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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합류’ 울산, 고베와 ACLE서 격돌…설욕 도전

프로축구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서 빗셀 고베(일본)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 입장에선 설욕의 장이기도 하다.울산은 오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고베와 2025~26 ACLE 리그스테이지 4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울산은 리그스테이지 1위(2승1무·승점 7), 고베는 2위(2승1패·승점 6)다. 최근 울산은 K리그1에서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파이널B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9위(승점 41)에 오른 상태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수원FC(승점 39와 격차가 크지 않다. 고베와의 경기 뒤인 9일에는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맞대결까지 열린다. 울산은 전략적 선수단 기용으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각오다.울산은 지난 1일 FC안양 원정에서 전반 추가시간 김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1-3으로 졌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 첫 패배였다.수확이 있었다. 김천 상무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이동경(13골 12도움)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제로톱으로 최전방을 책임지며 분투했다. 전반 12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고승범의 선제골을 도왔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클래스를 증명했다.또 골키퍼 조현우는 안양전에서 전반 22분 마테우스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제 몫을 했다.계속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울산은 눈앞에 있을 ACLE에 집중할 계획이다. 울산은 지금까지 ACLE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엄원상(1골 1도움)을 포함해 허율·루빅손·김민혁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는 2실점으로 안정감 있었다. 트로야크는 지난달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에 걸쳐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울산 입장에서 이 경기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고베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0-2로 패했던 기억이 있다. 13개월 만에 재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기세를 K리그1 수원FC전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선수단은 전날(3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오사카에 입성 후 고베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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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우승·승격까지 1승…윤정환 감독 “수원 무승부 보고 놀라, 냉정한 플레이 주문”

“오늘 끝내고 싶지만, 축구는 알 수 없지 않나.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한다”K리그2 우승과 승격까지 단 1승만 남겨놓은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기 전 이같이 말했다.윤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인천은 리그 1위(승점 74), 경남은 11위(승점 33)다.경기 전 화두는 단연 인천의 조기 우승 시나리오다. 이날 인천이 경남을 꺾는다면,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다. 전날(25일) 2위 수원 삼성(승점 67)이 비기면서, 두 팀의 격차가 7점이 됐다. 인천이 승리하면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지며 우승에 성공할 수 있다. 올 시즌 K리그2 우승 팀은 차기 시즌 K리그1(1부리그)로 자동 승격한다.인천은 350일 전 같은 장소에서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 본 바 있다. 약 1년 전 아픔을 이날 만회할 기회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단의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윤 감독은 “아무래도 서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졌을 거라 본다”며 “조금 경직된 부분도 있고, 웃는 선수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공교롭게도 전날 수원의 무승부가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더 키웠다. 수원은 전남 드래곤즈에 2-1로 앞서다, 막바지 실점에 2-2로 비겼다. 경기를 돌아본 윤정환 감독은 “인천에서 유소년 축구 행사가 있어 수원이 앞선 상황까지만 보다 나왔다”며 “나중에 수원이 비긴 걸 보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인천 입장에선 반드시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윤정환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더 냉정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끝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축구가 그렇게 되는 게 아니지 않나.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한다. 냉정하게 플레이하자고 했다. 근래 패스 미스가 너무 많았는데, 이를 줄인다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라고 내다봤다.윤정환 감독이 꼽은 이날 경기 키 플레이어는 제르소다. 윙어 제르소는 이날 전까지 리그 34경기서 11골 10도움을 올렸다. 도움 부문에선 공동 1위다. 윤 감독은 “우리 팀의 에이스다. 제르소 선수가 잘 풀리면,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로 원활해진다. 기대가 된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원정길에 오른 김필종 경남 감독대행은 승패와 상관없이 과정을 만들어가는 단계라 진단했다. 경남은 시즌 중 이을용 감독과 결별하는 등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낸 끝에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김필종 감독대행은 경기 전 “우리가 상대적으로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내년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해 좋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경기하면 안 된다.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준비한 걸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돌아봤다.3연패 늪에 빠진 경남은 이번 인천전을 앞두고 항공편으로 이동했다. 연이은 수도권 원정으로 쌓인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김필종 감독대행은 “K리그2에선 예산 문제로 KTX를 타는 것도 부담이다. 핑계라고 볼 수도 있지만, 피로가 너무 누적돼 구단에 (비행기를) 요청했다. 구단의 배려 덕분에 편하게 왔다. 