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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벤투 오른팔’ 코스타 제주 신임 감독의 출사표 “과정 믿는 팀 문화”

세르지우 코스타(52·포르투갈) 제주 SK 신임 감독이 취임 일성으로 “주도하고 압도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코스타 감독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구 철학, 팀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코스타 감독은 지난 24일 제주의 제18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제주는 지난 9월 김학범 전 감독과 결별하고 김정수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고,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했다가 K리그2 수원 삼성을 제압한 뒤 잔류를 확정했다. 제주는 구단 역대 4번째로 외국인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코스타 감독은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오랜 기간 보좌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스포르팅CP(포르투칼)의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당다이 리판(중국) 한국 대표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서 벤투 감독과 함께했다. 대표팀 수석코치 시절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선 퇴장당한 벤투 감독을 대신해 팀을 지휘해 16강 진출을 이루기도 했다. 코스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타 감독은 첫 목표로 “과정을 믿는 팀 문화를 만든 거”라고 짚었다. 이어 “절차를 믿으며 모든 선수, 기술 스태프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제주가 저와 제 스태프를 초대하는 데 굉장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곳에서 팬들과 구단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코스타 감독은 새 시즌 제주의 축구에 대해 “주도적이고 긍정적인 축구, 우리가 지배하고 점유율을 높이고 소유권을 차지하는 축구,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라고 설명했다. 과거 ‘빌드업’을 강조한 벤투 감독 시절을 언급하며 “과거 벤투 감독 때 했던 축구를 할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이 생각하는 DNA가 내게도 있다. 수비에서 우리가 빠르게 볼을 빼앗아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코스타 감독은 수석코치 시절 장기간 K리그를 분석한 경험도 있다. 그는 K리그에 대해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좋고, 성실함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경기적으론 밸런스가 깨지는 상황이 많은데, 나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싶다. 공수 균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상대 골 지역에선 다이내믹하고 자유로울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이어 “좋은 순간도, 안 좋은 순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철학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안 좋은 순간이 나올 확률은 낮아질 것이다. 팀이 선수 개개인보다 중요하다. 나보다 팀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9 14:33
스포츠일반

'기부천사'로 돌아온 탁구 아이콘 신유빈, 2년 연속 1억원 기부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1·대한항공)이 또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충남 당진시는 탁구 선수 신유빈이 당진시에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유빈은 이날 당진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신유빈과 당진시가 함께하는 전국 유소년 탁구 축제'를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신유빈은 지난해 10월, 당진시와 수원시를 통해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2년 연속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GNS는 "신유빈 선수가 당진시와 함께 해온 ‘신유빈쌀 모델’ 활동과 ‘전국 유소년 탁구축제’를 통해 이어온 인연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올해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선수의 뜻에 따라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신유빈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눔에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 이웃분들께 따뜻한 온기가 잘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했다. 신유빈은 지난 13일 열린 2025 WTT 파이널스 홍콩 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본분을 잘 지키면서도 틈틈이 선행으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유소년 탁구 발전을 위한 훈련비·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성금, 독거노인을 위한 돌봄 기부금 전달 등 적극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7 18:20
프로야구

허경민·안현민 등 KT 선수들 산타로 변신, 취약 계층 기부로 따뜻한 연말 보내

KT 위즈가 '사랑의 산타 행사'로 따뜻한 연말을 보냈다. KT는 지난 19일 수원특례시청에서 'ENA와 함께하는 제 14회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를 열고 연고지 취약 계층에 기부를 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과 이호식 KT 스포츠 대표이사, 오광훈 KT ena 콘텐츠사업본부장, 나도현 야구단장 등 행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감사패를 교환했다.KT는 ENA와 함께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5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전달된 물품은 수원 지역 사회복지시설 10곳과 취약계층 175가구에 지원된다. 이날 행사엔 허경민을 비롯해 오원석, 소형준, 안현민 등 선수단이 동참했다. 산타로 변신한 선수단은 수원특례시청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한 후 팔달구 소재 이주배경 청소년 전문 복지시설인 글로벌 청소년 드림센터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가보정 도시락 등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허경민은 "구단에서 마련해 주신 뜻깊은 행사에 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팀과 연고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KT는 연고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수원 파인이그스 독립야구단에 3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윤승재 기자 2025.12.20 10:32
프로축구

