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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태극마크만 17년’ 이제 축구화 벗고 ‘제2의 인생’ 준비하는 심서연 [IS 인터뷰]

“우여곡절이 참 많았구나 싶네요.” 오랫동안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심서연(35)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실업축구 WK리그 데뷔 15년 만이자 국가대표 데뷔 17년 만이다.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선수 생활을 돌아본 심서연은 “여자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돕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심서연은 여주대 시절이던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던 여자축구 핵심 수비수였다. 이른바 얼짱 선수로도 주목을 받았지만, 17년 간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을 정도의 실력까지 갖춰 인기를 끌었던 선수였다. WK리그에서도 수원시설관리공단과 고양·이천 대교, 인천 현대제철, 세종 스포츠토토, 서울시청, 수원FC 위민을 거치며 2010년부터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벼왔다.다만 고질적인 부상에 결국 올해를 끝으로 축구 선수로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했다. 심서연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결심하는 데 부상이 컸던 거 같다. 작년에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 여자 월드컵 등이 있어서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그런데 올해 초에 똑같은 이슈가 있었다. 그때는 화도 많이 났다. 1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되니까 이제는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사실 두 번째 부상을 당한 이후에도 심서연은 수술대에 오르기보다 재활을 택하려 했다. 그러나 부상 한 달 만에 모친상 아픔까지 겪으면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은 “심적으로 많이 지쳤던 거 같다. 축구를 그만두더라도 수술은 해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번에도 수술보다 재활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모친상까지 겪으면서 재활도 아예 놔버렸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를 다시 부른 건 소속팀이었다. 심서연은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고 지냈던 거 같다. 그러다 7월쯤 팀에 복귀했다. 오랫동안 쉬었고 재활도 제대로 하지 못한 터라 몸 상태가 좋진 않았다”면서 “팀에서는 운동을 하라는 게 아니라, 뭔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팀에 합류해서 함께 지내기를 바랐던 거 같다”고 했다.이어 “팀에 합류한 뒤에도 ‘왜 출근을 해야 하지, 왜 가야 하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들었던 거 같다. 그러다 8월쯤 너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제 모습을 깨달았다”며 “그래서 남은 3개월만 딱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다행히 심서연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원FC 위민을 WK리그 14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심서연은 14년 전 WK리그 데뷔 당시 수원시시설관리공단(현 수원FC)의 첫 우승을 이끈 바 있는데, 공교롭게도 은퇴 시즌 다시 수원FC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수원FC에서 별을 2개 단 선수는 저밖에 없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역사를 쓴 거 같아서 너무나 뿌듯하고 스스로한테도 자랑스럽다. 정말 의미가 크다”고 했다.은퇴를 결심하면서 자연스레 17년 간 이어온 국가대표 커리어도 막을 내렸다. A매치 기록은 92경기다.심서연은 “모든 운동선수는 국가대표가 꿈이고, 그걸 목표로 삼고 시작한다. 처음엔 재밌어서 축구를 했지만,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걸으면서 나 역시 그런 꿈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다행히 그 꿈을 빨리 이루게 됐고, 운도 좋았던 거 같다. 그래도 오랫동안 대표팀을 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을 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거 같다. 사실 대표팀에서 부상이 유독 많았다. 수술을 했던 부상은 다 대표팀에서 당한 거 같다. 그래도 국가대표팀에서 좋았던 대회도 많았고, 좋았던 기억도 많다. 첫사랑이자 끝사랑인 거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까지 단 8경기를 남겨둔 채 은퇴하는 건 “두고두고 아쉬울 거 같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심서연은 “그래도 어쩌겠나. 요즘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자축구는 남자 대표팀처럼 A매치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나뿐만 아니라 몇몇 선수들은 A매치 100경기를 진작 넘어서야 할 선수들이 많이 못 넘었다”며 “저는 비록 센추리클럽에 가입은 못 했지만, 후배들이나 동료들에겐 그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저도 같이 축하를 해주면 된다”고 했다. 은퇴 후 계획은 이제 막 그려가는 단계다. 축구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갈 예정인데, 이제는 현역이 아닌 은퇴 선수 신분이 된 만큼 더 과감하게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목소리도 꾸준히 낼 계획이다. 