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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우린 일본에 올인했다" 왜 아시아쿼터에서 '호주 선수'는 외면 받았을까 [IS 이슈]

KBO리그 10개 구단의 아시아쿼터 국가별 비중은 일본 7명, 호주 2명, 대만 1명으로 나타났다. 제도가 처음 도입될 당시에는 호주 출신 선수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실제로는 내야수 제리드 데일(25·KIA 타이거즈)과 투수 라클란 웰스(28·LG 트윈스) 단 두 선수만 계약에 성공했다.가장 큰 이유는 기량이다. 2년 내 미국 메이저리그(MLB)나 마이너리그에 등록이 되지 않은 선수로 계약 자격을 제한하면서, 사실상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호주 리그(ABL) 소속 선수만 영입 대상이 됐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아시아쿼터로 투수를 찾는 구단이 많은데 호주는 상대적으로 타자가 강하다. 영입할 만한 투수가 있더라도 일본 출신 선수보다 더 낫다고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웰스가 단기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 히어로즈에 잠시 몸담았다는 걸 고려하면 순수한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는 데일 단 한 명뿐이다. 불펜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호주 출신 선수는 전혀 없다. ABL 리그 운영 특성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북반구의 프로야구 비시즌과 겹치는 '겨울 리그' 형식으로 운영된다. 11월에 개막하며 이듬해 1~2월까지 열리는 게 일반적이다.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올해 1월에 본 선수를 그해 겨울에 뽑아야 하는데 뭔가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웰스는 키움에서 던지는 걸 봤기 때문에 계약할 수 있었던 거다. 상황이 이러니 우리는 아예 호주를 배제하고 일본에 올인했다"라고 말했다. C 구단 단장도 "호주 선수들은 우리 겨울일 때 두 달밖에 안 뛰니까 선수를 파악하기 어렵다. 1년 사이에 선수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없다"며 "시즌을 계속 뛰었고, 관찰까지 쉬운 일본·대만 선수를 뽑는 것보다 리스크(위험)라고 느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최근 미국에서 활약한 선수들까지 제외하면, 영입 가능한 호주 선수는 더욱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일본 선수들의 아시아쿼터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D 구단 단장은 "일본 투수들은 포크볼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회를 잃었지만) 국내 투수들과 비교해 수준이 높게 평가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19:02
영화

조유정, 스크린 데뷔작 '오세이사'로 강렬 눈도장…추영우·신시아 연결점

배우 조유정이 영화 ‘오세이사’를 통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2026년이 기대되는 배우로 떠올랐다.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한서윤(신시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김재원(추영우)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다. 극중 조유정은 한서윤과 절친인 최지민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유정은 첫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절제된 연기로 엄청난 몰입력을 자랑한 것은 물론, 특유의 유니크한 마스크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했다는 평이다. 특히 조유정은 한서윤과 김재원, 두 주인공의 비밀을 공유하는 서사적 연결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유정은 때로는 뾰족하고, 때로는 순수한 면모로 캐릭터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당차지만 서툰, 청춘의 질감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가운데 조유정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이야기의 균형을 잡으며 매 등장 관객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었다.조유정은 지난 2018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데뷔해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청춘기록’, ‘어른연습생’ 등 TV와 OTT를 오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조유정은 첫 영화 ‘오세이사’를 통해 성장형 배우로 거듭나며 존재감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조유정이 호연을 펼치는 영화 ‘오세이사’는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6 14:53
연예일반

[TVis] 김성수, 소개팅녀 바람까지 막아주는 배려… “목도리는 커플템NO” (신랑수업)

