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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울-대구 오간 이재현의 독한 비시즌, "정체는 곧 도태, 이도 저도 아닌 선수 될 순 없죠"

치열했던 2025시즌이 끝났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 핵심' 이재현(23)에게 휴식은 사치였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단 닷새만 쉬고 다시 트레이닝복 지퍼를 올렸다. 땀이 식기도 전에 시작된 훈련. 평일에는 대구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주말에는 서울로 올라가 배팅 아카데미에서 스윙을 가다듬는 루틴을 반복했다.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라는 것이 그가 비시즌 강행군을 자처한 이유다.이재현은 프로 4년 차였던 지난해 139경기에 나와 타율 0.259, 16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00안타에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장타율도 0.427로 예년보다 나아졌다. 2022년 입단 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활약 덕분에 올해 연봉은 지난해(2억1000만원)보다 38.1% 상승한 2억9000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재현은 "만족스럽지 않았던 시즌"이라고 말했다. 극과 극의 활약 때문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타율 4할에 가까운(0.391)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지만, 4~5월과 8월 타율 1할대의 극심한 부진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재현은 "부침이 많은 시즌이었다. 안 좋았을 때 소위 땅을 판다고 하나. '그때 땅을 조금 덜 팠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정말 크게 남는다"라고 말했다. 슬럼프 탈출을 위해 좋았을 때의 영상을 수없이 돌려봤지만, 답은 결국 '마음가짐'에 있었다. "과거의 느낌에만 의존하기보다 상황에 맞춰 변화를 주며 답을 찾으려고 했다"는 그는 "잘될 때 들뜨지 않고 안 될 때 처지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삼성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베테랑 최형우가 합류해 중심을 잡았고, 젊은 선수들은 지난 2년간의 가을 경험을 통해 부쩍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이재현과 김영웅, 2003년생 듀오가 있다. 최근 원태인이 야구선수 출신 윤석민의 유튜브에 출연, 이들이 큰 경기의 도파민을 즐긴다고 말해 '도파민 듀오'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재현은 "(가을야구 때) 별 생각 없이 했던 말들이었는데 결과까지 좋게 나와서 (태인이 형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웃었다. 단짝 김영웅과 '우승하자'고 의기투합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말은 오글거려서 잘 안한다"라고 하면서도 "잘하고 싶은 욕심과 우승에 대한 의욕은 우리 둘 다 강하다"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새 시즌을 앞둔 지금, 이재현은 "다른 선수들은 잘하니까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며 자신을 낮췄다. "우리 팀엔 워낙 좋은 형들이 많다. 다들 제 몫을 해주실 테니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형들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의욕을 다지기도 했다. "여기서 멈추면 이도 저도 아닌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한 그는 "작년보다 더 나아진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며 "팀이 우승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11 16:34
메이저리그

'어쩌나, NC 조건이 더 좋았네' 페디, 화이트삭스와 1년 150만달러 계약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에릭 페디(33)가 NC 다이노스가 제시한 총액보다 더 낮은 금액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사인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1일(한국시간) 페디와 1년 총 150만달러(21억7000만원)에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계약 총액이 공개됐다. 이는 NC가 제시한 금액보다 적다. NC는 지난가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방출된 페디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2024년 MVP 출신 카일 하트에게도 조건을 건네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임선남 NC 단장은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 때문에 페디와 하트 둘 다 복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즉 1명에게 큰 금액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트가 먼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6시즌 바이아웃을 포함한 보장 금액이 120만 달러(17억4000만원). NC는 "우리 조건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NC는 하트의 샌디에이고행이 확정된 후 페디에게 총액을 더 올려 조건을 다시 제시했다. 그러나 페디는 며칠 후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기다리겠다"고 회신했다. 돈을 떠나 선수의 도전 의지가 강했다. 결국 NC는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를 영입했고, 지난해 다승 공동 1위(17승)를 차지한 라일리 톰슨과 재계약했다. 임 단장은 "(하트와 마찬가지로) 페디 역시 (우리와의 협상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지 미국 무대에 남겠다는 마음이 강해 보인다. 하트도 최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보면 (1년 기준으로) 우리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적었다"고 말했다. 페디는 NC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새 팀을 찾았다. 2024년 메이저리그 재입성 당시 2년 1500만달러 계약과 비교하면 이번 조건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몸값이 낮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페디는 선발 로테이션 2자리를 두고 션 뉴컴, 션 버크, 조나단 캐넌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페디는 2024년 31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올렸으나 지난해엔 3개 팀에서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로 부진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34승 55패 평균자책점 4.94다. 이형석 기자 2026.02.11 15:29
스포츠일반

