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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서세원 사망→이승기♥이다인 결혼.. 방송계 변화와 논란까지 [상반기 결산] ①

2023년 절반을 달려온 지금, 방송계는 스타들의 갑작스러운 죽음부터 결혼 그리고 음주운전, 끊이지 않는 학폭 논란까지 다사다난했다. 여기에 미디어 방송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상파 3사에 이어 tvN도 수목극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했다. 팬데믹 이후 시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콘텐츠를 볼 수 있는 OTT를 찾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유튜브 웹 예능과 넷플릭스 작품 등이 각광받고 있다. 스타들에게도 방송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2023년 상반기를 돌아봤다. ◇ 서세원, 캄보디아서 갑작스런 사망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항년 67세. 유족들이 캄보디아를 찾아 장례 절차, 부검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한 끝에 시신은 현지에서 화장됐다.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던 서세원이 링거를 맞던 중 사망한 건 의료과실로 의심된다며 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여기에 서세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했다는 캄보디아 간호사A씨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렇지만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현지 경찰이 이미 사건 수사를 종결하고 시신이 화장됐기에 그대로 마무리됐다. ◇ 이승기♥이다인, 세븐♥이다해 결혼.. 엄현경♥차서원 결혼 약속까지 2023년 상반기에는 연예계 공식커플이 결혼을 하거나, 새로운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팔방미인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은 지난 2021년 열애를 인정한 후 약 2년여 만인 지난 4월에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축복을 받아야 할 결혼이지만 이다인의 어머니인 견미리와 그의 남편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들을 비롯해 결혼식 과정에서 PPL협찬이 있었다는 억측까지 제기된 것.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SNS에 “나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라고 토로하며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매체들을 지목하며 정정 보도를 요구하기도 했다.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도 공개연애 8년 만인 지난 5월 6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두 사람은 이후 SBS ‘동상이몽2’를 통해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세븐과 이다해 모두 데뷔 20년을 넘긴 스타인만큼 결혼식은 가수 태양부터 거미, 바다 그리고 방송인 조세호와 김준호, 배우 소유진 등이 참석하며 시상식 라인업을 방불케 했다. 갑작스럽게 결혼소식을 알린 예비부부도 탄생했다.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이 6월 5일 결혼 소식을 전한 것.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종영한 MBC ‘두 번째 남편’을 인연으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가 관계가 발전했고 이 과정에서 새 생명이 찾아와 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의 결혼식은 현재 육군으로 군 복무 중인 차세원이 제대한 후 올려질 예정이다.◇ tvN 수목극 폐지와 KBS수신료 분리징수 논란으로 ‘위기론’ 대두 2023년 상반기에는 방송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tvN이 지난 4월 지상파 3사(MBC·KBS·SBS)에 이어 수목극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한 것. tvN 측은 “지상파 3사의 수목극 편성 중단 등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드라마·예능·교양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유동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경기 악화에 따른 광고시장 축소와 OTT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들이 커지면서 방송계에 변화가 찾아온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최근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의 경우 드라마를 다 찍어도 편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사전 약속과 달리 상황이 여의치 않아 원치 않은 시간대에 편성될 때가 많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배우 김동욱이 주연을 맡은 KBS2 새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tvN 새 월화극 ‘이로운 사기’ 편성이 겹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21일 KBS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령 개정을 막아달라며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지상파의 위기론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앞서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관련해 김희철 KBS사장이 자신의 진퇴를 걸고 철회해달라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지상파의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럴 때 일 수록 연예인들과 시청자 모두가 원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유튜브 예능 전성시대, 시사다큐도 이젠 OTT로 2023년 상반기는 그 야말로 OTT플랫폼의 전성기가 펼쳐졌다. 유튜브 웹예능을 통해 많은 스타들이 발굴되기도 하고, 기존 스타들이 웹예능으로 넘어가 활약하기도 했다. ‘다나카’로 익숙한 개그맨 김경욱은 유튜브 채널 ‘나몰라 패밀리 핫쇼’에서 일본인 콘셉트로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과 같은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김경욱은 SBS ‘라디오스타’, MBC ‘복면가왕’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개그맨 이용진 또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튀르퀴예즈 온 더 블록’ ‘바퀴 달린 입’ ‘용진건강원’ 등 웹예능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지상파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에스파, 블랙핑크, BTS 등 글로벌 스타들이 컴백과 동시에 래퍼 이영지가 MC로 있는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눈도장을 찍는 것만 봐도 웹예능이 얼마나 대세인지 알 수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웹예능의 경우 가성비가 좋고,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출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의외의 인물을 발굴하는 새로운 통로가 되기도 한다”면서 “기존 지상파와는 다른 효과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웹예능을 통한 제작사들의 시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비단 이러한 움직임은 예능뿐만이 아니다. 이젠 시사다큐도 OTT로 보는 시대가 왔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등 4개 사이비 종교의 실체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공개 당시 3월 2주 차 굿데이터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조사 결과 1위에 올랐다. 부산 최대 규모의 부전 시장에서 소매치기범을 쫓는 부산진경찰서 강력 6팀을 그린 웨이브 오리지널 ‘국가수사본부’도 지난 3월 공개된 후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며 매주 신규유료가입, 시청시간 부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자 층이 넓은 예능과 달리 시사다큐 마저 OTT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같은 제작비라도 지상파와 OTT에서 제작할 수 있는 스케일이 다르다”면서 “또 지상파는 외부 압력이 많아 제작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100%로 콘텐츠를 만들 수 없지만 OTT는 그런 점에서 자유롭다. 수위도 높게 할 수 있고 날 것 그대로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OTT 시사다큐가 지상파에 비교해 더 진실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새론·진예솔 음주운전 → 황영웅·안길호PD 학폭논란까지 2023년 상반기에는 ‘학폭’과 ‘음주운전’으로 시끄러웠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김새론은 지난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새론은 선고를 앞두고 생활고 논란 등으로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다.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후반부 분량이 줄면서 사라졌다. 지난해 9월 제주도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된 곽도원은 지난 19일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그가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와 영화 ‘소방관’은 사건 이후 공개 일정을 잡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배우 진예솔도 지난 12일 음주운전을 한 상태에서 하남 방향을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두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으로 출연작들이 계속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회적인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제작사들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하는 건, 비단 음주운전 뿐이 아니었다. 트롯 가수 황영웅은 상해죄 전과부터 학폭 등으로 구설에 올라 MBN‘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을 앞두고 하차했으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들의 학폭 의혹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차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여기에 학교폭력 피해를 다룬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까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그가 출연한 영화와 넷플릭스 시리즈 등이 개봉이 표류되거나 배우를 교차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7 06:00
뮤직