배우 김성수가 소개팅녀 박소윤과의 데이트에서 자연스러운 배려와 센스로 설렘을 안겼다.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김성수가 띠동갑 소개팅 이후 박소윤과 다시 만나 정식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한층 가까워진 분위기를 드러냈다.추운 날씨 속 김성수는 박소윤에게 핫팩을 건네는가 하면, 바람이 불자 자연스럽게 몸으로 바람을 막아주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를 지켜본 여성 MC들은 “저런 배려가 진짜 설렌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게 포인트”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철은 “후배한테 배워야겠다”며 농담을 던졌고,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앞서 김성수는 선물로 목도리를 준비하며 또 한 번 센스를 발휘했다. 같은 디자인에 색상만 다른 두 개의 목도리를 꺼내자 박소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출연진들은 “이건 커플템 아니냐”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김성수는 “취향을 몰라서 두 개를 샀다”며 거듭 해명했지만, 박소윤이 “그럼 둘 다 가져도 되냐”고 묻자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결국 박소윤은 어두운 색의 목도리를 선택했고, 김성수는 “둘 다 해도 된다”며 끝까지 해명 아닌 해명을 이어가 현장을 폭소케 했다. MC들은 “의도 없어도 설레게 하는 스타일”, “이게 진짜 연애 고수의 센스”라며 호평을 보냈다.데이트 내내 김성수는 “주머니에 손 넣으라”며 박소윤을 챙겼고, “우리를 시샘해서 바람 부는 거 아니냐”는 재치 있는 말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를 본 출연진들은 “순수하다”, “이제 감정이 시작된 것 같다”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주목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4 22:56
뮤직

[단독] “더 좋은 모습에 대한 확신 있어”…싸이커스의 1000일, 실력도 내면도 단단해졌다 (인터뷰①)

“지금 다시 데뷔 때의 세팅 값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데뷔 1000일을 맞은 그룹 싸이커스가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싸이커스는 2023년 3월 30일 미니 1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으로 데뷔해 지난 23일 ‘데뷔 1000일’을 맞았다. 데뷔 12일 만에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75위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급성장해 온 이들은 이날 오후 KQ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1000일 맞이 소감 및 지난 시간의 소회와 다가오는 2026년을 맞이하는 각오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민재는 “1000일을 맞아 업로드되는 콘텐츠를 보며 잠깐 깊은 생각에 빠졌다. 1000일은 확실히 길고, 뭔가 아득한 시간인데 생각해보면 또 빨리 지나갔더라”며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 소중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는 전환점이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긴 시간 동안 열심히 했지만 더 많은 걸 보여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어 앞으로는 더 재미난 것들을 과감하게 도전해 봐야겠다 싶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재는 “멤버들에게 가장 고생했단 말을 하고 싶고, 오랫동안 지금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하다 보면 분명 크고 굵직한 목표들을 이뤄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기대가 있다”며 “고민이나 생각을 줄이고, 팬분들께 좋은 콘텐츠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민은 “12시 10분쯤 1000일이라는 걸 자각하고 팬 플랫폼에 들어가 댓글을 봤는데, 12시 되자마자 축하 인사를 올려주신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 다른 나라에선 아침이거나 일과 시간일텐데도 그 시간에 맞춰 장문을 보내주신 걸 보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싶었다”면서 “1000일 동안 같이 옆에서 지켜주시는 게 고마웠고, ‘평생 보자’ 하시는데, 그걸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그동안 받은 사랑에 2026년에는 (우리가) 더 큰 사랑으로 보답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또 세은은 “수민이형에게 이야기 한 건데, 평소엔 내가 꾸준히 하는 걸 못 하는 편인데 뭔가 1000일 이상 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1000일 동안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건, 팬분들이 좋아해주신 덕분이고 또 내가 좋아해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것에 대한 고마움을 멤버들과 얘기 나눴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발표한 미니 6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레킹 더 하우스’ 활동을 끝으로 2025년을 마무리한 싸이커스. 해당 앨범은 이들이 데뷔부터 꾸준히 이어온 ‘하우스 오브 트리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민재는 “가장 최근 발매했던 앨범을 끝으로 시리즈의 막을 내렸는데, 1000일도 그렇고 한 시리즈를 끊는 것고 그렇고 한 사이클을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온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무대가 좋아서, 그 위에서 받는 함성과, 에너지와 사람들한테 나의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만 보고 시작했고, 데뷔와 동시에 좋은 성적들이 결과적으로 나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걸 신경 안 쓸 순 없었던 것 같아요. 그게(성적)이 메인이 되면 안 되지만 욕심을 안 가질 이유도 없지 않을까 싶어서 매 앨범마다 좋은 수치를 얻고 싶어 열심히 한 것도 있죠.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목표치이기 때문에, 잘 되면 좋은 거고 안 되면 아쉬운 것일 뿐이지만 어느 정도 실패도 있어줘야 다음에 우리가 목표하던 걸 이뤘을 때의 쾌감이 두 배, 세 배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돌고 돌아 왔는데, 음악과 무대에 최선을 다 하는 것, 그리고 그러면서 우리가 행복을 느끼고 보시는 분들이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게 전부구나, 그 기반이 확실히 다져지고 좋은 성적이 얹어졌을 때 시너지가 나는구나 싶었어요.”1000일을 맞아 “다시 데뷔 때의 세팅 값으로 돌아온 것 같다”는 민재는 오히려 더 순수하고 또렷해진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목표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게 아니고 오히려 더 높은 목표를 갖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을 긍정적인 쪽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알게 된 것 같다”며 “내년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가 더 좋은 모습과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다”고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싸이커스는 데뷔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아왔다.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는 미니 1집부터 4집까지 4연속 1위에 등극하는가 하면 일본 오리콘 차트,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차트 등 각종 해외 차트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발매한 미니 6집이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32만 장을 돌파하며 음반 및 음원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이들은 지난달 14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에서 베스트 아티스트를 수상했고,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AAA 포텐셜 부문,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K-팝상을 수상하며 연말 시상식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4 10:07
예능

