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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출 데뷔’ 김희원 “인생 바꿀 ‘조명가게’…무섭지 않아요” [IS인터뷰]

“제 인생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좋게만 말고 망하면 큰일 난다고. (웃음).”배우 아닌 감독으로 돌아온 김희원은 ‘조명가게’ 연출을 제안받고 고민했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지난달 4일 첫 공개돼 최근 최종 에피소드까지 소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희원의 우려와 달리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무빙’에 이어 두 번째 최다 시청 기록을 달성했다.동명의 웹툰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전작 ‘무빙’의 인연으로 연출을 제안한 것이 김희원의 감독 데뷔 계기였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희원은 “‘무빙’에서 제 연기가 제일 좋았다고 한다. 아마 자신의 대본을 설득했던 게 작가님은 인상 깊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초능력자 사이에서 아무런 능력이 없는 교사 최일환 역을 맡았던 그가 당시 캐릭터 해석을 위해 제안했던 장면들이 강풀 작가에게 채택됐다고 한다. 김희원은 “배우할 때도 ‘이 역할은 여기 있어야 전체적으로 어울린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며 “그땐 자기 역할만 생각했다면 감독은 더 큰 조합을 보게 되어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고민 많이 했죠. 단편영화는 혼자 핸드폰으로도 찍을 수 있고, 누가 많이 안 보면 감출 수도 있는데 이건 감추지도 못하잖아요.”‘조명가게’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다루면서도 여러 인물들의 시점이 교차하는 군상극 구조를 택하고 있다. 보기에 직관적인 작품은 아니다. 바로 그 부분을 고민했다는 김희원은 “내가 만약 첫 작품으로 연출해서 망하면 어떡할까도 생각했다”면서도 “그래도 대부분은 전개가 빨리빨리 넘어가는 요즘 시대에 이런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아 남들이 안 하던 이야기를 해보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그는 처음 메가폰을 잡고는 “모두의 눈치를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원은 “감독이 ‘이게 맞다’고 주장하다보면 누군가가 ‘어떡할까요’라고 묻는 순간이 온다. 그래서 사람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하도록 고민했다”면서 “제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있다. 한사람 한사람의 생각이 큰 영감이 된다는 생각으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두고 출연 배우들 모두가 입을 모아 김희원의 세심한 디렉션과 배려를 칭찬하기도 했다. “캐스팅이요? ‘나도 저렇게 칠판에 써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누구나 저렇게 평가를 신랄하게 받는구나 하고.”주지훈부터 박보영, 설현, 엄태구, 김민하 등 출중한 배우진을 꾸린 것을 두고서는 “캐스팅을 감독의 권한이라고 하는데 아주 유명하신 감독님이야 배우에게 ‘너를 보고 썼다’고 하시지 그러기엔 제가 아직 부족하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와 친한 분들이 연기도 잘하셨다. 제가 직접 제안하지 않아도 캐스팅 후보가 겹친 경우가 정말 많았다. 내가 좋은 사람들과 친구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김희원의 연출력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작품의 분기점이 되는 4회의 중환자실 롱테이크 신과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된 교통사고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과 여운을 남겼다. 이에 김희원은 교통사고 신을 두고 20대때 당한 실제 사고 경험을 참고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깨진 앞유리가 천천히 날아오는 걸 봤어요. 기껏 1초나 될까 한 기억이 생생하고 길었거든요. 되게 신기했던 그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었죠.”원작 속 강풀 작가 특유의 공포와 휴머니즘의 결합을 살린 점도 높이 평가됐다. 김희원은 “극중 귀신같은 인물들이 상대를 무섭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 살리려는 의도로 움직인다. 그게 어떻게 보면 사랑이다”며 “그 사랑을 무섭게 표현하되 너무 잔혹하게 하지 말자, 그래서 서스펜스 위주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요즘에 사랑이 좀 필요한 시대입니다. 따뜻하게 연말에 보시기 좋고, 무서운 작품 아닙니다. 사랑해 주신다면 ‘시즌2’도 가지 않을까요.(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3 06:03
드라마

‘조명가게’ 김설현 “‘슬펐다’ 반응, ‘나 잘했구나’…연기에 점점 진심 돼” [IS인터뷰]

