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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침묵' 부앙가 24호골 LAFC, 리그 5연승 질주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 LAFC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8월 LAFC에 입단해 리그 8경기에서 8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지난 4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지난달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과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1골)과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전(2골)에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 커리어 첫 리그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개인 신기록을 세우지는 못했다. LAFC는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 터진 드니 부앙가의 결승골에 승리했다. 부앙가는 이번 시즌 MLS 24호 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달린 LAFC는 승점 56으로 두 경기를 더 치른 3위 미네소타(승점 58)를 뒤쫓았다. 윤승재 기자 2025.10.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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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행진, K리그 순위 경쟁, 브라질전까지...풍성한 한가위 연휴 스포츠 볼 만한 경기

손흥민(LAFC)의 신바람 나는 골 행진, K리그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추석 연휴에도 이어진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LAFC는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올 여름 MLS 데뷔 후 8경기에서 8골을 넣는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 경기에서는 2골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손흥민이 애틀랜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된다. 신기록이 기대되는 이유는 소속팀의 또 다른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그야말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득점 본능에 물이 올랐기 때문이다. 올 시즌MLS에서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앙가는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후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의 화력을 강화하자 이제는 손흥민의 골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흥부 듀오’로 불리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6경기에서 17골을 합작했다. 유럽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치열한 분데스리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5일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 리그앙 5연패를 노리는 파리 생제르맹은 6일 릴과 원정을 앞두고 있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은 5일 브라이턴과 홈 경기에서 출격 대기한다. 이들 해외파 스타들은 추석 연휴 동안 소속팀 일정을 바쁘게 소화한 뒤 곧바로 한국으로 넘어와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호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프로축구 K리그1의 뜨거운 순위 경쟁도 이어진다. 3일 제주에서는 제주SK와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역대 최단기간 우승 확정에 도전했던 전북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치면서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전북은 사실상 올시즌 우승컵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자력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승점 7점(2승 1무)이 더 필요하다. 최근 김학범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제주는 난적 전북을 맞아 분위기 전환에 도전한다. 5일 열리는 K리그1 경기에서는 2위 김천상무와 10위까지 떨어진 울산 HD가 자존심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끈다. 한편 위더스제약 2025 울주추석장사씨름대회는 2일부터 8일까지 7일 동안 울산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린다.울주군청 소속의 김무호는 홈에서 한라급(105㎏ 이하) 3연패에 도전하고, '씨름 괴물' 백두급(140㎏ 이하) 디펜딩챔피언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는 통산 16번째 우승을 노린다.이은경 기자 2025.10.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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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부앙가 폭발” LAFC, MLS 파워랭킹 2위 질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상승세가 무섭다. 리그 사무국은 최근 공개한 파워랭킹에서 LAFC를 전체 2위에 올려놓으며,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이들의 행보에 큰 주목을 했다.MLS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치데이 36·37 기준으로 집계한 30개 구단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파워랭킹은 리그와 관련된 15명의 전문가 투표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최근 4연승을 내달린 LAFC가 지난주보다 무려 네 계단이나 뛰어오르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LAFC는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시티를 3-0으로 완파하며 서부콘퍼런스 4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두 골을 터뜨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개인 능력을 앞세워 멀티골을 기록하며 시즌 리그 7·8호 골을 완성했다.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을 노리기도 했으나 아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팀의 첫 득점은 파트너 드니 부앙가의 몫이었다.