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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효자 종목’ 쇼트트랙, 절대 강자·중국 반칙 넘어야 금빛 보인다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다시 한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노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오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공식 개막한다. 한국은 쇼트트랙 전통의 강호다. 쇼트트랙은 400m 트랙에서 펼쳐지는 롱트랙(long track) 스피드 스케이팅과 달리 111.12m의 짧은 트랙에서 열린다. 지난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시범 경기를 거쳐 1992 알베르빌 대회서 정식 종목이 됐다. 짧은 곡선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작전과 전술이 볼 거리다.이번 대회에선 10명의 선수가 남녀부 개인전 500·1000·15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부 500m(2장)를 제외하면 국가별 최대 쿼터인 3장을 확보했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수(26개)에서 단독 1위다. 중국(12개)과 캐나다(10개)가 그 뒤를 따른다. 하지만 올 시즌 기세는 캐나다가 강세다. 캐나다는 올 시즌 월드투어 종합 1위(금15·은7·동9)에 올라 한국(금9·은8·동4)에 크게 앞섰다. 한국 남자부 임종언(19·고양시청) 여자부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가 선봉에 서서 한국 쇼트트랙의 힘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단지누·린샤오쥔을 넘어라‘신성’ 임종언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대의 나이로 종합 1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임종언은 올 시즌 월드투어 1∼4차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9개의 메달(금5·은3·동1)을 따내며 남자부 종합 8위에 올랐다. 국내 최강자 임종언이지만, 넘어서야 할 산은 높다. 남자부 종합 1위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는 올 시즌 월드투어 남자부 개인전 12개의 금메달 중 7개를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월드투어 기간 개인전에서 단지누와 4차례 한 조로 묶여 정면 대결을 벌였다. 이중 2차례 단지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결승에서 만난 적은 없다.임종언이 ‘우상’ 린샤오쥔과 맞대결하는 것도 관심사다. 2018 평창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은 이듬해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를 받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후 중국으로 귀화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선발전에서 탈락해 베이징 대회를 밟지 못했다. 대신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여전한 실력을 이어갔고, 오성홍기를 단 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까지 밟게 됐다. 누구보다 한국의 전력을 잘 알고 있는 그는 한국의 경계대상 1호다. 사로에게 대항하는 ‘여왕’현재 여자부 최강자는 코트니 사로(캐나다)다. 키 1m74㎝의 장신인 사로는 체력과 스피드를 고루 갖춰 단거리도 강하다. 올 시즌 월드투어 여자부 종합 1위다.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그는 월드투어 개인전 금메달만 5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의 최민정(금1·은2·동2) 김길리(금2·은2)를 앞선다.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이 올림픽에서는 또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최민정은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에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4개)과 함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쓴다. 메달 2개를 추가하면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를 넘어선다.노련한 최민정은 단순히 속도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내내 반칙을 피하면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간다. 상대 선수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하는 모습이 올 시즌 여럿 있었다.첫 올림픽에 나서는 김길리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검증된 신인'이다. 빠른 레이스가 특기여서 ‘람보르길리(람보르기니+김길리)’라는 수식어를 받은 그는 지난 2023~24시즌 월드투어 종합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엔 최민정(4위)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반칙·페널티 경계쇼트트랙은 어떤 종목보다도 상대 선수와 접촉이 많이 발생하는 종목이다. 반칙에 따른 처벌도 강력하다. 주요 반칙으로는 임피딩(Impeding·진로 방해), 크로스 트랙킹(Cross Tracking·주로 교차), 오프 트랙(Off Track·주로 이탈), 킥킹 아웃(Kicking Out·스케이트 날 들기), 푸시(Pushing·밀기) 등이다. 반칙 종류에 따라 경고나 실격으로 이어진다. 레이스 중 상대방을 고의로 막거나 팔·몸으로 밀어내는 진로 방해 행위의 경우, 대부분 페널티(Penalty)로 실격 처리된다.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중국 선수가 상대 선수(헝가리)를 잡아채거나, 한국 선수(황대헌)의 무릎을 손으로 막고도 아무 페널티를 받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애초에 반칙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초반에 격차를 벌리거나, 레이스 후반부 아웃코스 추월을 택해야 할 거로 보인다. 현재 대표팀의 선수들 모두 이런 역전 레이스가 특기인 선수들이다.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메달 결정전은 오는 10일 오후 8시 56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혼성 2000m 계주 결승전이다. 남자 계주(5000m), 여자 계주(3000m)와 달리, 단 18바퀴만 도는 터라 기존보다 훨씬 전개 속도가 빠르다. 한국은 올 시즌 4번의 월드투어에서 종합 2위(금1·은1·동1)에 올랐다. 대회마다 다른 선수진을 꾸렸지만, 임종언·최민정·김길리에 이어 황대헌(강원도청) 이정민(성남시청) 등이 남은 자리를 채울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6.02.02 10:00
스포츠일반

