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건
영화

[차기정부에 바란다]③ 영화계 “모태펀드 등 지원 사업 규제 완화해야”

6월 3일 예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까지 채 1개월도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등 각 정당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엔터업계는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로 위상을 다져가던 엔터산업에도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 이후 탄핵까지 정치적·경제적 혼란기는 위기감을 드리웠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성장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엔터산업의 세 축인 방송, 가요, 영화계는 차기 정부에 어떤 정책을 바라는지 일간스포츠가 짚어봤다. <편집자 주> 영화계가 정부 지원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다수의 투자, 배급, 제작사와 극장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출범할 새 정부에 모태펀드 규제 개선을 비롯해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직접적인 정책 방향과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모태펀드 규제 개선 가장 많은 영화계 인사가 입을 모아 요구한 건 모태펀드 규제 개선이다. 영화는 통상 투자배급사(이하 투배사)가 제작비를 선지급한 후 외부 투자를 유치, 비중을 낮추는 구조로 제작된다. 외부 투자는 크게 VC(벤처캐피탈) 운용 펀드를 통한 투자와 기관(IBK·코바코 등) 및 일반 법인(제작사 또는 콘텐츠 관심기업 등)의 직접투자로 나뉜다. 비중은 VC 펀드가 50% 이상으로 가장 높다. 하지만 VC 펀드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 지분의 60% 이상이 중소기업에 있어야 한다. 문제는 팬데믹 전후로 다수의 중소제작사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소속됐다는 것이다. 일례로 JK필름, 블라드스튜디오, 모호필름, 용필름은 CJ ENM, 영화사 월광, 영화사집, 사나이픽쳐스는 카카오엔터 산하에 있다. 즉 해당 제작사는 대기업으로 분류돼 지분 40% 이상을 취할 수 없다. VC 펀드 투자에 걸림돌이 생긴 가운데 시장 악화로 기관 등의 직접투자가 줄고 수익률을 목적으로 한 금융권 등 FI(재무적 투자자)까지 대거 이탈했다. 투배사의 자금 부담률은 80~90%로 높아졌고, 자연스레 작품 제작이 신중해졌다. 그리고 이는 개봉 지연 및 신규 프로젝트 불발의 악순환을 만들었다. 업계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VC 투자 조건의 한시적 폐지 또는 지분 조건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투배사 관계자는 “규제가 완화되면 VC 투자가 확대되고 리스크 분산 및 수익 셰어가 가능해 제작 및 개봉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영화 업계의 위기를 타개할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예산 영화 제작 지원 확대중소예산 제작 지원 개선 요구 목소리도 잇따랐다. 현실을 반영해 지원 편수, 작품당 지원금 규모 확대 및 순제작비 기준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 2025년도 신규로 편성된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순제작비 20억원 이상, 80억원 미만 장편 실사 극영화(60분 이상)를 대상으로, 총규모 99억 3000만원선이다. 제작비 증가세를 고려하지 않은 터무니없는 액수라는 게 영화계 중론이다. 투배사 및 제작사들은 지난해 국회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발됐던 전체 규모 증액(200억원)과 선정 기준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또 제작 단계가 아닌 개봉 단계에서의 지원 사업도 병행해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앞서 영진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팬데믹 직후인 2022년 한국영화 신작 개봉을 위한 투자 지원을 일시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영화계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정부 지원이 이어질 때 영화 제작, 개봉이 촉진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제작사 법인세 하향 조정제작사에서는 법인세 하향 조정에 대한 요청이 압도적이다. 현재 제작사에 책정된 법인 세율은 21%로 일괄 적용된다. 세금 부과야 당연한 일이지만, 다수의 제작사가 업(業)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셈법이라고 지적했다.제작사는 일반 기업과 달리 수입이 규칙적이지 않다. 작품의 흥행 여부, 정도에 따라 수익의 편차 또한 크다. 일부 중소 제작사의 경우 상황에 따라 수익이 거의 전무한 분기도 있다.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잉여금이 필요한데, 그 돈을 마련하려면 수익이 발생했을 때 이를 어느 정도 보존해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제작사 대표는 “현재 법인세는 수익이 일정하지 않은 제작사에게는 맞지 않은 방식”이라며 “톤세제도처럼 제작사 상황에 맞는 세금 납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현금을 축적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제작자도 다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짚었다.이 외에도 영화계에서는 △제2의 봉준호 박찬욱을 위한 신인 발굴 제도 구축 △위탁·제휴 영화관 중심의 시설·투자비 지원 △국내 영화제 지원 예산 확대 △독립영화 패스 도입 등 독립영화 시장 부흥 제도 도입 등을 새 정부에 원했다.다만 홀드백 의무화를 놓고는 업계 내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 극장 측은 구조적 제도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봤지만, 제작사와 투배사 측은 수익 창출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손익 보존을 통한 유통 활로 개척이라며 “리쿱이 돼야 재투자도 가능하다”고 맞섰다. 또 △객단가 하향 조정 △근로자 주 52시간 근무제 조정을 두고도 투배사와 극장, 제작사와 실무자 간 의견이 나뉘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7 05:45
산업

