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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길준의 IT프리뷰] 알뜰폰 셀프개통 10분 만에 통신비 절반으로

이제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직접 휴대전화 서비스를 개통할 수 있는 시대다. 다 쓰지도 못하는 고용량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나 할인을 위한 제휴카드 발급 권유를 더는 받지 않아도 된다. 합리적인 가격에 음료수처럼 편하게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알뜰폰 덕분이다. 기자는 2년 약정이 끝난 지난달 29일 통신비 절감을 위해 알뜰폰 셀프개통을 직접 해봤다. 기존에 쓰던 요금제는 SK텔레콤의 'T플랜 안심4G'다. 월 5만 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는 4GB로, 모두 소진하면 1Mbps의 속도 제한이 걸린다. 새로 가입한 요금제는 KT엠모바일의 '모두다 맘껏 11GB+(지니뮤직 프리)'다. 월 3만5900원에 기본 11GB, 매일 2GB의 데이터를 보장한다. 소진 후 속도 제한은 최대 3Mbps다. 여기에 지니뮤직 이용권 결제에 쓸 수 있는 8000포인트를 매달 준다. 알뜰폰 셀프개통을 위한 준비물은 유심칩(가입자 식별 모듈)과 신분증, 온라인 인증서다. 유심칩은 근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8800원을 주고 샀다. 온라인 인증서는 네이버 앱에서 다운로드했다. 본인 계좌로 1원을 입금받고 비밀번호 대신 입금자명을 입력하면 발급이 끝난다. 신용카드처럼 생긴 플라스틱 몸체에서 엄지손톱 크기의 유심칩을 조심히 떼어냈다. 설명서에는 바늘보다 두꺼운 칩 제거용 핀이 동봉돼있다. 쓰던 스마트폰 그대로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번호이동을 해야 한다. 이 경우 일요일과 설·추석 등은 개통이 불가하며, 오전 10시~저녁 7시 사이에 해야 한다. 먼저 스마트폰으로 유심칩 내 QR코드를 찍거나 주소를 넣어 개통 홈페이지에 들어간다. 그리고 가입·서비스 유형을 지정한 뒤 변경을 희망하는 요금제를 선택한다. 네이버 인증서를 미리 준비했다면 본인확인이 훨씬 수월하다. 개인정보 입력과 휴대전화 문자 인증을 거쳐 지문만 인식하면 된다. 다음으로 구매한 유심칩에 적힌 19자리 번호로 유효성 체크를 한다. 이어 가입 신청을 위해 신분증 정보를 써넣는다. 마지막으로 부재중 전화 알림 등 원하는 부가서비스를 추가하고, 요금 납부를 위한 정보(계좌이체·신용카드)를 기재하면 된다. 유심칩은 모든 절차가 끝난 뒤 교체해 스마트폰을 껐다 켜면 적용된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짤막한 영상만 보고도 10분 만에 셀프개통을 할 수 있었다. 데이터 이용량과 소진 후 제한 속도, 콘텐트를 더 저렴한 가격에 업그레이드했다. 다만 멤버십 혜택을 십분 활용한다면 이동통신 3사 서비스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 기존 서비스가 해지되는 과정에서 통신이 끊겨 완료 여부를 제대로 알 수 없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0 07:00
경제

[정길준의 IT 프리뷰] 자판기에서 스마트폰이? LGU+ "대리점, 이렇게 바뀝니다"