‘선수 생명 위기’ 극복한 정승기의 시선은 올림픽 금메달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할 시기” [IS 평창]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승기(26·강원도청)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이다. 선수 생명 위기를 극복한 그가 새 시즌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정승기는 20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스타트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정승기는 스켈레톤 대표팀의 간판선수다. 이미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활약했고, 2023~24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서 3차례나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시즌에는 IBSF 세계선수권대회 3위에 오르며 2019년 윤성빈 이후 4년 만에 이 종목 동메달을 품기도 했다.심각한 부상이 그를 가로막기도 했다. 2024~25시즌을 준비하던 그는 허리를 크게 다쳤고, 결국 월드컵을 2차례밖에 나서지 못했다. 의사로부터는 “수술 뒤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라는 진단까지 받았다.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가 그의 소망이었을 정도였다.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승기는 재활 단계를 밟고 다시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허리 상태는 80%다. 미세한 통증은 있다. 지금은 몸 상태를 올리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부상을 극복한 그는 더 동기 부여가 된다며 “열정이 끓는다”고도 덧붙였다.수술 전 정승기는 폭발적인 스타트가 강점인 선수였다. 부상 뒤엔 자신의 장점을 잃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그는 “전성기와 비교하면 기량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코치진 덕분에 잘 회복했다. 특정 동작을 하면 불안하기도 했지만, 순차적으로 강도를 높이고 있다.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월드컵 기간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정승기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을 외쳤다. 그는 지난 베이징 대회선 10위에 머물렀다. 정승기는 “베이징 대회가 경험하는 무대였다면,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한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최대한 가까이 가도록 할 거”라고 강조했다.이한신 스켈레톤 코치는 “정승기 선수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대회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월드컵 톱10, 올림픽 입상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평창=김우중 기자 2025.10.21 07:00
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허수봉-박경민-신호진 합류 완전체로 일본 전지훈련

프로배구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일본 전지훈련을 갖는다. 현대캐피탈은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5박 6일간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에 현대캐피탈은 일본 SV.리그의 명문 구단 울프독스 나고야와 합동 훈련을 한다. 또한 10월 9일과 11일, 두 차례 친선 경기도 치른다.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이번 전지훈련은 비 시즌 동안 국가대표 소집으로 함께 할 수 없었던 허수봉(아웃사이드 히터) 박경민(리베로) 신호진(아포짓 스파이커)이 9월 말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합류가 가능한 시점에 맞춰 일정을 조율했다"라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구단 모든 선수가 함께 호흡을 맞추고, 2025~26시즌을 대비해 실전 감각을 향상시키고 경기력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V리그에서 2차례 우승을 경험한 울프독스 나고야는 2024~25시즌 정규리그 3위, 플레이오프 최종 4위를 기록한 명문 구단이다. 울프독스는 오는 2025~26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아포짓 스파이커 미야우라 켄토를 영입했으며, 세계적으로 높은 기량을 인정 받고 있는 후버(미들블로커·폴란드) 카를(아웃사이드 히터·프랑스) 부게라(아웃사이드 히터·튀니지/프랑스) 등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새롭게 영입했다. 또한 이탈리아 출신 발레 리오 발도빈 감독이 2022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추후 울프독스 나고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정기적인 친선경기를 정례화하고, 선수 육성부터 구단 운영 노하우까지 다양한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필립 블랑 감독이 지난해 지휘봉을 잡아 2024~25시즌 KOVO컵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구단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신호진과 함께 아시아쿼터를 통해 바야르사이한(몽골)이 새롭게 합류했다.이형석 기자 2025.09.01 12:17
스포츠일반

