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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친 몸을 회복하는 게 우선" 삼성 원태인, 도쿄돔 출격 불발? 직접 답했다 [IS 고척]

과연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은 도쿄돔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원태인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회복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기술 훈련보다는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두면서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과 시간을 계속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야구대표팀에 승선한 원태인은 지난 8일과 9일에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 두 경기를 모두 결장했다.오는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 출전 여부도 물음표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실전에서 던지려면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가만히 있다가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선수들이 경기를 뛰려면 2주 이상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는 지금(케이-베이스볼 시리즈)이 아니라 WBC에 맞춰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가는 거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욕심부릴 시기가 아니다'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상황을 설명했다. 원태인은 '일본전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을 들은 뒤 "사실 아직 확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 일본에 가서 감독님, 코치님과 얘길 하기로 했다.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WBC에서 경험해 봤고 도쿄돔 분위기나 이런 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꼭 던지고 싶다는 생각은 사실 크게 없는 거 같다. 진짜 빨리 지친 몸을 회복하는 게 우선인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등판, 16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여기에 추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6이닝, 준플레이오프 1경기 6과 3분의 2이닝, 플레이오프 1경기 5이닝을 책임졌다. 170이닝을 훌쩍 넘기면서 휴식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일본전까지 건너뛸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류지현 감독은 "시즌이 끝난 다음 대표팀을 (바로) 구성하는 게 어느 나라든 100%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대표팀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거"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일본 팬들이 많은 상황에서 압도적인 응원을 견뎌내면서 던지는 게 진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더군다나 지금은 (대표팀의 주요 투수들이) 어린 선수들이고 도쿄돔을 한 번도 안 가본 선수들도 정말 많더라. 마운드 상태나 이런 걸 잘 체크시켜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목표는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한 번 느껴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경험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1 19:33
프로야구

'무주공산 3루' 롯데·'외야 FA 대비' LG, 전역 앞둔 '대한 빅보이' 한동희·이재원 활약에 함박웃음 [IS 스타]

전역을 한 달 정도 앞둔 '빅보이'들이 국가대표에서 화려한 '예비 전역신고'를 했다. 야구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도 이들의 활약에 환하게 미소지었다. 한동희와 이재원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이번 '2025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했다. 체코(8~9일) 일본(15~16일)과 네 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리즈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평가전 성격의 대회로, 이번 시즌 상무 야구단에서 맹활약한 두 선수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재원은 기존 선수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 선수는 돋보였다. 한동희는 100경기에 나와 타율 0.400(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타율 2위, 홈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장타율도 0.675로 대단했다. 이재원 역시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타율이 0.643에 달한다. 대표팀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1차전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희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대수비로 출전한 이재원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8회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렸다. 3루에서 멈춘 한동희를 보지 못하고 2루를 넘어 오버런하다 비명횡사했지만 타격감은 확실했다. 9일 2차전에선 두 선수 모두 교체 투입돼 안타 2개와 3타점을 합작했다. 이재원은 9회 2점포를 쏘아 올리며 불방망이를 이어갔다. 12월 전역을 앞둔 1999년생 듀오는 이번 대표팀 활약으로 '예비 신고'를 제대로 했다. 두 선수는 오랜만에 만난 고척 만원 관중들의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임했다. 약 4개월 뒤 부산과 잠실에서 들을 응원가를 미리 들었다. 오랜만의 응원가에 신이 났는지, 맹타를 휘두르며 만원 관중의 응원에 화답했다. '롯데의 한동희' 응원을 들은 한동희는 "(오랜만이라) 재밌었다. 더 신났다"라고 말했고, '잠실의 빅보이' 응원가를 다시 들은 이재원도 "설렜다. 팬들께 감사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들의 활약에 소속팀도 함박웃음이다. 올 시즌 롯데에서 3루수로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3루수 타율도 0.250으로 좋지 않다.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한동희가 합류한다면 고민을 단번에 지울 수 있다. 한동희는 "타격 폼을 상무에서 정립했다"라고 말했다. 통합우승 팀 LG도 이재원의 복귀가 반갑다. 선수층을 더 두텁게 할 자원일뿐더러, 김현수와 박해민 등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외야 자원을 대비한 차원에서도 이재원의 합류는 반갑다. 이재원도 "내년에는 나도 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처럼 2년 연속 우승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1.11 07:01
프로야구

