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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순재→임수향…’KBS 연기대상’ 대상 후보 공개 [공식]

‘2024 KBS 연기대상’이 2024년의 대미를 장식할 최후의 1인을 가린다.오는 31일 진행되는 ‘2024 KBS 연기대상’의 막이 오른다. 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장성규, 배우 서현, 문상민이 MC를 맡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2024 KBS 연기대상’은 미니시리즈,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 단막극(드라마스페셜)까지 다양한 드라마 장르를 선보였던 만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 한 해 동안 안방극장을 빛냈던 작품들과 배우들의 활약상을 되돌아보는 자리다.KBS는 올해 1월 2일 첫 방송된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를 시작으로 12월 18일 첫 방송된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까지 안방극장을 꽉 채웠다.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 새로움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겨준 단막극 등 KBS 특유의 개성을 살린 작품들로 차별화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2년 만에 수목극의 부활을 알리며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드라마의 향연을 선보였다.이에 영예의 대상을 누가 거머쥘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2024 KBS 연기대상’ 측은 대상 후보자 라인업을 공개하며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먼저 명실상부 연기의 대가 ‘개소리’의 주인공 이순재가 이름을 올렸다. 이순재는 ‘개소리’에서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유쾌한 연기 변신을 통해 시청자들의 희로애락을 책임졌다. 또한 안방극장을 울고 웃겼던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의 지현우와 임수향, 그리고 ‘다리미 패밀리’의 김정현, 박지영까지 쟁쟁한 후보들이 라인업에 포진됐다. 뿐만 아니라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친 김하늘도 당당히 이름을 올려 8년 만에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들 중 어떤 배우가 ‘2024 KBS 연기대상’의 대상 트로피 주인공이 되어 2024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지 궁금증이 쏠린다.한편 ‘2024 KBS 연기대상’은 시상식을 더욱 다채롭게 꾸밀 축하 공연 라인업도 공개했다. MZ세대가 열광하는 킹키가 총 무대 감독으로 연출한 오프닝 쇼는 25명의 댄서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모든 근심을 날려버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모두의 축제를 표현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또한 ‘미녀와 순정남’의 OST '기분 좋은 날‘을 부른 김다현과 ‘다리미 패밀리’의 OST ‘세상만사’를 부른 육중완 밴드가 주옥 같은 KBS 드라마의 OST를 부른다고. 더불어 뮤지컬 ‘마타하리’의 두 주인공 옥주현과 김성식이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팝스타 셀린디온의 듀엣곡으로 유명한 곡인 ‘The Prayer’를 불러 2024년 마지막 밤에 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2024 K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6 08:49
드라마

미리보는 방송 3사 ‘연기대상’ 기상도…MBC ‘쨍쨍’·SBS ‘비온뒤 갬’ , KBS ‘폭설’ [줌인]

지상파 3사의 연기대상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최대 관심은 역시 시상식의 ‘꽃’인 대상을 누가 품에 안느냐다. SBS와 MBC는 올 한 해 1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를 다수 배출, 후보군 간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반면 두 방송사보다 화제성, 흥행 면에서 저조했던 KBS의 경우 대상 후보군이 좁다보니 누가 수상할지 예상하기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MBC, 이하늬 vs 한석규MBC는 흥행성과 작품성 면에서 두루 호평을 얻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드라마 명가’의 존재감을 재입증했다. 특히 올해 첫 드라마 스타트를 끊은 코믹 액션 사극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의 이하늬는 출산 후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임에도 액션 연기는 물론 센스 넘치는 코믹 연기로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얻었다. ‘밤피꽃’은 역대 MBC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8.4%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은 연말까지 깨지지 않았다.MBC는 올해 스릴러 장르에서도 호평받은 작품이 많았다. 한석규 주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변요한 주연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이하 ‘백설공주’)은 각각 최고 시청률 9.6%, 8.8%를 기록하며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친자’는 1, 2회와 최종회를 90분 확대 편성할 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으로, 한석규는 다소 어둡고 침울한 극을 흡입력 있는 연기로 이끌며 흥행을 견인했다.