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조아제약]'외야수 보살 1위' 배정대, 수비상 수상…KT는 프런트상
KT 주전 중견수 배정대(25)가 KBO리그에서 가장 수비력이 좋은 선수로 인정받았다. '만년 유망주' 배정대는 2020년을 크게 도약했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타격 능력이 향상됐고, 마침 주전 우익수였던 강백호가 1루수로 전향하며 생긴 자리를 배정대가 차지했다. 원래 강점이었던 수비 능력이 더 빛났다. 타구 판단 능력, 수비 범위, 송구 능력 등 모두 뛰어났다. 배정대는 올 시즌 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보살(13개)을 기록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포구 능력과 더불어 어깨까지 좋은 외야수는 NC 나성범 이후 오랜만에 본다"며 배정대의 등장을 반겼다.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비상 선정에 이견은 없었다. KT는 신인상, 수비상 배출에 이어 프런트상도 받았다. 이는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탁월한 현장 지원 능력을 보여준 팀에게 주는 상이다. 올 시즌에는 구단 내부의 갈등이 외부로 드러난 팀도 몇몇 있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 팀은 (프런트와의 관계가)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며 이숭용 단장 이하 스태프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 시즌 KT는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상호 존중과 협력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과다. 안희수 기자
2020.12.08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