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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 스위치히터 전설 "소토가 8억 달러? 오타니는 10억 달러 받아야"

최근 뉴욕 메츠행이 결정된 후안 소토(26)의 '잭팟 계약'에 대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치퍼 존스(52)가 의아함을 나타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비교해 소토의 몸값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소토는 지난 9일 메츠와 15년간 7억6500만달러(1조 985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12월 오타니가 다저스와 맺은 10년 총 7억 달러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최고액 계약을 달성했다. 소토는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계약 총액이 최대 8억달러(1조1천487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1조원대 계약을 맺은 건 소토가 처음이다. 존스는 18일(한국시간) 인기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현역 최고 선수는 오타니"라면서 "만약 오타니가 소토의 계약 이후 새 계약을 맺었다면 총액이 10억 달러(1조 4359억원)는 넘겼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올 시즌 MLB 최초 50홈런-50도루 기록을 작성했고, 아사이 시장까지 아우르는 MLB 최고 '슈퍼 스타'로 손꼽힌다. 다만 소토는 오타니 보다 4살 더 젊다. 빅리그 데뷔 7년 차 소토는 2020년 MLB 전체 타율 1위(0.351)를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뛴 올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를 올리며 개인 통산 5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36경기에서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이다. 빅마켓 구단의 영입전이 펼쳐지며 몸값이 점점 오르더니, 7억 달러를 가뿐히 넘겼다. 존스는 "소토에게 '지금 세대를 대표하는 타자'라고 평가를 하더라. 우린 시대를 대표한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라고 꼬집었다. 1990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애틀랜타에 입단한 '원클럽맨' 출신의 존스는 MLB에서 20시즌(1993~2012)을 뛰며 2499경기에서 타율 0.303 468홈런 1623타점을 기록했다. 199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개인 통산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강타자 출신이다. 스위치히터 중 유일하게 타율 0.300 이상, 400홈런 이상을 모두 달성한 선수다. 2018년에는 97%의 높은 득표율로 자격 첫해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8 20:15
스포츠일반

