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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과 에이스 매치 승리...3점 7개 폭발, 에이스 증명한 이우석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25·1m96㎝)이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뚜렷하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우석은 지난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4~25 프로농구 홈 경기에 36분 37초를 뛰며 2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수확했다. 그는 이날 21점을 오롯이 3점슛 7개로 뽑아 이 부문 개인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이우석은 경기 후 기록달성에 대해 "알고 뛰지는 않았다. (슛) 감이 좋다는 것만 의식하고 뛰었다"고 했다. 경기 막판 득점 후 포효했던 그는 "그저 자유롭게 날아다닌다는 느낌으로 뛰었다"고 웃었다.이번 시즌 이우석은 슈팅에서 진일보했다. 3점슛 시도 평균 5.7회로 지난 시즌(2.8회)보다 2배 이상 늘었는데 성공률은 35.4%에서 38.6%로 오히려 올랐다. 이규섭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이전엔 이우석이 3점슛 때 높은 타점에서 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달라졌다"고 칭찬했다.이우석은 종전 3점슛 슛폼에 힘을 더해 올 시즌 폼을 완성했다. 그는 "작년만 해도 미들슛을 지금 3점슛 쏘듯이 쐈다. 항상 현재 폼을 3점슛에 가져가면 더 좋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동안은 힘이 많이 부족했다. 비시즌 동안 양동근 코치님이 도와주신 게 컸다"고 공을 돌렸다.29일 소노전 승리에는 또다른 의미도 있다. 소노가 현대모비스, 그리고 이우석에게 넘기 힘든 난적이었는데 이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23시즌 정규리그 때 소노 전신인 데이원스포츠를 상대로 1승 5패 열세를 기록했다. 당시 데이원스포츠는 현대모비스보다 하위 팀이었다.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2승 3패로 4강 티켓을 내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소노와 정규리그 맞대결도 2승 4패 열세였다. 올 시즌은 다르다. 앞서 2라운드 맞대결 때도 소노를 잡더니 상대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이우석은 슈터로서 맞불을 놓는 상대인 이정현을 후반에 직접 수비했다. 이정현은 총 21점을 올렸지만, 이우석이 수비하는 동안은 7득점에 그쳤다. 이우석이 3점슛 이상으로 빛난 부분이 바로 수비였다. 이우석은 "원래 이정현을 김국찬 형이 맡기로 했는데, 1쿼터부터 2파울을 당해 대신 내가 막겠다고 했다"며 "승부욕이 붙었다고 해야 할까. 그 이후부터는 계속 내가 막았다"고 했다.이우석은 "사실 그동안 난 수비에 대해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잘하는 것 같지 않은 선수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우석이 코트 위 분위기까지 휘어잡을 리더가 되길 기대 중이다. 이우석은 "개인 성적이 나오지 않는 날도 코트 안에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말도 많이 하려 한다. 다그칠 줄도 알고, 감독님이 바라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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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올스타전 3점슛·덩크슛 콘테스트 참가 선수 확정…신인 5인방 출격

올 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덩크슛 콘테스트 참가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프로농구연맹(KBL)은 26일 “각 구단 추천을 통해 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와 ‘덩크콘테스트’ 참가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최고의 슈터를 가리는 ‘3점슛 콘테스트’에는 총 17명이 참가한다. 지난시즌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 이근휘(부산 KCC)를 비롯, 현재 3점슛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인 이정현(고양 소노) 허웅(KCC) 유기상(창원 LG)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여기에 올해 신인 선수인 정성조(소노)가 도전장을 던졌다.3점슛 콘테스트는 예선과 결선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결선에는 예선 상위 4명이 진출한다. 제한 시간 70초 내 5개 구역과 딥쓰리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최종 우승자가 된다.최고의 덩커를 선발하는 ‘덩크 콘테스트’는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 부문을 통합해 진행한다. 총 10명의 선수가 림을 노린다. 가장 눈에 띄는 출전 선수는 디온테 버튼(KCC)이다. 버튼은 지난 2017~18시즌 올스타전에서 윈드밀 덩크와 360도 회전 덩크 등 환상적인 묘기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번 시즌 신인 선수인 김보배(원주 DB) 이근준(소노) 박정웅(안양 정관장) 손준(대구 한국가스공사) 이대균(울산 현대모비스) 등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이번 올스타전은 2025년 1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전희철 SK 감독, 주장 유기상이 속한 크블몽팀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주장 변준형이 속한 공아지팀이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4.12.