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19건
국가대표

‘스리백 or 포백’ 홍명보호 난제, 국대 풀백 김문환이 직접 답했다 [IS 대전]

축구대표팀 풀백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스리백과 포백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이날 김문환은 포백의 우측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7월부터 스리백의 윙백으로 뛰었던 그는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포백의 측면 수비수 역할을 소화했다.경기 후 김문환은 “대표팀은 소집될 때마다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 전반전에는 조금 실수가 있었고, 수비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후반에는 잘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쥔 홍명보 감독은 포백을 애용하다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스리백을 활용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옵션을 확장하기 위한 변화였다. 다만 두드러지게 더 나은 포메이션이 나오지 않은 게 문제로 꼽힌다.선수들 역시 포메이션을 바꿨을 때 역할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포백의 풀백은 다소 수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스리백의 윙백은 비교적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두 포메이션을 경험한 김문환은 포백과 스리백 중 어떤 게 더 편하냐는 물음에 “굳이 고르면 스리백을 쓸 때가 수비적인 부담이 덜 되는 것 같아서 좀 더 좋긴 한 것 같다”며 “포백도 괜찮다”고 답했다.그러면서 “포백으로 서면 수비가 4명이다 보니, 안정감을 유지하고 그다음에 공격을 나가야 된다는 생각이다. 스리백은 그래도 뒤에서 수비가 어느 정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니, 마음껏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다”고 짚었다.아울러 김문환은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내 장점은 활동량, 공수 전환, 공격적인 측면”이라고 자신했다. 북중미 월드컵이 어느덧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김문환은 “팀으로서 희생, 헌신 등 선수들끼리 잘하고 모든 것이 이뤄지면 월드컵에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문환은 북중미행을 열망한다. 그는 “(월드컵은)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가는 곳이 아니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가고 싶은 마음은 크다”고 말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5 06:55
프로농구

[IS 수원] 소노 빅3 62점 폭발…KT 제압하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이 18점을 몰아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빅3’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소노는 9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수원 KT를 85-63으로 꺾었다.소노는 2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4승(9패)을 신고했다. 경기 종료 기준 단독 9위를 지켰다. 소노 빅3 이정현(18점 4어시스트) 네이던 나이트(22점 12리바운드) 케빈 켐바오(22점 7리바운드)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이른 시간 높은 에너지 레벨과 도움 수비로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승전고까지 울렸다.KT는 상대 빅3를 좀처럼 제어하지 못했다. 백투백 일정의 후유증인지, 장기인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3점슛 성공은 4개(26개 시도)였다. KT는 최근 3연패, 홈경기 4연패 늪에 빠졌다. 2라운드 돌입 후 4경기서 3패(1승)를 안았다. 공동 4위였던 KT는 단독 5위(7승6패)가 됐다. 하윤기(12점 5리바운드) 정창영(10점)이 분전했다. 백투백 경기를 맞이한 KT는 주전 가드 김선형의 부상 이탈이라는 변수를 맞이했다. 대신 센터 하윤기를 앞세운 골밑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다. 소노의 약점인 높이와 골밑을 공략한 셈이다. 소노는 에이스 가드 이정현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으로 맞섰다. 하지만 손쉬운 턴오버가 반복됐고, KT는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이후 두 팀은 턴오버를 쏟아내며 어수선한 경기를 했다. KT에선 김선형을 대신해야 할 조엘 카굴랑안 방면에서 턴오버가 나왔다. 소노도 아쉬운 패스나 드리블로 실책했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까지 겹쳤다. 소노가 1쿼터를 1점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초반에는 소노가 먼저 달아났다. KT 하윤기가 휴식을 취하는 기간, 낮아진 높이를 나이트가 공략하며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정현은 연속 돌파로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적립했다.프런트코트가 강한 KT가 정작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자, 좀처럼 경기 흐름을 잡지 못했다. 소노는 일찌감치 자유투로 손쉬운 득점을 추가했다. KT는 속공도, 세트 오펜스도 원활하지 않았다. 소노는 리바운드 성공 뒤 3점슛까지 꽂으며 흐름을 잡았다. 켐바오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자,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KT는 2쿼터 종료 전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하는 데 그쳤다.소노가 47-35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에너지 레벨에 앞선 소노가 적극적 도움 수비로 KT 공격을 방해했다. 수비 리바운드 사수 뒤엔 이정현과 나이트의 투맨 게임, 켐바오의 코너 득점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공격으로 크게 달아났다. 3쿼터 절반도 지나기 전에 19점 리드를 잡았다. KT는 벤치 멤버들의 분전으로 득점 페이스에서 밀리지 않았는데, 격차를 좁히기엔 다소 부족했다. 홈팀 KT는 4쿼터에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패스 실수는 여전했다. 켐바오 방면 수비에도 실패하며 흐름을 내줬다. KT는 4쿼터 종료 3분 48초를 남겨두고 소노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18점 차로 밀렸다. 나이트 방면 수비에도 실패하며 무너졌다. 승리를 예감한 소노는 주전을 차례로 빼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11.09 16:05
해외축구

