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올해 캑터스리그(애리조나주)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플로리다주) 경기장 13곳에 ABS 챌린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는 캑터스리그와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경기 60% 이상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KBO리그는 2024시즌부터 모든 투구에 ABS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 MLB 시범경기에 도입되는 ABS 챌린지 제도는 심판이 판정하고, 선수가 이에 이의를 제기하면 ABS 시스템으로 판독하는 방식이다.
ESPN에 따르면 팀당 두 번씩 챌린지 기회가 있고, 판정이 번복되면 챌린지 기회가 유지된다. 또 챌린지는 타자와 투수, 포수가 제기할 수 있으며 심판의 판정 직후 모자나 헬멧을 두드려야 한다. 이 시스템이 설치된 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와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경기에 ABS 챌린지 제도가 적용된다.
ESPN은 "리그 사무국은 모든 투구에 대해 ABS 판정을 하기보다 챌린지 제도에 대한 선수나 팬들의 선호도가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포수의 프레이밍과 같은 인간적인 요소를 유지하며 경기 흐름에 대한 방해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챌린지 판정에 평균 17초가 소요되며 판정 번복률은 50% 정도, 마이너리그 경기 테스트 결과 경기당 챌린지 횟수는 3.9회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ABS 챌린지 제도가 적용될 첫 시범경기는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