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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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2연패’ 소노, ‘2연승’ 현대모비스와 격돌…김승기 감독 “상대는 강팀, 코트 안에서 쓰러져 주길”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 경기 후 휴식기니 코트 안에서 쓰러지라고 했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소노와 현대모비스는 13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5위 소노(5승 4패)가 3위 현대모비스(6승 3패)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두 팀 입장에선 2라운드 첫 경기지만, 이날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를 가진다. 소노는 2연패를 탈출하고자 하고, 현대모비스는 3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소노가 100-8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하지만 당시 홀로 43점을 몰아친 이정현은 무릎 부상으로 없다. 이정현 없는 소노는 최근 2연패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 특히 직전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돌풍을 잠재웠다. 이우석의 3점포가 결승 득점이 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강팀이다. 1차전에선 운이 좋아서 이긴 것이다. 상대는 슈터, 빅맨 모두 갖춘 팀”이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오늘은 코트 안에서 쓰러지라고 했다”고 말했다.한편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의 부상을 늦게 알아챈 점을 돌아보며 자책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수원 KT전 끝나고 다쳤더라. 이정현 선수가 얘기를 안 하고 무리하다 부상 부위가 커졌다. 미리 알았다면 뺐을 텐데, 기분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또 “이상하게 허리로만 슛을 쏘더라. 아프면 쉬라 했더니, ‘뛰겠다’라고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때 다시 물어보니, 힘들다고 해서 뺐다. 내 입장에선 빨리 물어봐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정현의 복귀 시점을 6주 뒤라고 진단했다. 이정현 없는 소노지만, 김승기 감독은 여전히 슛을 외친다. 김 감독은 찬스에서 슛을 던지지 않은 것에 대해선 강하게 질책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이날도 “우리 팀에는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가 많다. 슛을 쏘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갑자기 감을 잡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올해 그런 작업이 잘 이뤄지고 있다. 올해 잘 만들어진다면, 내년 시즌 더 기대주셔도 좋다”고 진단했다.한편 오는 15일 진행될 신인 드래프트에 대해선 “누구를 뽑을지 모르겠지만, 바로 투입할 생각이다. 기대하셔도 된다”고 예고했다. 이정현 없는 소노를 맞이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조 감독은 “소노가 공격 리바운드를 굉장히 많이 가져간다. 슛도 40개씩 쏜다. 우리도 그런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리바운드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대 선수 중 경기를 풀 수 있는 건 이재도뿐이다. 더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밀려선 안 된다는 진단이다.한편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를 6승 3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평균적으로 했다고 본다”며 “경기력이 안 좋은 부분에 대해선 나부터 되짚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력이 안 좋은 상황임에도 6승 3패를 거뒀다는 건, 다양한 형태의 경기를 하며 선수단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승부처에서 무너지는 경우도 크게 줄었다며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다가올 신인 드래프트에 대해선 “남아 있는 선수 중, 3&D와 스트레치 빅맨을 보고 있다. 사실 올해 숀 롱 선수와의 계약 때문에 일본을 가느라 대학농구를 많이는 못 봤다. 구단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조심히 밝혔다.끝으로 조동현 감독은 팀의 주전 가드진 구상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라 덧붙였다. 이우석이 붙박이로 나서고, 옆에 박무빈을 기용할 것이란 구상이다. 그리고 한호빈과 안드레 미구엘 옥존이 합을 맞춘다. 조 감독은 “이우석 선수를 살리려면 박무빈이 적합한 것 같다. 수비가 필요할 땐 한호빈 선수를 고려 중이다. 박무빈 선수는 체력 문제가 있으니 쉴땐 쉬어야 한다. 옥존 선수는 공을 던지는 것을 좋아하니, 슈팅 가드로 나서 마음껏 쏘라고 했다. 마침 김국찬 선수가 상태가 좋지 않아 4~6주 정도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짚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1.