북한 축구 ‘우승’, 네덜란드 꺾고 U-17 여자 월드컵 전승→정상 등극…대회 2연패 달성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무대에서 정상에 섰다.북한 U-17 여자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크게 이기고 우승했다. 2024년 대회에 이은 2연패다.2008년 초대 대회 우승팀인 북한은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4회째로 늘렸다.2년 간격으로 개최됐던 U-17 여자 월드컵은 올해부터 매년 열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출전국도 16개에서 24개 팀으로 크게 늘었다.북한은 시스템이 바뀐 첫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연승을 거두며 '전승 우승'을 일궜다.U-17 여자 월드컵 전승 우승은 2014년 대회에서 일본이 달성한 뒤로 북한이 역대 두 번째다.북한은 개인상도 싹쓸이했다. 8골을 터뜨린 유정향이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츠(득점왕)를 수상했고, 7골을 몰아친 김원심은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가져갔다. 북한은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전반 14분 김원심이 헤더로 네덜란드 골문을 열었고, 4분 뒤에는 박례영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2-0으로 앞선 전반 41분에는 네덜란드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리의경이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추가 일찍이 기울었다.김희웅 기자 2025.11.09 09:55
프로야구

이 정도면 '김성근 지옥훈련'...내야수들이 '알 낳기' 시작한 두산의 '디펜스 데이'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새로 잡은 김원형 감독이 마무리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수비 강화를 전력 보강의 첫 스텝으로 꼽은 그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디펜스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두산 구단은 "마무리 캠프 오후 일정은 타격, 주루, 수비 로테이션이다. 지난 3일부터 김원형 감독의 제안으로 내야수 한 명이 오후 훈련 시간 내내 보조구장 3루 근처에서 펑고만 받는 '디펜스 데이'가 생겼다"며 "야구공 약 300개가 들어가는 노란 박스를 모두 비워야 디펜스 데이가 끝난다"고 6일 전했다. 홍원기 수석코치와 서예일 퓨처스팀 수비코치가 디펜스 데이 훈련을 이끈다. 뿐만 아니라 김원형 감독도 보조구장을 찾아 펑고받는 선수들을 독려한다. 그는 선상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놓친 내야수에게 "실전이라면 선상 수비를 지시하지 않은 수비코치의 실수"라고 격려하면서도 "한 발 더 움직여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홍원기 수석코치는 "힘들다고 한국행 비행기 타면 안 된다"고 장난스럽게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두산 내야수들은 "이제 안 놓친다", "더 세게 달라", "내일도 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서예일 코치는 "빠른 템포로 펑고를 받으며 힘이 빠지면, 자연스럽게 힘을 뺀 채 글러브를 핸들링하는 게 익숙해진다"며 "어려운 타구를 보면 감각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타구 하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고 훈련 효과를 설명했다.5일까지 디펜스 데이를 치른 내야수는 박지훈, 박계범, 오명진 3명이다. 박지훈은 "5분 만에 (힘들어서)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정신력으로 버텼다. 등부터 허리까지 온몸 근육이 뭉쳤지만,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시간 넘는 펑고에도 지친 기색 없이 독려해주신 서예일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박계범은 "펑고 훈련 때 무의식중에 핸들링하는 것들이 실전에서 도움 될 때가 많다"며 "몸은 힘들지만, 노란 박스가 텅 빈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밝혔다.오명진도 "정말 힘들지만, 성취감이 확실하다. 어떤 타구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며 "힘 빼고 타구를 쫓게 되는 동시에, 슬라이딩도 원 없이 연습한 느낌이다. 내년 목표는 최소실책"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두산이 공개한 훈련 사진을 보면 '지옥 훈련'이 따로 없다. 가을볕에 검게 그을린 두산 선수들이 몸을 던지고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산 내야수들의 훈련 사진은 2014년 말 한화 이글스 정근우의 '알까기 사진'과 비슷하다. 당시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수비 강화를 강조했다.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가 지쳐 쓰러진 사진이 큰 화제였다. 하얀 야구공과 정근우의 표정이 어우러져 '알을 낳는 거 같다'는 농담이 나왔다. 2025년 두산의 마무리 캠프 강도도 이에 못지 않다.김식 기자 2025.11.06 12:15
프로농구

