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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예림, 오지호·이도엽 등 돌렸다… 싸늘한 반응에 위기 직면 (‘청담국제고2’)

이은샘과 김예림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했다.지난 24일 오후 5시 국내 OTT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연출 임대웅, 박형원 / 극본 곽영임 / 제작 와이낫미디어, 리안컨텐츠) 7회에서는 한결같을 줄 알았던 백제나(김예림)의 지위가 흔들렸다.이날 회차에서 제나가 민율희(박시우)의 계략에 휘말려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는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제나의 호소에도 이사장 서희권(오지호)은 물론 아버지 백교연(이도엽)마저 싸늘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이 일에 분노한 교연은 제나에 대한 모든 지원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혼란에 빠진 제나가 엄마 서재경(이다해)를 찾아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김혜인(이은샘)과 김해인(장성윤)의 대립 구도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해인은 율희가 시키는 대로 했지만 본인의 처지가 여전히 그대로이자 혜인을 협박했다. 자신을 비관한 데 이어 화가 극에 달한 해인을 진정시키기 위해 혜인은 “민율희 목걸이 가지고 이사장부터 찾아갈게. 정리되면 경찰서도 갈게”라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혜인과 제나의 츤데레 우정은 극에 재미를 더했다. 갈 곳을 잃은 제나는 혜인의 집으로 향했고 하룻밤 신세 지게 됐다. 혜인은 당황했지만 흔쾌히 제나를 맞이했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또한 이사랑(원규빈)은 혜인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제나에게 줄 라면을 사기 위해 밖으로 나선 혜인은 그동안 앙심을 품은 황보석(윤재현)에게 습격당할 뻔했으나 사랑이 나타나 그녀를 구했다. 여기에 사랑은 혜인이 무사히 집에 돌아갈 때까지 곁을 지키는 다정한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했다.방송 말미, 혜인과 사랑은 자신들을 블랙독이라고 속여 오시은(한다솔)의 휴대전화를 가진 박우진(장덕수)을 유인하기로 했다. 마침내 혜인이 우진과 대면하려는 순간 율희로부터 약점이 담긴 영상을 전달받아 불안에 휩싸이는 강렬한 엔딩은 앞으로 율희와의 대립이 예고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매주 목, 금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 플랫폼에서 오후 5시 한 회씩 공개되는 것은 물론, 매주 금요일 오전 12시 10분 종합편성채널 MBN을 통해 그 주 공개 회차들을 시청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5 18:30
프로야구

"상동 갈 뻔, 혼나러 가야죠"...'선발 복귀전 3안타' 손호영이 자책한 이유

"혼나러 가야죠."수훈 선수 인터뷰를 위해 나선 선수가 멋쩍은 표정을 지어 보이며 남긴 말이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1) 얘기다. 손호영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롯데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손호영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활약을 예고했고, 롯데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3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5회는 선두 타자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3월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이적, 주전 3루수를 맡아 홈런 18개를 치며 '이적생 성공사'를 쓴 손호영은 올 시즌은 시범경기부터 부진했고, 전반기 내내 타격 난조에 시달리다가 6월 중순 오른쪽 약지 근육 손상으로 이탈했다. 약 한 달 동안 재활 치료를 마친 그는 23일 키움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콜업됐고, '선발 복귀전'이었던 24일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했다. 손호영은 주전으로 올라선 지난해도 들뜨지 않았다. 그는 입버릇처럼 "내가 뭐라고..."라며 한 시즌 성과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부진과 부상으로 롯데 상승세에 기여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부상이 욕심을 내려놓은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손호영은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출루한 5회, 후속 타자 한태양의 2루타가 나왔을 때 3루를 밟았다.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타자 황성빈이 기습번트를 시도하다가 실패했고, 홈으로 뛰어들다가 황급히 귀루한 그는 포수의 3루 송구에 아웃될 뻔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번복됐다. 손호영이 오른손을 뻗었다가 빼고 왼손으로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 순간을 돌아본 손호영은 "살기 했지만(세이프가 됐지만) 내 주루 플레이 잘못이다. 번트 사인이 나온 건 아지만, 고영민 (3루 주루) 코치님이 황성빈의 기습번트가 나올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귀띔은 해줬다. 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급해 미스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손호영은 앞서 무사 2루에서 한태양이 장타를 쳤을 때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이 장면에 대해서도 그는 "그것도 내가 잘못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내가 지금 인터뷰할 게 아니다. 혼나러 가야 한다. 다시 (2군 전용구장이 있는) 상동으로 갈 뻔했다"라고 했다. 롯데는 7월 첫 13경기에서 팀 타율 0.225에 그쳤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최하위 키움과의 3연전 1차전도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부상을 다스리고 23일 콜업된 고승민과 손호영이 나란히 활약하며 2연승을 거뒀다. 손호영은 "누가 빠져도 대체할 선수가 나타났다. 내가 없을 때도 팀은 (리그 3위를 유지하며) 잘 했다. 앞으로 계속 출전해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12:56
영화

