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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 17’ 마크 러팔로 “트럼프 연상? 전형적인 정치인 모습일 뿐”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미키 17’ 독재자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최두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날 마크 러팔로는 극중 연기한 독재자 케네스 마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상케 한다는 말에 “(봉준호 감독과) 마셜이 과거에 어떤 인물이고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어떤 특정인을 연상시키지는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마셜은 전형적인 정치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째째하고 그릇이 작은 독재자를 우리가 오랜 세월 동안 봐왔다. 본인만 알고 자기 이익만 원하고 연약한 자아상을 가지고 있다가 결국 실패하게 되는 독재자들, 그런 다양한 인물이 의도적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마크 러팔로는 “인물이 말할 때 악센트, 방식이 조금씩 변한다.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고 싶었고 전 세계 모든 지도자, 과거 지도자들을 연상하게끔 만들고 싶었다”며 “소름 끼치게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년 전에 촬영했다. 이렇게 될지 몰랐다. 신께서 이걸 보고 현실을 만들었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 최초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12:13
영화

[IS리뷰] ‘미키17’ 우주에서 완성된 봉준호의 해피엔딩 [무비로그①]

‘미키 17’이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이 영화는 그의 필모 중 가장 쉽고 직관적이며 대중적이다. 주인공 미키 반스(로버스 패틴슨)는 실패한 자영업자다. 친구 티모(스티븐 연)와 야심차게 마카롱 가게를 열었지만, 장사는 망하고 빚은 순식간에 불어난다. 사채업자들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얼음행성 니플하임으로 가는 것. 하지만 별다른 능력도 인맥도 없는 그가 니플하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익스펜더블’뿐이다.‘익스펜더블’은 죽으면 다시 프린팅되는 소모용 인간으로, 인류의 위험한 임무를 대신 처리한다. 예를 들면 피폭 위험도를 측정하거나 백신 개발에 이용되는 식이다. 피를 토하고 신체가 절단되는 건 일상다반사. 미키는 4년 반 동안 익스펜더블로 소모되며, 생과 사를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스템 오류로 미키 17과 18이 공존하는 멀티플 사태가 발생하고, 행복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행할 것도 없던 미키의 삶에도 큰 균열이 인다.‘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언제나처럼 영화의 연출과 함께 각본을 맡은 봉 감독은 소설 속 배경을 2054년 근미래로 당기고, 미키의 전직을 역사학자에서 자영업자로, 죽음의 횟수를 17회로 바꿨다. 봉 감독은 이런 크고 작은 변주를 더해 영화에 현실성을 부여했다. 다만 핵심 사건, 이를테면 멀티플의 정체가 들키는 방식이나 주인공에게 주어진 마지막 미션 등은 소설을 충실히 따른다.봉 감독 특유의 해학과 풍자는 유효하다. 봉 감독은 죽음의 문턱 앞에서 매 순간 고통받는 미키, 미키를 죽음으로 내몰면서도 무감한 직원들, 이 모든 걸 직관하는 관리자를 끊임없이 교차해 보여준다. 얼핏 현실의 축도처럼 보이는 니플하임 세계에서 봉 감독은 계급, 자본주의로 도배된 시대가 인간성을 해치는 광경을 포착하고, 이를 희비극의 문법으로 풀어낸다. ‘미키 17’은 봉 감독의 25년 영화사 최초로 로맨스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미키 17’의 핵심 서사 중 하나는 미키와 나샤(나오미 애키)의 사랑이다. 이들의 관계 변화와 에피소드는 제법 많은 지점에서 극의 동력으로 쓰인다. 관객을 가장 많이 웃게 하는 것 역시 두 사람(혹은 세 사람)의 러브 스토리다. 어쩌면 영원히 탄생하지 않을, 봉준호표 로맨틱 코미디의 맛보기 같다.SF 휴먼, 멜로 장르 외 크리처물로서 매력도 충분하다. ‘미키 17’에는 크리퍼라 불리는 행성 토착 생명체가 등장한다. 다리 10개의 식인꽃 얼굴을 한 잿빛 덩어리 형상이다. 얼핏 부대끼는 외형의 이 크리퍼는 ‘옥자’ 속 옥자가 그랬듯 주인공 친구로 공생하며,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메시지로 충실히 기능한다.뜻밖에 지점은 결말에서 온다. ‘미키 17’은 봉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완벽한 해피 엔딩이자 완전히 닫힌 결말을 취한다. 봉 감독은 원작과 동일하게 할 수 있는 가장 희망적인 방식으로, 물음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는다. 곱씹을 무언가가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봉 감독 작품의 별미를 씁쓸한 뒷맛에서 찾았던 관객이라면 아쉬울 만한 대목이다.배우들의 열연은 호불호가 나뉠 수 없는 요소다. 미키로 극을 이끄는 로버트 패틴슨의 매력은 단연 압도적이다. 봉 감독은 미키 17과 18에게 각기 다른 인성을 부여했는데 영화 속 표현을 빌리자면 전자는 ‘찌질이’, 후자는 ‘돌아이’다. 패틴슨은 양극단에 존재하는 두 인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동시에 이들의 내면 변화까지 빠짐없이 담아낸다.미키의 연인이자 연상녀의 표본 나샤 역의 나오미 애키와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케네스 마셜 역),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하는 토니 콜렛(일파 마셜 역)의 광기 어린 열연도 놓칠 수 없다. ‘옥자’ 이후 오랜만에 봉 감독과 재회한 스티븐 연은 생각만큼 분량이 많지 않다.쿠키 영상은 이번에도 없다. 오는 28일 한국 최초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9 05:50
뮤직