“잘 소화한다면 정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단 생각이 확 들었어요.”섬뜩하면서도 보면 볼수록 슬프고 처연하다. 배우 김설현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서 이전에는 보여준 적 없는 낯선 얼굴을 선보인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설현은 작품에서 흰옷을 입고 밤마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지영을 연기했다.지영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지는 ‘조명가게’에서 가장 처음 등장하는 주인공으로, 김설현은 공포스럽고 으스스한 ‘조명가게’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의 전통적인 소복 입은 귀신같은 비주얼로 공포스럽게 등장하는데 후반부로 가면 버스 사고를 당한 연인 현민(엄태구)이 죽은 줄 알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인물임이 드러난다. 연인을 두고 맘 놓고 떠나지 못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존재다. 김설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영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힘들었다”며 “지영이 청각장애를 갖고 있기도 하고 (초반부에는)장르적 특성 때문에 감춰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5부 이후부터는 그게 확 나타나야 해서 그 간극의 정도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어려웠던 과정을 털어놨다.“지영이 작품에 첫 등장하는 캐릭터여서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인 극의 톤을 잡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저 사람이 귀신인가, 현민을 죽이려는 살인마인가 이런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신경 썼어요.” 김설현은 작품 공개 이후 매일매일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며 반응을 찾아본다고 수줍게 말했다. 그는 “매작품마다 이러긴 했는데, 이번 드라마가 특히 반응이 좋았다. 주변에 보라고 먼저 말하지 않아도 ‘잘봤다’, ‘슬펐다’고 연락이 와서, 내가 잘 소화하긴했구나 목표했던 지점을 이뤘구나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서는 “‘(설현) 언제 나와 했는데, 그 여자가 설현이었어?’, ‘설현 아닌 줄 알았다’는 반응이 기분 좋았다”며 “이 드라마를 (이전 작품보다)더 열심히 하거나 되게 특별히 더 연구하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캐릭터도 이야기도 감독님도 너무 잘 만나서 연기도 잘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조명가게’는 배우 김희원의 첫 연출작으로도 화제가 됐다. 김희원과의 작업에 대해 김설현은 “일단 연기하기 전에 더 긴장했다. 하나하나 뜯어볼 거 같고 들킬 거 같았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점을 보시고 짚어주셔서 고치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김 감독님은 모든 연기를 직접 다 해보세요. ‘내가 해봤는데 이 부분이 안 되더라, 너는 어떠니’라고 함께 고민해 주시는 부분이 좋았어요. 배우들이 자기 연기에 만족하는 작품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시는데, 정말 배우들도 각자 다 만족했던 것 같아요.” 2012년 그룹 AOA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김설현은 같은 해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연기 활동도 동시에 시작, 어느덧 12년 차 배우가 됐다. 연기에 대해 김설현은 “점점 더 잘하고 싶고, 점점 더 진심이 되어간다”고 진중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촬영이 끝나갈 때쯤엔 연기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다가도 조금 쉬다 보면 알 것 같았던 게 휘발된다. 그래서 빨리 다음 작품을 하고 싶어진다”고 열정을 드러냈다.“배우라는 직업은 언제나 선택을 받아야 하잖아요. 이 기다림이 어렵구나란 생각을 많이 해요. 이 시간을 잘 보낸 저를 칭찬해 주고 싶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31 06:05
영화

‘조명가게’ 강풀, 설현♥엄태구 서사 “답하고 싶지 않아” [인터뷰②]

강풀 작가가 ‘조명가게’ 해석이 분분한 설현과 엄태구 연인 서사를 언급했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웹툰 원작자이자 각본을 맡은 작가 강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강풀 작가는 극중 지영 역을 맡은 설현을 두고 “제가 마지막으로 본 게 ‘살인자의 기억법’, ‘안시성’이었다. 지영은 쓸쓸하고 애쓰고 처연한 느낌이어야 할 텐데 저는 설현에게 젊은 20대 여성 느낌을 가졌었다. ‘그래도 감독님이 뭔가 보셨겠지’하고 현장에 갔더니 지영이가 앉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쉴 때마다 현장에 조용히 앉아 계속 집중하는 게 너무 인상 깊었다. 설현 씨가 진짜 좋은 배우였구나, 나도 일반 대중이라 몰랐던 걸 감독님이 알고 계셨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설현은 극중 미스터리한 여인 지영을 맡아 서늘하고 애절한 연기로 호평받았다. 그와 연인 호흡을 맞춘 현민(엄태구)와의 삶과 죽음 경계의 애틋한 전사가 밝혀지며 시청자의 호기심도 자극했다. 특히 마지막화 충격적 전개를 예고해 다음 시리즈도 기대하게 했다.이와 관련 강풀 작가는 “시청자 분들도 많은 추측을 할 것 같다. 현민이는 지영이만큼은 사랑하지 않았을 거 라고 보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어도 저는 제가 답하기 싫다”며 “(극중) 지영이도 끝까지 궁금해서 현민이를 따라가는데 작가가 어떤 답을 제시하는 건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들도 궁금해 했는데 대답을 안해줬다. 시청자분들에게도 대답하고 싶진 않다. 다양한 해석이 나와도 틀린 건 없다”고 열어뒀다.한편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두 번째 최다 시청 기록을 달성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4 12:11
드라마