부천, 창단 이래 첫 K리그1 승격…합산 4-2 승→수원FC는 6년 만의 2부 강등

부천FC가 K리그1에 승격했다.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5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3-2로 제압했다.앞선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부천은 합계 스코어 4-2로 수원FC를 2부로 끌어내리고 2026시즌 1부 리그를 누비게 됐다.올 시즌 K리그2 3위에 오른 부천은 K리그2 PO에서 5위 성남FC와 비기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PO에 올랐다. 부천은 승강 PO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며 2008년 창단 이래 최초로 최상위리그에서 뛰게 됐다.올해 정규리그를 K리그1 10위로 마감한 수원FC는 2020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2에서 경쟁하게 됐다. 승강 PO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바사니가 이날 1골 1도움을 올리며 부천의 승격을 이끌었다.바사니는 0-0으로 맞선 전반 14분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뒤 골 지역 오른쪽까지 홀로 몰고 가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FC 골문을 열었다.부천은 전반 23분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김규민이 골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까지 파고들어 오른발로 찬 볼이 수원FC 수문장 황재윤 다리 사이로 빠지며 한 점 더 달아났다.기세를 올린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갈레고까지 골 맛을 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수원FC는 후반 37분 최치웅의 득점으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56분 싸박의 페널티킥 골이 나왔지만, 2골 차를 만회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김희웅 기자 2025.12.08 23:27
프로축구

[IS 서귀포] ‘동일 라인업’ 꺼낸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 “하던 대로, 내려서진 않겠다”

김정수 제주 SK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앞두고 평소와 같은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했다. 수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주도하겠다는 의미다.제주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1 2차전을 벌인다. 제주는 지난 3일 원정 1차전서 1-0으로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같다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승자를 가린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제주에선 유리 조나탄·남태희·김승섭·이창민·이탈로·김준하·김륜성·임채민·송주훈·임창우·김동준(GK)이 먼저 나선다. 최병욱·신상은·오재혁·정운·장민규는 벤치를 지킨다. 직전 경기 선발과 같다.김정수 감독대행은 내려서서 수비에 집중하기보다, 경기 흐름을 장악해 주길 바랐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특별히 명단을 바꾸진 않았다. 상대가 우리에게 맞추길 바라기 때문”이라면서 “지키려고 내려서진 않을 것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 상대의 공격진이 워낙 뛰어나다”라고 경계했다.김정수 감독대행은 2차전을 앞두고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대행은 “우리의 스타일에 맞게 하자고 했다. 훈련도 마찬가지다. 지난 3~5경기 동안 선수들이 더 적극적이면서, 차분해졌다. 좋아지고 있기에, 특별한 걸 더 주문하진 않았다”고 말했다.6년 만의 강등 위기에 놓인 제주가 기대를 거는 건 결국 베테랑 이창민, 남태희, 임채민 등의 존재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강등의 쓰라림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창민 선수는 직접 경험했으니, 분위기를 끌고 가는 걸 안다. 나머지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이어 “상대 위험 지역에 들어간다면 모험적인 공격을 시도하라고 했다. 변수가 많은 경기이기 때문이다. 중원과 수비는 안정적 플레이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약 1만8000명의 관중이 집결할 거로 보인다. 이는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이다.김정수 감독대행은 “구단이 표를 (원정 팬에게) 너무 내준 게 아닌가”라고 농담하며 “프로는 팬들을 위해 뛴다. 함성이든, 야유든 없으면 프로 존재 의미가 없다. 부담스러워 한다면 거기까지의 수준인 것이다. 오히려 에너지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3:40
프로축구

K리그2 부천 사상 첫 1부 승격 보인다, 승강PO 1차전서 수원FC 격파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K리그1 수원FC를 꺾었다. 부천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바사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부천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승강 PO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상 첫 1루리그 승격을 이루게 된다. 이 경기는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하루 연기돼 이날 개최됐다.홈 팀 부천은 전반 4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온 필드 리뷰를 통해 프리킥으로 정정됐고,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부천은 후반전 킥오프 48초 만에 바사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반격에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이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쳐 동점에 실패했다. K리그1 10위 수원FC는 1차전 패배로 6년 만의 K리그2 강등의 위기에 빠졌다.이형석 기자 2025.12.05 21:36
프로축구

