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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중국 톱랭커 3명 추풍낙엽...안세영이 쌓은 '공안증' [IS 포커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중국 배드민턴 자존심을 땅바닥에 떨어뜨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 완승을 거뒀다. 한순간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며 42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10월 셋째 주 덴마크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년까지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천위페이(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타이쯔잉(대만) 그리고 안세영 '4강' 체제였다. 하지만 2025년 10월 현재 구도는 명백히 안세영 일극(一極) 체제다.2위 왕즈이와 격차가 이를 증명한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결승전에서도 왕즈이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 오픈까지 올 시즌 왕즈이를 상대한 7경기 모두 승리했다. 통산 전적도 15승 4패로 크게 우세하다. 경기력 차이도 크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2게임 중반 10-18, 8점 차 리드를 빼앗기고도 단숨에 따라잡고 먼저 21번째 득점을 냈다. 안세영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 2게임에서도 9-17에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덴마크 오픈이 끝난 뒤 중국 매체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중국 남자축구에 퍼졌던 공한증(恐韓症·한국을 두려워하는 증상)의 그림자가 여자 배드민턴으로 번졌다. 안세영은 중국 여자단식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산'이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BWF 여자단식 랭킹 톱5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국 선수 왕즈이(2위) 한웨(4위) 천위페이(5위) 모두 올 시즌 안세영을 전혀 견제하지 못했다. 한때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는 통산 전적은 14승 14패 동률이지만, 2025시즌은 2승 5패로 밀려 있다. 안세영이 전성기에 돌입한 2023시즌 이후 전적은 7승 12패. 한웨는 안세영을 상대로 올 시즌 1승 1패, 통산 2승 9패를 기록 중이다. 안세영은 올 시즌 결승전에서 만난 중국 선수에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는 8강전(가오팡제) 4강전(천위페이) 결승(왕즈이) 모두 중국 선수를 꺾고 우승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프랑스 오픈 결승전을 앞두고 8강전에서 78분, 4강전에서 87분 혈투를 펼친 안세영이 상대적으로 체력을 비축한 왕즈이에게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중국 선수들에겐 안세영을 두려워 하는 증상, '공안증(恐安症)'이 생길 만하다. 안세영은 지난 3월 BWF 투어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전영 오픈에서도 가오팡제, 천위페이, 왕즈이를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때 중국 선수들의 견제에 고민이 많았던 안세영은 "예전에는 중국 선수 서너 명과 홀로 싸운다는 생가도 들었다. 이제는 (박주봉) 감독님이나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줘서 더 힘을 내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2023년 자신이 세운 여자단식 단일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내달 중순 호주오픈에 출전해 신기록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8 00:10
야구일반

소프트볼 국대 강화 훈련에 일본 전문가 초청, "아시안게임 입상 목표, 세계 1위 선진 기술 도입"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일본 전문가를 초청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리는 소프트볼 국가대표 강화훈련에 일본 전문가 4명을 초빙한다고 27일 전했다. 협회는 "한국 소프트볼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입상을 위해 세계 랭킹 1위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타격·수비·투구 능력 강화는 물론, 트레이닝 프로그램 및 스포츠 심리 상담 등을 통해 정신력 강화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27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와타나베 야스노리 트레이너가 한국 대표팀과 함께 훈련한다. 와타나베 트레이너는 일본 JD리그 다카기 기타큐슈 워터웨이브 소프트볼부 컨디셔닝 코치 출신으로, 현재는 도쿄농업대학 홋카이도 오호츠크 캠퍼스 야구부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이후 협회는 타격 전문가인 마쓰바 다케시, 일본 대학 남자 소프트볼 투수인 요시모토 가즈히사(일본체대 4학년), 쓰치다 료(리쓰메이칸대 4학년)를 초청한다. 마쓰바는 일본 고시엔 출전 경력을 보유한 야구 감독 출신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 컨설팅 회사 대표로 활동한다. 요시모토와 쓰치다는 대학 에이스로 활약 중인 투수다. 협회는 "두 현역 선수의 선진 피칭 기술을 배워 국가대표 투수진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10.27 09:35
스포츠일반

