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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프로골퍼 임진한 전시회, 내달 포스코 더샵갤러리서 개최

프로골퍼 임진한을 주제로 그의 인생과 골프 여정을 예술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11월 개최된다.에이지슈터와 체육볶음밥(BOB)이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는 '프로골퍼 임진한전'이라는 주제로 11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 더샵갤러리 2.0에서 열린다.회화, 조형,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 작가들이 스포츠를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하며 두 영역이 만나 탄생하는 새로운 감각과 영감을 작품으로 풀어낸다.4월 프로야구 선수 류현진과 협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전시다.이번 전시 수익금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기부금과 참여 작가들의 창작 활동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10.26 14:51
프로농구

[IS 스타] ‘2년 0경기’→유기상·허웅도 막아낸 스토퍼로…정관장 신형 부스터 표승빈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포워드 표승빈(23·1m89㎝)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선 2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국가대표 가드를 막아내는 ‘에이스 스토퍼’로 발돋움 중이다.표승빈은 지난 22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교체 출전, 19분 동안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60-57 승리에 기여했다. ‘슈퍼팀’ KCC를 제압한 정관장은 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6승2패)가 됐다. 표승빈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지난 2023~24시즌 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그는 당해 1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2년 동안은 단 한 차례도 1군 코트를 밟지 못했다. 대학교 3학년이던 2023시즌 대학리그 평균 득점 8위(15.1점)에 오르는 등 공격에 능한 선수였는데, 프로 무대에선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절치부심한 올 시즌에는 상대 핵심 선수를 수비하는 ‘에이스 스토퍼’로 탈바꿈했다. 시범경기부터 빼어난 에너지 레벨로 눈길을 끈 그는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코트를 밟으며 입지를 넓혔다. 지난 15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의 국가대표 슈터 유기상을 전담 마크했다. 당시 3경기 연속 5개 이상의 3점슛을 터뜨리던 유기상은 정관장전에서 단 6점에 그쳤다. 3점슛은 1개도 넣지 못했다. KCC전에서도 표승빈의 존재감은 눈에 띄었다. 이날은 베테랑 가드 김영현과 함께 KCC 허웅을 전담 마크했다. 허웅은 첫 3쿼터까지 단 6개의 슛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4쿼터에 9점을 몰아쳤으나, 야투성공률은 단 29%(2/9)였다.표승빈은 KCC전 승리 뒤 수훈선수로 선정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경기 뒤 그는 “팀원이 다 같이 만든 승리와 단독 1위”라며 공을 돌렸다. 취재진이 허웅을 막아낸 수비에 대해 묻자, 그는“사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1대1 상황에서 허웅 선수의 터프샷은 어쩔 수 없지만, 내 수비 점수가 높진 않다고 본다. 도움 수비 덕분에 괜찮았던 거 같다”고 겸손해했다.대학 시절 공격수였던 스타일을 단숨에 바꾸기란 쉽지 않았을 터다. 하지만 표승빈은 “2시즌 동안 시합에 뛰지 못했다. 뛰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떠올리며 “코치진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변준형·박지훈 선수가 있는데 나를 쓴다는 게 말이 안 되더라. 다른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본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 것이다. 팀원, 코치진의 믿음도 그의 선택에 날개를 달았다. 표승빈은 “선배들을 보면 다들 힘든 시기를 겪었고, 이를 극복한 선수가 많다. 나도 차근차근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 스피드에는 자신 있다. 팀원, 코치진의 믿음 덕분에 내 장점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표승빈은 구체적인 시즌 목표를 정해두진 않았다. 대신 항상 같은 자세로 다음 기회를 기다린다. 그는 “시즌 전부터 항상 열심히 하고, 간절함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또 언제 뛸지 모르지 않나. ‘잘해야겠다’가 아니라, ‘열심히 하자’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0.23 08:00
프로농구

