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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검찰, '노조 탈퇴 강요 의혹' SPC 임원 소환 이어 회장도 압수수색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SPC그룹 임원 소환 이후 허영인 회장 등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30일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 의혹과 관련해 SPC그룹 차원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이날 SPC그룹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회의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허영인 회장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검찰은 지난 24일 PB파트너즈 상무 정모 씨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PB파트너즈 임직원들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노조 탈퇴를 종용한 경위 등을 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정 씨 주거지와 SPC그룹 본사, PB파트너즈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PB파트너즈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앞서 사건을 수사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이들은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한 혐의를 받는다.정 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추가 인지한 피의자로 현재 관련 혐의로 30여명이 수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30 10:15
연예

D.P. 출신 윤형빈 "탈영뒤 성전환자도 검거…창살 가려줬다"

D.P.(군무이탈체포조) 출신 개그맨 윤형빈이 드라마와 실제 자신이 겪은 현실을 비교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D.P.는 군대에서 벌어지는 각종 가혹 행위와 부조리를 다룬다. 윤형빈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형빈의 원펀맨'에서 "EBC 736기 헌병이었고, 드라마 'D.P.'의 안준호(정해인), 한호열(구교환)처럼 탈영병을 잡는 군무이탈 체포조였다"면서 "군 복무 당시, 육·해·공군 헌병을 통틀어 우리가 탈영범 검거율 1위를 달성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탈영해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을 잡은 적이 있었다"며 "법적으로는 남자였지만 몸은 여자였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창살을 매트리스로 가려줬었다"고 했다. 헌병대 수사관 박범구 역의 배우 김성균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 고증이 제일 잘 됐다"며 "입고 있는 옷, 말투 그리고 이들이 오묘하게 가지고 있는 사상까지 완벽하게 카피했다"고 평가했다. 윤형빈은 "(헌병대 수사관은) 평소에는 정말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인데 사건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세상 무서운 사람으로 변신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헌병으로 복무하면서 탈영병 52명을 검거했다"며 "극 중 한호열이 6~7명 잡았다고 하는데 '그 정도 잡고 드라마가 만들어지네'라고 생각했다. 난 다른 헌병대 간부가 혹시 탈영병을 잡으면 실적 채울 수 있게 넘겨달라고 할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9.04 08:32
경제