'류현진 트레이너' 출신 김병곤 박사 '저속노화 운동' 출간

퍼포먼스 코치이자 스포츠의학박사인 김병곤 박사가 중년층을 위한 건강 안내서『저속노화 운동(Slow-Aging Exercise)』을 출간했다. 단순한 체중 감량이나 외적인 젊음이 아닌, 움직임의 질을 회복하고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과학적 접근을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 김병곤 박사는 25년 이상 현장에서 프로 스포츠 선수와 일반인을 지도하며, 운동이 단순한 체력 단련이 아니라 몸의 시간표를 되돌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경험했다. 그는 “나이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움직임의 속도를 조절하면 노화의 속도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한다.‘저속노화 운동’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유연성 운동을 균형 있게 결합해 나이에 따른 신체 기능 저하를 늦추고, 부상 없이 지속 가능한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단순히 운동법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회복·스트레칭·수면·영양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다루어, 중년 이후의 신체 회복력과 에너지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김 박사는 “운동은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꾸준히 움직인다면 몸의 변화를 충분히 늦출 수 있다”며, “중년 이후의 건강은 빠르게가 아니라, 똑똑하게 움직이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했으며, 서아프리카 가봉 대통령의 헬스케어 디렉터를 역임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선수와 지도자들을 거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반인도 실천 가능한 과학적 운동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저속노화 운동’은 기존 피트니스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저속노화 운동』은 오는 11월부터 전국 문화센터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김 박사는 마지막으로 “저속노화 운동은 특별한 운동이 아니라, 나이 들어도 잘 움직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지금보다 조금만 느리게, 그러나 꾸준히 움직이면 건강한 노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김식 기자 2025.10.23 14:35
프로농구

[IS 안양] ‘최소 실점’ 정관장, 안방서 3연승 도전…유도훈 감독 “공격 안정화도 필요”

“1라운드는 아직 모든 팀이 완전체가 아니다. 우리도 수정할 부분이 많다.”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시즌 초반 순항에도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대신 장기 레이스를 소화 중인 선수단의 남다른 의지에 박수를 보냈다.유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2일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부산 KCC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정관장은 공동 2위(5승2패), KCC는 단독 1위(5승1패)다. 이날 정관장은 3연승, KCC는 5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정관장은 올 시즌 최소 실점(66.9점) 팀이다. 실책 유도 역시 전체 2위. 백코트부터 프런트코트로 이어지는 전방위 압박에, 상대 팀이 흔들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마주한 KCC는 평균 득점 3위(77.8점)에 오른 공격의 팀. 창과 방패의 싸움에 시선이 쏠린다.유도훈 감독이 꼽은 이날 경기 관심사는 ‘세컨드 찬스’다. KCC 외국인 선수 숀 롱, 장재석 등의 세컨드 찬스 득점을 저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숀 롱 선수가 최근 공격 리바운드가 8개 가까이 된다. 허웅, 송교창 선수로부터 파생되는 득점을 쌓는다. 우리가 잘하는 수비는 유지해야 하지만, 리바운드 단속으로 상대의 세컨드 찬스를 저지해야 한다”라고 과제를 짚었다.또 “송교창, 허웅 선수의 공격이 잘 이뤄지고 있다. 프런트코트에선 숀 롱 선수가 적극적인 수비를 하진 않는다. 장재석 선수가 헬프 수비를 하는데, 우리의 4번 라인에서 득점이 나오다 보면 흔들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유도훈 감독은 시즌 초반 호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각 팀이 완전체가 아니다. 기복이 있다. 우리고 이기고 있지만, 수정할 부분이 많다”고 짚으며 “높을 곳을 가려면 공격 안정화가 돼야 한다. 지금 부상자도 있다. 아직 박지훈-변준형 선수의 컨셉을 완성하지도 못했다. 앞으로의 숙제다. 향후 멤버 구성이 바뀔 때,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주전 가드 박지훈은 최근 러닝을 시작했으나, 트레이너 파트에서 청신호 사인이 떨어지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 포워드 전성현은 3대3 게임을 소화했는데, 경기력 추이를 더 지켜볼 전망이다.끝으로 유도훈 감독은 “KCC전이 중요한 경기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다. 큰 목표로 가기 위한 과정 중 하나다. 지금까지의 레이스를 보면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한 것 같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웃었다. 이에 맞선 이상민 KCC 감독은 “오늘 경기가 고비”라며 “상대 수비가 워낙 좋다. 백코트 수비가 타이트하다. 반면 우리는 가드진 백업이 없다”며 “리바운드에서 우리가 상대를 이길 수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상대의 손질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간결한 플레이를 주문했다”라고 말했다.KCC는 비시즌 ‘슈퍼팀’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아직 최준용과 허훈이 복귀하지 않았다. 부상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 위안은 그간 플레이 타임이 적었던 장재석과 최진광 등의 분전이다. 이상민 감독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플레이가 팀 성적의 원동력”이라며 “방심해서 경기력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경험 문제라 본다. 주위에선 부족하다고 볼 지라도, 내가 봤을 땐 괜찮다. 어려운 상황서 잘해주고 있다. 나중에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허훈 등 복귀자들이 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0.22 18:50
프로농구