‘상금 미지급’ 컬링 연맹, 심판·아이스메이커 인건비도 못 줬다

대한컬링연맹이 컬링 슈퍼리그 상금 미지급 사태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다. 여기에 심판, 아이스메이커의 인건비를 지불하지 못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 1월 끝난 2024~25 컬링 슈퍼리그 입상 상금 지급이 2차례 이상 밀린 거로 확인됐다. 연맹 주최의 이 대회에선 남자부 경북체육회, 여자부 경기도청이 우승을 차지해 상금 2000만원을 받아야 했다. 나머지 입상 팀도 별도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었다.하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선수들은 상금을 받지 못했다. 연맹은 지난 5월 본지와의 통화에서 “연맹 자체금(보유 현금)을 3월 국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운영 자금으로 쓰면서 상금 지급이 지연됐다”며 5월 말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6월 초에도 상금 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맹이 상금 지급 기한을 6월 11일로 미뤘으나 15일 현재도 감감무소식이다. 연맹 고위 관계자는 본지에 "상금 지급은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이 출연금을 통해 직접 해결할 것이다. (6월 11일 기준으로) 하루 이틀 더 걸릴 순 있다”라고 밝혔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참가 팀에 충분한 양해를 구했다”는 연맹의 말과는 달리, 일부 지도자들은 11일이라는 지급 기한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재차 상금 지급 기한을 미룬 연맹은 이달 말까지 문제를 해결할 방침인 거로 알려졌다. 추가 취재 결과, 일부 인건비 미지급 사태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일부 컬링계 관계자들은 연맹이 일부 국내 대회 심판, 아이스메이커에게 인건비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맹 역시 이 사실을 인정했다.올해 전국동계체전, 주니어믹스더블선수권 등 국내 대회에서 아이스메이커로 활동한 지도자 A는 본지와 통화에서 “연맹이 자체적으로 예산을 감당해야 하는 대회가 있다. 하지만 당장 예산이 없다며 수개월째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A는 “연맹이 5월 말에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기한을 미루더니 별다른 설명 없이 또 지급이 지연됐다”라고 부연했다. 지도자 A는 연맹의 인건비 미지급 관련해 직접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는 등 분쟁을 겪고 있다고 했다.수개월째 컬링 슈퍼리그 우승 상금을 지급받지 못한 지도자 B는 “지난달에도 ‘5월 말까지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내가 선수들에게 몇 번이나 거짓말쟁이가 돼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맹의 상금 미지급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연맹은 오는 19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김우중 기자 2025.06.16 07:00
스포츠일반

새 시대 열린 남자 쇼트트랙…신예의 등장, 베테랑의 퇴장

한국 남자 쇼트트랙에 새 얼굴이 깜짝 등장했다. 세대교체의 선두에 임종언(18·노원고)이라는 샛별이 기대감을 키운다. 황대헌(26·강원도청)은 명예회복을 노리고, 곽윤기(36·서울일반)는 스케이트화를 벗었다.2025~26시즌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할 남녀 16명이 결정됐다. 지난 13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차기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마무리됐다.이번 선발전에서 눈길을 끈 건 단연 남자부 임종언이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1500m 금메달을 딴 기대주다. 이달 열린 선발전에선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6개 종목 중 2차례나 1위에 올랐다. 특히 1차 선발전 1500m 결승전서 황대헌과 장성우(화성시청)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이목을 끌었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장성우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이다. 임종언은 남자부 종합 순위서 랭킹 포인트 102점을 확보, 황대헌(89점) 신동민(고려대·55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들은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을 갖는다. 지난해 1~3위였던 박지원(29·성남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는 최종 낙마했고, 김건우(27·스포츠토토)는 8위로 예비 멤버가 됐다. 앞서 한국 쇼트트랙을 이끈 황대헌, 곽윤기도 임종언의 등장을 반겼다. 황대헌은 “나도 아직 어리지만, 잘 타는 선수들이 나와 반갑고 기특하다”며 “무겁기도 하지만, 설레는 마음이 있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지난 2007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곽윤기는 “대회를 마치고 두 가지 감정이 든다. 하나는 ‘이제 쫓아가기 버겁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다린 보물들이 드디어 나타났구나’라는 기쁜 마음이다”라고 힘줘 말했다.세계 쇼트트랙은 이전보다 상향 평준화됐다는 평이 많다. 한국 선수들이 손쉽게 금메달을 따낸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그만큼 임종언, 신동민의 등장이 뜻깊다.황대헌은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선발전에선 부진하며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2023~24시즌엔 선배 박지원(성남시청)을 향한 ‘팀킬’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절치부심한 이번 선발전에선 당당히 종합 2위에 올랐다. 그는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많이 반성도 하고, 성찰도 했다”라며 말했다. 앞서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대회를 경험한 황대헌은 이제 개인전 최고참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황대헌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 선수들과 원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베테랑’ 곽윤기는 30년 스케이트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이번 선발전 남자부 2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개인 21번째 선발전을 마무리한 그는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며 팬들에게 공연을 보는듯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다운 모습으로 경기하고, 추월하는 모습 말이다. 30년 쇼트트랙 생활이 여기서 마무리될 것 같다”라고 담담히 밝혔다.곽윤기는 지난 2010 밴쿠버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계주 멤버로 2개의 은메달을 합작했다.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7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그는 “주위에선 최고령 선수, 분홍 머리 선수, 인코스 추월의 달인 등으로 봐주신다. 어떤 거든 다 좋다.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후배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0:00
스포츠일반