[위기의 K콘텐츠] 편성 못 잡은 드라마 80편, 미개봉 영화 57편, K팝 성장세도 뚝↓①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BTS로 상장되는 K팝이 글로벌 주류 편입을 눈앞에 뒀으며, 넘을 수 없는 산인 줄 알았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도 한국 영화를 주목한 지 수년. 이런 상황에서 내수시장에서는 ‘K콘텐츠 위기론’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가 외면 받고 있으며, 방송가는 연이어 허리띠를 졸라매며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있다. K팝의 성장세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둔해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잘나가는 K콘텐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백년대계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편집자 주>K콘텐츠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 등 이름만 들어도 K콘텐츠를 대표하는 결과물들이 쏟아졌고, 최근에는 ‘더 글로리’와 세븐틴 등이 K콘텐츠 위상을 높혔지만, 이 같은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영화, 드라마, K팝 등 K콘텐츠 전반적인 상황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다리를 걷고 있다.전세계에 K콘텐츠 바람을 일으킨 K드라마는 현재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지상파 3사를 비롯, 케이블 채널 tvN 등이 잇따라 경기 악화로 인한 광고 축소 등을 이유로 수목극을 폐지했다. 드라마 편성이 줄어든 건, 단순한 문제가 결코 아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K콘텐츠 바람이 일면서 편성을 안잡은 상태로 대거 사전제작된 드라마들이 갈 곳이 없어졌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현재 방송계에선 80여편의 드라마가 편성을 못 잡고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50여편은 이미 사전제작됐고, 30여편은 현재 제작 중이지만 역시 편성을 잡지는 못한 상태라는 것. 이런 상황이다보니 지상파나 tvN, JTBC 등에서 거절당해 그보다 채널파워가 적은 곳에 안좋은 조건으로 간신히 편성을 잡는 경우도 왕왕 있다. 실제 톱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계속 편성이 안 잡히다가 ENA로 가게 된 일이 최근 벌어져 업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국내 한 유명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지상파, 케이블 편성이 안 잡힌 상태에서 OTT 방영을 겨냥해 사전 제작되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그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채널이든 OTT든 편성이 된 경우가 많지 않다”면서 "최근 파악된 것만 100여개의 작품이 사전 제작됐으나 80여편 정도가 편성을 못 잡은 것으로 안다. 특히 자본력이 안되는 제작사의 작품들은 아예 방영을 포기하고 회사마저 줄도산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라며 심각한 K드라마 제작 환경을 토로했다.이렇게 사전제작을 했지만 편성이 안된 드라마들은, 시간이 흐르면 헐값에 모든 권리를 채널에 넘길 수 밖에 없다. 과거에도 제작사들이 사전제작을 한 뒤 방송사에 방영권만 팔려 했다가 여의치 않게 되자 결국은 헐값에 팔게 된 사례들이 있었다. 최근에는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팬데믹 기간 중 넘쳐났던 자금들이 K드라마에 쏠렸고, 굳이 방송사가 아니더라도 OTT 등 플랫폼이 다양해졌다는 생각에 너무 많은 드라마들이 사전제작된 것. 이 드라마들이 경기가 악화되면서 방송사들이 편성을 줄인데다 갑이 된 OTT 회사들로선 굳이 비싼 값에 사들일 이유가 없기에, 허공에 떠버린 셈이 됐다. 이는 마치 2019년까지 한국영화계가 호황을 겪으면서 너무 많은 영화들이 제작됐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극장 상영이 어려워지면서 표류하게 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즉 K드라마 산업은, K영화산업이 코로나 기간 겪은 위기가 이제 비로서 시작된 셈이다. 치솟은 드라마 제작비에 비해 수익을 얻는 방법이 지극히 제한적인 것도 K드라마 산업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드라마 제작비는 매해 2~3배씩 늘어나는 추세다.5~6년 전만 해도 회당 평균 제작비가 5,6억원이었던 데 비해 현재는 회당 평균 제작비가 15억원 가량으로 늘었다. 코로나 기간 제작 편수가 늘면서 배우 출연료는 계속 오르고, 스태프 인건비도 계속 오른 반면 수익 구조는 달라진 게 없다. 광고비가 회당 15억원을 감당할 수도 없을 뿐더러 경기 악화로 광고가 크게 줄었다. 특히 드라마는 IP(지적 재산권) 대부분을 채널이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제작사 몫으로 돌아오는 게 많지 않다. 해외 판매도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 해외 방영권을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제작비에 도움은 될지언정 수익으로 돌아오지는 않고 있다. 높아지는 제작비는 글로벌 OTT가 주도하기도 한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높은 퀄리티를 요구하는 글로벌 OTT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하면서 드라마를 만들다보니,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더글로리’ ‘스위트홈’ ‘카지노’ 등의 수작들이 만들어져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높은 제작비가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고 이는 곧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로도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다.