‘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의 활약도 컸다. 1970~1980년대 방영한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만들어진 ‘수사반장 1958’은 1회부터 시청률 10%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에서 원조 수사반장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 캐릭터의 젊은 시절을 정의감과 열정 넘치는 면모로 잘 소화해 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백설공주’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2년 촬영을 끝내고 2년 만에 공개된 작품인 만큼 당초 흥행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진 않았으나 예상을 깨고 흥행을 이뤄냈다. 변요한은 살인 누명을 쓴 고정우 캐릭터를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소화해 냈다는 평을 얻었다. 이 밖에도 현재 방영 중인 유연석 주연의 로맨스 스릴러 ‘지금 거신 전화는’은 계엄 사태로 인한 결방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장 최근 방송한 6회 시청률 6.9%를 기록, 대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MBC에서는 올한 해 작품성과 연기적으로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며 “특히 이하늬, 한석규가 눈에 띈다. 이하늬의 경우 다른 사람이었으면 그만큼 소화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코믹 연기를 잘 소화했다. 한석규는 딸을 의심하는 아버지,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가진 매우 쉽지 않은 연기를 선보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SBS, 장나라 vs 지성..박신혜·김남길도 SBS는 올해 초 방영한 ‘7인의 부활’이 저조한 시청률에 막장 스토리라는 비판을 받으며 출발이 좋지 못했으나 그 후로 선보인 작품들은 줄줄이 좋은 성과를 내며, 쟁쟁한 배우들이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가장 유력한 후보는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한 ‘굿파트너’의 장나라다. 장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공과 사의 구분이 철저한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얻었다. ‘굿파트너’는 ‘2024 파리올림픽’으로 3주나 결방했으나, 현실적인 이혼 재판 스토리와 장나라, 남지현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며 올 한 해 최고의 드라마라는 평을 얻었다. 지성도 ‘커넥션’에서 탁월한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마약 범죄자를 추적하다 음모에 빠져 마약에 중독된 형사 장재경 캐릭터를 실제 마약중독자를 보는 듯한 현실감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커넥션’은 최고 시청률 14.2%를 기록, ‘역시 지성’이라는 반응이 나왔다.박신혜는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판사’)로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지옥판사’에서 박신혜는 그동안의 사랑스럽고 청순했던 이미지를 버리고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로 변신, 악인을 처단하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최고 시청률은 13.6%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연말 최고 화제작인 ‘열혈사제2’의 김남길도 대상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올 한해 SBS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이 매우 많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굿파트너’의 장나라”라며 “과거의 동안 이미지, 로맨틱 코미디에 어울렸던 이미지를 거의 다 벗어낸 입체적인 연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흥행·화제성 부진 빠진 KBS…‘개소리’ 이순재 유력KBS 드라마는 폭설에 오랜 기간 발이 묶인 듯 올 한해 긴 침체기를 보냈다. 그나마 지난 10월 종영한 수목극 ‘개소리’의 원로배우 이순재가 대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개소리’는 시니어와 경찰견 출신 ‘소피’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지 않았던 노년의 성장기를 소재로 다뤄 신선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시청률은 최고 4.6%를 기록했다. 특히 이순재는 과거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여준 코믹 연기를 ‘개소리’에서도 유감없이 발휘, 역시 ‘레전드’라는 평가를 이어갔다. KBS에는 그 외에 이렇다할 눈에 띄는 작품이 없었다. 토일 장편극인 ‘미녀와 순정남’, ‘다리미 패밀리’(방영 중) 최고 시청률이 각각 21.4%, 17.8%로 높은 편이지만, KBS 주말극이 과거 30%대를 가뿐히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암울한 성적표다.월화극에는 김하늘, 연우진 주연의 ‘멱살 한번 잡힙시다’, 수목극에는 이민기 주연의 ‘페이스미’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작품도 있었으나 시청률은 2~3%대로 흥행, 화제성 모두 아쉽다는 평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영한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이 그나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작품이었으나, ‘고거전’은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최수종이 대상을, 김동준이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 ‘2024년 KBS 연기대상’ 후보에선 제외됐다. 최수종은 다만 ‘2024년 KBS 연기대상’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김 평론가는 “‘개소리’는 나름대로 의미와 역할이 있었던 작품이다. 시트콤 장르의 가능성과 노년의 배우들이 여전히 자기 몫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도 “전체 콘텐츠 시장이나 방송 산업 전반에서 봤을 때 KBS가 올해 선보인 작품들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평했다. 정 평론가는 “누가 대상 후보가 될지 분석하는 것보다 누구를 꼽기 어려운 상황부터 먼저 짚어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8 06:05