‘조명가게’ 김설현 “많이 고민한 작품, 찾아준 분들께 감사” 종영소감

배우 김설현이 ‘조명가게’에서 뭉클하고 소름 돋는 연기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김설현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서 수상한 손님 이지영 캐릭터로 분해 호평을 이끌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장르물 첫 도전에 나선 설현은 회를 거듭할수록 폭발하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4회: 이미지 변신 제대로 한 김설현김설현은 1회에서 조명가게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영은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김현민(엄태구)을 항상 기다렸고 그의 불안한 시선과 어둠이 드리워져 있는 낯빛이 극의 공포감을 조성했다.지영은 비가 오는 밤 현민의 집을 따라가는가 하면 그의 집에 들어가 캐리어에서 뾰족한 도구를 꺼내는 등 미스터리한 행동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눈빛부터 표정, 대사까지 극 중 캐릭터에 완벽히 빠져든 김설현의 열연은 분위기를 섬뜩하게 만들었다.# 5~6회: 드디어 드러난 김설현의 존재지영은 연인 관계였던 현민이 자신을 만나러 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현민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에 빠진 지영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민은 살아있었고, 이를 안 지영이 다급히 살기 위해 바둥거렸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살려고 움직이는 그의 간절함, 현민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떠올리는 지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계속해서 바느질했던 지영의 모습 또한 시청자에게 소름을 유발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현민의 찢어진 배를 봉합하는 바느질로 가슴 아픈 사랑을 표현한 김설현의 열연이 먹먹함을 안겼다.# 7~8회: 김설현, 섬세한 감정 연기의 향연지영은 현민 앞에 계속 나타났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그에게 서러움이 폭발했다. 이내 지영은 현민이 타고 있던 버스에 올라타 그에게 울분을 토하는가 하면 아직 죽지 않은 그를 조명가게로 보내기 위해 설득했다. 그에게 이별을 고하는 지영의 아픔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김설현은 “모든 연기가 어렵겠지만, 특히 이번 ‘조명가게’는 많이 고민했던 작품이었다. 오래, 그리고 깊게 연구한 만큼 보람 있는 작품이라 나에게 있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 지금까지 조명가게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인 김설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3 22:14
영화

역시 강풀…‘조명가게’, 올해 가장 많이 본 韓 콘텐츠 등극

‘조명가게’가 ‘무빙’을 잇는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20일 디즈니플러스에 따르면 ‘조명가게’는 올해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최다 시청작에 등극했다. 디즈니플러스 론칭 이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에는 ‘무빙’ 이후 가장 높은 시청수를 기록했다.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순차 공개된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빙’ 신드롬의 일등 공신인 강풀 작가의 웹툰이 원작으로, 이번에도 강 작가가 직접 각본에 참여했다. 연출은 배우 김희원이 맡았으며,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등이 열연을 펼쳤다.장르적 매력은 물론, 반전 서사에 감동까지 더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조명가게’는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 전 회차 만나볼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19:50
영화

‘조명가게’ 주지훈 “‘감독’ 김희원=정석, 인생 잘 살아 캐스팅 완벽” [인터뷰①]

배우 주지훈이 ‘조명가게’ 연출을 맡아 감독 데뷔한 배우 김희원과 작업 소감을 밝혔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 출연한 배우 주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주지훈은 감독으로 만난 김희원에 대해 “정석이다. 모두가 저렇게 해야 하는데 보통은 저 정도로 하지 않는다”며 “감독으로서 아주 성실하고 프리 프로덕션이 아주 충실하셔서 현장에선 우리에게 설명해 준 그대로 찍기만 하면 됐다.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주지훈을 비롯해 박보영, 설현, 엄태구, 김민하 등 배우들의 합이 좋았다는 평에 관해서는 “김희원 감독님이 참 인생을 잘 살아온거 같다. 연극 베이스를 갖고 있고 연극 ‘빨래’ 제작자이다보니 유명하지 않은 배우조차도 연극 뮤지컬에선 다 봬던 분이다”라며 “구멍이 없다. 개도 연기를 잘하더라. (조명가게의) 호스트 입장에서 너무 편했다”라고 만족을 표했다.한편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18일 7, 8회까지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0 14:00
영화

‘조명가게’ 김희원 “설현 연기 호평, 내 칭찬보다 백배 좋아” [인터뷰②]

