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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 더 기대되는 '파워풀' 이나현 [하얼빈 AG]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기대주 이나현(20·한국체대)이 개인 첫 메이저대회에서 비상했다.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는 걸 고려하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지난 7일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이 개막할 때만 하더라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스포트라이트는 간판 김민선(26·의정부시청)에게 쏠렸다. 김민선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차세대 이상화' 선두 주자. 이번 하얼빈 대회 다관왕 달성 여부가 관심사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자, 이나현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나현은 지난 8일 하얼빈 AG 여자 100m에서 10초5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10초505)에 0.004초 앞섰다. 이어 9일 열린 여자 500m에서 김민선에 이어 은메달,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3바퀴 도는 팀 스프린트에선 김민선·김민지(25·화성시청)와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합작했다. 3경기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노원고에 재학 중이던 이나현은 지난해 1월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3~2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주니어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 일주일 뒤에 열린 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선 주니어 세계기록(37초34)마저 갈아치웠다. 한국 여자 500m 선수가 주니어 세계기록을 세운 건 이상화(2007년) 김민선(2017년)에 이어 이나현이 역대 세 번째였다. 한국체대에 진학한 이나현은 지난달 열린 동계체전 여자 대학부 1000m에서 1분17초92를 기록하며 김민선(1분18초52)이 보유한 태릉빙상장 개인 최고 기록을 넘었다. 김보름 MBC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위원이 꼽은 이나현의 강점은 "힘 있는 킥"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해 근육량을 늘렸고, 이를 가속으로 연결한다. 다만 아직 투박하다. 스스로 "아직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힘으로 밀고 나간다"라고 말할 정도. 경험이 쌓이면 더욱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이나현의 성장을 지켜본 김민선은 "재작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보다 어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스피드 스케이팅을 보여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이나현은 "이제 시작했다는 느낌인 거 같다"며 "앞으로 더 큰 대회도 많이 남았는데 연습했던 게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나현은 11일 열리는 여자 1000m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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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인 2세 피 못 속인다...런던 銅 전상균 딸 전희수, 유소년 신기록·주니어선수권 銀 3개 수상

전희수(17·경북체고)가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유소년 세계기록과 함께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역시 역도인 2세다운 실력을 증명했다.전희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대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2㎏, 용상 130㎏, 합계 232㎏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역도는 올림픽의 경우 인상과 용상의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한다. 하지만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는 합계 기록은 물론 인상, 용상에 대해서도 별개 수상을 진행한다. 덕분에 전희수는 세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을 수상했다.전희수는 인상 113㎏, 용상 131㎏, 합계 244㎏을 든 엘라 니콜슨(미국)에게는 밀렸지만, 3위 안나 암로얀(아르메니아)은 합계 4㎏ 차로 제쳤다. 암로얀의 합계 기록은 228㎏(인상 100㎏·용상 128㎏)이었다.비록 대회 우승엔 실패했으나 만 17세인 전희수는 유소년(18세 미만) 신기록을 새로 썼다. IWF는 25일 "전희수가 레온에서 여자 76㎏급 합계 유소년 세계신기록(종전 기록 229㎏)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신기록인데, 새롭진 않다. 전희수는 이날 기록보다 1㎏이 많은 233㎏을 지난 6월 21일 국내대회에서 들었지만, 국제역도연맹(IWF)이 아직 이를 집계하지 않은 탓에 생긴 해프닝이다. 유소년 세계기록을 보유한 한국 역도 선수는 여자 81㎏급 이상급 박혜정과 76㎏급 전희수, 단 두 명뿐이다.말 그대로 피를 속일 수 없는 활약이다. 전희수의 아버지는 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전상균 전 조폐공사 감독이다. 전상균씨는 당시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들었으나 4위에 그쳤다. 그런데 12년이 지나는 동안 3위였던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의 사후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왔고, 그가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전씨가 새로운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전씨는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도중 초대돼 메달 수여식을 진행했다.