연예일반

장나라 ‘굿파트너’로 5년 만에 SBS 귀환… ‘커넥션’ 바통 이어받을까? [IS포커스]

배우 장나라가 ‘VIP’ 이후 ‘굿파트너’로 약 5년 만에 SBS 드라마로 돌아와 시청률 경신을 주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이혼의 순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다룬다.장나라는 베테랑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 역을 맡았다. 차은경은 모두가 인정하는 워너비 스타 변호사지만 직설적이고 까칠한 성격을 가져 자신과 정반대인 한유리와 부딪히고 연대하며 큰 변화를 맞는 인물이다.‘굿파트너’는 장나라와 남지현의 워맨스로 방송 전부터 관심이 모였다. ‘굿파트너’의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은 장나라와 남지현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장나라, 남지현은 차은경, 한유리 캐릭터에 싱크로율을 더하는 완벽한 조합”이라며 두 사람의 워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은 차은경과 한유리가 서로 자극을 주고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협력하는 모습에 집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앞서 장나라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과 ‘VIP’에 주연으로 활약했다. ‘황후의 품격’은 24회에 최고 시청률 17.9%를 기록하며 2018년 주중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VIP’는 시청률 6.8%로 시작해 마지막 회차에는 15.9%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종영한 바 있다. 장나라는 SBS 연기대상에서 2018년에는 ‘황후의 품격’으로 ‘수목극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2019년에는 ‘VIP’로 ‘프로듀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출연작인 tvN ‘오 마이 베이비’, KBS2 ‘대박 부동산’, tvN ‘패밀리’, TV조선 ‘나의 해피엔드’ 등의 작품은 한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낳지는 못했다. 그런 만큼 장나라의 SBS 5년만 복귀에 시너지가 어떨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굿파트너’는 지난 6일 종영한 ‘커넥션’의 후속작이란 점에서 화제를 계속 이어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성 주연 ‘커넥션’은 최종회인 14회에서 14.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커넥션’이 올해 방송된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그 흐름을 ‘굿파트너’가 이어받아 10%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방송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법정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장르물에 속한다. 장나라가 이전에 해오지 않은 장르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것”이라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도 원래 장나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주로 소비됐기 때문에 ‘굿파트너’를 통해 이성적이고 전문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맡는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주요 소재가 이혼으로 시대성을 담는다. 호기심을 갖고 보는 시청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앞서 ‘하이쿠키’에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남지현과 연기 대결을 펼치며 이야기를 끌고 나갈 모습과 두 사람 사이의 워맨스가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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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이번엔 키즈 크리에이터… ‘놀아주는 여자’ 내일(12일) 첫 방송

배우 한선화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까.12일 오후 8시 50분에는 JTBC 새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가 첫 방송 된다. 드라마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언니 은하의 반전충만 설렘충전 로맨스를 그린다.극 중 한선화는 ‘미니와 놀아요’라는 키즈 채널을 운영 중인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미니언니) 역으로 분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들에서 한선화는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위해 싱그러운 미소, 긍정 에너지를 장착하고 나타났다. 키즈들을 대상으로 한 크리에이터로서의 진정성은 물론 정체성이 뚜렷한 캐릭터로 빛을 발할 전망이다.고은하 캐릭터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긍정, 순수, 에너지를 선택한 한선화가 전할 마음의 위로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다른 크리에이터들이 꺼려하는 행사도 자진해 지원할 정도로 아이들만을 생각하며 온몸으로 놀아주는 키즈 크리에이터 미니언니. 