하지만 모든 드라마의 제작비가 높아질 수도 없고, 그 제작비를 감당할 수도 없다. 익명을 요구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OTT가 도래할 때부터 K드라마 시장이 무너질 거 같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일찍이 나왔다. 그 우려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은 드라마들이 제작돼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게 문제다. OTT로 사전제작이 일반화되고 그러다보니 제작기간이 엄청 길어져 제작비가 더 치솟았다. 작품수가 늘어나다보니 실력이 안되는 배우들도 주연이 되고 몸값이 오른다. 하지만 부족한 연기력 탓에 작품 퀄리티는 떨어지고 결국 시청률은 안나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라고 토로했다.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회사는 투자하는 한국 작품은 모든 IP를 가져가고, 제작 수수료만 지급하고 있기에,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K드라마 산업은 막대한 자본을 가진 글로벌 OTT회사의 하청업체로 전락하게 된다. 넷플릭스가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독이 된 성배다. 드라마 제작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넷플릭스 의존도가 더욱 커지게 됐기 때문이다. 한 메이저 스튜디오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제작비를 집행할 재정이 안되기 때문에 큰 제작비가 투입되는 작품들이 OTT와 손을 잡지 않으면 제작이 어려운 상태”라면서 “자력갱생이 안되다 보니 넷플릭스 의존도만 자꾸 늘어난다. 자금력이 좋은 넷플릭스가 흔들리면 K드라마 수명도 끝날 것이다. 내년까지는 상황이 더 안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사 직전까지 내몰렸던 한국영화계는 좀처럼 상황이 좋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근 상황은 더 악화됐다. 3년 연속 오른 극장요금과 OTT 활성화, 짧은 OTT 홀드백, 한국영화 실망감 등이 겹치면서 한국영화 관객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올빼미’ 외에 지금까지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영화는 단 한편도 없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에 만들어지고 아직 공개되지 못한 미개봉영화는 57편 가량이다. 이 영화들의 순제작비는 5500여억원에 달한다. 미개봉영화들이 쌓여 있다보니 새로운 영화가 투자가 되지 않고 있다. 올 1/4분기 프리 및 촬영진행을 하고 있는 투자된 한국영화들은 겨우 9편으로 추정된다. 약 986억원 규모다. 더 심각한 건, 올 하반기에는 투자 계획이 있는 한국 영화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2024년 극장가와 한국영화산업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을 것으로 보인다. K팝의 성장세는 그나마 꾸준한 편이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약 7400만 달러부터 2021년 약 2억 2200만 달러까지 매년 60, 70% 가량 K팝 음반 수출액이 늘었다. 그러다가 지난해에는 4%대 증가로 2억 2300만 달러에 그쳐 K팝 위기론을 부추겼다. 하지만 올해 1~4월 음반 수출액은 8386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약 49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68% 상승,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출액 역시 전년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다만 문제는 양극화다. 이번 음반 수출은 국내 4대 가요기획사 가운데 하나인 하이브가 주도했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기반으로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인 9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에서 1위를 거머쥔 방탄소년단 지민의 해외 앨범 판매 실적이 담겼다. 또한 하이브 산하 기획사의 세븐틴, 뉴진스, 르세라핌 등의 앨범 해외 판매 실적이 수출액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터차트 관계자는 “음반 판매량은 팬덤의 크기에 따라 확연히 차이난다. 지금까지 국내외적으로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하이브 산하 기획사 아티스트(르세라핌, 뉴진스, 세븐틴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하이브 독식 체제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라며 “팬덤의 힘이 비교적 약한 타 아이돌 그룹이나 타 장르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은 현저히 낮은 편”이라고 짚었다. 이런 행태가 계속될 경우 대형기획사와 중소기획사 글로벌 수익 구조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국내 시장에서도 대형기획사와 중소기획사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만큼 자칫 K팝 산업이 공룡만 살아남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다양성이 사라진 K팝의 경쟁력이 줄어둘 수 밖에 없다. 이미 일부에선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 중소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많은 K팝 아이돌그룹들이 월드투어를 개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에서는 천편일률적인 K팝 아이돌 음악 스타일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결국 대형기획사의 인기 아이돌그룹 콘서트만 소비되고 중소기획사와의 수익 격차는 더욱 늘어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2 06:00
드라마

