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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권희동·김휘집이 포수 할 수도" 10연승에도 환하게 못 웃은 NC, 김형준·박건우 부상이 '변수' [WC2]

"신경이 쓰입니다."NC 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준PO) 업셋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경기 중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했다. 주전 외야수 박건우는 5회 초 무사 1, 2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포수 김형준은 5회 초 홈런을 치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형준은 올 시즌 중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껴 이탈한 적이 있는데, 당시 배트도 들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는 후문이다. 경기 후 만난 이호준 NC 감독은 박건우의 몸 상태에 대해 "원래 통증을 안고 있었는데, 뛰면서 더 올라온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이 병원 진료를 안 하겠다고 해서 정확한 상태를 알 수가 없다. 시즉 막판부터 '상황이 어떻게 됐든 계속 뛰겠다'고 이야기 해서 검진을 못 받았다"라고 전했다. 투혼을 발휘 중이다. 다만 김형준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WC 엔트리에 포수가 김형준, 김정호 2명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형준이 이탈한다면 김정호 한 명만 남는다. 이호준 감독은 "팀 내 포수가 모두 부상 중이다. 안중열은 손목 재활 훈련 중이고, 박세혁은 무릎이 안 좋은데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아서 훈련을 재개했다고 보고 받았다. 준PO에 진출하면 포수 3명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김형준의 상태가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싸워야 할 지경이다. 야수들의 포수 투입까지 고려 중이라고. 이호준 감독은 "권희동이 포수를 준비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김휘집도 포수 마스크를 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권희동은 올 시즌 한 차례 포수 마스크를 쓴 적도 있다. 이호준 감독은 신예 포수 김정호의 능력을 믿는다. 이 감독은 "이전부터 잘해왔던 선수다. 평가가 좋다. 배포가 크다. 너무 적극적이어서 문제다"라고 웃었다. 구창모 역시 "안정감도 있고 포수로서 의지를 할 수 있는 친구"라며 그를 추어 올렸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 게 좋다. NC로선 2차전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한 뒤에 박세혁이 합류할 준PO 안방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0:04
프로야구

"스윙하다 삐끗" 삼성 강민호 조기 교체, "선수 관리 차원"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허리 통증으로 경기 초반 교체됐다. 강민호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회 말 수비 이닝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강민호가 2회 초 스윙 도중 허리를 삐끗해 교체됐다. 선수 관리 차원이다"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2회 초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6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삼성은 키움에 0-1 리드를 내줬다. 1회 초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구자욱의 땅볼과 르윈 디아즈의 삼진, 김영웅의 투수 앞 땅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회 초엔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과 도루 2개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성규의 삼진과 김지찬의 홈 스틸 실패로 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키움이 득점했다. 2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안타와 임병욱의 희생번트, 주성원의 볼넷과 폭투 및 어준서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은 김동헌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염승원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류지혁의 다이빙 캐치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4:40
예능

“힘 좀 줬네” 에이스 투수 이대은도 위기 ‘불꽃야구’ 서울고戰

불꽃 파이터즈가 역대 최고의 적수 서울고를 만나 사투를 벌인다.오는 29일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2화에서는 한 점을 놓고 집요하게 다투는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고의 승부가 펼쳐진다.명품 투수전의 주인공 이대은은 순항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고 당황한다. 갑작스러운 마운드의 불안에 파이터즈의 기세는 차갑게 식고, 안방마님 박재욱은 마운드를 방문해 흐름을 끊어간다.하지만 서울고는 계속해서 몰아치는 방망이와 빠른 발을 이용한 작전으로 그라운드를 더욱 요동치게 한다. 이대은과 박재욱 배터리는 공 하나 하나를 신중히 선택하며 서울고에 대응하지만, 그 어떤 실투도 용납되지 않는 전장 같은 경기로 인해 손에 땀이 저절로 쥐어진다.한편 파이터즈의 든든한 형님 박용택과 이대호는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로 삼성 라이온즈행을 거머쥔 이호범과 첫 대결을 펼친다. 한국 야구의 레전드와 미래의 흥미진진한 승부에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들의 집중력도 더불어 높아진다. 송승준은 “(투수가) 힘 좀 줬네”라면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승부를 예고하는데. 승부욕이 들끓어 오르는 경기장 안, 소리 없는 격전의 결과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계속되는 접전에 이대은은 점차 체력이 소진된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파이터즈 야수들도 다시금 힘을 내기 시작한다. 특히 박재욱과 임상우는 물 샐 틈 없는 철벽 수비로 이대은을 든든히 받쳐주며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간다고. 일진일퇴의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의 균형을 깨뜨릴 팀은 어디일지 궁금해진다.승리를 향한 두 팀의 집념이 돋보이는 경기는 오는 29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7 14:53
프로야구