LG유플러스가 23일 서울 종로구에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열었다. 휴대전화 신규 개통부터 번호이동, 최신 스마트폰 비교까지 모든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이제 대리점 직원의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된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고르듯 신중하게 스마트폰을 만져보고 요금제도 마음껏 대입해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22일 U+언택트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통채널 혁신으로 3년 내 모바일, 인터넷 매출 3배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연내 4곳의 무인매장을 추가로 열고, 온라인 직영몰에는 네이버 간편인증·결제 등 기능을 추가해 오프라인 매장 위주인 고객 접점을 넓힌다. 이를 통해 업계 3위 탈출에 속도를 낸다. 이날 찾은 무인매장 면적은 26평으로 넓지 않다. 하지만 무인 업무 키오스크 2대, 무인 커피 자판기 1대, 최신 스마트폰 체험존, 스마트폰 수령용 무인 사물함, 셀프개통존 2곳 등으로 알차게 꾸몄다. 매장 입구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체온측정기와 QR코드 발급기가 있다.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방문자의 체온을 측정한 결과를 음성으로 안내한다. 이후 QR코드 발급기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거치면 스마트폰 본인 인증 앱 패스(PASS)에 알림이 온다. 인증을 마치면 QR코드가 문자로 발송된다. 일반 매장에서 직원에게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본인 확인을 하는 절차를 간편하게 대체했다. QR코드로 고객 인증, 원격·대면 상담도 지원 LG유플러스 고객은 QR코드를 무인 키오스크 리더기에 인식하면 실시간 요금 현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요금 수납, 요금제·번호 변경을 직원 도움 없이 편하게 할 수 있다. 다른 통신사 고객이나 QR코드를 받지 않은 방문객도 LG유플러스 상품 관련 업무 외 매장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체험하거나 신규 개통을 할 수 있다. QR코드 발급 과정에서 마케팅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스타벅스 쿠폰을 준다. 키오스크는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담원과 전화로 연결해 원격지에서 화면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받거나 매장 직원을 직접 호출할 수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이다. 비대면 고객 상담 시스템 '유샵 AI 챗봇'은 최신 딥러닝 '버트' 기반 언어모델을 적용했다. 회사가 진행한 사전 테스트에 따르면 상담 정확도가 90%에 달한다. 고객이 '단말'이라고 말하면 일반 AI 챗봇은 '단말 수리' '단말 분실' 관련 안내를 하지만, 유샵 AI 챗봇은 의도를 파악해 인기 있는 스마트폰의 정보를 알려준다. 유샵 AI 챗봇에게 가까운 화장실이 어딘지 묻자 지도와 함께 경로를 보여줬다. 키오스크 상단에는 지향성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상담 시 민감한 정보 등이 주변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해당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만 들린다. 최신 스마트폰 동시 비교, 셀프개통 후 현장 수령 무인 커피 자판기 옆에는 최신 스마트폰 체험존 3곳이 마련돼 있다. 각 공간에서 2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다가 테이블 위 특정 영역에 올려놓으면 전방 화면에 사양이 표출된다. 후면에 신호를 전달하는 장치가 부착된 시연폰만 인식한다. 해당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띄워 화질을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쟁사 요금도 함께 보여줘 어느 곳이 더 싼지 파악할 수 있다. 셀프개통존은 2~3명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다. 안에 태블릿이 준비돼 있는데, 대리점 직원처럼 이 기기를 통해 요금제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무인매장은 유심 개통과 기기변경만 지원하지만 이곳에서는 신규 개통, 번호이동도 할 수 있다. 문자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는 기기변경과 달리 신규 개통과 번호이동은 신용카드 인증이 필수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몰, 홈쇼핑에 이어 무인매장의 신용카드 인증 활용 자격을 정부로부터 획득했다. 완전히 독립적인 무인매장을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다. 셀프개통존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무인 사물함에서 유심과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다. 상품에 가입한 뒤 마찬가지로 QR코드를 리더기에 대면 사물함 문이 열린다. 무인 사물함은 스마트폰 60개, 유심 36개까지 보관한다. 고객이 많이 찾는 모델과 색상 위주로 채운다. 무인 사물함 옆에는 스마트폰 액정 보호 필름을 씌워주는 기계가 있다. 구매한 단말기가 무인 사물함에 없는 경우 예약 개통으로 진행돼 직원이 확보하는 대로 고객에게 전달한다. 서류 제출이 필요한 결합 상품은 대면 상담이 불가피하다. 콘텐트 체험존 부재 아쉬워…접근성은 최고 U+언택트스토어는 직장인도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접근성이 최대 강점이다. 현장 직원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쉽게 문을 열지 못하는 마음 여린 소비자들에게는 최신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실감형 콘텐트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기능에 충실해 매장에 브랜드 이미지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놀이공간이 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다만 은행 ATM에서도 볼 수 없는 키오스크의 지향성 스피커는 인상적이다.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25 07:00
생활/문화

