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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조현식 “한석규, 괜히 ‘김사부’ 아냐” [IS인터뷰]

“정말 많은 배움과 보살핌이 있는 현장이었어요.”배우 조현식은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약 내 능력이 5라면 함께한 분들 덕에 8~9를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신사장 프로젝트’는 ‘뿌리깊은 나무’ 신경수 PD와 한석규가 14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조현식은 중화요리 ‘명왕성’ 주인 장통우를 연기했다. 신사장에게 각별한 신뢰와 애정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감독님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을 같이 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에 또 불러주셨어요. 개인적으로는 한석규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됐죠. 실제로 선배님 덕분에 현장에서 울컥한, 감동의 순간도 많았어요. 매 순간 ‘나도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고 다짐한 시간들이었죠.”무엇이 그렇게 울컥했냐고 묻자, 조현식은 “(한석규가) 리허설을 많이 하면서 계속 연기를 맞춰준다. 코멘트도 굉장히 정성껏 해준다”며 “난 한 신이지만, 선배는 수십, 수백 신이다. 근데 후배와 작품을 위해서 매 신 공들이는 모습이 대단했다. 괜히 ‘김사부’(한석규)가 아니더라”며 웃었다. 조현식은 장통우를 입체적으로 빚어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도 기울였다. 그는 직접 중화요리 조리법을 배우는가 하면, 자영업자들 다큐멘터리를 찾아 꼼꼼히 모니터했다.“말투 등 디테일도 필요했지만, 무엇보다 직업군이 가진 애환을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사십 대 초반, 불경기에 자영업을 하는 사람은 무엇을 느끼고 어떤 시선으로 사는지요. 영상을 보니 절실함, 치열함이란 공통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에 중점을 뒀죠.” 이를 표현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구에서 상경한 그 역시 배우가 되기까지 누구보다 절실하고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조현식은 “그때는 내 열정이 좀 과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공해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열정을 쏟다 보니 도피처로 생각했던 배우의 길에 진심이 됐고, 어느새 연기는 삶의 전부가 됐다.“솔직히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막연히 연예인, 개그맨을 꿈꿨어요. 그러다 스물한 살 때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고 불현듯 연기가 하고 싶어졌죠. 송강호 선배의 연기가 너무 신선하고 강렬했어요. 정형화되지 않은, 나만의 색으로 대중을 열광시키는 게 너무 멋있었죠. 그날 이후 고시원 벽에 ‘살인의 추억’ 포스터 붙여놓고 이 악물고 준비했어요.”23년간 걸어온 이 길에는 신 감독처럼 울타리가 되어준, 귀인도 따랐다. 여러 번의 대학 낙방에 좌절한 그를 잡아줬던 선생님,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로 끌어준 배우 진선규부터 ‘녹두꽃’을 함께한 조정석, ‘닥터로이어’에서 호흡한 소지섭, 최근 한석규까지 좋은 자극이 되어준 선배들이 그렇다. 조현식은 “덕분에 대학에 입학했고 덕분에 연기의 재미, 현장에서 태도를 배웠다”고 말했다. 귀인만큼 귀한 작품도 있었다. 그의 활동 반경을 넓혀준 연극 ‘유도소년’(2014)과 드라마 ‘미생’(2014)이 대표적이다. “‘유도소년’은 제 ‘인생캐’예요. 신나서 열심히 했고, 마침 그게 잘돼서 많은 관계자에게 저란 배우를 소개할 수 있었죠. ‘미생’은 성공적으로 꿴, 매체 입문 첫 단추 같은 작품이죠. 4회밖에 안 나왔는데 지금도 그 작품으로 절 기억해 주시는 분이 많아요. ‘미생’ 후에는 한동안 드라마 오디션도 안 봤어요. 배우로서 엄청난 레벨업을 한 거죠.”물론 좋은 사람, 좋은 작품만으로 그가 지금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건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우직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간 그의 성실함이 배우 조현식의 ‘다음’을 만들었고, 또 만들고 있다. 최근 FA 시장에 나온 그는 자신의 ‘다음’에 동행할 새 파트너를 찾으며 차기작인 뮤지컬 ‘애기봉’ 준비에 한창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 이유를 운이라고 하지만, 인성과 실력,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걸 알아요. 운은 거들 뿐이죠. 그래서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발전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죠. 전 이제 산의 초입을 벗어났다고 생각해요. 욕심 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찬찬히 나아가보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1 05:50
스타