“이정은은 항시 프로여”…‘좀비딸’ 살린 밤순 할매 [RE스타]

“엄만 항시 이성적이여! 대문자 T여!”배우 이정은이 신작 ‘좀비딸’로 올여름 관객을 작정하고 웃긴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좀비딸’은 이윤창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극중 이정은은 정환의 모친이자 수아의 조모 밤순을 연기했다. 흥과 정이 넘치고, 음주 가무는 물론 K팝까지 빠삭한 은봉리의 ‘핵인싸’ 할머니로, 어느 날 갑자기 좀비가 된 손녀를 데리고 들이닥친 아들에 당황하기도 잠시, 수아의 비밀을 지키느라 정환 못지않게 정신없는 나날을 보낸다.밤순은 이정은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조명가게’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 엄마, 모성의 얼굴과는 다른 결의 캐릭터다. 어딘가 애잔하기보다는 귀여운 인물로, 힘든 상황에서도 절절하게 감정을 토하는 쪽이 아닌, 매 순간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인물이다.이정은은 전작 속 얼굴들을 모두 지우고 원작 속 밤순 그 자체로 생동한다. 웹툰을 찢고 나온 ‘맞찢녀’ 비주얼로 등장부터 관객의 시선을 앗아간 그는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만화 속 가상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이정은의 생활 밀착형 연기는 비현실적인 영화 속 설정에 현실감을 부여하며 ‘좀비딸’의 공감대를 높인다.이정은 역시 밤순을 빚어내며 현실감에 중점을 뒀다. 그는 밤순을 “정환과 수아 부녀 관계를 지켜보면서 내 소중한 자식(정환)이 불편하지 않게 (수아의) 기강을 잡아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만화적이지만은 않도록, 시골 동네에서 볼 법한 친화적인 모습으로 연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정석이 해갈해 주지 못하는 코미디 역시 이정은 담당이다. ‘좀비딸’은 대중의 기대와 달리, 조정석이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는 작품이 아니다. 조정석의 연기 방향이 틀린 게 아니라, 정환의 롤 자체가 코미디보다는 드라마에 기울어서다. 그럼에도 불구, ‘좀비딸’은 시종 유쾌한 리듬과 분위기를 챙겨가는 데 여기에는 이정은의 공이 지대하다.실제 이정은은 ‘좀비딸’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담당한다. 주로 좀비가 된 손녀 때문에 발생한 자아분열 혹은 자아충돌에서 발생하는 재미다. 예컨대 몹쓸 바이러스에 걸린 수아를 보며 “불쌍한 우리 강아지”라고 눈물짓다가도, 수아가 눈을 희번덕거리고 입질을 시작하면 “이런 X놈의 XX가. 어디 버르장머리 없이”라며 거침없이 욕을 내뱉고 효자손을 휘두르는 식이다. 웃음 타율은 단언컨대 백발백중이다. 촬영 휴차까지 반납해 가며 연습에 매진했다는 ‘춤신춤왕’ 장면도 ‘좀비딸’에서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다. 이정은은 극 중반 ‘칠곡 할매 래퍼’들과 함께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에 맞춰 광란의 댄스 무대를 꾸민다. 본 적 없는 현란한 춤사위와 이마저 흐릿하게 만드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가 오래 잔상에 남는다.이정은 캐스팅을 위해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필감성 감독도 그의 활약에 더없이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필 감독은 “전작 ‘운수 오진 날’에서 함께한 경험으로 (이정은이) 나의 다양한 요구와 상상력을 너그러이 받아줘서 즐겁게 작업했다”며 “(밤순 자리에는) 우리네 할머니처럼 따뜻하면서도 사실적인 면모와 유쾌함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닌 배우가 필요했고, 이정은은 단연 독보적이었다”고 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5 06:00
연예일반