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이사직 역시 유지한다. 최근 WK리그 운영을 포기했다가 최근 다시 운영을 결정하기로 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을 향해 쓴소리를 가감 없이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심서연은 “사실 선수 땐 조심스럽고 말하기도 부담스러웠다. 이제 은퇴했기 때문에 선수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같이 할 생각이다. 뭔가 필요하다고 하면 저도 같이 나서서 하고 싶다”며 “WK리그 운영과 관련된 여자축구연맹의 입장도 많이 아쉽다. 불리해지면 책임 회피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좋게 보이고 싶어서 포장하는 거 같기도 하다. 사실 선수들 입장에선 대한축구협회로 WK리그가 이관되는 게 좋다. 연맹이 누구를 위한 단체고 조직인지 정말 궁금하다. 이 궁금증이 풀려야 앞으로 여자축구가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심서연은 “계획을 정해놓고 은퇴를 한 건 아니다. 향후 계획은 회사나 가족들과 상의도 하면서 논의를 해보면서 향후 계획을 찾아볼 생각”이라며 “최근엔 여자 A매치 중계도 했다. 이처럼 필요한 곳에서 여자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도 같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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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0기 정숙 “‘솔로나라’서 데이트? 전현무와 너무 잘 맞을 듯”

‘나는 솔로’ 10기 정숙이 방송인 전현무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MC는 방송인 이상민, 이현이, 배우 김지은이 맡았다. 이날 ‘골든 솔로상’ 시상은 방송인 송해나와 최명은이 나섰다. 송해나가 “10기 정숙님을 ‘연예대상’에서 뵈니까 신기하다. 잘 지내셨나”고 묻자 정숙은 “알아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우리 동네 대구에서 제가 제일 핫한 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 오니까 아니다”고 답했다. 또 “선풍기를 상자째로 받았다. 겨울에도 사용하고 있다”며 ‘나는 솔로’ 방송 당시 화제를 모은 손선풍기를 언급하며 이를 꺼내 유쾌함을 자아냈다. 이어 송해나가 “’나는 솔로’에 들어가서 데이트를 한다면 누구와 하고 싶느냐”고 묻자 정숙은 전현무를 언급했다. 정숙은 “저기 계신 트민남 전현무 씨가 저랑 너무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당황한 동시에 울상을 지었다. 이어 이를 본 MC 이현이가 “효정관리 하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올해 ‘골든 솔로상’은 '돌싱포맨' 팀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에게 돌아갔다. 이하 ‘2023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 탁재훈▲프로듀서상 = 지석진(‘런닝맨’)▲올해의 프로그램상 = ‘런닝맨’▲최우수상 = 김종민(‘미운 우리 새끼’,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 배성재(‘골 때리는 그녀들’), 이지혜(‘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강심장 리그’)▲선한 영향력 프로그램상 =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우수상 = 오상진(‘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송해나(‘골 때리는 그녀들’)▲베스트 팀워크상 = ‘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골때녀’ 센추리클럽상 = 조혜련, 이현이, 정혜인, 김민경, 오나미, 송해나, 안혜경, 사오리▲’골때녀’ 야신상 = 키썸(‘FC원더우먼’)▲’골때녀’ 푸스카스상 = 김승혜(‘FC개벤져스’)▲미식랭스타상 = 박나래(‘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 ‘순정파이터’)▲골든 솔로상 =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코브리티상 =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라이징 스타상 = 김건우, 손동표, 엄지윤▲베스트 커플상 = 이장원‧배다해(‘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을용‧백지훈(‘골 때리는 그녀들’)▲숏클립 최다 뷰상 = 김종국(‘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명예사원상 = 임원희(‘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특별상 = 유정수(‘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신스틸러상 = 양세찬(‘런닝맨’, ‘수학 없는 수학여행’,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핫이슈상 = 이동건(‘미운 우리 새끼’)▲2023 SBS의 아들·딸상 = 이상민, 이현이▲방송작가상 = 홍은혜(‘뜨거우면 지상렬’), 오유경(‘그것이 알고 싶다’), 김세연(‘미운 우리 새끼’)▲라디오 DJ상 = 딘딘(‘딘딘의 뮤직하이’), 지상렬(‘뜨거우면 지상렬’)▲신인상 = 신기루(‘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 김지은(‘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인기가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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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PD “지석진, 생각보다 빠른 복귀 가능”…’SBS 연예대상’ 프로그램상 수상

