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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기다렸는데' 팔꿈치 재활 마친 탈삼진왕, 1경기 만에 '햄스트링 염좌'로 I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년 동안 기다린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1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애틀랜타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스트라이더를 15일 짜리 IL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그는 22일 오후 홈구장에서 캐치볼하던 중 햄스트링 염좌를 입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됐고 IL에 올랐다"고 전했다.애틀랜타 입장에선 허무한 부상 소식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1년 동안 스트라이더의 복귀를 기다리며 그가 신중히 재활에 전념하도록 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스트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복귀 준비에 들어갔고, 애틀랜타는 재활 등판 일정을 넉넉히 잡은 뒤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빅리그 복귀를 진행시켰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맥스 프리드 이적 후 선발진이 허약했던 애틀랜타로서는 천군만마였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는 알 수 없다. MLB닷컴은 "스트라이더가 오랜 재활 과정에서 막 돌아온 걸 고려하면, 구단은 그의 복귀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5일 부상자 명단이긴 해도 회복 페이스에 따라 복귀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스트라이더가 이탈하면서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조준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애틀랜타는 8년 동안 73승을 거뒀던 프리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은 평균자책점 6.17로 고전 중이다. 추가로 레이날도 로페즈가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제외하면 믿을 선발이 드물다.한편 22일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 중인 애틀랜타는 6회 말 종료 시점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는 8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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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가 쏠리면 어떡해...왼쪽으로 3칸? 클리크 수정 필요한 사사키

총 투구 수 61개 중 스트라이크는 32개뿐이었다. 일본 프로야구(NBP) 최연소 퍼펙트 게임 달성 투수이자 국가대표인 사사키 로키(23·LA 다저스)가 '본토' 첫 등판에서 남긴 투구 내용이다. 사사키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두 번째 등판에 나섰지만 1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사사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공을 건네길 꺼려했고, 이후 더그아웃에서 눈시울이 불거진 모습을 보이며 뒷말을 남기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런 사사키의 행동과 투구 내용을 옹호했다. 사사키는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에서도 부진했다. 1회는 100마일(160.9㎞/h) 강속구를 뿌리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2회부터 포심 패스트볼(직구)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남발했다. 주무기 스플리터와 커브의 제구 형편없었다. 1회 투구가 오버 페이스로 보였다. 결국 4회 다저스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사사키는 투구 수 56개 중 25개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3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사사키의 직구는 우타자 기준 몸쪽, 좌타자 기준 바깥쪽, 투수 기준으로는 오른쪽으로 쏠리고 있다. 선두 타자 잭 맥킨스트리에세 맞은 좌전 안타, 1사 1루에서 스펜서 토켈슨에게 맞은 안타 모두 그랬다. 2사 뒤 콜트 케이시에게도 3구 연속 스플리터를 구사한 뒤 4구째 다시 직구를 던졌지만, 앞서 안타를 맞은 코스로 들어갔다. 사사키는 직구 제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5구째부터 다시 스플리터만 던졌고 결국 7구째 스플리터가 타자 몸쪽(좌타자 기준) 원바운드로 들어가며 볼넷을 내줬다. 주자를 3루에 두고 상대한 마누엘 마코트에게 맞은 내야 안타 역시 우타자 기준 몸쪽으로 들어갔다. 이어진 만루에서 트레이 스윗니에게도 볼넷을 내줬는데, 구사한 직구 모두 가운데에서 좌타자 기준 바깥쪽에 쏠렸다. 6구부터 9구까지 던진 직구가 모두 파울이 된 뒤 10구째는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사사키는 19일 컵스전에서도 같은 증세에 고전했다. 2회 말 첫 타자 마이클 부시에게도 직구가 모두 바깥쪽으로 들어가 볼넷을 내준 바 있다. 그나마 디트로이트전 두 번째 이닝 무사 2루에서 상대한 맥킨스트리에게는 앞서 형성되던 좌타자 기준 바깥쪽이 아닌 몸쪽 낮은 코스에 직구가 들어가 삼진을 잡아냈다. 제구를 의식해 영점을 잡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2사 뒤 상대한 토켈슨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직구 4개 중 2개(3·5구)는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에 걸쳤고, 2개(1·6구)는 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이후 사사키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잭 드라이어가 케리 카펜터와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사사키의 책임 주자도 지워졌다. 다저스는 이후 타선이 터지며 7-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웃지 못했다. 일본 매체들도 사사키의 부진한 투구를 꼬집었다. 다저스는 선발진 뎁스가 두꺼운 팀이다. 사사키는 역대급 재능을 인정받고 다저스에 입성했지만, 두 경기 연속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오버페이스에 발목 잡힌 첫 등판과 달리 이날 디트로이트전은 구속을 의도적으로 낮춰 투구를 하고도 스트라이크를 절반 정도밖에 던지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서울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1회만 5실점하며 부진했던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본토 첫 등판에선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의구심을 지웠다. 사사키가 세 번째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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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2승 베테랑 좌완 호세 퀸타나, 밀워키와 1년 계약

