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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5] '69년생 동갑내기' LG 세탁기, 글로벌 최초·최고 비결은

1969년 처음 등장해 물에 젖은 주부들의 손을 빨랫감에서 해방시킨 LG전자 세탁기가 올해 일간스포츠와 함께 55주년을 맞았다. LG 세탁기 신제품은 차별화한 고객 경험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언제나 '최초' 타이틀을 달고 소비자들과 만난다.글로벌 가전 1위 LG전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편리함을 넘어 고객과 공감하는 AI(인공지능) 세탁기를 앞세워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가사 해방' 시작 알린 LG 세탁기국내 최초의 세탁기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1969년 출시한 '백조 세탁기'다.기계가 빨래를 대신하는 미래를 제시한 기념비적인 제품이지만, 당시 집안일의 기본인 빨래는 손과 비누로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고 세탁기를 사치품으로 여기는 시대라 아쉽게도 얼마 가지 않아 생산이 중단됐다.하지만 점차 가사 노동에 지친 소비자들의 마음이 열리면서 금성사는 1971년 다시 세탁기 개발에 착수했고 1년 만에 생산량이 49대에서 2만대로 확 뛰었다.조금이라도 편리하게 빨래를 할 수 있도록 1974년 세탁 종료 알림과 1977년 세탁과 헹굼이 자동으로 이어지는 2조식 자동세탁기를 선보였다.세탁기가 일상에 녹아들면서 급격한 기술 성장이 이뤄진다. 1980년 금성사는 세탁과 헹굼에 탈수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전자동 세탁기' 시대를 열었다. 아직까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LG전자의 보급형 세탁기는 1990년대 들어 틀을 잡기 시작한다.1993년에는 세탁물의 엉킴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의 이치까지 접목한다. 세계 최초로 우주가 생성되는 단계의 무질서를 일컫는 '카오스 이론'을 녹여 세탁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그리고 '드럼 세탁기'가 나오기 전까지 대세였던 '통돌이 세탁기'가 1996년 매장에 전시됐다.당시 세탁기는 세탁 날개나 봉만 회전하는 방식이었는데, 통돌이 세탁기는 세탁통이 통째로 돌고 세탁판은 역방향으로 움직여 더욱 강한 세탁력을 자랑했다.'심장' DD모터 탑재하고 일체형 진화세탁기를 대표 가전으로 키운 LG전자는 2000년대에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월드컵 4강 신화로 온 나라가 달아올랐던 2002년 고질병인 소음과 진동을 잡은 'DD모터'(다이렉트 드라이브 시스템)를 탑재한 드럼 세탁기 '트롬'을 출시했다.LG전자 독자 기술이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DD모터는 세탁물에 따라 최적의 회전 속도를 자동으로 맞춰 옷감 손상을 줄이고 소음과 진동, 고장을 최소화해 호응을 얻었다.출시 첫해 국내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탁 용량은 2003년 12㎏에서 2004년 13㎏, 2005년 15㎏으로 조금씩 늘려 한꺼번에 많은 빨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2010년대에는 서로 다른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복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한다.아이 옷 등 민감 의류와 일반 의류를 따로 세탁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확산하자 8년간의 연구를 거쳐 2015년 두 개의 세탁기로 분리 세탁을 할 수 있는 '트윈워시'를 내놨다.요즘 신혼부부들의 필수 구매 가전으로 자리매김한 직렬 결합 원바디 세탁건조기도 LG전자가 2020년 처음 내놨다.'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는 세탁물을 빨고 말리는 과정까지 책임지며 소비자들이 집안일에 쏟는 시간을 보다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올해도 LG전자의 혁신은 멈추지 않았다. 세탁기에서 바로 위 건조기로 빨랫감을 옮기는 수고까지 던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선보이며 세탁 문화에 정점을 찍었다.제품 크기는 유지하면서 확실한 건조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저온 제습) 모듈을 탑재했다. 옷감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히터 방식을 쓰지 않는 국내 유일 100% 히트펌프 기술의 세탁건조기다.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세탁기부터 복합형 세탁건조기인 워시타워와 워시콤보까지 오랫동안 쌓아온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 넘어 일상 동반자로해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LG전자는 빼어난 내구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한 고객이 금성사 시절 전자동 세탁기를 36년간 고장 없이 써오다 회사에 기부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해당 고객에게 워시타워 컴팩트 모델을 선물했다.이제 LG전자는 국내의 성공 신화를 밑거름 삼아 해외 세탁기 시장을 정조준한다. AI 신기능과 고효율 제품으로 가전을 넘어 일상의 동반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세탁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을 포함해 글로벌 세탁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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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에 세탁기·건조기도 '꽁꽁', 결빙 예방하려면

