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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29일 데뷔’ 키라스, 첫 티저 공개…카우걸 콘셉트

데뷔를 앞둔 신인 걸그룹 키라스가 키치한 카우걸 콘셉트로 전격 데뷔한다. 키라스는 22일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데뷔 싱글 ‘킬 마 보스’(KILL MA BO$$) 첫 번째 콘셉트 이미지와 티저 등을 공개했다.사진 속 키라스 멤버들은 비비드한 색감과 키치한 무드가 엿보이는 사막을 배경으로 사랑스럽고 풋풋한 매력의 ‘카우걸’로 변신했다. 미국 서부를 떠오르게 하는 패션 아이템들과 컬러풀한 소품들이 믹스 매치를 이뤄 키라스만의 독특하고 독보적인 스타일이 완성됐다. 링링, 하린, 쿠루미, 카일리, 도연, 로아 총 6명의 멤버들은 청초한 표정과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한다. 유일무이한 ‘카우걸’ 콘셉트로 화려하게 데뷔하게 된 키라스는 신인의 패기와 에너지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킬 마 보스’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장르의 기준이 돼 왔던 ‘컨트리’ 장르를 베이스로, 알앤비와 힙합을 가미한 팝 곡이다. 여기에 최근 유형하고 있는 ‘웨스턴’ 이미지를 강렬하게 녹인 퍼포먼스 곡으로 완성되며 K팝의 새로운 트렌드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존재하던 세상의 많은 규칙들을 ‘BOSS’로 칭하고, 이런 기준들과 규칙들을 깨부수고 신인으로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담은 메시지가 특징이다. 키라스는 ‘킬 마 보스’를 통해 소녀들의 당찬 에너지와 다채로운 개성을 무기로 ‘5세대 슈퍼 핫 루키’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계획이다.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푸른 초원에서 싱그럽고 순수한 미소로 ‘소녀미’를 선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 화려한 조명이 돋보이는 세트장에서는 세련된 데님 스타일과 시크하고 치명적인 표정 연기도 보여줘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키라스는 오는 29일 오후 6시 데뷔 싱글 ‘킬 마 보스’를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2 08:55
예능

‘악마’같이 했더니…‘데블스 플랜2’, 시청자 반응 엇갈린 이유는 [IS포커스]