EASL 나선 SK, 일본 챔피언 우츠노미야에 8점 차 패배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첫 경기서 우츠노미야 브렉스(일본)과 만나 추격전을 벌였으나 고개를 떨궜다. 우츠노미야는 지난 시즌 일본 리그 챔피언이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2일(한국시간) 일본 우츠노미야의 브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EASL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우츠노미야와 만나 89-97로 졌다.SK의 출발은 좋았다. 초반부터 자밀 워니와 대릴 먼로, 알빈 톨렌티노 3인방의 고른 활약으로 득점을 쌓앗다. 우츠노미야는 빅맨 가빈 에드워즈와 아이작 포투가 내외곽을 오가며 SK 수비를 흔들었다.SK는 1쿼터 워니와 톨렌티노, 김낙현의 연속 득점으로 17-14로 달아났다.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톨렌티노의 반격으로 재차 역전했다. 하지만 다시 이후 주도권을 내줬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우츠노미야는 2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 DJ 뉴빌, 국가대표 슈터 히에지마 마코토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오재현과 최원혁을 수비수로 내세웠으나 뉴빌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이기지 못했다. 우츠노미야는 2쿼터 중반 그의 3점슛으로 경기 시작 후 11점 차까지 달아났다.SK가 36-54로 뒤진 채 맞이한 3쿼터, 톨렌티노의 연속 7점이 터지며 거세게 추격했다.그러나 이번에는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우츠노미야는 히에지마의 3점슛으로 다시 17점 차 리드를 잡았다.4쿼터 흐름도 달라지지 않았다. SK는 경기 종료 6분 59초를 남기고 톨렌티노,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68-7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히에지마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우츠노미야는 종료 1분 40초 전 뉴빌의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SK 톨렌티노가 3점슛 6개 포함 29득점으로 분전했다. 워니(23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먼로(17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활약도 눈에 띄었으나, 상대의 높이와 외곽 싸움에서 밀렸다.우츠노미야 포투가 30득점, 뉴빌이 28득점(3점슛 7개)으로 활약했다. 히에지마는 3점슛 3개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우츠노미야의 32점슛은 37개 중 18개가 림을 갈랐다. SK는 오는 11월 12일 홈구장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홍콩 이스턴과 시즌 2번째 EASL 경기를 갖는다.김우중 기자 2025.10.23 00:05
NBA

‘쐐기 딥쓰리’ 커리·버틀러 54점 합작 GSW, 개막전서 르브론 없는 LAL 격파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개막전에서 54점을 합작한 스테픈 커리와 지미 버틀러의 활약을 앞세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제압했다.골든스테이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개막전서 LA를 119-109로 꺾었다.이날 경기에선 ‘NBA의 산증인’ 르브론 제임스(LA)가 출전하지 못했다. 오른 좌골신경통 회복을 위해 최대 1달간 결장할 예정이다. 비록 제임스는 없었지만, LA에는 루카 돈치치가 코트를 밟았다. 오스틴 리브스, 게이브 빈센트, 마커스 스마트, 디안드레 에이튼이 그를 지원했다.기선을 제압한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LA 수비진이 커리를 집중 마크하는 사이, 자유로운 몸이 된 버틀러가 연거푸 홈코트를 지배했다. 슈터 버디 힐드, 이적생 베테랑 알 호포드도 외곽 지원을 보탰다. LA는 스마트가 과도하게 팔을 사용하다 플래그넌트 파울을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흔들렸다.하지만 LA 돈치치가 빼어난 공격력을 앞세워 추격을 이끌었다. 하치무라 루이도 득점에 가담하며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가 버틀러의 자유투를 앞세워 단 1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는 골든스테이트가 달아나고, LA가 추격한느 장면이 반복됐다. 먼저 골든스테이트가 17점 차로 달아나자, 돈치치-에이튼-리브스를 앞세운 LA가 거세게 추격했다. 경기 종료 3분 59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커리의 스탭백 3점슛은 림을 외면했으나, 직후 수비서 빈센트의 외곽포를 블록했다. 이어 버틀러가 드라이빙 레이업으로 다시 10점 리드를 만들었다.LA는 리브스의 연속 5득점으로 추격했다. 돈치치도 점프슛을 보탰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 커리가 종료 51초를 남겨두고 장거리 3점슛을 꽂으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버틀러의 3점슛 실패 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조나단 쿠밍카의 허슬이 돋보였다.홈팀은 리브스의 레이업으로 마지막까지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으나, 커리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이날 버틀러는 34분을 뛰며 3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자유투 16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집중력을 뽐냈다. 커리는 쐐기 3점슛 포함 23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쿠밍가(17점) 힐드(3점슛 5개·17점)의 활약도 돋보였다.반면 LA에선 돈치치가 홀로 43점 동반 12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리브스(26점 9어시스트)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김우중 기자 2025.10.22 14:25
NBA