베테랑 좌완 투수 호세 퀸타나(36)가 메이저리그(MLB) 14번째 시즌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맞이한다. MLB 이적 현황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4일(한국시간) "퀸타나가 밀워키와 1년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퀸타나는 통산 102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1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6시즌 13승을 거두며 1선발급 투수로 올라섰고, 이후 2019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1시즌부터 4팀(LA 에인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피츠버그 파이리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거치며 저니맨이 됐지만, 지난 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퀸타나는 1989년생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 탓에 자유계약선수(FA) 매물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결국 단기 계약을 받아들인 모양새다. 투자 대비 효율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퀸타나는 지난 시즌 첫 1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29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지만, 이후 1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을 2.77로 줄였다. 8월 26일부터 9월 19일 사이 나선 5경기에서는 32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후반기 퀸타나의 맹활약 덕분에 메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퀸타나는 밀워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각각 6이닝과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다. 퀸타나는 통산 밀워키전 23경기(130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강했다. 탈삼진은 이닝당 1개꼴인 131개를 잡아냈다. 밀워키 입장에서 이번 영입은 4~5선발급 투수를 확보하며 천적까지 지우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 퀸타나는 2023년 늑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2024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밀워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했다. 이어진 정규시즌 15승 이상 거둔 투수가 없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도 선발진 보강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네스토 코르테스가 유일했다. 이런 상황에서 퀸타나가 합류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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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페디, 2024년 돌풍의 선수"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된 에릭 페디(31)가 돌풍을 일으킨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1일(한국시간) 2024시즌 강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선수 8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지난해 잠시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 후 미국으로 돌아갔던 페디도 그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페디는 한국행을 전후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페디는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워싱턴 성적은 통산 102경기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에 불과했다. 빅리그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던 때 NC와 계약해 2023년 한국을 찾았다.한국행을 전후로 페디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한국행을 앞두고 스위퍼를 장착해 투구 레퍼토리를 바꾼 그는 지난해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타이틀을 모두 독차지했다.투수 골든글러브는 물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기록하며 '역대급' 에이스로 한 시즌을 마쳤다.맹활약한 한국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미국 무대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2023시즌 종료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17억4000만원)에 계약한 페디는 시즌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으나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연평균 750만 달러 선수에겐 기대하기 어려운 에이스급 호성적이다. MLB닷컴은 "워싱턴은 2014년 1라운드로 지명한 페디가 훗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페디는 MLB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워싱턴에선 통산 평균자책점 5.41에 그쳤다. 결국 2023년 KBO리그로 건너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2024년 페디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돼 돌아왔다. 화이트 삭스에서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다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10번 더 선발로 등판했다"고 소개했다.페디는 올 겨울 세인트루이스의 팀 플랜에도 중요한 선수다. MLB닷컴은 "현재 페디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핵심 멤버이고, 소니 그레이를 제외하고 가장 안정적인 투수다. 그는 올해 세인트루이스 상황에 따라 다시 한번 트레이드 마감 시점에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MLB닷컴은 페디 말고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인 패트릭 베일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외야수 로렌스 버틀러 등을 2024년 돌풍의 선수로 소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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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이닝 무실점+3연속 팀 완봉승'에 숨겨진 '퍼펙트 9이닝'...다저스 역대 세 번째 'PS 28타자 연속 범타'