“타고났다!” 12살 이수연, ‘현역가왕3’ 본선 진출

가수 이수연이 ‘현역가왕3’ 첫 본선 진출자로 선정됐다.이수연은 23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에 최연소 현역 2년 차 가수로 출전했다.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독보적 가창력과 매력으로 트로트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수연은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조회수 요정으로 존재감을 뽐냈다.이날 방송은 새로운 대결 ‘마녀사냥’으로 예선 대결이 진행됐다. 정훈희, 정수라, 최진희, 한혜진 등 30년 이상의 레전드 여성 트로트 가수들이 마녀 심사단으로 나서 현역 가수들의 실력을 직접 평가에 나섰다.이수연은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며 배울 점이 많은 만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고 정수라의 ‘도라지꽃’을 선곡, 7살 나이에 떠나보낸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순수하면서도 섬세한 감정과 청아한 보이스로 표현하며 첫 올인정의 주인공이 됐다. 정훈희는 “나는 왜 이런 손녀가 없나 생각할 정도였다.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나서 바로 버튼을 눌렀다. 무럭무럭 자라 부디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가수가 되기를 바란다”며 극찬했고 원곡자인 정수라 역시 “순수한 이수연의 목소리와 가사가 만나 곡의 감성이 극대화됐다. 어린 나이에도 훌륭한 곡 해석력을 갖춘 이수연의 무대가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무대가 됐다”고 전했다.막강한 현역 가수들 사이 최연소 참가자로 출연한 이수연은 대선배들의 인정을 받은 첫 본선 진출 주인공이 되며 막강한 우승후보로 떠올라 앞으로 선보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4 09:57
연예일반