‘마레이 없는’ LG, 몽골 브롱코스에 28점 차 완패…EASL 첫 승 무산

프로농구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LG는 5일(한국시간) 몽골의 M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자크 브롱코스와의 2025~26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77-105로 크게 졌다. LG는 대회 2연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2패)를 지켰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해 컵 대회를 벌이는 클럽 대항전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LG는 창단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서고 있다.이날 LG는 핵심 아셈 마레이 없이 원정길에 낯선 몽골 원정길에 올랐다. 마레이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LG는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합작한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를 앞세워 브롱코스에 맞섰다. 경기 초반엔 박정현의 깜짝 활약도 나왔다. 두 팀은 1쿼터부터 55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이후 LG는 리바운드 싸움에 밀리기 시작했고, 많은 스틸까지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결국 전반을 42-53으로 뒤진 채 마쳤다.LG는 3쿼터 유기상, 에릭의 활약을 앞세워 거세게 추격했다. 한상혁도 자유투와 중거리슛을 보탰다. 하지만 턴오버로 공격 흐름을 내줬고, 격차가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3쿼터 종료 2분 47초를 남겨두고는 샷클랏을 체크하지 못하는 실수도 나왔다. 무엇보다 상대 에이스 이안 밀러 방면 수비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리바운드 열세는 이어졌다.조상현 LG 감독은 배병준, 장민국 등 베테랑을 투입해 마지막 4쿼터를 대비했다. 마지막 4쿼터, LG는 수비에 성공하고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공격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어렵게 잡은 공격 기회에선 턴오버로 자멸했다. 어느덧 두 팀의 격차가 20점에 달했다.빠른 공격이 필요한 LG였지만, 상대 압박에 패스 실수를 거듭했다. 결국 조상현 감독은 쿼터 중반 주전을 차례로 제외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브롱코스 에이스 밀러는 29점, 에페 오디기는 32점을 몰아치며 LG를 압도했다. LG에선 에릭(16점 5리바운드) 타마요(10점) 양준석(10점 8어시스트) 박정현(11점)이 분전했다.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2-40으로 크게 밀렸다. 턴오버도 17개나 쏟아내는 아쉬운 경기를 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22:01
NBA