최숙현 숙소도 '지옥'···팀닥터 작년까지 근처서 살았다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팀 고(故) 최숙현 선수는 훈련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서도 마음 편히 머무를 수 없었다. 최 선수 유족이 가해자로 지목하고 있는 팀닥터(운동처방사)가 최 선수의 숙소 바로 인근에 살고 있었던 탓이다. 6일 최 선수 유족과 체육계 인사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팀닥터는 최 선수가 부산시청으로 소속팀을 옮기기 직전인 지난해까지 경북 경산시에 있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숙소 바로 인근에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팀닥터가 최 선수 숙소 근처 원룸에서 작년 말까지 살았던 것으로 전해들었다. 팀 숙소에 드나들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 선수 부친과 친구들도 같은 증언을 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경주에 50m 길이의 수영장이 없어 경산시 경북체육고등학교 수영장 등에서 훈련을 했다. 이 때문에 숙소도 근처 원룸을 구해 사용했다. 경주시에서 매년 지원한 9억원 정도의 보조금에서 월세를 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다시 실업팀에서까지 팀닥터가 최 선수 주변에 있었던 셈이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폭행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자 ‘제2, 제3의 최숙현’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최 선수처럼 자신도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렸다는 이들의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다. 경북지방경찰청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 폭행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2개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 최 선수 외에도 팀 내에 15명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증언했다고 한다. 경찰은 경주시체육회로부터 최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감독이 활동했을 당시에 있었던 전·현직 선수 명단을 확보했다. 김 감독이 근무한 2013년부터 최근까지 활동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전·현직 선수는 27명이다. 이 중 10명의 선수는 경기에 나갈 때만 김 감독과 함께 임시로 훈련했기 때문에 별다른 접촉이 없어 수사 대상에서 빠졌다. 경찰은 명단을 토대로 팀 선수들의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15명 정도가 김 감독이나 팀닥터 등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김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다는 한 선수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도 많이 맞았다. 이유 없이 때리진 않았지만 이유가 있더라도 때리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철인계 중에선 우리 팀이 유일하게 맞는 팀이었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부친도 “폭행 정황이 담긴 녹취 자료가 다른 휴대전화에 더 있다. 필요하면 복구할 것”이라고 했다. 최문태 경북경찰청 강력계장은 “최 선수 사건 외에 팀 내에서 폭행 등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최 선수가 생전에 고소장을 낸 곳이 검찰이어서 초기엔 검찰로부터 전해받은 고소장을 토대로 수사를 했다면, 이번엔 범위를 한정짓지 않고 동료 선수들이 당한 폭행 피해까지 함께 수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기존 수사팀을 확대 개편했다. 양선순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팀장으로 하고 아동학대 전담 검사 4명, 수사과 전문 수사관 5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편성했다. 특별수사팀에 피해자지원팀을 마련해 유족 심리치료와 범죄피해구조금·생계비·장례비 지원, 각종 법률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상북도도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죄를 밝혀 달라’는 메시지를 남길 만큼 어린 선수가 겪어야 했을 고통과 괴로움을 생각하면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이 앞선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 협조해 비위 관계자에 대해 민·형사상 엄중한 책임을 물어 고인의 억울함을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스포츠인권 침해 조사단’을 꾸렸다. 도내 419명의 모든 실업팀 선수를 대상으로 폭행·폭언 등 인권침해 긴급 실태조사를 벌인다. ‘스포츠인권 콜센터’도 별도로 만들 방침이다. 관련기사 [단독]"故최숙현, 중3때부터 그놈 손아귀에…매일 온몸에 멍"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수들은 폭행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경주시청팀 감독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원회 현안질의에 나와 “폭행과 폭언 사실이 없느냐”는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 물음에 “감독으로서 관리감독, 선수폭행이 일어난 부분을 몰랐던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드리겠다”고 말했다. 팀 감독은 “관리감독만 인정하는 것인가. 폭행과 폭언에 대해선 무관하다는 것인가”라는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팀 주장과 최 선수의 선배 선수도 “(폭행한 적이) 없다”고 했다. 앞서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운동부 숙소에서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체육중학교와 경북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한 최 선수는 2017년과 2019년 경주시청 직장운동부에서 활동하다 올 초 부산시청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산·안동=김정석·백경서·김윤호 기자kim.jungseok@joongang.co.kr 2020.07.07 08:13
경제

황하나 마약사건 '봐주기' 있었나…의혹 경찰관 압수수색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1·구속)씨의 과거 마약 투약사건에 연루된 수사관들에 대한 강제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2015년 9월 서울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황씨 마약 투약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 2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고 22일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서울강남경찰서 소속 A경위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인 B경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두 경찰관이 과거 근무했던 종로경찰서 지능팀 사무실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사용하던 PC와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통신기록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A경위 등에 대한 자체 감찰조사를 벌여 직무 배제 조처한 뒤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감찰조사 과정에서 A경위 등이 마약 공급책으로 볼 수 있는 황씨를 입건하고도 제대로 된 조사를 벌이지 않은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동갑내기인 여대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과거 마약범죄로 기소유예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었지만 단 한 차례의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황씨는 2017년 6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고,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조씨는 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입건된 A경위 등이 황씨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배경을 알고 부실수사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종로경찰서 때는 문제 없었던 마약 투약 혐의가 2년도 되지 않아 경기남부경찰청의 수사를 거쳐 기소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22 16:45
연예

'성관계 몰카' 정준영, 카톡방 연예인 중 첫 검찰 송치 [종합]