‘런닝맨’이 올해 ‘SBS 연예대상’에서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가운데 최영인 PD가 “석삼이 형(지석진)이 생각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최영인 PD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3 SBS 연예대상’에서 “올라온 김에 소문 세 가지를 내고 가겠다. 좋은 소문은 잘 안 나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나머지 소식에 대해 “’런닝맨’이 14년차인데 올해도 4년 연속 국내 OTT 예능 1위했다”, “(런닝맨 멤버) 임대 제도 적극 활용하겠다. 한~두 달 가능할 것 같다. 문 많이 두드려 달라”고 전했다. 앞서 지석진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최근 지석진은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런닝맨’을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며 “잠시 휴식 기간을 갖고 체력을 재정비하여 빠른 시일 내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인 PD와 함께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저희는 아직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며 “내년에 꼭 정상 탈환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하 ‘2023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 탁재훈▲프로듀서상 = 지석진(‘런닝맨’)▲올해의 프로그램상 = ‘런닝맨’▲최우수상 = 김종민(‘미운 우리 새끼’,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 배성재(‘골 때리는 그녀들’), 이지혜(‘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강심장 리그’)▲선한 영향력 프로그램상 =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우수상 = 오상진(‘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송해나(‘골 때리는 그녀들’)▲베스트 팀워크상 = ‘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골때녀’ 센추리클럽상 = 조혜련, 이현이, 정혜인, 김민경, 오나미, 송해나, 안혜경, 사오리▲’골때녀’ 야신상 = 키썸(‘FC원더우먼’)▲’골때녀’ 푸스카스상 = 김승혜(‘FC개벤져스’)▲미식랭스타상 = 박나래(‘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 ‘순정파이터’)▲골든 솔로상 =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코브리티상 =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라이징 스타상 = 김건우, 손동표, 엄지윤▲베스트 커플상 = 이장원‧배다해(‘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을용‧백지훈(‘골 때리는 그녀들’)▲숏클립 최다 뷰상 = 김종국(‘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명예사원상 = 임원희(‘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특별상 = 유정수(‘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신스틸러상 = 양세찬(‘런닝맨’, ‘수학 없는 수학여행’,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핫이슈상 = 이동건(‘미운 우리 새끼’)▲2023 SBS의 아들·딸상 = 이상민, 이현이▲방송작가상 = 홍은혜(‘뜨거우면 지상렬’), 오유경(‘그것이 알고 싶다’), 김세연(‘미운 우리 새끼’)▲라디오 DJ상 = 딘딘(‘딘딘의 뮤직하이’), 지상렬(‘뜨거우면 지상렬’)▲신인상 = 신기루(‘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 김지은(‘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인기가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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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 지석진 “저 멀쩡해요” 직접 밝힌 근황…’2023 SBS 연예대상’ 프로듀서상 수상

방송인 지석진이 ‘2023 S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상을 차지했다. 최근 건강상 이유로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한 지석진은 “멀쩡하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MC는 방송인 이상민, 이현이, 배우 김지은이 맡았다. 올해 프로듀서상은 ‘런닝맨’ 지석진에게 돌아갔다. 지석진은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시상식에도 아쉽게 불참했다.유재석은 지석진의 대리 수상에 나서며 “대리수상을 하게 됐는데 혹시 석삼이형(지석진)이 소감을 얘기하고 싶을 수 있으니 잠깐 전화 연결을 해보겠다”며 깜짝 전화 연결을 했다. 지석진은 몇 번의 시도 끝에 전화를 받은 후 “상을 받으러 나가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문을 열며 “PD분들이 뽑아준, 너무 받고 싶었던 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멀쩡하거든요. 사실 오늘 못 나간 것도 기사 나간 게 있어서 약간 애매해서 그런 것도 있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런닝맨’ 팀도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것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집에서 뿌듯하게 보고 있다”며 “조만간 ‘런닝맨’에서 시청자들을 만나 뵙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해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에는 ‘런닝맨’에 돌아갔다. ‘런닝맨’ 최형인 PD는 “이 상은 시청자들이 주신 거라서 유의미한 상인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올라온 김에 소문 세 가지를 내고 가겠다. 좋은 소문은 잘 안 나더라”며 “’런닝맨’이 14년차인데 올해도 4년 연속 국내 OTT 예능 1위했다”, “석삼이 형(지석진)이 생각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 “(런닝맨 멤버) 임대 제도 적극 활용하겠다. 한~두 달 가능할 것 같다. 