‘버틀러 부상’ GSW, 커리·무디 52점 합작 활약 앞세워 2연패 탈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미 버틀러의 부상이라는 변수에도 피닉스 선즈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주전 스테픈 커리는 물론, 벤치 모제스 무디의 동반 활약이 빛났다.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피닉스를 118-107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골든스테이트는 리그 5승(3패)째를 올렸다. 골든스테이트 커리는 3점슛 5개 포함 28점을 몰아쳤다. 원투펀치인 버틀러가 14분만 뛰고 부상으로 빠진 변수가 있었으나, 여전한 득점력을 이어갔다.커리를 도운 건 무디였다. 무디 역시 3점슛 5개를 신고하며 24점을 올렸다. 한때 25점까지 앞선 리드를 턴오버로 인해 추격을 허용한 건 옥의 티였다.원정팀 피닉스는 2연승 흐름이 적지에서 끊겼다. 경기 내내 에이스 데빈 부커(38점)의 분전이 있었지만, 경기 초반 3점슛 침묵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레이스 앨런(16점) 마크 윌리엄스(16점 16리바운드) 등이 활약했다. 피닉스는 리그 5패(3승)째. 전반까지 앞선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1쿼터 시작 3분 만에 퀸튼 포스트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한동안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커리가 연속 3점, 이어 무디와 버디 힐드도 외곽포를 지원했다.2쿼터 초반엔 다소 황당한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피닉스 콜린 길레스피에게 3점슛을 허용한 직후, 드레이먼드 그린이 패스 실책을 범했다. 길레스피가 다시 한번 3점슛을 꽂았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무디와 힐드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한때 25점까지 달아나며 피닉스를 압도했다. 변수는 버틀러였다. 그는 2쿼터 7분 4초를 남겨두고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골든스테이트가 19점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원정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홈팀의 안일한 플레이와 턴오버가 나왔고, 피닉스는 이 틈을 노히지 않고 맹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부커가 여전한 슛감을 유지하며 림을 공략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선 벤치에서 나온 무디의 쏠쏠한 활약으로 리드를 지키긴 했으나, 부커가 쿼터 종료 직전 페이더웨이 점프슛으로 9점 차까지 추격했다.상대 추격을 허용한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부터 정교한 슛으로 3분 동안 15-3 런을 질주했다. 커리, 무디,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힘을 냈다.피닉스가 부커와 그레이스 앨런의 외곽포로 다시 추격하자, 골든스테이트 포스트가 정면 3점슛으로 응수했다.이후 경기 흐름은 어수선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수비에 성공하고도 쐐기를 박지 못했다. 커리는 3점슛 놓치더니, 안일한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피닉스는 앨런의 사이드 스탭백 3점슛, 이어 윌리엄스의 풋백 덩크로 재차 추격했다.거센 추격 흐름 속 또 하나의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피닉스가 9점까지 추격한 시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딜런 브룩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코트 위 그린과의 설전이 원인이었다. 자유투 라인에 선 커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모두 림에 넣었다.피닉스는 마지막 순간 앨런의 공격자 파울 유도로 얻은 공격권에서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4:31
프로야구

'육성→대주자→우승 주역' 이제는 대표팀 신민재 "이틀밖에 못 쉬어도 좋다"

