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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바디캠’ 장동민 “프로그램할 때마다 신규진 추천”

개그맨 장동민, 신규진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13일 오전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바디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성재, 장동민, 송지효, 강지영, 신규진과 박동일 PD, 조치호 PD가 참석했다.이날 신규진은 롤모델을 묻는 말에 “탁재훈 형님은 개그맨이 아니니까 개그맨으로 하면 장동민 선배”라며 “이 자리에 계셔서 드리는 말씀은 아니다. 진짜 선배가 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개그맨이란 꿈을 키우고 연습도 했다”고 답했다.이어 “‘바디캠’ 출연이 JTBC라서 한다고 한 것도 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장동민 선배가 계셨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장동민은 “감사하다. 술 먹고 대리비라도 줘야 하냐”고 농을 던지면서도 “제가 사실 프로그램할 때마다 신규진을 많이 추천한다. 요즘 또 굉장히 열심히 잘하고 예의 바른 친구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친구”라고 치켜세웠다.이에 신규진은 “추천해 주시는지 몰랐다”고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제가 대리비를 챙겨드리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바디캠’은 소방관과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을 통해 긴박한 현장과 숨 막히는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이른바 ‘대국민 안전 프로젝트’로, 그들의 활약상과 애환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3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3 10:45
메이저리그

LA 시민 아픔 나눈 김혜성, 6번 새긴 유니폼 착장 공개까지...다저스맨 행보 시작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일원으로 공식 행사를 소화했다. 등번호(6)가 새겨진 새 유니폼을 착장한 모습도 공개됐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다저스 선수들이 팬들과 만나고, 소방서를 방문한 모습을 전했다. 김혜성은 자신처럼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다저스에 합류한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콧과 함께 '신입생 신고식'을 치렀다. 새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고, 매체들의 인터뷰에도 응했다. 특히 LA 지역 대형 산불에 시름에 빠진 지역민을 향해 위로 메시지를 전하고, 화재 진화에 헌신한 소방 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해 주목을 받았다. 김혜성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런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영광이다. 최고의 팀에 왔으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LA 굉장히 큰 산불이 났다는 걸 뉴스를 통해 들었다. 많은 소방관분이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나아진 것 같다. 소방관과 만나 영광이다. 영광스러운 마음을 잘 간직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이튿날(2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도 참석했다. 행사 뒤 김혜성은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오늘 만난 모든 팬이 반겨줬다. 많은 팬이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끼게 되니 기쁘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토미 에드먼과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뛰었고, 2024년 3월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현재' 동료들과 경기를 한 소감을 묻는 말에는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내가 원래 좋아하는 팀이기도 하다.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에 뛰어서 영광이고, 그런 팀원들 사이에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혜성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다저스 시절 박찬호·류현진 선배의 경기를 보며 자랐고, 자연스럽게 다저스를 응원했다"라며 "MLB 투수들은 KBO리그 투수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 지금은 빠른 공에 대처하는 법에 집중해 훈련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되면서 주전 진입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김혜성은 오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앞서 '친정팀' 키움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함께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11:56
메이저리그

‘월클’ 오타니, 전미야구기자협회 만찬 불참→영상 메시지로 소방관에게 감사 인사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LA 지역 소방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가 주최한 만찬에 불참했다. BBWAA는 이날 뉴욕 지부의 100주년 기념 시상식 만찬회를 열었다. 이에 2024년 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AL) MVP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만찬에 초청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4시즌 중 3번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매체 디 앤서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BBWAA 만찬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LA 산불의 영향으로 나와 가족이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집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영어로 밝혔다.그는 이어 “특별한 NL MVP를 준 BBWAA에 감사하다. 여러모로 특별한 한 해였다. 먼저 역사적인 팀에서 뛰게 해 준 다저스 프런트,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오타니는 “이 상을 LA 전체 시민과 모든 응급 구조원들, 소방관들, 그리고 LA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영웅적인 노력을 한 모든 소방국에 헌정하고 있다. 강하고 단합된 상태를 유지하자. 그러면 우리는 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동시에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아내(다나카 마미코)에게 고맙다”고도 덧붙였다.오타니는 지난해 MLB 역사상 최초로 50-50(54홈런 59도루)에 성공했고,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 농구선수 출신인 다나카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아이를 출산한다는 소식까지 전했다. 그는 NL MVP 투표에서 1위표를 모두 휩쓸며 화려한 한 해를 매조졌다.한편 AL MVP 저지 역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MVP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아내와 나는 첫 아이를 맞이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라고 사과 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7:30
메이저리그

