마무리하는 것이 포인트다. 적당한 발색력을 지닌 브로우 펜슬을 선택해 눈썹 결 사이사이를 채워주는 듯 자연스럽게 연출해 주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톤의 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눈썹 결을 코팅시켜주는 제품을 더하면 야성적인 리얼 남성 눈썹이 완성된다."-화장하는 멋진 남자를 위해 '필수템'은."눈썹과 입술색은 젊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에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다. 아이 브로우 펜슬인 '톰 포드 브로우 스컬프터'와 눈썹 결을 교정해 주는 '톰 포드 브로우 라미네이터', 자연스러운 립밤 연출이 가능한 '톰 포드 뷰티 틴티드 립밤 립 블러시'를 추천한다. 피부는 '셰이드 앤 일루미네이트 컨실러'로 부분적으로 터치를 하면 자연스럽게 잡티를 가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제품들이다. 사용법이 어렵다면 언제든 매장에 방문해 달라. 남성분들도 편안하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최근 남성 메이크업의 유행이나 흐름이 있다면."크게 두 가지다. 아이돌 스타나 인플루언서 들의 영향으로 눈썹이나 립을 강조해 개인의 개성을 트렌디하고 과감하게 표현하는 스타일과 자연스럽고 미니멀한 그루밍 메이크업이다. 내 경우 피부 톤과 얼굴 구조를 염두 한 베이스 그루밍 메이크업을 하고 립 틴트 또는 블러셔로 매력적인 첫인상을 표현한다."-톰 포드 뷰티의 결이 잘 맞다. "톰 포드 뷰티는 남성들이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 그루밍 메이크업을 받고, 더 멋진 남성미를 부각할 수 있도록 특화된 브랜드다. 우리 브랜드는 남성과 여성 비율이 50대 50으로 같다. 스킨로션 같은 기초화장품도 남성용, 여성용을 가르지 않는다. 젠더리스 메이크업 제품도 많다." -파워 인플루언서다. 팔로워가 얼마나 되나. "팔로워가 30만명 가량 된다. 코로나19 시절 톰 포드 뷰티만의 멋있는 남성 그루밍 메이크업을 알리고, 현장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남성 메이크업에 대한 선입견의 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중학교 3학년이 되는 딸이 '친구 인스타그램에서 아빠가 포스팅 된 것을 봤다'며 기뻐할 때 행복하다. 딸에게 낯설지 않은 특별한 아빠가 되고 싶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09 07:01
연예일반

[인터뷰] ‘재벌집 막내아들’ 김신록 “고명딸 진화영, 밉지만 미워할 수 없어”