박진섭 vs 이동경 vs 싸박 'K리그 MVP' 누가 차지하나…우승 프리미엄이냐, 압도적인 개인 기록이냐

K리그1 정규 리그가 단 한 경기 남은 가운데, 2025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의 향방은 안갯속이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지난 24일부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투표가 시작됐다. K리그1, 2 MVP와 감독상, 영플레이어, 베스트11이 미디어(40%), 각 구단 감독(30%), 주장(30%)의 비율로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후보가 12월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 무대에 선다.박진섭(30·전북 현대), 이동경(28·울산 HD), 싸박(28·수원FC)이 후보에 오른 MVP에 세간의 시선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박진섭과 이동경에게 표심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전북의 통산 10번째 우승에 이바지한 박진섭은 주장으로서 리더십, 중원에서 단단한 플레이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선 그는 공격포인트가 3골 2도움으로 적지만,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우승 기여도가 높은 선수로 꼽힌다.‘우승 프리미엄’이 박진섭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박진섭은 지난 5일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개인적인 포인트는 포지션상 부족하지만, 우승이라는 게 정말 어려운 일 아닌가”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최소 실점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좋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실제 지난 다섯 시즌 연속 리그를 제패한 팀에서 MVP가 나왔을 정도로 ‘우승’의 힘은 강하다. 다만 이동경의 퍼포먼스 역시 ‘우승’에 대적할 정도로 돋보였다. 이동경은 올해 김천 상무에서 13골 11도움을 올렸다. 김천이 우승 경쟁을 하는 데 앞장섰다. 현재 리그 3위인 김천(승점 61)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62)과 리그 최종전에서 이기면 군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굴 수 있다.10월 전역한 이동경은 울산에 복귀해 35라운드 FC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시즌 12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세징야(대구FC)와 함께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적립한 선수다. 이동경은 현재 공격포인트 1위(25개)이며 시즌 최다 라운드 베스트11 선정(12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페널티지역 안으로 성공한 패스(77개),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간 크로스(238개),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74개), 전체 슈팅(121개) 등 공격 세부 지표도 1위다. 선수의 경기력을 점수로 산출하는 ‘아디다스 포인트’ 역시 5만 777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동경의 기량은 객관적인 지표에서 드러날 정도로 압도적이었지만, 소속팀 울산이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은 ‘리스크’로 꼽힌다.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7골(2도움)을 낚아챈 싸박은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며 무리 없이 시즌 베스트11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속팀 수원FC가 강등권인 10위이며 이동경의 임팩트에는 못 미친다는 평이다. 김희웅 기자 2025.11.26 04:45
프로축구

‘커리어하이’ 이동경, 정규리그 MVP 정조준…울산은 4연속 수상자 배출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4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배출에 도전한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동경(28)이다.울산은 24일 소속팀 미드필더 이동경의 올 시즌 활약상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와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3-2 승리를 이끈 뒤 입대했다.입대 전까지 리그 8경기에서만 7골 5도움을 몰아친 이동경은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에 합류한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 5골 1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는 34경기 13골 11도움을 추가했다. 일찌감치 시즌 10(득점)-10(도움) 클럽에 가입한 이동경은 전역 뒤 울산에 합류하자마자 도움을 신고했다. 그러다 지난 9일 수원FC전서 갈비뼈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이동경은 불가피하게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지만, 리그 36경기 13골 12도움이라는 걸출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만 올린 공격 포인트가 25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다. 도움 부문에선 세징야(대구FC)와 공동 1위, 득점 부문에선 8위다.경기 세부 지표도 눈에 띈다. 이동경은 페널티 지역으로 성공한 패스(77개) 크로스 수(238개) 부문에서도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에 따르면 슈팅으로 이어진 키 패스(74개) 전체 슈팅(121개) 등 부문에서도 1위. 유효 슈팅(46개)과 기대 득점(xG·11.4) 부문에선 2위다.울산은 K리그 최다 MVP 배출 기록을 노린다. 이전까지 울산에서 MVP를 수상한 건 김현성(1996) 이천수(2005) 김신욱(2013) 김보경(2019) 이청용(2022) 김영원(2023) 조현우(2024)다. 이동경이 이 대열에 합류한다면, 울산은 리그 최다인 MVP 8회 배출 구단이 된다.의미 있는 기록은 또 있다. 울산에 따르면 K리그 역사상 3년 연속 MVP를 배출한 건 울산(2022~24) 성남일화(2001~2003) 두 팀뿐이다. 울산은 최초 4시즌 연속 MVP 배출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2:44
프로축구