'슈퍼팀' KCC의 '슈퍼 베테랑' 장재석

부산 KCC의 주전 부상 공백을 34세 베테랑 센터 장재석(2m3㎝)이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KCC는 지난 1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5-67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창원 LG, 원주 DB와 함께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이날 KCC의 장재석은 31분간 뛰며 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SK 공격 핵심인 자밀 워니를 전반 8득점으로 꽁꽁 묶어버리는 수비가 빛났다. 이상민 KCC 감독은 13일 SK전 승리 후 장재석의 이름을 따로 거론하면서 “재석이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KCC는 ‘슈퍼팀’이라는 별명이 있다. 시즌 개막 때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특히나 올 시즌에는 리그 최고 가드 허훈까지 영입했다. 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 라인업은 국가대표팀 주전급이다. 여기에 확실한 득점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숀 롱이 있다. 그러나 KCC는 시즌 초 주전이 두 명이나 빠졌다. 주장 최준용은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 2경기를 소화한 뒤 전력에서 제외됐다. 기대를 모았던 새 얼굴 허훈은 종아리 부상으로 아직 KCC에서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재석이 최준용을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았고, 골밑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공격적인 최준용과 달리 수비 위주의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는 장재석이지만, 숀 롱과 호흡이 좋아서 공격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장재석과 숀 롱은 과거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경험이 있다. 장재석은 시즌을 앞두고 KCC가 이승현을 현대모비스로 보내면서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에서 KCC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KCC는 주전 선수들이 화려한 반면, 이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뛰는 백업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약한 게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지난 시즌 주전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9위에 그쳤고,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했다. 그러나 이런 약점을 올해 장재석이 훌륭하게 보완해내고 있다. 장재석은 그동안 KCC에 가장 부족했던 팀 플레이에 힘을 실었다. 운동 능력 면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그는 SK전에서 34세의 나이가 무색한 파워 덩크를 꽂아 넣었다. 장재석은 SK전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비시즌 때마다 개인 훈련을 많이 한다.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나는 나이를 먹을수록 운동량을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해 줘서 따르고 있다”면서 이날 덩크슛과 블록슛 비결에 대해 묻자 “이상하게 나이 들수록 점프가 더 잘되더라”며 웃었다. SK전에서 23득점을 몰아친 허웅은 경기 후 장재석에 대해 "한국인이 가질 수 없는 신체 능력을 가졌다. 키는 큰데 빠르고 무게중심도 낮아서 웬만한 외국인 선수도 1대 1 수비가 가능하다. 재석이 형이 하던 걸 다 보여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준용, 허훈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안 질 것 같다”고 자심감을 내비쳤다. 이은경 기자 2025.10.14 11:23
뮤직