연대 통한 팀전까지 경륜 흥미 배가

최근 개인전에 팀전까지 더해지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경주 중 라인(연대)은 보통 두 개로 나뉘는데 그동안 눈에 안 띄던 경주의 최하위권 선수들에게도 적절한 위치 선정의 자격과 역할 분담이 생겨났다. 비록 특선은 다소 예외적이기는 하나 가진 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연대’의 개념이 크게 바뀐 것도 형평성 측면에선 매우 고무적이다. 경륜은 대열의 선두에서 주도권을 가진 선행형 또는 강력한 우승후보를 약 70%의 힘만으로도 따라갈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종목이다. 따라서 1대 1로 기록을 측정하면 크게 뒤지는 선수도 자리만 잘 잡고 유지한다면 본인보다 월등한 선수를 누르고 입상권에 진입할 수 있다.이런 특성 때문에 선수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작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또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해관계가 일치된 선수와 앞뒤로 대열을 형성해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어느 정도 정해진 1위가 아닌 2, 3위 선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배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지난 12일 광명 특선 15경주에선 경륜계 최고 명문 팀으로 꼽히는 김포팀과 수성팀의 4대 3 맞대결이 펼쳐졌다. 수장인 정종진과 임채빈은 없었다. 하지만 초반 주도권 다툼에서 밀린 이 경기의 리더 류재열(수성)은 막판 전광석화와 같은 반 바퀴 젖히기로 단숨에 김포팀을 제압했다. 팀 선배인 김원진, 김형모까지 입상권으로 불러들이며 1~3위를 모두 싹쓸이했다.이날 결승선을 통과한 류재열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객석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이고 특별한 매우 감격적인 세리머니였다. 개인의 우승은 물론 팀전까지 승리했으니 그 의미가 남달랐던 것이다.바로 뒤에 펼쳐진 결승 16경주에서는 초반 대열 앞선에서도 협공을 시도했던 수성팀의 김민준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슈퍼특선반 인치환을 비롯한 김희준, 공태민 등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101.0배, 쌍복승식 259.3배, 삼쌍승식 384.4배의 잭팟을 터트렸다.김민준은 인기 순위가 하위권일 만큼 관심 밖이었던 같은 팀 안창진과 초반에 앞선을 확보했고 마크 전환 후 추입작전을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수성팀은 그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천해 있었으며 축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협회를 중심으로 한 친분관계를 비롯해 이렇게 경기 중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한 임의적 지역대결 편성이 더해지면서 팀전은 이제 벨로드롬에서 흔히 보는 광경이 됐다. 경주 추리는 더 다양해졌고 보는 재미, 맞추는 재미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선수들도 함께 땀을 흘렸던 친분 선수와 동반입상 했을 때 기쁨이 배가된다. 팀내 단합은 물론이고 훈련 강도를 높이고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생겨나는 셈이다.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들이 속해있는 수장들은 이런 팀전 같은 정면 승부를 꺼린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경륜계 간판으로 엄청난 인지도와 우승의 대한 중압감이 있어 이왕이면 무난한 전개를 선호한다고는 하나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은 데서 비롯된 것이란 불편한 시선도 있다.박창현 전문가는 “선택은 자유고 전법도 선수들의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팬들의 마음을 살펴봐야할 때”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3.03.22 05:55
프로야구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의 '이정후 세일즈' 시작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와 손을 맞잡았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올 시즌이 끝난 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도전 의사를 밝혔다. 소속팀 키움도 올해 초 이를 수용했다. 국내 에이전시 리코스포츠에 속한 이정후는 미국 진출을 위해 더 큰 규모의 에이전시를 찾았고, 가장 큰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미국 도전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보라스는 MLB 구단에 '악마의 에이전트'로 통한다. 슈퍼 스타를 고객으로 많이 두고 있는 데다 특유의 협상력을 앞세워 초대형 계약을 여러 번 이끌었기 때문이다. 구단의 평가와 반대로, 선수들에게 보라스는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에이전트'로 통한다. 보라스는 박찬호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대형 계약을 성사해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추신수가 2013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총 1억 3000만 달러(1604억원)의 '잭팟 계약'도 보라스가 따냈다.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한 강속구 유망주 심준석(19·덕수고)도 보라스를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다만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20시즌 종료 후 보라스와 손잡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두드렸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이정후가 보라스와 동행하면서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최대 계약은 2013년 류현진이 다저스와 맺은 6년 총액 3600만 달러(444억원)였다. 과연 이정후가 이 금액을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미국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이정후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많은 MLB 관계자들이 키움의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이정후의 모습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이정후는 지난 9일 미국 LA로 떠나 현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월 1일부터 구단 캠프를 소화하다 2월 15일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WBC 야구대표팀 합동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보라스가 에인전트를 맡으면서 '이정후 세일즈'는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의 해외 진출 도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3.01.26 00:06
스포츠일반