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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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개막 4연승’ 김승기 감독 “좋은 팀 되는 중, 내가 선수들을 따라간다”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이 4연승에 성공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내가 선수들을 따라가게끔 이들이 활약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83-70으로 이겼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개막 4연승을 질주, 여전히 리그 1위를 지켰다.1~3쿼터까지 백중세였던 경기, 하지만 4쿼터 소노의 공격적인 수비가 빛을 발휘했다. 실제로 소노는 4쿼터에 23-13으로 크게 앞섰다.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하고, 이를 쉬운 득점으로 연결했다. 백코트 듀오 이재도가 21점, 이정현은 16점 3스틸로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도 1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소노가 개막 4연승을 질주한 건 창단 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 기록을 포함하면 창단 첫 5연승이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승기 감독은 “(4쿼터) 한 번에 몰아치다 이겼다”라고 웃으며 “팀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잘 버티고, 몰아치는 부분이 나온다. 1년, 2년의 단계 계획을 세우는데, 그 진행이 빨리지는 것 같다. 선수들이 열정을 가지고 한다. 내가 선수들을 따라가야 할 것 같다. 모두 자신감이 생기며 좋아지고 있다. 아주 고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이날 소노의 4쿼터를 책임진 건 이재도였다. 그는 4쿼터 첫 5분 동안 8점 1어시스트를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김승기 감독은 “(그런 활약을) 솔직히 기대하고 데려온 것이다. 벌써 적응을 많이 했다. 몰아치는 힘이 있다는 게 매우 긍정적이다”고 호평했다. 이어 “약체라 평가받았지만, 싸워는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년 대권을 노릴 수 있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좋은 마음가짐으로 해주고 있다”라고 거듭 칭찬했다.백코트 듀오 이정현도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16점 3스틸을 기록했다.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이 아쉬움이었지만, 김승기 감독은 그의 수비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4쿼터에 쉬지 않고 뛰어다니더라. 선수들이 승리하려는 마음, 의욕이 대단하다. 4쿼터에 지쳐야 하는데, 더 많이 움직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임동섭은 소노 합류 뒤 첫 3점슛에 성공했다. 최종 기록은 7점. 김승기 감독은 “(임)동섭 선수한테 경기가 끝날 때마다 전화한다. ‘100개 던져서 1개 못넣어도 계속 기용한다’고 말했다. 슈터를 키울 때 그렇게 했다. 임동섭 선수는 재기해야 할 입장이지만, 자기 기량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처음엔 다그쳤을 때 의아해했지만, 이제는 다 받아들인다. 내가 뭐라고 하는 부분은 슛이 아닌, 수비적인 부분이다. 지금까지는 잘 받아주고 있다”라고 격려했다.소노는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번 연승에 도전한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0.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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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선 보인 소노 이재도 “컵대회 부진 개의치 않아, 정규리그서 증명할 것”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가드 이재도(33)가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섰다. 소노 유니폼을 입은 이재도는 지난 5일과 7일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예선 두 경기에서 뛰었다. 소노가 1승 1패로 4강에 오르지 못한 채 탈락하면서 이재도 역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건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재도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창원 LG에서 소노로 이적했다. 소노는 슈터 전성현을 LG로 보내고 이재도를 영입했다. 이재도는 소노로 자리를 옮기면서 과거 안양 정관장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승기 소노 감독과 재회했다. 이재도가 최고의 가드로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함께 했던 감독이다. 또한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듣는 가드 이정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빠르고 득점력 좋은 가드 둘을 앞세운 소노의 팀 컬러가 확실해졌다. 그러나 컵대회에서 이재도의 개인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재도는 2경기 합산 10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 10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정현과의 시너지 역시 기대한 만큼의 파괴력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이다. 