그런 그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마음이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 때문에 곤경에 처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씩씩하게 헤쳐 나간다. 그간 한선화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오프닝-첫눈길’, 영화 ‘달짝지근해: 7510’, ‘교토에서 온 편지’ 등을 거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술꾼도시여자들’, ‘달짝지근해: 7510’에서는 하이텐션의 정점을 찍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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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JTBC 수목극 도전 계속…고경표x강한나 ‘비밀은 없어’ 편성

JTBC 새 수목 드라마로 고경표, 강한나 주연의 ‘비밀은 없어’가 편성됐다.26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지난 7일 종영한 ‘끝내주는 해결사’ 뒤를 이어 ‘비밀은 없어’(연출 장지연, 극본 최경선)가 JTBC 새 수목 드라마로 편성됐다. ‘비밀은 없어’는 오는 5월 중 방영 예정이다.‘비밀은 없어’는 거짓말을 못하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이 충만한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코믹 멜로 드라마다. 연예인과 비연예인 경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리랜서 아나테이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경표가 분한 송기백은 이미지 메이킹 외길 인생을 살아온 FM 아나운서로, 생각이 뇌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먼저 나오는 병이 찾아와 최대 위기에 봉착한 순간 온우주를 만나 인생 2막을 맞게 된다. 강한나가 연기한 예능 작가 온우주는 필터 없이 말하는 송기백의 숨은 매력을 찾아내는 인물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부터 드라마 ‘월화수목금토’, ‘커넥트’ 등 다양한 장르와 배역을 소화해 온 고경표와 2022년 ‘붉은 단심’으로 K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강한나가 어떤 로맨틱 코미디 케미를 보여줄 지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비밀은 없어’는 JTBC의 올해 두 번째 수목극 편성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첫 수목극인 이지아, 강기영 주연의 ‘끝내주는 해결사’는 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이지아의 복귀작으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수목극이 오랜 시간 시청률 부진에 빠졌던 것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성적이다.현재 지상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는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주말극 또는 월화극만 편성하는 추세다. 시청률 부진, 제작비 증가, OTT 등 플랫폼 다변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SBS는 2019년 ‘시크릿 부티크’를 끝으로, KBS와 MBC 역시 2022년 각각 ‘진검승부’, ‘일당백집사’ 이후로 수목극 편성을 포기했다. tvN도 지난해 5월까지만 수목극을 편성한 후 잠정 중단했다.이런 상황에서 JTBC는 방송사 중 유일하게 수목극 명맥을 잇고 있다. 지난해 방영한 ‘나쁜엄마’는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성과를 거뒀다. JTBC가 ‘비밀은 없어’로 수목극에 다시 도전하는 건, 주목할 만하다. 수목극은 주말극에 비해 주목도나 화제성은 떨어지지만 경쟁작이 없다는 건 이점이다. 이를 통해 수목극은 JTBC란 이미지도 만들 수 있다.한 방송업계 관계자는 “어떤 작품이 어떤 편성으로 들어가야 더 주목받을 수 있을지 방송업계 전체적으로 편성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라며 “다만 수목극의 경우 경쟁작이 없기 때문에 흥행면에서 부담감이 덜하고 어느 정도 괜찮은 성적이 나오면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6 15:01
드라마

[IS인터뷰]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시청자 분들,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

“영화 ‘무수단’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2016년 이후 처음이니까 한 8년만의 인터뷰네요.”배우 이지아는 8일 오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를 이 같은 말로 시작했다. “무슨 사정이었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난다”는 이지아는 “기왕이면 드라마 ‘펜트하우스’ 때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뒤늦은 아쉬움을 드러냈다.“심지어 저는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인터뷰는 처음이거든요. 어떻게,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이지아는 이 같이 이야기하며 웃었다. 그는 “원래 발차기는 예전에 했던 것도 있고 해서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마침 내가 연기한 사라도 유단자 캐릭터라 잘 맞았다. 오랜만에 하니까 다리가 높게 안 올라가서 그것만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7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이지아는 “우리 작품이 한동안 사라졌던 JTBC 수목극을 부활시킨 드라마였다”면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역대 JTBC 수목극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더라. 정말 고무적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이런 좋은 반응의 중심에는 이지아가 있었다. 