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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대 입단→3회 이적→19연패→방출' 장시환 LG 입단, 현대 유니콘스 유일한 유산 [IS 피플]

지난달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투수 장시환(38)이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LG는 "장시환과 포수 김민수를 영입했다"고 22일 발표했다.장시환에게 LG는 프로 5번째 팀이다. 장시환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했다. 2013년 시즌 중 장효훈에서 장시환으로 개명했고, 2014년 11월 KT 특별지명으로 이적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옮겼다. 이어 2019년 11월 선발진 강화를 노린 한화로 또 한 차례 트레이드됐다. 2020년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까지 개인 19연패에 빠져 심수창(18연패)이 갖고 있던 불명예 최다 연패 신기록을 썼다. 장시환은 그해 7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무려 1036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2022년 종료 후엔 원소속구단 한화와 3년 총액 9억 3000만원에 개인 첫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장시환의 1군 등판 기록은 지난해 8월 21일 NC 다이노스전이 마지막이다. 올해 1군 등판 기록이 전혀 없었던 장시환은 지난달 방출 통보받고 무적 신분이 됐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선 9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LG는 빠른 볼을 던지는 장시환의 불펜 기용 가능성에 주목해 영입을 결정했다. 장시환의 프로 통산 성적은 17시즌 동안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이다. 통산 416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은 85경기, 마무리 투수로도 122경기 나섰다. 장시환은 현대 출신의 마지막 현역 선수가 됐다. 2025시즌까지 뛰었던 황재균·오재일(KT 위즈) 정훈(롯데)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장시환도 한화에서 방출돼 은퇴 위기에 몰렸으나 LG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LG는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로,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5.12.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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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LG 방출생 투수 장시환, 포수 김민수 영입

LG 트윈스가 방출생 투수 장시환(38)과 포수 김민수(34)를 영입을 22일 발표했다.장시환은 KBO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416경기에서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다. 2007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현대에 입단해 히어로즈-KT 위즈-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고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 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LG는 선발과 불펜 모두 기용 가능한 장시환을 중간 계투로 활용할 전망이다. 김민수는 2014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4순위로 한화에 입단 후, 2017년부터 삼성에서 활약했다. 김민수는 8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198(49안타) 27타점 25득점을 기록했다.통합 우승팀 LG는 이번 스토브리그 내부 FA 박해민을 4년 총 65억원에 붙잡았고, 김현수는 KT 위즈로 떠나보냈다. 외부 FA 영입은 0명. 이재원과 김윤식, 이민호 등 전역 후 복귀 예정 선수와 함께 방출생 장시환, 김민수를 영입해 불펜과 안방을 보강했다. 구단은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로,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김민수는 안정된 수비로 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성실함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2.22 16:11
프로야구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건 박수받아야" 송성문까지 떠나나, MLB 사관학교 '히어로즈' [IS 이슈②]

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MLB) 사관학교'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키움은 내야수 송성문(29)의 MLB 계약이 공식화되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역대 여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이는 KBO리그 전체에서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선수 총 10명 중 60%에 해당한다.키움은 전신인 넥센 히어로즈 시절 강정호와 박병호(이상 은퇴)를 포스팅으로 MLB에 보낸 경험이 있다. 2020시즌 종료 후에는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4~2025시즌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포스팅을 통해 MLB 팀과 계약했다. 송성문까지 포함하면, 키움이 배출한 6명의 빅리거는 모두 야수. 아마야구 전문가 손윤 씨는 과거 본지 기고를 통해 "키움은 다른 9개 구단과 지명 순번 전략이 다르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팀에서 중·하위권으로 평가하더라도 과감하게 상위 지명으로 확보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투수가 아닌 야수를 상위 지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그렇게 확보한 선수가 바로 김하성(2014년 신인 2차 3라운드) 이정후(2017년 1차) 김혜성(2017년 2차 1라운드) 등이다.지명 순번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하게 주전으로 기용하기도 한다. 2015년 신인 2차 5라운드 출신 송성문이 대표적이다. 또한 포스팅 자격 요건인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운 선수에게는 해외 진출을 독려한다. 전력 약화를 우려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일부 구단과는 다른 기조다. 포스팅을 결정한 뒤 송성문은 "선수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건 박수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1 18:18
프로야구