문 많이 두드려 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하 ‘2023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 탁재훈▲프로듀서상 = 지석진(‘런닝맨’)▲올해의 프로그램상 = ‘런닝맨’▲최우수상 = 김종민(‘미운 우리 새끼’,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 배성재(‘골 때리는 그녀들’), 이지혜(‘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강심장 리그’)▲선한 영향력 프로그램상 =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우수상 = 오상진(‘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송해나(‘골 때리는 그녀들’)▲베스트 팀워크상 = ‘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골때녀’ 센추리클럽상 = 조혜련, 이현이, 정혜인, 김민경, 오나미, 송해나, 안혜경, 사오리▲’골때녀’ 야신상 = 키썸(‘FC원더우먼’)▲’골때녀’ 푸스카스상 = 김승혜(‘FC개벤져스’)▲미식랭스타상 = 박나래(‘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 ‘순정파이터’)▲골든 솔로상 =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코브리티상 =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라이징 스타상 = 김건우, 손동표, 엄지윤▲베스트 커플상 = 이장원‧배다해(‘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을용‧백지훈(‘골 때리는 그녀들’)▲숏클립 최다 뷰상 = 김종국(‘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명예사원상 = 임원희(‘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특별상 = 유정수(‘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신스틸러상 = 양세찬(‘런닝맨’, ‘수학 없는 수학여행’,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핫이슈상 = 이동건(‘미운 우리 새끼’)▲2023 SBS의 아들·딸상 = 이상민, 이현이▲방송작가상 = 홍은혜(‘뜨거우면 지상렬’), 오유경(‘그것이 알고 싶다’), 김세연(‘미운 우리 새끼’)▲라디오 DJ상 = 딘딘(‘딘딘의 뮤직하이’), 지상렬(‘뜨거우면 지상렬’)▲신인상 = 신기루(‘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 김지은(‘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인기가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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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눈물, 30년만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母‧자녀들 언급 [종합]

방송인 탁재훈이 ‘2023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탁재훈이 차지했다. 탁재훈은 ‘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남다른 입담과 예능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대상’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탁재훈은 “한동안 ‘대상’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 동료 분들이 ‘안 받는 게 재밌다’, ‘그래야 프로그램이 산다’, 형이 오래하려면 받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말문을 열며 “내가 10을 했다면 멤버들이 40을 했고, 제작진이 50을 한 것 같다“고 동료들과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생방송으로 보고 있는 엄마가 좋아할 것 같다”고 덧붙이며 울먹였다.탁재훈은 “1994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처음으로 솔로 데뷔해 SBS에서 30년 만에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상에는 관심이 없을 소율이, 이단이에게도 감사하다”고 자녀들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에는 ‘런닝맨’에 돌아갔다. ‘런닝맨’ 최형인 PD는 “이 상은 시청자들이 주신 거라서 유의미한 상인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올라온 김에 소문 세 가지를 내고 가겠다. 좋은 소문은 잘 안 나더라”며 “’런닝맨’이 14년차인데 올해도 4년 연속 국내 OTT 예능 1위했다”, “석삼이 형(지석진)이 생각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 “(런닝맨 멤버) 임대 제도 적극 활용하겠다. 한~두 달 가능할 것 같다. 문 많이 두드려 달라”고 덧붙였다. 이하 ‘2023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 탁재훈▲프로듀서상 = 지석진(‘런닝맨’)▲올해의 프로그램상 = ‘런닝맨’▲최우수상 = 김종민(‘미운 우리 새끼’,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 배성재(‘골 때리는 그녀들’), 이지혜(‘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강심장 리그’)▲선한 영향력 프로그램상 =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우수상 = 오상진(‘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송해나(‘골 때리는 그녀들’)▲베스트 팀워크상 = ‘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골때녀’ 센추리클럽상 = 조혜련, 이현이, 정혜인, 김민경, 오나미, 송해나, 안혜경, 사오리▲’골때녀’ 야신상 = 키썸(‘FC원더우먼’)▲’골때녀’ 푸스카스상 = 김승혜(‘FC개벤져스’)▲미식랭스타상 = 박나래(‘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 ‘순정파이터’)▲골든 솔로상 =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코브리티상 =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라이징 스타상 = 김건우, 손동표, 엄지윤▲베스트 커플상 = 이장원‧배다해(‘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을용‧백지훈(‘골 