"작정하고 후벼파줄게" '이브' 서예지, 유선에 인생 파멸 선포

'이브' 서예지가 유선에게 인생 파멸을 선포했다. '창' 서예지와 '방패' 유선의 맞대결에 불이 붙으며, 2막 오픈과 동시에 쫄깃한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수목극 '이브' 9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6%,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5.2%로,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이라엘(서예지)과 한소라(유선)의 본격적인 맞대결이 시작된 가운데, 서은평(이상엽)이 라엘을 향한 본심을 고백했다. 라엘은 강윤겸(박병은)과 소라 사이에 생긴 균열을 치밀하게 파고들어 두 사람을 이혼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그녀의 계획은 쉽지 않았다. 라엘이 남편의 불륜 상대임을 알게 된 소라는 유치원 학부모들 앞에서 라엘의 뺨을 때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소라는 "그이는 잠깐의 욕구를 해소한 것"이라면서 라엘 덕분에 쇼핑몰을 받고 경영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윤겸과의 굳건한 애정을 과시했다. 더욱이 때마침 온 윤겸이 자신에게 별다른 내색하지 않은 채 소라와 팔짱을 끼고 나가자, 라엘은 사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전개에 혼란스러워졌다. 모든 상황을 들은 은평은 혹여 라엘이 복수로 인해 다치진 않을지 시종일관 라엘을 염려했다. 하지만 라엘이 삶에 대한 미련 없는 염세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은평은 그동안 숨겨온 본심을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너 나한테 내 존재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야. 부담 가져. 이 세상에 널 이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부담"이라며 다치지 않고 복수를 끝낸 뒤 대답해 달라고 전해 라엘과 은평의 관계 변화에 관심을 높였다. 이윽고 은평은 라엘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평은 대통령 비서실장 제안을 수락하며 복수 대상들의 세계에 침투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그는 라엘과 같은 기업 LY의 피해자가 윤겸에게 의문의 서류를 전하는 것을 목격하고, 윤겸 모르게 서류를 바꿔 치기 하는데 성공했다. 그 서류는 다름아닌 라엘의 신상 정보였고, 라엘은 복수 동반자인 장문희(이일화)가 윤겸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리려 했음을 깨닫고 이루 말할 수 없는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라엘은 문희를 향해 들끓는 복수심을 드러냈다. 라엘은 악마가 자신의 복수 대상들을 한 명씩 죽이는 오랜 꿈을 언급하며, 사실 꿈속의 그 악마는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윤겸에게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이성을 잠식시킬 수 있다면서, "날 지옥에 빠트린 놈들 숨통은 내가 끊어줘야죠"라며 꿈속 악마 같은 잔혹함을 뿜어냈다. 그리고 그녀의 섬뜩함을 확인한 문희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소라의 결핍이 드러나 이목을 끌었다. 소라의 부친 한판로(전국환)는 윤겸에게 뒤통수를 맞은 뒤, 남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소라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결국 소라는 무릎을 꿇고 비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때 소라 부녀의 모든 대화를 들은 라엘은 그녀를 비롯한 유치원 학부모들에게 집합 문자를 보내 그녀의 화를 돋궜다. 이에 소라는 라엘과 눈을 맞추던 윤겸을 떠올리며, 윤겸을 향한 살인 충동까지 느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아찔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때 윤겸과는 여전히 쇼윈도 부부일 뿐, 한판로 때문에 쇼핑몰과 이사 자리를 놓고 딜을 하느라 분을 삭힐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사연이 드러났다. 방송 말미 라엘은 소라에게 인생을 파멸시키겠다고 선전포고 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소라는 라엘에게 유치원에서 퇴출시키겠다 전했다. 하지만 라엘은 "퇴출은 내가 아니라 한소라씨가 당할 것"이라고 반박하며 광기 서린 웃음을 터뜨려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후 라엘은 소라에게 전화를 걸어 "네 인생을 아주 작정하고 후벼파줄게. 우리 중, 누가 이길까?"라고 도발해 본격적인 대립의 서막을 알렸다. 무엇보다 엔딩에는 라엘의 선포에 독기가 차오른 소라와 라엘을 소중하게 품에 안은 윤겸, 그런 윤겸의 품 속에서 서늘한 눈빛을 내비치는 라엘의 면면이 교차되며 한층 격정적으로 휘몰아칠 운명의 소용돌이를 예상하게 했다. 라엘이 어떤 복수 행보를 보여줄지, 라엘과 소라의 맞대결에 주목된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오늘(30일) 오후 10시 30분에 10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30 10:02
드라마