전 시댁과 남편에 대한 ‘사이다’ 복수를 꿈꾸는 김사라로 분한 이지아는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아이를 뺏기고 엄마를 잃고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표현해 설득력을 더했고, 이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의뢰인들의 나쁜 배우자를 응징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액션, 코믹, 감정을 넘나드는 이지아의 연기력은 매 회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복잡한 사정과 감정을 연기하는 게 어렵기는 했어요. 마냥 코믹물이었으면 정말 시원하게 해결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보여드리면 되는데, 그렇게 하기엔 사라가 갖고 있는 사연이나 드라마가 다루는 소재에 무거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로서 가진 감정, 여자로서의 분노, 해결사로서 가진 카리스마 등을 잘 녹여서 보여드리고자 노력했어요.” 물론 좋은 반응만 있었던 건 아니다.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가진 캐릭터가 상황마다 따로 논다는 비판도 있었다. 연기력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지아는 “의견은 사람마다 다른 것 아니냐”면서 “나는 나름대로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다음 작품에 대한 희망을 묻자 이지아는 ‘코미디’를 꼽았다. 그는 “진짜 완전 코믹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 내가 코믹한 걸 진짜 좋아하는데 코미디에 욕심이 있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른다. 제대로 웃겨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끝내주는 해결사’를 사랑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너무 떨려서 마지막 회를 아직 못 봤거든요. 마지막 회 시청률이 좋게 나온 만큼 힘을 얻어서 시청해 보려고 합니다.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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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랑스럽개-> 국민사형투표’ 주1 회 편성, 득일까 독일까

최근 방송가에서는 주 1회 편성을 한 드라마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차은우 주연의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와 박해진, 임지연, 박성웅 주연의 SBS ‘국민사형투표’가 그렇다. 두 드라마 모두 원작을 웹툰으로 하기 때문에 초반 시청자 유입이 쉽다는 점 그리고 화려한 배우들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시청률은 미미했다. 과연 주1회 편성은 득일까 실일까.지난 11일 첫 방송한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시청률 2.2%로 시작했지만, 최근 1.9%까지 하락했다. 이 드라마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남자가 만나며 그려지는 로맨스다. ‘얼굴 천재’ 차은우와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로 스타덤에 오른 박규영을 앞세웠음에도 아쉬운 성적이다. 상황은 ‘국민사형투표’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시작한 ‘국민사형투표’는 박해진, 임지연, 박성웅 등 연기력이 보장된 배우들이 의기투합하면서 초반 화제 모으기에 성공했다. 스토리도 탄탄했다. 악질범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형사극. 원작 웹툰의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임지연 캐릭터를 남자에서 여자로 각색하는 등 흥미를 높였다. 그러나 시청률은 갈수록 하락세다. 4.1%의 무난한 시청률로 시작한 ‘국민사형투표’는 최신 방송에서 2.7%로 자체 최저를 찍었다. 특히 ‘국민사형투표’는 중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여파로 결방되면서 2주에 한 번 방송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국민사형투표’ 아직도 하고 있느냐”며 놀라 하는 반응도 있다. 드라마가 아무리 기다리는 맛이라지만, 주 1회 편성은 시청자 입장에서 전혀 ‘득’ 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드라마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워 몰입도를 낮출 뿐이다. 현재 지상파 3사는 사실상 수목극을 폐지한 상황이다. 그나마 일일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매주 만나고 있지만, 이마저도 시청률이 예전만 못하다. 대신 계속해서 새로운 예능을 론칭하면서 드라마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추세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서 드라마 한 편을 제작해도 OTT와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청률이 저조하다”며 “그래서 비교적 제작비가 많이 들지 않는 예능을 제작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지상파 3사가 예전보다 힘을 못쓰게 되면서 사실상 수목극 폐지는 예견된 일이다. 주 1회 편성은 방송사 입장에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사들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주1회 편성은 제작비 절감을 위한 선택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주 1회 편성이 실패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는 목요일에 방영됐지만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은 주1회 편성 성공사례보다 실패 사례가 더 많아 보이는 상황.