컵대회를 돌아본 이재도는 “시범 경기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떨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의 전력을 체크하고, 내 몸 상태를 진단하는데 공을 들였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조별리그 2차전 정관장 전에서 이재도에게 풀타임을 맡겼다. 그가 밸런스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재도는 “감독님께서는 밸런스를 잡길 원하신 것 같다. 그런데 밸런스고 뭐고 백코트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농담한 뒤 “선수는 당연히 코트에 있을 때 가장 좋지 않나. 경기 감각과 체력을 올렸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이정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선수다. 상호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이정현 선수의 짐을 덜어준다면 정말 무서운 조합이 될 것 같다”고 했다. 2024~25 KBL 정규리그는 오는 19일 개막한다. 이재도는 “컵대회를 보고 걱정해 주시는 시선이 많다. 사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프로 생활 10년을 보내며 만족스러운 비시즌을 보낸 적은 없었다”며 “나름대로 여러 실험을 한다. 시즌을 준비하는 방식이 있고, 잘 헤쳐 나가고 있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소노의 새 시즌 개막 홈 경기 상대는 LG다. 소노는 개막 후 두 번의 원정 경기 뒤, 안방에서 LG와 맞붙는다. 이재도는 “대진을 봤다. LG전 긴장이 될 것 같다. 그렇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더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인터뷰 말미 그는 “그동안 이관희(원주 DB) 선수의 인터뷰를 옆에서 많이 봤다. 도발적인 멘트는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그저 이정현 선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10.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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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트레이드에도 덤덤한 이재도의 재치 있는 다짐 “KBL판 돈치치-어빙 느낌 보여줘야죠”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재도(33)는 어느덧 2번째 트레이드에도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히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스토리가 생겼다”라고 반겼다.지난 4일 창원 LG와 소노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3년간 LG의 야전사령관을 맡은 이재도와, 리그 최고의 3점 슈터 소노 전성현(33)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였다.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트레이드였던 만큼, 팬들은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격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당혹스러운 건 당사자인 이재도와 전성현도 마찬가지였다. 이재도는 트레이드 뒤 본지와 통화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두 번째, 어느덧 4번째 소속팀이라 변화에 대해선 괜찮다”라고 덤덤히 밝혔다. 다만 그는 당장 다음 주 결혼을 앞둔 상황, 이재도는 “준비도 덜 된 상태고, 결혼식도 앞두고 있는데 여러 상황이 겹쳐 정신없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트레이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돈독한 관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21시즌 안양 KGC(현 정관장)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두 선수는 소속팀의 플레이오프(PO) ‘퍼펙트 10’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지난 5월 말에도 절친인 문성곤(33·수원 KT)와 함께 만나 밥을 먹었다고. 이재도는 “같이 밥을 먹을 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또 트레이드 대상자가 전성현 선수라 더 놀랐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재도는 지난 2021년 안양을 떠난 뒤 LG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정규리그 7위·2위·2위를 이끈 핵심이었다. 2020년 최하위였던 LG는 이재도·이관희(원주 DB)라는 백코트를 구축했고, 양홍석·아셈 마레이 등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전력을 완성했다. 하지만 두 번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짐을 쌌고, LG는 ‘리셋’을 택하며 이재도·이관희와 결별했다. 심지어 보도자료를 통해 “처절한 반성으로 큰 변화를 줬다”라며 대규모 선수단 개편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이에 이재도는 “사람이니까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여기는 프로 세계다. 우리나라는 보수적인 부분이 있다. 선진 리그에선 흔한 일이지 않나. 오히려 팬들에게 재밋거리를 주고, 다음 시즌 기대 요소를 더하는 스토리가 된 것 같다. 