세븐틴 도겸X승관, 아련한 감정의 흔적… ‘소야곡’ 기대감 증폭

그룹 세븐틴 새 유닛 도겸X승관이 사랑의 여운을 담은 오피셜 포토를 추가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오후 세븐틴 공식 SNS를 통해 도겸X승관 미니 1집 ‘소야곡’의 오피셜 포토 청흔(靑痕) 버전과 콤팩트(COMPACT) 버전을 연이어 공개했다.먼저 ‘푸른 자국’을 뜻하는 청흔 버전은 사랑이 저문 뒤 남아 있는 감정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콘셉트다. 도겸과 승관의 아련한 표정 뒤로 수많은 러브레터가 구조물처럼 쌓여 있어, 쉽게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여운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또 다른 컷에서는 한층 깊어진 두 멤버의 눈빛과 차분한 분위기가 시선을 끈다. 벽면을 채운 도겸과 승관의 초상은 오랜 시간 축적된 감정의 결을 마치 하나의 미술 작품처럼 담아내며, 이전과는 다른 성숙한 매력을 드러낸다.함께 공개된 콤팩트 버전은 미니멀한 연출 속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찰나의 표정에 담긴 서사에 집중하게 만든다. 앞서 순수한 사랑의 순간을 담아낸 소연(素戀) 버전에 이어, 절제된 감성의 두 콘셉트가 베일을 벗으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내년 1월 12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소야곡’은 권태와 어긋남, 그리고 새로운 시작까지 만남과 이별의 전 과정을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밤에 부르는 사랑의 노래(Serenade)’라는 의미를 담은 앨범명처럼, 팀의 메인 보컬인 도겸과 승관은 보통의 사랑을 주제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4 07:36
생활문화

아임고트, '뉴질랜드 전지 산양유' CJ온스타일 라이브 방송 통해 첫 선

프리미엄 뉴질랜드 산양유 브랜드 '아임고트(IMGOAT)'가 오는 12월 27일 오전 6시 CJ온스타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식 런칭하며 국내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우유 그 이상의 우유'라는 핵심 메시지로 프리미엄 우유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아임고트 산양유는 청정 뉴질랜드에서 자연방목(Grass-fed)으로 자란 산양의 원유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산양 분유를 개발한 데어리고트(Dairy Goat Co-operative)의 원료를 사용하며, 원유 생산부터 가공, 제품까지 단일 밸류체인으로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한다. 비유전자변형(GMO FREE), FSSC 22000 식품안전 인증, 할랄 시설 인증을 갖춰 글로벌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산양유는 전 세계 유제품 생산량의 약 2.4%에 불과한 희소 원유로, 일반 우유와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 모유와 가장 가까운 A2 단백질이 많고, 알파S1-카제인 함량이 낮기때문에, 작은 유지방 입자 구조로 '락토프리 공법 없이도 소화가 잘 된다. 국내 성인의 75%가 우유 섭취 후 소화 불편을 경험하는 점을 고려할 때, 우유가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또한 아미노산 스코어 130점의 고품질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고함량의 칼슘,마그네슘, 비오틴,셀레늄,비타민b2, 그리고 천연 올리고당이 일반 우유보다 2~6배 많아 인공첨가물이 아닌 자연이 만든 프리바이오틱스 섭취로, 장 건강까지 도움이 되는 완전식품이다.아임고트는 기존 건강식품 시장의 기능 중심 제품들과 달리, '아무것도 섞지 않은 순수한 우유 그 자체'라는 철학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우유 그 이상의 우유', '태생부터 다른 프리미엄 밀크'라는 메시지로 천연 유래와 소화 용이성 중심의 건강 솔루션을 제안한다.특히 저온 저가공 방식으로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최소한만 가공하는 '덜 가공할수록 프리미엄'이라는 철학을 실천한다. 유지방을 인위적으로 제거(탈지분유)하지 않고, 첨가물 없이 산양유 본연의 부드러움과 영양을 그대로 담아 자연 그대로의 산양유의 진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아임고트는 뉴질랜드 프리미엄 산양유를 시작으로 산양유츄어블, 비누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SKU를 늘리고 있고, 펫푸드 등으로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으로 산양유를 중심으로 한 토탈 헬스케어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아임고트 관계자는 "이번 CJ온스타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프리미엄 산양유의 진정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우유가 불편했던 분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뺄 것도 더할 것도 없이 자연 그대로의 영양과 진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3 17:28
영화