때리는 그녀들’)▲숏클립 최다 뷰상 = 김종국(‘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명예사원상 = 임원희(‘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특별상 = 유정수(‘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신스틸러상 = 양세찬(‘런닝맨’, ‘수학 없는 수학여행’,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핫이슈상 = 이동건(‘미운 우리 새끼’)▲2023 SBS의 아들·딸상 = 이상민, 이현이▲방송작가상 = 홍은혜(‘뜨거우면 지상렬’), 오유경(‘그것이 알고 싶다’), 김세연(‘미운 우리 새끼’)▲라디오 DJ상 = 딘딘(‘딘딘의 뮤직하이’), 지상렬(‘뜨거우면 지상렬’)▲신인상 = 신기루(‘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 김지은(‘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인기가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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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김민재 “발베르데 향한 '최고의 복수'는 승리 뿐” [일문일답]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한국축구와 유독 악연이 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앞두고 “최고의 복수는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재는 27일 오후 3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우루과이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 선수가 골을 넣든, 잘하든 신경 쓸 게 아니다. 우리가 경기만 이긴다면 그 선수가 화가 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주목받는 발베르데지만, 그동안 한국 축구와는 유독 악연이 깊었다. 국내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엔 눈을 찢는 인종차별성 세리머니로 논란이 일었고, 이강인(마요르카)과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과 소속팀 맞대결에서 거친 태클을 가해 거듭 논란을 일으켰다.김민재는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미드필더와 수비수들 모두 경계를 가장 많이 해야 될 선수”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안 좋은 상황들이 많이 일어났지만 감정을 담으면 안 된다. 대신 이기는 게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등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던 지난 콜롬비아전 아쉬움은 우루과이전 무실점 승리로 털어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우루과이는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고는 해도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렵겠지만 실점 없이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실점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클린스만호의 첫 승 재도전 무대이자 카타르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의 리턴매치로 치러지는 우루과이전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다음은 김민재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 수비수로서 우루과이전 무실점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우루과이 팀 자체가 강팀이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고는 해도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콜롬비아전은 주도적으로 경기를 하다가 후반 집중력을 잃어서 빠르게 실점한 뒤 주도권을 내줬다.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잘하고 있다. 수비수들끼리 더 맞춰나갈 것들도 있다. 우루과이전은 어렵겠지만 실점 없이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실점하지 않는다면 공격에서 언제든지 넣어줄 수 있는 능력들이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 실점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상대해 본 우루과이는 어떤 스타일이었나. 주축이 될 발베르데는 어땠고, 수비수들과는 그를 막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짤 것인지.“남미팀 자체가 거칠고 항상 강하게 부딪치는 축구를 한다. 우리 선수들이 같이 맞받아칠 수 있는 각오를 해야 될 것 같다. 우루과이는 스피드가 빠른 팀이라고 생각을 했다. 발베르데는 패스도 잘하고 중원에서 돌파도 잘한다. 가장 잘하는 것이 슈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슈팅 거리가 되면 무조건 나가서 막아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발베르데와 한국 축구는 유독 악연이 있다.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은데.“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미드필더와 수비수들과 경계를 가장 많이 해야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국과는) 안 좋은 상황들이 많이 일어났다. 그래도 감정을 담으면 안 된다. 골을 넣든 잘하든 신경 쓸 건 아니다. 경기만 이긴다면 그 선수가 화가 날 것이다. 그게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소속팀 동료 마티아스 올리베라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서로 나눈 이야기가 있나?“상대로 만나는 소속팀 동료들과 대화를 할 때는 서로 '무조건 이기겠다, 비기거나 질 수 없다'는 얘기들을 한다. 