감독·우승 포수·만원 관중 모두가 '김서현 살리기', PS 때와는 다르다 "자신 있게 승부했다"

"자신 있게 던져."상대 팀 포수도 걱정하고 격려했다. 한국시리즈(KS)에서 김서현(한화 이글스)와 맞붙었던 박동원(LG 트윈스)은 "이제 (김)서현이와 한 팀이다. 대표팀에서 잘 던질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은 시련의 가을을 보냈다. 올 시즌 33세이브(리그 2위), 평균자책점 3.14의 준수한 성적을 내며 한화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끈 주역이었지만,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결정적인 홈런도 3방이나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한화의 정규시즌 역전 우승이 달려 있었던 10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LG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아쉬웠다. 모두가 김서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그랬듯이,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김서현 살리기'에 나섰다. 류지현 감독은 소집 훈련 때 "(선수와 대표팀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선수라서 잘 살펴야 한다"며 "(국가대표팀에서)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는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등판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박동원 역시 "김서현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오른 대표팀 마은드에서도 아쉬움은 이어졌다. 김서현은 9일 체코와의 2차전에 구원 등판해 볼넷 2개에 안타 1개를 맞고 2아웃 만에 강판됐다. 체코전 2경기를 통틀어 대표팀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날 김서현은 최고 156km/h의 강속구를 던졌지만 제구가 되지 않았다. 결국 이닝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때와는 달랐다. '멘털'이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김서현은 "오히려 포스트시즌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속도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처럼 볼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게 아니었다. 초반엔 승부도 잘 됐다"라고 전했다. 박동원의 조언도 힘이 됐다. 김서현은 "(박)동원 선배가 '자신 있게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포스트시즌에 안 좋았을 때도 자신 없게 승부한 게 컸다. 대표팀에서도 이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김서현의 '자신감'은 김서현이 부진했을 때 매번 나왔던 이야기다. 매일 김서현의 공을 받는 '친형' 김지현 한화 불펜포수도 "동생의 공이 좋은데, 자신감 있게 던졌으면 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부진에 자신감을 유지하며 던지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김서현은 "오늘은 계속 승부하려고 했다. 마음대로 잘 따라주지 않았지만, 조금씩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씩씩하게 말했다. 포스트시즌 때와는 다른 강한 멘털로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류지현 감독도 김서현의 부진을 일시적인 것으로 봤다. 경기 후 류 감독은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진 걸 보니 체력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면서 다가오는 15~16일에 열리는 일본전 등판을 시사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6100명의 만원 관중도 김서현이 흔들릴 때마다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모두가 '김서현 살리기'에 나선 상황. 멘털을 회복한 김서현이 국가대표에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척=윤승재 기자 2025.11.10 08:47
스타

심하은, ♥이천수 ‘사기 혐의’ 논란 후 남편에 “그냥 잘하란 말이다”

전 축구선수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이 남편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심하은은 8일 자신의 SNS에 “먼훗날 폭풍처럼 강렬하고 태양처럼 뜨겁던 모든 날이 지나, 고요하고 평온한 하루하루 속에 우리를 기대해봐”라는 글과 함께 웨딩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천수와 심하은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잡고 서 있다. “그냥 잘하란 말이다~”라는 문구가 사진 위에 적혀 있어, 남편을 향한 애정 어린 격려의 마음이 전해진다.한편 최근 이천수의 오랜 지인 A씨는 이천수에게 수억 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했다. A씨는 이천수가 외환선물거래 투자를 권유해 투자금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천수 소속사 DH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이천수와 A씨는 이번 일을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서로 이해하고 원만히 마무리했다. 당사는 이번 사건이 잘 정리된 만큼, 더 이상의 추측성 언급이나 확산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9 13:35
프로야구