'배정대·김민혁 콜업' 완전체 된 KT, "폰세 무패 깬 것처럼, '무패' 알칸타라도 깼으면" [IS 수원]

마법사 군단이 완전체가 됐다. 외야수 배정대와 김민혁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두 선수를 콜업했다. 외야수 이정훈이 말소됐다. 두 선수는 후반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었다. 김민혁은 양쪽 손목 부상으로 8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 동안 재활 및 회복 훈련에 매진했고, 배정대는 지난 7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 주루 도중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약 두 달만에 전열에 복귀했다. 이날 콜업된 김민혁은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KT는 허경민(3루수)-스티븐슨(중견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1루수)-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혁이가 2군 경기를 뛰지 않고 올라오긴 했는데, 괜찮을 것 같다"며 "배정대는 90% 정도 몸이 만들어졌다. 수비는 된다고 하니까 경기 막판에 대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입을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 외야수가 돌아왔지만, 당분간 2번 타자는 외국인 타자 스티븐슨이 맡을 예정이다. 지난 8월, 멜 로하스 주니어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들어온 스티븐슨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273, 2홈런, 9타점, 23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0.345)과 장타율(0.406)을 합한 OPS는 0.751.이강철 감독은 "잔상이란 게 무섭다. 스티븐슨이 한화전(8월 7일)에 홈런을 치지 않았나. '치겠다'싶으면 안타를 쳐주더라. 최근엔 공도 잘 골라 나가서 (3번타자) 안현민에게 찬스가 걸린다. 1점 나올 거 다득점으로 이어진다"며 칭찬했다. 한편,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 시절, KT와 6경기 만나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로 강했다. 피안타율도 0.177로 준수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2년 전과는 다를 거라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게 약했지만(5경기 4승 무패), 최근 경기에서 깨지 않았나. 알칸타라를 상대로도 잘 이겨냈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3 16:46
프로야구

'기둥 뽑힐 뻔' 라팍도 구자욱도 돌아온다

일단 한시름을 놨다. 삼성 라이온즈의 핵심 멤버 구자욱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삼성 구단은 지난 22일, "구자욱이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와 서울영상의학과에서 검진한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에 염증 소견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지난 21일 무릎 통증으로 수원 KT위즈전에 결장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 경기(20일 잠실 LG 트윈스전) 전에 비가 오전에 많이 왔는데, (구)자욱이가 수비하면서 조금 미끄러졌다. 지난해 다쳤던 무릎이 조금 불편하다더라"고 전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 주루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전열에서 낙마한 바 있다. 조기 복귀를 위해 해외(일본)에서 치료를 받는 등 노력했으나 결국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 결장하면서 팀의 준우승을 바라만 봐야 했다. 지난해의 악몽이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 중이라 구자욱의 부재는 더욱 커보일 수밖에 없다. 구자욱은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 타율 0.320(503타수 161안타) 19홈런 90타점을 기록 중인 삼성의 간판타자다.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구단 관계자는 "내일(23일) 경기는 정상적으로 준비한다. 상황을 지켜보고 휴식을 더 취할지 바로 출전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팍'도 돌아온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홈 경기가 일주일만에 치러진다. 일정상 달라진 건 없지만, 라팍은 지난 17일 파울 그물 기둥이 무너지는 사고로 시즌 막판 완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해당 기둥은 1루쪽 익사이팅 존을 보호하는 그물망 기둥으로, 지난 17일 대구 삼성-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쓰러졌다. 관중석을 덮친 갑작스러운 사고에 이날 경기는 취소가 됐다. 다행히 오락가락한 비로 관중 입장이 지연된 것이 천운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강풍에 기둥이 쓰러졌다"라고 설명했다. 선수가 짚어 기둥이 쓰러졌다는 말엔 "그동안 (바람 저항으로)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구단은 18일 시공팀을 현장에 불러 경기장 내 모든 기둥을 점검했고, 1, 3루 측 익사이팅존 그물망을 지지하는 기둥 지지대를 추가 설치하는 보완 작업을 걸쳤다. 이후 21일 KBO와 구조검토업체, 감리업체, 구조공학 전문가들과 점검에 나선 구단은 최종적으로 23일 대구 두산전 정상 진행을 결정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23 08:01
프로야구