'428억 페이컷' 듀란트, 2년 1281억 휴스턴과 연장 계약…누적 연봉 8517억 '1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휴스턴 로키츠와 케빈 듀란트가 2년, 9000만 달러(1281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서명했다. 2027~28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듀란트는 어느 정도의 연봉 삭감을 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ESPN은 '듀란트는 2년 동안 최대 1억2000만 달러(1709억원)의 계약 연장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지난 7월 피닉스 선스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듀란트는 3000만 달러(428억원)를 적게 받으면서 구단에 재정 유연성을 제공한 셈이다. 아울러 현재와 향후 연봉을 합산한 금액이 5억9820만 달러(8517억원)로 NBA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5억8390만 달러(8314억원)의 르브론 제임스를 넘어선 것으로 듀란트의 이번 시즌 연봉은 5470만 달러(779억원)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슈터인 듀란트는 올스타 선정 15회, 득점왕 4회, 올-NBA 선정 11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NBA 통산 경기당 평균 27.2점 7.0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ESPN은 '듀란트는 NBA 통산 득점 8위(3만571점)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최소 990점을 득점한다면 윌트 체임벌린(3만1419점)과 덕 노비츠키(3만1560점)를 제칠 수 있다'며 '16시즌 연속 경기당 평균 25점 이상을 기록 중인데 이는 제임스에 이어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기록'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0 08:41
프로농구

비시즌 우려 지운 ‘눈꽃 슈터’의 손끝…“아직 들뜰 시기 아냐”

프로농구 창원 LG ‘눈꽃 슈터’ 유기상(24·1m88㎝)의 손끝이 시즌 초반부터 뜨겁다. 체력에서 약점을 보일 수 있다는 시즌 전의 우려가 무색하게 3점슛을 뽐내고 있다.유기상은 지난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서 30분을 뛰며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올렸다. 팀은 69-53으로 이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몰아치며 이른 시간 경기 균형을 크게 무너뜨렸고, 이후엔 수비에서 상대의 공격을 제어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프로 3년 차 가드인 그는 LG의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3점슛과 수비에 능한 ‘3&D’ 자원인 그는 데뷔 첫해 신인왕을 거머쥔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팀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비시즌에는 국가대표로 차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서 3점슛을 연거푸 꽂으며 재능을 입증했다.새 시즌을 앞두고 우려가 없던 건 아니었다. 지난 시즌 챔프전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데다, 국가대표 일정까지 소화한 만큼 체력 부담이 컸다. 개막 전 조상현 LG 감독은 소속팀에 늦게 합류한 유기상의 컨디션에 대해 고민을 안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유기상은 지난 3일 안방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서 단 5점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다. 반등은 빨랐다. 유기상은 5일 원주 DB전서 3점슛 6개 동반 22점을 몰아쳤다. 개인 통산 단일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어 10일 고양 소노전(19점·3점슛 5개) 12일 KT전에서도 슛감을 이어갔다. 그가 3경기 연속으로 ‘3점슛 성공 5개 이상’를 달성한 건 커리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시즌 4경기 연속으로 이 기록을 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유기상은 KT전서 승리한 뒤 방송사 인터뷰서 “개막전서 창원체육관(홈)에서 패하면서 홈 승리가 없었는데, 첫 승리를 거둬 기쁘다”면서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 속공 상황에서 선수들이 뛰어난 패스를 줬고, 슛이 터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디펜딩 챔피언’ 가드는 이번 3연승에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유기상은 “경기 내용은 썩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연승이라는) 결과에 들뜰 시기는 아닌 거 같다”라고 냉정히 짚었다.한편 유기상은 시즌 전 목표 중 하나로 ‘최우수 수비상’을 꼽은 바 있다. 최정상 3&D 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다. 그는 “사실 ‘슈터’에겐 3점슛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반대로 슛을 한 번이라도 허용하면 ‘수비가 약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며 “(수비상을 수상해) 그런 편견을 깨고,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이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포부를 전했다.LG는 오는 15일 안양 정관장과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0.13 12:50
프로농구