리그 사무국은 LAFC에 대해 “홈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현재 3위, 나아가 2위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를 막아낼 수 있는 팀이 과연 있을지 의문”이라고 극찬했다.실제로 손흥민-부앙가 조합은 현시점 MLS 최강의 공격 조합으로 꼽힌다. 최근 4연승 동안 LAFC가 기록한 15골 가운데 두 선수가 모두 관여했다. 부앙가는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8골을 기록했고, 손흥민 역시 7골을 몰아치며 맹위를 떨쳤다. 팀의 화력을 사실상 이 두 선수가 이끌고 있는 셈이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역시 이 흐름에 주목했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자체 파워랭킹에서 LAFC를 5위에 올린 ESPN은 “8월 영입된 한국의 스타 손흥민이 이미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며 “부앙가와의 호흡은 팀 공격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LAFC는 현재 MLS 최다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MLS 파워랭킹에서 4위에 올랐다. 지난주보다 세 계단 뛰어올랐지만, 최근 흐름은 다소 불안하다.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던 마이애미는 토론토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연승 행진이 멈췄다. 이어 시카고 파이어FC와의 홈경기에서는 3-5로 패하며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MLS 사무국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 해도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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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막아낼 팀이 있나” LAFC, MLS 선정 파워랭킹 2위로 급부상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로스앤젤레스FC(LAFC)의 빼어난 공격력에 주목했다. 특히 파워랭킹 부문에서 전체 2위에 올려놓으며 LAFC의 연승 행진을 짚었다.MLS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치데이 36·37 기준 30개 구단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사무국은 리그와 관련된 15명의 전문가의 투표를 기반으로 30개 구단의 최근 전력을 평가했다.최근 4연승을 질주한 LAFC는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 대비 4계단이나 상승한 수치다. LAFC는 지난달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완파하며 서부콘퍼런스 4위를 지켰다. 해당 경기에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이 90분을 모두 뛰며 2골을 몰아쳤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개인 능력을 앞세워 멀티 골에 성공했다. MLS 진출 후 리그 7·8호 골이다. 시즌 2호 해트트릭도 넘봤으나, 아쉽게 한 끗이 모자랐다. 팀의 선제골은 ‘흥부 듀오’의 한 축인 드니 부앙가의 몫이었다.MLS 사무국은 이들을 두고 “사실상 홈 플레이오프 자리를 확정했다. 3위는 물론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어떤 순위에 자리하든, 과연 플레이오프에서 부앙가와 손흥민을 막아낼 수 있는 팀이 있을까”라며 찬사를 보냈다.실제로 손흥민-부앙가 듀오는 현시점 MLS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진이다. LAFC의 4연승 기간, 이들은 무려 15골을 터뜨렸다. 이는 이 기간 LAFC 팀 전체 득점과 같다. 부앙가가 해트트릭 2회 포함 8골, 손흥민이 7골이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지난달 30일 LAFC를 매체 기준 파워랭킹 5위에 올려놓으며 “8월에야 영입된 한국 스타 선수(손흥민)는 이미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팀에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을 선사하고 있다. LAFC는 MLS 최다 득점 2위의 팀”이라고 조명한 바 있다.한편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MLS 파워랭킹 4위다. 지난주 대비 3계단 상승했다. 3연승을 달리다 토론토FC와 1-1로 비기며 상승세가 끊긴 건 아쉬움이다. 또 이날 시카고 파이어FC전에선 안방에서 3-5으로 지는 굴욕을 맛봤다. MLS는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더라도, 1위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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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의 역사를 90벌의 유니폼에 담았다, "오승환 선수, 당신의 팬이어서 행복했어요" [윤승재의 야:후일담]

21년의 역사가 90여 벌의 유니폼에 담겼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외야를 빼곡하게 메운 오승환의 유니폼이 옷의 주인공, 오승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특별한 팬들의 특별한 작별인사였다. 오승환은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4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투수. 한미일 프로 통산 21시즌 동안 549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2025년 9월 30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오승환의 은퇴식을 맞아 이날 경기장은 오승환의 유니폼으로 가득 찼다. 특히 경기장 왼쪽 외야 2층에 위치한 '유니폼 세탁소'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오승환의 삼성 시절 각종 유니폼은 물론, 일본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토론토 블루제이스·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에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약 90여벌의 유니폼이 10평 남짓한 공간을 가득 메웠다. 2011년부터 오승환을 응원했다는 조현준(37) 씨의 유니폼들이었다. 오승환의 별명 '돌부처'를 상징하는 승복과 염주 목걸이를 목에 걸고 응원하는 그의 눈 밑엔 'FINAL BOSS(끝판대왕), STONE BUTTA(돌부처)', '당신의 팬이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 있었다. 원래는 돌부처 탈까지 쓰고 응원을 하지만, 뜨거운 응원 열기에 잠시 탈을 벗고 소리를 지르던 차에 기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유니폼들이요? 