LA 산불 기부, 오타니도 보탰다 "7억원 기부…지원 사업 관심 부탁"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을 휩쓴 산불 재해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힘을 보탰다.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산불 진화를 위해 힘쓰는 소방관과 피해자들을 위해 50만 달러(7억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LA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우리(시민)를 위해 계속 싸우고 있는 소방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방관 분들 및 피난 중이신 분들, 지원이 필요한 동물을 돕기 위해 미력하지만 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LA 지역은 지난 7일 발생한 대형 산불을 아직도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최소 24명이 사망했고, 9만2000여명이 대피령을 받고 집을 떠났다. 피해액도 점점 불어나고 있다. 미국 대형 금융사 웰스파고는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보험업계의 관련 손해 추산액이 300억 달러(43조8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보험업계 손실이 100억~300억 달러로 예상되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 손실 등을 고려하면 400억 달러(58조4600억원)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연고지에 닥친 재난에 연고 구단들도 지역 지원에 나섰다.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 등 지역 연고 12개 프로 팀은 14일(한국시간) "총 800만 달러(117억원) 이상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산불 피해 및 소방 활동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또한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300만 달러(44억원)의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단들은 'LA 스트롱'이라 적힌 티셔츠를 제작, 판매 수익으로 재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선수들도 나섰다. 앞서 11일엔 오타니의 팀 동료인 프레디 프리먼이 30만 달러를 기부했고, 크리스 테일러도 자신의 재단을 통해 모금에 나섰다. 여기에 오타니가 50만 달러를 쾌척하면서 지역 공헌에 힘을 보탰다.오타니는 또 "다저스 구단은 타 종목 구단들과 함께 협력해 티셔츠 판매 등의 지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여러분께서도 참여해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하루라도 빠른 부흥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2:05
스포츠일반

“모든 분이 피해 없길” LA 산불 피해에 응원 보낸 호주오픈 테니스 스타들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나선 선수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산불 피해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제시카 페굴라(6위·미국)와 도나 베키치(19위·크로아티아)는 지난 12일 대회 1회전 통과 후 카메라에 ‘LA’와 하트 그림을 새겨넣으며 산불 진화를 기원했다.최근 LA 지역 산불로 24명이 사망, 16명이 실종됐다. 재산 피해는 20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선수들은 저마다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코코 고프(3위·미국)는 13일 단식 1회전 경기를 끝낸 뒤 TV 중계 카메라에 “힘을 내길 바란다, LA. 소방관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적었다.고프는 남자 단식에 출전한 테일러 프리츠(미국)와 일정 금액을 산불 피해 돕기 기금으로 내겠다고 밝혔다.오사카 나오미(51위·일본)도 같은 날 1회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화재가 LA에 있는 집과 세 블록 근처까지 번졌다. 지인에게 부탁해 집에 있는 딸의 출생증명서를 챙겨달라고 했다”며 “근처에 있는 모든 분이 피해 없이 지내길 바란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1.14 14:02
영화

‘소방관’, 300만 돌파…3억5700만원 기부 확정 [공식]

영화 '소방관'이 개봉 24일 만에 3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소방관’은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넘었다. 이로써 '소방관'은 '파묘', '범죄도시4', '베테랑2', '파일럿'에 이어 5번째로 3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는 올해 박스오피스 톱6에 랭크된 '웡카'가 개봉 2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속도보다 3일 빠르고, '모아나2' 보다는 2일 빠르다.300만 돌파 소식과 함께 공개된 감사 인사에는 주원,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 그리고 곽경택 감독이 진정성을 담은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끈다.또 '소방관'은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영화는 3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3억 5700만 원 기부를 확정했다. 영화는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7 15:09
영화