1차 선발전 종합 1위 ‘고교생 돌풍’ 임종언 “세대교체 자신 있어요” [IS 목동]

쇼트트랙 임종언(18·노원고)이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종합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임종언은 지난 9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남자부 랭킹 포인트 55점을 기록, 2위권에 13점이나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우승한 기대주다.임종언은 이번 대회에서 박지원(서울시청) 황대헌(강원도청) 등 아시안게임(AG)·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과 경쟁했다. 그는 첫날 1500m에서 1위를 차지하더니, 마지막 날 1000m 결승전에서도 2위에 올랐다. 500m에선 17위를 기록했다. 1차 선발전 11번의 레이스 중 단 2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고교 돌풍’을 이끌었다. 임종언은 1차 선발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긴장을 많이 했지만,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레이스가 끝난 뒤 선배들께서 ‘축하한다’라고 다독여주셔서 큰 힘이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메달리스트들과 경쟁했음에도 주눅이 들지 않고 과감한 아웃코스 추월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 임종언은 “전략에 따라 택한 경기 방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를 “체력과 스피드가 강점”이라고 소개한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난다. 2차 때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임종언은 초등학생 시절 인라인 스케이트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선수들의 레이스를 보고 감명받고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가 꼽은 우상 중 하나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다. 빅토르 안은 소치 대회 당시 러시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바 있다. 한편 임종언은 쇼트트랙 세대교체의 중심이 될 거란 기대를 받는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자신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끝으로 임종언은 “내 신념은 멋진 레이스보단, 완벽한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꿈이다. 그 꿈에 더 가까워진 것 같다”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임종언을 포함해 1차 선발전 성적 상위 24명은 오는 12일과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선발전을 벌인다. 이후 1·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 상위 8명(여자부 7명)이 대표팀에 승선한다. 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은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진다.목동=김우중 기자 2025.04.09 19:05
스포츠일반

안세영, 이제 진짜 '셔틀콕 여제'...여자단식 랭킹 1위 등극

안세영(21)이 '셔틀콕 여제'로 공식 인정받았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BWF) 연맹은 30일 막을 내린 일본오픈까지의 성적으로 지난 1년 기준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안세영은 랭킹 포인트 10만 3914점을 얻어 종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10만 1917점)를 2위로 밀어냈다. 한국 선수가 여자단식 종목에서 랭킹 1위에 오른 건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안세영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랭킹 1위,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금메달 획득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번 이상은 해보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일단 랭킹 1위는 이뤘다. 예견된 1위 등극이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2차례 BWF 월드 투어 대회에서 총 11번 결승에 올랐다. 그중 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력과 성적 기복이 적었다. 꾸준히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는 얘기다. 야마구치는 출전 대회 수는 안세영과 같지만, 5차례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반기 특히 고전했다. 지난 23일 막을 내린 코리아오픈에선 타이쯔잉(랭킹 4위·대만)에게 잡히며 4강에서 탈락했고, 지난주 자국(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오픈에서는 8강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안세영은 코리아오픈에선 타이쯔잉, 일본오픈에선 허빙자오(랭킹 5위·중국)를 압도하며 정상에 올랐다. 슈퍼 750 대회인 일본오픈에선 1만 1000점, 슈퍼 500 대회인 코리아오픈에선 9200점을 얻었다. 전날(30일)까지 야마구치의 랭킹 포인트는 10만 4517점, 안세영은 10만 2264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오픈 성적이 아닌 올해 대회 순위로 얻은 포인트로 성적(1년 기준)이 재산정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야마구치는 포인트가 줄었다. 안세영이 비로소 ‘여제’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선수가 됐다. 최근 두 대회(코리아오픈·일본오픈)에선 그야말로 무결점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귀국 뒤 재충전과 컨디션 관리, 보강 훈련으로 시간을 보낸 뒤 내달 21일부터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가장 좋은 폼으로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대회 정복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31 16:23
스포츠일반