나는 새 무대에서 이어갈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동시에 “과거 LG행을 택한 선택은 전혀 후회가 없다. 팬들도, LG도 나를 인정해 주셨다. 오히려 내가 3년 동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걸린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제는 2위팀 LG에서, 8위팀 소노로 향한 이재도다. 이에 그는 “선수 입장에선 오히려 잘 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PO 진출에 실패했던 LG가 나를 원했고, 이후 지난 2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소노도 안정적인 성적을 원했기에 나를 택한 것이다. 다가오는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웃었다.이어 그에게 팀 적응에 대해 묻자, 이재도는 “솔직히 걱정거리는 전혀 없다. 김승기 감독님과는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이미 안양, KT 시절 함께한 동료들이 팀에 많다. 소노 입장에선 사실상 올 시즌이 본격적인 출발 아닌가. 그 과정에서 내가 낙점됐다는 사실이 좋다”라고 짚었다.한편 이재도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PO 경기를 보며 농구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NBA 파이널에는 보스턴 셀틱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올라있다. 마침 이정현·이재도라는 백코트를 구축한 소노는 ‘카이리 어빙·루카 돈치치’로 구성된 댈러스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재도는 리그에서 검증된 가드 자원이다. 함께 하게 된 이정현(25)은 어느덧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언급될 만큼 성장했다는 평을 받는다.이재도는 “댈러스 경기를 보고 있다고 내가 먼저 언급하긴 했다”라고 웃으면서 “최근에야 NBA 경기들을 보게 됐는데, 재밌는 부분이 많더라. 부족하겠지만,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보여드리고 싶다. 관심 가져주셔서 솔직히 뿌듯하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끝으로 이재도는 “말로만 ‘KBL판 댈러스’가 아니라, 이정현 선수와 함께 진짜 그런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웃었다. 김우중 기자 2024.06.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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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대형 트레이드 성사…소노, 전성현 보내고 이재도 영입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트레이드를 통해 가드 이재도를 품었다. 소노는 4일 오전 “창원 LG로부터 가드 이재도(33)를 영입하고, 포워드 전성현(33)을 내주는 일대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이번 빅딜은 차세대 에이스 가드 이정현(25)과 함께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줄 포인트 가드가 필요한 소노와 확실한 3점 슈터가 필요했던 창원 LG의 이해관계를 토대로 단행됐다. 소노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과 돌파, 그리고 외곽슛이 장점인 리그 정상급 가드 이재도를 영입하면서 가드진의 뎁스를 두텁게 하고, 에이스 이정현의 군 입대 이후까지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이재도는 2013년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KT에 입단해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475경기, 평균 28분을 뛰며 평균 10.7점, 어시스트 4.3개, 스틸 1.3개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 444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KBL 연속 출전기록 2위에 올라있다.지난 시즌에는 전 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평균 25분 15초를 뛰며 평균 11득점, 4.3어시스트, 36.8%의 3점 성공률을 보이며, 팀을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수비와 게임 리딩이 뛰어나고, 10점 이내의 리드 접전 상황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과 승부처에서 경기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정통 포인트 가드로서 정현이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함께 뛸 때는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이재도는 구단을 통해 “먼저 3년 동안 같이 울고 웃었던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세바라기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이어 “예전처럼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와 선·후배들의 가교 역할도 잘 해내서 소노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또 “위너스 팬들과의 만남도 기대되고,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4.06.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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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에도 승부처 맹활약…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의 투지