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 1회 편성은 사정이 어려워진 방송사들이 꺼낸 ‘최후의 카드’와 같은 것이다. 즉 장점이 많을 수가 없다는 이야기”라며 “특히 새로 론칭한 드라마는 초반 3회까지 빌드업을 쌓고 몰입도를 높여야 하는데, 주 1회 편성은 전혀 득이 될 수 없다”고 짚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주 1회 편성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예인들도 이를 기다리는 시청자들도 애가 타는 건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김헌식평론가는 “재방송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 중간에 텀이 긴 만큼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자극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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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한 “‘행복배틀’로 첫 악역…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

배우 이규한이 ‘행복배틀’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이규한은 20일 최종회만 남겨두고 있는 ENA 수목극 ‘행복배틀’에서 강도준으로 분해 캐릭터에 녹아든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이규한은 “좋은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즐겁게 촬영을 시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영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행복배틀’을 통해 강도준을 연기할 수 있어 의미 있고 행복했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첫 악역을 믿고 맡겨 주신 김윤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악역 연기에 도전하면서 도준이 가진 환경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후반부에 갈수록 시청자분들에게 큰 충격을 드리기도, 분노를 사기도 했는데 그만큼 도준이 캐릭터가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었다”라고 안도했다.마지막으로 "시간이 지나도 도준이와 ‘행복배틀’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시청해 줬으면 좋겠다.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인사했다.지난 방송에서 이규한(강도준)은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진실을 묻는 김영훈(태호)에게 "내가 찔렀어요"라며 장난을 치는가 하면 휴대전화를 몰래 본 이엘(미호)과 이규한이 범인이라고 말하는 우정원(지예)을 협박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대담해지는 행동과 차가운 표정 연기로 빌런 행보를 보였다. 첫 악역 연기임에도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극의 몰입도를 높인 이규한이 ‘행복배틀’ 마지막 화에서 어떤 운명을 맞을지 주목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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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이규한, 아내 박효주 숨겨둔 딸과 조건만남… 자체 최고 경신

‘행복배틀’의 종영이 단 2회 남았다. 이 가운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뒷심을 발휘 중이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ENA 수목극 ‘행복배틀’ 14회는 전국 기준 2.8%, 수도권 기준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4.1%(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이날 이규한(강도준)이 박효주(오유진)를 죽인 핵심 동기의 실마리가 풀렸다. 이규한이 박효주의 딸 서이라(심주아)와 조건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에 더해, 박효주가 이규한의 살인을 청부한 사실까지 그려졌다.먼저 이엘(장미호)은 진서연(송정아)에게 받은 사진과 서류를 토대로 박효주의 친딸로 추정되는 서이라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이엘을 친엄마로 착각한 서이라는 이미 그의 근처를 맴돌며 복수를 하는 중이었다. 아파트 벽에 자신을 모욕하는 낙서 중이던 의문의 소녀를 붙잡은 이엘은 그가 서이라임을 알아봤고, 울부짖는 서이라를 달래 박효주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하지만 박효주에게 숨겨둔 딸이 있었다는 것보다 더욱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바로 서이라가 조건 만남을 했던 상대가 박효주의 남편 이규한이었던 것. 이엘은 이를 이규한이 박효주를 죽인 핵심 동기라고 생각하고 김중돈(배창훈) 형사에게 제보했고, 이엘과 서이라의 대화를 들은 이규한은 이엘을 없앨 계획을 세웠다.이에 이규한의 사주를 받고 이엘을 공격하려는 괴한을 막아서던 손우현(이진섭)이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고, 분노한 이엘은 이규한에게 “유진이, 주아, 아이들 몫까지 전부 갚아줄 거니까 각오해”라고 선전포고 했다.그런가 하면 살인 사건 당일 박효주와 이규한의 다툼을 모두 지켜본 제3의 인물 우정원(황지예)은 한국을 뜰 생각으로 부동산 사기를 치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이엘은 가까스로 우정원을 막았고, 그에게서 새로운 사실을 들었다. 박효주가 목숨 값으로 남겨 둔 금고 안에 이규한의 살인을 청부하는 내용이 담긴 또 하나의 USB가 있었다는 것. 또 우정원은 그 USB를 가지고 있는 척 이규한과 거래 중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순간 두 사람의 대화를 도청 중인 이규한의 모습이 등장하며 새로운 폭풍이 몰아칠 것을 암시했다.과연 이규한은 왜 그 USB를 찾는 것일까. 그리고 USB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박효주 피살 사건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공개된 가운데,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행복배틀’의 다음 이야기는 19일 오후 9시에 만나볼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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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사망→이승기♥이다인 결혼.. 방송계 변화와 논란까지 [상반기 결산] ①