메달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난 전상균씨는 당시 딸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전희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딸이 (아빠의 수상에 대해) 별 감흥이 없는 것 같다. 예전부터 희수는 '아빠가 역도 선수 출신인 걸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은, 내 딸이지만 존경한다.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그리고 딸은 차곡차곡 아버지가 걸은 길을 걷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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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5관왕·세계기록에도 만족 못했던 박진호, '진짜' 세계챔피언 됐다 [패럴림픽]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가 '진짜' 세계 챔피언이 됐다. 박진호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랭킹 1위에 오른 그는 올해 창원 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5관왕으로 이 타이틀을 한층 공고히 했다. 월드컵에서는 주종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세계기록(250.5점)까지 세웠다.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메달(은 1·동1)을 목에 걸었다. 다만 박진호로서는 패럴림픽 금메달이 없는 게 못내 아쉬웠다. 도쿄 대회 당시 복사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0.1점 차에 아쉬움을 곱씹은 적도 있다. 하지만 그는 파리에서 진짜 ‘세계 챔피언’이 됐다. 이날 선수 소개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그를 ‘월드 챔피언’이라고 소개했는데, 마침내 사격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룬 셈이다. 경기 후 그는 “(패럴림픽 메달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 안에 비어 있던 어딘가까지 꽉 찬 느낌이다.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든 그는 “무겁다”며 웃은 뒤 “사격이 첫날부터 (결과가) 잘 풀려서 더 마음 편하게 쏠 수 있었고, 나 또한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돌아봤다.박진호는 함께 사격을 하고 있는 아내 양연주와 가족을 떠올렸다. 그는 “아내와 가족은 집에서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고 있다. 엄청 울고 있을 것”이라며 “부모님은 연초 명절에 뵙고 아직 못 뵀다. ‘네 컨디션 잘 조절하다’고 하셨는데, 죄송하고 감사하다. 얼른 돌아가 가족부터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 아버지께 ‘그동안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하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울고 있을 텐데, (양)연주야, 오빠 금메달 따서 간다. 사랑해”라고 전했다.그리고 박진호는 자신을 물심양면 도운 강주영 강릉시청 감독을 잊지 않았다. 그는 “제일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강 감독님”이라며 “강릉에서 여기까지 오셨다. 내가 (마시는) 물을 가리는 것을 아셔서 이 곳에서 생수까지 공수해주셨다. 강릉시장님께 요청해서 강릉시청 선수들은 비즈니스를 타고 왔다. (대회에 이동할 때) 중증장애 선수들이 비즈니스석을 타는데, 감독님이 배려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9.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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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간판' 박진호,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 안겼다…사격에서만 '금·금' [패럴림픽]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박진호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한국은 전날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에서 조정두(37·BDH파라스)가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틀 연속 금빛 총성을 울렸다. 한국 장애인 사격은 이틀 만에 메달 4개(금2, 은, 동1)를 획득했다.공기소총 결선은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해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본선 1위(624.4점)로 결선에 오른 박진호는 첫 10발에서 103.1점을 쏴 가바소프(100.6점)에 이어 마틴 블랙 요르겐센(덴마크), 안드리 도로셴코(우크라이나)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4번째 발에서 9.8점을 쏘면서 5위까지 떨어졌지만, 15, 16번째 발에서는 각각 10.4점을 쏴 6위 얀 빈터(덴마크)를 0.9점 차로 제치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고비를 넘긴 박진호는 17번째 발에서 10.5점을 쏴 3위로 올라섰다. 18번째 발까지 쏜 뒤 1위 도로셴코와의 격차는 0.6점. 19번째 발에서 10.4점을 쏜 박진호는 가바소프의 추격을 허용했다. 가바소프가 먼저 10.7점을 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박진호도 10.7점을 쐈다. 슛오프까지 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도로셴코가 10.0점에 머물면서 2위로 올라서 최종 3인이 되는 데 성공했다.메달을 확보한 박진호는 21번째 발에서 10.6점을 쏴 마침내 선두로 올라섰다. 22번째 발도 10.5점에 적중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2위 가바소프와는 0.7점 차. 박진호는 23번째 발에서 10.8점을 쏴 1.1점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마지막 발을 10.6점에 적중시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박진호는 체대 출신으로 25살이었던 2002년 낙상 사고로 척수 장애를 입었다. 