현대차·LG·롯데, '내수 경기 활성화 돕는다'...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LG, 롯데그룹 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3일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 2조44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현대차는 “명절 기간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지급이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이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전 납품 대금을 선지급했고,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1447억원, 2조3843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LG도 이날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9개 계열사가 동참하며,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5000억원 규모다.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23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LG전자의 경우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LG이노텍은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했다.또 LG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자매결연을 한 마을 10곳에 총 3000kg의 김치를 기부했으며,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소에도 총 1000kg의 김치를 기부할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이날 설 명절을 맞아 1만1067개 중소 파트너사에 6863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롯데는 납품대금을 애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사다.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또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고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1.13 11:16
금융·보험·재테크

빗썸, 가상자산 이벤트 참여자 과세 전액 지원한다…400억원 규모

빗썸은 가상자산 지급 이벤트 참여 이용자의 종합 소득세 과세 처분 전액을 지원하고 무료 세무 서비스를 뒷받침한다고 10일 밝혔다.빗썸은 2018~2021년 진행한 이벤트 참여 이용자 중 일부에게 종합 소득세 과세 예고 통지가 진행된 사실을 알리고 관련 세액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국세청은 가상자산 등 보상이 이용자의 과세 대상 소득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빗썸은 즉시 국세청에 소명하며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과세 처분이 강행됐다고 설명했다.그 결과 1만700여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총 833억원의 이벤트 보상에 대해 202억원이 고지됐다. 추가로 약 190억원의 세금이 종합 소득세로 고지될 예정이다.이번 과세 금액은 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빗썸은 이용자들과 충분히 소통해 정확한 세액을 파악하고, 국세청에 해당 금액을 선지급할 방침이다.또 세무 전문가를 연결해 종합 소득세 과세에 따른 세무 상담 서비스 및 불복 절차를 대행한다.빗썸 관계자는 "경영진은 수백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해도 고객이 느낄 어려움과 피해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법적인 문제 해결은 물론, 도의적인 책임까지 다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0 13:44
산업

삼성·현대차 2조, LG 1조 설날 앞두고 내수경기 활성화 앞장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29일 협력회사 물품대금 2조원가량을 앞당겨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여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총 2조1400억원으로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규모다.삼성전자가 1조4000억원을 조기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물품대금은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아울러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사로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과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현대차그룹도 최대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애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천여개 협력사가 그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기 지급이 상여금을 포함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설 명절에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현대차그룹은 또 1차 협력사들이 설 이전에 2차,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3766억원, 1조9965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해 동반성장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 1조2000억원가량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 결제,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LG는 작년에도 설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각 1조2000억원의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했다.LG 계열사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뿐만 아니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29 15:30
자동차

현대차그룹, 추석명절 협력사 납품대금 1조9965억원 조기 지급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통한 상생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9965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시작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그룹 소속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1조9965억원 규모 납품대금을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지급함으로써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추석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이에 더해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연휴 전 2 ∙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8524억 원, 2조3766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고환율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대금 지급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비롯 국산 농산물 및 수산물 소비 증진을 위해 추석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91억 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추석에도 74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매 명절마다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또한 이번 추석에도 약 1만 4800여 개 국산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우리 농수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국내 농어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9 10:34
금융·보험·재테크