두뇌 예능 전문 정종연 PD의 넷플릭스 야심작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에 시청자 민심이 엇갈렸다. 시즌1과의 차별성이 뜻밖의 호불호를 낳고 있단 분석이다.‘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시즌보다 2명 많은 14명을 발탁해 바둑계의 전설 이세돌 9단부터 규현, 아나운서 강지영, 할리우드 배우 저스틴 민뿐 아니라 기량이 증명된 일반인 참가자 4명도 출연했다.그럼에도 시즌1보단 아쉬운 첫 주 성적표를 받았다. 19일 넷플릭스 투둠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데블스 플랜2’는 공개 1주일(5월 6~11일) 동안 17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9위에 등극했고 대한민국 1위를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6개국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시즌1은 같은 부문 3위, 23개국 10위권에 진입했다.승부가 본격화된 5~9회가 공개되자 ‘왕따 플레이’, ‘비아냥 논란’ 등 시청자의 갑론을박도 불거지며 ‘데블스 플랜’이라는 프로그램명에 따르는 딜레마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더 커진 스케일, 실책도 불렀다시즌2는 앞서 구사일생 드라마를 낳은 감옥을 확장해 생활동과 감옥동으로 계급 구도를 앞세웠다. 지난 시즌 과학 유튜버 궤도가 이끈 공리주의 분위기와 그에 편승한 무임승차자가 재미 반감 요소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은 참가자들의 적극성도 감안했는데 제작진의 설계까지 쉽게 간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데블스 플랜’의 대미여야 할 히든 스테이지가 생활동과 감옥동 모두 초반부 에피소드에서 공개된 것이다. 그로 인해 맥 없이 탈락한 참가자가 발생한 건 ‘실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시즌1에서 600평이었던 세트장은 1000평 규모로 키워, 8주 걸려 지었다. 정종연 PD는 비하인드 리뷰 영상을 통해 “같은 날 둘 다 히든 스테이지를 시도한 게 서운한 지점”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모든 걸 다 찾았다고 생각하는지”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선’ 타는 전개, 계급 구도의 명과 암‘데블스 플랜’은 게임 규칙을 이용해 기발하고도 잔혹한 생존 서사를 유도하는 포맷이다. 참가자들은 명줄을 늘리기 위해 ‘연합’, 일종의 동맹을 맺을 수 있는데 시즌1을 분석한 참가자들은 일찍이 이를 이용한 데다가 생활동-감옥동 구도가 도입되며 자연스레 ‘파벌 싸움’ 성격이 강화됐다.그러나 추리력과 연산 능력 등 ‘두뇌 게임’보다도 정치 플레이가 도드라진 건 불호 의견을 불렀다. 특히 어느 연합에도 속하지 않고 개인플레이를 고수했던 참가자들이 불리한 조건 속 차례로 탈락하면서 ‘왕따 플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여기에 정현규가 카이스트 수학과 출신 모델 최현준에게 “너 산수할 줄 알아?”라고 말하는 장면은 태도 논란을 불렀다. 자신의 SNS에 쏟아진 악플에 사과한 정현규는 웹 예능 ‘혤스클럽’에 출연해 “제가 보면서 반성했다”고 재차 고개를 숙이며 “3주 차엔 최현준으로 인해서 또 반전이 일어난다. 기대해도 좋다”고 예고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데블스 플랜’은 게임 플레이 외로 생존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허용한다. 참가자들도 처음엔 주저하다가 격해지는 모습을 보여 자극적인 볼거리를 만들어 낸다. 호불호를 탈 수밖에 없지만 그것이 곧 콘셉트”라고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짚었다.그러면서 “두뇌 예능은 고난도 게임과 복잡한 룰이 시청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데블스 플랜’은 플레이어 간 이해관계가 얽혀 소화할 정보량이 많다”며 “앞서 ‘피지컬: 100’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 서바이벌은 직관적이고 보편적인 소재였기에 특히 해외 관심도에선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자극적인 전개로 시청자의 이목을 끈 ‘데블스 플랜2’의 우승자가 가려질 최종 에피소드 10~12회는 20일 오후 공개된다. 악조건을 딛고 글로벌 시청자도 매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0 05:45
예능

이세돌, ‘넷플릭스 고소’ 결심? 제대로 예능캐였네 ‘데블스 플랜2’[IS포커스]