선수들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상대인 인천의 베스트11에 대한 공략을 묻자, 김필종 감독대행은 “포메이션도, 선수도 항상 나오던 그대로”라면서도 “개개인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전력 분석을 해도 한계가 있다. 순간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실수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인천을)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긴 하다”라고 말했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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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1승=1부 승격’ 인천, 경남전서 무고사·제르소·박승호 선발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창단 첫 우승과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홈팀의 선봉으로는 리그 득점 1위(19골) 무고사, 도움 공동 1위(10도움) 제르소가 나선다.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인천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홈팀 인천은 무고사·박승호·제르소·바로우·이명주·정원진·이주용·김건희·김건웅·최승구·김동헌(GK)을 내세운다. 신진호·델브리지·김보섭 등은 벤치서 출격을 기다린다.인천의 목표는 단연 ‘1승’이다. 이날 1위 인천(승점 74)이 경남을 꺾는다면,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전날(25일) 2위 수원 삼성(승점 67)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두 팀의 승점 차가 7점이 됐다. 이날 인천이 승리한다면, 3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격차가 10점으로 벌어져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2003년 창단한 인천은 첫 우승과 승격이라는 두 가지 위업을 쓸 수 있다. 또 승강제 도입 뒤 2부 강등 후 한 시즌 만에 1부로 승격한 8번째 팀이 된다. 지난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2014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2015년 상주,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 2021년 김천, 2022년 광주FC, 2023년 김천이 곧바로 승격했다.한편 리그 11위(승점 33) 경남은 이날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경남은 지난 9월 28일 안산 그리너스전 승리 뒤 1개월 가까이 승리가 없다. 앞선 인천과 두 차례 대결에선 모두 0-2로 졌다. 김필종 경남 감독대행은 박기현·단레이·카릴·한용수·헤난·김하민·김선호·김형진·이찬동·박재환·최필수(GK)를 선발로 내세웠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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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후폭풍’까지 맞은 울산, 결국 필요한 답은 ‘결과’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최근 7경기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최근 구단을 둘러싼 여러 후폭풍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건 승리라는 결과다.울산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FC와 K리그1 2025 33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12개 구단이 3차례씩 맞붙는 3로빈의 마지막 경기다. 이후로는 6개 팀씩 파이널 A와 B로 나뉘어 각각 우승 경쟁과 강등을 피하려는 전쟁을 벌인다.리그 10위 울산(승점 37)은 이미 파이널 B행을 확정했다. 울산이 파이널 B로 향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할 처지다. 울산을 둘러싼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A매치 기간인 지난 9일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과 65일 만에 결별했다. 구단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인한 계약 해지라 발표했다. 축구계에선 선수단 장악 실패 등을 결별 이유로 꼽기도 한다. 직후 신 전 감독은 경질 뒤 여러 매체를 통해 선수, 구단과의 불화를 토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울산 팬들은 구단의 부진한 성적은 물론, 매끄럽지 못한 계약 해지 과정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구단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단 관계자는 신태용 전 감독의 보도와 관련한 질의에 말을 아꼈다. 대신 “선수단은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서 반등하기 위해 다음 리그 경기를 대비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15일 신태용 전 감독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전을 만들지 못한 건 내 잘못”이라며 “나는 울산을 떠났지만, 구단은 K리그1(1부리그)을 떠나서는 안 된다.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적었다.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울산 입장에선 사상 초유의 승강 PO행을 피해야 한다. 잔류 마지노선인 9위 수원FC(승점 38)과 격차가 승점 1점밖에 나지 않는 만큼, 33라운드 결과로 단숨에 순위 명찰을 바꿀 수 있다. 울산은 최근 리그 7경기 무승(3무4패) 늪에 빠진 상태다. 위안인 점은 울산이 올 시즌 광주와 2차례 만나 1승 1무를 거뒀다는 것이다. 하지만 7위 광주(승점 42) 역시 33라운드 결과에 따라 파이널 A 진입 가능성을 남겨뒀다. 어느 팀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 될 전망이다.같은 날 ‘1강’ 전북 현대(승점 68)는 수원FC와 홈 경기를 벌인다. 만약 이날 전북이 승리하고, 2위 김천 상무(승점 55)가 패한다면 5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김천은 같은 날 8위 FC안양(승점 39)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0.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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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당 볼넷 7.83개' 키움 왼손 파이어볼러 2군행, "심리적인 안정 필요"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왼손 유망주 박정훈(19)의 이름이 1군 엔트리에서 사라졌다.키움은 2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9)과 투수 김연주(21)를 콜업하고 박정훈을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보냈다. 비봉고를 졸업한 박정훈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된 신인. 올 시즌 16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했다.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박정훈의 2군행을 '선수 보호 차원'으로 설명했다. 박정훈은 지난 20일 열린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황성빈 상대로 헤드샷을 던졌다. 시속 150㎞대 강속구가 강점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제구가 불안 요소.