'아내·두 딸 두고 충격 불륜' 일본 수영 국가대표, 결국 이혼 파국→부부 동시 입장 발표

일본 남자 수영 국가대표 세토 다이야(32)가 아내와의 이혼 사실을 직접 밝히며 일본 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딸들을 두고 있었으며, 과거 다이야의 불륜 논란 이후 관계 회복 여부에 이목이 쏠렸던 만큼 이번 이혼 소식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합의 이혼한 두 사람은 각자 '새로운 인생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다이야는 1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내와의 이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개인적인 일이라 송구스럽지만, 이번에 마부치 유카 씨와 이혼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하지만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따뜻이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선수로서, 한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적었다.마부치 또한 자신의 SNS에 이혼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사적인 일로 송구스럽지만, 이번에 이혼이 성립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는 아이들과의 생활을 소중히 지켜가면서, 지금까지 했던 것 이상으로 일에 매진하겠다'며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평소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서는 앞으로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다이야와 마부치는 일본 수영 국가대표 부부였다. 둘은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두 명의 딸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다이야는 지난 2020년 의문의 여성과 호텔에 방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불륜 사실이 보도되며 일본 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파장이 컸다. 다이야를 후원하던 스폰서 기업은 일제히 그와 관련된 광고를 중단했다. 다이야는 불륜을 인정했다. 당시 그는 "응원해 주신 분들, 관계자, 지원해 준 기업 스폰서 분들께 불쾌감과 폐를 끼쳐 죄송하다. 행동을 반성하고 향후 일에 대해서는 가족들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부치 또한 "어떻게 신뢰를 회복해 나갈 수 있을지, 우리 가족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결국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다이야는 일본을 대표하는 수영 선수다. 세계선수권은 물론,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포디움에 여러 차례 올랐다. 대표적으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400m 개인 혼영 동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수영 200m 접영, 4x200m 계영 금메달, 400m 개인 혼영 동메달을 차지했다. 마부치 또한 일본 수영 국가대표로 국제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1 14:13
드라마

‘스프링 피버’ 안보현 “달리기, 덱스만큼 빨리 뛰어…본 적 없는 헤어도” [인터뷰③]

‘스프링 피버’ 안보현이 비주얼 준비과정을 이야기했다.1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스프링 피버’ 안보현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안보현은 “원작 독자들을 위해 비주얼 싱크로율을 맞춰야겠단 생각에 말도 안 되는 머리 스타일을 해봤다”며 “만화 같지만 입체적인 캐릭터가 재밌을 거란 생각에 헤어는 물론, 옷도 수십벌 피팅하며 제 몸에 맞는 옷을 제작했다. 또 오히려 옷에 맞춰서 4kg가량 살을 찌웠다 뺐다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액션이나 뛰는 장면도 많아서 머리를 스프레이로 빳빳하게 고정하지 않으면 녹아내리더라. 사실 어느 드라마에서도 그런 머리를 본적은 없었다”며 “복근이 있는 몸매보단 현실에 있을 법한, 타고난 장사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 촬영 날에도 닭가슴살을 챙겼고, 아령도 수시로 했다”고 설명했다.달리는 지하철을 따라 뛰는 신을 두고는 “평생 뛸 것 다 뛴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편집본을 봤더니 제가 덱스만큼 빠르게 뛰더라. 정말 반나절을 뛰고 와이어액션도 했다 보니 ‘(다 담기엔) 길지 않나’란 생각도 했지만 음악이 들어가고, 화면이 전환되니 추격신이 살아났다. 뿌듯하고 ‘내가 아직 저렇게 뛸 수 있구나’ 검증받은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체고 출신으로 배우 데뷔전 복싱 선수로도 활동했던 그는 “제가 400M를 65초 정도로 뛴다. 스파이크화를 신으면 63초 나오는데 엄청난 거다. 지금은 그렇게 못 뛸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지난 10일 종영한 ‘스프링 피버’는 냉소적인 교사 윤봄(이주빈)과 열정 넘치는 남자 선재규(안보현)의 만남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11 12:21
동계올림픽