팬라이트 최경일 회장, 무선 응원봉 기술로 'K팝을 밝히다' [IS인터뷰]

‘발명’은 늘 우연한 계기로 만들어진다. 예컨대 페니실린은 실험 도중 방치된 곰팡이에서 발견됐고, 전자레인지는 초콜릿이 우연히 녹는 장면에서 착안된 것처럼 말이다. K팝을 덕질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아이템, 바로 ‘응원봉’. 풍선과 야광봉을 거쳐 진화해온 응원 아이템은 이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돼 콘서트장 전체를 형형색색의 ‘불빛 물결’로 물들이는 데까지 발전했다. 과거엔 단순한 응원의 도구였다면, 이제는 아티스트와 팬이 무대를 함께 만드는 감동의 매개체가 된 셈이다응원봉의 진화를 기술로 실현한 사람, 바로 팬라이트의 최경일 회장이다. 세계 최초로 무선 제어 시스템을 고안하고 특허까지 얻으며, K팝 응원 문화에 새장을 연 주인공이다. 최 회장은 어느 날, 우연히 샤이니 콘서트를 찾았다가 응원봉 아이디어를 떠올렸다.“회사 후배랑 콘서트에 갔는데, 관객들에게 케미나이트 야광봉을 꺾어서 나눠주더라고요. 그때 문득, ‘이걸 무선으로 제어하면 팬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그 순간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오랜 기간 자동차 금형 부품 제조업을 해왔던 그는 2012년 ‘팬라이트’라는 회사를 세우고, 5년 동안 20억 원을 투자하며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그렇게 완성된 응원봉은 단순한 ‘불빛 장난감’이 아니었다. 팬과 아티스트를 하나로 잇는 기술의 집약체였다. 최 회장은 그 첫 협업 아티스트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를 만났다. SM 개발부에서는 응원봉을 통해 그룹 제어는 물론, 글자·하트 모양의 패턴 표현, 무대 조명장치와 노래 연동 등 다양한 기술을 요구했다. 그의 대답은 “오케이”였다. 이미 모든 준비는 끝나 있었다.당시 엑소는 연달아 히트곡을 터뜨리며 K팝 신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던 대세 그룹이었다. 그런 엑소와 협업은 팬라이트에 있어 단순한 시작을 넘어, K팝 무대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결정적 기회였다. 이후 팬라이트는 BTS, 샤이니, 에스파, 아이브, 플레이브 등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의 공식 응원봉을 제작하며 업계의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 실제로 회사는 2018년 140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75억 원까지 급등했다. 현재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에 3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다응원봉 기술력은 팬라이트가 가장 앞서 있지만 그는 “응원봉은 기술만 좋아선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팬들은 기술보다 감성에 먼저 반응해요. 저는 주말마다 꼭 콘서트 현장에 가봅니다. 팬들이 뭘 좋아하고, 어떤 장면에서 행복해하는지 관찰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응원봉도 결국 ‘팬심’을 읽는 장사예요. ‘내가 만약 이 가수의 팬이라면?’이라는 마음을 항상 잊지 않아요.” 물론 사업 초기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최 회장은 “당시에는 직원들과 의견 충돌이 잦아 ‘욕쟁이 사장님’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회상했다. 회사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내부 분위기도 달라졌다. 현재 그는 직원들 사이에서 ‘아버지 같은 존재’로 불린다. 한국 본사에는 약 6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그는 “응원봉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핵심이기 때문에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가장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의 다음 목표는 ‘응원봉 끝판왕’ 기업으로 팬라이트를 성장시키는 일이다.“응원봉으로 어디까지 연출할 수 있을지, 저희는 늘 연구하고 있어요. 앞으로 10년, 20년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어요. 그래서 E-게임과 연동된 응원봉도 개발 중입니다. 단순히 불빛을 넘어서, 게임 속에서 실질적인 보조 역할을 하는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에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5 05:38
프로야구