한지현, 초록뱀엔터 1호 배우됐다… 전속계약 체결 [공식]

배우 한지현이 ‘초록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8일 초록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지현이 소속사의 제1호 배우로 등극했다. 한지현은 데뷔 이래 첫 지상파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제작사인 모회사 초록뱀미디어와의 인연으로 초록뱀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지현은 첫 지상파 드라마 데뷔작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후 ‘치얼업’, ‘손해 보기 싫어서’, ‘사장님의 식단표’, ‘페이스미’ 등에서 장르 구분 없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초록뱀엔터테인먼트는 한지현이 가진 대체 불가 스타성과 독보적인 연기력, 다재다능한 끼와 능력, 성실함과 인성을 인정해 ‘초록뱀 엔터 1호 배우’로 영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초록뱀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지현은 ‘펜트하우스’ 때부터 눈여겨봤던 배우로 탄탄한 연기력과 넓은 스펙트럼, 넘치는 끼까지 보유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배우”라며 “한지현 배우가 초록뱀엔터테인먼트 1호 배우로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배우 인생 2막을 탄탄하게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겠다. 한지현과 초록뱀엔터테인먼트의 의기투합을 응원해 달라”고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8 15:33
프로축구

FC안양, 2025시즌 캡틴은 이창용…부주장 김동진·한가람

FC안양이 2025시즌을 이끌 주장단 구성을 마쳤다.FC안양 유병훈 감독은 2025시즌 주장으로 이창용, 부주장 김동진, 한가람을 선임해 K리그1에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주장 이창용은 K리그 통산 26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으로 지난 2022년 안양에 합류해 2023년 여름부터 안양의 주장으로 임명돼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였다. 지난해 안양의 창단 첫 승격을 이뤄낸 팀의 중심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선수단을 독려하고 고참 라인으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동료와 후배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주장 이창용은 “올해도 중요한 주장직을 제게 맡겨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팀의 큰 형 다솔이 형을 비롯해 팀의 주축인 고참 라인들과 주장의 무게를 나누며 선수단을 이끌겠다. K리그1을 도전하는 2025년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부주장으로는 김동진과 한가람이 선임됐다. 2022년 안양 합류 후 뛰어난 활약으로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11을 수상한 김동진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다. 활발한 성격으로 팀 내부 화합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며 선수들 사이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해내 올해도 부주장으로서 이창용을 돕는다.지난 시즌 안양에 합류한 한가람은 중학교 이후 독일로 넘어가 독일 리그에서 유스 및 성인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UEAF(유럽축구연맹) B급 라이선스까지 획득한 선수다.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평소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선수단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부주장직에 임명되며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의 가교 구실을 도맡을 예정이다.부주장 김동진은 “또다시 부주장을 맡게 되어서 영광이고 팀에 책임감을 가지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창용이 형을 잘 도와서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부주장 한가람은 “팀 내 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역할을 잘 해내도록 맡기신 자리라고 생각한다. 창용, 동진이 형을 따라서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에너지를 불어넣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1.18 13:45
프로야구

"냉정한 평가" 최강야구 돌풍 소멸, 문교원 포함 드래프트 모두 낙방…제2의 황영묵 없다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찬바람이 가득했다.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선 총 110명의 선수가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었다. 취업률은 9.2%. 관심이 쏠린 KBO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15명의 선수는 누구도 지명받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강야구 도전자'들도 고배를 마셨다.최강야구는 프로그램 시작 이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깜짝 지명'으로 판을 흔들었다. 지난해에도 정현수(롯데 자이언츠·2라운드 13순위) 황영묵(한화 이글스·4라운드 31순위) 고영우(키움 히어로즈·4라운드 39순위) 등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그램으로 쌓은 인지도가 지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면서 좁은 취업 문을 뚫는 '무기'로 작용했다. 몇몇 선수들의 입단 후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이번 드래프트 결과에 이목이 쏠렸다. 결과는 냉혹했다. 내야수 문교원(인하대) 투수 이용헌(성균관대) 포수 고대한(중앙대) 내야수 유태웅(동의대) 외야수 윤상혁(중앙대) 등이 도전했으나 누구도 호명받지 못했다. 특히 문교원의 낙방이 눈길을 끈다. 문교원의 올해 대학리그 성적은 17경기 타율 0.431(65타수 28안타) 3홈런 20타점. 최강야구에는 김성근 감독이 직접 훈련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였다. 최근 문교원은 최강야구에서 함께하는 정근우의 개인 방송에 나와 "타격 능력이 좋고 투수로 올라가서도 140㎞/h 넘게 던질 수 있는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발도 빠르다"라며 "선수로서 인성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팀에 해가 안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좋은 선수"라고 자신을 어필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 구단이 느낀 매력은 크지 않았다.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 평가를 냉정하게 했다는 의미 아닐까 한다. 모든 구단이 뽑지 않았다는 건 그만큼 선수 평가가 비슷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2 06:30
프로야구