비욘드뮤직, BTS ‘버터’ 저작권 지분 매입... “벨류업 전략 강화”

음악 IP 투자 기업 비욘드뮤직이 BTS의 대표곡 ‘버터’ 저작권 지분을 매입했다.최근 비욘드뮤직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음악 IP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버터’의 작곡가 중 한 명인 스티븐 커크와 협력으로 성사됐다.‘버터’는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이자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히트곡이다. 2021년 5월 발매 직후 24시간 만에 유튜브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스포티파이 역대 일일 최다 글로벌 스트리밍 수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또한, 스포티파이 ‘빌리언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속적 스트리밍 성과를 이어가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조진우 비욘드뮤직 대표이사는 “K-팝 최고 아티스트 BTS의 대표곡인 ‘버터’의 저작권 지분을 확보한 것은 비욘드 뮤직의 음악 IP 투자 및 밸류업 전략을 글로벌화 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음악 IP 투자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비욘드뮤직은 이번 매입을 시작으로 스티븐 커크를 비롯한 여러 세계적 작곡가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하고 확장해 음악 창작자의 예술적 가치 존중과 투자자에게 지속 가능한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는 목표를 이어갈 계획이다.한편 비욘드뮤직은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IP 라이선싱 및 밸류업 전략을 수립해 음악 IP의 가치 상승을 이뤄왔다. 2021년 창사 이래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100여 건 이상의 대규모 음악 IP 인수를 진행하며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구성된 3만 5천 곡 이상의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8 15:50
스포츠일반

韓 프로복싱 부활 알릴까…기대주 최시로, 4월 요시노와 세계 타이틀 전초전

오는 4월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역대급 프로복싱 슈퍼매치가 개최된다.현 WBA ASIA 챔피언 최시로(FW1프로모션)와 현 WBA, WBC, WBO 세계랭커 복서렉 5스타로 세계랭킹 9위에 빛나는 슈이치로 요시노(미사코프로모션)가 세계 타이틀 전초전을 치른다.최시로는 2023년 초 FW1 최완일 대표의 스카웃 제안으로 우즈베키스탄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에 귀화 중이며, 프로 데뷔를 시작으로 9전 9승(6KO)를 기록하고 있으며, 슈이치로 요시노(18전17승1패13KO)는 2023년 4월 현WBC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샤커 스티븐슨과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당시 아쉽게 패배했지만, 세계랭킹 복서 중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현재 이들의 경기는 한국 일본을 넘어 전 세계 복싱 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20년 만에 다가오는 한국 선수의 세계 타이틀 도전의 전초전에 서 있는 최시로가 승리해 다시 한번 한국 프로복싱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모든 프로복싱 팬들의 관심사가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전 WBC세계랭킹 2위 캔타로 다카가와(미사코프로모션)와 최근에 화끈한 KO 승리로 한국 챔피언에 오른 김승열(클린히트짐)이 WBO오리엔탈 챔피언 벨트를 두고 타이틀전을 갖는다. 또한 대한민국의 혜비급 기대주 김정현과 김태광이 한국 타이틀전을, 오상헌과 조버 아미스토소가 WBA 동아시아 챔피언전을 갖을 예정이며, 이밖에 한국의 프로복싱 유망주들의 총 출동하여 이번 대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이번 대회를 주최한 FW1프로모션 최완일 대표는 “이번 경기를 위해 최시로와 FW1선수들이 혹독하게 훈련하며 준비해 오고 있으며, 이번 월드매치 성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전 세계 프로모터들과 교류하며 힘든 매치업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이와 같이 한국 프로복싱의 부활을 알리는 첫걸음이 되는 4월 19일 FW1 WORLD CLASS Fight Night의 경기에 대한 대전 및 티켓구입 등 세부 일정은 곧 복싱 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2.18 14:14
영화