겨우 잡은 주전인데 불운의 시즌 아웃, '멘털갑' 박승규는 병원 가는 택시 안에서 마음을 비웠다 [IS 인터뷰]

투구에 맞는 순간, 뼈에 이상이 생겼음을 직감했다. 프로 7년 차에 얻은 주전 기회, 잘 나가던 차에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의외로 박승규(25)는 덤덤했다. 부상에 좌절할 법도 했지만, 한 달 뒤도, 하루 뒤도 아닌 바로 당일, 경기장에서 병원으로 이동하던 택시 안에서 박승규는 '내년 준비를 잘해야겠다'라며 평정심을 되찾았다. 박승규는 지난달 30일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상대 투수 정우주가 던진 151㎞ 빠른 공에 오른손 엄지를 맞았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던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오른손 엄지 분쇄골절. 결국 박승규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박승규는 올 시즌 64경기에 나서 타율 0.287(174타수 50안타) 6홈런, 14타점, 39득점, 5도루를 기록한 '복덩이' 외야수다. 출루율 0.377, 장타율 0.420으로 OPS 0.797을 기록했다. 시즌 초중반 리드오프 김지찬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날카로운 공격력과 호수비로 주전 리드오프 외야수 공백을 메우기도 했다. 직전 10경기에서도 박승규는 타율 0.306(36타수 11안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그러던 중 갑자기 찾아온 부상. 허탈하기도, 하늘이 원망도 됐을 법한데, 박승규는 덤덤했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차피 일어난 일이고, 내가 아쉬워하고 후회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라며 "(병원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앞으로 어떻게 잘 회복할지, 어떻게 잘 준비해서 복귀할지만 생각했다. 내년엔 1군에 더 오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술대에 오른 박승규는 이튿날 생일(9월 2일)을 맞았다. 그라운드가 아닌 병상에서 맞는 생일이었다. 박승규는 오른손에 깁스를 한 채 생일 케이크 앞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박승규는 "생일 케이크는 가족이 준비해 줬다.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동료가 병문안을 와줬다. 아무도 안 올 줄 알았는데, 많이들 와줘서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김헌곤, 이성규, 윤정빈 등 많은 형들이 박승규를 위로한 가운데, 그는 특히 구자욱의 메시지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박승규는 "(구)자욱이 형이 '테토남'이라고 해야 하나. 후배들 앞에선 근엄하신 편이다. 나는 자욱이 형이 그렇게 많이 걱정해 주실 줄 몰랐다. 병원에서 생일을 보내는 게 신경이 쓰이셨던 것 같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팀은 다르지만 한솥밥을 먹었던 박해민(LG 트윈스)도 박승규를 걱정했다. 박승규는 신인 시절 '박해민 껌딱지'라 불릴 정도로 따라다니며 많은 걸 배웠던 후배. 박해민은 그런 후배를 위해 사방팔방 해당 부상을 잘 치료하는 병원까지 알아봐 줬다는 후문이다. 박승규는 "구단 트레이너 분들이 좋은 병원에 데려와 주셔서 수술을 잘 마쳤는데, (박)해민이 형이 여러 병원을 수소문해주시는 등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이 모자에 자신의 등번호(66번)를 적고 경기에 나서는 것도 큰 감동이었다고. 프로야구 선수들은 부상 쾌유를 바라는 선수의 이니셜이나 등번호를 모자에 새기곤 하는데, 박승규의 등번호도 이번에 포함이 됐다. 그는 "내 번호가 모자에 새겨진 건 처음인 것 같다. 나도 다른 사람 등번호를 쓴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현재 박승규는 서울 본가에 있다. '독서광'이지만 지금은 책을 내려놓고, 바쁜 시즌 중에는 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TV로 야구를 보고 있는데, 아버지가 '아쉽지 않냐'고 하시더라. '그렇다'고는 했지만, 지금은 내 아쉬움보단 팀이 가을야구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다. 좋아하는 형, 친구, 후배들이다 보니 다들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을 향해 "제가 아프고 나서 정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었다. 그는 "지금 팀이 가을야구 가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데, 팬분들도 끝까지 함께 해서 좀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에필로그 #1. 박해민박해민의 이야기가 나온 김에 박승규의 한국시리즈(KS) 깜짝 투혼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박해민은 삼성 시절이었던 2014년 11월, KS 도중 손가락 인대가 손상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엄청난 통증 속에서도 훈련에 참여하며 출전 의지를 피력했고, 결국 손가락 구분이 없는 스노보드용 장갑을 끼고 대주자로 출전해 팀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제2의 박해민'이라 불리는 박승규는 어떨까. 이에 박승규는 "10월 중순에 수술 부위 핀을 뽑고, 11월 정도에 웨이트 훈련과 기술 훈련을 조금씩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근육을 다친 거라면 어떻게든 KS 의지를 불태워봤을 텐데, 뼈를 다쳤다. 안전하게 내년을 바라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내년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에필로그 #2. 정우주박승규는 자신보다 정우주를 먼저 걱정했다. 박승규는 "경기 후에 정우주 선수가 정말 죄송하다고 전화를 했다. 다음날 (검진 결과) 기사를 보고 다시 메신저로 죄송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야구를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일부러 맞추려고 한 게 아니라는 걸 안다"며 "많은 팬이 저를 응원해 주시고 걱정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만 정우주 선수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해서 걱정이다. 어린 선수고, 일부러 맞춘 게 아니라는 걸 아니까, 정우주 선수도 신경을 안 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승규는 "내가 정우주 선수의 볼을 치려고 한 거고, 정우주 선수도 나를 잡으려고(아웃시키려고) 최선을 다하다가 나온 결과다. 정우주 선수에게도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9.16 11:01
해외축구