철모르던 겨울이 지나고 한파가 전국을 제대로 휩쓸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창문 가까이에 놓인 가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퇴근 후 곧장 보일러를 켜 몸을 녹이는 사이 세탁기·건조기는 덜덜 떨고 있다.21일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결빙 수리 문의가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늘었다"며 "세탁기·건조기는 주로 실내에 있어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다 보니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현재는 고객이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바로 출동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번 주말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서울의 최저 기온은 22일 영하 15도, 23일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성탄절을 앞둔 24일이 돼서야 최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이에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는 추운 날씨에 내부의 물이 얼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세탁기·건조기의 결빙 예방과 해결법을 홈페이지 메인에 안내하고 있다.일반적으로 세탁기·건조기는 베란다나 옥외에 두기 때문에 온도에 예민하다. 영하 5도 이하가 지속되면 결빙이 생길 수 있다.세탁기의 경우 물이 타고 내려가는 급수부와 배수부, 잔수부 3곳의 결빙 예방 조치가 필수다.세탁 후 남은 물이 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번거롭지만 전원 플러그를 뺀 뒤 수도를 잠그고, 급수 호스를 분리해 끝부분을 바닥으로 향하게 한다. 물을 모두 빼내기 위한 것이다.배수 호스는 꼬인 부분을 곧게 핀다. 세탁물이 없는 상태로 5분가량 탈수 기능을 작동하면 세탁조 내부와 배수부의 물을 제거할 수 있다.드럼세탁기는 잔수 제거 호스로 내부의 물을 완전히 없앤다. 이후 마개로 호스를 막아 물이 바닥으로 흐르지 않도록 한다.겨울철에는 물을 받아 놓는 불림 세탁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결빙으로 세탁기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수도와 급수 호스부터 확인하자.수도 밸브 부분이 얼었으면 50~60도의 온수에 적신 수건을 반복해서 감싼다. 급수 호스나 배수 호스 문제라면 분리 후 따뜻한 물에 담근다.세탁조 내부가 얼었다면 마찬가지로 50~60도의 온수를 3분의 1 정도 넣어 약 1시간 동안 놔둔다.건조기 결빙 조치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배수 호스를 눌러 언 부분을 확인하고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20분 정도 감싼다. 물통이 얼었다면 미지근한 물에 담가 녹인다.건조기 자체를 해동하려면 전원을 끄고 세탁물을 모두 꺼내야 한다.물통을 분리해 안쪽 공간에 약 60도의 물을 2~3컵 넣는다. 1시간 뒤 동작시켜 물이 잘 빠지는지 살펴본다. 펌프 모터 소음은 잔 얼음이 깨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거라 안심해도 된다.일부 모델은 결빙을 막는 기능을 지원한다. 주기적으로 내부에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거나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이다.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사용자라면 '부가 기능' 버튼을 길게 누른 뒤 다이얼을 돌려 '결빙 방지'를 선택하면 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2 07:00
생활문화

빨래방서 세탁물 하자 시 요금 20배 내서 배상