정준영이 카톡방 연예인 멤버 중 처음으로 검찰에 송치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정준영은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서울지검으로 이동했다.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에 수척한 얼굴로 나타난 정준영은 말없이 경찰 차량에 올라탔다.경찰 조사 결과 총 11건의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말부터 8개월 이상 지인들과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을 통해 수차례 불법촬영물을 공유했으며, 영상이 유포된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단톡방은 총 23개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단톡방에 참여한 16명이 1대1 채팅방, 단톡방을 통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이중 정준영, 승리, 최종훈을 포함한 총 7명이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앞선 두 차례 불법 촬영물로 고소당한 바 있다. 2016년 여자친구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받을 당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담당 경찰관은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인 2016년 8월 1일부터 30일까지의 경찰망 내부 메신저 내역도 확보해 분석했다. 검찰에선 휴대폰을 바꾸는 등 증거 인멸을 승리, 최종훈과 모의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승리는 1건에 대한 불법 촬영물 유포 사실이 들통났다. 직접 찍은 촬영물인지는 계속 수사 중에 있다. 또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전됐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8일 오전 수사관 4명을 투입해 최종훈과 담당 경찰관의 주거지와 신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3.29 08:46
스포츠일반

문체부, 체육계 비리 근절 ‘검·경 합동수사반’ 만든다

체육계 비리 근절을 위해 검찰·경찰 합동수사반이 만들어진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오는 22일 '스포츠 비리 근절 검·경 합동 수사반'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합동수사반은 문체부 직원 7명과 경찰청에서 파견된 수사관 7명으로 구성된다. 또 서울중앙지검에 체육계 비리를 전담하는 검사 1명이 지정된다.문체부가 체육계 비리를 적발하기 위해 경찰과 검찰 인력까지 동원해 수사반을 구성하는 것은 처음이다.지난 2월 소치겨울올림픽 때는 '안현수 귀화' 문제가 불거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체육계 파벌 문제를 언급하자 문체부는 지난 3월 '스포츠 혁신 특별 전담팀'을 꾸렸다. 하지만 특별 전담팀은 수사권이 없어 제보나 신고에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문체부는 조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검·경의 협조를 구하게 됐다문체부는 경찰과 검찰의 협조를 구해 8월 말까지 3개월간 합동수사반을 운영하며 체육계 비리 척결에 나선다.J스포츠팀 2014.05.16 15:02
야구

김성근-조범현 감독 다시 만난 날, 스승이 이겼다

"잘 하고 있나." (김성근 원더스 감독)"감독님 선수 좀 주십시오." (조범현 kt 감독)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두 감독이 만났다. 14일 수원 성대구장에서 kt와 고양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두 감독은 오랜만에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사제지간인 둘은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다. 당시 두 팀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결국 조범현 감독이 이끈 KIA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김성근(72) 당시 SK 감독이 시즌 중반, 조범현(54) 감독이 시즌이 끝나고 물러난 이후 둘의 맞대결은 처음이다. 2011년 8월 1일 문학 경기가 두 감독의 마지막 맞대결이었고, KIA가 이겼다."감독님께서 가르치신 원더스 출신인 (오)현민이, (채)선관이가 우리팀 주축입니다."(조범현 감독)"그래, 어허허허."(김성근 감독)김성근 감독은 2011년 말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사령탑에 올랐다. '선수사관학교'라고 불리는 원더스에서 지금까지 17명이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kt도 창단과 동시에 오현민, 채선관, 김종민 등 원더스 출신 선수들을 영입했다. 조범현 감독은 KIA를 떠난 이후 KBO 육성위원, 삼성 인스트럭터 등을 거치면서 야구계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2013년 10구단 kt가 창단이 경정됐다. 두 감독은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조범현 감독이 10구단 kt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전지훈련 거치면서 훈련을 견디는 힘은 나아졌는데, 아직 선수들이 많이 어려서 시간이 좀 걸릴거 같습니다."(조범현 감독)"kt가 얼마나 잘하는지 보겠어. 어허허." (김성근 감독)"많이 배우겠습니다." (조범현 감독)kt는 지난해 10월부터 160일간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지난 11일부터 연습경기를 계속 치르고 있지만, 대학팀에 질정도로 적응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고양 역시 지난 2일까지 일본 고치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이 기간 고양은 테스트를 통해 선수단 46명을 확정했다. 외국인 투수 마토스, 곤잘레스를 비롯해 최향남, 김수경 등프로 출신 선수들도 원더스에 입단했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양 팀의 경기는 12-3, 고양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은 외국인 선수 kt 마이크와 고양 알데바로호를 선발로 투입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타선 응집력이 좋고,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 고양이 승리했다. 조범현 감독은 "상대하고 싸워야하는데 아직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자신과의 싸움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를 계속하다보면 좋아질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팀은 16일까지 고양구장과 성대구장을 오가며 평가전을 치르고, 5월 27일 퓨처스리그 교류경기를 통해 공식적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2014.03.14 14:33
연예