“탈락이 문제가 아니라 우승하려고 오는 건데.”AI 알파고를 꺾고 인류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전설’이 예능에서도 통했다.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에서 ‘신의 한 수’로 활약했다.지난 6일 첫 에피소드 네 편을 공개한 ‘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이다. 14명의 참가자 중 이세돌은 캐스팅 소식부터 의외라는 놀라움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지됐다. 메이저세계대회에서 14번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지난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을 계기로 2019년 바둑계에서 은퇴한 이세돌은 작가 활동, 보드게임 개발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나 예능 출연은 드물었다.자연스럽게 이세돌의 ‘데블스 플랜2’ 출연 계기에 이목이 쏠렸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세돌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 출연했고 생각한 대로였다”며 “바둑 외적인 부분에서는 승부욕을 느껴본 적이 없어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지만 지나고 보니 재밌고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으로 대신했다. 바둑기사라는 통념을 압도하는 ‘이세돌’로서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준 건 수확이다. 모든 참가자의 기대와 견제를 받으며 등장한 이세돌은 의외의 대목에서 허를 찔렀다. 첫 번째 메인매치 ‘부패경찰’에서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며 감옥동을 자처했을 때 가장 놀라움을 안겼다.다소 아쉬운 행보를 만회하겠다는 듯 감옥동의 데스매치에선 훨훨 날았다. 팀플레이가 아닌 개인이 자신의 생존을 결정짓는 대결 국면에서 최종 2인까지 남은 그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기세는 두 번째 메인매치 ‘언노운’에서도 이어졌다. 파벌을 나눠 우승자로 밀어주던 다른 참가자를 망설임 없이 제쳐 판을 뒤흔드는가 하면, 대가를 줄 테니 동맹을 맺자는 제안에도 “피스 하나 준다고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하냐, 이 바보야”라고 직설적인 말로 거절하며 새로운 판도를 만들었다.생존이 아닌 우승을 노리는 거침없는 플레이는 물론, 과거 수많은 어록을 남겨왔던 만큼 통통 튀는 발언들로 인상을 남겼다. 과거 K팝 걸그룹 멤버들에게 팬심을 고백해 왔던 이세돌은 이번 참가자 츄와도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가 했더니 승부에선 가차 없는 모습으로 대결 서사를 적립했다. 참신한 수와 공격적인 기풍으로 바둑계를 제패했던 그다운 플레이라는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데블스 플랜2’ 우승으로 연결될지 궁금증도 모인다. 시청자들은 ‘과거 중국의 구리 9단과 붙어 총상금 8억 4000만 원을 거머쥐었던 몽백합배 10번기 시절도 연상된다’며 소환하고 있다.다만 호전적인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이세돌이 게임의 흐름을 주도하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둑과는 다른 접근법을 요하는 게임들이 많았다는 후문도 뒷받침한다. 감옥동에서 그와 가까이 지낸 참가자 최현준은 “게임을 잘하는 세돌 형도 어느 날 게임이 너무 어렵고 말도 안 되는 기상천외한 것들이 나오니까 ‘현준아, 형 나가서 넷플릭스 고소하려고’라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스스로 의도하지 않아도 ‘예능각’을 살리니 효자 출연자다. 이세돌을 ‘도파민 중독자’라고 표현한 연출자 정종연 PD는 “바둑기사 섭외를 그동안 쭉 해왔는데 성격이 외향적인 분은 별로 없다”며 “이세돌 사범은 한 세대를 이룰 정도로 바둑계에서 대단하고, 성격 자체가 고분고분한 분이 아니다. 승부를 즐기는 사람이고, ‘촌철살인’ 성격으로 머릿속에 있는 말을 담아두지 못한다”고 그의 매력을 짚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세돌은 정말 의외의 출연자로, 판을 깨거나 반전의 재미를 보여주는 큰 역할을 담당한다”며 “‘데블스 플랜’은 기존 TV예능에서 보여주지 못한 규모의 세트장과 게임, 거기 숨은 설계를 간파하는 출연진이 볼거리를 만드는데 이세돌 캐스팅도 제작사 TEO(테오)로 온 정종연 PD와 넷플릭스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지점”이라고 짚었다.또한 “시청자들은 엘리트 중심 두뇌 예능을 볼 땐 고품격 플레이 자체와 매력적인 출연자가 빚는 도파민적 순간들, 응원에서 재미를 찾는다. 이세돌은 그에 적합한 출연자인 셈”이라고 부연했다.추후 전개에서 이세돌의 활약은 지켜볼 만하다. 규현은 최근 ‘살롱드립2’에 출연해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어로 이세돌을 꼽으며 “행동, 생각이 모두 달라서 정말 레전드가 왜 레전드인지 알겠다. 뇌 구조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귀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2 05:45
영화

‘미션 임파서블8’ 사이먼 페그 “20년 전 첫 촬영,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