코르티스, 한국인 최초 LAFC 오너리 팔코너…손흥민 승리요정 됐다

그룹 코르티스가 손흥민 선수의 홈구장에 깜짝 등장했다.코르티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의 2025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홈경기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BMO 스타디움은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LAFC의 홈구장이다. 이날 멤버들은 손흥민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코르티스는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LAFC의 ‘오너리 팔코너’(Honorary Falconer)로 등장했다. 이는 배우 윌 페럴, 가수 메간 트레이너 등 유명인들이 거쳐간 시축 개념의 행사다. ‘오너리 팔코너’로 초청받은 이들이 팀의 마스코트인 매를 날려 보내며 경기의 시작을 알린다. 국내외 중계진은 “코르티스에게는 좋은 추억, LAFC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운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지금 한국의 명사와 LAFC가 교류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등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LAFC가 1대 0으로 이겨 5연승을 거머쥐었고 코르티스는 현지 스포츠 팬들 사이 ‘승리 요정’으로 언급되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이에 앞서 코르티스는 미국 야구 팬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025 포스트시즌 홍보 영상에 코르티스의 ‘GO!’ 음원을 사용했다. 이 영상은 TV, 라디오, SNS, 경기장 등에서 송출된다.코르티스는 데뷔 앨범 공식 활동 종료 후에도 미국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쉬지 않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레드불과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 월드 파이널’에 참석해 배틀 현장을 관람한다. 레드불이 K-팝 아티스트와 협업을 한 것은 코르티스가 처음이다. 12일에는 안무를 직접 만든 멤버들에게 춤을 배우는 ‘GO!’ 댄스 워크숍을 개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6 17:20
프로야구

'왼쪽 다치면 오른쪽도 아프다' 김도영도, 최정도 쓰러졌다 …'침묵의 암살자' 햄스트링 [IS 이슈]

프로야구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또 말썽이다.최정은 지난 22일 왼쪽 햄스트링 염증 소견을 받았다. 이틀 전 수비 훈련 중 관련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그는 병원 세 곳에서 교차 검진했다. 우려했던 근육 손상(파열)은 피했지만 만만하게 볼 부위가 아니다. SSG 구단은 "경기 출전 여부는 선수의 회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올해 최정의 햄스트링 부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정은 지난 3월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이 부분 손상돼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한 달 넘게 공백이 길어져 5월 2일에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하는 듯했으나 다시 한번 햄스트링에 발목이 잡혔다. 6개월 사이에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햄스트링은 보통 허벅지 뒤쪽 세 개의 근육(반막양근, 반건양근, 대퇴이두근)을 지칭한다. 스프린트 과정에서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은 엔진,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은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빠르게 달리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때 적지 않은 부하가 걸린다. 종아리, 복사근과 함께 재발 우려가 큰 부위인데 최정의 사례처럼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치는 경우도 왕왕 볼 수 있다. A 트레이너는 "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강도보다 좌우 밸런스 차이가 클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지난달 초 시즌 아웃된 오른손 타자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사례도 비슷하다. 김도영은 지난 3월 왼쪽 햄스트링, 5월 오른쪽 햄스트링, 8월 왼쪽 햄스트링을 연거푸 다쳤다. 전례를 찾기 힘든 햄스트링 재발, 그것도 양쪽 근육이 번갈아 가면서 손상돼 잔여 시즌 경기 출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B 트레이너는 "한쪽 햄스트링을 다쳤을 때 다른 쪽 햄스트링도 다칠 거라고 단정 짓는 건 애매하다. 다만 선수가 무의식적으로 다친 쪽을 의식해 반대쪽에 조금 더 힘을 싣다 보면 과사용이 걸릴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일으킨 원인이 왼쪽에도 있을 텐데 이걸 해소하지 않고 경기를 뛰다 보면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09:53
스포츠일반