사전 예매량 40만장 돌파…‘하얼빈’, 겨울 극장가 판 뒤집는다 [IS차트]

‘하얼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개봉 하루 전 이미 예매량 40만장을 넘어서며 겨울 극장가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2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하얼빈’은 개봉 하루 전인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누적 예매량 40만 4273장을 기록했다. 앞서 전날 30만장 돌파에 성공한 ‘하얼빈’은 하루 만에 10만장을 추가하며 누적예매관객수 4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천만 영화 ‘서울의 봄’과 ‘파묘’의 동시기 예매량 대비 각각 2.9배, 1.6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역대 크리스마스 시즌 한국 영화 개봉작 중에서도 최고 기록으로, 크리스마스 연휴 및 연말연시 극장가에 빅히트작이 나올 것을 예고했다.실시간 예매율 역시 압도적이다. 같은 시각 ‘하얼빈’의 예매율은 56.7%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소방관’(7.5%), ‘무파사: 라이온 킹’(6.6%), ‘모아나2’(5.1%) 등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극장별 예매율 역시 CGV 55.6%, 롯데시네마 57.8%로 1위를 유지 중이다.‘하얼빈’을 향한 폭발적인 관심은 입소문에 기인한다. ‘하얼빈’은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과 독립투사들이 이토 히로부미를 척결하기까지의 긴 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언론 및 일반 시사회 이후 예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시사회 진행 이틀 만에 ‘하얼빈’의 사전 예매량은 50%까지 급증했다.영화를 먼저 접한 이들은 영웅 안중근을 바라보는 우민호 감독의 새로운 시각, 시의적절한 메시지, 현빈, 박정민, 조우진을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 독립운동가들의 여정과 함께 펼쳐지는 광활한 풍광 등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관객들은 “조선 이외 지역의 독립군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 그들의 숨 막히고 처절한 하루하루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모든 장면, 모든 순간이 명장면. 엔딩크레딧에서 모든 관객이 박수치던 영화.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있을 수 있는 이유. 까레아우라!”, “피 끓는 애국심 이전에 차갑고 처절한 절박함과 긴장감을 앞세워 마치 첩보 스파이 영화를 보는듯한 새로운 쾌감을 안겨준다” 등의 평을 남겼다.한편 ‘하얼빈’은 ‘내부자들’부터 우민호 감독과 함께 모든 영화를 제작해 온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으로,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3 11:04
영화

주원 “내가 선택한 ‘소방관’…멋진 것만 하지 않을 것” [IS인터뷰]