“이강인, 심각하지 않다” 동료 피셜 떴다…韓 대표팀부터 이어진 발목 부상 ‘불행 중 다행’

그야말로 불행 중 다행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는 팀 동료의 전언이 있었다.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5~26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중원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가 후반 12분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같은 날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날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뤼카 에르난데스는 부상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에르난데스는 “가장 심각한 건 루카스 베랄두”라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경기 초반에 다쳤고, 이강인은 그다지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심각한 건 베랄두인 것 같다. 경기장에서 꽤 고통스러워했다. (부상이) 최대한 경미한 수준이길 바란다”고 했다.아직 PSG 구단 차원에서 이강인에 대한 부상 정도를 발표하진 않았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우선 에르난데스는 이강인의 부상 정도가 크지 않다고 봤다. 중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후반 10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린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슈팅 직후 디딤발인 오른 발목을 부여잡고 불편함을 호소했다.결국 그는 57분을 소화하고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이번에 다친 오른 발목은 이달 A매치 기간에도 말썽을 부렸던 부위다.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던 이강인은 지난 3일 훈련 도중 패스 게임을 하다가 오른 발목을 접질려 염좌 증세를 느꼈다. 그는 당시 훈련에서 빠지고 재활 치료를 받았고, 지난 7일 미국전에 교체로 나섰다. 사흘 뒤 열린 멕시코전에는 문제없이 선발 출전했다. 앞서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를 부상으로 잃은 PSG는 이날 이강인에 더해 크바라츠헬리아, 베랄두까지 다치며 전력이 약해졌다. 에르난데스 전언대로 이강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PSG로서도 불행 중 다행이다.PSG는 22일 오전 3시 45분 마르세유와 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4:37
프로야구

'드디어' LG 천군만마 돌아온다, "홍창기 13일 1군 등록, 수비는 PS부터" [IS 잠실]