문체부 2025 전략종목 선정' 대한수영연맹, AG대비 국가대표 트레이너 인력 보강

문화체육관광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5개 종목 중 하나인 수영이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트레이너 인력을 충원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아시안게임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맞추어 최근 수영 국가대표 트레이너 2명을 새롭게 채용했다”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수영 국가대표 강화훈련은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스위밍과 오픈워터스위밍까지 5개의 세부 종목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트레이너는 단 2명에 불과하여 체계적인 선수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출신 김민주 씨(26)와 가평군체육회 사이클팀 트레이너 출신 권순재 씨(25)가 합류했다. 둘은 대표팀의 신체 회복과 컨디션 관리를 통해 체력 강화와 부상 예방을 돕고, 아시안게임 대비 강화훈련 기간 중 최상의 몸을 유지할 수 있게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올해 처음 시행되는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은 하계올림픽 종목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 초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대한수영연맹은 이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2028 LA 올림픽을 겨냥한 메달 전략과 수영 저변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트레이너 인력 증원에 대해 김효열 총감독은 “이번 트레이너 인력 보강은 선수들의 운동 능력 향상에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세부 종목을 떠나 모든 선수가 기량을 극대화해 국제 대회에서 한국 수영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09.20 11:31
프로야구

'18일 1군 엔트리 등록' 안우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키움 히어로가 안우진(26)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 키움은 17일 군 복무를 마친 안우진을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1군 엔트리에 등록하기로 했다. 선수 요청이다. 안우진은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고척 SSG 랜더스전까지 남은 7경기 동안 더그아웃에서 선수단과 함께할 예정이다.안우진은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뒤 추가 훈련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 투수로 활약해 온 안우진에게 맞춤형 의료 지원과 전담 트레이너 배정 등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구단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안우진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안우진은 "팀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다. 2년 전 팔꿈치 수술 후 재활도 순조로웠기에 몸 상태에 대한 기대가 컸다. 훈련 중 다시 부상을 입어 아쉽지만,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엔트리 등록을 결정해준 구단과 따뜻하게 맞아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고척돔에서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렌다. 남은 시즌 동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구단은 KBO에 안우진의 확대 엔트리 등록 가능 여부를 사전 문의했고,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안희수 기자 2025.09.18 14:04
프로야구

겨우 잡은 주전인데 불운의 시즌 아웃, '멘털갑' 박승규는 병원 가는 택시 안에서 마음을 비웠다 [IS 인터뷰]