LA 다저스가 마운드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깨고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3경기 연속 팀 완봉승, 3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우면서 28타자 연속 범타라는 진기록도 더했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 뉴욕 메츠와 맞대결을 9-0으로 승리했다. MLB 역사상 7전 4승제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최종 승리를 거둔 건 191차례 중 123회(64%)였다.오타니 쇼헤이(30)를 앞세워 무려 아홉 점을 뽑은 타선의 위력도 대단했지만, 눈에 띄는 게 마운드다. 다저스는 이날 메츠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로써 다저스는 이틀 전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5차전, 그리고 그보다 하루 전 열린 4차전부터 이어지는 3연승을 모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3경기를 합쳐 2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다저스는 앞서 열린 3차전에서도 4회 이후 무실점을 거둔 바 있다. 즉 14일 NLCS 1차전까지 총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거뒀다는 뜻이다. 이는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당시 다저스를 상대로 거둔 것과 같은 MLB 포스트시즌 연속 이닝 무실점 최장 타이기록이다.단순히 실점만 내준 게 아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4일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숨겨진 퍼펙트 게임을 포함해 뛰어난 투구 기록을 남겼다"고 소개했다.빈말이 아니다.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무려 28타자 연속 범타, 즉 9이닝분 이상에 해당하는 타자들에게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연속 기록 행진(무실점) 안에도 연속 기록 행진이 있었다. 기록 업체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4회 초 볼넷으로 출루하기 전까지 다저스는 28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 중이었다"고 소개했다.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다저스보다 연속 범타 행진을 오래 가져간 건 딱 한 팀뿐이다. 최고의 '왕조'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가 2004년 포스트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4차전부터 ALCS 1차전까지 29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바 있다. 양키스는 그에 앞서서는 1956년 월드시리즈 4차전부터 6차전까진 31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는데, 이중 27타자는 5차전 돈 라센의 퍼펙트 게임 때 나왔다.양키스, 다저스에 이은 27타자 연속 범타 기록은 추가로 딱 세 차례 나온 바 있다. 신시내티 레즈가 1939년 월드시리즈 3~4차전 때 기록했고 양키스가 1927년에도 이를 기록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서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1926년 월드시리즈 2~3차전 이 진기록을 경험했다.투수진의 완벽한 활약은 포스트시즌 전 저평가를 이겨낸 것이기에 더 뜻 깊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 98승을 수확하며 승률 전체 1위에 올랐으나 선발진 약점을 이유로 MLB닷컴 등 여러 매체들로부터 외면 받았다. 하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NLDS를 잡았고, 이어 NLCS 1차전까지 투수력으로 압도해 승률 1위의 저력을 증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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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 마세요" 다르빗슈가 직접 밝힌 53억원 '양심적 포기' 이유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최근 화제가 된 양심적 연봉 포기에 대해 직접 이유를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구단에 제시한 연봉을 받지 않은 것은 다쳐서 뛸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구장에 나가 훈련을 하거나 원정 경기에 동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7월 초 제한선수명단에 포함됐다. 당시 구단이 밝힌 사유는 다르빗슈의 개인사였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 문제의 영향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24일 제한선수명단에서 해제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다르빗슈가 약 400만 달러(53억원)의 급여를 자진해서 포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디애슬레틱'은 최근 "A.J. 프렐러 샌디에고 야구운영사장은 다르빗슈에게 연봉 지급도 안 되고, 서비스 타임을 인정받지 못하는 제한선수명단 대신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려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다르빗슈가 이를 거절했다. 다르빗슈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구단에서 60일 IL 등재 기회를 줬으나, 다르빗슈가 구단주와 사장과 한 약속 때문에 이를 스스로 포기했다. 다르빗슈는 재활에 전념하지 않고 복귀하지 않는데 돈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한선수명단에 올랐다.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구단에서 특급 대우를 제시하며 배려했음에도, 오히려 선수가 이를 거절한 사실이 전해지지 화제가 됐다. 프렐러 사장도 "내게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다르빗슈는 내가 본 그 누구보다 야구와 스포츠에 헌신하는 사람이다. 그가 야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미"라고 이해했다. 프로 의식을 보여준 다르빗슈는 "60일 부상자 명단에 포함해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구단의 배려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26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라이브 BP를 소화헸고, 27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원정에도 동행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4경기 차 뒤진 지구 3위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가 복귀하면 선발진에 힘을 얻을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린다. 이형석 기자 2024.08.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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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이마나가, MLB 퍼스트팀 입성 전망...야마모토는 세컨드 팀