무인세탁소(셀프빨래방) 사업자가 시설 관리를 소홀히 해 세탁물에 하자가 생기면 배상해야 한다. 사업자는 고객이 세탁물을 2주 넘게 찾아가지 않으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무인세탁소 이용과 관련한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무인세탁소 표준약관을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표준약관은 불공정한 내용의 약관이 통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정위가 사용을 권장하는 약관이다. 이에 따르면 사업자는 고객이 세탁시설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건조기·동전 교환기·요금 충전기 등을 설치해야 하고, 이를 상시 점검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등 관리 의무를 다해야 한다. 사업자가 기기 및 시설 관리상 주의를 소홀히 해 세탁물에 하자가 생겼다면, 사업자는 고객이 지불한 요금을 모두 환불하고 세탁물을 원상 복구시키거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손해배상액은 세탁물 구매가격에 배상 비율(세탁업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준용)을 곱해 계산한다. 고객이 세탁물 구매가격, 구입일 등을 입증하지 못하면 세탁기·건조기 지불 요금 총액의 20배 한도 내에서 협의해 배상한다. 사업자는 고객이 별도의 보관 요청이나 협의 없이 세탁물을 찾아가지 않은 경우, 2주 이상의 기간을 정해 '이 기간 내 회수하지 않으면 세탁물을 임의 처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업장 내·외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야 한다. 고객이 해당 기간 내에 세탁물을 찾아가지 않으면 사업자가 이를 마음대로 처분해도 된다. 고객은 세탁물을 바로 회수하지 못할 경우 사업자에게 보관을 요청할 수 있다. 사업자가 이를 수용해 세탁물을 별도 보관하는 경우 고객과 보관기관과 보관료 등을 협의하면 된다. 최근 무인세탁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다. 가맹점 수가 많은 상위 6개 무인세탁소 가맹본부의 매출액은 2016년 498억원에서 2020년 1130억원으로 127% 늘었고, 같은 기간 가맹점 수도 3086개에서 4252개로 38%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세탁물의 오염·훼손, 결제·환불 등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도 2016년 28건에서 2020년 87건으로 211% 증가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9.18 14:31
생활/문화

세척 필요 없다더니…LG전자, 건조기 과장광고로 3억9000만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의류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시스템의 성능·효과 및 작동조건 거짓·과장광고 행위에 대해 LG전자에 과징금 3억9000만원을 부과한다고 20일 밝혔다. 콘덴서는 습한 공기를 물로 응축하는 건조기의 핵심부품이다. 여기에 먼지가 끼면 건조 효율이 저하되는 등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공정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사 의류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시스템과 관련해 "번거롭게 직접(따로) 청소할 필요 없이 콘덴서를 자동으로 세척해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한다"고 광고했다. 작동조건에 대해서는 '건조 시마다 자동세척'이라고 표현했다. 공정위는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LG전자가 개발단계의 소형건조기 1종만을 대상으로 시험한 내부자료에 근거한 것이며, 소량 건조와 이불 털기 등 실제 환경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확인했다. 작동조건의 경우, LG전자는 이불 털기는 비건조코스에 포함되며 소량 건조는 예외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건조기가 작동할 때마다'라는 의미로 소비자가 인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LG전자가 신기술인 콘덴서 자동세척기능을 건조기의 4대 선택기준 중 하나로 광고하는 등 핵심 기능으로 광고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따른 법률 제3조 제1항 제1호를 적용해 과징금 3억90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 조치가 소비자 피해 구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17년 1월 20일부터 2019년 7월 31일까지 TV, 디지털 광고, 매장 광고, 제품 카탈로그, 온·오프라인 채널 등을 통해 이처럼 문제가 되는 광고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광고에 문제가 제기된 것은 한국소비자원에 LG전자 의류건조기 콘덴서에 먼지 쌓임 현상이 신고되면서부터다. 건조된 세탁물에서 냄새가 나는 등 문제가 지속하자 소비자원은 2019년 8월 LG전자에 시정계획을 마련하고, 기존 판매 제품에 대한 무상수리 등 조처를 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LG전자는 2020년 12월까지 AS(사후관리)에 총 1321억원을 지출했다. 올해도 AS 비용으로 충당금 660억원을 설정했다. 지난 2월 기준 AS 신청 약 80만대 중 99.7%가 수리를 완료했다. 이와 별개로 400여 명의 건조기 구매자가 LG전자의 거짓·과장광고 행위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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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제품 관련 ‘소비자 분쟁’, “사업자 탓 크다”