"토요일(13일)에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입니다."LG 트윈스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핵심 외야수 홍창기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홍창기의 몸상태가 좋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5월 13일 키움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수비수와 충돌했다. 검진 결과 왼쪽 측부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정규시즌 아웃이 예상됐지만, 재활 속도가 빨라 정규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해졌다. 지난 9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서 119일 만의 실전에 복귀한 홍창기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예열했고, 이튿날인 10일엔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1군에는 내일(12일) 합류하고, 등록은 모레(13일) 할 예정이다. 당분간 대타로 나선 뒤에 다음주 지켜봐서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LG는 홍창기 이탈 후에도 89경기에서 52승 34패 3무 승률 0.605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선두도 탈환했고, 2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4경기까지 벌린 뒤 매직넘버를 바라보고 있다. 박해민과 문성주, 김현수 등 탄탄한 외야진을 앞세워 홍창기의 공백을 잘 메워냈다. 타선도 유기적으로 잘 흘러갔다. 이제 홍창기가 포함된 타순과 외야진 교통정리를 다시 고민할 때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들어오면 6~7번 타순에서 시작할 것이다. 나중에 컨디션이 올라오면, (홍)창기를 1번에 배치할지 2번에 넣을지 정해서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신민재와 테이블세터를 맡을 예정이다. 염 감독은 "창기가 수비까지 되면 베스트다"라면서도 "웬만해선 안전하게 가려고 한다. (홍창기를) 포스트시즌에야 수비에 투입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최원영(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9.11 16:21
프로야구

'드디어 터졌다' KT 안현민, 35경기-43일 만의 홈런 [IS 수원]

KT 위즈 안현민(22)의 잠자던 홈런포가 드디어 깨어났다.안현민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6-5로 앞선 7회 말 달아나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안현민은 무사 1루에서 LG 이정용의 시속 129㎞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1.2m의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안현민의 홈런포는 7월 23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35경기 43일 만이다.안현민의 최근 홈런도 없었지만 지난달 타율 0.234 0홈런 7타점으로 주춤했다. 최근에는 수비 도중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안현민은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루타를 터뜨렸고, 이날 2루타(6회)와 홈런으로 장타력 가뭄에서 벗어났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0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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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데뷔전 2안타' 김하성이 밝힌 이적 심경 "내가 건강했더라면...그래도 주전 유격수 기쁘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뒤 애틀랜타 브레이스로 옮긴 김하성(30)은 이번 이적과 관련해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굉장히 아쉬워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건강을 유지했다면 더 많은 경기를 뛰었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늦게 돌아왔고, 이후에도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통증으로 자주 이탈했다. 결국 올 시즌 24경기 타율 0.214 2홈런 5타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결국 탬파베이 구단은 1+1년 최대 2900만 달러(404억원)에 영입한 김하성을 지난 2일 웨이버로 공시했다. 그는 곧바로 애틀랜타와 계약했고, 3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새 팀에 합류했다. 애틀랜타는 NL 동부지구에 속한 명문 팀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거의 희박한 상황. 김하성의 영입은 내년 시즌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올 시즌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 OPS(출루율+장타율)이 0.524로 전체 30개 팀 중 가장 낮다. WAR(팬그래프 기준)은 0.1로 전체 29위.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남은 시즌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스닛커 감독은 "김하성이 매일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하더라. 특별한 요청이 있으면 하루 휴식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은 좋은 선수"라며 "유격수를 구하기 쉽지 않은데 좋은 영입"이라고 반겼다. MLB닷컴도 "김하성이 2022~2024년 fWAR 10.4를 기록했다.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려는 애틀랜타 구단에 김하성이 합류한 건 흥미로운 영입"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수비에 집중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라며 "어느 선수든 한 포지션에서 뛰고 싶어할 것이다. 유격수가 주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당시 팀 동료였던 주릭슨 프로파와 재회했다. 이에 팀 적응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 김하성은 "프로파는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자 가족처럼 느껴진다"라며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뛰어 정말 기쁘다.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로 올랐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초구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팀이 3-4로 뒤진 7회 초 바뀐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9회 초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선 내야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마지막 기회를 놓쳐 3-4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5.09.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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