‘CJ 브라더스’ 美 더CJ컵 출격… ‘슈퍼 잭팟’ 노린다

불모지였던 PGA 투어에서 한국 남자골프 황금기를 이끌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소속 선수 5명을 앞세워 '슈퍼 잭팟'을 노린다. CJ그룹이 후원하는 PGA 투어 더CJ컵에서 CJ대한통운이 소속 선수가 우승할 경우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0~2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클럽(Congaree Golf Club)’에서 개최되는 ‘더CJ컵 in 사우스캐롤라이나(THE CJ CUP in South Carolina)’에 김주형,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안병훈 등 5명의 소속 프로골퍼가 출전한다고 18일 밝혔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CJ대한통운 소속 간판스타들이 더CJ컵에 대거 출격하는 만큼 CJ대한통운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CJ Logistics’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젊은 세대를 포함해 골프에 대한 인기와 관심도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CJ대한통운의 스포츠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최근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소속 골퍼들의 눈부신 인기는 글로벌 팬덤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스타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쇼맨십을 보여주며 한순간에 PGA 투어의 ‘CEO(Chief Energy Officer·최고 에너지 책임자)’로 떠오른 김주형을 비롯해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안병훈 등은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자 PGA투어에서도 주요 선수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 남자골퍼 중 세계랭킹 100위권 안에 든 선수 4명은 모두 CJ대한통운 소속이며, 이 중 3명은 50위권 안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주형 15위, 임성재 20위, 이경훈 42위, 김시우 73위) 이들이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횟수만 열 번이나 된다. CJ대한통운의 스포츠마케팅 성공 배경에는 CJ그룹의 핵심 경영철학인 ‘ONLYONE’ 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부터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남자 골프 후원을 시작했다. 국내 무대의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세계 골프의 중심 PGA에서 우승할 역량을 가진 유망주를 육성하는 ‘꿈지기’ 역할에 초점을 맞추는 등 다른 기업이 흉내 내기 힘든 CJ만의 ‘차별화(Differentiated)’ 영역을 만들어냈다. 지난 2020년부터 어리지만 김주형의 가능성을 보고 후원을 시작한 CJ대한통운의 차별화된 전략은 만 20세 9개월에 통산 2승을 거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뛰어넘는 ‘최초(First)’와 ‘최고(Best)’의 결실로 이어졌다. 소속 선수들의 활약에 발맞춰 CJ대한통운도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미 전세계 36개국 249개 거점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첨단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혁신으로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은 물론 물류의 중심지인 북미에서도 현지법인 ‘CJ Logistics America’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 Logistics’ 로고를 단 소속 선수가 5명이나 출전하는 만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좋은 기회”라며 “CJ의 끈질긴 후원과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우승으로 화려한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2001년부터 여자 골프선수들을 후원하고, 2002년부터 4년간 LPGA 대회인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을 여는 등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이후 2012년부터는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인 남자골프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CJ대한통운을 통해 남자 골프선수들을 후원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 국내 최초로 PGA투어 정규 대회인 더CJ컵을 개최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8 14:03
프로농구

참가만 해도 1억5000만원...아시아 최강팀 뽑는 EASL 막 오른다

동아시아 농구 왕중왕전이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 28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2022~23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 추첨식이 열렸다. 사상 처음으로 동아시아 농구 최강팀을 가리는 리그가 출범했다는 신호다. EASL은 비유하자면 프로농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다. 한국프로농구(KBL), 일본 B리그, 필리핀 PBA의 직전 시즌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참가해 벌이는 왕중왕전이다. 여기에 베이 에어리어 춘위피닉시즈(홍콩), 대만 리그 우승팀이 추가됐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상금이다. EASL 우승팀은 100만 달러(약 12억9460만원)의 잭팟을 터뜨린다. 준우승팀은 50만 달러(약 6억4720만원), 3위 팀은 25만 달러(약 3억2360만원)를 받는다. 입상권이 아니어도 받는 돈이 꽤 많다. 팀당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출전비 2만 달러(약 2590만원), 경기에서 이기면 승리수당 2만 달러를 받는다. 대회는 조별 예선과 4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조별 예선은 8팀이 4팀씩 두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형식으로 열린다. 팀당 6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다. 이렇게 상위 4팀을 추리면 단판 승부로 준결승과 결승을 치른다. 참가팀이 전패를 당해도 6경기 출전비 12만 달러(약 1억5500만원)가 보장되어 있다. 프로농구 우승 상금이 1억원(정규리그, 챔프전 각 1억원씩)임을 고려하면EASL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챔프전 우승 상금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셈이다. 2022~23 EASL 시즌은 오는 10월 개막한다. 조별 예선이 내년 2월까지 이어지고, 3월부터는 4강과 결승전이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팀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우승팀 서울 SK와 준우승팀 안양 KGC다. 28일 조 추첨에서 SK는 우츠노미아브렉스(일본), 베이 에이리어(홍콩), 필리핀 PBA 준우승팀과 함께 B조에 배정됐다. PBA는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인 터라 어떤 팀이 EASL에 참가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KGC는 류큐 골든 킹스(일본),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필리핀 PBA 우승팀 등과 A조에 편성됐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우승팀 우츠노미야를 만나는 것에 대해 “2019년에도 일본팀과 터리픽12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일본 팀과 경기할 때는 선수들 눈빛이 다르더라. 일본에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이번에도 남다른 각오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2.06.29 15:47
연예