배우 겸 감독 김희원이 설현 캐스팅 이유를 밝히며 ‘시골여자’ 발언을 해명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를 연출한 배우 겸 감독 김희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희원 감독은 “설현이란 배우가 예쁘다. 누가 시골 여자로 보겠나. 그런데 제가 보기엔 촌스러운 면모가 있었다. 그런 모습의 배우가 산과 논이 있는 풍경에서 걸어가면 신선하고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감독은 제작발표회와 웹예능 ‘살롱드립2’ 등에서 설현의 첫인상을 두고 ‘시골여자 같았다’라고 말해 망언 해프닝에 휩싸였다.김 감독은 “(설현이 연기한 지영은) 버스정류장에 생뚱맞게 앉아있어야 한다. 현민(엄태구)이 버스에서 내렸는데 깜깜한 밤에 여자가 흰옷을 입고 이상하게 앉아 있다. 그런 분위기를 내야 하니 설현이 어울리겠다는 생각이다”면서 “예뻐보일 필요 없이 캐릭터로서 생뚱맞고 처절한 모습만 보였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거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명가게’가 스트리밍 시작하고 설현에게도 직접 말을 했었다. 그 친구 입장에선 기분 나쁠 수도...(있겠다)”라고 미안해했다.설현의 폭 넓은 이미지도 칭찬했다. 김희원은 “설현은 시골도 어울리고 부잣집에도 어울리고, 나쁜 역도 어울릴 거 같은 묘한 매력이 있다, 꾸며 놓는 대로 비추어지는 점이 부럽다. 모든 영역에도 도전할 수 있고, 어울릴 배우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연기를 주문하면 그걸 쉽게 받아들이고 거부감이 없다. 그래서 많이 주문했는데 ‘설현의 새로운 모습’이라는 평을 보면 제가 연기 칭찬을 들은 거 같다. 제 연기 칭찬보다 백배 좋다”고 만족을 표했다.한편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18일 7, 8회까지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0 12:13
드라마

‘조명가게’ 설현 “‘저 여자가 설현?’ 반응 기뻐…잘 소화한 것 같아” [인터뷰③]

배우 설현이 ‘조명가게’에서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 출연한 배우 설현과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설현은 “매일 매일 (맡은 배역인)지영이, ‘조명가게’, 내 이름을 검색하며 반응을 찾아본다. 매 드라마 그렇게 했는데 이번 드라마 반응이 특히 좋았고 보람 있었다”며 “주변에서 ‘너무 슬펐다’, ‘잘봤다’고 많이 해줬다. 그래서 ‘내가 잘했구나’ 싶었고, 내가 목표한 지점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서는 “‘(설현) 언제 나와 했는데, 그 여자가 설현이었어?’, ‘설현 아닌 줄 알았다’는 반응이 기분이 좋았다”며 “이 드라마를 (이전 작품보다)더 열심히 하거나 되게 특별히 더 연구하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캐릭터도 이야기도 감독님도 너무 잘 만나서 내가 하는 연기를 잘 담아주신 것 같다”고 했다.‘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설현은 극 중 흰 옷을 입고 밤마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미스터리한 여인 지영을 연기했다.‘조명가게’ 총 8부작으로 지난 18일 7, 8회까지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9 11:55
드라마

‘조명가게’ 설현 “‘샤이’ 엄태구와 잘 맞아…억지로 말할 필요 없이 편해” [인터뷰②]

배우 설현이 ‘조명가게’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배우 엄태구와 편한 사이라고 밝혔다.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 출연한 배우 설현과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설현은 부끄러움이 많기로 유명한 엄태구와 평소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잘 지낸다”고 말했다.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긴장 푸는 방법이 배우마다 다른데 더 얘기하면서 긴장을 푸는 배우가 있고, 신 들어가기 전까지 할 걸 생각하다가 들어가는 유형이 있다. 선배님과 저는 둘 다 자기 할거에 집중하는 유형이었다”며 “다른 분들은 저희를 보면서 ‘왜 이렇게 아직 어색해’라고 하는데 전혀 우리는 어색하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할 말 없으면 안 하고, 할말 있으면 했다. 억지로 뭔가 하지 않으려는 자연스러운 텐션이었다”며 “대화없는 상황이 편했다”고 전했다.‘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설현은 극 중 흰 옷을 입고 밤마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미스터리한 여인 지영을 연기했다.‘조명가게’는 총 8부작으로 지난 18일 7, 8회까지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9 11:53
드라마

‘조명가게’ 설현 “김희원 감독, 모든 연기를 직접 다 해봐” [인터뷰①]

배우 설현이 김희원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 출연한 배우 설현과 인터뷰를 가졌다. 배우 김희원이 이번 작품 연출을 맡았다.설현은 배우이기도 한 김 감독과 작업한 소감에 대해 “일단 연기하기 전에 더 긴장했다. 하나하나 뜯어볼 거 같고 들킬 거 같았다”며 “그런데 그런 점을 보시고 짚어주셔서 고치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연출자마다 방식은 다 다르지만 김 감독님은 진짜 배우의 캐릭터와 연기를 같이 고민해 주시는 것 같다. 모든 연기를 직접 본인이 다 해 보시더라. 그리고 배우들이 모두 자기 연기에 만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출하신다”고 말했다.‘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설현은 극 중 흰 옷을 입고 밤마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미스터리한 여인 지영을 연기했다.‘조명가게’는 총 8부작으로 지난 18일 7, 8회까지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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