“사명감 같은 게 있었어요. 어떤 작품들은 촬영에 임할 때 사회에 변화가 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데 ‘소방관’이 그랬습니다.”4년의 기다림 끝, 배우 주원이 뜻깊은 작품으로 돌아왔다. 팬데믹에 음주운전 논란 암초를 만나 자칫 빛을 보지 못할뻔한 작품을 두고 주원은 “이제는 나올 수 있을까 오매불망 기다렸다”라며 벅찬 개봉 소감을 밝혔다.4일 개봉한 주원의 새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실화에 영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에서 그가 연기한 주인공 철웅은 서부소방서에 발령받은 신입 소방대원이다.“대본을 보면서 사실 믿기지 않았어요. 당시 작업 환경이 좋지 않다고만 알았지, 소방관들이 방수복과 목장갑을 착용했다는 건 몰랐거든요.”실제 사건 당시엔 어렸기에 기억하지 못해 부끄럽다고 말한 그는 “지금처럼 변화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다고 한다. 이 영화를 통해 소방관뿐 아니라 여러 직업군의 근무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속상했죠.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인데 진심이 전달되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작품의 촬영 당시인 2020년, 극중에서도 공무원이 아니라고 자조했던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지정되는 큰 변화를 맞았다. 시의성에 맞춰 개봉 시기를 확정 짓기도 전 주연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주원은 “곽경택 감독님은 개봉 못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셨을 수 있지만, 저는 그저 얼마나 걸릴지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작품의 진정성을 알아주리란 믿음 때문이었다. 치열했던 현장도 돌아봤다. 현장감을 위해 CG(컴퓨터 그래픽)보단 스튜디오에 실제 큰 불을 피워 촬영이 진행됐다. 주원은 “한 치 앞이 안 보일 정도의 연기 때문에 배우들이 카메라에 안 담기는 우여곡절도 한 번 있었는데 그게 실제 화재 현장이라고 한다”며 “처음 불을 눈앞에서 봤을 때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오히려 신입인 철웅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짧은 시간에도 빠르게 불이 번져서 정말 리얼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감정을 끌어올리지 않고도 몸만 들어가면 될 정도의 현장을 조성하신 감독님께 감사했다”고 덧붙였다.“촬영하는 내내 매일 홍제동 사건 영상을 봤어요. 내 마음가짐이 틀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요. 그때의 아픔을 자료로 느껴보면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어요.”가장 공들인 장면으로는 작품 말미의 합동 장례식 장면을 꼽았다. 실화인 만큼 예정된 결말에서 그는 남겨진 자의 슬픔의 표현 정도를 신경 썼다. 여러 버전을 준비했으나 곽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절제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그는 “감정을 폭발시킬 수도 있었지만 슬픔은 장면 속 유가족들과 관객들의 몫으로 맡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더욱 참는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제가 9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게 됐네요. 그래서 더 기대도 되지만, (유)재명이 형이 ‘그래도 이제는 우리 배우들이 작품이 안 되는 걸 항상 생각해야 한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는 팬데믹과 군복무로 휴식기를 보내며 영화계의 변화를 체감했다고 한다. 공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채 작품을 선택해야 하는 불확실함뿐 아니라, 흥행도 더욱 점치기 어려워진 것. 그러나 주원은 “현재에 만족한다. 내 행보의 성공을 떠나 내가 선택했고 애정이 가는 ‘내새끼’다. 최선을 다해 무사히 찍었고 동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것에 인간으로서 만족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제가 사실 안전주의자예요. 전엔 신비주의도 있었지만 이젠 ‘멋진 것만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여러 생각하기보단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 해요.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그랬듯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9 06:05
영화

‘소방관’ 주원 “이렇게 큰불, 괜찮을까 걱정…CG보다 훨씬 리얼” [인터뷰③]

배우 주원이 실제 불과 촬영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소방관’에 출연한 주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주원은 “‘이렇게 불을 많이 피운다고? 못 들어가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화상을 방지하는 약을 바르긴 했지만 현장이 뜨겁기도 했고 처음으로 큰 불을 눈앞에서 봤기에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실제로 두려웠기에 철웅이를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도움이 됐다”며 “일을 오랫동안 해오신 분들은 익숙하게 진입할 수 있어도 신입인 철웅 입장에선 극도로 긴장했을 거다. 주변에 의지도 할거고, 현장의 변수에 더 타격도 입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성해주셔서 몸만 들어가면 되는 현장이라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CG 보다 훨씬 리얼할 수 있었다고도 밝혔다. 주원은 “물론 정말 많은 돈을 투자한다면 모를까 여건이 그렇지 못할 땐 실제가 낫다. 요새는 CG가 안 들어가는 작품이 없기도 한데 실제로 한 것보단 리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독님의 의도에 동의하고 배우가 (표현)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8 12:19
영화

“기교보다 진정성”…‘소방관’ 곽도원 논란보다 뜨거운 실화의 감동 [종합]