경륜, 폭염에 울고 웃는 벨로드롬

올해 여름 유난히도 강력한 폭염이 찾아왔다. 이로 인해 경륜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원래라면 동계기간 동안 착실하게 준비한 선수들이 이쯤 되면 그 결실을 볼 수 있는데 올 여름은 그런 모습은 커녕 정작 다음시합을 위해 어떤 보양식과 휴식으로 체력 보충을 하느냐에 급급한 모습이다.폭염이 시작된 7월 초부터 이상 조짐이 보였다. 지난 7월 13일 우수 9경주에서 최근 몸상태를 완벽히 회복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던 최순영(37·13기·A1)이 믿었던 앞 선수가 나가주지 않아 타이밍을 놓치며 태만 실격 당하는 바람에 쌍승식 315.1배, 삼복승식 487.3배란 고배당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올 하반기 생애 첫 슈퍼 특선반에 오른 신은섭(32··18기·SS)은 지난 7월 20일 광명 15경주에서 내선 안쪽을 4초 이상 주행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실격 당했다. 그 결과 쌍승식 1415.7배란 초고배당이 나왔고, 삼쌍승식은 무려 1만4813.6배란 잭팟을 터트렸다. 이변이 일어난 경주도 있었다. '경륜 지존' 정종진(32·20기·SS)은 광명스피돔에서 여러차례 대상 경륜과 그랑프리 그리고 부산 특별경륜까지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창원 특별경륜에는 유독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이에 정종진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지난 7월 27일 창원 경주에 야심차게 출전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타종 직후 다른 선수들에 의해 자전거 고장이 발생하며 맥없이 자전거에서 내려야 했다. 그 결과 삼복승에서 동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640.6배라는 고배당을 낳았다. 이처럼 날씨가 더워지면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전 하지 않던 실수를 범하며 이변 경주들이 속출했다. 고배당 마니아에게는 기쁜 일이겠지만 저배당 마니아나 이런 일을 당한 선수들은 빨리 여름이 지나가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명품경륜 승부사 이정구 수석기자는 "폭염이 장기화 됨에 따라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비상이다. 따라서 축들을 맹신하는 것은 피해야겠고, 첫날 고전한 선수는 마지막 날까지도 컨디션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선수의 몸상태를 파악해야겠다"고 조언했다. 또한 "동계훈련을 착실하게 하며 몸을 만들어 온 선수들은 아직 체력에는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한다. 이를 주목해서 베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2018.08.17 06:00
연예

[차트IS] 우주겁쟁이, '후유증' 음원 차트 1곳서 1위..'나비잠' 히트잇나

우주겁쟁이가 또 음원으로 잭팟을 터트렸다.민경훈과 슈퍼주니어 김희철로 구성된 우주겁쟁이가 17일 발매한 '후유증'이 19일 오전 8시 기준 음원 사이트 소리바다에서 실시간 1위에 올랐다. 멜론과 엠넷 뮤직서 그룹 아이콘이, 벅스, 네이버 뮤직, 올레 뮤직, 지니 등 4곳에서 로이킴이 1위에 오르며 우주겁쟁이는 딱 한 곳에서만 1위를 했다. JTBC '아는 형님'에서 뮤직비디오 대전 프로젝트성으로 발매한 음원으로 또 한 번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놀랍다. 지난 2016년 발매한 우주겁쟁이의 첫 곡 '나비잠'도 차트 1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후유증'은 이별 후 감성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나비잠'을 김희철이 작사했다면, 이번 신곡은 민경훈이 작사에 참여했다. 두 사람의 보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곡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나비잠'에 이어 2연타 히트 홈런을 날릴지 관심이 모아진다.한편 '아는 형님' 뮤직비디오 대전에서 온라인 신청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서 우주겁쟁이의 '후유증'이 1위를 했다. 김연지 기자 2018.02.19 09:03
연예