'이 선수 이름이 뭐예요? QR 코드 찰칵!' 한자로 한 땀 한 땀, 대만서도 빛난 KT의 팸플릿 마케팅

KT 위즈가 대만에서 한국야구 알리기에 나섰다.KT는 7일 대만 타오위안의 라쿠텐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자체 제작한 특별 팸플릿과 부채를 입장 관중에게 나눠줬다.KT는 매 시즌 캠프 현장과 포스트시즌(PS) 기간 팸플릿을 제작해 배포한다. 이번 대만에서도 특별한 팸플릿을 준비했다. 함나얀 커뮤니케이션팀 대리와 정민주 마케팅기획팀 매니저가 손수 기획하고 제작해 현지 야구팬과 관계자, 관광객에게 한국야구를 알리고 있다. KT는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단을 상세히 소개하는 건 물론, 구단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에 곧바로 접속할 수 있게 유튜브를 비롯한 채널별 QR코드도 생성해 팸플릿을 제작했다. KT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제작한 유니폼 모양의 부채에도 채널별 QR코드를 새겨 접근성을 확대했다. 팸플릿이 주는 효과는 상당하다. 지난해 부산 기장군에서 치러진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팸플릿을 소장하려는 팬들도 많았다. 지난 2월 호주 질롱에서 치러진 스프링캠프에서도 현지 관계자들이 팸플릿을 통해 한국야구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이번 교류전에선 대만 야구팬들이 팸플릿을 통해 한국야구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 함 대리와 정 매니저는 한국과 대만, 일본 팬들이 찾는 이번 교류전을 위해 팸플릿에 들어갈 코칭스태프, 선수단 이름을 한자로 작성해 제작했다. 대만, 일본 팬은 물론, 관계자들도 KT 선수단을 쉽게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이날 구장에는 606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KT 유니폼을 입고 온 대만 팬도 상당수였다. 대만에는 응원단 문화가 발달했다. 대만 팬들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 한국의 응원단 문화는 물론, KT를 통해 한국야구에 대한 관심도 키울 수 있었다.한편 타오위안시는 한국과 대만, 일본 3개국의 야구 문화를 교류하고, 스포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KT, 골든이글스를 초청해 교류전을 열었다. KT는 7, 9일 라쿠텐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골든이글스, 대만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와 대결한다. 7일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로 끝났다.윤승재 기자 2025.11.09 10:01
프로야구

"진짜 저를 아신대요?" 이정후·김하성이 '샤라웃'한 김영웅·안현민, "WBC에서 함께 했으면" [IS 인터뷰]