CJ ENM 피프스시즌, 밴 애플렉 연출·주연 ‘애니멀즈’ 등 제작

CJ ENM 산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연이은 신작들의 감독, 캐스팅 등을 확정했다.CJ ENM은 피프스시즌이 넷플릭스 영화 ‘애니멀즈’(Animals)를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애니멀즈’는 아들이 납치된 시장 후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벤 애플렉이 연출 및 주연으로 활약하며 케리 워싱턴, 스티븐 연이 출연한다. 오는 4월 미국 LA에서 크랭크인하며, 밴 에플렉과 맷 데이먼이 설립한 제작사 아티스츠 에쿼티가 공동 제작한다.피프스시즌은 또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영국의 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는 조 라이트 감독의 AI 스릴러 작품 ‘얼라인먼트’(Alignment)도 제작한다. ‘얼라인먼트’는 급성장하는 인공지능 회사가 글로벌 시장을 조작, 왜곡하며 발생하는 전 세계적인 재앙을 다룬다. 피프스시즌은 지난해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계약을 체결, 미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공동 제작에는 메이크레디가 이름을 올렸으며, ‘조커’, ‘파이터’, ‘8마일’ 등의 각본을 맡은 스콧 실버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소설 ‘어 래더 투 더 스카이’(A Ladder To The Sky)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도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어 래더 투 더 스카이’는 야심 있고 잘생긴 젊은 작가가 온갖 유혹과 표절 등을 거쳐 문학 스타덤에 오르는 스릴 넘치는 드라마로, 2018년 아일랜드 도서상에서 올해의 소설 후보작으로 오른 작품이다.에미상을 두 번 수상한 요한 렌크 감독과 영화 ‘콘클라베’로 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프로듀서로 논의 중이다.피프스시즌은 CJ ENM이 글로벌 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인수한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지난 1월 대표작인 ‘세브란스: 단절’ 시즌2 전 세계 공개와 함께,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7개 이상 TV 시리즈를 포함해 영화/다큐멘터리 등 20여개 콘텐츠를 선보이며 올 한해 공급 작품 수를 확대하겠고 밝혔다.공급 작품으로는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는 훌루, 아마존 시리즈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으로 나서는 범죄 스릴러 애플TV+ ‘더 서번트’(The Savant) 등의 시리즈와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는 ‘어 워킹 맨’(A Working Man), 스티븐 촙스키 감독과 빈스 본을 비롯한 초호화 캐스트의 넷플릭스 논나스(NONNAS) 등이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3 17:05
해외축구