의류제품 관련 소비자 분쟁에서 절반 이상이 의류 제조·판매업자나 세탁업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의류에 하자가 있거나 세탁 후 손상 등을 이유로 소비자원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 접수된 6231건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례들 가운데 57.3%가 제조·판매업자와 세탁업자 등 사업자에게 책임이 있었다. 취급 부주의 등 소비자 책임은 18%였고, 책임소재를 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24.7%였다. 사업자 책임 가운데 제조·판매업자의 책임인 제조·내구성·염색 불량 등 ‘품질 하자’가 전체의 46.6%로 가장 많았다. 세탁방법 부적합이나 오점 제거 미흡, 수선 불량 등 세탁 과실은 10.7%를 차지했다. 소비자 책임은 소비자가 세탁방법 등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거나, 부주의하게 취급해 의류가 손상된 경우가 주를 이뤘다. 의류제품 관련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부착된 품질표시와 취급 시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소비자원 측은 설명했다. 또 세탁물을 맡길 때는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인수증을 받아두며, 세탁 완료된 의류는 가능한 한 즉시 회수해 하자 유무를 바로 확인해야 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6.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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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드리데이' 노홍철 "지드래곤, 빨랫감 주고 갔으면"

방송인 노홍철이 지드래곤의 출연을 바랐다. 노홍철은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온스타일 새 예능프로그램 '런드리데이' 제작발표회에서 "지드래곤 지금 빨랫감 엄청 많을 텐데 주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준석 PD가 "패션 프로그램으로서 지드래곤이 안 나오면 성공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지드래곤이 꼭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노홍철이 이에 호응한 것. 또 한혜진은 "작가님이 박보검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면서 "아이린이 이번 기회에 힘을 쓰셔서, 저는 시우민을 꼭 저희 프로그램에 모시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런드리데이'는 스타의 세탁물을 가져와 패션 취향, 옷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세탁 예능 토크쇼다. 세탁소를 콘셉트로 게스트의 실제 빨랫감을 통해 최신 트렌드는 물론, 패션 히스토리와 스타일 팁 등 패션 전반에 걸친 이야기 및 문화 트렌드를 이야기한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사진=정시종 기자 2016.10.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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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관련 피해 37%가 외관 손상

세탁소에 맡긴 세탁물이 손상되거나 색상에 변화가 생기는 등 세탁 피해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1일 세탁 관련 소비자피해가 2011년 1591건, 2012년 1854건, 2013년 2099건 등 매년 증가해 최근 3년간 총 554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세탁물이 찢어지거나 훼손되는 등 ‘외관 손상’ 피해가 2074건(37.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변색, 이염 등 ‘색상 변화’가 1672건(30.2%), 세탁물이 수축되거나 늘어나는 등 ‘형태변화’가 764건(13.8%)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세탁소의 관리 부주의로 세탁물이 ‘분실’된 피해가 228건(4.1%) 이었다. 이 중에는 소비자가 3개월 이상 회수하지 않은 세탁물이 분실된 경우가 44건(19.3%)에 달했으며 세탁물을 맡길 때 소비자가 인수증을 받지 못한 경우도 112건(49.1%)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세탁 피해 예방을 위해 세탁을 의뢰할 때 세탁물 인수증을 꼭 받고 제품에 부착된 품질표시 및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며 세탁업자 입회하에 수량을 확인하고 액세서리 등 부속물도 세탁물 인수증에 상세히 기록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세탁이 완료되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세탁물을 찾고 세탁물의 하자 여부를 받는 즉시 체크하며 드라이클리닝 세탁물을 장기 보관할 경우 비닐커버를 벗긴 후 수분이나 휘발성 성분이 제거된 상태에서 보관하라"고 덧붙였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4.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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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EXID, ‘두 번째 데뷔’ 성공할까?

