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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십센치 봄 축제 성료…7월 정규 5집 컴백

가수 십센치(10CM)가 봄 축제 성료와 함께 오는 7월 정규앨범 발매 소식을 알렸다.십센치는 지난 3일 KT&G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봄 축제 ‘올해는 내려나 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다시 한번 십센치만의 봄 감성을 팬들에게 선사했다.‘올해도 000 봄’ 시리즈는 2016년 ‘봄이 좋냐??’ 발매를 기념해 시작된 십센치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매년 솔로들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사랑받아왔다. 올해는 그 의미를 확장해 오는 7월 발매 예정인 십센치의 정규 5집 ‘5.0’ 프로젝트의 시동을 거는 공연으로 진행됐다.십센치는 지난 3월 발매 이후 음원 차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너에게 닿기를’을 비롯해 특유의 말랑말랑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대표곡 ‘그라데이션’, ‘안아줘요’, ‘봄이 좋냐??’ 등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에 미발매곡 ‘지금 우리 사이는’, ‘사랑은 여섯줄’, ‘숨도 대신 쉬어줬으면’ 등 무대까지 공개해 현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십센치는 이날 정규 5집 ‘5.0’ 발매를 앞두고 센치너(공식 팬덤명)를 위한 다양하고 특별한 무대로 가까이 소통했다. 특히 기존에 선보인 ‘올해도 000 봄’ 시리즈와 동일하게 무료 공연으로 진행해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진심을 보였다.십센치는 오는 7월 정규 5집 ‘5.0’ 발매 소식을 알린 데에 이어 공식 SNS를 통해 6월 소극장 공연 ‘4.99999999’ 개최, 8월 단독 콘서트 ‘5.0’ 개최 소식까지 전했다. 십센치는 앞으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7 10:50
산업

NOL 티켓, 골든티켓어워즈 투표 시작

지난 한해 동안 가장 사랑 받은 공연과 배우에게 주어지는 ‘골든티켓어워즈’가 수상작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 티켓은 제18회 골든티켓어워즈의 온라인 관객 투표를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NOL 티켓이 주관하는 골든티켓어워즈는 매년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공연과 아티스트를 선정해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2005년 시작돼 우리나라 공연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 제18회 골든티켓어워즈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공연과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공연 부문에서는 대상을 포함해 뮤지컬, 연극, 클래식·무용·전통예술, 페스티벌, 내한 콘서트 등 각 장르별로 작품상이 수여된다.인물 부문에서는 뮤지컬 배우와 연극 배우는 남녀별로 각각 시상하고, 국내 콘서트 아티스트, 중소극장 뮤지컬 배우, 씬스틸러(배우) 부문도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연부문 대상에 21개 작품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외 작품상과 인물상에는 각각 12개 작품 또는 12명이 후보에 올랐다. 최종 수상 공연과 아티스트는 다음달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전부문에 NOL 티켓의 티켓 판매량이 반영된다. 작품 부문에서는 대상, 아티스트는 전부문에 걸쳐 온라인 관객 투표 결과도 합산한다. 하나의 계정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골든티켓어워즈는 국내 최고 공연 시상식으로서 국내 공연업계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다”라며 “많은 관객분들이 투표에 참여하셔서 귀중한 상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9 11:12
스타

‘랑데부’ 최민호, 100분 꽉 채운 빛나는 에너지…두번째 연극 도전도 성공

배우 최민호가 연극 ‘랑데부’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최민호는 지난 5일 막을 올린 연극 ‘랑데부’에서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려 자기만의 법칙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로켓 연구 개발자 태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랑데부’는 로켓 개발에 매진하는 과학자와 춤을 통해 자유를 찾는 짜장면집 딸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2인극이다. 이번 작품에서 최민호는 패션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의 긴 무대와 그 가운데 설치된 트레드밀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매개체로 쓰이는 ‘춤’ 역시 우주의 유영을 상상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특히 대부분의 대사가 ‘방백’으로 이뤄져 있는 극의 특성을 디테일한 톤 조절로 실감 나게 표현, 관객에게 내면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한 것은 물론, 단 한 번의 퇴장 없이 100분 동안 최민호만의 에너지로 무대를 꽉 채우고 빈틈없이 소화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자신을 괴롭혔던 상처를 타파하고자 과거의 장소로 돌아온 지희(김하리)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코미디부터 눈물까지 깊은 감정 연기로 선사,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경험하게 하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최민호는 지난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로 연극에 첫 도전해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두 번째 연극 도전작 ‘랑데부’ 역시 출연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첫 공연부터 호평을 얻어 또 한 번의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랑데부’는 오는 5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1 10:03
뮤직