2023년 절반을 달려온 지금, 방송계는 스타들의 갑작스러운 죽음부터 결혼 그리고 음주운전, 끊이지 않는 학폭 논란까지 다사다난했다. 여기에 미디어 방송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상파 3사에 이어 tvN도 수목극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했다. 팬데믹 이후 시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콘텐츠를 볼 수 있는 OTT를 찾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유튜브 웹 예능과 넷플릭스 작품 등이 각광받고 있다. 스타들에게도 방송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2023년 상반기를 돌아봤다. ◇ 서세원, 캄보디아서 갑작스런 사망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항년 67세. 유족들이 캄보디아를 찾아 장례 절차, 부검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한 끝에 시신은 현지에서 화장됐다.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던 서세원이 링거를 맞던 중 사망한 건 의료과실로 의심된다며 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여기에 서세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했다는 캄보디아 간호사A씨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렇지만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현지 경찰이 이미 사건 수사를 종결하고 시신이 화장됐기에 그대로 마무리됐다. ◇ 이승기♥이다인, 세븐♥이다해 결혼.. 엄현경♥차서원 결혼 약속까지 2023년 상반기에는 연예계 공식커플이 결혼을 하거나, 새로운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팔방미인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은 지난 2021년 열애를 인정한 후 약 2년여 만인 지난 4월에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축복을 받아야 할 결혼이지만 이다인의 어머니인 견미리와 그의 남편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들을 비롯해 결혼식 과정에서 PPL협찬이 있었다는 억측까지 제기된 것.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SNS에 “나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라고 토로하며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매체들을 지목하며 정정 보도를 요구하기도 했다.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도 공개연애 8년 만인 지난 5월 6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두 사람은 이후 SBS ‘동상이몽2’를 통해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세븐과 이다해 모두 데뷔 20년을 넘긴 스타인만큼 결혼식은 가수 태양부터 거미, 바다 그리고 방송인 조세호와 김준호, 배우 소유진 등이 참석하며 시상식 라인업을 방불케 했다. 갑작스럽게 결혼소식을 알린 예비부부도 탄생했다.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이 6월 5일 결혼 소식을 전한 것.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종영한 MBC ‘두 번째 남편’을 인연으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가 관계가 발전했고 이 과정에서 새 생명이 찾아와 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의 결혼식은 현재 육군으로 군 복무 중인 차세원이 제대한 후 올려질 예정이다.◇ tvN 수목극 폐지와 KBS수신료 분리징수 논란으로 ‘위기론’ 대두 2023년 상반기에는 방송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tvN이 지난 4월 지상파 3사(MBC·KBS·SBS)에 이어 수목극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한 것. tvN 측은 “지상파 3사의 수목극 편성 중단 등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드라마·예능·교양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유동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경기 악화에 따른 광고시장 축소와 OTT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들이 커지면서 방송계에 변화가 찾아온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최근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의 경우 드라마를 다 찍어도 편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사전 약속과 달리 상황이 여의치 않아 원치 않은 시간대에 편성될 때가 많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배우 김동욱이 주연을 맡은 KBS2 새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tvN 새 월화극 ‘이로운 사기’ 편성이 겹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21일 KBS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령 개정을 막아달라며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지상파의 위기론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앞서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관련해 김희철 KBS사장이 자신의 진퇴를 걸고 철회해달라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지상파의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럴 때 일 수록 연예인들과 시청자 모두가 원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유튜브 예능 전성시대, 시사다큐도 이젠 OTT로 2023년 상반기는 그 야말로 OTT플랫폼의 전성기가 펼쳐졌다. 