6연패 탈출한 이숭용 SSG 감독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시즌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SSG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3-1로 승리, 시즌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하며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으나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후반기 4연패도 함께 끊어낸 SSG는 시즌 44승 3무 45패(승률 0.494)로 6위 삼성(46승 1무 45패, 승률 0.505)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선발 문승원이 5이닝 5피안타1실점 하며 비교적 호투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이로운(2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 3회 말 정준재가 김성윤의 내야 땅볼을 다이빙 캐치로 연결했고 5회 말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이재현의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포구했다. 마운드와 수비가 버티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대량 득점은 아니었지만,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0-0으로 맞선 6회 2사 1·2루에서 한유섬(4타수 1안타 1타점)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뽑았고 1-1로 맞선 7회 안상현(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2-1로 앞선 9회 고명준(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쐐기 솔로 홈런을 책임졌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모든 선수가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경기 내내 보여줬고, 그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선발로 나선 (문)승원이가 아쉽게 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뛰어난 완급 조절과 투혼의 피칭으로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 (이)로운·(노)경은·(조)병현이가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상대 타선을 잘 봉쇄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수비에서 에레디아가 포기하지 않는 펜스 수비로 팽팽한 흐름을 잡았고, (안)상현이가 중요한 순간 홈런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 명준이의 쐐기포도 결정적이었다"며 "무엇보다 연패 기간에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23:38
프로야구

6연패 탈출 101m 결승 홈런 SSG 안상현 "믿기지 않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IS 스타]

오른손 타자 안상현(28·SSG 랜더스)이 호쾌한 스윙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SSG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3-1로 승리, 시즌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하며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으나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후반기 4연패도 함께 끊어낸 SSG는 시즌 44승 3무 45패(승률 0.494)로 6위 삼성(46승 1무 45패, 승률 0.505)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이날 경기 양상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 투수인 문승원(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과 최원태(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가 나란히 호투한 가운데 6회까지 1-1로 맞섰다. SSG가 6회 초 2사 1·2루에서 한유섬의 적시타로 균형을 먼저 무너트렸는데 삼성은 뒤이어 6회 말 무사 1·3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안상현(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이었다. 7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안상현은 삼성 오른손 불펜 김태훈의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01m. 안상현의 시즌 2호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은 SSG는 9회 초 터진 고명준의 쐐기 솔로 홈런을 묶어 2점 차 승리를 거뒀다.경기 뒤 안상현은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오늘을 계기로 분위기가 다시 올라와서 더 많은 승을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며 "공·수에서 최대한 집중하고 상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이기려고 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똑같은 마음으로 오늘은 꼭 이기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선 "선두타자여서 오직 출루를 먼저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어떡하든 1루에 나가려고 했다. 직구 타이밍에 스윙한 게 운 좋게 정타가 됐다"며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2루를 돌면서 그제야 실감이 났고 소름 돋았다. 팀이 이기길 절박하게 바라고 있었다"며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오늘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자리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상현이가 중요한 순간 홈런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흡족해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23:22
메이저리그

'여기도 체크스윙이 문제야?'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서 나온 '노스윙' 판정, 끝내기 역전패로 이어졌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말 2아웃서 나온 체크스윙 판정이 분위기를 바꿨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LA 다저스에 3-4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1점 리드를 지키던 트윈스는 9회 말 한순간에 경기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미네소타는 9회 말 2아웃까지 3-2로 리드한 채로 경기를 잘 끌고갔다. 마무리 투수 크리핀 잭스가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과 마이클 콘포토를 차례로 아웃시키면서 2아웃 무주자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무키 베츠와의 승부에서, 1-2 볼카운트에 나온 베츠의 스윙이 '노 스윙' 판정을 받은 것이다. 만약 스윙으로 판정됐다면 삼진과 함께 미네소타의 승리로 끝이 났을텐데, 심판은 '노 스윙'을 선언했다. 기사회생한 베츠는 유격수와 3루수 앞에 떨어지는 애매한 타구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미네소타는 이날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 4구로 내보냈으나, 에스테우리 루이즈에게까지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처했다. 다저스는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경기 후 베츠의 체크스윙 판정이 논란이 됐다. 미국 매체 ‘토털 프로스포츠’는 “명백히 삼진이었어야 할 공에서 오심이 났다. 팬들은 이를 다저스를 위한 판정 조작이라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체크스윙이 MLB 비디오 판독(챌린지) 대상이 아니었기에 심판 판정을 뒤집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소개했다. MLB와는 달리 KBO리그는 오는 8월 19일부터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실시한다. KBO 역시 전반기 동안 체크스윙 판정 논란이 많았고, 결국 내년 정식 도입을 고려 중이던 비디오판독을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15:44
메이저리그