‘스램제’ 보다 박지성 파트너가 위?…英 매체 선정 2000년대 영국 선수 톱10은

한 영국 매체가 웨인 루니(40) 전 플리머스 감독을 2000년대 최고 영국 선수로 꼽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2000년대 최고의 영국 출신 축구 선수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2000년대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자주 언급되는 ‘황금 세대’와 일치한 시디가. 이 세대는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국제 무대에선 그 기대를 온전히 충족하진 못했다. 그렇지만 영국 전역에서 몇몇 뛰어난 선수를 배출했고, 시대를 대표할 만한 선수들이 활약했다”라고 돌아봤다.매체가 선정한 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게 바로 루니다. 루니는 에버턴에서 데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달렸다. 매체는 “루니는 2000년대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많은 사람이 그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비록 발롱도르와 같은 세계적인 개인상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그는 팀의 성공을 개인의 영광보다 우선시했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매체는 루니를 두고 “득점력과 피지컬, 그리고 두려움 없는 플레이 스타일은 그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루니는 맨유에서만 공식전 559경기 253골 13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축구화를 벗은 뒤엔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최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플리머스에서 경질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편 매체 선정 순위에서 루니의 뒤를 이은 건 스티븐 제라드·라이언 긱스·프랭크 램파드·존 테리·폴 스콜스·데이비드 베컴·애슐리 콜·마이클 오언·게리 스피드다.매체는 2위에 제라드를 올려놓은 이유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스콜스의 역할을 이어받아 여러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클럽 레벨에서는 제라드의 유산이 확고하다. 그는 리버풀의 전설로 팀이 성공적인 순간을 경험할 때 항상 중심에 있었다”고 돌아봤다.이어 램파드에 대해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지닌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며 “그는 항상 중요한 순간에 팀을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8 09:09
영화

“오늘도 죽으러 갑니다”…봉준호 ‘미키 17’, 메인 포스터·2차 예고편 공개

영화 ‘미키 17’ 측이 메인 포스터와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공개된 포스터 속 “오늘도 죽으러 갑니다. 인류를 위해”란 카피 그대로 얼음행성에 인류가 정착하는 과정에서 목숨이 걸린 위험한 일을 도맡아 하며, 죽으면 휴먼 프린터에서 기억과 신체정보가 저장된 채로 새로 출력되는 미키. 포스터는 순진무구한 표정의 미키 17을 제외하고 다른 번호가 붙은 미키 눈 위 X표로 그의 직업이 죽음임을 알린다. 미키 17의 양옆에는 죽고 또 죽는 모든 미키와 함께했던 여자친구이자 얼음행성의 정예 요원인 나샤 역의 나오미 애키, 지구에서부터 친구인 티모 역의 스티븐 연이 서로 다른 미소를 띤 채 자리 잡고 있다. 미키의 운명을 손에 틀어쥔 얼음행성의 사령관 케네스 마셜 역의 마크 러팔로와 그의 아내 일파 마셜 역의 토니 콜렛은 거만한 표정으로 독재자의 분위기를 풍긴다. 베이비 크리퍼 또한 오른쪽 상단 미키의 어깨에 위치, 영화 속 활약에 궁금증을 더한다.이와 함께 공개된 2차 예고편에는 얼음행성에서의 여정의 실체를 엿볼 수 있다. 미키 17의 내레이션과 함께 전개되는 예고편은 되는 일이 없어서 지구를 떠나, 어떤 이유로 죽고 또 죽는지 지원서도 제대로 읽지 않고 소모품인 익스펜더블에 지원한 미키 반스로 시작한다. 우주선 밖에서 팔이 잘리고, 얼음 행성 대기를 호흡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죽고, 백신을 테스트하다 죽는 등 예고편의 대사 그대로 ‘별별 임무에 다 투입돼 죽어라 뺑이를 치는’ ‘미키’의 다양한 죽음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죽으면 소각로(사이클러)에 던져져 재활용 원료가 되고 새로 출력되는 미키를 둘러싼 이들도 흥미롭다. 죽기 직전인 미키를 구하기는커녕 “죽는 건 어떤 느낌이야?”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지는 친구 티모, “넌 익스펜더블이야. 죽으라고 데려왔다고”라며 살아 돌아왔다고 화를 내는 독재자 케네스 마셜 등 ‘개싸가지 천지’인 행성 개척단 속, 변치 않고 늘 미키를 사랑 해주는 여자친구 나샤의 존재는 그가 반복되는 죽음과 삶을 버티는 원동력이다. 어떤 미안함도 없이 미키의 죽음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과 달리 나샤는 미키의 이름 뒤에 붙는 번호와 상관없이 그를 ‘인간’으로 대하는 유일한 존재다.이 가운데 미키 17이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행성 당 한 명만 존재해야 하는 익스펜더블 법칙을 어긴 둘의 공존은 얼음행성과 미키의 운명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1부터 17까지의 미키의 성격과는 달리 저돌적이고 반항적인 미키 18은 표정만으로도 누가 17이고 18인지 바로 알 수 있는 로버트 패틴슨의 1인 2역으로 흥미를 더한다. 영구 삭제의 위기에 놓인 두 미키가 어떤 선택을 할지, 누구를 먼저 죽일지 희희낙락하는 독재자 마셜 부부와 정체불명의 크리처들까지. 미키 17의 예고편은 유머와 서스펜스, 크리처, 러브 스토리가 공존해 도무지 전개를 예측할 수 없으며, 복합 장르적인 재미를 갖춘 봉준호 감독의 또 한 번의 신세계를 예감케 한다. “죽는 게 두렵나?”라는 질문에 “이번엔 무섭지 않았다”고 답하는 미키가 과연 어떻게 끝까지 싸울지, 그가 인류에게 선사할 선물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한편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3 15:54
영화