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불펜으로 나와 첫 타자 허경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후속 외국인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마저 볼넷을 허용한 뒤 곧바로 교체됐는데 내부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정훈의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은 7.83개에 이른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헤드샷을) 극복해야 하는데 어제도 마찬가지로 첫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는 바람에…(영향이) 오래갈 거 같더라. 1군 4경기밖에 안 남았으니까,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기 위해 퓨처스로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박정훈은 시즌 뒤 열리는 교육리그 등에 전념할 예정. 설 감독대행은 "지금 멘털이 흔들리기 때문에 여기(1군) 있는 것보다 마음 편하게…교육리그도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준비 잘해서 일단 선발 수업을 해보라고 얘기하고 보냈다”라고 밝혔다. 박정훈은 고교 드래프트 당시 수준급 왼손 투수로 주목받았으나 개인사가 겹쳐 지명이 약간 뒤로 밀린 케이스다.한편, 이날 키움은 박주홍(좌익수) 송성문(3루수) 임지열(1루수) 김건희(포수) 이주형(중견수) 주성원(우익수) 어준서(유격수) 여동욱(지명타자) 송지후(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하영민이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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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만" 설종진 대행이 말하는 '승률 4할→고춧가루 팀' 키움, 그리고 안우진 효과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대행이 후반기 팀 저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 대행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 "(남은 시즌 동안) 선수들이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현재 감독대행 체제다. 7월 14일 홍원기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되고, 설종진 2군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설종진 대행은 "남은 경기에서 승률 4~5할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 많이 뛰는 작전 야구를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키움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일찌감치 최하위는 확정지었지만, 키움은 4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49경기에서 20승 28패 1무를 기록하며 승률 0.417을 작성했다. 같은 기간 롯데 자이언츠 0.391(18승 28패 3무), KIA 타이거즈(17승 31패 1무)보다 높은 기록이다. 경기 당 도루시도도 늘었다. 이전 91경기에선 경기 당 0.52개를 시도했지만, 이후 49경기에선 1.04개를 시도했다. 출루율은 0.306 최하위에서 0.329 8위, 득점권 타율은 0.240(최하위)에서 0.286(4위)으로 상승했다. 수치만 봤을 땐 설 대행의 약속대로 흘러는 갔다. 시즌 막판 순위싸움 중인 팀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판도를 흔들고 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부임 당시 이야기했던) 승률은 개인적으로 욕심이었고, (뛰는 야구) 팀 컬러도 검토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착실하게 해줬다. 뛸 수 있는 선수들은 뛰어보라고 했는데 성공률이 나쁘지 않아서 생각한대로 잘 진행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고춧가루 팀' 평가에 대해선 "현재 우리 팀 투타 밸런스가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은 시즌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더 당부하고 싶을까. 이에 설 대행은 "8~9월 봤을 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만 잘해주길 바란다. 큰 부상 없이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투수진엔 또 한 명의 멘토가 생겼다. 바로 안우진이다. 키움은 지난 18일 안우진을 1군에 등록했다. 안우진은 지난달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자체 청백전에서 투구를 한 뒤, 추가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 현재는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우진이 구단에 '1군 동행'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동행 및 1군 등록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안우진이 해외 진출을 위한 요건(1군 등록일수)을 채우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안우진은 "1군 등록일수를 계산한 적 없다"라고 해명했다. 설종진 대행 역시 "신인 선수들에게 이미 많은 기회를 줬고, 최근엔 경기 상황 때문에 엔트리에 있는 선수를 쓰지 못하기도 했다. 안우진을 등록해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어졌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군에 합류한 안우진은 후배 선수들과 꾸준히 이야기하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설종진 대행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남는 게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설 대행은 "안우진이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대선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코치나 감독에게 듣는 것보다 남는 게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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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설종진 대행 "안우진 합류 효과 긍정적, 대선배·한국 최고의 투수에게 배울 점 많을 것" [IS 수원]

"대선배에게 이야기를 들으면 남는 게 있기 때문에."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대행이 '안우진 합류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 대행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 "어린 선수들이 안우진에게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18일 안우진을 1군에 등록했다. 안우진은 지난달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자체 청백전에서 투구를 한 뒤, 추가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 현재는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우진이 구단에 '1군 동행'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동행 및 1군 등록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안우진이 해외 진출을 위한 요건(1군 등록일수)을 채우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안우진은 "1군 등록일수를 계산한 적 없다"라고 해명했다. 설종진 대행 역시 "우리 팀은 전반기부터 신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최근에는 타이트한) 경기 상황으로 인해 엔트리에 있는 선수를 쓰지 못하기도 했다. 