[드래프트 데이③] '역대 8명 지명' 얼리로 프로에 도전하는 최강야구 문교원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인 문교원(20)이 프로 꿈을 이룰 수 있을까.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등 총 1197명이다. 이 중에서 얼리 드래프트로 신청서를 접수한 건 56명. 인하대에 재학 중인 문교원도 그중 하나다. 얼리 드래프트는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는 제도로 KBO리그 2022년(2023년 입단)부터 시행, 역대 8명(투수 7명, 야수 1명)의 선수가 프로에 입단하는 꿈을 이뤘다.최근 문교원은 최강야구에서 함께하는 정근우의 개인 방송에 나와 "타격 능력이 좋고 투수로 올라가서도 140㎞/h 넘게 던질 수 있는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발도 빠르다"라며 "선수로서 인성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팀에 해가 안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좋은 선수"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문교원의 올해 대학리그 성적은 17경기 타율 0.431(65타수 28안타) 3홈런 20타점. 최강야구에는 김성근 감독이 직접 훈련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였다. 정근우는 "프로에서 어떤 선수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타율 0.290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며 "얼리 드래프트 도전은 문교원을 강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1 07:03
프로야구

'127구 투혼·파란색 정장' 삼성이, 삼성을 사랑했던 외국인 투수 '굿바이 뷰캐넌' [IS 피플]

지난 4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팀을 떠난다. 2024시즌 삼성과 재계약 협상에 실패한 뷰캐넌은 삼성 4년, 일본 무대 포함 아시아 7년 생활을 뒤로 하고 미국 무대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뷰캐넌은 삼성의 복덩이 외국인 선수였다. 우선 길었던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냈다. 삼성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시즌 동안 10명의 외국인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단 한 명도 10승이나 5점대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하지만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이 구단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처음으로 15승(7패) 고지를 밟으면서 잔혹사를 끊었다. 삼성의 외국인 역사도 새로 썼다. 2021년 16승으로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구단 최초의 다승왕 외국인 투수에 등극했다. 2022년엔 11승을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3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23년엔 재계약과 함께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4년) 타이틀까지 얻었다. 2023년에도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거두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신기록을 다시 썼다. 인성 및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도 일품이었다. 마운드에서 110구 이상의 투혼은 물론, 자신이 긴 이닝을 끌고 가야 한다는 책임감은 기본이었다. 그라운드 밖에선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다. 매 인터뷰에선 “야수들 덕분에 막을 수 있었다”라는 말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2021년 다승왕을 차지했을 땐 한국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은 못했지만, 푸른색 정장을 빼입고 영상 소감을 전해 다승왕의 품격을 높이기도 했다. 2023년 올스타전에선 주루코치와 탑건 코스프레, 좌익수를 소화했을 뿐더러 타석에선 고우석의 공까지 받아쳐 팬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공수 교대 중에선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추며 남다른 한국 사랑도 뽐냈다. 이렇듯 뷰캐넌은 삼성과 한국 야구에 진심이었다.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았던 뷰캐넌과 삼성의 동행은 현실의 벽에 부딪쳐 이별을 고하게 됐다. 2024시즌을 앞둔 삼성은 뷰캐넌을 잡기 위해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와 함께 선수가 원하는 다년계약(2년)을 제시했지만, 외국인 샐러리캡이 발목을 잡았다. 가용할 수 있는 돈은 제한적이었고 향후 외국인 선수 구성과 부상 우려를 고려했을 때 뷰캐넌에게 최대 금액을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따랐다. 결국 삼성은 투수 데니 레이예스를 영입하면서 뷰캐넌과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삼성과 뷰캐넌의 4년 동행은 그렇게 끝이 났다. 뷰캐넌과의 결별에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원태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뷰캐넌과 찍은 사진을 게재, “항상 나는 그의 뒤를 따라가기 바빴다. 지난 4년간 나에게 너무 많은 걸 알려주고 나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라면서 "떠나는 게 너무나도 아쉽지만 어디서든 우린 서로를 응원하고 존경한다. 다시 만났을 때는 나에게 기대한 모습 그 이상의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어 있겠다"라면서 작별했다. 뷰캐넌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도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넌 나에게 있어서 최고 투수였다.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내 친구”라고 메시지를 남겼다.뷰캐넌도 SNS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뷰캐넌은 아내 애슐리의 SNS를 통해 “나와 내 가족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정말 돌아가길 원했고, 삼성에서 은퇴할 생각도 있었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라면서 “한국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주신 팬들의 사랑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라고 말하며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윤승재 기자 2024.01.07 07:04
프로야구