밉지만 밉지 않고, 볼수록 빠져든다. 종영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의 고명딸 진화영 역을 맡은 배우 김신록이 그렇다. 2004년 연극으로 데뷔 후 드라마 ‘괴물’과 넷플릭스 ‘지옥’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그가 이번 작품을 만나 진가를 입증했다.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지 고작 2년 만에 말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지난 25일 최종회는 최고 시청률 26.9%(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종영을 맞아 취재진과 만난 김신록은 극 중 화려한 진화영과 달리 수수한 차림으로 나타나 “내심 시청률이 20% 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고 기분 좋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속 진화영은 순양가의 후계 자리를 놓고 싸우는 오빠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으려 고군분투했다. 변덕스럽고 오만한 캐릭터는 김신록을 만나 한층 더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김신록은 진화영을 두고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태어난 막내딸이자 아빠가 나를 가장 사랑한다고 믿는다”며 “스스로 정당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얻어내기 위해 악쓰고 울고 매달리고 애교도 부린다. 갖은 전략을 불사하는 서바이벌 캐릭터”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사장인 진화영이 입점 업체 선점, 공간 디스플레이 등에 직접 관여했을 것 같은데 비즈니스적 능력이 자세히 그려지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욕망’의 캐릭터라고 표현하면서 “사전을 찾아보니 ‘욕구’는 그냥 하고 싶은 마음이고 ‘욕망’은 부족하다고 생각해 더 바라는 마음이더라. 결핍을 가진 인물이 가진 것보다 훨씬 큰 것을 원하고, 거기서 오는 괴리를 표현하려 했다”고 중점을 뒀던 부분을 설명했다. 진화영이 누구보다 시선을 끌 수 있던 것은 방송 내내 진한 스모키 화장, 고급스럽고 화려한 의상도 한 몫했다. 김신록은 “드라마 의상팀에서 20% 정도 준비했고 80%는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만들어갔다. 젊은 브랜드를 섞어서 입으려 했고 시대 고증이 됐으면 했다”고 강조했다. 김신록은 남편 최창제를 연기한 김도현과 달콤살벌한 케미스트리도 화제를 모았다. 진화영과 최창제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현실 부부 같다는 평을 얻었고,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시청자들은 진화영-최창제의 러브스토리를 궁금해했다. 김신록은 “김도현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풍성하게 만들려고 했다”면서 “2회 거울 앞에서 화장 고치는 장면에서 남편이 가방을 들고 따라온다고 대본에 쓰여있었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초반 남편이 항상 가방을 들어줬다. 나중에는 전세가 역전돼 스스로 가방을 든다”는 비화도 전했다. 순양가의 총수이자 아버지 진양철 역의 이성민과 호흡은 어땠을까. 김신록은 ‘수혜’라 표현하며 “이성민 선배와 일대일로 붙은 장면은 1400억 빌려달라고 사정하는 신 하나였다. 선배가 가진 밀도감, 에너지가 나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덕분에 처음에 계획하고 갔던 것보다 훨씬 더 스스로 믿고 찍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애드리브도 이성민을 만나자 빛을 발했다. 그는 “원래 대본에 ‘돈 빌려주세요, 1400억’이라는 대사와 ‘민망한 듯 주저하며’라고 지문이 적혀 있다. 그런데 선배가 대사를 치고 확 멀리 가버리니까 순간적으로 바지라도 잡게 되더라”며 “그렇게 절박하게 돈을 빌려달라고 얘기하게 됐다. 성민 선배와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대척을 이루는 조카 진도준 역의 송중기와는 “진도준은 중요한 순간들을 버텨내야 하는 인물이다. 송중기가 배우의 내공으로 단단히 잘 버텨내 줬다”면서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배우인 게 멋있다. 역시 주연은 다르더라”고 남다른 애정을 내보였다. 만약 김신록에게 진도준처럼 회귀할 기회가 생기면 어떤 선택을 할까. 김신록은 “몇 살 때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돌아가고 싶은 때가 없다”면서도 “분당 땅을 샀어야 했나”라며 웃었다. 평소에도 대중의 반응을 잘 찾아본다는 그는 “밉지만 밉지 않다고 해줘 감사하다. 요즘 숏폼 콘텐츠들이 올라오던데 드라마 장면만 봐도 재미있더라. 시청자들이 만들어준 2차 콘텐츠들은 더 재미있다. 전철을 타고 가는데 뒤에서 ‘재벌집 막내아들’ 이야기를 하던데 화장을 지우니 못 알아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신록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으로 인생의 2막을 열었다. 더 이상 연기로 이루고 싶은게 없단다. 그는 “‘지옥’을 기점으로 작품을 계속 찍고 있다. 올해 오픈한 작품이 많지 않아 ‘재벌집 막내아들’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해 내내 잘 살아온 것처럼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벌집 막내아들’로 앞으로도 계속 변신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다”며 활짝 웃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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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로 찢었다… 블랙핑크 ‘본 핑크’ 압도적 포스터

블랙핑크 멤버 로제, 리사, 제니, 지수가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콘셉트 포스터에서 고혹적인 아우라를 뽐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본 핑크’의 비주얼 콘셉트를 짐작할 수 있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블랙핑크는 그동안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끌어내 왔다. 이날 공개된 이미지는 치명적인 분위기의 선공개곡 ‘핑크 베놈’과 사뭇 다른 고혹적인 아우라를 담고 있어 보는 이의 심박수를 뛰게 한다. 지수는 블랙 헤어와 스모키 화장으로 한층 진해진 카리스마를 완성했고, 제니는 흩날리는 오렌지 톤의 머리칼 위 힙한 후드 착장으로 특유의 걸크러시를 뿜어내고 있다. 로제는 예사롭지 않은 네일로 포인트를 주며 오묘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금발로 변신한 리사는 화려한 비즈 헤어 장식으로 치장하며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앞선 타이틀 티저 포스터에 이어 다시금 신비로운 은빛 컬러가 활용돼 인상적이다. 팀 고유의 정체성인 블랙톤의 의상과 조화를 이뤄 긴장감을 더한 가운데 신곡 콘셉트와 어떠한 연관성을 띠고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블랙핑크는 오는 16일 ‘본 핑크’를 내고 컴백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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