무릎 부상을 안고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슈터 김낙현(29)이 2023~24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유종의 미’를 약속했다. 김낙현은 지난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5분간 뛰며 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외곽에서도 빛을 냈다. 한국가스공사는 공격의 핵심 자원인 앤드류 니콜슨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81-75로 삼성을 제압했다. 삼성에는 ‘KBL의 샤킬 오닐’로 불리는 코피 코번이 버티고 있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골밑 존재감을 보여주는 코번을 막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은 세트 오펜스와 트랩 디펜스를 주문했다. 선수들은 무리한 속공 대신 준비한 세트 오펜스로 삼성을 흔들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드리블과 패스를 앞세워 공격 선봉에 섰다면, 김낙현은 든든하게 그 뒤를 받쳤다. 무릎 통증으로 최근 경기 출전 시간이 10분도 되지 않았던 그는 이날 긴 시간을 소화하며 고비마다 림을 갈랐다. 특히 4쿼터 삼성 이정현의 맹렬한 추격이 이어졌을 때, 이에 맞선 것이 김낙현이었다. 그는 우중간에서 연속 3점슛, 과감한 레이업 득점까지 보태며 활약했다. 강혁 감독이 주문한 전술, 김낙현의 승부처 활약 덕분에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7위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전 승리로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5.5경기(4일 기준)로 좁혔다. 남은 8경기 안에 역전하기는 쉽지 않지만, 산술적으로 6강 PO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낙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초반 선수단이 서로 미루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가 자기의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선수의 장점을 살려주시는 감독님의 능력”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감독님만의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6강 싸움은 당연히 하고 싶고, 다음 시즌 큰 도약을 위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향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 1승 7패, 2라운드 2승 7패로 최악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부로 갈 수록 끈끈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대행 꼬리표를 뗀 강혁 감독은 “비시즌엔 신인 신주영을 잘 지도해서 팀의 조각으로 활용하고 싶다”라며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4.03.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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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클러치엔 3점, 에이스는 전담 마크…"유기상, 당연히 신인왕 받아야죠"

프로농구 창원 LG 가드 유기상(23·1m88㎝)은 지난 3일 수원 KT전 75-6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유기상은 KT전에서 상대의 국가대표 가드 허훈을 수비하는 중책을 완벽하게 해냈다. 에이스 허훈은 유기상의 수비에 고전하며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턴오버는 2개를 저질렀다. KT를 60점으로 묶어낸 데는 유기상의 비중이 컸다. 그는 공격에서도 승부처였던 3쿼터,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승기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유기상은 올 시즌 신인왕 후보다. 그런데 경쟁 상대가 만만치 않다.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은 지난 2월 아시아컵에서 신인 중 유일하게 국가대표에 뽑혀 코트를 밟았다. 기록에서도 박무빈(평균 8.9점)이 유기상(평균 7.9점)을 다소 앞선다. 유기상은 차분하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정현(서울 삼성), 전성현(고양 소노), 허일영(서울 SK) 등 상대 주득점원 수비를 모두 기상이에게 맡긴다. 신인이라는 걸 고려하면 제 역할을 120% 해준다고 느낀다"며 "요즘 슈터들은 수비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상이는 그렇지 않다. 수비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상대 스크린에 걸렸을 때 쫓아가려는 수비 의지가 강하다. 그게 수비에서의 에너지 레벨을 좌우한다"고 칭찬했다.조상현 감독은 "허훈에게 이재도나 양준석을 붙일 수 있었지만, 일부러 기상이를 붙였다. 기상이도 자기가 막겠다고 하더라"며 "수비에서 저렇게 자기 에너지를 가지고, (허훈 수준의 선수를) 스스로 먼저 막겠다고 하는 걸 보면 분명 수비수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공교롭게도 올시즌 신인왕 경쟁이 '쌍둥이 감독 대결'이 됐다. 유기상의 라이벌 박무빈의 소속팀 현대모비스의 사령탑은 조상현 감독의 쌍둥이 동생인 조동현 감독이다.조동현 감독이 박무빈의 신인상 수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조상현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도 유기상의 수상을 밀고 있다"고 웃으면서 "난 당연히 기상이가 받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처럼 아낀다는 의미에서 "이름도 조기상으로 바꿨다"며 애정 어린 말도 덧붙였다.