투구에 맞는 순간, 뼈에 이상이 생겼음을 직감했다. 프로 7년 차에 얻은 주전 기회, 잘 나가던 차에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의외로 박승규(25)는 덤덤했다. 부상에 좌절할 법도 했지만, 한 달 뒤도, 하루 뒤도 아닌 바로 당일, 경기장에서 병원으로 이동하던 택시 안에서 박승규는 '내년 준비를 잘해야겠다'라며 평정심을 되찾았다. 박승규는 지난달 30일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상대 투수 정우주가 던진 151㎞ 빠른 공에 오른손 엄지를 맞았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던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오른손 엄지 분쇄골절. 결국 박승규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박승규는 올 시즌 64경기에 나서 타율 0.287(174타수 50안타) 6홈런, 14타점, 39득점, 5도루를 기록한 '복덩이' 외야수다. 출루율 0.377, 장타율 0.420으로 OPS 0.797을 기록했다. 시즌 초중반 리드오프 김지찬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날카로운 공격력과 호수비로 주전 리드오프 외야수 공백을 메우기도 했다. 직전 10경기에서도 박승규는 타율 0.306(36타수 11안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그러던 중 갑자기 찾아온 부상. 허탈하기도, 하늘이 원망도 됐을 법한데, 박승규는 덤덤했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차피 일어난 일이고, 내가 아쉬워하고 후회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라며 "(병원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앞으로 어떻게 잘 회복할지, 어떻게 잘 준비해서 복귀할지만 생각했다. 내년엔 1군에 더 오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술대에 오른 박승규는 이튿날 생일(9월 2일)을 맞았다. 그라운드가 아닌 병상에서 맞는 생일이었다. 박승규는 오른손에 깁스를 한 채 생일 케이크 앞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박승규는 "생일 케이크는 가족이 준비해 줬다.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동료가 병문안을 와줬다. 아무도 안 올 줄 알았는데, 많이들 와줘서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김헌곤, 이성규, 윤정빈 등 많은 형들이 박승규를 위로한 가운데, 그는 특히 구자욱의 메시지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박승규는 "(구)자욱이 형이 '테토남'이라고 해야 하나. 후배들 앞에선 근엄하신 편이다. 나는 자욱이 형이 그렇게 많이 걱정해 주실 줄 몰랐다. 병원에서 생일을 보내는 게 신경이 쓰이셨던 것 같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팀은 다르지만 한솥밥을 먹었던 박해민(LG 트윈스)도 박승규를 걱정했다. 박승규는 신인 시절 '박해민 껌딱지'라 불릴 정도로 따라다니며 많은 걸 배웠던 후배. 박해민은 그런 후배를 위해 사방팔방 해당 부상을 잘 치료하는 병원까지 알아봐 줬다는 후문이다. 박승규는 "구단 트레이너 분들이 좋은 병원에 데려와 주셔서 수술을 잘 마쳤는데, (박)해민이 형이 여러 병원을 수소문해주시는 등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이 모자에 자신의 등번호(66번)를 적고 경기에 나서는 것도 큰 감동이었다고. 프로야구 선수들은 부상 쾌유를 바라는 선수의 이니셜이나 등번호를 모자에 새기곤 하는데, 박승규의 등번호도 이번에 포함이 됐다. 그는 "내 번호가 모자에 새겨진 건 처음인 것 같다. 나도 다른 사람 등번호를 쓴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현재 박승규는 서울 본가에 있다. '독서광'이지만 지금은 책을 내려놓고, 바쁜 시즌 중에는 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TV로 야구를 보고 있는데, 아버지가 '아쉽지 않냐'고 하시더라. '그렇다'고는 했지만, 지금은 내 아쉬움보단 팀이 가을야구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다. 좋아하는 형, 친구, 후배들이다 보니 다들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을 향해 "제가 아프고 나서 정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었다. 그는 "지금 팀이 가을야구 가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데, 팬분들도 끝까지 함께 해서 좀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에필로그 #1. 박해민박해민의 이야기가 나온 김에 박승규의 한국시리즈(KS) 깜짝 투혼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박해민은 삼성 시절이었던 2014년 11월, KS 도중 손가락 인대가 손상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엄청난 통증 속에서도 훈련에 참여하며 출전 의지를 피력했고, 결국 손가락 구분이 없는 스노보드용 장갑을 끼고 대주자로 출전해 팀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제2의 박해민'이라 불리는 박승규는 어떨까. 이에 박승규는 "10월 중순에 수술 부위 핀을 뽑고, 11월 정도에 웨이트 훈련과 기술 훈련을 조금씩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근육을 다친 거라면 어떻게든 KS 의지를 불태워봤을 텐데, 뼈를 다쳤다. 안전하게 내년을 바라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내년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에필로그 #2. 정우주박승규는 자신보다 정우주를 먼저 걱정했다. 박승규는 "경기 후에 정우주 선수가 정말 죄송하다고 전화를 했다. 다음날 (검진 결과) 기사를 보고 다시 메신저로 죄송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야구를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일부러 맞추려고 한 게 아니라는 걸 안다"며 "많은 팬이 저를 응원해 주시고 걱정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만 정우주 선수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해서 걱정이다. 어린 선수고, 일부러 맞춘 게 아니라는 걸 아니까, 정우주 선수도 신경을 안 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승규는 "내가 정우주 선수의 볼을 치려고 한 거고, 정우주 선수도 나를 잡으려고(아웃시키려고) 최선을 다하다가 나온 결과다. 정우주 선수에게도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9.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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