할리우드 배우 사이먼 페그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함께한 20년을 돌아봤다.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 프레스 컨퍼러스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이 참석했다.이날 사이먼 페그는 ‘미션 임파서블3’부터 ‘미션 임파서블8’까지 약 20년간 벤지로 활약한 것을 떠올리며 “시리즈 첫 장면을 20년 전에 찍었다. 처음 세트장에서 촬영할 때 이렇게 오래 함께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이어 “‘미션 임파서블’ 촬영하면서 홍보하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덕분에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며 “과장이 아니라 제게 엄청난 의미를 가진 시리즈다. 여기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소중하다”고 털어놨다.사이먼은 “‘미션 임파서블1’을 처음 극장에서 봤을 대로 돌아가서 ‘언젠가 네가 이 영화를 할 것이고, 잘할 것’이라고 내 옆에 앉아서 말해주고 싶다”며 “‘미션 임파서블’은 상상 이상이었다. 예고편을 볼 때도, 실제로 화면으로 펼쳐진 걸 봤을 때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8’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7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8 15:00
뮤직

로이킴, ‘아임라이브’서 완벽한 라이브… 섬세한 보컬 자랑

가수 로이킴이 깊은 감성의 라이브 무대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로이킴은 지난달 30일 아리랑TV 음악 프로그램 ‘아임라이브’에 출연해 감성적인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이날 로이킴은 첫 곡 ‘들어봐’로 무대의 막을 열며, ‘위로’라는 메시지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봄봄봄’, ‘봄이 와도’, 신곡 ‘있는 모습 그대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등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들로 현장을 물들였다.로이킴은 공연 세트장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클래식 무드의 스타일링으로 등장,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감성적인 보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결점 라이브로 감탄을 유발한 로이킴은 무대 뒤쪽에 자리한 관객들과도 눈을 맞추며 소통을 하는 등 섬세한 면모로 훈훈함을 더했다.로이킴은 사전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오히려 제가 더 큰 행복과 위로를 받고 있다”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로이킴은 영어로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선곡에 담긴 진심과 배경을 직접 전하며 진중한 매력을 발산했다.로이킴은 생중계 라이브부터 인터뷰, 본 방송까지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아임라이브’를 마무리하며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아티스트로 또 한번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한편, 로이킴은 다양한 무대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KCON LA 2025’에 출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1 16:14
뮤직