유튜브 웹예능을 통해 많은 스타들이 발굴되기도 하고, 기존 스타들이 웹예능으로 넘어가 활약하기도 했다. ‘다나카’로 익숙한 개그맨 김경욱은 유튜브 채널 ‘나몰라 패밀리 핫쇼’에서 일본인 콘셉트로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과 같은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김경욱은 SBS ‘라디오스타’, MBC ‘복면가왕’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개그맨 이용진 또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튀르퀴예즈 온 더 블록’ ‘바퀴 달린 입’ ‘용진건강원’ 등 웹예능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지상파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에스파, 블랙핑크, BTS 등 글로벌 스타들이 컴백과 동시에 래퍼 이영지가 MC로 있는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눈도장을 찍는 것만 봐도 웹예능이 얼마나 대세인지 알 수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웹예능의 경우 가성비가 좋고,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출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의외의 인물을 발굴하는 새로운 통로가 되기도 한다”면서 “기존 지상파와는 다른 효과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웹예능을 통한 제작사들의 시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비단 이러한 움직임은 예능뿐만이 아니다. 이젠 시사다큐도 OTT로 보는 시대가 왔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등 4개 사이비 종교의 실체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공개 당시 3월 2주 차 굿데이터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조사 결과 1위에 올랐다. 부산 최대 규모의 부전 시장에서 소매치기범을 쫓는 부산진경찰서 강력 6팀을 그린 웨이브 오리지널 ‘국가수사본부’도 지난 3월 공개된 후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며 매주 신규유료가입, 시청시간 부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자 층이 넓은 예능과 달리 시사다큐 마저 OTT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같은 제작비라도 지상파와 OTT에서 제작할 수 있는 스케일이 다르다”면서 “또 지상파는 외부 압력이 많아 제작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100%로 콘텐츠를 만들 수 없지만 OTT는 그런 점에서 자유롭다. 수위도 높게 할 수 있고 날 것 그대로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OTT 시사다큐가 지상파에 비교해 더 진실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새론·진예솔 음주운전 → 황영웅·안길호PD 학폭논란까지 2023년 상반기에는 ‘학폭’과 ‘음주운전’으로 시끄러웠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김새론은 지난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새론은 선고를 앞두고 생활고 논란 등으로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다.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후반부 분량이 줄면서 사라졌다. 지난해 9월 제주도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된 곽도원은 지난 19일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그가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와 영화 ‘소방관’은 사건 이후 공개 일정을 잡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배우 진예솔도 지난 12일 음주운전을 한 상태에서 하남 방향을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두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으로 출연작들이 계속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회적인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제작사들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하는 건, 비단 음주운전 뿐이 아니었다. 트롯 가수 황영웅은 상해죄 전과부터 학폭 등으로 구설에 올라 MBN‘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을 앞두고 하차했으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출연자들의 학폭 의혹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차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여기에 학교폭력 피해를 다룬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까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그가 출연한 영화와 넷플릭스 시리즈 등이 개봉이 표류되거나 배우를 교차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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