‘논스톱’ 개봉 일주일 100만관객 돌파

영화 ‘논스톱’이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논스톱’은 지난 5일 하루 전국 529개 상영관에서 6만 308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27일 개봉 후 단 한번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누적관객수는 102만 423명을 기록했다.앞서 리암 니슨은 베를린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파티에서 "한국 관객 500만 명을 동원하면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운 바 있어 '논스톱'이 500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논스톱'은 미국 항공 수사관 리암 니슨이 4만 피트 상공 위 비행기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한편 같은 날 ‘폼페이: 최후의 날’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으며 2만 213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3.06 09:25
연예

연재만화 ‘무각유전자’ 설문…“주치는 타고난 프로파일러”

'주치, 네 운명은 프로파일러.' 일간스포츠 인기 연재만화 '무각유전자'(글 김성모·그림 송상훈)가 이제 막 경찰이 된 주인공 주치의 활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범죄유전자를 타고 난 그는 검사 사형도 일가의 핍박과 모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중이다. 일간스포츠와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는 '무각유전자' 관련 범죄심리 설문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학과는 현역 경찰·입경 준비생·범죄 연구자 등 100여 명이 재학 중이며, 세 집단이 삼등분하고 있다. 이들에게 범죄유전자를 지닌 주치가 경찰로서 겪을 고난과 갈등 상황 11가지를 질문했다. 설문은 이론·범죄심리·생활 3개 분야에 걸쳐 진행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범죄 연구자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범죄유전자와 범죄 발현과의 상관관계. 총 78명의 응답자들 중 62.8%인 49명이 '비교적 작은 편이다'(31명) '관련성이 거의 없다'(18명) 등 부정적 태도를 보였으나 37.2%인 29명은 범죄유전자와 범죄 발현과의 상관관계를 긍정했다. 특히 6명은 '절대적 관련성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주치처럼 범죄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경찰 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대다수가 '범죄심리수사관(프로파일러)'를 지목했다. 무려 73.1%(57명)나 됐다. 향후 이 작품에서 독립 프로파일러로 성장하는 주치의 설정과 꼭 맞아떨어진다. 4개 항목 중 '과학수사팀'이 2.6%(2명)로 가장 낮았다. 교화가 어려운 범죄 유형에 대해선 '강간'이 46.2%(36명)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성범죄가 가장 교화가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다. '살인'(12명) '절도'(11명) '방화'(7명) '사기' '폭력'(이상 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한국의 범죄 및 치안 상황에 대해선 엇갈린 태도를 보였다. 28.2%(22명)는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35.9%(28명)는 다른 나라의 수준이라고, 또 다른 35.9%(28명)는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고 답했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현재 경찰 시스템에선 범죄유전자를 가졌다는 이유로 경찰 채용 시 배제하지 않는다. '무각유전자' 주인공 주치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현역 경찰들은 범죄의 유전적 측면을 더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설문으로 우리나라의 치안 상황이 갈수록 통제하기 어려워지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2.03.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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