[X why Z] 새로운 콘셉트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르세라핌

르세라핌은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요즘은 아이돌마다 세계관이라는 게 있어서 자신들의 콘셉트를 잘 바꾸지 않거나, 세계관 안에서만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르세라핌은 다르다. 새롭게 발표하는 앨범마다 지난번과는 다른 콘셉트, 그리고 음악과 뮤직비디오(뮤비), 안무, 스타일링 모두 한 발짝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새롭게 시도한 콘셉트를 참 ‘찰떡’같이 잘 소화한다는 게 르세라핌의 매력인 것 같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앨범 수록곡 중에 ‘컴 오버’가 너무 좋아서 뮤직비디오를 여러 번 돌려봤고 노래도 여러 번 들어봤다. Z는 르세라핌의 새 앨범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몇 가지 물어봤다.X재국 : 이번 앨범 ‘HOT’은 이전 앨범이랑 어떤 차별점이 있어?Z연우 : ‘HOT’은 여태까지 대중에게 보냈던 목표 지향적이고 쿨한 메세지와는 다르게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이에요. 항상 당당하고 주체적인 르세라핌이 사랑을 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르세라핌은 사랑을 할 때도 모든 걸 걸고 의욕적으로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르세라핌의 사랑은 열정적이고, 그렇게 극도로 뜨겁게 사랑을 하는 내가 결국 재가 되어버린대도 나로 살 수 있는 거라면 나는 내 방식대로 사랑을 하겠다는 의미죠. 르세라핌의 첫 사랑노래라 그런지 곡의 분위기나 안무도 전 앨범들과는 되게 달랐어요. 르세라핌의 캐릭터는 같지만, 강인하게 계속 나아가는 모습 말고 사랑을 하는 모습을 담은 거라 그런지 멜로디도 좀 더 감성적이고 퍼포먼스도 좀 더 심플했어요. 그래서 기존 르세라핌의 콘셉트와 정말 다르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곡을 더 이해해보면 르세라핌이 이번 앨범에서도 자기 자신을 믿고 표현하는 힘을 전달했다는 걸 알 수 있죠. 르세라핌은 사람들에게 결말이 어떻게 되든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모든 걸 불태우고 숨김 없이 나답게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핫(HOT)한 자세라는 걸 보여줬어요. X재국 : 타이틀곡 ‘HOT’ 뮤비는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어? Z연우 : ‘HOT’ 뮤비에선 멤버들이 웨딩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붉은 노을이 지는 바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되게 멋졌어요. 노래가 조금 부드러워서 그런지 뮤비 배경도 르세라핌이 그동안 다른 뮤비에서 자주 보여줬던 파격적이고 익숙하지 않은, 뭔가 신기하고 신비한 세트장보다는 좀 더 코지하고 노래의 결을 잘 살려줄 수 있는 배경이어서 더 좋았어요. X재국 : ‘컴 오버’도 인기가 많던데, 어떤 점이 매력적이야?Z연우 : ‘컴 오버’는 60~70년대 복고풍 분위기를 세련되게 풀어낸 곡인 것 같아요. 복고풍 콘셉트를 시도했던 아이돌은 좀 있었지만, 르세라핌의 ‘컴 오버’처럼 의상부터 퍼포먼스까지 제대로, 또 너무 복고스타일만 강조하지 않고 세련된 감성도 섞은 곡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컴 오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찍어준 것 같다는 M2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컴 오버’ 퍼포먼스 비디오는 정말 웬만한 뮤비만큼 ‘컴 오버’를 잘 담아낸 것 같았어요. ‘컴 오버’의 메시지가 “다 같이 즐겁게 춤추며 이 순간을 즐기자”인데 멤버들이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잘 담아냈고, 자연스러운 교차편집과 신나는 카메라 무빙, 표정이 잘 보이면 좋을 것 같은 안무에선 표정 위주로 찍은 퍼포먼스 비디오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흥겹고 기분이 저절로 업됐어요. 그리고 퍼포먼스 비디오 말고도 구글과 협업한 뮤비도 ‘컴 오버’의 매력을 잘 보여줬어요. 르세라핌은 항상 K팝에선 잘 쓰이지 않은, 아니면 한 때 유행하다 요즘은 좀 잊혀진 장르들을 새롭게 가져와 항상 실험적인 도전을 하지만 메시지와 예술성을 놓치지 않는 그룹인 것 같아요. ‘도전’이라는 건 겁나는 일이다. 더군다나 나를 좋아해 주는 팬이 많을수록 새로운 ‘도전’은 부담스럽고 겁이 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고 머물러 있고자 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경쟁자들은 나날이 성장하고, 팬들은 나날이 새로운 걸 원하는 K팝 신에서 르세라핌의 도전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요즘 K팝이 뭔가 다들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르세라핌의 세계로 놀러 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Come over!◇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4.08 05:49
영화