5월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MLB닷컴이 28일(한국시간) 전문가들이 선정학 2024시즌 '예상' 올 메이저리그(MLB)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을 발표했다. 리그 구분은 없고, 그동안 일어난 일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전망해 정했다.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밀워키 브루어스 윌리암 콘트레라스가 선정됐다. 그는 28일 기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926을 기록하며 이 부문 9위에 올라 있다. 세컨드 팀은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였다. 1루수는 13홈런·41타점을 기록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필리스는 27일 기준으로 팀 승률 0.706를 기록, 30개 구단 중 1위를 지켰다. 1루수 부문 세컨드 팀은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출신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였다. 2루수 부문 퍼스트 팀은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다. 올 시즌 2루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위는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3루수 1위는 '타점 기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였다. 그는 28일 기준으로 54타점을 기록,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데버스였다. 유격수는 국내 팬덤도 커진 무키 베츠(다저스)였다. 베츠는 타율 0.335, 8홈런, OPS 0.973을 기록했다. 유격수 세컨드 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성 거너 핸더슨이다. 홈런 17개를 기록, '청정 60홈런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외야수 3명은 저지와 후안 소토(양키스) 카일 터커가 퍼스트 팀이다. 저지는 OPS(1.039) 1위, 홈런 공동 2위다. 소토는 타율 0.310, 14홈런, OPS 0.979이다. 터커는 홈런 1위(18개) OPS(1.022) 3위다. 외야수 부문 세컨드 팀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티브 콴(클리블랜드)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다. 지명타자는 예측이 무의미하다.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다. OPS 1.024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홈런 페이스는 조금 떨어지며 공동 7위(13개)로 밀렸지만, 안타(71개) 공동 2위, 타율 1위(0.336)를 지키고 있다. 지명타자 세컨드 팀은 마르셀 즈나였다.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OPS 4위(0.998)에 올라 있다. 선발진은 일본인 투수 2명이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 모두 이름을 올렸다. 퍼스트 팀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코빈 번스(볼티모어)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 그리고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다. 신성 스쿠발을 제외하면 모두 이름값 높은 투수들이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MLB에 데뷔한 투수. 등판한 9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0점대 평균자책점. MLB닷컴은 "이마나가는 1913년 양대 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이후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이마나가는 이미 신인상 수상도 1순위 후보다. 선발 투수 세컨드 팀은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 콜 라간스(캔자스시티)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그리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야마모토는 역대 투수 최고 몸값(12년 3억2500만 달러)를 받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3월 21일 열린 서울시리즈 2차전에선 1이닝 5실점 조기강판됐지만, 본토에서는 비교적 좋은 투구를 했다. 서울시리즈를 제외하고 나선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불펜 투수 퍼스트 팀은 160㎞/h 강속구를 쉽게 뿌리는 투수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그리고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라이언 헤슬리와 샌디에이고 로버트 수아레스가 세컨드 팀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07:58
메이저리그

'푸른 피의 에이스' 커쇼, LA 다저스 유니폼 계속 입는다 "재계약 합의"

클레이튼 커쇼가 이번 시즌에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MLB닷컴은 "다저스가 커쇼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2008년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 커쇼는 최근까지 거취가 불투명했다. LA 다저스와 재계약은 물론 지난해 우승한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설까지 점쳐졌다. 은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FA 투수가 하나둘씩 소속팀을 찾았지만, 커쇼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면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다저스는 커쇼와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명예의 전당에 오를 투수(커쇼)가 다저스 구단의 일원으로 은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다저스는 오랜기간 에이스로 활약한 커쇼의 마음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심장이다. 2008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총 16시즌 동안 425경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심장' '푸른 피의 에이스'로 통했다. 특히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생애 첫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4년 사이영상을 또 받았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서 투수가 MVP를 수상한 건 1968년 밥 깁슨(당시 세인트루이스) 이후 무려 44년 만이었다. 최근에는 각종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무려 6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2019년 이후 규정 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24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131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커쇼와 계약함에 따라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선발 투수를 보강했다. 여기에만 11억 달러가 넘는 돈을 써 '슈퍼팀'을 꾸려왔다. 개막 로테이션 합류는 불발됐지만 워커 뷸러도 시즌 초반 합류 예정이다. 여기에 커쇼까지 붙잡아 선발진 보강을 확실하게 이뤘다. 다만 커쇼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왼 어깨 수술로, 2024년 후반기에나 복귀가 점쳐진다. 그래도 변함없이 다저스 유니폼을 계속 입는다. 이형석 기자 2024.02.07 07:46
프로야구