"(김)하성이 형, (이)정후 형,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봐요."'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과 이정후가 콕 찝었다. 그들이 인상 깊게 본 선수는 두 명. 안현민(KT 위즈)과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2003년생 어린 선수들로, 8일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첫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KBO 유튜브 채널 '크보 라이브'에 출연, 두 선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이정후는 "안현민의 경기를 봤는데, 정말 대단한 타격을 했다. 오늘 체코전과 이어지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하성도 "김영웅이 포스트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대표팀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경기 후 만난 안현민도 화답했다. 소식을 들은 그는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빅리그에서 뛰고 계시는데 나라는 선수를 알고 계시고, 내가 경기하는 모습을 찾아봐 주셨다는 데 또 감사드린다"라며 웃었다. 안현민은 "WBC에서도 뵐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WBC에서 만나 인사드리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조금 더 큰 무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두 빅리거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2003년생 선수들은 올해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풀타임 2년 차인 김영웅은 후반기 1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두 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이어진 포스트시즌(PS)에선 10경기에 나와 4홈런 1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플레이오프(PO)에선 3점 홈런만 3개를 쏘아 올리며 삼성의 '진격의 가을'을 주도했다. 안현민은 올해가 풀타임 첫 시즌임에도 출루율 1위(0.448) 타이틀 홀더가 됐다. 5월에야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오른 그는 112경기에서 타율 0.334 고타율에 2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타율은 리그 2위, 홈런 10위, 장타율 3위(0.570)다. 신인상 강력 후보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두 선수는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체코, 일본과 맞붙는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발탁됐다. 내년 3월 열리는 WBC를 대비한 평가전 성격의 대표팀이지만, 그만큼 두 선수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같은 기대는 고스란히 8일 체코전 선발 라인업에 드러났다. 류지현 감독은 8일 체코전에서 안현민을 2번 타순에 선발 기용했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 타선의 키 포인트는 '2번 안현민'이다"라면서 "올 시즌 안현민을 보고 '가장 정확한 타격을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wRC+(타격생산력)가 높다. 타순이 앞쪽에 형성이 되면 득점 생산하는 데 있어 더 좋을 거라는 계산을 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안현민의 올 시즌 wRC+는 182.7로, 2위 오스틴(LG 트윈스·171.6) 3위 송성문(키움 히어로즈·164.1)보다 높다. 김영웅도 선발 3루수로 낙점됐다. 류 감독은 "김영웅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것들이 첫 평가전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년 프리미어12(K-베이스볼 시리즈) 때 김영웅이 소집이 됐는데 허리 부상으로 완주를 하지 못했다. 올해 준비나 훈련하는 모습이 굉장히 진지하다.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안타를 한 개 씩 때려냈고, 김영웅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경기 후 안현민은 "(KT에서도 뛰지 않았던) 첫 2번 타순이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다만 타격감이 아직 평소보다 절반도 안 올라온 것 같다. 원하는 타이밍에 스윙을 하는 것 자체에 만족을 해야할 것 같고, 조금 더 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9 09:01
예능