'이브' 서예지, 이일화 향한 적대감 표출 공조 끝나나

'이브' 서예지가 복수 동반자 이일화를 향한 적대감을 내비친다. 그녀의 배신 계획을 알아챈 것인지 궁금증이 쏠린다. tvN 수목극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지난 22일과 23일 방송분에서 이라엘(서예지)은 강윤겸(박병은)의 아내 한소라(유선)가 자신의 친모 김진숙(김정영)을 살해했음을 확신했다. 라엘은 13년동안 설계해온 복수 계획을 전면 수정해 소라를 이혼시키고 기업 LY의 안주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들은 복수 동반자 장문희(이일화)는 자신의 플랜에서 벗어난 라엘을 못마땅해 하며, 그녀의 신상을 윤겸에게 넘기고자 하는 배신을 내비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고조됐다. 이 가운데 28일 공개된 스틸 속 라엘은 문희의 손목을 덥석 쥐고 매섭게 쏘아보고 있어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그런 라엘의 눈빛에는 적대감과 분노의 불길이 일렁이는 듯해 보는 이들의 등골까지 서늘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문희는 살기등등한 라엘의 압박에 하얗게 질려 옴짝달싹 못하면서도, 그녀와 눈을 맞춘 채 대치하는 모습. 눈을 맞춘 두 사람 사이에 적막감이 흐른다. 라엘이 문희의 배신 계획을 알아챈 것인지, 13년간 함께 복수를 설계해온 이들의 관계가 분열될지 관심이 높아진다. '이브' 제작진은 "2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라엘의 서늘한 복수심이 극으로 치닫는다. 복수 대상들을 더욱 처절하게 파멸시키려는 라엘과 계획대로 복수를 진행하고자 하는 문희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며 긴장감이 더해갈 예정이다. 이들의 복수 행보를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내일(29일) 오후 10시 30분에 9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8 17:18
연예일반

'이브' 서예지, 박병은 아내 유선과 독대

tvN 수목극 ‘이브’ 서예지가 박병은의 아내 유선과 독대하는 스틸이 7일 공개됐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이브’ 측이 공개한 스틸에는 서예지(이라엘)와 박병은(강윤겸) 아내 유선(한소라)가 맞대면하고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서예지는 박병은을 향한 유혹과 복수심을 완벽하게 지운 채 단아한 모습으로 소라 앞에 앉아있다. 특히 서예지는 당찬 눈빛을 반짝이며 부드러운 미소로 유선과 마주 대면하고 있는 반면, 유선은 서예지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는 듯 경계심이 드리운 매서운 눈빛을 내비쳐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어진 스틸 속 유선은 서예지를 향한 경계심을 거둔 채 미소를 띠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유선의 미소에 담긴 의미와 유선과 마주한 서예지의 의도가 무엇일지, 서예지와 유선이 앞으로 형성할 새로운 관계에 대해 궁금증이 고조된다. 나아가 서예지가 앞으로 유선을 징검다리 삼아 박병은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상상을 초월하는 라엘의 복수 설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6.07 09:44
드라마

