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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용 4억5000만원 ‘최고’, 추신수 ‘최저’…SSG 2024 연봉 계약 마무리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세이브 1위 서진용(31)이 4억5000만원에 2024년 연봉 계약을 했다.SSG 랜더스는 6일 2024시즌 재계약 대상자 44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알렸다.핵심 불펜 투수들의 연봉 인상률이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 5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로 호투한 서진용의 연봉이 2억6500만원에서 1억8500만원이나 훌쩍 뛰었다. 서진용은 “지난해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을 맡게 돼 부담감도 느꼈지만, 세이브왕이라는 좋은 결과를 냈고 나 또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건강한 몸으로 2024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비시즌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테랑 노경은은 지난해보다 1억원이 인상된 2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왼손 불펜 고효준은 8500만원에서 1억 5300만원으로 6800만원이 인상됐다.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추신수는 연봉 3000만원을 수령한다. 그는 연봉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김희웅 기자 2024.01.06 13:25
프로야구

[IS 인터뷰] '신인상'만 4개... 정철원 “어떤 보직이든 최고 되고파”

상을 받느라 바쁜 연말을 보낸 정철원(23·두산 베어스)의 2022년이 마무리됐다. 올해 평균자책점 3.10 23홀드를 기록한 정철원은 지난 11월 17일 2022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을 시작으로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일구회 신인상 등 총 4개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철원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올해 열심히 했더니 좋은 상들을 받게 됐다. 시상식에서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친구들도 만나 정말 기분 좋았다. 내년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며 "작년 이맘때만 해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올해 김태형 전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셨다. 중요한 순간에 많이 올려주신 덕분에 좋은 기록이 따라왔다"며 "그래도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쉽다. 신인왕도 좋지만, 가을야구를 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크다"고 돌아봤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정철원은 달변가로 변신한다. 수상 소감을 따로 준비하지 않는 편이지만,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는 즉석에서 조아제약 제품을 언급하는 센스도 보여줬다. 그는 “소감을 말할 때가 경기장에서 인터뷰할 때보다 더 긴장됐다. 원래 말하는 걸 좋아하는데 너무 떨려서 말을 제대로 못 한 게 아쉽다"며 "프로야구대상 때는 마침 제품이 보여 대답했다"며 웃었다. 특유의 노련한 멘털은 마운드 위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인왕에 오른 건 시속 148.8㎞(스포츠투아이 기준)의 ‘대포알 직구’ 덕분이지만, 도망가지 않고 이를 꽂아 넣는 자신감도 그의 강력한 무기다. 멘털 관리 비결을 묻자 그는 "야구는 어릴 때부터 해온 일이다. 프로라고 겁먹지 않고 똑같이 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다. 실제로는 위기도 많았다. 정철원은 "솔직히 고비가 많았다. 첫 시즌이다 보니 시즌 중 내 공을 믿지 못하고, 정면승부 대신 변화구를 던지며 피하다가 위기를 맞기도 했다"며 "그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참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친구인 곽빈과는 서로 '구위 좋으니 과감하게 던지자'라고 한다. 주장 김재환 형, 포수 박세혁 형(NC 다이노스 이적), 동갑인 이재원(LG 트윈스) 등 좋은 조언을 해준 사람들이 많다”고 공을 돌렸다. 정철원의 다음 시즌 보직은 두산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구위가 좋은 만큼 중간 투수로 끝나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다. 정철원은 “솔직히 선발 투수를 맡아도 자신 있다. 지금 같은 필승조나 마무리 투수도 좋다”며 "난 야구를 좋아하고, 투수를 잘해서 하고 있다. 보직까지 생각하는 건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철원은 한 가지에 집중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뭘 하더라도 한 가지를 잘해서 최고가 되고 싶다”며 “시상식을 다니는 동안 고우석(LG) 형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고 했다. 정철원보다 한 살 연상인 고우석은 2019년부터 LG의 수호신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48과 42세이브를 기록해 세이브왕, 프로야구대상 최고구원투수상, 일구회 최고투수상 등을 수상했다. 정철원은 "마무리 투수를 한다면 우석 형처럼 팀을 대표하는 구원 투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5 06:31
야구

[조아제약] 최고구원투수상 오승환 "구원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

'돌부처'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의 가치는 여전했다. 오승환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구원투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44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역대 최고령 40세이브를 달성,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세이브왕에 올랐다. 홀드 1위에 오른 장현식(26·KIA 타이거즈)을 제쳤다. 삼성의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오승환은 후반기 27경기 평균자책점이 1.37로 빈틈이 없었다. 팀이 위기 상황일 때는 8회에도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다. 8월 이후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허용률)가 5.9%. 17명의 승계 주자 중 득점을 허용한 게 딱 한 번이었다. 고우석(LG 트윈스) 조상우(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한 쟁쟁한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수상 뒤 "유독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많이 참석하는 것 같다. 그 어떤 시상식보다 최고구원투수라는 타이틀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구원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며 "요즘에는 불펜 투수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 최고구원투수상이라는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 (삼성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08 15:42
야구

[조아제약] 최고구원투수상, 세이브 1위 조상우 vs 홀드 1위 주권 엎치락뒤치락

최고구원투수상은 2파전 양상이다. 올 시즌 가장 뛰어난 불펜 투수에게 주어지는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최고구원투수상은 세이브 1위 조상우(키움)와 홀드 1위 주권(KT)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둘 다 타이틀 홀더라는 공통점이 있어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렵다. 조상우는 키움의 뒷문을 단단하게 잠갔다. 53경기에 등판해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30세이브)을 제치고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왕에 올랐다. 블론세이브는 3개에 불과했다. 그는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를 힘으로 윽박지른다. 9이닝당 삼진이 무려 10.6개. 지난해 데뷔 첫 20세이브 고지를 밟았고, 올 시즌엔 30세이브를 넘겼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 조합에 체인지업을 섞어 더 단단한 선수가 됐다. 구위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데다, 완급조절로 요리도 가능하다. 주권은 강력한 대항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77경기에 등판해 31홀드를 수확했다. 지난해 25홀드(4위)에 이어 2년 연속 불펜 에이스로 활약했다. 2년 연속 70경기 이상 나섰고, 4년 연속 70이닝 이상을 소화한 '고무팔'이다. KT 불펜의 '변수'를 그가 지웠다. KT는 개막전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극심한 부진 끝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마무리 투수 보직을 이어받은 김재윤마저 시즌 초 흔들려 악재가 겹쳤다. 팀이 어려울 때 주권이 묵직하게 중심을 잡았다. 이강철 감독이 결정적인 순간에 믿고 내는 첫 번째 카드였다. 주권은 순위 싸움이 한창인 8월 12경기 등판해 7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9월에도 13경기 평균자책점이 1.38(13이닝 2자책점)에 불과했다. 8월 이후 시즌 종료까지 최소 30이닝을 소화한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3위였다. '돌부처' 오승환(삼성·1.50)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았다. KT가 창단 첫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데 힘을 보탠 그는 데뷔 첫 최고구원투수상을 노린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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