[단독] 변성현 감독 “‘굿뉴스’에 ‘몰빵’했던 한해…멜로하고 싶어” [2025 연말인터뷰]

2025년 극장가 침체기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도 빛나는 활약을 이어가며 K무비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이 있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올해 영화계를 빛낸 감독, 주연배우, 신인배우, 제작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the fantastic ‘Good News’”DC 스튜디오의 수장 제임스 건 감독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 ‘굿뉴스’를 이렇게 평가하며 ‘올해의 영화’ 톱4로 선정했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만난 변 감독은 “영화 공개 후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연락이 제임스 건 감독의 ‘샤라웃’이었다”며 “내 작품 중 좋은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제대로 인정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지난 10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굿뉴스’는 1970년 벌어진 요도호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렸다. 정식 공개 전부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는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으며 “변성현의 역작”이란 반응을 끌어냈다.알려진 것처럼 영화의 출발점은 가상의 명언이었다. 변 감독은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앞면이 거짓은 아니다’란 가상 위인 트루먼 셰이디의 명언을 만든 후 이야기를 채워갔다. 변 감독은 “당시 의심하지 않고 살아온 것들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며 “사람들은 이걸 풍자나 해학이라고 하는데 사실 난 조롱에 가까웠다. 그래서 뒤통수를 칠 명언이 필요했고, 이를 위한 실화로 요도호 납치 사건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처음 실화를 접했을 때는 제가 하겠다는 생각은 1도 안했고,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지겠구나’ 싶었죠. 그래서 맨 처음 시작할 때 누가 준비하는 게 있는지부터 알아봤어요. 실제로 몇 군데 있었는데, 다 드롭됐다고 하길래, 그럼 내가 해야겠다 싶었죠. 다만 실화가 이야기 전반을 지배하지는 않고 3장(‘굿뉴스’는 총 5장으로 구성됐다)에 짧은 해프닝으로 두고 앞뒤로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했죠.” 변 감독은 이를 통해 고위 관계자들의 허무맹랑한 탁상공론, 그 과정에서 책임자와 회피자가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시나리오 쓸 때 정치권에서 무슨 심(心)이 유행이었다. 똑바로 의중을 말해주지 않아 사람끼리 심증으로 싸우는 게 너무 웃겼다”며 “물론 이게 특정 정권이나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른 나라는 물론, 회사나 이 영화판조차 마찬가지다. 일종의 고질병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영화 공개 후 잇따른, 몇몇 장면이 특정 인물과 상황을 연상케 한다는 의견에는 다시 한번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오히려 촬영이 한창일 때 12.3 비상계엄이 터지면서 당황했다는 게 변 감독의 설명이다.“영화를 만들면서 육영수 여사와 그 시대가 절대 생각나면 안 된다가 첫 번째였어요. 과거를 다루지만, 현시대에 통용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근데 촬영할 때쯤부터 사건 사고가 많아지더니 촬영 중간 무렵 비상계엄이 터졌죠. 어떡하지 싶었어요. 세련되게 비판하고 싶었는데 너무 다이렉트가 될 거 같아서 오히려 연상되는 걸 최대한 줄이려고 했죠.”