재활을 하던 그는 의사의 권유로 총을 잡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우승하며 랭킹 1위에 오른 박진호는 지난해 창원 월드컵에서 결선 세계기록(250.5점)을 세우기도 했다. 본선 세계기록(631.3점) 역시 그가 갖고 있다.패럴릭픽 금메달은 사격 선수로서 모든 걸 이룬 그의 마지막 과제였다. 박진호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다. 복사 종목에서는 0.1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3년을 기다린 박진호는 마침내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파리=공동취재단 2024.09.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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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점 차 은메달 한 풀었다’ 박진호, 사격 10m 공기소총 입사 금메달 [패럴림픽]

박진호(47·강릉시청)가 지난 도쿄 패럴림픽에서 0.1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던 한을 3년 만에 풀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빛 총성을 울리며 한국 선수단의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도 됐다.박진호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를 제치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한국 선수단의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첫 금메달은 전날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조정두(37·BDH파라스)였다. 대회 첫 금메달과 두 번째 금메달 모두 사격 종목에서 나왔다.지난 2020 도쿄 패럴림픽 당시 단 0.1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던 아쉬움도 마침내 풀었다. 박진호는 2021년 열린 도쿄 패럴림픽 당시 복사 종목에서 0.1점 차로 밀려 시상대 제일 위에 서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일궈낸 금메달이어서 더욱 값졌다. 공기소총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쏜 뒤, 이후 두 발씩 사격해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첫 10발 사격에서는 공동 2위에 올랐던 박진호는 14번째 발에서 9.8점에 그치며 5위까지 떨어졌다. 16번째 발을 쏜 뒤에는 6위 얀 빈터(덴마크)를 0.9점 차로 제치고 가까스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그러나 17번째 발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10.5점을 쏘며 단숨에 3위로 올라서더니 18번째 발까지 쏜 뒤에는 1위 안드리 도로셴코(우크라이나)와 격차를 0.6점 차까지 좁혔다. 이후 가파소프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박진호는 최종 3인에 오르며 결국 메달을 확보했다. 이제 메달 색이 결정되는 사격. 박진호는 21번째 발을 10.6점에 적중시키며 선두로 올라섰고, 22번째 발도 10.5점을 쏴 2위 가바소프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 23번째 발에서는 10.8점을 쏴 격차를 더 벌리더니, 마지막 발도 10.6점에 적중시키며 금메달을 확정했다.체대 출신인 그는 25살이던 2002년 낙상 사고로 척수 장애를 입은 뒤, 의사의 권유로 총을 잡아 한국 간판선수로 발돋움한 선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창원 월드컵에서는 결선 세계기록(250.5점)을 세웠다. 본선 세계기록(631.3점) 역시 그가 가지고 있다. 패럴림픽 금메달로 맞춘 마지막 퍼즐은 그래서 더 의미가 컸다.김명석 기자 2024.08.3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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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플랜티스, 다이아몬드리그 6m26...20일 만에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 경신

아먼드 듀플랜티스(25·스웨덴)가 파리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장대높이뛰기 세계 신기록을 20일 만에 경신했다. 듀플랜티스는 26일(한국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경기에서 6m26을 넘었다.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기록한 6m25를 1㎝ 더 높인 것. 5m62, 5m92, 6m0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듀플랜티스 바를 6m26으로 높인 뒤 나선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넘어 자신의 기록을 다시 썼다. 듀플랜티스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꼽힌다. 육상계에선 '금수저'다. 미국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아버지 그레그 듀플랜티스와 육상 7종경기·배구 선수로 뛰었던 스웨덴 출신 어머니 헬레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듀플랜티스의 형 안드레아스도 장대높이뛰기 선수다.듀플랜티스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따라 스웨덴 국적을 택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듀플랜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최강자로 올라섰다. 2월 9일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폴란드 토룬)에서 6m17을 넘어 2014년 르노 라빌레니(프랑스)가 작성한 종전 실내 세계기록(6m16)을 6년 만에 바꿔놨다. 그해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붑카가 1994년에 작성한 종전 기록 6m14를 1㎝ 넘어선 6m15의 실외 세계신기록도 세웠다.현재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기록 1∼10위 기록(6m26∼6m17)을 모두 듀플랜티스가 만들었다.이번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는 '대회 최우수선수'를 선정해 14캐럿의 금으로 만든 다이아몬드 모양의 챔피언 반지와 상금 1만 달러(1천320만원)를 안겼는데, 듀플랜티스가 상금과 챔피언 반지의 주인이 됐다. 세계신기록 달성 보너스 5만 달러(약 6천600만원)도 챙겼다.듀플랜티스는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내 첫 세계기록을 폴란드 토룬에서 작성했는데 이번에도 폴란드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며 "많은 분이 내 점프를 보고자 이곳에 왔다는 걸 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세계기록을 세워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6 11:45