‘LG 2기’ 앞둔 배병준, “수비에 더 신경 쓰겠다”

친정팀 창원 LG 유니폼을 입은 배병준(35·1m89㎝)이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배병준은 지난 7월 기존 소속팀 안양 정관장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나고 자란 고향이자 프로 데뷔 친정팀이 있는 창원에 돌아왔다. 그는 LG에 합류한 뒤 필리핀 대학팀과 일본프로농구 b2리그 구마모토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난 4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b리그 강팀 류큐 골든 킹스를 상대했다. 친정팀을 떠난 지 7년, 배병준은 ‘LG 1기’ 때보다 크게 성장했다. 줄곧 백업 선수로 뛰었던 2022년엔 슈터 전성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양 KGC(현 정관장)으로 이적한 뒤 주전 슈터로 도약했다. 배병준은 지난 2024~2025시즌 정관장에서 평균 26분 56초를 뛰며 10득점, 3점 슛 성공 1.7개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에 성공했다. 배병준은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취재진을 통해 “데뷔 때와 비교해서 실력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며 “커리어를 쌓아 놓은 상태에서 친정팀에 오게 돼서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시즌이 개막해서 창원 팬분들께 ‘예전의 배병준이 아니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LG 배병준의 새로운 역할은 백업이다. 핵심 슈터인 유기상과 출전 시간을 나누어 뛸 것으로 보인다. 뛰는 시간이 짧아진 만큼 적재적소에서 효율적인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정확한 슛과 클러치 능력이 중요해졌다.배병준은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선수가 정말 운동을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여기에서는 유기상 선수의 백업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경기력을 쏟아붓고 나왔을 때 후회 없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라고 짚었다.LG는 젊은 팀이다. 유기상과 양준석, 칼 타마요 등 2001년생 저연차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한다. 베테랑이 돼 돌아온 배병준은 젊은 선수들의 성숙한 모습에 놀랐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지만 경기가 안 풀린다고 자기 기분대로 하지 않고 감정을 조절할 줄 알더라”라며 “젊은 패기라기보다는 노련함이 보였다”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LG를 돌아본 배병준은 “정말 상대하기 힘든 팀이었다”면서 “앞선 선수들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수비를 하기 때문에 스스로 많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배병준은 지난 시즌 LG전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3경기에서 평균 7.3득점을 기록했다. 배병준은 “이제 제가 LG를 상대하는 게 아니라 그 팀의 일원이 됐으니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며 “1인분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비에 더 신경 쓰겠다”라고 말했다. ‘대기만성형 슈터’ 배병준은 아직 성장 중이다. 배병준은 “농구 면에서 아직 멀었다. 35살이지만 농구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라며 “체력을 제외하면 매 시즌 발전하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그는 “제가 작년에 보여준 모습이 반짝하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배병준이 왔는데 LG에 더 플러스가 돼야 한다. 마이너스가 된다면 스스로 위축될 것”이라며 새 시즌 단단한 결의를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2025.09.08 13:53
프로농구

불혹의 베테랑 슈터 허일영 "난 복 많은 선수, 5분이든 10분이든 도움이 되고 싶다"