LGU+, 종로에 1호 무인매장 개점…온라인몰은 네이버 인증 도입

LG유플러스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춘 유통채널 혁신으로 업계 3위 탈출을 가속한다. LG유플러스는 22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에 개점한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공개했다. 김남수 LG유플러스 디지털사업담당은 "올해를 온라인 채널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3년 내 모바일, 인터넷 매출을 3배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U+언택트스토어는 유심 개통 또는 기기변경만 지원하는 기존 무인매장과 달리 신규 가입, 번호이동까지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해당 업무에 필수인 신용카드 인증 활용을 허가받은 덕이다. 셀프개통존에서는 최신 스마트폰, 단말 할부기간, 요금제, 요금할인 방식, 부가서비스 혜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개통을 완료하면 QR코드 티켓이 출력되며, 이를 무인 사물함 리더기에 인식하면 구매한 스마트폰과 유심카드를 현장에서 즉시 수령한다. 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 직원 상담을 원할 경우 각 서비스 기기마다 부착된 상담원 호출 시스템을 통해 대면 상담도 할 수 있다. U+언택트스토어는 24시간 운영되며,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에는 개통을 제외한 가입정보 조회, 요금 납부, 요금제 변경 등이 가능하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유샵' 개편안도 내놨다.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오는 4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네이버 간편 인증과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소비에 익숙한 2040세대를 공략한다. 박성순 LG유플러스 채널혁신담당은 "주택가나 고령자가 많은 상권에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이 존재할 것"이라며 "(무인매장에서도) 기기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시스템마다 직원과 전화로 상담하는 시스템을 통해 고령자를 응대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판매와 무인매장 확대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위축 우려에 박찬승 LG유플러스 영업정책그룹장은 "글로벌 화장품 유통업체 세포라를 모델 삼아 온라인 채널을 활성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22 14:15
생활/문화

LGU+, "중고폰·자급제폰 셀프개통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직영몰 '유샵'에서 중고폰·자급제폰·외산폰 이용고객이 쉽게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유심 셀프개통'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심 셀프개통을 이용하면 고객이 현재 보유 중인 중고폰·자급제폰·외산폰 단말 가입 정보 기반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요금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유샵 홈페이지에서 개통을 마치면 1~2일 뒤 택배로 고객에게 유심이 배달된다. 단말기에 삽입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셀프개통 시 전화로 상담이 필요한 고객은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부터 유샵에서 유심 셀프개통으로 5G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12개월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휴쿠폰을 증정한다. LTE 요금제에 가입하면 유샵 전용 7% 요금할인과 선택약정할인을 합한 월 32%의 요금할인이나 제휴쿠폰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김남수 LG유플러스 디지털사업담당 상무는 "빠르고 간편하게 요금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유심 셀프개통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14 14:04
생활/문화

SK 세븐모바일, 무약정 알뜰폰 유심 세븐일레븐 입점

SK텔링크는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자사의 알뜰폰 서비스인 'SK 세븐모바일' 전용 무약정 유심카드 판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SK 세븐모바일 무약정 유심은 월 5500원(부가세 포함)에 음성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초저가 요금제는 물론 OTT 웨이브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 등의 미디어 콘텐트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웨이브·플로 무제한 유심' 등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은 가까운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방문해 무약정 유심을 구매한 뒤 SK 세븐모바일 온라인 통합몰이나 개통센터를 통해 가입을 완료하면 쓰던 폰, 쓰던 번호 그대로 약정 부담 없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셀프개통은 3분이면 완료할 수 있다. SK텔링크는 세븐일레븐 입점을 기념해 내년 1월 31일까지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산 유심으로 SK 세븐모바일에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요금제에 따라 스타벅스 플래너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의 제휴 카드로 통신비를 자동이체하면 매월 최대 2만2000원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30 16:38
생활/문화

U+알뜰모바일, 당일 배송 서비스 전국 확대

미디어로그는 알뜰폰 브랜드 U+알뜰모바일의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 배송' 대상 지역을 수도권 18개 도시 및 전국 6대 광역시까지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U+알뜰모바일은 지난해 1월 서울 및 수도권 4개 도시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배송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U+알뜰모바일은 '오늘 배송'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며 가입·배송 프로세스를 혁신한다. 소비자는 예측 가능한 시간대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오늘 배송' 서비스로 유심이나 휴대폰을 수령한 뒤 '셀프개통' 서비스를 이용하면 5분 만에 개통을 완료할 수 있다. GS25 편의점에서 유심을 바로 찾는 'GS25 바로 픽업' 서비스도 유용하다. 온라인몰에서 가입 신청 후 가까운 전국 GS25 편의점 매장에서 언제라도 편하게 유심을 수령할 수 있다. 정길준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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