이렇게 다른 눈물이라니...동메달 동료의 '깜짝 외도' 고백, 금메달 리스트의 '감동 추모' 소감 [2026 밀라노]

동메달을 딴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8·노르웨이)의 '깜짝 발언'에 묻혔지만, 노르웨이의 요한올라브 보튼(27)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개인 남자 20㎞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보튼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51분 31초 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개인 부문 랭킹 2위 보튼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다. 2위인 에릭 페로(프랑스·51분 46초 3)를 14초 8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보튼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하늘을 향해 팔을 뻗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라바체 훈련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시베르트 구토름 바켄을 추모하기 위한 인사였다. 바켄은 2022년부터 심근염 증세로 인해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으나 재활을 마치고 2024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통산 4차례의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바켄은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던 중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보튼은 경기 후 눈물을 보이며 "마치 그(바켄)와 함께 뛰는 느낌이었다"면서 "그가 이 경기를 보고 나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금메달을 획득한 순간, 세상을 떠난 동료를 잊지 않은 보튼의 감동적인 인터뷰는 같은 노르웨이 출신 레그레이드의 깜짝 인터뷰에 다소 묻힌 느낌이다. 레그레이드는 이날 동메달을 따낸 직후 국영방송 NRK 인터뷰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이유는 외도 사실을 고백한 것. 레그레이드는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피웠다"며 "6개월 전 인생의 사랑을 만났고, 3개월 전 그 사랑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털어놓았다. 금메달을 딴 보튼보다 레그레이드의 '깜짝 발언'에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개인사를, 그것도 외도 사실을 털어놓으며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적절했는가를 놓고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레그레이드도 "금메달리스트의 날을 망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11 11:49
메이저리그

일본인 투수 37세 스가노, 74억에 콜로라도행…브라이언트 60일짜리 IL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1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가 오른손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7)와 1년, 510만 달러(7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며 '콜로라도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 일본 출신 선수'라고 밝혔다.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줄곧 활약한 스가노는 지난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1300만 달러(189억원) 단기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 꿈을 이뤘다. 2025시즌 30경기에 등판한 그는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64(157이닝)를 기록했다. 딘 크레머(11승)에 이어 팀 내 다승 2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던 콜로라도의 선택을 받았다. 콜로라도는 40인 로스터 내 스가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MLB 통산 184홈런 슬러거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브라이언트는 2022년 3월 7년, 1억8200만 달러(2649억원) 대형 계약을 한 뒤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네 시즌, 총 170경기 출전에 머무르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1 10:29
스포츠일반