육성 선수(연습생) 출신 내야수 신민재(29)는 올 시즌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선두에서 이끈 주역이다.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타율 0.409(22타수 9안타) 3타점 6득점을 올렸다. 2루타 3개, 3루타 1개를 기록해 장타율도 0.636이나 됐다.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년 전 KS에선 타율 0.167에 그쳤지만, 올해는 달랐다. 신민재는 KS의 분수령이었던 4차전에서 대역전의 서막을 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뽑아 117개의 공을 던진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신민재는 후속 김현수의 적시타 때 득점했고, LG는 9회 초 6점을 뽑아 7-4 역전승을 거뒀다. 신민재는 "우리가 밀리는 상태였지만, 질 것 같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타격뿐 아니다. 2루수 신민재는 슬라이딩 캐치와 머리 위를 넘어가는 타구까지 여러 번 잡아냈다. 그는 "수비가 괜찮았고, 벤치의 사인대로 희생 번트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며 "수비와 작전에서 실수가 없었던 점이 마음에 든다"고 돌아봤다. 신민재는 체격(1m71㎝)이 작은 탓에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2015년 두산 베어스 육성 선수로 입단한 그는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2019년 1군 데뷔 후 대주자로 활약하던 신민재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2023년 주전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처음 규정타석을 채운 신민재는 올 시즌 타율 0.313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팀 내 타율 1위이자 KBO리그 전체 9위.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리드오프 홍창기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신민재는 NC 다이노스 박민우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두 달 정도 타격감이 좋다가 한 번 꺾이면 회복하기 어려웠지만, 올해 5월 이후에는 꾸준함이 생겼다"며 "나만의 것이 생기면서 예전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신민재는 제대로 쉴 틈 없이 다시 뛴다. 4일부터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에 합류, 체코(8·9일, 고척돔) 일본(15·16일, 도쿄돔)과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우승 뒤 휴식은 이틀(2~3일)이 전부였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팬들과 만났다. 신민재는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이 끝나자마자 프리미어12에 출전했다. 오래 쉬는 것보다는 야구를 더 하는 게 더 좋다"며 웃었다. 챔피언팀의 어엿한 주전 선수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모든 기회를 소중하게 여긴다. 이형석 기자 2025.11.05 07:06
프로야구

"화가 났다"...한화 박상원, 불펜 명예 회복 위해 독기→김서현 멘털 관리까지 지원 [KS3 스타]

마운드에서는 임무를 완수했고, 더그아웃에서는 자신감이 떨어진 후배를 독려했다.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저 4승제) 승리를 거둔 29일 3차전. 박상원(31)은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상원은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KS 4차전에서 팀이 1-2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첫 타자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후속 박동원은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 탓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구본혁을 145㎞/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결정구로 병살타 처리했다. 박상원은 26일 1차전에서는 3피안타로 1점을 내줬지만, 27일 2차전에서는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차전에서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한화는 박상원이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내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공격에서 대거 6득점하며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2차전 이후 최종 무대에서 19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박상원은 야수 실책을 딛고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낸 점에 대해 "야수진도 실수를 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빨리 잊고 다음 타자를 어떡하든 잘 잡고 주자를 누상에 많이 깔아두지 않도록 노력했다. LG 타선 득점력이 강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승부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박상원의 2·3차전 박상원 투구를 보고 "좋은 모습을 되찾았다"라고 했다. 박상원은 2025 정규시즌 한화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74경기에 등판했다. 그렇다 보니 시즌 막판이었던 9월에는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이 시기 운동량을 늘리며 PS를 대비해 정상적인 몸을 되찾았다. 불펜 투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마음도 KS에서 분투하게 된 힘이었다. 한화 불펜진은 포스트시즌 진입을 앞두고 약점으로 평가받았고, 실제로 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 11승을 거둔 '선발' 투수 문동주를 플레이오르 1·3차전 '조커'로 활용한 바 있다. 박상원은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화가 났다. 선발진이 잘 해줘서 한국시리즈에 올 수 있었는데, 중간 투수들이 보조를 맞추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고, KS에 돌입하면서 (컨디션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선발 투수 불펜 활용이 오히려 더 좋게 작용한 것 같다"라고 했다. 박상원은 KS 3차전 9회 초 수비를 앞두고 그동안 심신이 지친 김서현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서현은 18일 PO 1차전, 22일 4차전에서 각각 홈런을 허용했다. 한화가 한창 기세를 올렸던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투런포 2개를 맞고 말았다. 이 패전으로 한화는 정규시즌 1위 탈환이 무산됐다. 김서현은 KS 1차전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강타자 오스틴 딘을 삼진 처리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8회 1사 1·3루에 등판해 책임 주자 1명의 득점만 허용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상원은 "서현이가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을 모든 선수들이 알고 있다. 어제(29일 3차전) 8회 타선이 점수를 내며 역전한 뒤 서현이한테 점퍼를 갖다 줬다. 그러면서 '네가 자신 있게 해야 한다. 투수는 맞든, 막든 둘 중 하나다. 자신 있게 던져야 대부는 게 있다. 자신과 싸우지 말고 타자와 싸워야 한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배움이 생길 것'이라고 얘기해 줬다. 내 말을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결과가 좋았다"라고 전했다. 박상원은 4차전도 등판 대기다. 한화가 3차전 승리로 반격한 상황. 그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그는 "더 공격적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17:37
프로농구