지금 제가 입은 옷까지 합해서 총 89벌입니다. 5년 전 오승환 선수가 한국에 복귀했을 때부터 특별한 응원 방법을 찾다가 유니폼을 사들이기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왔죠(웃음). 해외 유니폼은 경매 사이트 같은 데서 찾아보고 구입했는데. 정확히 계산은 안해봤지만 천만원 가까이 들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쭉 진열해 놓은 거 보니까 뿌듯하고, 오승환 선수가 마지막에 (유니폼들의) 기를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이날을 위해 시즌 초반부터 준비했다. 오승환이 시즌 중반 은퇴를 한다면 홈 경기 마지막에 은퇴식을 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그는 선예매권이 있는 프리미엄 시즌권자 지인들과 함께 홈 경기 마지막 경기날의 유니폼 세탁소 자리를 예매했다. 덕분에 유니폼 세탁소는 오승환 유니폼으로 가득찰 수 있었다. 우측 상단 현수막엔 조현준 씨가 돌부처 코스프레를 하고 오승환과 함께 찍은 사진도 걸려 있었다. "응원한 건 2011년부터지만, 오승환 선수와 함께 하고 응원했던 순간들이 정말 소중해요.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실지는 모르지만, 오승환 선수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오승환 선수를 마운드(선수)가 아닌 더그아웃(코치 혹은 감독)에서 볼 날이 올 수도 있겠죠. 언제가 됐든 그때도 오늘처럼 같은 모습,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한편, 이날 오승환은 1군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다. 등판 가능성이 생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경기 상황을 봐야겠지만,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린다면 아마 9회가 될 것"이라며 '통산 550세이브'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조현준 씨는 "마운드에 올라 550세이브를 올리면 좋겠지만, 나는 오승환 선수가 마지막으로 공 한 개만 던져도 감사하고 행복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조현준 씨의 작은 꿈은 바로 이날 이뤄졌다. 팀이 5-0으로 앞선 9회 학교 종소리 및 등장곡 라젠카 세이브 어스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대타 최형우에게 4개의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11:04
프로야구

"이제 마무리하러 가자" 왕조 코치의 전화로 시작된 낭만의 은퇴식, 오승환 마지막 길 한미일 스타 총출동했다 [IS 대구]

"오치아이 코치다. 이제 마무리하자."불펜 투구를 하던 오승환(43)이 불펜장에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 익숙한 일본어. 삼성의 왕조 시절(2011~2014년) 중 2010년부터 2012년 3시즌 동안 삼성의 마운드를 이끈 오치아이 에이지 현 주니치 드래곤스 수석코치였다. 오승환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 한 오치아이 코치의 말과 함께 오승환은 그라운드를 나와 은퇴식을 시작했다. 오승환은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은퇴식을 치렀다.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4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투수. 한미일 프로 통산 21시즌 동안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738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 삼성 구단은 오승환의 업적을 기리며 그의 등번호 '21번'을 이날 영구결번으로 정했다. 이날 은퇴식엔 오승환을 향한 헌정 영상도 준비됐다. 특히 스포츠, 연예계를 막론한 여러 스타들이 영상을 통해 등장해 오승환의 은퇴를 축하하고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축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 출신 다르빗슈 유,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 호흡을 함께 맞췄던 포수 야디어 몰리나,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런 아레나도,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영상에 등장해 오승환에게 인사했다. 일본 무대에서 함께 했던 아라이 타카히로, 후쿠도메 코스케(이상 한신 타이거스) 등도 함께 했다. 다르빗슈는 "한미일에서 모두 성공한 오승환이 정말 존경스럽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돼달라"고 말했다. 몰리나도 영상 편지를 통해 "함께 경기해 정말 즐거웠다. 은퇴를 축하한다"고 전했고, 아레나도 역시 "너와 함께해 행복했다"라고 함께 한 경기를 추억했다. 처음에 목소리로만 등장했던 오치아이 코치도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을 소개하던 오치아이는 잠시 시간을 달라더니, 자신이 예전에 입었던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메시지를 이어나갔다. 그는 "오승환을 추억하자면, 9회에 몇 번이고 '오승환 가요'라고 말했던 것과, 그가 몇 번이나 이겨서 끝내준 것들이다. 이제 이런 마무리 투수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21년간 정말 수고 많았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마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준비했던 은퇴사를 읊었다. 눈물의 은퇴사 뒤에는 그라운드를 가득 메운 오승환의 야구 인생 레이저 쇼가 펼쳐졌고, 준비했던 나머지 축사들이 테마에 맞게 차례로 전광판에 상영됐다. 삼성 동료들의 각 축사와 함께 양의지와 박건우, 김광현, 손아섭, 류현진, 김원중 등 KBO를 대표하는 타 팀 선수들의 영상 메시지, 그리고 이원석과 우규민, 김상수, 박해민, 이지영 등 타 팀으로 이적한 옛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후 팬들의 응원 영상, 최형우와 진갑용 감독의 메시지를 끝으로 축사가 마무리됐다. 이후엔 오승환의 아버지 인터뷰 영상이 나오면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상으로 한미일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직접 현장을 찾은 뜻깊은 손님들도 있었다. 바로 오승환의 '82년생' 동기들이었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82년생부터 빠른 83년생까지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추신수 보좌역은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 제안에 공감해준 (이)대호와 (김)태균에게도 고맙다”며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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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멘털 다잡고 일어선 이정후 "2025년,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 [IS 인천]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년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이정후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는 귀국 인터뷰에서 "뜨겁게 시작했는데, 그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 비시즌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는 1년 내내 보여주는 걸 목표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15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34를 기록했다. 