이번에는 롯데카드 '100억 배임' 사건 터져...페이퍼컴퍼니 등으로 빼돌려

이번에는 롯데카드에서 ‘100억원대 배임 사건’이 터졌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롯데카드 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현장 검사를 실시해 지난 14일 롯데카드 직원 2명과 협력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롯데카드가 지난달 4일 자사 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 내용을 보고하자 이틀 뒤인 6일 현장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금감원의 검사 결과, 롯데카드 마케팅팀 직원 2명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롯데카드가 부실한 제휴 계약으로 105억원을 이 협력업체에 지급하도록 한 뒤 업무상 배임한 혐의를 확인했다.이들 마케팅팀 직원은 105억원 가운데 66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및 가족회사를 통해 빼돌린 뒤 부동산 개발 투자, 자동차·상품권 구매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의 범행은 주도면밀하기도 했지만 롯데카드의 내부 통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롯데카드 마케팅팀 팀장과 팀원인 이들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이 업체를 카드 상품 프로모션 협력 업체로 선정했다.롯데카드는 프로모션 계약 내용이 불분명하고 프로모션 실적 확인 수단도 없는데 카드 발급 회원당 1만6000원을 정액으로 선지급하는 구조의 이례적인 프로모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이 업체에 2020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5억원을 지급했다.이 직원들은 105억원 중 66억원을 챙겨 부동산 개발 투자 등에 써버렸고, 나머지 39억원은 협력업체 대표에게 흘러 들어갔다.금감원은 “협력업체가 프로모션 계약 이행에 사용한 자금은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39억원의 사용처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카드 제휴 서비스는 카드사 영업 부서가 직접 운영하는 게 일반적임에도 롯데카드는 문제의 직원들이 제휴 서비스를 외부 업체에 일괄해 위탁하도록 했다.협력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입찰 담당 부서가 있음에도 문제의 마케팅팀이 입찰을 직접 진행했고, 입찰 설명회를 생략하고 입찰 조건 및 평가자도 임의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금감원은 "롯데카드는 이번 제휴 업체 선정, 계약 체결 등의 과정에서 계약서 세부 조항 검토 미흡 등 내부 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협력업체와 계약 내용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후에 인지했음에도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액이 커졌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롯데카드의 내부 통제 실패에 책임 있는 임직원을 엄중히 조치하도록 하고 내부 통제 체계 전반을 점검해 개선하도록 지도했다.아울러 모든 카드사를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있는지 자체 점검 후 특이 사항을 보고 하도록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9 17:15
부동산일반

2년치 월세 선지급·살아보고 결정...미분양 털자, 눈물의 땡처리

아파트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 주요 아파트는 '완판'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악성 미분양 물건이 쌓이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서 눈물겨운 혜택을 안기고 있다. 계약만 하면 2년치 월세를 안기거나, 중도에 계약을 해지해도 계약금을 100% 돌려주는 식이다. 심지어 일부 단지에서는 살아보고 결정하는 '스마트리빙' 방식을 꺼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만촌 자이르네'는 준공 반년을 넘겼지만, 100% 분양에 실패했다. 악성 미분양 단지 중 하나로 거론되자 만촌 자이르네는 분양가보다 17~25% 할인에 돌입했고, 계약금 역시 1000만원 정액제로 묶었다. 만촌 자이르네의 특별한 혜택은 더 있다. 바로 '스마트리빙'이다. 스마트리빙이란 분양가의 34%를 내고 살아본 뒤 2년 뒤 분양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다소 파격적인 방식인데, 2년 뒤면 새 아파트라는 메리트가 없어지면서 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어서다. 올해 초와 비교해 미분양 물건을 상당 부분 덜어냈다고 알려진 만촌 자이르네는 잔여 세대를 모두 팔기 위해 분투 중이다. 대구 달서구 본동의 '달서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는 이 지역 최초로 100% 계약금 안심보장제를 도입한 단지다. 계약금 안심보장제는 분양 후 계약자들이 일정 시점에 계약 해지를 원할 시 위약금 없이 계약금 일체를 돌려주는 제도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진 부동산시장에서 안전하게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달서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는 지난 2021년 12월 일반공급 470가구 모집에 118명만 신청하며 세대 대부분이 주인을 만나지 못한 악성 미분양 단지다. 지난해 6월 전남 나주혁신도시에서 분양한 '나주 영무인더스 소호 오피스텔'은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계약금 1400만원 중 1300만원을 환급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부가세를 제외하면 실제 계약자가 내는 계약금은 150만~200만원에 그친다. 이밖에도 '월세 선지급 보장제'를 도입해 등기 시점 기준으로 기준금리 3% 초과 시 계약자에게 1년치 월세 910만원 또는 2년치 확정월세를 미리 준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해도 어떻게든 미분양 물건을 털어내겠다는 시행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며 "과거에는 외제차나 골드바 등을 경품으로 걸었으나, 효과가 없자 파격적인 혜택을 내 건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발표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865호였다. 이 가운데 지방 사업장은 84.3% 수준인 5만8066호였다. 주택산업연구원에서는 실제 미분양 물량이 10만 호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악성 미분양 주거시설이 증가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이자나 원금 상환을 하지 못하고 부도로 연결되는 지방 중견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여러 분양 혜택을 주더라도 열기를 되살리기 쉽지 않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8 07:08
연예일반