'이브' 서예지, 오로지 복수 위해 13년 치밀하게 설계된 인생

'이브' 방송 첫 주부터 서예지의 인생 속에 복수를 위해 설계된 위장 설정들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수목극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방송 첫 주부터 파격적인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13년간 복수를 위해 치밀하게 설계해온 이라엘(서예지)의 인생이 베일을 벗기 시작하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드러난 이라엘의 인생 속 복수를 위한 위장 설정 세 가지를 짚어본다. #1 이라엘 아닌 제2의 이름 김선빈 라엘이 자신의 본명이 아닌 또 다른 이름 김선빈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방송에서 서은평(이상엽)은 라엘의 생사 확인을 위해 강윤겸(박병은)의 주변을 조사하던 중 찍은 사진 속에서 라엘을 발견하고, 그녀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하지만 라엘은 자신을 김선빈이라고 소개했고, 스튜디오 곳곳에 놓인 상장들에도 김선빈이라는 이름으로 기재되어 있어 그녀가 복수를 위해 이름까지 바꾸고 살아왔음을 예상하게 했다. 하지만 은평은 끝내 김선빈이 라엘임을 확신, 라엘의 과거와 정체를 모두 알고 있는 그가 복수극의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모았다. #2 장문희와 가짜 모녀관계 라엘은 모친 김진숙(김정영)이 아닌 장문희(이일화)와 가짜 모녀관계를 이루고 살았다. 라엘은 은평 앞에서는 물론 남편 장진욱(이하율), 딸 장보람(김시우) 앞에서까지 문희와 다정다감한 친 모녀관계인 것처럼 행동했지만, 단 둘이 있을 때면 180도 돌변했다. 특히 은평이 라엘을 찾아오자 문희는 "우린 10년이 넘도록 준비했습니다. 누구한테도 방해받아서는 안 됩니다"라며 혹여 복수 과정에 문제가 생길까 싶어 신경이 곤두선 모습으로 라엘의 복수극에 가담한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라엘의 친모 진숙은 주민등록이 말소돼 찾을 수 없는 행방불명 상태. 이에 행방이 묘연한 진숙의 생사여부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3 윤겸에 대한 복수를 위해 의도된 탱고+반도네온, 그리고 결혼 복수를 위한 것들로 가득 채워진 라엘의 비밀의 방이 오픈된 가운데, 한쪽 벽면에는 복수 대상과 관련된 모든 인물들의 사진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띈 것은 201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속 윤겸과 라엘의 남편 진욱이었다. 앞서 라엘은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춤인 탱고와, 많이 연주되는 악기인 반도네온을 매개체로 윤겸의 마음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이는 탱고와 반도네온이 복수를 위한 설계 중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든 한편, 라엘이 윤겸과 진욱의 관계를 미리 알고 있었음을 예상하게 했다. 이에 남편 진욱과 결혼한 이유 또한 복수를 위한 것인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브'는 촘촘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라엘의 인생이 베일을 벗으며 과연 어디까지가 설계된 것인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라엘에게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을 느끼기 시작한 윤겸의 모습이 담긴 바, 앞으로 어떤 전개가 휘몰아칠지 관심이 더욱 증폭된다. 8일 오후 10시 30분에 3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6 21:09
드라마