CJ ENM 피프스시즌, ‘세브란스: 단절2’ 등 2025년 주요 라인업 공개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2025년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지난해 총 14작품을 공급한 피프스시즌은 올해에는 공급 작품 수를 확대해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7개 이상의 TV 시리즈를 비롯, 영화·다큐멘터리 등 약 20여개의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Chief of War’(Apple TV+)와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는 ‘Nine Perfect Strangers’(Hulu, Amazon) 시즌2, Binge의 스트리밍 기록을 경신한 인기작 ‘Strife’(Foxtel, Binge) 시즌2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어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으로 나서는 범죄 스릴러 ‘The Savant’(Apple TV+)와 미스터리 스릴러 ‘His & Hers’(Netflix), 플로렌스 퓨가 출연하는 ‘East of Eden’(Netflix),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The Good Daughter’(Peacock)도 공급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피프스시즌의 자회사 The Story Collective(영국) 작품인 ‘A Thousand Blows’(Disney+)가 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영화 라인업도 눈여겨볼만하다.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는 ‘A Working Man’이 오는 3월에, 스티븐 촙스키 감독과 빈스 본을 비롯한 초호화 캐스트의 ‘NONNAS’(Netflix)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태런 에저튼이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 ‘She Rides Shotgun’도 공급한다. 밴 에플렉과 맷 데이먼이 설립한 제작사 Aritist Equity와 다수의 작품을 함께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라인업도 다채롭다. 미국 스탠딩 코미디계의 전설인 앤디 카우프만을 조명하는 ‘Andy Kaufman Is Me’, 유명 사진작가 리처드 아베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Avedon’ 등 여러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제작·공급될 계획이다.유통사업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OTT 기업 훌루(Hulu)와 파트너십을 체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코미디 부문을 수상한 ‘Big Boys’ 시즌1~2와 다큐멘터리 ‘Bad Host: Hunting the Couchsurfing Predator’ 등을 서비스하며 북미 콘텐츠 시장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OTT 플랫폼 로쿠(Roku)와도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남미, 호주 등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 중이며, 콘텐츠 제작사 ‘Sugar23’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피프스시즌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와 함께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하기 위한 논의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CJ ENM 관계자는“피프스시즌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스튜디오로서 다양한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토호와의 시너지를 통해 그 가치를 더할 예정”이고 전했다.한편 피프티시즌은 이날 ‘세브란스: 단절’ 시즌2를 최초 공개한다. 에미상과 피바디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쓴 작품으로, 시즌3 제작까지 확정됐다. 국내에선 애플TV+와 티빙(TVING)의 ‘Apple TV+’브랜드관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18:06
스타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17’, 베를린 영화제 스페셜 갈라 초청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16일(현지시간) ‘미키 17’을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스페셜 갈라는 주로 대중적인 장르영화를 선보이는 부문이다. 이로써 ‘미키 17’은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초연된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은 ‘설국열차’(2014년)가 포럼 부문에서 특별 상영된 후 두 번째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영화는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미키17’은 내달 28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23:00
영화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올해 베를린영화제서 초연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베를린 영화제에서 초연된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키17’은 오는 2월 13일 열리는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매체는 ‘미키 17’이 특별 상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은 ‘설ㅅ.,국열차’(2014년)가 포럼 부문에서 특별 상영된 후 두 번째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영화는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주연 미키 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오는 20일 내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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