혼합 복식 임종훈-신유빈 조, WTT탁구 컨텐더 결승행

혼합 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7위)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튀니스(총상금 7만5000달러)에서 우승을 바라본다.임종훈-신유빈 조는 23일(현지시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사티얀 그나나세카란-마니카 바트라 조(8위·인도)를 3-0(11-7 11-8 11-9)으로 꺾으며 결승에 안착했다.임종훈과 신유빈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5일 새벽 4시 45분경 대만의 린윈루-전쓰여우 조(10위)와 우승을 다툰다.대만 린윈루는 남자 단식 톱랭커(8위)다. 그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과 2021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에서 잇따라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전쓰여우는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차례 동메달을 따낸 29세 베테랑이다.한편 신유빈은 여자 복식과 단식에서도 각각 준결승·8강에 올랐다.먼저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4위) 나선 여자 복식에서 중국의 류웨이산-궈위한 조(랭킹 없음)를 3-0(11-8 11-6 11-6)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신유빈-전지희 조는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36위·인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신유빈(16위)은 8강까지 오른 단식에서는 양이윈(487위·중국)과 다음 경기를 갖는다. 신유빈과 양이윈은 이번이 첫 대결이다. 신유빈은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WTT 컨텐더 대회에서 여자 단·복식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전지희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했다.끝으로 남자 단식·복식은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 단식에서는 단 한 명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복식에서는 4강 대진 중 3자리를 모두 한국이 차지했다.안재현-임종훈 조(랭킹 없음·한국거래소)는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장우진(미래에셋증권) 조(랭킹 없음)와 맞대결한다. 반대편에서는 조대성-조승민 조(랭킹 없음·삼성생명)가 인도의 마나브 비카시 타카르-마누시 우트플바이 샤 조(106위)를 상대한다.김우중 기자 2023.06.24 11:00
스포츠일반

'세기의 라이벌' 첸의 완승, 하뉴 대회 3연패 실패

남자 피겨 '세기의 라이벌'로 통하는 네이선 첸(23·미국) 하뉴 유즈루(28·일본)의 자존심 싸움은 싱겁게 끝났다. 중국계 미국인인 첸은 10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21.41점, 예술점수(PCS) 97.22점, 총점 218.63점을 받았다. 이틀 전 작성한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113.97점)까지 합해 총점 332.6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94년 만에 대회 3연패에 도전한 하뉴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88.06점, 총점 283.21점으로 4위에 그쳤다. 하뉴와 첸은 남자 피겨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라이벌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기록을 수없이 갈아치우며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롭게 써나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슈퍼스타 10명'을 선정했는데 하뉴와 첸이 포함됐다. 한 종목에서 유일하게 두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하뉴는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 남자 싱글에서 2연패를 차지한 슈퍼스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2차례, ISU 그랑프리파이널 4차례,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1차례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첸은 세계선수권 3연패, 그랑프리 파이널 3차례, 4대륙피겨선수권 1차례 우승했다. 하뉴는 안정적인 기량과 독보적인 연기력을 돋보인다. 다만 20대 후반으로 크고 작은 부상이 오랜 기간 누적됐다. 때문에 컨디션 조철 차원에서 2021~22시즌 두 차례 ISU 그랑프리 대회를 기권했다. 첸이 베이징에 입성해 훈련하는 동안 하뉴는 꽁꽁 숨어있다가 경기 이틀 전인 6일에서야 중국에 입국했다. 메인 링크에서 제대로 훈련 조차 하지 않았다. 첸은 기술력과 체력이 뛰어나나 연기에 다소 기복이 있는 부분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첸은 평창올림픽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최악의 결과인 5위에 그쳤다. 4년의 시간은 그를 더 단단하게 했다. 학업과 다양한 취미 생활을 병행하며 피겨 스케이팅의 압박감에서 벗어났다. 미국 명문 예일대에 진학해 한동안 학업에 전념했다. 이를 통해 부담감에서 해방한 첸은 이번 올림픽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점프 머신'답게 고난이도 점프를 척척 해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하뉴는 이날 피겨 역사상 단 한 명의 선수도 성공하지 못한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회전수를 채우지 못하고 넘어졌다. 이어 쿼드러플 살코도 실패했다. 결국 자신의 개인 최고점(322.59점)에 크게 못 미치는 283.21점을 기록,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2.02.10 17:08
스포츠일반