두산 박흥식 코치 선임…이승엽 감독, 선수 시절 은사와 코치로 재회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은사 박흥식 코치와 재회했다.두산 베어스는 12일 "박흥식 코치, 조인성 코치, 가득염 코치, 김동한 코치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박흥식 코치는 지난 1993년까지 선수로 뛴 후 오랜 시간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격 코치로 있어 온 인물이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등 여러 구단을 거쳤다. 이승엽, 박병호 등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도 여럿 만났다.특히 이승엽 감독과 인연이 깊다.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에서 있었던 박흥식 코치는 1995년 데뷔한 이승엽 감독이 1997년 리그 홈런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조력자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감독은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고, 리그 최초로 50홈런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전설적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박 코치는 삼성을 떠난 후에도 2011년 넥센 2군 감독, 2012년 넥센 1군 타격코치를 거쳐 2013~2014년 롯데 1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이후 2015~2017년 KIA 1군 타격코치로 활약하며 KIA가 2017년 막강한 타선을 구축해 통합 우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 2020년까지 KIA 2군 감독을 맡은 그는 지난 2019시즌에는 김기태 감독이 시즌 도중 사퇴하면서 1군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는 롯데 2군 타격 코치, 올해는 1군 수석 코치와 타격 코치를 맡았다.롯데가 코치진을 쇄신하는 가운데 팀을 떠난 그는 이번엔 감독과 코치로 이승엽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두산 구단은 "삼성, KIA, 넥센, 롯데 등 다양한 구단에서 능력을 증명한 베테랑 지도자다"라고 박흥식 코치를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한편 두산 구단은 "조인성 코치와 가득염 코치는 앞서 두산 베어스에서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 역량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역 시절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김동한 코치는 지도자 변신 이후에도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그외 코치진 영입에 대해 설명했다.두산은 이에 앞서 마무리훈련부터 조웅천 투수 코치를 합류시켜 투수진을 지도하게 한 바 있다. 2023년부터 플레잉코치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지용 코치를 포함해 추후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할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2 16:37
프로야구