변 감독이 이 영화에서 또 하나 공들인 건 일본 만화 ‘내일의 죠’를 가져오는 일이었다. ‘굿뉴스’에는 해당 만화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물론, 명대사와 장면이 꾸준히 인용된다. 변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내일의 죠’는 ‘굿뉴스’의 ‘킥’이다.“애니메이션 판권은 사실 거절당했어요. 삽화는 저희가 만화를 애니메이션화시킨 거죠. 작가님이 실제로 요도호 사건, 그러니까 적군파가 작품 모티브가 됐다는 걸 싫어하세요. 어쨌든 일본의 아픔이고,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오독한 거니까요.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서 손 편지를 썼어요. 너무나 허무맹랑하게 오독했다는 걸 제가 보여주겠다고 했죠.”이 외에도 ‘굿뉴스’의 촬영은 변 감독에게 도전과 뚝심의 연속이었다. 변 감독 필모그래피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작품이었고, 외국 배우와 협업 비중도 상당했다. 군산 촬영 당시에는 맑은 날의 해를 담기 위해 스태프 모두가 구름만 바라보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함께한 설경구가 “요새도 영화를 이렇게 찍는 팀이 어디 있냐”고 농을 던질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작업이었다. 영화의 메인 장소 중 하나인 비행기 내부 구현과 촬영도 마찬가지였다.“미국에서 폐비행기를 사 왔어요. 구현은 사실상 힘들었고 CG는 티가 나서 수소문 끝에 산 거죠. 촬영 감독님과 콘티 작업도 굉장히 빡세게 했어요. 도면을 보면서 사무실 의자로 동선을 짰죠. 승객이 100명 정도 되는데, 사소하지만 다 설정이 있어요. 그래서 앉는 자리만 20번 넘게 고쳤죠. 수학적인 계산도 좀 필요했어요. 카메라의 경우엔 액티비티하게 움직이지는 말고 인물 위주로 담으려고 했고요.” 여전히 촬영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하던 변 감독은 “올해는 정말 ‘굿뉴스’에 내 모든 걸 완전 ‘몰빵’한 해”라며 “모든 사생활까지 거기에 맞췄다”고 돌아봤다. 그렇게까지 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내게 너무 큰 영화기도 했지만, 순수하게 너무 잘하고 싶었다. 정말 제일 열심히 했다. 날 코너에 몰 듯 ‘이게 내 최고의 영화가 될 거야’라고 내뱉고 다녔다”고 털어놨다.“사실 전 제 작품 결과에 만족한 적이 없어요. ‘나의 PS 파트너’는 대기업과 첫 작업이라 저보다 대중의 취향을 고려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 사건, ‘킹메이커’는 코로나가 있긴 했지만, 그게 없었다고 손익분기점을 넘겼겠느냐는 질문에는 저 역시 회의적이죠. ‘길복순’은 그야말로 호불호가 많이 갈렸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 잡고 싶었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다 모아서, 장점으로 인정받은 걸 전부 보여주고 싶었죠.”“내가 가진 것 안에서 100점에 가까운 걸 하고 다음 단계로 가고 싶었다”고 덧붙인 변 감독에게 결과가 만족스럽냐고 묻자, “물론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성적이 좋았겠냐고 묻는 거면 모르겠다. 다만 만족이 반응을 의미한다면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변 감독은 “글로벌 스코어는 ‘길복순’보다 안 나왔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제일 만족한다”고 부연했다.“아집일지 모르지만, 전 상업영화 감독이고 씨네필과 거리가 멀어요. 다만 이제 연차가 쌓이면서 내 취향도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는 듯해요. 그리고 저의 첫 번째 관객은 언제나 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가 재미있을 것 같은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 진짜 하고 싶은 장르는 멜로인데, 전도연 선배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죠. 다만 멜로 연출은 제 공력이 한참 더 필요한 일이라 우리의 시간대를 맞추기는 쉽지 않겠지만요(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3 06:00
연예일반