괴물 같은 유도 실력에 아이돌급 인기...동반 금 도전 일본 아베 남매

━ 일본 선수단 아이콘, 유도 아베 남매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가장 공들여 준비 중인 종목은 유도다. 전통적인 올림픽이라서다. 종주국의 자부심이 강하다. 국민적 인기도 대단하다. 국제유도연맹(IJF)은 매년 말 도쿄에서 그랜드슬램을 개최하는데, 경기장인 도쿄 무도관에는 대회 기간 내내 만원 관중이 들어찬다. 관중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마치 80~90년대 국내 씨름 열기를 연상케 한다. 올림픽 유도는 총 14체급(남녀 각 7체급)에서 금메달을 겨루는데, 일본은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터무니 없는 목표가 아니다. 일본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남자부 모든 체급에서 메달(금2 은1 동4)을, 여자부에선 68㎏급과 78㎏급을 제외한 5체급에서 메달(금1 동4)을 따냈다. 지구 반대편에서 시차를 극복하고 그 정도 성과를 냈다면 안방에선 전원 금메달도 불가능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남매 스타' 아베 히후미(24·남자 66㎏급)와 아베 우타(21·여자 52㎏급)는 일본 유도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큰 눈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두 사람은 외모와 실력을 다 갖춘 '엄친아 남매'로 불린다. 히후미는 '국민 남동생' 우타는 '국민 여동생'격이다. 오빠 히후미는 세계 5위, 여동생 우타는 세계 2위다. 나란히 금메달 0순위로 꼽힌다. 히후미는 유도 천재다. 불과 17세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2014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유도 역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이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일본 남자 유도의 차세대 스타로 성장했다. 히후미는 7년간 18차례 국제 대회에 출전해서 12차례 우승했다. 오른쪽 업어치기가 주특기다. 일본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힘과 체력을 앞세운 유도를 한다. 변칙 기술도 자주 쓴다. 도쿄올림픽 선발전에선에서도 20분간 혈투 끝에 세계 2위 마루야마 조시로를 누르고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올림픽에선 2016년 대회 은메달리스트 안바울과 금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우타 역시 17세 때인 2017 뒤셀도르프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여자 유도 사상 최연소 그랑프리 우승이었다. 이후 4년간 무적이었다. 11차례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10개를 따냈다. 2019년 오사카 그랜드슬램에서 딱 한 번 졌다. 결승에서 아망딘 뷔샤르(프랑스)에 패했다. 우타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는 관측이다. 남매는 2018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매 최초 동반 금메달을 따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올림픽에서 동반 금메달을 꿈을 키웠다. 우타는 도쿄올림픽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건 일생에 한 번 뿐이다. 모든 사람의 기억에 남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히후미는 올해 1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림픽 챔피언이 2021년 목표"라고 적었다. 남매는 운명처럼 같은 날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유도는 하루에 7일에 걸쳐 매일 남녀 한 체급씩 치르는데, 남자 66㎏급과 여자 52㎏급을 같은 날(7월 25일)에 치른다. 우타는 "7월 25일은 오빠와 내가 빛을 발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관전 포인트=올림픽 유도 사상 최초 남매 동반 금메달 진기록 세울까. 남매 모두 금메달 유력☞경기시간= 7월 25일 일요일 결승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7.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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