돌아온 ‘PBA 챔프’ 오성욱, 드림투어 5차전 정상…5년 반 만에 부활 날갯짓

PBA 챔피언 출신 오성욱이 드림투어(2부) 5차전을 우승했다.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PBA 드림투어 5차전’ 결승전서 오성욱이 문호범을 세트스코어 3-1(15-3, 15-5, 14-15, 15-11)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우승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한 오성욱은 시즌 랭킹 111위(450점)에서 3위(1만 450점)로 수직 상승, 차기 시즌 1부투어 승격을 사실상 확정했다.오성욱은 1세트 첫 이닝부터 하이런 14점을 뽑아내며 2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세트에는 5:4로 앞서던 문호범이 9이닝 연속 공타에 머문 사이 오성욱이 9이닝째 3점을 뽑아 8-5로 역전했다. 이후 14이닝부터 5-1-1 연속 득점을 올려 15-5(16이닝)로 역전승을 거뒀다.오성욱은 3세트 2-9로 뒤지던 7이닝째 하이런 12점을 올려 14-9, 우승 확정까지 1점만 남겼다. 하지만 오성욱은 1점을 채우지 못했고, 문호범이 15-14로 역전해 한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도 7이닝 만에 14점을 만든 오성욱이 6이닝 연속 공타로 또 추격을 허용했지만, 14이닝째 마지막 1점을 성공시켜 15-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3-1 오성욱 우승.프로당구 출범 시즌부터 활약한 오성욱은 2020~21시즌 개막전인 ‘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PBA 챔피언십’에서 정성윤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23~24시즌에 갑작스러운 부진을 겪었고, 큐스쿨(Q-School)에서 잔류에도 실패해 2부투어로 강등됐다. 오성욱은 드림투어에서도 최고 성적이 64강에 그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이대웅, 조화우 등 강적들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PBA에서 우승은 약 5년 6개월만으로, 오성욱은 PBA 1부투어와 2부투어를 모두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오성욱은 경기 후 “2023~24시즌에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어깨 인대가 3개 정도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공을 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합에 나가다 보니 성적이 좋지 않았고 강등까지 했다”라며 “1년 반 가까이 재활을 하다가 7개월 전부터 다시 공을 제대로 치기 시작했다. 아내가 물심양면으로 옆에서 응원해 주고, 간호해 줬다.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다음 시즌 1부투어로 승격할 텐데 고향에 가는 느낌이다. 쟁쟁한 선수들하고 같이 시합을 할 수 있어 긴장도 되지만 흥분된다. 몸을 만들고 잘 준비해서 그전처럼 즐겁게 웃으면서 경기를 하고 싶다. 오성욱이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드림투어 5차전이 오성욱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PBA는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을 비롯한 일대에서 드림투어 6차전을 개최한다.김희웅 기자 2026.02.11 09:03
프로야구

'WBC 캐나다 대표팀 발탁' NC 데이비슨 "한국과 꼭 맞붙었으면..."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5)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캐나다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한다. 데이비슨은 지난 6일(한국시간) WBC 조직위가 발표한 캐나다 대표팀 엔트리(30명)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는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쿠바, 파나마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데이비슨 외에도 KBO리그 출신으로는 로건 앨런(전 NC), 조던 발라조빅, 제러드 영(이상 전 두산)이 캐나다 대표팀에 뽑혔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훈련 중인 데이비슨은 "어머니의 나라 캐나다와 늘 좋은 관계를 맺고 싶었고,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진심으로 원했다"며 "국가대표로 선발대 WBC라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생활 3년 차를 맞는 데이비슨은 "만약 WBC에서 대한민국과 맞붙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뜻깊을 것"이라면서 "그 순간이 온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상위 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C 소속 선수로는 내야수 김주원과 왼손 불펜 김영규가 한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최근에는 포수 김형준이 부상으로 빠진 최재훈(한화 이글스)의 대체자로 발탁됐다. 데이비슨은 "김주원과 김영규는 정말 뛰어난 선수"라며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김영규는 "데이비슨이 먼저 다가와 국가대표 발탁을 축하해줬다. 우리 모두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화답했다. 김주원은 "데이비슨과 상위 라운드에 진출해 서로 맞대결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NC에서 함께 뛴 로건과 친구로서 같은 캐나다 대표팀에서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홈런왕' 출신의 데이비슨은 지난해 크고 작은 부상에도 1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을 기록, NC와 3번째 시즌을 동행하게 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243경기 타율 0.300 82홈런 2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7이다. 한편 이번 캠프에 자신의 캐릭터가 프린팅된 티셔츠를 준비해 선수단에 나눠주기도 했다.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들이 라커에서 착용할 수 있는 의류의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 팀원들에게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팀 의류를 추가로 제공하고 싶었다"며 "작년에 처음 나눠주었을 때 팀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올해 두 가지 색상을 준비했다. 팀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6.02.11 08:49
프로축구