‘록 전설’ 김종서, ‘모두의 김종서’ 콘서트 개최

가수 김종서의 콘서트가 개최된다.11일 소속사 윈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024년 9월 공연 ‘1 to 10 레전드 콘서트’에서 ‘김종서 단독 콘서트’가 매진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후 앵콜 요청이 이어진 가운데 ‘모두의 김종서’라는 타이틀로 앵콜 콘서트가 개최된다. 김종서는 팬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여전히 건재한 대한민국 대표 록커의 진면모를 보여드리고, 추억여행을 선물한다.오랜 시간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호흡하기 위해 소극장에서 이틀간 공연 예정이며 ‘아름다운 구속’, ‘겨울비’, ‘대답 없는 너’, ‘지금은 알 수 없어’, ‘플라스틱 신드롬’ 등 여러 히트곡을 김종서 밴드와 코러스, 브라스 세션들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사한다.김종서는 지난 한 해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가왕 4연승, MBN 예능프로그램 ‘불꽃밴드’ 등에 출연했고, KFN(전 국방 FM) 라디오 DJ로도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뉴진스가 김종서의 히트곡인 ‘아름다운 구속’을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OST로 재발매해, 젊은 리스너들에게 재조명 받기도 했다.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간지원을 받은 ‘모두의 김종서’는 5월 17~18일 양일간 오후 4시 CKL스테이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15:13
스타

32년만 연극 무대 복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영애의 ‘헤다 가블러’ [종합]

“100년이 넘은 고전이지만, 현대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헤다 가블러’입니다. 관람하러 오시는 분들이 ‘헤다’를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배우 이영애가 연극 ‘헤다 가블러’로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이영애의 연극 공연은 지난 1993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짜장면’ 이후 처음이다. 여러 드라마, 영화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사랑 받아온 이영애가 밝으면서 어두운 이면이 있는 ‘헤다’를 연기해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LG 시그니처홀에서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영애, 김정호, 백지원, 지현준, 이승주와 이현정 LG아트센터장, 연출가 전인철 등이 참석했다.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인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심도 깊게 탐구한 작품으로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지는 고전 명작이다.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이다. 이영애는 “헤다는 정답이 없는 여자다. 기존 헤다의 색깔을 바꾸고 싶었다. 하나의 색깔을 지닌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밝은 모습이 있어야 이면의 어두운 모습이 잘 보인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헤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헤다 가블러’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지만 힘든 점도 많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 작품에 100% 만족하는 배우는 없다. ‘운수 좋은 날’이라고 하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촬영을 끝냈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할 걸’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이후 ‘헤다 가블러’를 보게 됐는데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헤다를 연기하면서 많이 공부하고 있다. 좋은 배우와 연출진이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만드는 공동 작업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며 “어떤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보다는 내가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가 더 잘 보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드린 내 모습과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인철 연출가는 이영애가 연기하는 헤다 가블러에 대해 “이영애를 만나고 대화를 하면서 다양한 감정과 표현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기존 대중이 생각하는 헤다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헤다를 그리기 위해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철 연출가는 “한 달 정도 이영애와 작업을 하고 있다. 놀랄 정도로 매일 성실하다.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계속 집중을 하고 계신다. 또 같이 연습을 해보니 귀여운 면도 있고, 사랑스러운 면모도 있다. 기존의 헤다는 무서운 사람인데 여러 가지 모습을 무대를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영애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이영애는 결혼하면서 여성으로서 느낄 수 있는 많은 감정을 경험했고, 공감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만약 ‘헤다 가블러’를 20~30대에 만났으면 이렇게 공감하면서 연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헤다가 특이한 인물이긴 하지만 성별과 시대를 떠나서,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헤다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헤다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센터장은 “LG아트센터에서 제작하는 작품은 ‘동시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대장금’, ‘신사임당’, ‘구경이’ 등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이영애가 다양한 매력을 가진 헤다 역할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한편 ‘헤다 가블러’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8 15:20
스타