“운구비 막막”…이영애,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 유족에 도움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 유족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3일 한국장애인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이태원 참사로 숨진 사망자의 아버지가 시신 운구 비용 등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재단은 이영애의 기부금을 지원하는 방법과 절차를 두고 조율 중이다. 시민들과 정부도 나섰다. 국내 러시아인 커뮤니티에서는 모금 활동이 펼쳐졌으며, 러시아 대사관도 어려움을 겪는 자국민을 위해 운구 비용을 직접 해결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외국인 희생자를 대상으로 장례비를 선지급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기준 156명이 숨지고 17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이란인 5명, 중국인 4명, 러시아인 4명, 미국인과 일본인 각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인 각 1명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03 13:53
연예일반

드라마 제작 명가 로고스필름 극본 공모전

드라마 제작사 로고스필름이 첫 극본 공모전을 개최한다. 로고스필름이 웰메이드 드라마를 함께 만들 역량 있는 작가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제1회 로고스필름 극본 공모전’은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고 미니시리즈 롱폼(70분 분량, 12~16부작), 미드폼/숏폼(30~50분 분량, 6~8부작) 드라마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서와 함께 콘셉트 페이퍼, 시놉시스, 대본(롱폼 2회분, 미드폼/숏폼 4회분)을 제출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은 신인 작가부터 기성 작가까지 연령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수상 인원 또한 제한이 없어 더욱 많은 작가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한다. 단 방송사, 제작사와 집필 계약이 없고 공모전 수상 이후 로고스필름과 전속 계약 체결이 가능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로고스필름 전속 계약을 위한 상금 2000만원을 선지급되고, 향후 로고스필름과 함께 드라마를 기획·제작해 선보일 기회가 주어진다. 로고스필름은 “이번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통해 참신하고 획기적인 스토리로 웰메이드 드라마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갈 작가를 발굴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응모 기간은 7월 11일부터 24일 자정까지이며, 로고스필름 이메일로 지원하면 된다. 발표는 8월 둘째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로고스필름(www.logosfilm.c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고스필름은 ‘군검사 도베르만’ ‘빈센조’ ‘굿닥터’ ‘김과장’ ‘넝쿨째 굴러온 당신’ ‘리멤버-아들의 전쟁’ 등 수많은 명작 드라마를 제작한 회사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29 15:07
경제

우리은행, 환매연기 펀드 3종 고객에 원금 50% 선지급

우리은행이 환매 연기된 펀드 세 가지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금 일부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2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를 열고 더플랫폼 아시아무역금융펀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젠투 파트너스 DLS 등에 대한 투자금 일부 선지급을 결정했다. 선지급 대상 상품의 총 규모는 1975억원이다. 우리은행은 고객과 개별적으로 합의해 투자 원금의 50%를 선지급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23 11: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