"김혜성이 다저스 갈 때보다 나쁘지 않다"…' 왜 샌디에이고일까, 그리고 키움의 선택은 [IS 이슈①]

내야수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의 빅리그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으로 출국한 송성문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과 입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송성문과 샌디에이고가 3년, 총액 1300만 달러(193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신체검사를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도전에 나선 송성문은 지난달 22일 자격이 공시된 이후 MLB 30개 구단과 30일간 협상을 이어왔다. 협상 마감 시한은 22일 오전 7시다. ◇왜 샌디에이고일까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화려하다. 2025시즌 기준으로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유격수 잰더 보가츠, 3루수 매니 마차도까지 포지션마다 주전 자원이 확고했다.아라에스는 타격왕을 세 차례나 차지한 정교한 교타자다. 크로넨워스는 3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올스타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보가츠는 실버슬러거를 다섯 차례 수상한 공격형 유격수이며, 마차도는 해당 시즌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 골드글러브까지 받은 공수 겸장 3루수다. 더욱이 아라에스를 제외한 세 선수가 장기 계약으로 묶여 2루와 3루를 주 포지션으로 하는 송성문으로서는 입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올 시즌을 마친 뒤 아라에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내야진에 변화의 여지가 생겼다. 여기에 트레이드라는 추가 변수도 존재한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현재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다. 만약 그가 이적하게 되면 송성문이 자연스럽게 2루를 맡을 수 있다"며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가 불발되더라도 송성문의 계약 규모는 비교적 크지 않다. 활용도가 높은 벤치 멤버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은 "마차도의 휴식 날 송성문을 3루수로 기용할 수 있다"며 "샌디에이고의 상황은 김혜성이 LA 다저스로 이적할 당시와 비교해 여러 면에서 나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의 선택은송성문은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25도루 90타점을 기록한 키움의 간판스타다. 시즌 뒤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최고야수상,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생애 첫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8월, 향후 6년 동안 연봉 120억원을 전액 보장하는 비FA 다년계약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구단은 선수의 도전 의사를 존중해 포스팅 절차를 진행했지만, 송성문이 이탈할 경우 내년 시즌 선수 구성에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스팅은 계약 총액에 따라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비용이 결정된다. 과거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처럼 포스팅에 나섰다가 계약 규모 차이로 협상이 결렬돼 원소속팀에 잔류한 사례도 있다. 허승필 키움 히어로즈 단장은 "이적료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적료만큼 중요한 것은 성문이가 미국에 가서 얼마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느냐"라며 "현 시점에서 '어느 금액 이하면 보내지 않겠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최종 계약 금액이 확정된 뒤,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1 18:18
메이저리그

4년 4800만달러 제안도 있었다, 김하성은 왜 거절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297억원)에 계약한 김하성(30)이 애슬레틱스의 4년 4800만 달러(710억원)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7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슬레틱스의 4년 4800만 달러 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김하성이 전날(16일)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의 계약이 공식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연 평균 금액으로 보면 애틀랜타의 조건이 더 좋지만, 총액 기준으로는 애슬레틱스가 2800만 달러(414억원) 더 많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애슬레틱스는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현재 애슬레틱스의 주전 유격수는 빅리그 2년 차 제이콥 윌슨으로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311 13홈런 63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반면 올 시즌 애슬레틱스의 2루수 성적은 타율 0.199 출루율 0.267 장타율 0.283으로 부진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2루수로 가장 많이 나섰는데, 특히 2023년에는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애슬레틱스는 윌슨이 팀을 떠난다면 김하성을 유격수로 돌리는 구상이었지만, 그전까지는 김하성을 2루수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격수를 맡은 김하성은 주 포지션에 애착이 크다. 총액 기준으로 '1억 달러' 계약까지 넘본 김하성으로선 애슬레틱스의 장계 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2026시즌 좋은 활약을 선보인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다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사실상 'FA 3수'를 선택했다. 애틀랜타 앤소폴로스 단장은 "김하성과 1년 계약에 합의하기 전에 장기 계약 논의도 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자신이 기대했던 조건에는 미치지 않자 단년 계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김하성에게 '이곳에서 멋진 한 해를 보내고, 네가 받을 자격이 있는 좋은 조건의 계약을 따내라'라고 인사했다"고 밝혔다.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고객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이라며 "보라스가 대리하는 선수들은 불리한 시장 상황에서는 장기 계약을 피하고, 단기 계약한 뒤 추후에 대형 계약을 노린다"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5.12.17 14:45
메이저리그