‘폭싹 속았수다’ 염혜란, 다시 제주로…제주4.3 영화 ‘내 이름은’ 촬영

배우 염혜란 주연의 ‘내 이름은’이 크랭크인했다.3일 제작사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에 따르면 영화 ‘내 이름은’ 제작위원회 위원들은 1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4·3영령에 참배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2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열리는 위령굿을 스케치했으며, 3일 추념식 장면으로 첫 촬영에 돌입했다.‘내 이름은’은 우리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아픈 통한의 역사인 제주 4·3의 ‘이름찾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제주 4·3 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으로 주최한 4·3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다. 연출은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을 통해 우리 사회 기득권의 부조리함을 고발해 온 정지영 감독이 맡았다.영화는 정순과 영옥이라는 이름을 고리로, 1948년 제주 4·3으로 인한 상처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의 격랑과 진통을 거쳐 1998년에 이르러 그 모습을 드러내고, 2025년 오늘 어떤 의미로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가를 찾아간다. 촬영은 제주 4·3의 제대로 된 이름을 찾겠다는 목표 아래 제주 전역에서 진행된다. 서귀포, 한림, 조천, 성산, 대정 등이 주요 무대로, 당시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일부 장면은 서울 인근 세트장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정지영 감독은 “표선 민속촌에서 1948~1949년 배경을 촬영하고, 오라동 보리밭을 주요 배경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풍경을 최대한 담아낼 계획”이라고 전했다.극을 이끄는 주인공 정순 역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광례를 열연,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염혜란이 맡는다. 염혜란은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내 이름은’까지 연속으로 출연하며 제주도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내 이름은’은 제주도민을 위시한 제주도의 마음을 영화에 온전히 담을 수 있는 다양한 협업도 추진 중이다. 일례로 제주 MBC와 성공적인 영화 제작을 위한 MOU를 체결, 정 감독 및 출연진들과 4·3에 연관된 인물들의 기획 프로그램 및 캠페인 광고들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내 이름은’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객 후원을 받고 있다. 크랭크업은 오는 6월 예정으로, 2026년 4·3 주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3 16:15
영화

‘그날이 오면’과 ‘다만세’가 같이 울리는 시대를 위하여..영화 ‘초혼’의 뒷이야기 [전형화의 직필]