[32회 골든] 음반·음원 후보③ 빅뱅·슈주 등 골든 단골 손님 VS 신흥 강자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선 선후배 가수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내년 1월 10일과 1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개최된다. 매년 본상 수상을 두고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에도 골든의 상징인 '생황 부는 여인상' 트로피를 놓고 선후배 가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슈퍼주니어·빅뱅·소녀시대 등 골든디스크의 대표 단골 가수들과 30회 신인상을 받고 올해 본상에 도전하는 세븐틴, 원더걸스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본상을 노리는 선미,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본상을 기대하는 블락비의 수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음반 본상 후보 세븐틴앨범명 : SEVENTEEN 2ND ALBUM 'TEEN, AGE'타이틀곡 : 박수발매일 : 2017년 11월 6일자체 제작 아이돌의 성장과 변화가 놀랍다. 두 번째 정규앨범은 이전보다 더욱 완성도가 높다. 세븐틴의 앨범엔 스토리가 담겨있다는 게 특징. 이번엔 세븐틴의 변화를 담아냈다. 지난 2015년 데뷔 후 겪은 다양한 감정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통해 성장한 멤버들의 변화가 돋보인다. 타이틀곡 '박수'은 소년 세븐틴을 마무리지으며 박수를 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칼 군무와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로 전세계 팬들을 또 한 번 반하게 했다. 소녀시대앨범명 : Holiday Night - The 6th Album타이틀곡 : All Night/Holiday발매일 : 2017년 8월 4일골든디스크와 인연이 깊은 그룹이다. 2009년 '소원을 말해봐'로 음원 대상, 2010년 '오'로 음반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더 보이즈'로 다시 음원 대상을 수상하며 3연속 대상을 받았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정규 6집을 낸 소녀시대는 강력한 본상 후보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전혀 다른 느낌의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정규 6집은 멤버 티파니·서현·수영이 계약 종료 전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낸 마지막 앨범이기에 본상 수상시 팬들과 멤버들 모두에게 큰 의미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주니어앨범명 : PLAY - The 8th Album타이틀곡 : Black Suit발매일 : 2017년 11월 6일골든디스크의 대표 단골 가수다. 슈퍼주니어는 21회 신인상을 시작으로 앨범을 발매하는 해엔 본상을 수상했다. 22회·24회·25회·26회·27회·29회·30회에서 본상을 거머쥐는 대기록을 썼다. 음반 부문 대상도 24회·26회·27회 등 총 3회를 받았다. 정규 8집을 내고 컴백한 올해도 본상 후보다. 앨범 판매량이 20만장을 넘으면 홈쇼핑에서 정장을 팔겠다고 내건 공약도 이행했다.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견고하고 두터운 팬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가 골든디스크에서 또 어떤 역사를 써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디지털 음원 본상 후보 블락비대표곡 : YESTERDAY발매일 : 2017년 2월 6일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랩과 보컬이 조화를 이룬 스타일리쉬한 블락비 표 러브송. 셔플리듬을 기반으로 한 펑크 스타일의 곡이다. 여우 같지만 곰인척 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늘 불안함을 느끼는 남자의 입장과 시선을 재치 있고, 통통 튀는 가사로 풀어내 많은 공감을 샀다. 발표와 동시에 차트 1위를 했다. 멤버 박경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은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본상 후보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빅뱅대표곡 : 에라 모르겠다발매일 : 2016년 12월 13일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묻어난 곡으로 차트 올킬을 했다. 빅뱅 특유의 스웨그와 자유분방한 매력이 듬뿍 묻어난 곡이다. '에라 모르겠다'는 지드래곤과 YG엔터테인먼트 메인 프로듀서 테디의 공동 작품. 지드래곤·탑·테디가 함께 작사했다. 테디가 설립한 블랙레이블의 신진 작곡가인 R.Tee도 공동작업을 했다. 뮤직비디오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빅뱅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뮤직비디오는 발표한지 6개월 만에 조회수 1억건을 돌파했고, 2016년 12월 전세계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로 꼽혔다. 선미대표곡 : 가시나발매일 : 2017년 8월 22일음악·안무·무대 컨셉트 등 모든 게 딱 맞아 떨어졌다. 매력과 역량이 '가시나' 에서 제대로 터졌다. 그동안 '보름달' '24시간이 모자라' 등 연속 히트곡을 낸 선미는 '가시나'로 또 한 번 잭팟을 터뜨렸다. 9년간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출발해 낸 곡이기에 성적표가 더 중요했다. 선미는 개성있는 보이스와 더불어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포인트 안무로 노래가 가진 매력을 잘 살려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연지 기자 2017.12.20 08:00
축구