"최고의 해결책이자 가장 합리적인 선택" 애틀랜타의 김하성 영입 B+ 평가

미국 ESPN이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30)을 1년 2000만 달러(295억원)에 영입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이번 계약에 대해 'B+' 등급을 매겼다. ESPN은 이번 스토브리그 주요 선수 계약 또는 이적에 관해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하성은 16일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1억 달러에 가까운 '대박 계약'을 노렸으나, 지난해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사실상 'FA 재수'를 택했다. 2024시즌 종료 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2900만 달러(428억원)에 계약한 그는 올겨울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했다. 애초 보장된 16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가 오른 2000만 달러에 애틀랜타 잔류를 선택했다. ESPN은 "애틀랜타는 주전 유격수를 제외하고 거의 완벽한 야수진 라인업을 갖췄다"라며 "유격수 포지션을 보강하는 최고의 해결책은 김하성의 잔류였다. 엄청난 투자를 통한 보 비솃을 영입하지 않는 한 FA 시장에 유격수 자원은 극히 적었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는 올해 닉 앨런을 유격수로 기용했지만 OPS(출루율+장타율)가 0.535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 이 매체는 "김하성과 앨런의 수비력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공격에서 김하성이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2023년 152경기에 나서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2025 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을 행사하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앨런을 주고 유틸리티 자원 마우리시오 듀본을 데려와 '플랜 B'를 구상했다. 결국 김하성을 붙잡으며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 이 매체는 "올해 bWAR 0.3을 기록한 선수에게 과분한 평가로 보일 수 있겠지만, (부상만 없다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내야수이자, 수비형 유격수로서 손색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뛴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올리며 반등했다. ESPN은 김하성의 영입이 완벽하진 않더라도 약점이었던 유격수 포지션을 메우는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자 합리적인 보강이라고 내다본 셈이다. 이형석 기자 2025.12.17 09:13
생활문화

미국 PSA 소속 윤영하 포수, 미국 대학리그 NCAA 진출

한국 야구 유망주이자 미국 PSA(Putnam Science Academy) 소속 윤영하(Ricky Yoon)가 미국 대학리그 중 최고인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에 진출했다. 야구 유학생으로 전문대학 등 진출은 있었지만 고등학교 월반과 졸업으로 진출한 것은 윤영하가 처음이다.윤영하는 대치중 시절부터 국내 최상위 포수 자원으로 평가받았으며, 연간 5만5000달러 장학금을 지원받고 지난 2024년 미국 보스턴 명문사립고등학교 PSA(PutnamScience Academy)에 입학했다. 최근에는 무서운 타격(0.462)과 수비로 미국 뉴잉글랜드 야구 저널에 이름이 오르는 등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미국 PSA HETU 감독은 "윤영하는 최고의 자원으로 여러 대학교(NCAA)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며 윤영하에게 가장 잘 맞는 대학을 추천했다"며, "한국에 있는 최기문, 김동주 감독을 비롯해 에이전트인 G.P.A(대표 김홍서) 및 부모와 협의해 바로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학금 및 선수 지원 등을 고려해 미국 대학교 중 6번째(280년)로 오랜 전통을 가진 명문사립대 'Moravian University'에 장학금 연간 31000달러(+a) 지원을 약속 받으며 입학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Moravian University 감독 Douglas Coe는 "윤영하를 주전 포수로 기용할 것"이라며 탁월한 타격에도 관심을 표명했으며, 윤영하 또한 "GPA에이전트와 협의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 MLB 진출을 목표로 대학리그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16 11:06
프로농구