걸그룹 EXID가 '두 번째 데뷔'를 했다.EXID(솔지·LE·정화·하니·혜린)는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히피티 합'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팀 체질을 확 개선했다. 먼저 6인조에서 5인조로 팀을 간소화했다. 지난 2월 싱글 '후즈 댓 걸' 활동 이후 함께 데뷔한 멤버 중 3명이 팀을 나갔고, 솔지와 혜린이 들어왔다. 솔지는 2006년 결성된 보컬그룹 투앤비(2NB) 출신. 혜린은 EXID 데뷔 멤버로 거론됐지만 탈락했던 아쉬움을 이번에 털었다. 히트 메이커 신사동 호랭이가 제작한 그룹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신사동 호랭이의 이름을 지우고자 변화를 모색한 점도 눈에 띈다.-타이틀곡은."데뷔 때부터 '신사동 호랭이의 새끼들'이라고 불렸다. 그래서인지 이번엔 함께 작업하고 싶은 작곡가를 구해오라고 하더라. 본인의 그림자에 우리가 가려지는 것 같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전군·라도 오빠에게 받은 곡이 '아이 필 굿'이고 거짓말처럼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 됐다."(LE) -이번 앨범을 소개하자면."타이틀곡도 좋지만 명곡들이 많다. 타이틀곡을 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곡들이다. 녹음을 할 때부터 워낙 많이 들어서 이젠 질릴 만도 한데 여태 질리지 않았다. 또 수록곡 전부가 스타일이 다르다.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솔지) -포인트 안무는."'아이 필 굿'의 후크 부분에 나오는 빨래 춤이다. 세탁물을 짜는 듯 한 안무인데 중독성이 있다. 대표님이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춤을 만들라는 엄명을 내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탄생했다. 손으로 토끼 귀를 만들고 깡총깡총 뛰는 토끼 춤도 기대해달라."(정화) -앨범 참여도가 높아졌다. '세 번째 트랙인 '전화벨'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또 모든 랩 메이킹도 직접했다. 디렉팅을 가장한 지적질도 해봤는데 다들 잘 따라줘서 재미있게 한 것 같다."(LE) -신사동 호랭이가 어떤 조언을 하던가."무조건 무대 위에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무대에 올라갔을 때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놀라고 했다. 혜린이는 처음이지만 긴장할 필요도, 카메라 찾으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우리 곡의 무대는 우리가 무조건 오리지널이니 부담 갖지 말라고도 조언했다."(하니) -멤버에 변화가 있었다."'후즈 댓 걸' 활동이 끝나면서 공부를 더 하고 싶어 하는 멤버들이 있었고, 연기자로 활동하고 싶어 하는 멤버도 있었다. 같이 활동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어떤 길을 걷든 응원할 생각이다. 이번 활동 전에 통화를 했는데, '새 멤버들이랑 화합해서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고맙고 든든하다."(하니) -새 멤버 소개를 해달라."투앤비로 데뷔한 뒤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섰고 다들 기다렸던 무대라 즐겁고 설렌다."(솔지)"지난해 오디션을 보고 소속사에 합류했다. EXID 팀이 준비되면서 나도 합류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에 합류하게 돼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혜린) -데뷔 이후 팬은 많이 늘었나."이제 팬카페 회원수가 4000명 정도 된다. 최근에 쇼케이스를 했는데 많이 는 것이 느껴지더라. 닉네임으로 알던 팬들을 직접 뵙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삼촌 팬들이 굵은 목소리로 '정화가 제일 예쁘다'라고 응원해주시는데 정말 큰 응원이 된다."(정화) -쉬는 동안 뭐했나."친목을 다지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다녀왔다. 일주일 동안 체력도 충전하고 마음도 잘 다스렸다. 한국 나이로는 성인인데 미국에서는 아직 미성년자였다. 솔지 언니만 재미봤다."(하니) -지난 활동을 평가하자면."많이 아쉬운 것 같다. ‘신사동 호랭이의 걸그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실 데뷔 전에는 1등하는 꿈도 여러 번 꿨다. '후즈 댓 걸'로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 많다. '아이 필 굿' 활동을 지켜봐 달라."(정화) -자율형 걸그룹이다."무조건 자율만 원하지는 않는다. 아직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에 핸드폰도 자진 반납했다. 회사에서는 간섭하는 편이 아니라서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다이어트도 알아서 했다. 다 같이 식단을 짜서 다이어트에 돌입했는데 몸무게를 줄이는 고통이 엄청나더라. 야식 먹지말자는 약속도 아직 잘 지켜지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씩은 'EXID의 시간'을 만들어서 서로 속상했던 점을 털어놓는다."(LE)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8.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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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갈등 클리닉] 10. 벽창호 남편과 소통 없이 사는 법