규정타석(502)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나쁜 성적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력 기복이 컸다. 4월까지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319 OPS 0.901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잘 적응했고, 장타도 많이 생산했다. 하지만 5월 27경기에서 타율 0.231, 6월에는 0.143을 기록하며 긴 슬럼프에 빠졌다. 이정후는 "야구를 하면서 올해처럼 업 다운(기복)이 심했던 시즌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고 내가 해야 할 것(좋은 타격)을 해야 하는데, 결과만 내려고 했다. 한 타석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다음에 잘할 생각을 하면 되는데, 심리적으로 쫓기기만 했다"라고 돌아봤다. MLB 투수들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승부에 고전했던 이정후는 7월 중순부터 장타 생산 욕심을 버렸고, 더 정교한 타격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7월 월간 타율 0.278, 8월 0.300, 9월 0.315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정후는 2025년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을 생각이다. 그는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 많이 생겼다. 기술 문제는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지만, 멘털 문제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고, 시즌 중이지만 나아지기 위해 훈련을 많이 했다. 그래서 (성적이) 조금 나아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무너지지 않은 건 다행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정후는 "야구를 언제까지 할지 모르지만, 내 야구 인생에 있어서 2025년은 가장 중요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2024 정규시즌 37번째 출전 경기(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수비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라 일찍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이맘때 귀국 인터뷰에서 "2025년 목표는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을 포함해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MLB는 우천순연을 좀처럼 하지 않아 긴 시간 대기하는 경기도 많았다. 미국 내에서도 시차가 있어 적응이 필요했다.이런 변수를 처음 겪으며 완주를 해냈다. 그래서 이정후는 2025년 가장 의미 있는 기록에 대해 출전 수를 꼽았다. 그는 "구단(샌프란시스코)와도 150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았는데, 그걸 해내서 좋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수비력도 보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평균적인 야수보다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 알 수 있는 DRS(Defensive Run Save) 기록이 -17에 불과했다. 1000이닝 이상 소화한 MLB 중견수 14명 중 최하위였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7월 수비가 갑자기 안 좋아졌다. 잡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올 시즌 많은 MLB 구장에서 뛰어보며 대처 방법을 알게 됐다. 내년에 더 잘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후는 바로 2026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하루도 쉬지 않고 바로 운동할 생각이다. 그는 "타격과 관련해 몇 가지 해보고 싶은 게 있다. 휴식을 가지면 몸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감각이) 몸에 배어 있을 때 훈련을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인터뷰를 마치며 "경기장에 교민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셨다. 태극기가 보이면 힘이 났다.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걸로 안다. 항상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다가올 추석 연휴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야구팬을 향해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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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8골’ 뜨거운 손흥민→토트넘은 ‘해결사’가 없네

미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손흥민(33·LAFC)에 대해 영국 매체가 “토트넘이 그를 내보낸 건 큰 실수였다”라고 평가했다.영국 ‘토트넘 뉴스’는 30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UCL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공격수 부재 문제가 심각하다”며 “사비 시몬스는 기대 이하, 히샤를리송은 비판을 받고 있고, 랑달 콜로 무아니와 솔란케까지 결장한다. 이 위기는 손흥민을 잃지 않았다면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무대에 입성한 그는 적응기 우려가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이어오며 주목받고 있다. 이미 리그 8경기 8골 2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매체는 “속도는 줄었어도 골 결정력은 여전하다. 쿠두스와 시몬스의 속도와 어울렸다면 완벽한 9번(스트라이커)이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이적은 단순한 결별이 아니라 토트넘에 남은 깊은 상처다. LAFC에서 폭발적 득점력을 과시하는 그를 두고, 매체는 “토트넘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라는 평가까지 내렸다.