11위 제주-12위 대구 맞대결 무승부...K리그1 강등권 순위는 정규리그 최종전서 결정

프로축구 K리그1 강등권 순위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K리그1 최하위인 12위 대구FC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B 37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기고 벼랑 끝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11위 제주(승점 36), 12위 대구(승점 33)는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만일 이날 대구가 졌다면, 12위가 확정되면서 다음 시즌 K리그2 강등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무승부로 끝나면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12위 팀이 결정나게 됐다. 30일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제주는 울산 HD와, 대구는 FC안양을 만난다. 제주는 울산과 비기기만 해도 11위를 확정한다. 대구는 안양을 잡고 제주가 울산에 패하기를 바라야 한다. 다만 울산도 최근 분위기가 꺾여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은 22일 광주FC에 0-2로 일격을 당해 9위 확정에 실패했다. 울산은 최종전에서 제주에 패하면 10위 수원FC(승점 42)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K리그1 최종순위 12위는 자동강등, 10~11위는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생존에 도전해야 한다. 대구는 일단 강등을 조기 확정하는 최악의 사태는 맞지 않았다. 더구나 이날 제주전에서 대구 공격의 중심인 세징야가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패배를 면했다. 대구는 전반 공격에서 제주를 압도하며 끊임없이 제주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대구의 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제주는 '해결사' 유리 조나탄의 헤더 득점으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꿨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김륜성이 투입한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쇄도하며 다이빙 헤더로 볼의 방향을 바꾸고 대구의 골 그물을 출렁였다.끌려가던 대구는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23분 황재원이 투입한 크로스가 우왕좌왕한 제주 수비진 사이로 빠지자 지오바니가 재빨리 달려들어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대구는 후반 37분 황재원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띄운 볼을 에드가가 달려들어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황재원의 크로스 직전에 대구 김정현이 제주 최병욱에게 반칙으로 볼을 빼앗은 것으로 판정해 골이 취소됐다. 전후반 90분이 지나고 추가시간이 무려 12분이나 주어지면서 사실상의 연장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두 팀은 더는 득점을 따내지 못하고 비겼다. 종료 직전 대구 역습 상황에서 제주 수비가 어수선해 대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김주공이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 바로 옆을 스치고 나갔다. 이은경 기자 2025.11.23 16:38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스포츠드림데이’ 행사 진행…한국스포츠레저, 사회 공헌 본격 시동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가 스포츠 참여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스포츠드림데이’의 1회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드림데이’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의 공공위탁 전환에 따라 사회적 책임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스포츠 체험과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을 결합해 아동들에게 건강한 여가 활동과 스포츠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1회차 행사는 지난 15일(토) 수원 권선배움마루 체육관 및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진행됐으며, 이주·다문화 배경 아동(35명)을 포함해 한국스포츠레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임직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진짜가짜게임 자기소개’, ‘골든벨 농구 퀴즈’ 등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을 비롯해 농구 테마 게임 ‘미션! 슬램덩크’와 같은 체험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로 다른 배경의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점심식사 후에는 KBL 경기(수원KT-창원LG전)를 단체 관람하며 프로스포츠의 열기와 응원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이날 아동들에게는 후드티, 응원 도구, 짐색 가방 등이 포함된 ‘스포츠키트’가 지급됐으며, 참여 기관에는 농구공, 축구공, 배드민턴 세트, 야구글러브,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용품 세트’가 전달돼 향후 지속적인 체육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총 2회로 구성됐으며, 2회차 행사는 오는 12월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KBL 삼성-소노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해당 행사에는 한국스포츠레저 임직원뿐 아니라 판매인들도 참여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스포츠드림데이를 통해 아동들이 직접 뛰고, 응원하면서 스포츠가 가진 긍정적 가치와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11.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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