'김보경 이어 장현수까지'… 다시 부는 J리그 열풍, 왜?

한동안 잠잠한가 싶었던 일본 J리그 열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25·성남 FC)의 감바 오사카 이적 소식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의 J리그 입성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현대는 22일 미드필더 김보경(28)의 가시와 레이솔 이적을 공식 발표했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던 장현수(26·광저우 푸리)와 올림픽대표팀 출신 정승현(23·울산 현대)도 각각 FC 도쿄와 사간 도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제주 유나이티드 외국인 선수 마르셀로(32)도 오미야 아르디자 이적을 확정했다.이처럼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K리그 선수들의 J리그행이 유독 눈에 띈다. 다수의 J리그 구단이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J리그로 이적하는 선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축구계 관계자는 "한국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 구단이 꽤 많은 것으로 안다"며 "J리그 적응력이 뛰어나고 힘과 기술을 갖춘 한국 선수들 영입에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J2리그 나고야 그램퍼스가 울산 수비수 최규백(23)의 임대를 요청했다가 무산되기도 했다.J리그가 한국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건 풍족해진 자금 사정이다.영국의 스포츠 미디어 전문기업 퍼폼 그룹과 10년간 총 2000억 엔(약 2조500억원)에 달하는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덕분에 지갑에 여유가 생긴 J리그 구단들은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계권 '잭팟' 덕분에 리그 상금 규모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당장 올 시즌 J리그 우승팀은 총 21억5000만 엔(약 233억원)의 거금을 가져갈 수 있고 상위권 팀들이 받는 상금도 늘어났다.자금이 늘어나면서 전력 상승을 위한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J리그 각 구단은 3명의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소속 선수 1명, J리그와 제휴를 맺은 동남아 8개국 국적 선수 각 1명을 보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는 국적과 관계없이 외국인 선수를 5명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 쿼터 제한이 사라지면서 일본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한국 선수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는 얘기다.중국 슈퍼리그의 위축된 분위기도 J리그 열풍과 연관이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한국 선수를 영입했으나 최근 자국 선수 육성 정책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한국 출신 사령탑들이 줄줄이 중국을 떠나면서 선수들의 입지도 급격히 나빠졌다. 축구계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은 현실적으로 중국 대신 일본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희선 기자 2017.06.23 06:00
경제

강원랜드서 4억5600만원 '슈퍼 잭팟' 터져

강원랜드에서 당첨금 4억5600만원의 슈퍼 잭팟이 터졌다.2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5시10분경 슬롯머신 게임 '슈퍼메가 잭팟'을 하던 진모(49)씨가 슈퍼 잭팟에 당첨됐다.진씨는 "3일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 나타났는데 그 꿈이 행운을 안겨준 것 같다"며 "당첨금은 저축과 취미생활에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슈퍼메가 잭팟은 50대 슬롯머신을 연결하고 각 머신에 게임금액 일정부분을 누적해 잭팟이 터지면 누적 당첨금을 모두 수령하는 형식의 게임이다.강원랜드 슬롯머신 최대 잭팟은 지난해 4월 15일에 터진 8억9700여만원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2.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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