마티아스는 한국이 멀다고 얘기를 하더라. 경기장에서 잘하자고, 하지만 승리는 우루과이가 가져가겠다고 하더라. 우리도 똑같은 입장이니까 무조건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나갈 것이다.”- 콜롬비아전에서 김영권이 센추리클럽 가입을 했다.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을 것 같은데. 또 어떤 선수를 닮고 배우고 싶나.“(김)영권이 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부상도 없어야 되고 본인의 능력을 계속 유지해야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뛸 수 있고 경기 수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영권이 형이 자랑스럽다. 부상 없이 계속 활약하는 게 중요하다. 부상이 있거나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면 대표팀에서 기회를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경기를 잘하는 게 목표다. 제 몸이 다하는 만큼은 대표팀 경기를 계속하지 않을까 싶다.닮고 싶은 선수는 한국에서는 같이 뛰었던 선수들 중에도 많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다. 계속 발전하려고 한다. 그 선수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극복하기 때문에 반다이크 선수를 닮고 싶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03.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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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브라질전서 센추리 클럽 가입

김영권(32, 울산 현대)이 브라질전에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회 출장)에 가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라인업에는 수비수로 김영권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협회는 "김영권이 브라질전에서 100번째 A매치 출장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등번호에 100이 써있는 기념 유니폼을 받는다. 김영권은 한국 선수로 역대 15번째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0년 8월 나이지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이번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의 동점 골을 넣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어 월드컵 본선에서 두 골을 넣었다. A매치 통산 7골. 김영권이 이번 대회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건 한국이 16강에 진출해서 가능해진 일이었기에 더 의미가 있다. 이은경 기자 2022.12.0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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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이영표도 인정’ 손흥민, 이미 ‘국대 레전드’ 반열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아닌가. 충분히 레전드가 됐다고 생각한다.” 레전드가 봐도 손흥민(30·토트넘)은 이미 레전드다. 한국 축구의 전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겸 강원FC 대표이사도 인정했다. 손흥민은 23일 코스타리카전, 27일 카메룬과 국가대표 평가전에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두 골을 넣었다. 프리킥, 헤더로 각각 골망을 가르며 뛰어난 골 감각을 자랑했다. 한때 대표팀에선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았으나, 올해 열린 A매치 8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자연스레 각종 부문 순위도 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A매치 104경기에 나서 35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칠레와 친선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그는 현재 역대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2위에 올라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공동 9위가 된다. 1년 동안 치르는 A매치가 10경기 남짓인데, 손흥민이 3~4년 대표팀 생활을 이어 간다면 1위 차범근(136경기)의 기록도 넘을 수 있다. 득점 부문에선 단독 4위다. 손흥민은 3위 박이천(36골)을 1골 차로 추격 중이다. 3위에 오르는 건 시간문제다. 다만 1위 차범근(58골), 2위 황선홍(50골)과는 거리가 있다. 손흥민이 이들의 기록도 깰지는 미지수다. 기록 경신은 진행형이지만, 이미 대표팀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영표 KFA 부회장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아시아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있는가. 2위와 득점왕은 완전히 다르다.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은)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며 엄지를 세웠다. 2010년 12월 7일, 18세 나이로 대표팀에 처음 뽑힌 손흥민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손흥민은 A매치 최연소 출전 5위, 최연소 득점 2위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1월 인도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뽑은 손흥민의 당시 나이는 18세 194일. 이 부문 1위는 고종수(18세 87일)다. '막내' 이미지가 강한 손흥민이지만, 지난 13년간 그가 남긴 자취는 눈부시다. 