‘헤다 가블러’ 백지원 “‘폭싹’ 호응 감사해”

배우 백지원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호응에 대해 답했다.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LG 시그니처홀에서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영애, 김정호, 백지원, 지현준, 이승주와 총괄 프로듀서인 이현정 LG아트센터장, 연출을 맡은 전인철이 참석했다.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인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심도 깊게 탐구한 작품으로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지는 고전 명작이다. 이날 백지원은 “매체에서 연기한 작품들이 최근에 호응을 얻고 있다. 대중이 많이 봐주고 있는데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폭싹 속았수다’의 호응에 감사함을 표했다.그러면서 백지원은 “연극 공연장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쉽지 않은 공간이다. 소극장이든 대극장이든 평일과 주말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공연을 집중해서 봐야 한다. 정말 많은 수고를 감당하고 오시는 것”이라며 “매체를 통해 호응을 얻으면서 연극을 잘 안 보시는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공연을 안 보시는 관객뿐만 아니라 연극계에 같이 연기하고 있는 동료 배우들도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극장을 찾아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32년 만에 연극에 도전하는 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이다.한편 ‘헤다 가블러’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8 14:53
연예일반

뮤지컬 ‘너의 결혼식’, 원작 여운에 재미까지…봄바람 타고 온 첫사랑 [IS리뷰]

뮤지컬 ‘너의 결혼식’이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에 성장 스토리까지 야무지게 그려내며 신구 세대의 감성을 자극한다.무대는 ‘3초의 법칙’을 믿는 승희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말하는 우연의 재회로 시작한다. 승희는 우연이 고등학생 시절, 첫눈에 반한 첫사랑. 당시 우연은 승희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 순간, 승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여전히 승희를 마음에 품고 살던 우연은 1년 후 한 대학 홍보 책자에서 승희를 발견한다. 우연은 승희를 보겠다는 집념 하나로 끈질기게 공부에 매진하고 마침내 같은 대학에 합격한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건 예상치 못한 상황과 끊임없이 빗나가는 타이밍. 우연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삶에 당황하지만, 승희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지난 20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너의 결혼식’은 열아홉 학창 시절부터 사회인이 된 이후까지 서로의 곁을 맴도는 두 남녀의 첫사랑 연대기를 다룬다. 첫사랑을 잊지 못한 한 남자가 오랫동안 자신의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씨름하는 게 골자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영화는 개봉 당시 28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뮤지컬은 검증된 영화의 골격을 그대로 가져와 극을 전개 시킨다. 원작을 크게 수정하지 않음으로써 서사를 탄탄하게 세우는 수고를 줄인 대신, 그만큼 등장인물의 감정 묘사에 공을 들였다. 특히 적당한 판타지가 가미된 첫사랑 스토리를 선율 삼아 흐르는 넘버들이 인상적이다. 직관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로 완성된 총 21개의 넘버는 관객의 추억을 소환하고 정서적 자극을 증폭하는 기제가 된다.성장물로서 기능도 충실히 해낸다. ‘너의 결혼식’은 끈기와 노력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면의 상처와 성장까지 아우른다. “결국에 안되면 어떡하지. 아무리 해도 아무것도 아닌 게 되면 어떡하지”(넘버 ‘한숨’)라며 지레 겁부터 먹던 우연은 승희란 변수를 거치며 “우연으로 가득한 인생 이 모든 순간이 우주의 실수라 해도 오직 이 시간 속 찬란한 의미로 남아”(넘버 ‘난 우연일 뿐’)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작품은 실패한 첫사랑을 판타지나 자기 연민이 아닌 성장으로 끌고 오며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원작보다 한결 더 경쾌해진 호흡은 뮤지컬만의 백미다. 뮤지컬은 러닝타임(110분) 동안 명랑만화 톤을 유지한다. 서사 전개상 주인공 우연과 승희에게서 에너지를 끌어낼 수 없을 때는 주변인을 적극 활용한다. 주로 메인 화자인 우연의 지인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 이 중에서도 사총사 멤버인 옥근남, 구공자, 최수표 캐릭터가 얽히면서 만들어내는 웃음이 꽤 크다.소극장에서 이뤄지는 공연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무기 삼는 작품은 아니다. 무대 자체도 간이 계단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원세트 구조다. 그러나 여느 작품 못지않게 풍성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다양한 방향에서 이뤄지는 인물들의 등·퇴장과 무대 위를 숨 가쁘게 뛰어다니는 배우들의 열연 덕이 크다.첫 공연 마지막 캐스트로 나선 우연 역의 SF9 인성과 승희 역의 유소리는 배우의 매력이 시작 절반을 먹고 들어가는 멜로 장르의 한계를 가뿐히 넘어선다. 동시에 조화로운 호흡으로 현실적인 사랑의 모양을 연기하며 관객의 흡인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우연은 인성 외에도 노윤, 골든차일드 출신 홍주찬이 번갈아 연기하며, 강혜인과 이봄소리가 유소리와는 또 다른 승희를 연기한다. 공연은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이어진다. 만 13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5:45
문화