'베츠, 스윙 맞잖아!' 미네소타, 9회말 2아웃서 논란의 끝내기 패배 [AI 스포츠]

미네소타 트윈스가 2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3-4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1점 리드를 지키던 트윈스는 9회 말 한순간에 경기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9회 말 역전이 아쉬웠다. 9회 말 트윈스는 마무리 투수 잭스를 올려 다저스의 타자 에드먼과 콘포토를 차례로 아웃시키며 2아웃 무주자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내야수 무키 베츠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 4구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잭스는 후속타자 루이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프리먼의 좌전 적시타로 다저스는 3루 주자 베츠와 2루 주자 오타니를 차례로 홈으로 불러들이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일궜다. 이번 역전극의 발단은 무키 베츠의 타석에서 나온 판정이었다. 2아웃 1-2 볼카운트에서 베츠가 네 번째 공에 스윙을 시도하는 듯하다가 멈췄으나, 1루 심판은 “노스윙(스윙하지 않음)”으로 선언했다. 만약 스윙으로 판정됐다면 삼진이 선언되며 경기가 종료되었을 상황이었다.이 같은 판정에 대해 미국 매체 ‘토털 프로스포츠’는 “명백히 삼진이었어야 할 공에서 오심이 났다. 팬들은 이를 다저스를 위한 판정 조작이라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상황은 MLB 비디오 판독(챌린지) 대상이 아니었기에 심판 판정을 뒤집지 못한 점이 아쉬움을 더했다.윤승재 기자 2025.07.24 15:31
뮤직

‘스타쉽 신인’ 아이딧, 오늘(24일) 프리데뷔…강렬 콘셉트 포토

신인 보이그룹 아이딧이 색다른 분위기의 티저 온라인 커버 이미지와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프리 데뷔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과 23일 아이딧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 데뷔곡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티저 온라인 커버 이미지와 멤버들의 강렬한 순간을 포착한 콘셉트 포토를 연이어 공개했다. 이번 프리 데뷔의 방향성을 나타낸 티저 온라인 커버 이미지에는 촉촉하게 젖은 아스팔트 위 블링블링 영롱한 광채를 내며 녹고 있는 얼음과 정중앙에 메탈릭한 질감과 광택으로 모습을 드러낸 프리 데뷔 타이틀 ‘스텝 잇 업’이라는 글자가 담겨 있다. 이는 에너지 넘치고 강렬한 프리 데뷔곡의 특성을 드러낸 아트워크로, 기존에 공개한 콘셉트 포토를 통해 강조한, 프레시한 ‘청량돌’ 느낌과는 사뭇 달라 분위기를 반전시킴과 동시에 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이어 ‘애프터 선셋’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는 아스팔트와 잔디 언덕, 골목길을 배경으로 프리 데뷔곡인 ‘스텝 잇 업’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컷들이 다채롭게 담겨 있다. ‘해가 진 후’라는 포토 제목처럼 해가 지기 전 아이딧 멤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컷들이 이어지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블랙의 스팽글 민소매 의상과 강렬한 표정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장용훈, 여름과 가을 그 경계선에서 특유의 나른함을 표현한 김민재, 유광 퍼플 유니폼과 검은 모자를 쓰고 반전 카리스마를 뿜어낸 박원빈, 찌그러진 축구공 화분을 들고서 아우라를 드리운 추유찬, 아스팔트 위에서 당장이라도 뛰어올라 춤을 출 것만 같은 눈빛을 보내는 박성현, 두 팔 한가득 생수병을 끌어안고서 거친 표정을 짓고 있는 백준혁, 네온 컬러 셔츠를 입고 수영장 모형에 물을 따르며 포즈를 취한 정세민 등 멤버 각자가 소품과 의상 등을 이용해 프리 데뷔 활동으로 보여줄 자신만의 캐릭터를 어필하고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그대로 지닌 채 잔디 언덕에 모인 아이딧 멤버 7인의 단체 컷은 이번 프리 데뷔 활동을 통해 어필할 팀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준다.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기분 좋은 이질감을 담은 프리 데뷔 타이틀 ‘스텝 잇 업’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궁금증과 호기심 역시 치솟고 있다.한편 ‘아티스트의 명가’로 통하는 스타쉽에서 약 5년 만에 론칭한 완성형 아이돌 아이딧은 이날 프리 데뷔를 거쳐 오는 9월 15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아이 디드 잇.’ 발매를 통한 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4 08:43
드라마