스포츠일반

[2024 파리] 황선우, 200m 예선 4조 배정...포포비치, 판잔러 초장부터 만났다

한국 수영 대표팀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예선부터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판잔러(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수영 경영 예선 조 편성을 공개했다. 기대를 모았던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28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 10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4조 5레인에 배정됐다.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는 총 27명이 출전하고, 이중 상위 16명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준결승 중 다시 절반인 8명이 결승에 오른다. 준결승은 28일 오후 8시 46분(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46분)에 열리고 결승은 하루 뒤인 29일 오후 8시 40분(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40분)에 진행된다.예선이지만 상대가 가볍지 않다. 황선우가 속한 A조에는 그 외에도 포포비치와 판잔러가 모두 배정됐다. 레인까지 가깝다. 포포비치는 4번 레인, 판잔러는 6번 레인이다. 황선우의 최근 페이스만 본다면 충분히 메달을 기대해볼 법하다. 그는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당시 포포비치가 1분43초21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쓰고 황선우를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이듬해 후쿠오카 대회에선 1분44초42로 한국 기록을 경신하고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후쿠오카 대회 때는 영국의 매튜 리처즈(1분44초30) 톰 딘(1분44초32)이 금, 은메달을 따냈고 포포비치는 1분44초90으로 4위에 그친 바 있다.황선우도 금메달을 보유했다. 그는 올해 2월 도하 대회 때 1분44초7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이 대회엔 포포비치가 출전하지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황선우와 자웅을 겨뤘던 판잔러의 주종목은 100m다.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46초80)도 그가 보유 중이다. 다만 200m 역시 막강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황선우가 200m 금메달을 수상했고, 그의 뒤를 이었던 게 판잔러였다.도하 우승 당시 황선우가 기록한 1분44초75는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기록에서 세계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포포비치는 1분43초13으로 1초 이상 빠른 1위고,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1분44초14, 리처즈가 1분44초69로 그 뒤를 잇고 있다.황선우로서는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쓰고 항저우 금메달을 따내던 지난해 페이스를 되찾는 게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200m 우승 당시 그는 1분44초 40으로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의 한국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한 바 있다. 항저우 때 페이스를 보여준다면 시상대에 오르기 충분하다.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포포비치와 마르텐스를 금, 은메달 수상자로 예측한 바 있다. 그리고 황선우가 바로 그 뒤를 이어 동메달을 따낼 것으로 바라봤다.한편 수영 대표팀에서 황선우와 함께 황금 세대를 구축한 김우민(강원도청)은 2조 6번 레인에서 역영한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예선에서는 8조 2번 레인에 배정됐다. 판잔러는 같은 종목에서 10조 4번 레인, 포포비치는 9조 4번 레인으로 예선에서 만나지 않는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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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준, 핀수영 남자 잠영 100m ‘세계 신기록’ 쾌거…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핀수영 기대주 신명준(경기도청)이 남자 잠영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신명준은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4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잠영 100m 결선에서 31초01의 기록을 달성했다.이는 지난 2016년 이관호가 세계선수권에서 세웠던 세계기록 31초24를 0.23초 앞당긴 새로운 신기록이다.2위로 들어온 스테판 보로비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32초03)보다 1초 이상 빠른 기록이기도 하다.첫 50m 구간까지 2위 보로비예프에 0.30초 차로 앞선 신명준은 이후에도 압도적인 레이스 끝에 세계 신기록과 함께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신명준은 앞서 남자 무호흡 잠영 50m 동메달과 남자 표면 400m 계영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로 종합 4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는 17일까지 이어진다.김명석 기자 2024.07.14 09:58