차곡차곡 경험을 쌓은 손흥민은 어느덧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리더이면서도 중간 다리, 주득점원이면서도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경기 내·외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 대회 성과만 추가하면 더할 나위 없다. 손흥민은 앞서 두 차례의 월드컵, 세 차례의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이 기간 대표팀은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다가올 카타르 월드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국제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다면, ‘국가대표 손흥민’의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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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 2022] ② '원조 거미손' 이운재, '신흥 거미손' 김승규

2002 한·일 월드컵은 단지 축구 경기가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준 중요한 사건이었다. 한국 사회가 집단 열광에 빠진 축제의 장은 전에 없던 현상이었다. 한국 사회를 2002년 전후로 나누는 학자도 있다. 2002년 5월 31일 개막해 6월 30일 막을 내린 한·일 월드컵이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얼마나 변하고 발전했을까. 일간스포츠는 한·일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비교하면서 한국 축구의 20년을 돌아본다. ② ‘원조 거미손’과 ‘신흥 거미손’ 2002년과 2022년 대표팀의 수문장은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한일 월드컵의 이운재(49·전북 현대 코치)가 안정감을 앞세운 '수비형'이었다. 반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중용하는 김승규(32·가시와 레이솔)는 빌드업(후방에서부터 공을 소유하며 공격을 전개)의 시발점을 맡는 '공격 가담형'에 속한다. 한·일 월드컵 최고의 장면 중 하나는 대한민국이 8강전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꺾은 순간이었다. 이운재가 스페인 네 번째 키커 호아킨 산체스의 슛을 막아낸 뒤 살짝 미소 짓는 모습은 팬들의 기억에 아직 남아 있다. 큰 무대에서 그는 침착하게 선방을 해냈다. 이운재가 한·일 월드컵의 히어로가 되기까지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있었다. 그는 이전까지 대표팀에서 김병지에 밀려나 있었지만,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대표팀 붙박이 수문장으로 오랜 기간 자리 잡았다. 김병지는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후에도 넘버원 골키퍼였다. 그러나 2001년 1월 홍콩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 도중 중앙선 부근까지 무리한 드리블을 했다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김병지가 히딩크 감독의 신뢰를 잃은 장면이었다. 이운재의 강점은 안정감이다. 1996년 수원 삼성의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한 이운재는 1996시즌과 1997시즌에는 간염 때문에 각각 리그 12경기,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듬해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가 됐다. 1998시즌 18경기 19실점, 1999시즌 27경기 24실점을 기록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한 이운재는 선배들과 주전 경쟁을 펼쳤다. 김병지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도, 사실 히딩크 감독은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폴란드전이 열리기 전날 밤까지 선발 골키퍼를 정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이운재를 택했다. 그가 조금이라도 불안했다면 기회는 김병지에게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이운재는 연이은 선방으로 히딩크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운재는 독일과 4강전까지 모두 주전으로 나와 6경기에서 3골만을 내주는 신들린 방어력을 과시했다. 이운재는 특히 승부차기에 강했다.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승부처에서 과감하게 판단하는 대담함을 갖췄다. 이운재는 역대 A매치 승부차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그는 선수 시절 A매치 133경기에 출전, 한국 골키퍼 중 최초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벤투호의 넘버원 수문장 김승규는 어떨까. 그 역시 이전까지 부동의 선발 골키퍼였던 조현우(울산 현대)를 밀어내고 주전을 꿰찼다. 조현우는 슈퍼 세이브에 능하다. 반면 킥과 경기 흐름을 읽는 시야가 뛰어난 김승규는 빌드업 축구에 기여하는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그해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김승규를 발탁했다. 조현우 대신 김승규를 선택한 게 의외의 평가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김승규는 큰 실수 없이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아갔다. 김승규는 골키퍼 치곤 신장(1m87㎝)이 작다. 대신 뛰어난 순발력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다. 공중볼 처리는 스스로 가장 자신 있다는 분야다. 김승규는 자신의 ‘롤 모델’로 이운재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이운재처럼 승부차기에 강점이 있다. 조현우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눈부신 선방 장면 때문에 그를 옹호하는 팬도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해외파 선수들이 빠진 채 치른 한일전에서 한국은 0-3 참패를 당했다. 