‘라스트 댄스’ 김정은이 지배하는 클러치 타임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은행 포워드 김정은(38·1m79㎝)이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가장 강조하는 건 집중력이다.하나은행은 14일 기준 2025~26 WKBL 정규리그 단독 1위(7승1패)를 질주 중이다. 지난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선 난타전 끝에 74-67로 이기며 6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하나은행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연승 행진을 이끈 건 신인왕 출신 박소희(18점)였다. 아울러 승부처에서 분위기를 다잡은 건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이날 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올리며 공수에서 활약했다.WKBL에서만 20년째 활약 중인 그는 개막을 앞두고 시즌 뒤 은퇴를 예고했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그를 경기 중후반에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조커로 기용 중이다.대개 교체로 투입된 선수는 코트 흐름에 휩쓸리는 등 적응에 애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정은은 오히려 자신의 존재감을 더 발휘한다.13일 삼성생명전이 그런 경우였다. 김정은은 접전이 이어진 3쿼터엔 연속 페인트존 득점으로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자, 이번에는 재역전 3점슛으로 응수했다. 쿼터 중반에는 연속 돌파 득점까지 책임졌다. 김정은은 연승의 기쁨보다 집중력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삼성생명전 뒤 방송사 인터뷰서 “농구는 4쿼터까지의 집중력 싸움”이라며 “선수들에겐 연승을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팀에 어린 선수가 많다 보니 들뜨는 게 있다. ‘우리는 그럴 위치가 아니다’라며 항상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9승21패)에 그치며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전성기만큼의 공격력은 재연하기 어렵지만, 김정은이 보여주는 관록은 올 시즌 하나은행의 레이스에 큰 힘이 된다. 왼 손가락 인대 부상을 입는 등 완전한 컨디션이 아님에도, 그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김정은은 “내가 내 공격 장면을 보면 너무 느려서 못 보겠더라”며 농담하면서도 “(이상범) 감독님께서 승부처마다 나를 투입하는 건 믿음 때문이다. 내가 들어간다고 해서 확 좋아지는 건 아니어서 부담도 된다. 하지만 수비에선 1인분 이상을 해줘야 한다. 항상 집중력을 가지고 코트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감독님의 지시가 많지만, 모든 선수가 작전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삼성생명전을 마친 김정은은 WKBL 통산 최다 출전 단독 2위(598경기)가 됐다. 이 부문 1위 임영희(전 우리은행·600경기)를 넘어서기까지 단 3경기가 남았다.김우중 기자 2025.12.14 12:30
메이저리그

'2년 441억, 아니면 3년 662억' 김하성, DET 매체 집중 조명…바에스 밀어내고 '3년 계약' 전망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 지역 매체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유격수 김하성(30)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가 말했다'라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1600만 달러(235억원)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해당 매체는 '김하성이 최소 2년 3000만 달러(441억원), 아니면 3년 4500만 달러(662억원)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디트로이트는 내야 뎁스(선수층)가 탄탄한 편이다. 1루수 스펜서 토켈슨,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 3루수 콜튼 키스까지 이미 2026시즌 내야 구성을 거의 끝냈다. 다만 유격수 자리가 '물음표'라는 평가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2025시즌 디트로이트 유격수의 종합 가치는 30개 팀 중 24위에 그쳤다. 디트로이트는 바에스를 주전 유격수로 확정하지 않았다'며 '그가 포지션을 소화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유격수와 중견수, 2루수와 3루수, 심지어 코너 외야수까지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서 더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바에스는 시카고 컵스 시절 2루수로 실버슬러거(2018), 유격수로 골드글러브(2020)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유격수, 2루수, 외야수로 뛰며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2025년 부활에도 불구하고 바에스는 126경기에서 타율 0.257 12홈런 10볼넷 109삼진을 기록하며 OPS가 0.680에 머물렀다. 그의 wRC+86은 공격력이 리그 평균보다 14% 낮았음을 의미한다'라고 조명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최근 "바에스를 여러 포지션에서 계속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 바에스의 유격수 출전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면 그 빈자리를 채울 대안으로 김하성이 적합하다는 게 해당 매체의 설명이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김하성은 디트로이트의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공격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3년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다.올해로 빅리그 다섯 번째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 소속으로 48경기 출전,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투수 1루 견제 때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베이스를 터치한 오른 어깨 연골이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긴 재활 치료 끝에 복귀했으나 생산성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다만 지난 9월 애틀랜타 이적 후 반등 조짐을 보였다는 건 희망적인 요소.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더 뛰어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그와 5년 계약을 하는 것보다 유격수 김하성과 2~3년 계약을 하는 게 디트로이트에 더 적합해 보인다'라고 조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0 10:38
프로농구