유기상은 공격 관련 기록 수치가 조금 낮아도 슈터로 효율이 뛰어나다. 3일 기준 3점슛 성공률이 42.1%로 리그 전체 3위다. 누적 성공 개수도 75개를 기록 중인데, 6라운드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면 90개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 이 경우 역대 신인 최다 기록인 김민구(2013~14 전주 KCC) 신기성(1998~99 원주 나래)의 88개를 넘을 수 있다. 3점 성공률 1위인 부산 KCC 이근휘(45.5%)와도 차이가 크지 않아 역전도 노려볼만하다.조상현 감독은 "(유기상에게는) 보이지 않는 기록들이 너무나 많다. 출전 시간도 많고 효율도 너무 좋다.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잘해주는 선수다. 그 부분을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수비에서 믿고 맡기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강조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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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김승기 소노 감독 “3쿼터까지만 했으면…” 송영진 KT 감독 “모두 자신감 있는 모습”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수원 KT가 시즌 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소노는 3연패, KT는 2연승으로 분위기가 엇갈린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반전을 바라고, 송영진 KT 감독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소노와 KT는 5일 오후 7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둔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소노는 최근 3연패, KT는 2연승이다. 더군다나 상대 전적에선 KT가 4전 전승이라는 압도적 우세다. KT는 소노와 4차례 만나 평균 90.3득점, 70.8실점으로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입증했다. 직전 지난달 맞대결에서는 무려 3점슛 성공률 57%로 소노를 압도하기도 했다.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그전 맞대결에서 게임 자체는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단을 감쌌다. 김 감독은 “3쿼터까진 충분히 비등하거나, 앞선 경기도 있었다. 결국 체력적 한계가 있다”라고 돌아보면서도 “KT와 선수단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다. 한 곳을 막으면, 다른 곳에서 터진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경기가 3쿼터까지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가볍게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이번 경기를 앞둔 소노의 전략은 이전과 유사하다. 외곽슛 능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문성곤 방면을 열어두고, 적극적인 도움 수비를 택한 모양새다. 김승기 감독은 “1대1로는 KT를 저지하기 어렵다. 한쪽은 버려야 한다. 문성곤 선수가 저번에 전반에 4개를 넣더라. 근데 문성곤 선수는 6개까진 안 들어간다. 그래서 계속 뒀는데, 결국 다른 쪽을 막지 못해 패했다”라고 돌아봤다. 물론 이번 경기 역시 소노의 기용 폭은 한정될 전망이다. 타박상을 입은 최현민은 물론, 한호빈도 감기 몸살 탓에 결장한다. 김승기 감독은 “나랑 이정현 선수가 감기에 걸렸는데, 이제는 한호빈 선수에게 갔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수비가 잘 된다면, 여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기대했다. 이에 맞선 송영진 KT 감독은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송 감독은 “선수단이 팀 디펜스를 잘 이행해 주고 있다. 패리스 배스는 물론, 주전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이 있는 모습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소노전 전승을 달리는 KT다. 이에 송영진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신경을 쓰지 않는다. 순위 경쟁에 있어 중요한 시기 아닌가.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한편 취재진이 주전 선수 활약도 대비 다소 부진한 벤치에 대한 생각을 묻자, 송영진 감독은 “그런 부분이 없잖아 있다”라면서 “슈터가 한정적이다. 선수 기용 폭이 좁은 건 사실이다. 결국 향후 적절한 선수 기용으로 휴식을 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지난달 왼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허훈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송영진 감독은 “사실 목표로 삼은 건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 팀 훈련에 합류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부위가 재발 가능성이 높다. 매일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여전히 통증도 있다”면서 “본인도 그렇고, 트레이너가 생각한 복귀 시점은 2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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