어떤 영화인들 우여곡절 속에 만들어지지 않은 게 있겠냐만은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이하 ‘초혼’)는 요즘 세상에선 보기 드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초혼’은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이 6개월째 임금이 체불되자 생존권을 위해 파업을 벌이는 현장에, 대학 노래패 들꽃소리 학생들이 함께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 우리의 얼이 담긴 소리와 장단을 담은 영화 ‘광대:소리꾼’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이 5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초혼’ 역시 ‘귀향’ ‘광대:소리꾼’처럼 메이저 투자사의 투자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졌다. 알바하는 누군가가 영화 잘 만들어달라며 100만원을, 공장 노동자가 응원한다며 100만원을 보탰다. 이런 식으로 한푼 두푼 모아 만든 극영화다. 정치색이 짙은 다큐멘터리가 보통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조정래 감독과 제작사 제이오엔터테인먼트 임성철 프로듀서는 ‘귀향’과 ‘광대:소리꾼’에 이어 ‘초혼’도 정치와는 무관한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만들었다.원래 ‘초혼’은 중앙대학교에서 촬영을 계획했다. 조정래 감독의 모교일 뿐더러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의문사로 세상을 떠난 이내창 열사의 모습을 영화에 담고자 했던 터라, 중앙대에서 촬영을 하려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 하지만 첫 촬영을 얼마 안 남기고 그간 행정적인 지원을 해줬던 중앙대에서 돌연 촬영이 불가하다고 연락했다. 그렇게 크랭크인이 늦어지게 됐지만,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없었던 제작진은 전국 대학교에 문의를 넣었다. 방학 때 촬영을 해야 했기에, 마음이 급했지만 각 대학교들로부터 거절을 당하는 나날이었다. 그러다 누군가 ‘서울의 봄’을 한남대학교에서 찍었으니 그곳에 문의를 해보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놀라울 만큼 쉽게 촬영 허가가 나왔다. 부랴부랴 한남대 인근에 짐을 푼 제작진은, 대학교 세트장을 만들어야 했으나 그럴 돈이 없었다. 촬영지가 대전으로 옮겨진 탓에 배우, 스태프 숙박비에 목돈이 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광대:소리꾼’에 이어 ‘초혼’에도 출연한 김동완의 팬이라는 호텔 대표가 전폭적으로 할인을 해주면서, 숙박비가 크게 줄었다. 호텔 측은 한 여름 촬영이라 갈증에 허덕이던 스태프, 배우들에게 매일 아침 냉장고에 가득 채운 음료수를 마음껏 가지고 가도록 후원도 했다. 대학교 세트장은 한남대 측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마침 방학이라 빈 동아리방에 학교 비품으로 세트를 만드는 걸 허락했다. 시위하는 장면 촬영을 지켜보던 대학 교수들은 시위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며 직접 가르쳐줬고, 촬영이 끝나면 회식도 시켜줬다. 덕분에 매일 2000원짜리 김밥을 먹던 배우와 스태프들은, 그런 날들은 돈을 아껴 4000원짜리 김밥을 먹을 수 있었다. 노동자들의 도움도 컸다. 한남대 노동자들은 바리케이트를 가져다 쓰라며 선뜻 옮겨주고, 학교 비품을 내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영화 촬영을 도왔다. 놀라운 건, 영화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노동자들이 단역배우로 같이 출연했다는 점이다. 한국 노동운동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영화 포스터에도 나란히 등장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모습에 남다른 감회를 느낄 것 같다. 양대 노총은 음으로 양으로 ‘초혼’ 제작을 도왔다.그렇다고 ‘초혼’이 정치적인 영화는 결코 아니다. 어쩌면 시대 착오적일 수 있는 영화인데, 지금이라는 시대가 이 영화와 맞닿아졌을 뿐이다.‘초혼’은 지금은 사라진, 아니 지금은 다른 형태로 되살아난 노학연대에 대한 이야기다. 노동자와 (대)학생의 연대. 그 시절 노동자 파업 현장에는 대학생 노래패에 대한 협조 요청이 많았고, 노조와 대학교 학생회와 노래패들이 연대해서 시위를 주도하곤 했다. 영화 속 광장에선 수많은 깃발이 나부끼고 다 함께 목 놓아 노래를 부른다. 누군가 앞에서 노래를 부르지만, 그 노래는 그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 그 광장에 있는 모두의 것이다. 누군가 깃발을 흔들지만 그 깃발은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 그 광장에 있는 모두의 것이다. 이 영화는 지금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금의 이야기와 닮았다. 같이 나가서 노래 부르고 깃발을 휘두르는데 무슨 거창한 대의가 필요한가, 불의를 보고 나가서 외치는 데에. 무슨 거창한 대의가 필요한가, 일한 만큼 대가를 달라는 데에. ‘초혼’은 이런 이야기를 단순하고 우직하게 밀고 나간다. 그 탓에 서사에 균열도 있고, 노학간 이야기 비중도 갈리고, 노래로 세상을 구한다는 판타지가 가득하지만, 우직해서 오는 감동이 크다. 노래로 그날에 대한 꿈을 꾸게 만든다.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가는 꿈을. 영화에는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라는 ‘사계’부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라는 ‘임을 위한 행진곡’, “그 날이 오면, 내 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헛된 꿈이 아니었으리”라는 ‘그날이 오면’까지 11곡의 민중가요가 담겼다. 영화의 배경인 1992년 이후에 나온 노래들도 있으나, 고증이 무슨 상관이랴. ‘다만세’가 광장에서 울려 퍼지고, 양대 노총의 깃발과 ‘불꽃남자 정대만’ 깃발이 같이 나부끼며, 응원봉이 빛을 발하는 시대가 왔는데. 영화 속 판타지와 현실은 그렇게 조우한다. 덧말. ‘초혼’에는 지금과 달라 아쉽고 뜻깊은 장면이 등장한다. 클라이맥스에서 노동자들이 대형 태극기를 휘두른다. 그랬다. 태극기는 독립운동과 4.19와 5.18, 6.10과 2002년 월드컵 때 같이 나부꼈다. 우리의 가장 소중한 깃발이 태극기라는 걸 이 영화는 새삼 일깨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3.24 11:56
스타