클로즈 유어 아이즈, 美 빌보드 ‘2025 베스트 K팝 앨범 25선’ 선정... “새로운 계승자”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2025 최고의 루키’ 위엄을 증명했다.18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발표에 따르면, 클로즈 유어 아이즈(전민욱, 마징시앙, 장여준, 김성민, 송승호, 켄신, 서경배)의 데뷔 앨범 ‘이터널티’는 ‘2025 베스트 K팝 앨범 25선’에 이름을 올렸다.빌보드는 “대부분의 K팝 데뷔 앨범들이 순수하고 풋풋한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과 달리,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부드러운 화음과 세련된 프로덕션을 바탕으로 2000년대 초반 R&B 사운드를 소환하는 방향을 선택했다”라고 호평했다.이어 “앨범의 오프닝 발라드 ‘클로즈 유어 아이즈’에는 몽환적인 화음이 돋보이고, 눈에 띄게 성숙한 타이틀곡 ‘내 안의 모든 시와 소설은’은 Y2K 시기 보이 밴드 중 보컬적으로 뛰어난 그룹들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또한 “80년대 신스 사운드 감성의 ‘빗속에서 춤추는 법’이나 장난스러운 랩과 절제된 피아노 프로덕션을 미니멀하게 섞은 ’못 본 척’ 같은 빠른 템포의 곡들 역시, 이 신인 그룹을 레트로 감성을 품은 K팝의 새로운 계승자로 자리매김하게 한다”라며 각 트랙에 대한 극찬을 전하기도 했다.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지난 11월 발매한 미니 3집 ‘블랙아웃’ 활동을 통해 이전 앨범의 유쾌한 소년미와는 완전히 다른 거친 매력으로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았다. 뜨거운 관심 속에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57만 장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와 하프 밀리언셀러(단일 앨범 50만 장 이상 판매)를 동시에 이루며 적수 없는 인기를 보여줬다. 더불어 미니 1집, 2집, 3집까지 총 세 장의 앨범 누적 판매량 120만 장을 달성했다.이러한 기세를 이어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오는 2026년 데뷔 첫 단독 콘서트 ‘비욘드 유어 아이즈’를 개최, 1월 서울을 시작으로 2월 도쿄, 나고야, 오사카를 순회하는 일본 투어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나아가 이들은 점차 도시를 확장해 나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2 10:04
뮤직