▲ 결혼 4년차 김민영(35)씨의 사연“귀를 막고 사는 ‘사오정 남편’ 너무 답답해요”남편은 귀를 닫고 사는 사람이다. 결혼하기 전 남편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그이는 다른 사람의 말은 제대로 듣지도 않고 엉뚱한 말을 하곤 했다. 그 당시만 해도 그냥 이 사람의 대화 스타일이 독특하거나 일부러 웃기려고 그러는 줄로만 생각했지 문제라고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편이 갖고 있던 '사오정', '4차원'이라는 별명이 그리 심각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던 것. 그러나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의 이러한 행동으로 많이 다투게 되었다. 우리는 맞벌이 부부인데, 내가 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뭘 부탁할 때면 그 때도 제대로 해놓는 법이 없고, 일부러 약을 올리는 것처럼 이상한 일을 벌여놓고 당당하게 쳐다보고 있는 남편의 꼴이라니…. 그 때문에 속이 터질 뻔한 날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처음에는 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그렇다면 하루빨리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남편의 이런 문제는 모두 주의력 부족 때문. 자신이 관심을 두는 사안이 아니면 전혀 들으려 하지도 않고 건성으로 대답하기에 발생하는 문제였다. 자녀 양육에 있어서도 남편의 이러한 모습은 아이를 여러 번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다. 남편이 전혀 소통도 안 되는 벽창호라는 사실이 나는 더 이상 함께 살 의미를 갖지 못할 정도로 답답하다. 외도를 했다거나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는 중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못 살겠다는 얘기를 하는 건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하고 친구들이나 친정 식구들은 말한다. 그러나 나는 광고대행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 가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특히나 결혼하고 나서도 남편과 일이든 삶이든 많은 부분을 공유하며 서로 멘토가 되어주는 일상을 꿈꾸어 왔기 때문에 이 문제는 내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제 갓 아이가 문장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혹여 아이가 아빠와는 뭔가 소통이 안 된다는 걸 느끼지는 않을지 또는 아이가 아빠를 닮도록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고민이 된다. 특히 애가 아빠에게는 말을 걸거나 궁금한 걸 묻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그와 함께하는 가족의 의미를 찾지도 못하겠다. 남편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정말 해결책은 있는 건지 궁금하다. ▲ 듀오라이프컨설팅의 상담전화 대신 SMS 등 남편에 맞는 소통 필요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부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 관계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이다. 그만큼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부터 필요하다. 사람이 오감을 통하여 받아들인 외부의 정보를 내부의 정보로 처리하는 방식은 크게 시각·청각·신체감각 3가지가 있다. 즉, 사람의 소통방식은 눈으로 보는 시각이 익숙한 사람, 귀로 듣는 청각이 익숙한 사람, 직접 느끼고 체험해보는 것에 익숙한 유형으로 나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상대가 쓰는 의사소통의 감각을 파악해서 그 사람의 방식으로 표현해주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고 오해를 막는 방법이 된다. 정황상 상담을 신청한 의뢰인의 남편은 청각에 약한 사람이다. 그러나 아내는 청각에 의존해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청각에는 미숙하고 시각에는 익숙한 상대에게는 말로 얘기하기 보다는 보여지는 자료가 더 효과적이다. 퇴근길에 세탁소에 들러 세탁물을 찾아오라는 얘기를 하고 싶을 때, 아내는 자신이 선호하고 편한 의사소통 방식대로 전화를 사용한다. 그러나 남편에게는 전화로 요청하기 보다 SMS를 이용하여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이런 소통이 반복되면 남편은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아내 때문에, 그리고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짜증으로 돌아오는 아내의 반응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을 회피하는 쪽으로 무의식적인 전략을 실행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오정 아빠'의 설 자리를 없게 만든 책임은 아내에게도 있다. 사람마다 익숙한 의사소통의 채널이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면 남편에게 맞는 의사소통 방식이 뭔지 파악하고 남편의 스타일대로 커뮤니케이션 하려는 노력을 먼저 해보길 권한다. 남편 역시 익숙한 채널만을 고집한 채 소통 시도 자체를 체념하기 보다는 좀 더 주의를 기울여 상대가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부부간 소통 문제가 사소한 일처럼 보이지만, 부부간에 이런 문제는 심각성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만큼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기억하자. ○부부 성격 차이가 고민이라면 지금 듀오라이프컨설팅(www.duoconsulting.co.kr) 사이트를 방문해 무료로 '부부 진단 테스트'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일간스포츠는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립한 부부상담·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과 함께 대한민국 부부들의 갈등해결을 위한 상담코너를 격주로 운영합니다. 부부갈등에 관한 고민을 e메일(lifeconsulting@duonet.com)로 보내주시면 지면을 통해 전문 상담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1.10.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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