[IS 피플] '여권 뺏어라' 업그레이드 벤자민, 비밀은 컨설팅 '구속'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30·KT 위즈)이 한 단계 진화했다. 비결은 '향상된 구속'이다.벤자민은 지난 1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그는 6회 1사까지 퍼펙트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승리 투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부터 벤자민의 개막전 선발을 공언했던 이강철 KT 감독은 "(캠프에서) 공이 너무 좋아 1선발을 하라고 했는데 그 컨디션을 그대로 가져왔다. (오히려) 더 좋아진 거 같다"며 흡족해했다.스피드건에 찍히는 구속이 달라졌다. LG전 벤자민의 최고 구속은 KT 전력 분석 기준 151㎞/h(최저 144㎞/h)였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 최고 구속은 147㎞/h, 평균 구속이 144~145㎞/h였는데 LG전에선 평균 149㎞/h를 때린 거 같다"고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도 "5회까지 퍼펙트 아니었나. 타자들이 '공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 (전력 분석을 보니까 KT보다 더 빠른) 152㎞/h까지 나왔다"고 말했다.구속 향상은 의도한 변화다. 벤자민은 "비시즌에 계약해서 컨설팅 해주는 센터가 있다. 구속 증가를 원한다고 했다"며 "지난해에는 시즌 중반 들어와서 부상도 있었다. 몸이 정상적으로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 부분에서 로스(구속이 떨어지는)도 있었다. 올해는 그런 게 없다"고 설명했다.벤자민은 지난해 5월 부상으로 아웃된 윌리엄 쿠에바스 대체 선수로 KT와 계약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그는 6월 9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팔꿈치 미세 통증을 느꼈다. 관련 문제로 선발 등판을 2~3번 걸렀는데 복귀 후 전력 투구가 쉽지 않았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차근차근 100% 몸 상태를 만들었다. 그는 "(투구할 때) 가슴을 더 많이 쓰는 동작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공을 미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더 정확하게 힘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부분이 경기 때 잘 보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속을 올리는 데 한몫한 건 성실함이다. 이충무 KT 스카우트 팀장은 "벤자민은 인성이 정말 좋은 선수다. 지난해 합류 때부터 적응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최고"라며 "한국 야구를 반 시즌 경험하고 스스로 대비를 철저히 했다. (구위가 가장 좋았던) 택사스 레인저스 시절 구속으로 복귀했다"고 반색했다. 이 팀장은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 데이브 디프레이타스와 함께 벤자민 계약을 이끈 핵심 관계자다. 벤자민은 영입 당시 KT에 부족한 '왼손 선발'이라는 장점 이외 디셥센(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뛰어나고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좋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리고 팀의 기대대로 구단에 녹아들고 있다.공이 빨라도 제구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벤자민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제구까지 갖췄다. 컷 패스트볼(커터)과 슬라이더의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더 위력적이다. 염경엽 감독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거의 다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좋았다"며 "주자가 나가야 흔들리는데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KT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고영표와 소형준의 컨디션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새로 영입한 보 슐서와 함께 벤자민이 시즌 초반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을 보면 "미국(메이저리그)으로 돌아갈 거냐"고 묻는다. 그만큼 만족한다는 의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3 17:28
연예일반

정동원 오토바이 오진입에..“어른도 헷갈려”vs“반성해야” [종합]

만 16세 가수 정동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정동원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인데, 사소한 실수였다며 그를 옹호하는 입장과 동시에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23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정동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통행 등의 금지)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동원은 이날 오전 0시16분께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불법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동원을 목격한 다른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적발된 것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자동차 외의 이륜차 등이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행한 경우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는 만 16세 이상인 미성년자도 취득이 가능하다. 2007년 3월생으로 올해 만 16세가 된 정동원은 지난 21일 원동기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허를 딴 지 단 이틀 만에 발생한 사고다. 정동원의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오토바이 첫 운전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인지하지 못하고 위반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사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겠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정동원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 다소 큰 온도 차를 보였다. “나이가 많은 운전자도 자동차 전용 도로가 헷갈린다”, “아직 너무 어리기에 충분히 실수할 수 있다”고 정동원을 감싸는 이들이 있는 반면, 다른 이들은 “자동차 도로도 모르면서 어떻게 오토바이 운전을 하나”, “작은 불찰이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충분한 반성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정동원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5위에 등극, ‘하동 프린스’라 불리며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할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효심과 착한 인성, 성실함까지 겸비했던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이후에도 꾸준한 기부를 이어가며 선행 스타로 떠오르곤 했다.특히 정동원을 아들처럼 생각하는 중장년층의 팬덤이 두터웠던 만큼, 이번 일이 실수였다 하더라도 정동원의 이미지에는 흠집이 나고 말았다.항상 “왕자님”이라 부르며 큰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동원에게 자중의 시간이 필요할 듯 보인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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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우승자 안성훈, 한 부모의 효자에서 대한민국의 효자로 ①