안우진을 등록해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어졌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1군에 합류한 안우진은 후배 선수들과 꾸준히 이야기하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설종진 대행은 "(중계화면 외에는) 직접 그런 모습은 보지 못했는데"라고 농담하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남는 게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설 대행은 "안우진이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대선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코치나 감독에게 듣는 것보다 남는 게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3년 연속 최하위가 확정됐다. 순위 경쟁은 의미가 없어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설종진 대행은 "8~9월을 봤을 때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상없이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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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고졸 신인 좌완 3이닝 4실점 했는데, 사령탑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왜? [IS 잠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패전 투수가 된 고졸 좌완 신인 박정훈(19)의 첫 선발 등판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설 감독대행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정훈이 3이닝 동안 4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라고 말했다. 박정훈은 전날(30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설 감독대행은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는데, 투구 수 60개에 이르러서도 직구 구속이 150㎞까지 나오더라. 구속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점도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비봉고 출신의 박정훈은 올해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입단한 왼손 투수다. 시즌 성적은 1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23이다. 지난 29일 선두 LG전이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였다. 설 감독대행은 "오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 한 자리가 비어 있다"라며 "2군 선수와 비교해 특별한 후보가 없을 경우 박정훈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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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IA전 3이닝 4실점 박주성, 1군 엔트리 제외…키움 24일 삼성전 선발 '공석' [IS 광주]

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투수 박주성(25)의 이름이 1군 엔트리에서 지워졌다.키움은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박주성을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보내고 또 다른 오른손 투수 김동규(21)를 콜업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어제 선발로 던졌다. 불펜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박주성은 전날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3회 4실점 하며 무너졌다. 3-1로 앞선 2사 1·2루에서 나성범에게 내준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이 뼈아팠다.박주성의 시즌 성적은 1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17이다. 지난 7월 수원 KT 위즈전과 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이후 3경기 평균자책점이 14.54(8과 3분의 2이닝 17피안타 15실점)에 이른다. 박주성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오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투수 자리가 '공석'이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가 끝나면 상의해서 5선발을 확정 지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박주성을 대신할 김동규는 시즌 첫 1군 등록. 그의 올 시즌 2군 성적은 15경기 1승 평균자책점 12.27이다. 최근 5번의 등판 중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한편, 이날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송성문(3루수) 임지열(1루수) 최주환(지명타자) 카디네스(좌익수) 김건희(포수) 이주형(중견수) 오선진(2루수) 어준서(유격수) 박주홍(우익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17:48
프로야구

"빈틈 없다"는 적장의 칭찬, 명장은 틈을 보이지 않았다 [IS 잠실]

3연승과 9연승 팀의 대결을 앞두고 두 사령탑은 신중 또 신중했다.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경기에 앞서 "전력 분석을 해봤는데, 한화는 빈틈이 안 보이더라. 경기 전 선취점을 냈을 경우, 추가점이 필요한 경우를 가정해서 나름대로 게임 플랜을 짜본다. 그러나 (한화는) 이길 수밖에 없는 스탯을 많이 쌓아가고 있더라"고 말했다. KBO리그 1위 한화는 후반기에서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9연승을 달리며 내친김에 '1강' 체제를 구축하려 한다. 21일까지 2위 LG 트윈스와 승차가 5.5경기에 이른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물론 만만한 팀이 없다. (그래도) 우리 야구를 했을 때 잘 이기더라"라며 "상대팀 야구를 신경 쓰기보단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어떻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 그것이 더 중요한 시점 같다. 오늘도 그렇게 붙어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빈틈이 없다'는 적장의 평가를 받고도 김경문 감독은 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10연승에 도전하는 그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건 말을 안 하는 게 좋다. (기록을 앞두고 말하면) 결과가 좋지 않더라"며 "시즌 끝날 때 기록이 중요하지 지금은 (10연승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화는 KBO리그 40년 만의 진기록을 눈앞에 뒀다. 바로 '단일 시즌 10연승 2회'다. 지난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달린 한화는 지난 4일 고척 키움전부터 20일 수원 KT전까지 9경기를 모두 이겼다. KBO 역사상 '단일 시즌 10연승 2회'는 한 차례 뿐이다. 삼성은 1985년 8월 25일 인천 청보전부터 9월 17일 부산 롯데전까지 13연승을 거뒀다. 4월 12일 인천 삼미전부터 27일 잠실 두산(당시 OB)전까지 11연승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3연승 중인) 두산도 분위기가 좋다. 지금 경기가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어느 팀을 만나도 서로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잠실=김식 기자 2025.07.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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