[RE스타] ‘화려한 날들’ 정일우, 안재욱과 배턴터치…KBS 주말드라마 더 띄울까

배우 정일우가 KBS2 ‘화려한 날들’로 데뷔 후 첫 주말드라마에 도전한다. 최근 KBS 주말드라마가 다시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정일우가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화려한 날들’은 현재 방영 중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후속작으로, 다음달 9일 첫 방송된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배우 안재욱과 엄지원이 이끈 중년 로맨스를 중심으로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48회에서는 2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한동안 평균 10%대에 머물렀던 KBS2 주말드라마의 부진을 털고 자존심을 회복한 성과다. 그 뒤를 잇는 ‘화려한 날들’은 보다 젊고 세련된 감성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며 새로운 시청자층을 겨냥한다. ‘화려한 날들’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둔 작품이다. 각기 다른 세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겪는 인생의 빛나는 순간들을 그리며, 가족과 사랑, 성장이라는 테마를 촘촘히 엮는다. 과거든 현재든, 혹은 앞으로든 마주하게 될 ‘화려한 날들’을 통해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정일우는 극중 이지혁 역을 맡는다. 지혁은 주도적이고 냉철한 성격에, 일과 사랑 모두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겉으로는 유쾌하고 세련된 모습을 지녔지만, 이면에는 삶의 밑바닥을 겪은 깊은 내면이 숨겨져 있다.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MZ세대의 모습을 투영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정일우는 이처럼 입체적인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짧은 헤어스타일에 도전하는 등 외적인 변신도 감행했다. 이호 CP는 일간스포츠에 “주말 드라마는 여러 세대의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작품인 만큼, 정일우가 선보일 다채로운 케미가 관전 포인트”라며 “촬영이 없는 시간에도 동료 배우들과 친밀감을 쌓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의 따뜻한 분위기가 작품 속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KBS2 주말드라마는 오랜 시간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정일우 역시 이번 ‘화려한 날들’로 그 흐름을 잇는다. 정일우는 극중 지은오 역을 맡은 배우 정인선과 로맨스는 물론, 극중 이상철을 연기하는 배우 천호진과 부자 연기를 펼치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화려한 날들’은 그런 삶 속에서 마주하는 관계와 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시청자들에게도 공감되는 순간이 하나쯤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2 주말드라마는 50회로 장기 방영되며 인물 간 관계의 변화와 성장 서사를 차근차근 그려낸다. 이처럼 긴 흐름에서 정일우는 그간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와 주제 의식을 설득력 있게 풀어낼 전망이다.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돌아온 일지매’, ‘해를 품은 달’, ‘해치’, ‘보쌈 – 운명을 훔치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사극과 현대극을 모두 소화해왔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KBS2 주말드라마는 대중성과 안정성이 핵심인데, 정일우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설계할 줄 아는 배우”라며 “사극에서의 무게감 있는 연기와 현대극에서의 생활 연기를 모두 보여준 만큼, 시청자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다. 특히 정일우는 젊은 시청자에게도 인지도가 높아, 주말드라마 시청층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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