일상의 영웅들의 뜨거운 숭고함이 빛났다. 촬영 4년 만 관객과 만나게 된 영화 ‘소방관’이 실화의 감동을 묵직하게 스크린에 담아냈다.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방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감독,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이 참석했다.‘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했다.이날 곽경택 감독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누군가의 희생을 기리는 이야기인 만큼 재주나 테크닉보단 치열함과 진지함으로 승부하자고 생각하고 연출했다”라고 밝혔다.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제가 소방관분들께 실제로 들은 화재 현장의 가장 무서운 점은 연기였다.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연기 때문에 제일 고생하신다는데 그 연기를 다른 작품에서 표현 왜 안 했는지 알겠더라”라며 “공포감은 어떻게든 전하되 배우 얼굴과 사물이 어느 정도 보일 수 있는 농도의 연기를 매 컷마다 조절해 내는 게 딜레마였다. 그래도 현장은 다른 영화에 비해 열심히 잘 표현한 것 같다”라고 꼽았다.곽도원의 분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곽 감독은 “솔직히 곽도원 배우의 분량을 빼기 위해서 편집하진 않았다. 영화가 오래 있다가 개봉하다 보니 요즘 트렌드에 비해 속도감이 늦은 감이 있어서 그걸 젊은 세대들이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초반부에 스피드 올리는데 주로 편집을 많이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소방관’은 지난 2020년 크랭크업하고 개봉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주연 배우 곽도원이 2022년 9월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으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어섰다.개봉 전 출연자 리스크를 떠안게 됐으나, 베일을 벗은 작품은 소방관의 고군분투와 그들이 지키려 하는 소중한 일상을 배우들이 호연으로 그려냈다. 극중 주원은 첫 발령지에서 배우며 성장하는 신입 소방관 철웅을, 유재명은 누구보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팀원들을 위하는 따스한 구조대장 인기 역을 맡았다. 주원은 “실화 베이스 작품이다 보니 현장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하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웠다. 소방관 분들을 생각하면서 임했다”라면서 “연기가 많아서 앞이 안 보이는 상황도 실제로 있었다. 불이 생각보다 너무 뜨겁고, 앞에서 살아있는 큰불을 보니 두려움이 컸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곽 감독님이 다른 기교보다는 소방관들의 그때 그 당시의 환경과 노고, 그리고 일상을 정말 깔끔하게 표현해주셨다. 소방관님들에게 존경심이 더 커졌다”라고 감사를 표했다.유재명은 “연기를 분석하고 해석하고, 복잡하게 구현하는 게 아니라 본능과 감각, 사명감을 오롯이 풀어내는 작품이었다”라면서 “소방관을 영웅으로 묘사하기 위해 굉장히 화려한 영화적 기법을 쓰지 않은게 놀랍다. 있는 그대로 이분들의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는 영화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소방대원 용태 역의 김민재, 효종 역의 오대환과 구급대원 서희 역 이유영도 현장의 영웅의 얼굴을 자연스레 그렸다. 특히 이유영은 “실화라고 생각하니 더 가슴이 아팠고, 사이렌 소리가 울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다. 너무 존경스럽고 감사드린다. 부디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라며 “이런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무사 귀환을 바라는 소방대원 가족 도순 역 장영남은 “어느 순간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잊게 됐다. 인물 한명 한명을 바라보면서 가슴이 아팠고, 조금 울었다”라며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존경스럽다”라고 소방관들의 노고도 언급했다. 이날 오후 서울 경기지역의 1200여 명의 소방관 가족 시사도 앞두고 있다. 곽 감독은 “이 영화를 각색할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머릿속 가장 큰 물음표는 과연 소방관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본인들의 이야기라고 인정 해주실지다”라며 “소방관 분들이 ‘우리 이야기를 잘해줬구나, 실제 현장과 비슷하다’는 말만 해주시면 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주원은 “우리 영화의 관전 포인트가 많지만, 오늘 시사를 보며 가장 느낀 것은 배우분들이 정말 연기를 잘하신다는 거다. 훌륭한 배우들이 나와서 진심 어린, 좋은 연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12월 겨울, ‘소방관’을 선택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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