‘토트넘 뉴스’는 최근 프랭크 감독 체제의 공격력 부진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부재를 가장 뼈아픈 요소로 꼽았다. 최전방 자원들이 줄줄이 이탈한 상황에서, 클럽의 상징을 떠나보낸 선택이 결국 현재 위기의 도화선이 됐다는 진단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더 이상 과거의 폭발적 스피드를 갖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골을 보장하는 자원이었다”라고 곱씹었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2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2025 MLS 원정 경기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 매체 ESPN은 이날 MLS 30개 구단의 파워 랭킹을 발표하며 “부앙가는 시즌 23호 골을 기록했고, 손흥민이 2골을 추가하며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제압했다”라며 “지난달에야 영입된 한국 스타 선수(손흥민)는 이미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팀에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을 선사하고 있다. LAFC는 MLS 최다 득점 2위의 팀”이라고 호평했다. 매체는 LAFC를 파워 랭킹 5위에 올려놓았다. 이는 지난주 7위보다 2계단 오른 수치다.김우중 기자 2025.09.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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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매각’의 후폭풍?…“토트넘의 가장 큰 실수, 여전히 득점할 수 있는 선수였는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연착륙한 손흥민(33·LAFC)의 활약을 본 한 영국 매체가 “그를 매각한 건 토트넘의 가장 큰 실수”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30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다시 승리 궤도로 돌아가길 원한다”면서 “현재 토트넘은 최전방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에 직면했다. 사비 시몬스의 역할에는 의문이 있고, 히샤를리송은 비판받는다. 랑달 콜로 무아니, 도미닉 솔란케도 기용할 수 없다. 이런 공격수 위기는, 클럽의 전설을 떠나보내지 않았다면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여기서 언급된 클럽의 전설이 바로 손흥민이다. 그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었으나,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매체는 손흥민의 MLS 연착륙에 조명하며, 그가 팀에 남았을 경우의 시나리오를 짚었다.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며 “하지만 그의 이별에는 논란이 많았다. 그의 기록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그는 분명히 여전한 골 결정력을 가지고 있고,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의 스피드를 활용한다면 완벽한 9번이 될 수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손흥민이 속도를 잃었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고, 지난 시즌에도 그것이 입증됐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언제나 9번 자리에서 활용 가능한 옵션이었다. 그가 과거에 보여준 속도는 쿠두스가 대신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예전과 같은 선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충분히 골망을 흔들 수 있는 선수였다”며 그의 공백을 짚었다.실제로 손흥민은 MLS 데뷔 후 8경기에서 8골(2도움)을 몰아치며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며 절정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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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 LAFC, 외신 선정 파워랭킹 5위로 상승

미국 현지 매체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주간 파워 랭킹을 공개하면서 로스앤젤레스FC(LAFC)를 5위에 올렸다. 특히 “손흥민은 팀에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을 선사했다”고 찬사를 보냈다.미국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2025 MLS 주간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30개 구단의 최근 경기력을 바탕으로 전력이 우수한 팀들의 순위를 매긴 것이다.눈길을 끈 건 LAFC의 도약이다. LAFC는 지난주까지 매체 기준 이 부문 7위였는데, 이날 5위로 2계단 올랐다.이유가 있다. LAFC는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팀 순위는 서부콘퍼런스 4위를 지키면서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LAFC의 상승세를 이끄는 건 단연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다. 이들은 4연승 기간 팀의 15골을 모두 책임졌다. 부앙가는 해트트릭 2회 포함 8골, 손흥민은 7골을 터뜨렸다. 나란히 4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매체도 이들의 공격력에 주목했다. ESPN은 “부앙가는 시즌 23호 골을 기록했고, 손흥민이 2골을 추가하며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제압했다”라며 “지난달에야 영입된 한국 스타 선수(손흥민)는 이미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팀에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을 선사하고 있다. LAFC는 MLS 최다 득점 2위의 팀”이라고 조명했다.ESPN은 지난주에도 두 선수의 활약을 두고 “손흥민과 부앙가는 상대 수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라며 “지금 이 팀의 공격력은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수준”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한편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인터 마이애미는 매체 기준 파워 랭킹서 1계단 하락한 7위에 위치했다. LAFC는 직전 토론토FC와 1-1로 비기며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 활약한 메시는 드리블 성공 5회, 키 패스 2회, 유효슈팅 4회 등 맹활약했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9.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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