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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포커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호주, 서폴드-화이트필드 경계 1순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상대인 호주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지난 10일(한국시간) 발표됐다. 호주는 이강철호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한국은 이번 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과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조 2위까지 8강 진출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전력상 한국은 호주와 조 2위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한국은 조별리그 첫 상대이자 2위 경쟁팀인 호주를 반드시 잡고 넘어가야 한다. 호주 대표팀엔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외야수 팀 케넬리(37)를 비롯해, 포수 알렉스 홀(23·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율리치 보야르스키(24·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대부분이 미국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겨울에 열리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투수진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워윅 서폴드다. 서폴드는 2019년부터 두 시즌 동안 한화 이글스에서 뛰어 한국팬들에게 익숙하다. 서폴드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 이번 WBC에서도 유력한 선발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전 선발도 유력하다.하지만 평가는 이전보다 좋지 않다.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하며 부진한 서폴드는 지난 2022~23시즌 ABL에서도 10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진했다. 서폴드를 상대했던 질롱코리아의 손정욱 코치 역시 “구속은 140km대 중반이 나오지만 구위는 다소 떨어졌다. 이전만큼의 강렬한 느낌은 없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야수진에선 유일한 메이저리거 애런 화이트필드가 눈에 띈다. ABL 멜버른 에이시스에서도 활약한 화이트필드는 호주 야구를 관전한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발이 빠르고 주루 센스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화이트필드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8경기 12타수 무안타에 불과하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선 79경기 타율 0.262 9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거 중에서는 로비 글렌디닝(27·캔자스시티 로열스)이 돋보인다. 지난해 더블A에서 118경기 타율 0.252 19홈런 76타점을 기록한 글렌디닝은 ABL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35경기 타율 0.291 6홈런 장타율 0.457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마이너리거 출신 베테랑 팀 케넬리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던 대릴 조지(29)도 명단에 포함됐다. 야수진의 경력은 돋보이지만 약점도 명확하다. 지난해 일본과의 평가전을 보고 온 KBO 기술위원회는 호주 타자들이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대표팀 엔트리 역시 박세웅과 김원중(이상 롯데), 이용찬(NC) 등 변화구가 좋은 선수들 위주로 뽑았다. 질롱코리아에서 호주 대표 선수들을 상대했던 손정욱 코치도 “호주 타자들이 커브와 포크볼 계열의 변화구에 약했다. 변화구를 앞세운 장재영(키움·6경기 37개)과 정이황(한화·6경기 28개)의 삼진 개수가 많은 것이 이유가 있다. 김재영(한화) 같은 사이드암 투수에도 약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MLB닷컴도 호주의 전력을 두고 “최상의 전력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역시 방심은 금물. 한국은 지난 3, 4회 대회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에 덜미를 잡히며 예선 탈락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방심은 금물이다. 이강철호의 명운이 걸린 호주전은 3월 9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13 08:10
야구

"중간에 특화된 선수" NC, KS 엔트리 최성영 대신 손정욱 발탁 가능성

NC 불펜의 히든카드는 왼손 손정욱(30)이 될 전망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KS)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왼손 불펜 활용 방안을 설명하면서 김영규(20)와 임정호(30) 그리고 손정욱의 이름을 언급했다. KS 엔트리가 공식 발표되기 전이라 어떤 선수가 합류하고 탈락했는지 알 수 없지만 세 선수의 엔트리 승선을 짐작할 수 있었다. 김영규와 임정호는 어느 정도 예상된 카드다. 김영규는 왼손 스윙맨으로 20경기(선발 13경기)를 뛰었다. 임정호는 NC가 자랑하는 왼손 필승조다. 눈길을 끄는 건 손정욱이었다. 손정욱은 시즌 16경기를 모두 불펜으로만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이 5.25(12이닝 7자책점)로 높았다.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이후 팀에 '지각' 합류해 이동욱 감독의 시즌 구상에서도 빠져 있었다. 2군에서 탄탄한 성적(29경기 평균자책점 2.09)을 보여줬지만 1군 활용도는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왼손 투수를 3명 KS 엔트리에 넣는다면 김영규와 임정호 다음으로 최성영(23)이 유력해 보였다. 최성영은 김영규와 개막전 5선발 경쟁을 했던 자원으로 올 시즌 1군에서 60이닝 넘게 투구했다. 그러나 NC 코칭스태프는 고심 끝에 최성영을 대신해 손정욱을 KS 엔트리에 넣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감독은 "최성영은 선발 투수고 손정욱은 중간에 특화된 선수다. (최성영을) 선발로 쓸 게 아니어서 손정욱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15 17:24
야구

대조적 팀컬러, 패기의 NC-베테랑의 LG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NC와 LG, 팀 컬러가 대조적이다. NC는 신생구단, 1군 2년차 팀 답게 젊음과 패기로 뭉쳐 있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더욱 무서워지는 촉매제를 갖고 있다. 반면 LG는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위기에서도 냉정하고 큰 경기에서 스스로 실마리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다. ▶패기의 NC '거침없이 가자', NC가 창단 때부터 내세우는 슬로건이다. 신생팀 답게 패기와 열정을 보여주는 말이다. NC는 경험많은 이호준(38), 손시헌(34), 이종욱(34) 등을 FA로 영입했지만, 주요 포지션마다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 책임지고 있다. 2루수 박민우(21), 외야수 나성범(25)과 권희동(24), 포수 김태군(25)은 경험은 적지만 두려움 없는 패기를 갖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해 프로의 쓴 맛을 본 후 올해는 톱타자 중책을 기대이상으로 잘 해냈다. 타율 0.298 50도루(2위)로 기동력도 좋다. 올스타 나성범은 투수에서 타자로 완전 전향한 지 3년만에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권희동은 한방 능력이 있다. 포수 김태군은 외국인 투수 3명을 잘 리드했고, 팀 평균자책점 1위인 NC의 숨은 공신이다. 불펜진에서도 핵심 전력들인 이민호(21), 손정욱(24), 노성호(25) 등 절반이 신예 투수들이다. 겁없는 신예들이 생애 처음인 포스트시즌에서 긴장하지 않고, 시즌 때처럼 평상심과 집중력을 갖고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베테랑의 LGLG는 이병규(40·9번), 박용택(35), 이진영(34), 정성훈(34) 등 타선의 주축은 30대 중후반 선수들이다. 팀내 소장파로 꼽히는 4번타자 이병규(31·7번)도 서른이 넘었다.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주전 포수로 발탁돼 뒤늦게 꽃을 피우고 있는 최경철(34)도 나이가 많다. 2루수 박경수(30), 3루수 손주인(31)도 프로 12~13년차인 30대 선수다. 주전 중에 유격수 오지환(24)이 유일한 20대다. 이들은 나이를 앞세우지 않고 실력을 보여줬다. 박용택은 타율 0.343(9홈런 73타점), 이진영은 타율 0.325(6홈런 65타점), 정성훈은 타율 0.329(13홈런 59타점)이었다. 잔부상으로 출장 경기가 적었던 9번 이병규는 시즌 타율 0.251에 그쳤지만, 가장 중요했던 10월 9경기에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으로 기여했다. 정성훈은 톱타자 임무와 1루 수비를 책임졌고, 박용택은 3번에서 타점을 많이 쌓았다. 4번타자 이병규까지 좌타라인이 무섭다. 베테랑들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야구 센스, 어려울 때 흐름을 바꾸는 의외의 묘수를 스스로 선택하는 능력이 있어, 벤치에는 유익한 자산이다. 한용섭 기자 2014.10.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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