꾸준함을 무기 삼아 농구하다 보니 어느새 마흔이 됐다. 베테랑 슈터 허일영(40·창원 LG)은 3개 팀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땄다. 지난 시즌에는 프로 데뷔 이래 첫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손에 넣었다. 허일영은 "난 복이 정말 많은 선수"라면서도 동시에 "운도 실력"이라며 웃었다.LG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허일영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우승 팀 분위기는 항상 좋다"며 "아직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양 오리온(2016년) 서울 SK(2022년)에 이어 LG까지 3번의 우승을 경험한 연륜이 묻어나오는 대답이었다.허일영은 LG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리즈 7차전에서 3점 슛 4개를 퍼부어 MVP까지 수상했다. 그는 "제 역할은 항상 똑같았다"며 "오리온 때도, SK 때도 중요할 때 한두 개씩은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이 가장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기복이 너무 심했다"며 "경기를 많이 뛸 때도 있고 짧게 뛸 때도 있다 보니 감각을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돌아봤다. 허일영은 꾸준히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클러치 능력의 비결을 물으니 "아무 생각이 없어야 한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던지면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둘 중의 하나로 결과가 나온다"며 "제가 넣고 싶어 한다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까 마음 편하게 던진다"라고 말했다.허일영은 어느새 리그 전체에서 '둘째 형'이 됐다. 현역 선수 중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41)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그는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다. 작년과 또 다르다. 이렇게 오랫동안 현역으로 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예전엔 전혀 못 했다"며 "뛰다 보니 뛸 수 있겠더라. 생각보다 몸 상태도 괜찮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안 뛰고 벤치 한자리 차지하는 건 싫다. 5분이든 10분이든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허일영은 700경기 출전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금까지 정규시즌 643경기를 뛰었다. 두 시즌 정도 더 뛰어야 목표를 달성한다. 그는 "몸 상태만 되면 계속 뛰고 싶다"며 "제 몸 상태는 제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아니다 싶을 때 과감하게 나가겠다. 이번 시즌에는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17:31
e스포츠(게임)

블리자드 '오버워치 2', NBA 스타 루카 돈치치 컬래버 콘텐츠 선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 2'가 NBA 올스타 '샤프슈터 77' 루카 돈치치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루카 돈치치는 그랜드마스터 등급을 달성한 '오버워치 2' 플레이어다. 스타디움 모드가 출시된 후 북미 지역 상위 500위 안에 들기도 했다.새로운 시작과 함께 '오버워치 2' 게임 안에서 루카 돈치치를 만나볼 수 있다.플레이어 칭호, 전리품 상자 77개, 루카 돈치치의 등 번호가 새겨진 황금 농구공 무기 장식품과 스프레이를 준비했다. 코트 위의 루카 돈치치로부터 영감을 얻은 루카 매직 캐서디, 루시우 덩크, 농구선수 자리야로 구성된 스타디움 영웅 빌드 3종도 플레이할 수 있다.또 미국 LA, 댈러스, 루카 돈치치가 슬로베니아 국가대표로 유로바스켓 경기에 참가 중인 폴란드 카토비체에 설치된 '오버워치 2' 옥외 광고판에 루카 돈치치가 등장한다.루카 돈치치는 "내가 농구 코트에서 얼마나 승부욕이 강한 지 본 사람은 많아도, '오버워치 2'에서 승부욕을 불태운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라며 "'오버워치 2'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이번 협업이 정말 마음에 든다. 다른 플레이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게임 속에 등장하는 건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밝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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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신작 '신더시티',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 기술로 만든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신더시티'가 엔비디아의 최신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발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신더시티'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다.'신더시티'는 엔씨의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가 개발 중인 MMO 택티컬 슈터 장르 신작이다. 2026년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엔씨는 엔비디아와 협업해 '신더시티'에 엔비디아 DLSS 4 멀티 프레임 생성·레이 리컨스트럭션, 엔비디아 리플렉스 등 그래픽 기술을 적용한다. '신더시티'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에도 출시할 예정이다.엔씨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게임스컴' 행사에 참여한다. 엔비디아 최신 RTX 기술이 적용된 '신더시티' 테크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프롤로그를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케이타 이다 엔비디아 개발자 협력 부문 부사장은 "'신더시티'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강력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눈부신 비주얼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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