조현우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자 벤투 감독은 이례적으로 후반에 골키퍼를 김승규로 교체했다. 후반에 김승규가 한 골을 먹었지만, 일본의 슈팅 12개 중에 단 하나를 놓친 거였다. 그의 선방 능력이 증명된 경기였다. 김승규는 발기술이 좋고 공격의 기점을 만들 수 있는 패스 능력이 있다. 후방에서부터 이어진 패스 워크로 공 점유율을 높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김승규를 벤투 감독은 신뢰하고 있다. 김승규는 벤투 감독이 치른 A매치 47경기 중 31경기에 출전했다. 이운재와 비교하면 김승규는 전술적인 면에서 더 주체적이다. ‘골키퍼는 11번째 필드플레이어’라는 현대 축구 트렌드에 걸맞은 골키퍼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승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성룡, 2018 러시아 대회에서 조현우의 뒤를 받치는 백업이었다. 하지만 벤투호 특성에 맞는 기량과 스타일 덕분에 김승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수문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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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흥민이 아직 월드클래스 아니야"

손흥민(30·토트넘)을 키워낸 ‘열혈 아버지’로 유명한 손웅정(60)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들에 대해 “아직 월드클래스 아니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손웅정 감독은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손흥민 국제유소년친선축구대회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했다. 손흥민이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로 골든부트(리그 득점 1위에게 주는 상)를 수상했는데도 손웅정 감독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었다. 언제나처럼 아들에 대해 단호하고 완고한 아버지이자 스승이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EPL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2일 한국 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받았다. 6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는 A매치 100경기 출장을 달성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최근 물오른 활약을 보여줬던 손흥민은 이번 A매치 기간에 그야말로 축제처럼 팬들의 환호와 큰 상을 연달아 받았다.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손웅정 감독은 “10% 더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생각한다. 10%만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처음 축구를 시작했던 어린 시절 기본기를 혹독하게 가르친 것으로 유명하다. 토트넘 선수단의 일상을 담은 아마존의 다큐멘터리 ‘올오어낫씽’에는 손흥민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형과 함께 하루 4시간씩 리프팅을 하도록 아버지에게 배웠다”고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에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본 후 손흥민에게 ‘아버지 좀 소개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을 정도였다. 세계적인 명장에게도 손웅정 감독의 훈련 방식은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는데도 늘 냉정한 평가를 하면서 아들의 멘털을 다잡는 교육방식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내용을 적은 손웅정 감독의 자서전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수오서재)』는 현재 서점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가 있다. 손웅정 감독은 2018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손흥민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 적이 있다. 이 장면은 축구 팬 사이에서 하나의 밈(2차 창작되거나 자주 회자하는 유명한 이미지)으로 굳어졌다. 잉글랜드 현지의 유명 해설자들이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라고 인증하는데도 아버지만큼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게 인상적이다. 팬들은 이 장면을 거론하면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며 반어법으로 응원을 보낸다. 손웅정 감독은 11일 “여전히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월드클래스는 전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거기까지 가려면 모든 부문에서 10%씩 더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른 것에 대해 "두려웠다. 평소 흥민이에게 '호사다마' 말을 많이 한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어지는 등 좋은 상황만 계속될 수 없기 때문에 늘 조심성을 가지고 다음을 위해 준비하라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냉정한 아버지이자 스승인 손웅정 감독이 손흥민에게 진짜로 바라는 점이 있었다. 그는 "은퇴 전 어디든 살고 싶은 도시, 뛰고 싶은 클럽에 가서 행복하게 축구하다가 (아들이) 은퇴하는 게 최고의 바람"이라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2.06.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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