이이경 하차 ‘놀면 뭐하니?’, 서로 물고 뜯기 바빠… ‘인사모’ 9인 본격 경쟁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첫 모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안지선 방성수/작가 노민선)는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편으로 꾸며졌다. 주최자 하하를 필두로 배우 허성태, 현봉식, 한상진, 김광규, 가수 에픽하이 투컷, 개그맨 허경환, 방송인 정준하, 이종 격투기 선수 최홍만 등 ‘인사모’ 9인의 인기 투표가 시작되며, 매주 달라질 인기 순위를 궁금하게 했다. 이날 인기를 갈망하는 9인은 화합을 위해 뭉쳤지만 서로를 물고 뜯기 바빴다. ‘인사모’ 이후 허성태는 팬카페 회원수가 52명에서 552명으로 10배 증가했으나, 허경환은 오히려 감소하는 반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투컷은 ‘인사모’ 맞춤형 인재임을 몸소 인증했다. 투컷을 향해 ‘누군데 스태프를 저렇게 많이 몰고 다니냐’라고 수군댔던 최홍만의 뒷담이 밝혀졌고, 투컷은 “나 130만 유튜버다”라고 발끈했다. 매니저 1명과 함께 온 한상진은 같은 소속사인 허성태가 7명의 스태프를 대동한 것을 알고 질투했다.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진 인기 투표는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은 ‘인사모’ 멤버들의 인기 순위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2위 허성태, 3위 하하, 4위 정준하, 5위 허경환, 6위 현봉식, 7위 한상진, 8위 최홍만이 랭크됐고, 멤버들은 마음에도 없는 축하와 격려를 쏟아냈다. 허경환은 2위 허성태를 향해 “오징어 빨(?)이야”라며 심술을 부렸다. 모두의 관심이 쏠린 1위와 9위(꼴등)는 각각 김광규와 투컷이 차지했다. 인기 없는 사람들 중 가장 인기 없는 사람이 된 투컷은 “이 방송국 것들”이라고 격분했다. 인기와 직결된 입덕 장단점 분석도 펼쳐졌다. 김광규는 ‘열애설 걱정이 없다’는 단점 같은 장점이 분석됐고, 하하는 ‘팬이라고 하면 잘해줄 것 같지만, 외모 관리를 너무 안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준하는 ‘팬이 많지 않아 날 기억해줄 것 같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팬한테도 삐질 것 같다’는 입덕을 막는 단점이 있었다.앞으로 ‘인사모’에서 무엇을 할지 방향성 토론도 진행됐다. 팬클럽 창단, 팬사인회 개최, 팬을 상징하는 공식 색깔 지정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단, 응원봉 제작은 최소 수량을 맞추지 못하면 각자 사비 지출(?)을 하기로 했다. 하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정준하를 놀리며 ‘인기 바가지 씌우자’라는 의미의 참신한 바가지 굿즈를 제안했다. 아이돌의 인기 비결을 벤치마킹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아이돌 육상 대회(아육대)’가 아닌 ‘아저씨 육상대회(아육대)’를 하자는 것. 또 유재석은 아이돌이 하는 영통(영상 통화) 팬미팅을 강원도 영통에서 하자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모두가 행복해할 때 현봉식은 팬이 없는 현실을 직시하는 발언으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정준하는 “우리가 인기 없다고 스스로 깎아내리면 안 돼”라며 자신감을 북돋았다. 유재석은 “더 밝은 빛을 내기 위해 모인 거다”라고, 주우재는 “포텐이 있다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한껏 예민해진 투컷은 “왜 위화감이 드는지 알겠다. 진행을 인기 많은 둘이서 해서 그렇다”라면서, MC들의 웅장한 테이블 크기를 저격하는 옹졸함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유재석은 “숨은 팬심을 불태울 ‘인사모’는 이제 시작이다”라면서 사기를 끌어올렸다. ‘인사모’ 주최자 하하는 “서로 의심하지 않고 응원해주자”라면서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 ‘인사모’ 멤버들은 전우회를 방불케 하는 끈끈한 분위기 속에서 한 팀이 됐다. 한상진은 “우리는 한 달만 안 보여도 ‘요즘 뭐 하세요?’라고 묻는다. 30년 배우 생활하면서 그걸 매일매일 견뎠다”라며 울컥했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뭐라도 해보자”라고 의지를 드러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이에 유재석은 매주 팬들의 투표를 통해 인기 변화를 지켜보자며 제안했고, ‘인사모’ 멤버들의 첫 만장일치가 나왔다. 아이돌 뺨치는(?) ‘인사모’ 인기 투표가 예고되며 현장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인기 투표 바닥을 찍은 투컷은 “내가 영원히 꼴찌일 줄 알아?”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유재석은 “당신의 스타에게 투표하세요”를 외쳤고, 다음 인기 순위가 어떻게 뒤바뀔지 기대감과 궁금증을 끌어올렸다.‘놀면 뭐하니?’는 15일 MBC 스포츠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일본 1차전 경기 중계로 인해 결방한다. ‘인사모’ 프로젝트는 22일 방송에서 이어간다.한편, 최근 사생활 루머에 휩싸인 이이경은 지난 4일 고정 멤버로 출연하던 ‘놀면 뭐하니?’에서 돌연 하차한다고 밝혔다.‘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그동안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혔다”며 “제작진은 이이경의 의견을 존중하며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열정을 보여준 이이경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갑작스러운 자진 하차에 사생활 루머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해당 사건이 불거지기 전 이미 하차를 결정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9 08:31
메이저리그

'51번' 토론토가 적 팀 등번호를 모자에 새긴 이유, WS 결장했던 베시아 "딸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월드시리즈(WS)에 뛰지 않았던 이유가 알려졌다.베시아는 올해 6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02을 기록한 다저스의 필승조였다. 포스트시즌(PS)에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부터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 시리즈까지 7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베시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에는 뛰지 못했다. 딸의 사망 때문이었다. 다저스 선수들은 WS에서 모자에 베시아의 등번호 51번을 새기고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토론토 불펜진 역시 6차전부터 모자에 51번을 그리고 뛴 바 있다. 이후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WS에 출전하지 않았던 베시아가 딸 스털링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베시아와 아내 카일라도 소셜미디어(SNS)에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딸이 10월 26일 하늘나라로 떠났다"라고 올렸다. 베시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다저스에 감사하다. 야구 가족들이 없었다면 슬픔을 극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토론토 구단, 그리고 모든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모든 메시지와 댓글, 게시물을 봤다. 정말 큰 위로가 됐다. 스털링을 도와준 모든 의료진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다저스는 지난 7일 베시아와 1년 연장 계약을 했다.윤승재 기자 2025.11.08 22:04
프로야구