[단독] ‘베스트 밴드’ 루시 “KGMA 무대로 일관된 우리 이야기 들려주고 싶었죠” [IS인터뷰]

“베스트 밴드상을 받은 만큼, 밴드가 베스트가 되는 날까지 밴드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지난달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 뮤직 데이 ‘베스트 밴드’ 상의 주인공, 루시(신예찬·최상엽·조원상·신광일)의 각오는 다부졌다. KGMA의 여운을 안고 최근 서울 통일로 KG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루시 신예찬은 “우리나라에 쟁쟁한 밴드들도, 핫한 분들이 많은데 우리에게 상을 주셔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베스트 밴드라는 상 이름에 걸맞는 팀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진중하게 말했다. 루시의 올 한 해 행보를 돌아보면 과연 이유 있는 결실이었다. 상반기 미니 6집 ‘와장창’, 하반기 미니 7집 ‘선’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쉼 없는 행보를 이어온 이들은 ‘2025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7 록 프라임 2025’, ‘점프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등 다수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수없이 많은 무대에서 활약한 루시지만 대형 대중음악 시상식 무대 경험은 많지 않았기에 ‘2025 KGMA’는 루시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신예찬은 “사실 시상식에 많이 가보지 않아 갈 때마다 긴장도 된다. 타 아이돌 팬분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우리 노래를 많이 좋아해주실까 생각도 했는데 KGMA 관객들이 너무 잘 반겨주셨고, 노래를 함께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아 좋았다”며 빙긋 웃었다. 올해 KGMA가 콘셉트로 내세운 ‘링크 투 케이팝’을 몸소 느낀 소회도 전했다. “평소에 밴드와 아이돌이 괴리감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KGMA에서 만난 아이돌 분들도, 팬들도 우리의 음악을 많이 알고 계셔서 놀랍고 뿌듯했어요. 음악으로 많은 게 이어질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꼈던 시상식이었습니다.”(최상엽) 특히 이들은 “다들 이 갈고 준비해오신 게 보이더라”며 타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비투비, 스트레이 키즈 한,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등 평소 친분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나 반가운 자리였다고도 덧붙였다. KGMA만을 위해 특별히 편곡해 선보인 무대에 대해서는 시상식 이후에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교복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사랑은 어쩌고’와 ‘개화’를 연속적으로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 해당 무대에 대해 조원상은 “데뷔곡(‘개화’)과 가장 최근에 낸 곡(‘사랑은 어쩌고’)를 연속적으로 연주했다. 우리의 시작과 끝이 크게 다르지 않고 계속 같은 마음과 초심으로 이어 나가고 싶다는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치열하게 달린 2025년을 돌아본 이들이 꼽은 올해의 ‘그랜드’했던 순간은 최근 성료한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루시드 라인’이다. 군 복무 중인 막내 신광일 없이 세 멤버가 고군분투 속 치러낸 ‘마지막’ 단독 콘서트였기 때문이다. 조원상은 “드러머 없이 우리가 잘 버텼구나 싶다”며 “다음 콘서트부터는 광일이와 같이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2020년 데뷔 후 단독 콘서트 공연장 규모를 꾸준히 키워온 이들은 내년 5월 ‘꿈의 공연장’인 KSPO돔에 전격 입성, KGMA가 선택한 ‘베스트 밴드’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신예찬은 “작년부터 공연장 규모가 커지면서 사실 더 큰 곳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해왔다”면서 “내년 KSPO돔을 비롯해 더 큰 무대에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눈을 반짝였다. 멤버 제각각 서로 다른 삶을 살다 JTBC ‘슈퍼밴드’를 통해 결성돼 조금은 늦게 시작한 밴드의 여정이라 “변할 초심이 없다”(최상엽)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남들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열심히 살았다”(신예찬)고 자부한 이들은 “오히려 이 삶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지금이 초심일 수도 있을 것 같다”(조원상)며 유연한 사고를 보였다.최근 앨범명인 ‘선’에서 모티브를 따와 스스로 생각하는 루시의 여정을 선으로 표현해달라 하자, 세 멤버가 저마다 다른 선을 그려내 놓기도 했다. 먼저 신예찬은 “내공을 쌓고 앨범을 내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공연 시작하면서 확 올라간 느낌. 그리고 쭉 올라갔다”고 자신이 그은 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신광일의 입대 시기를 팀이 마주한 특별한 포인트로 짚으며 “우리 동생이 그래도 남자가 할 일을 하러 가는구나 하는 마음에 기특하기도 하고, 웃으며 보내줬다. 열심히 잘 하고 나올 걸 생각하니 기쁘고 뿌듯하다”고 ‘형님 모먼트’를 드러냈다. 최상엽은 파동이 크지 않은, 물결치듯 한 곡선으로 루시 여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대해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라기보다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편이라 성격도 음악적으로도 데뷔 전이나 후나 계속 비슷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프 한가운데 적힌 ‘늘 한결같이 행복하고, 적당하고 건강한 슬픔이 있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슬픔’ 앞에 추가된 단어는 최상엽의 건강한 마인드를 짐작하게 했다. 조원상의 그래프는 그의 깊은 심연을 보여주는 듯 했다. ‘슈퍼밴드’ 준우승으로 솟아 올랐지만 코로나19로 바닥을 친 그래프는 점차 상승 궤적을 그렸다. 이후 신광일의 입대와 맞물려 찾아온 슬럼프로 다시 위축됐다가 회복해 지금은 루시 데뷔 후 최고점을 달리고 있다. 조원상은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음악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살짝 주춤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형들이 함께 해줬고, 1년에서 1년 반 정도 배움의 시기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차가 쌓이고 무대 횟수가 늘어날수록 대중이 루시에게 기대하는 모습도 더 다양해지지만, 그럼에도 변하거나 잃고 싶지 않은 건 “동심과 사랑”이란다. “무언가를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인생을 대하고 고난을 이겨내는 것도 마찬가지죠. 요즘은 우리도 같이 버텨내고 걸어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나이가 많은 분도, 어린 아이도 그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 싶거든요. 우리가 받은 (사랑)만큼 더 많은 걸 드리고 싶습니다.”(조원상) 다가오는 봄이면 다시 ‘4인 완전체’로 돌아오는 루시. 인터뷰 말미 이들은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해서 다시 KGMA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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