부상 복귀전에서 10점 9리바운드 …감독은 "대견하다" 선수는 "이상한 짓만 하지 말자" [IS 스타]

서울 삼성 썬더스 이원석(25)이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이원석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이른바 'S-더비'에서 선발 출전, 10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83-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S-더비는 서울 잠실의 학생체육관을 쓰는 SK와 실내체육관을 사용하는 삼성의 맞대결. 홈에서 열린 SK전 11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무리했다.이날 경기의 관심사 중 하나는 이원석이었다. 이원석은 지난달 초 일본 전지훈련 중 상대의 거친 수비에 오른 손목이 골절돼 결장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활동량을 기대한다. 이원석의 젊은 패기와 에너지 등이 팀에 부족하다"며 "(선수단에) 나이가 있다 보니 그 부분을 채워줬으면 좋겠다. 실수 많이 해도 상관없다. 열심히 뛰어다니면 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원석은 감독의 바람대로 움직였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진 SK 골밑을 파고들어 2쿼터에만 6점 5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경기 전 이원석의 출전 시간을 15분 정도로 공언한 이 감독은 16분04초 정도만 뛰게 했고, 이원석은 짧은 시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록한 9리바운드를 양 팀 통틀어 국내 선수 최고 기록. 공격 리바운드만 무려 6개였다.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워낙 몸을 잘 만들었다. 더 뛰게 하고 싶었는데 선수 보호가 먼저"라며 "손목에 대한 트라우마도 없는 거 같다. 과감하고 자유투도 잘 넣었다. 대견하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원석은 "복귀전을 이겨서 좋다. 시즌 첫 연승이기도 해서 너무 좋은 거 같다"며 "플레이를 하다가 다친 게 아니라 악의적인 상황에서 다치다 보니까 많이 억울했다. (복귀전에서) 이상한 짓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원석은 "지금까지 통증은 크게 없다. 아예 없는 거 같다"며 "(1라운드에서 4승을 거둬 자신감이) 정말 많이 생긴다. 멤버가 워낙 많이 바뀌기도 했는데 용병(외국인 선수)도 새로운 유형이라 든든하다. 패배 의식에 더 이상 젖지 않는 게 취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팬들을 향해 "앞으로 더 많이 이기는 경기를 자주 해 조금 더 편하게 보실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21:53
프로농구

손목 골절 회복한 삼성 이원석, 바로 선발 복귀 "출전 시간 15분 정도, 활동량 기대" [IS 잠실]

손목 골절에서 회복한 이원석(25·서울 삼성 썬더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김효범 삼성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에 앞서 "이원석이 주전으로 나간다"라고 공언했다. 이원석은 지난달 초 일본 전지훈련 중 상대의 거친 수비에 오른 손목이 골절돼 재활 치료 중이었다.김효범 감독은 "과감하게 주전으로 넣으려고 한다. 약간의 메시지"라며 "선수한테는 경험이니까 복귀해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출전 시간은 15분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2021~22시즌 데뷔한 이원석은 올해가 프로 5년째다. 지난 시즌에는 49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0.7점 5.6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미래'로 불리는 자원인 만큼 그의 복귀는 천군만마에 가깝다.김효범 감독은 "활동량을 기대한다. 이원석의 젊은 패기와 에너지 등이 팀에 부족하다"며 "(선수단에) 나이가 있다 보니 그 부분을 채워줬으면 좋겠다. 실수 많이 해도 상관없다. 열심히 뛰어다니면 된다"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18: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