'이브' 서예지, 박병은 향한 과감 유혹 돌입‥숨멎 긴장감 3.7%

'이브' 서예지가 박병은을 향한 과감한 유혹에 돌입, 본격적인 복수극의 시작을 알려 숨멎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극 '이브'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3%,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2%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라엘(서예지)은 윤겸(박병은)에게 다가갈 구실을 만들기 위해 윤겸의 아내 소라(유선)과 학부모들 사이에 갈등을 촉발시킨 뒤 이들의 갈등에 곤란해하는 유치원 원장(이지하)을 찾아가 자신에게 화해시킬 복안이 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윤겸은 라엘 부부의 정사를 목격한 뒤 라엘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더욱이 자신을 쥐락펴락하는 장인어른 한판로(전국환), 소라의 압박 속에 라엘을 향한 이끌림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에 학부모들의 갈등과 관련된 라엘의 연락을 받고 그녀의 발레 스튜디오를 찾은 윤겸은 아내를 대신해 상대 학부모에게 사과를 하겠다 전하면서도, 라엘에게 온 신경이 쏠린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윤겸은 딸 다비(노하연)를 매개체로 라엘과 거듭 마주하게 됐고, 그녀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어갔다. 이 가운데 라엘은 윤겸을 향해 한층 과감해진 유혹을 시작해 이목을 끌었다. 윤겸이 반도네온을 보고 반가워하자 라엘은 즉석으로 연주를 선보인 데 이어 반도네온 선율에 빠져든 윤겸에게 손을 내밀었고, 윤겸은 자신도 모르게 라엘의 손을 잡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때 라엘은 윤겸의 손을 맞잡고 몸을 밀착시켰고, 이에 서로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탱고를 추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윤겸은 라엘에게 끌리고 있는 자신의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을 느끼고 쇼윈도 부부와 같은 아내 소라와 5년 만에 관계를 맺으며 라엘을 떠올렸다. 이때 소라는 윤겸의 마음은 추호도 알지 못한 채 남편의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에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은평(이상엽)은 라엘의 이름으로 온 택배를 받은 후 라엘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다. 이윽고 은평은 라엘의 부친을 죽음으로 몰았던 판로와 윤겸의 주변 조사 중 찍은 사진 속에서 라엘을 발견하고, 그녀의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하지만 라엘은 자신을 김선빈이라 소개했고, 은평은 자신이 알던 라엘의 모친 김진숙(김정영)이 아닌 장문희(이일화)가 모친이라며 들어서자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라엘이 복수를 위해 이름은 물론, 가족관계까지 주도 면밀하게 설계해 놓은 것. 그러나 은평은 너무도 닮은 라엘의 사진을 유심히 살피던 끝에 그녀의 정체를 확신했다. 이에 라엘의 과거와 정체를 모두 알고 있는 은평이 복수극의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함께 라엘의 스튜디오 내에 있던 비밀의 방이 오픈 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여러 장소에 위치한 CCTV 화면과 각종 자료들이 수많은 모니터를 가득 채운 가운데, 한쪽 벽면에는 복수 대상과 관련된 모든 인물들의 사진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었다. 특히 2011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윤겸과 라엘의 남편 장진욱(이하율)이 함께 찍힌 사진이 포착돼 탱고는 물론 남편까지 복수를 위한 설계의 일부였음을 예상하게 했다. 무엇보다 엔딩에서는 단호한 눈빛을 빛내는 라엘과 라엘을 떠올리는 윤겸, 남편을 껴안으며 행복한 눈물을 흘리는 소라, 확신에 찬 은평의 면면이 교차되며 긴장감을 선사해 향후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3 08:25
드라마