스포츠일반

올림픽 모의고사에서도 ‘금빛 역영’…파리 메달 기대감 커졌다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더욱 밝게 비췄다. 마지막 모의고사로 나선 유럽 전지훈련에서 저마다 값진 기록과 성과를 올린 덕분이다.지난달 22일 유럽 전지훈련 차 출국길에 올랐던 대표팀은 스페인과 모나코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2~3차 대회에 출전한 뒤 4일 귀국했다. 2차 대회 성적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3차 대회 성적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다. 선수들은 귀국 직후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올림픽 대비 훈련을 이어간다.올림픽 메달을 두고 경쟁할 다른 나라 선수들이 모두 대회에 참가한 건 아니지만, 조정기를 거치지 않아 몸 상태가 100%가 아닌데도 저마다 의미 있는 성과들을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여정으로 남았다. 자신감을 한껏 품고 올림픽 무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이번 전지훈련의 가장 큰 수확이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메달에 도전하는 김우민(23·강원도청)은 이번 2차 대회와 3차 대회 모두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각각 3분44초81, 3분42초4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3차 대회에서는 특히 300m 구간까지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는 등 개인 최고 기록까지 경신했다. 박태환의 한국 기록(3분41초53)과 격차도 이제는 1초 안쪽(0.89초)으로 줄였다.김우민은 “몸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개인 기록을 달성해 나도 놀랐다”며 “남은 7~8주가 가장 힘들 것 같다.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위해 이 악물고 하되, 모든 과정을 충분히 즐기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 나선 황선우(21·강원도청)도 2·3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2차 대회 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 밀려 자유형 100m와 200m 모두 은메달에 그쳤지만, 포포비치가 불참한 3차 대회는 황선우의 독무대가 됐다. 특히 자유형 100m에서는 47초91을 기록, 대회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시상대 정상에 섰다.자유형 200m 결승에선 수질 문제로 인해 기록(1분46초23)이 2차 대회(1분45초86)보다 더 늦어졌으나 금메달은 황선우의 몫이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이 정도면 올림픽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잘 치른 것 같다”고 했다. 배영 간판 이주호(29·서귀포시청)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2월 한국 배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 무대에 올랐던 그는 이번 2·3차 대회 모두 배영 2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3차 대회에서는 2차 때보다 0.33초를 더 줄이고 정상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배영 100m에서도 2·3차 대회 모두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은 두 달 잘 다듬어서 꿈의 무대에서 꿈의 역영을 하고 싶다”는 게 이주호의 목표다.이호준(23·제주시청)도 3차 대회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각각 황선우와 김우민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전용 영자인 만큼 상승세를 보였다는 건 대표팀에도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영자도 최종 확정됐다.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만 먼저 확정되고 나머지 자리를 두고 대표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4~6위였던 김영현(안양시청)과 이유연(고양시청) 양재훈(강원도청)이 경쟁을 벌였다. 다만 이유연과 양재훈 모두 목표 기록이었던 1분45초대 진입에 실패하면서 대표선발전 4위 김영현이 파리로 향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6.04 14:54
스포츠일반

‘황선우 라이벌’ 판잔러, 중국 대표 선발전 400m 1위

판잔러가 2024 중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판잔러는 지난 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5초5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장잔숴와 치열하게 경쟁한 그는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6초40을 0.82초 단축했다. 장잔숴는 3분45초82를 기록했다.판잔러와 장잔숴는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3분46초78)을 여유롭게 통과하며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3위 페이리웨이 역시 3분45초96으로 기준을 통과했다. 다만 올림픽 규정상 같은 종목에 나라별 2명까지 출전 가능한 터라, 페이리웨이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한편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황선우와 판잔러의 재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판잔러는 자유형 100m 세계기록(46초80) 보유자다. 자유형 200m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금1·은1·동1)을 획득한 ‘간판’ 황선우의 라이벌로도 꼽힌다. 지난 2월 열린 도하 선수권에서, 판잔러는 자유형 100m 1위를 차지하며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의 기록을 깨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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