‘3점슛 14개’ 정관장, 외곽슛 앞세워 소노 격파…변준형·박지훈 37점 합작 [IS 고양]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한 경기에서 3점슛 14개를 몰아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백코트 듀오 변준형과 박지훈이 37점을 합작하며 코트를 지배했다.정관장은 9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87-78로 제압했다. 정관장은 최근 3연승이자 소노전 6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13승6패)를 지켰다. 정관장은 이날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부상 공백 속에 원정 코트를 밟았으나,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소노를 제압했다. 높이 열세에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극복했다. 정교한 세트 플레이로 3점슛(14/31)을 연거푸 꽂아 승전고를 울렸다. 정관장 백코트 듀오 박지훈(19점 7어시스트) 변준형(18점 5어시스트)이 동반 활약하며 빛났다. 벤치에선 김영현(12점)의 정교한 3점슛 지원이 나왔다.올 시즌 정관장 지휘봉을 잡은 유도훈 감독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통산 416승(408패)을 신고, 김진 전 감독(415승 388패)을 넘어 최다승 부문 단독 3위가 됐다. 그의 위로는 유재학(724승) 전창진(578승) 감독뿐이다.홈팀 소노는 정관장의 돌풍에 막히며 연승을 달리지 못했다. 소노는 8위(8승12패)로 내려앉았다. 소노 이정현(18점) 네이던 나이트(27점 14리바운드)는 건재했으나, 케빈 켐바오(4점)의 침묵이 뼈아팠다. 벤치 출전한 강지훈(12점) 홍경기(11점)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1쿼터 내내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열렸다. 소노는 상대의 높이 열세를 공략하기 위해 나이트를 앞세웠고, 효과를 봤다. 정관장은 초반 턴오버로 흔들리는 듯했지만, 팀 플레이에 이은 고른 득점을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했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으로 높이가 밀렸음에도, 리바운드와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의외의 변수는 쿼터 마지막에 나왔다. 아반도의 자유투 득점 뒤, 소노 강지훈이 패스 실책을 범해 김경원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한승희가 좌중간 3점슛을 꽂으며 정관장에 4점 리드를 안겼다. 2쿼터 초반에도 정관장의 경기 운영은 눈에 띄었다. 약속된 움직임에 이은 공격으로 소노의 수비진을 쉽게 파훼했다. 무리한 속공 대신 침착한 세트 오펜스로 리드를 지키려고 했다.정관장이 침착하게 공격을 운영하는 사이, 소노는 연거푸 수비가 무너지며 찬스를 내줬다. 상대의 파울을 이용한 자유투로 추격한 게 위안이었으나,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외국인 선수 1명만 기용한 정관장은 쿼터 막바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42-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도 흐름은 비슷했다. 정관장은 정확한 로테이션과 도움 수비로 상대의 2대2 공격을 저지했다. 수비 성공 뒤엔 아반도의 덩크, 김영현의 3점슛이 나오며 시작 49초 만에 상대의 작전타임을 이끌었다.소노는 많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득점으로 정관장을 추격했다. 하지만 정관장 김영현은 3점슛 2개를 더 꽂으며 찬물을 끼얹었다. 박지훈 어려운 자세에서의 슛을 연거푸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자유투 외 연속 득점이 없어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홈팀은 벤치 자원 홍경기의 연속 골밑 득점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하고자 했다. 루키 강지훈이 코너 3점슛은 물론, 수비에선 정확한 블록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쿼터 막바지엔 양팀 진영에서 멋진 플레이가 오갔다. 소노 홍경기가 슛 페인트 뒤 절묘한 우중간 3점슛을 꽂았다. 이에 정관장 변준형이 아크로바틱한 레이업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소노 강지훈이 코너 3점슛, 이어 스틸까지 해내며 쿼터의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에도 안양이 달아나면, 소노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정관장 변준형과 오브라이언트가 외곽포를 터뜨리자, 소노는 강지훈, 홍경기, 나이트로 맞섰다.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정관장 박지훈과 변준형은 슛과 드리블로 손쉽게 소노를 공략했다. 쿼터 중반 변준형의 3점슛, 박지훈이 레이업을 터뜨리며 팀에 16점 리드를 안겼다.종료 2분 27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는 12점, 정관장 워싱턴이 파울아웃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정관장은 여유롭게 남은 시간을 보낸 뒤 3연승을 확정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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