윤형빈소극장,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폐관 결정

윤형빈소극장이 15년 만에 폐관한다.26일 윤소그룹은 “코미디 전용 극장인 ‘윤형빈소극장’이 문을 닫는다”라며 “오는 30일 일요일 마지막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형빈소극장은 2010년 부산에서 시작해 2015년 서울 마포구 홍대로 확장했다. 개그맨 윤형빈이 직접 설립하고 운영한 이 공간은 지난 15년간 국내 코미디 공연의 중심지였다.현재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신윤승, 조수연, 박민성을 비롯해 개그맨 정찬민, 신규진, 김해준, 최지용, 박세미, 유튜브 채널 '싱글벙글' 김두현, 최지명, 이유미, 개그 아이돌 코쿤, tvN ‘코미디빅리그’ 출신 나보람, 박경호, 최우선 등이 윤형빈소극장 출신이다.또 KBS 33기 신인 개그맨 김시우, 서아름, 이수경, 오민우, 오정율, 장현욱과 34기 강주원, 서유기, 손유담, 조진형 등 신인 개그맨들도 윤형빈소극장에서 경험을 쌓았다.윤소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윤형빈소극장을 사랑해 주신 많은 관객분들과, 15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개그맨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6 15:32
스타

정성일, 소년미‧중년미 오가는 매력…남성 브랜드 모델 발탁

배우 정성일이 남성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26일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가 공개한 브랜드 컷에서 정성일은 세련된 오피스웨어 스타일로 내추럴한 소년미와 농염한 중년미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이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가 하면, 훈훈한 비주얼과 피지컬로 눈길을 모은다. 정성일은 드라마와 영화, OTT에서의 활약은 물론 연극 무대까지 끊임없이 오르며 매체를 불문하고 열일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광고계까지 접수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그는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중후한 섹시미까지 과시하며 대중들의 관심도를 높인 가운데, 광고계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정성일은 7년 만에 돌아온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서 올드맨 역을 맡아 3개의 작품, 3개의 캐릭터를 맡아 누아르부터 코믹한 모습까지 생동감 넘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공연계 흥행 보증 수표답게 매 회차 매진을 이끌고 있다. ‘카포네 트릴로지’는 오는 6월 1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6 14:01
뮤직

우디, 4월 19·20일 단독 콘서트 ‘우디, 라이브’ 개최

가수 우디가 4월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우디는 오는 4월 19, 20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2025 단독 콘서트 ‘우디, 라이브’를 개최한다. ‘우디, 라이브’는 지난해 진행한 ‘2024 우디의 영화’ 이후 1년 만에 개최하는 우디의 단독 공연이다. 기분 좋은 설렘이 물씬 느껴지는 4월, 우디는 봄 날씨처럼 포근하면서도 화사한 무대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우디는 이번 콘서트에서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 ‘대충 입고 나와’, ‘혹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면’, ‘사막에서 꽃을 피우듯’ 등의 대표곡들은 물론, 최근 발매한 신곡 ‘길냥이’까지 오직 ‘우디, 라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한 라이브 무대들을 선보일 계획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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