KIA, 빅리거 이력+우완 강속구 듀오 구성...4년 만에 '10승 외국인 투수' 나올까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2023년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IA는 지난 19일 총액 95만 달러에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영입했다. 네일은 2022~2023시즌,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각각 7경기에 10경기에 등판한 이력이 있다. 성적(1홀드·평균자책점 8.80)은 빼어나지 않았지만, KIA 영입 전까지 세인트루이스의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투수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최고 구속은 153km/h까지 찍히고, 커브와 싱커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재학 KIA 단장도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네일의 가장 큰 강점은 제구력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에서 소화한 742와 3분의 1이닝 중 탈삼진 557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211개뿐이었다. KIA도 "커리어 내내 볼넷 허용이 적은 투수"라고 했다. MLB 레벨에서 선발 등판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등판한 245경기 중 96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KIA는 지난 7일 빅리그에서 94경기(29선발)에 나서 10승(21패)을 거둔 윌 크로우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1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다. 여기에 빅리거 경력이 있는 다른 투수도 영입했다. 다른 9개 구단보다 계약 완료가 늦어졌지만, KIA팬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KIA의 2023시즌 외국인 투수 농사는 실패했다. 5위에 오른 2022 정규시즌 후반기, 좌완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로 꽤 견고한 선발진을 구축했지만,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두 투수와 결별하고 각각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를 영입했다. 메디나는 1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했고, 앤더슨은 14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전반기에 방출됐다. KIA 외국인 투수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건 2020시즌 애런 브룩스(11승)와 드류 가뇽(11승)이 마지막이다. 그사이 불미스러운 일로 퇴단한 투수도 있었고, 기대 이하의 기량으로 실망을 안긴 투수도 있었다. 사실 2023시즌 개막 로테이션을 소화한 메디나와 앤더슨도 이력은 나쁘지 않았다. 앤더슨은 MLB에서 4시즌 동안 63경기, 메디나는 3시즌 동안 19경기에 나섰다. 화려한 이력이 KBO리그 연착륙을 보장하진 않는다.김종국 KIA 감독은 "외국인 투수 전력만 평균 이상이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형우·박찬호 등 팀 주축 선수들도 KIA의 재도약 조건으로 외국인 선수를 꼽았다. 크로우와 네일이 KIA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1 07:35
프로야구

[오피셜] KIA 드디어 외국인 구성 완료, 우완 제임스 네일 영입···이적료 25만달러

KIA 타이거즈가 오른손 투수 제임스 네일을 영입, 외국인 선수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KIA는 18일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과 총액 95만 달러(12억 7000만원)에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이적료 25만 달러의 조건이다. 미국 미주리주 케이프지라도 출신인 제임스 네일은 신장 1m93cm, 체중 83kg의 오른손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6시즌 동안 활약했다.MLB에서는 통산 17경기에 출장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4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5경기(선발 35경기)에 등판해 27승 17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15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MLB 10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31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5승 3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KIA 구단은 "네일은 뛰어난 제구력이 강점인 선수로 커리어 내내 볼넷 허용이 적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평균 구속 149km/h, 최고 153km/h를 기록했다. 특히 커브의 구위가 위력적이고 싱커의 움직임이 좋아 땅볼 유도 능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제임스 네일은 현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이다. 대학 시절과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를 출장했고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 앞으로 국내 선발진들과 함께 힘을 합쳐 KBO 리그에 잘 적응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KIA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외국인 마운드는 모두 바꿨다. 지난 7일 오른손 투수 윌 크로우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외국인 타자는 지난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1.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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