‘현실 백강혁’ 주지훈 ‘유퀴즈’ 출격…‘궁’ ost 열창 후 “별걸 다하네”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이낙준과 주지훈이 ‘유퀴즈’를 찾는다.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283회 말미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 이낙준과 주연 배우 주지훈이 등장했다.예고편에서 원작자 이낙준은 “주지훈 말고는 다른 백강혁은 떠오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극중 주지훈이 연기한 백강혁은 전쟁터에 파견되는 메딕 출신 천재 외과 의사다.소개와 함께 등장한 주지훈은 “캐릭터 회의를 짧게는 7시간, 길게는 12시간도 했다”고 말해 유재석과 조세호을 경악시켰다. 그러면서 자신이 세트장에 나타나면 후배들의 웃음소리가 잦아들었다고 덧붙여 ‘백강혁’과의 싱크로율을 수긍케했다. 유재석이 “주지훈은 말이 너무 많다”라는 측근 증언을 전하자 곧장 “김남길이죠?”라고 범인을 찾는가 하면 여전히 사랑받는 그의 초기작 ‘궁’ ost ‘사랑인가요’도 불렀다. 노래를 마친 주지훈은 “별걸 다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예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5 23:07
드라마

공효진X이민호, 우주서 득녀 엔딩... 시청률 2%대로 종영 (별물)

이민호와 공효진이 우주여행을 끝마쳤다.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이하 ‘별물’) 최종회에서는 인류 최초로 우주에서 부모가 된 공룡(이민호)과 이브 킴(공효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은 2.5%(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8%보다 상승한 수치다. 최고 시청률은 지난 2회가 기록한 3.9%다.이브 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공룡은 지상관제센터에 간절히 요청해 우주정거장으로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무중력 공간에서의 임신과 출산인 만큼 지상관제센터와 우주정거장 대원들은 이브 킴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예비 아빠 공룡 역시 대원들과 함께 이브 킴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공룡과 대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이브 킴은 건강한 딸을 낳아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우주에서 태어난 아기가 전 대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나는 동안 우주에는 난임시술센터가 생기는 등 인류의 미래도 전환점을 맞이했다. 오래전 이브 킴의 아버지가 딸에게 이야기했던 것처럼 공룡 역시 딸에게 “살아있는 모든 것은 기적”이라며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해 깊은 여운을 안겼다.인류 역사에 뜻깊은 발자취를 남긴 공룡, 이브 킴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별들에게 물어봐’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정거장 배경의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관심을 받았다. 극미중력 상태의 우주정거장 내부 환경과 우주인들의 움직임을 그대로 살리고자 와이어 대신 특수 장비를 최초로 도입하며 현실감을 살렸다. 인물의 상, 하체를 디지털 캐릭터 소스와 합성하며 무중력 상태에서 인물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등 이전과 다른 촬영 기법과 연출이 도입돼 흥미를 돋웠다.또한 광활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우주 유영씬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생소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주정거장의 큐폴라 돔(전망대) 안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지구의 낮밤 경계선을 표현하기도 하고 오로라를 보여주는 등 신선한 풍경들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CG 효과와 특수 장비들로 가득한 세트장 안에서 배우들은 실감 나는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이민호(공룡 역)는 무중력에 익숙지 않아 어색한 몸짓을 표현하며 우주정거장에 처음 올라온 관광객 공룡의 특색을 보여줬다. 커맨더 이브 킴(공효진 역) 역의 공효진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이브 킴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며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했다.뿐만 아니라 오정세(강강수 역), 한지은(최고은 역), 김주헌(박동아 역), 이엘(강태희 역), 이초희(미나 리, 도나 리 역), 허남준(이승준 역), 이현균(한시원 역), 박예영(마은수 역) 등 배우들은 지구와 우주정거장을 넘나드는 극 중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촘촘하게 풀어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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