‘정경호호’ 강원, 고영준·아부달라 새 얼굴 첫선…中 상하이 하이강과 새해 첫판

강원FC의 신입생들이 첫선을 보인다. 상대는 중국 강팀 상하이 하이강이다.강원은 11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상하이 하이강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앞서 2승 1무 3패를 거둔 강원(승점 7)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스테이지 8위까지 주어지는 ACLE 16강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판이다.현재 동아시아 지역은 혼돈이다. 9위 강원과 4위 멜버른 시티(호주·승점 10)의 승점 차는 단 3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강원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커진다. 최종 8차전이 멜버른 원정이라 상하이 하이강전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새해 첫 공식전이자 정경호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기대가 크다. 2023년 6월부터 강원 수석코치로 일한 정 감독은 지난해 정식 감독으로 첫 시즌을 성공리에 마쳤다. 강원의 파이널 A(1~6위) 진출을 이끌었고 최종 5위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정 감독의 전술·전략이 빛났다는 평가다. 2년 차를 맞이한 정경호호의 완성도가 얼마나 더 높아졌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신입생들의 활약도 상하이 하이강전 관전 포인트다. 강원은 2선 멀티 자원인 고영준을 비롯해 이스라엘 출신 스트라이커 아부달라, 골키퍼 김정훈 등 새 얼굴을 품었다.특히 유럽 도전을 마치고 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고영준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고영준은 구단에서도 기대하는 선수다. 지난달 9일 김병지 강원 대표가 새벽 3시에 라이브 방송을 켜 임대 영입을 직접 발표할 정도였다. 2001년생인 고영준은 2020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해 2023시즌까지 4년간 K리그1 105경기에 출전해 19골 8도움을 올렸다. 드리블, 공간 침투, 날카로운 킥 등 여러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상하이 하이강전에서 진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상하이 하이강은 2018년 중국 슈퍼리그를 제패한 강호다. 다만 ACLE에서는 2무 4패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있다.김희웅 기자 2026.02.11 05:33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세계 벽 실감했지만…빙속 듀오는 ‘그린라이트’ ‘꿈’ 떠올렸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듀오 김민선(27·의정부시청)과 이나현(21·한국체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경기서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기죽지 않고 생애 첫 올림픽 입상을 기대한다.김민선과 이나현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선에 나섰으나 각각 18위(1분16초24)와 9위(1분15초76)에 올라 입상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 나선 두 선수의 첫 출전이었는데, 네덜란드 출신 유타 레이르담(1분12초31), 펨케 콕(1분12초59)이 차례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3위는 다카기 미호(일본·1분13초95)의 몫이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듀오 입장에선 세계의 벽을 실감했을 법한 경기였다. 두 선수의 주 종목(500m)은 아니었지만, 첫 실전 무대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레이르담의 최고 기록과는 3~4초 차이가 났다.하지만 두 선수는 레이스 뒤 오히려 밝은 표정을 지었다. 통산 3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민선은 “힘들고 아쉬운 부분이 많은 시즌이었다. 사실 500m를 앞두고 1000m에서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올까 우려했다. 그래도 오늘 초반 600m까지는 긍정적인 경기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실제로 그는 200m 구간 5위, 600m 구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아쉽지만, 초중반 구간에서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했다는 안도였다. 시즌 내내 스타트에 고전했던 점을 돌아보면 어느 정도 만회에 성공한 모양새다. 그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내 주 종목인 500m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그린라이트’를 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나현은 “조금 떨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완벽한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모든 걸 쏟아부은 경기였다”고 후련해했다. “사실 레이스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웃은 그는 “아주 나쁜 기록은 아니었다. 월드컵을 뛰며 해외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도 그들의 자리에 서 있고 싶다는 꿈이 있다”라고 말했다.이나현이 기록한 9위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역사상 최고 순위다. 앞서 ‘여제’ 이상화의 최고 기록은 12위였다. 톱10에 가장 근접했던 건 지난 1992 알베르빌 대회(유선희·11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이나현은 “그 기록을 처음 알았다. 항상 톱10이 목표이긴 했다. 처음이라고 하니 의미있는 것 같다”며 “500m 메달을 100% 보장할 실력은 아니지만, 열심히 잘 준비한다면 입상을 목표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시작이 나쁘지 않다. 기분 좋게 1000m를 마쳤으니, 다시 500m를 준비하겠다”고 했다.김민선과 이나현은 오는 16일 오전 1시 3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여자 500m에서 생애 첫 올림픽 입상을 노린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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