'이브' 박병은, 서예지-이하율 정사 목격 충격 엔딩 첫방 3.6%

'이브'가 첫 회부터 파격적인 전개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극 '이브'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4%,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3%, 최고 3.8%를 기록, 전국 기준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스캔들에 휩싸인 박병은(윤겸)의 모습으로 시작돼 관심을 높였다. 기업 LY의 최고 경영자인 박병은은 누적 수출액 1100억불 달성 기념 축사를 하던 중 내연녀 지라시가 터지며 순식간에 세간의 이목을 받게 됐지만, 아무런 해명없이 행사장을 떠났다. 그 길로 서예지(라엘)에게 향한 박병은은 그녀를 소중하고 간절하게 품에 안아 애절한 마음을 느끼게 했다. 반면 서예지는 감정을 알 수 없는 눈빛을 내비쳐 궁금증을 유발했다. 동시에 남편 박병은의 스캔들이 터지자 분노를 폭발시킨 유선(소라), 걱정 가득한 이상엽(은평)의 면면이 담기며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이윽고 시간은 3개월 전, 상위 0.1%만이 다닐 수 있는 리얀 유치원의 입학식 당일로 거슬러 올라갔다. 박병은은 아내 유선이 옆에 있음에도 애정 어린 시선 한번 주지 않은 채 그저 공허한 표정으로 축하 공연을 보며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그 순간 반도네온 연주와 함께 무대 위로 걸어 나온 서예지는 격정적인 탱고 선율에 맞춰 강렬하고 유혹적인 탱고 무대를 선보였고, 박병은은 시선을 단숨에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치명적이도록 위험한 서예지의 눈빛과 그런 서예지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는 박병은의 모습이 교차되며 텐션을 단숨에 고조시켰다. 이후 박병은의 시선은 자연스레 서예지에게 향하면서도 경계심을 내비쳐 관심을 모았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박병은과 서예지의 남편 이하율(장진욱)의 친분관계가 드러나 남편조차 복수를 위한 서예지의 치밀한 설계 중 일부분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서예지가 '복수를 위한 인간 병기'로 거듭나게 된 과거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13년 전 국정원 소속이었던 정해균(김정철)은 기업 제딕스를 차지하고자 하는 국무총리 전국환(한판로)의 지시로 제딕스 사장이었던 서예지의 부친 조덕현(이태준)에게 산업 스파이였다는 거짓진술을 받아내고자 했다. 하지만 조덕현은 끝까지 저항했고 결국 계속된 구타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아빠의 죽음을 모두 지켜본 서예지. 그녀는 당시 인권 변호사였던 이상엽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떠나게 된 가운데, "어느 날 저들의 불행이 떠들썩하게 알려지면 저를 떠올려주세요. 갚아줄 거거든요. 10배로"라며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빛을 내비쳐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후 서예지는 이상엽과의 연락조차 끊은 채 치밀하게 복수를 설계해왔고, 13년의 설계 끝에 전국환의 사위인 박병은을 타깃으로 복수를 시작하게 됐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져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유치원 입학식 당일 서예지는 철저하게 계산된 움직임으로 박병은을 스쳐 지나가고, 그가 보는 앞에 팔찌를 떨어뜨리며 의도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에 박병은은 떨어진 팔찌를 건네 주고자 서예지를 따라갔고, 여성공연자 전용대기실의 열린 문틈 사이로 서예지 부부의 정사를 훔쳐보게 돼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서예지의 설계였고, 놀란 기색 하나 없이 박병은과 눈을 맞춘 채 정사를 나누는 서예지의 모습이 아찔한 긴장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말미 '높은 계층에 속한 당신들의 삶, 가까이 가기엔 멀지만 지름길로 안내할 열쇠는 당신의 마음. 손에 쥐는 순간 나를 태우던 지옥 불에 너희 모두를 끌고 들어 가리라'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모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듯 자신감에 찬 눈빛으로 슬며시 미소 짓는 서예지의 모습이 담겨 앞으로 어떤 복수의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브'는 첫 방송부터 파격적인 전개로 숨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서예지, 박병은의 밀도 높은 열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예지는 탱고를 추며 눈빛, 손끝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아내는가 하면, 박병은을 볼 때면 강렬하고 매혹적인 눈빛을 내비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병은은 서예지에 대한 호기심과 경계심으로 시시각각 변화되는 윤겸의 감정을 섬세한 눈빛 연기로 담아내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서예지의 탱고 무대를 보며 시선을 빼앗긴 순간, 서예지 부부의 정사를 목격한 순간에서는 두 인물의 시선이 농밀하게 교차되는 연출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브' 2회는 오늘(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2 11:53
연예일반

이하율, '이브' 출연..서예지 남편 된다

배우 이하율이 tvN 새 수목극 '이브'에 출연한다고 소속사 에이스팩토리가 23일 전했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이하율은 극 중 서예지(이라엘)의 남편 장진욱 역을 맡았다. 장진욱은 재계 1위 LY의 부장으로, 그 무엇보다 아내가 세상 최고인 국보급 애처가다. 서예지와 재혼 후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과 함께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인물로 이하율은 해맑은 미소가 매력적인 다정한 남편의 모습으로 서예지와 신선한 부부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이하율은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대통령 테러 사건의 중심에 선 극비 요원 김준오로 분해 첩보와 멜로를 오가는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전작 OCN 드라마 '써치'에서는 특임대 북극성 팀 저격 담당 박기형 중사 역을 맡아 흐트러짐 없는 눈빛으로 든든한 저격수의 면모를 그리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브'는 오는 6월 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3 20:39
연예일반

서예지 복귀작 '이브', 제작발표회 불발→첫 방송 연기

tvN 새 수목극 '이브'로 복귀하는 배우 서예지의 모습을 공식석상에서는 보지 못할 전망이다. '이브' 측은 "제작발표회를 진행하지 않는다. 후반 작업 등의 촬영 스케줄 때문"이라고 20일 전했다. 서예지가 복귀 후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설 것이라 예상됐으나, 불발된 셈이다. 복귀작 방송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다. 당초 5월 25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한 주 연기된 6월 1일 전파를 탄다. 이에 대해 '이브' 측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지난해 전 남자친구 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 스페인 대학교 학력 위조 의혹, 학교 폭력 가해 의혹 등에 휩싸였던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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