'어서와 성문아' 김하성·이정후가 본 '예비 빅리거' 송성문 "엄청난 노력으로 최고의 선수 됐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과 이정후가 '예비 빅리거' 송성문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합류를 반겼다.김하성과 이정후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KBO 유튜브 채널 '크보 라이브'에 출연, 송성문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자격을 얻는 송성문은 지난여름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 MLB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키움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후 포스팅 신청을 하고 적정 금액의 오퍼가 들어오면 MLB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한 송성문은 올해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급성장한 그의 기량에 MLB 구단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송성문의 성장에 김하성과 이정후도 반겼다. 2014년 히어로즈 2차 3라운더 출신이자, 송성문의 1년 선배인 김하성은 "성문이는 좋은 재능을 갖춘 선수였다. 그런데 그 재능을 살리지 못해서 같은 팀에서 뛸 때 '정신 차려' 쓴소리도 했다"라고 회상하면서 "지금은 빅리그에 도전할만한 선수가 됐다"라고 반겼다. 2017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이정후 역시 "성문이 형은 예전에는 포기가 빨랐다.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면 기가 죽었다"라면서도 "지금은 엄청난 노력으로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만난 송성문은 "경기 전에 오랜만에 두 선수를 만났다. 많은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올챙이적 이야기를 잠깐 했다"라며 웃었다. 두 선수가 '독설 아닌 독설'을 했다는 취재진의 이야기에 "(크보라이브에서) 좋은 말만 했다고 했는데.. 그게 독설이었나"라고 웃으며 "숙소 돌아가서 영상을 봐야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빅리거 두 선수는 '2003년생 후배'를 향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이정후는 "안현민(KT 위즈)의 경기를 봤는데, 정말 대단한 타격을 했다. 오늘 체코전과 이어지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하성도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포스트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대표팀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18:01
프로야구

대만에 안현민 유니폼 대거 등장, 무슨 일? 한국 응원가까지 부르다니

"KT 안현민 팬이에요!"7일(한국시간) KT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일본)의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이 열린 대만 타오위안시 라쿠텐 타오위안구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각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몰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만 타오위안시 초청으로 열린 이번 교류전에는 라쿠텐 몽키스(대만)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KT 등 3개국 프로팀과 각 팀 응원단이 참가했다. KT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안현민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을 찾은 크리스(26)씨는 "KT 야구를 좋아해서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며 "대만에서 KT 야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고 달뜬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안현민에게 사인 받고 있는 영상을 보여주며 "안현민 팬이긴 하지만, 교류전에 온 선수들도 모두 알고 있다"며 "오늘(7일) 한국 팀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KT가 인기 게임 '메이플 스토리'와 협업해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상 유니폼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온 천원찬(28)씨도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한국 야구 치어리더를 좋아한다"며 "그 중에서도 KT 치어리더가 최고다. KT 치어리더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라쿠텐 타오위안구장엔 6065명의 관중이 몰렸다. 교류전임에도 응원 열기가 실전 경기를 방불케 했다. KT는 김주일 응원단장을 필두로 치어리더 8명을 파견했다. 이날 KT쪽 3루 응원석에선 KT 공격 때마다 김 단장의 선창에 맞춰 떼창이 터져나왔다. KT응원가는 물론이고, 선수들 이름까지 정확하게 따라 부르는 관중들도 더러 있었다. 김 단장은 “관중석에 KT 유니폼을 입은 분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분위기가 무르익은 6회부터는 다들 열성적으로 응원을 따라해줘서 덩달아 더 신나게 응원했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9일 오후 2시 5분 같은 장소에서 라쿠텐 몽키스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윤승재 기자 2025.11.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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