“어머니 얘기를 꺼내면 벌써 눈가가 촉촉해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딱 봐도 효자죠. 안성훈이 그런 친구예요.”방송인 문천식이 TV조선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 우승자 안성훈에 대해 갖고 있는 기억은 또렷했다.문천식과 안성훈의 인연은 지난 2020년 4월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안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게 전부다. 그 만큼 ‘효자’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아 있다는 얘기다.‘미스터트롯2’ 우승으로 안성훈은 한 부모의 효자에서 대한민국 온 어르신의 효자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노래로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린다면 그게 곧 효도일 터다. ◇딱 봐도 효자, 그게 안성훈흔히 트롯에는 한(恨)으로 대변되는 서민의 정서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안성훈은 노래에 깔려 있는 특유의 정서마저 ‘효’라고 할 만하다. 안성훈은 ‘미스터트롯1’ 예선에서 진성의 ‘울 엄마’라는 노래로 찬사를 이끌어 냈고 이후 각종 방송 및 행사에서 이 노래를 부를 것을 요청받기도 했다.실제 안성훈의 부모님에 대한 효심은 극진하다. 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우승 확정 후 상금 5억원을 어떻게 쓸 것인지 묻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우선 부모님께 좋은 집부터 해드리고 싶다”고 말해 노래실력과는 별개로 찬사를 받았다. 안성훈이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또는 막연히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이 아니었다. 안성훈은 부모님 집을 마련해드리기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미 ‘미스터트롯2’ 결승전 2주 전에 집 매매 계약을 마쳤다.(일간스포츠 3월19일 단독보도) 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우승과 관계 없이 잔금이 부족할 경우 은행 대출이나 소속사에 빌릴 생각까지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터트롯2’ 출연을 계기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대출금이 있어도 열심히 활동을 해서 갚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우승 소감에서도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 아버지, 낳아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다. 안성훈과 같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3년째 같은 집에서 생활 중이라는 개그맨 출신 가수 영기는 “스케줄이 없으면 집에서 널브러져 쉬고 싶을 때도 있을 텐데 (안)성훈이는 그럴 때면 항상 부모님이 계시는 경기도 안성에 가서 시간을 보낸다”며 “부모님이 사시는 곳이 안성에서도 많이 들어가야 해서 자동차로만 2시간여가 걸리는데 매번 그렇게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김호중도 우승 반겨 “같이 무대 서자”안성훈은 성실함과 인성으로도 동료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미스터트롯2’ 마지막 방송이 끝난 뒤 안성훈과 소속사 동료들이 모두 끌어안고 울었다”고 밝혔다. 안성훈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알기 때문이었다. 특히 김호중과 영기는 안성훈의 우승을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했다고 한다. 안성훈과 함께 출연했던 ‘미스터트롯1’에서 4위를 하며 먼저 본격적인 활동을 해온 김호중은 “형이 1등을 해서 다행이다”라며 “우리 회사 아티스트 모두 멋지게 노래 해보자. 좋은 노래로 같이 무대에 서자”고 말했다. 영기는 “성훈이는 배려가 몸에 배 있다. 뭘 해도 주위 사람들을 먼저 챙긴다”며 “식사나 간식을 먹을 때도 매니저, 스태프, 작가 등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챙기고 난 뒤 자기 걸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트롯2’ 현장에 성훈이 부모님이 항상 오셨다. 날씨가 추울 때도 거르지 않으셨다”며 “부모님 연세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인 만큼 성훈이도 마음에 부담이 됐을 텐데 그게 즐거움이라고 하시니까 반대하기보다는 최대한 편의를 봐드리려고 신경을 더 썼다. 배려는 그런 가정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1’에서 직장부로 출전했던 안성훈은 부모님과 함께 주먹밥집을 운영하는 소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직접 배달도 하고 전단지도 붙이는 등 단 하루의 휴무도 없이 열심히 일을 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가게는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콘서트 등 무대에 설 기회도 사라지자 안성훈은 그야말로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하지만 안성훈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다. 안성훈은 3년 만에 재도전한 ‘미스터트롯2’에서 정통 트롯의 감수성과 탄탄한 기교, 유연하면서 완급 조절이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더니 총 3488점으로 최종 진(眞)에 등극했다.부모님께는 유일한 효자로, 동료들 사이에서는 바보처럼 착한 사람으로 불렸던 안성훈은 피나는 노력과 성공을 향한 간절함으로 ‘1위’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노래로 대중을 만날 안성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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