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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절친' 주릭슨 프로파, 애틀랜타행...3년 총액 601억원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메이저리그(MLB) 외야수 쥬리슨 프로파(32)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며 빅딜을 끌어냈다. 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24일(한국시간) "프로파가 애틀랜타와 3년 총액 4200만 달러(601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알렸다. 2025년 연봉은 1200만 달러, 이후 2년은 각각 1500만 달러를 받는다. 알렉스 안토풀로스 애틀랜타 야구 운영 사장은 "지난 시즌 기준으로 자유계약선수(FA) 두 번째로 타격이 좋은 프로파를 선택했다. 그를 믿는다"라고 밝혔다. 2012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당시 팀 리더였던 '코리안 빅리거' 추신수(은퇴)와 함께 뛰며 국내 야구팬에게도 이름을 알린 프로파는 2018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듬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최근 5시즌 연속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뛰었다.지난 시즌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다. 종전 단일시즌 홈런 커리어하이는 2018·2019시즌 20개였지만, 2024시즌 24개를 때려냈다. 타율(0.280)도 준수했다.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도 수상했다. 프로파는 2022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빅딜을 끌어내지 못하고 콜로라도 로키스와 775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즌 중반 다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2024년도 옵션 포함 최대 25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와 1년 계약하며 사실상 'FA 삼수'를 선택했다. 벼랑 끝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뒤 연평균 1400만 달러 규모 다년 계약을 해냈다. 애틀랜타는 '주포'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한다. 프로파는 이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안토풀로스 사장은 “콘택트와 주루가 뛰어나고 스위치 히터라는 유리한 점도 있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전했다. 외야 세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점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프로파는 샌디에이고 소속 시절 김하성과 팀 메이트로 깊은 관계를 쌓았다. 한 매체는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적합한 선수라고 했다. 두 선수가 애틀랜타에서 다시 함께 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13:44
프로야구

KIA 스카우트 만장일치 신인의 당당함 "목표는 신인왕, 끝까지 시즌 완주"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대형 투수 유망주 김태형(19·KIA 타이거즈)이 당찬 모습으로 프로 첫 스프링캠프를 떠났다.김태형은 23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난 KIA 선수단의 유일한 '신인'이었다. 하루 전 먼저 출국한 선수를 포함하더라도 38명 중 '최연소'인 그는 "신인 혼자 가서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기대에 맞게 끝까지 안 다치고 잘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김태형은 지난해 9월에 열린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됐다. 덕수고 3학년 재학 시절 성적이 1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09. 애초 '신인 빅4' 자원으로 평가됐으나 지명 직전 대구고 배찬승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순번이 약간 밀렸다. 그 결과 정현우(덕수고·키움 히어로즈행) 정우주(전주고·한화 이글스행) 배찬승(삼성 라이온즈행) 김태현(광주제일고·롯데 자이언츠행)에 이어 '호랑이 군단'의 일원이 됐다. 김태형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KIA로선 '호재'였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태형은) 스카우트가 만장일치로 뽑았다. 롤모델이 양현종이라 꼭 같이 운동하게 하고 싶었다. '너땀시(너 때문에) 산다'라는 말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김태형은 1군 캠프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일단 '예비 선발'로 분류했다.김태형은 "형들이 워낙 쟁쟁해 어렵긴 한데 내 실력도 믿는다. 여기(1군 캠프)에서 잘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강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멘털이 좋아서 많은 팬 앞에서 잘 던질 거 같다. 스태미나도 강하다"라며 "투구 폼은 원래 야구할 때부터 부드럽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타고났다고 해야 하나, 제구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KIA는 최근 신인 지명 상위 순번 선수들이 주축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태형은 "그걸 이어서 1군에서 활약하겠다"며 "슬라이더는 자신 있어서 각이 큰 변화구(커브)를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1군 캠프에선 롤모델 중 하나인 토종 에이스 양현종과 함께한다. 그는 "너무 큰 선배님이어서 어려울 거 같다. 말할 기회가 생기면 몸 관리를 너무 잘하시니까 안 다치는 방법을 물어보지 않을까 한다"며 "이번 시즌 다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 가장 큰 목표는 신인왕이다. 구속도 (프로에서) 150㎞/h를 던지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4 11:02
프로야구

포스트 은퇴 시나리오까지 구상...자기 어필로 기회 잡은 오선진 "신인 같은 마음" [IS 인천]

프로 데뷔 17년 차. '노장'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은 오선진(36)은 여전히 스프링캠프 출발이 설렌다. 아픔을 겪고 다시 기회를 얻은 터라 더욱 그렇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오선진은 23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로 떠났다. 그는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지만, 정규시즌 일정이 끝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한동안 소속이 없었던 그는 지난달 17일 키움과 계약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출국 전 만난 오선진은 "신인 같은 마음가짐이다. 올해는 마음가짐이 조금 더 다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젊은 선수가 많은 팀이다. 팀에 잘 스며들고 싶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키움은 기존 주전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2루수에 공석이 생겼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멀티 포지션' 능력을 강조했다. 오선진에게 주전 욕심을 묻자 그는 "내가 필요한 부분을 해내고 싶다. 그래도 수비에서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주전 선수 체력 관리가 필요할 때 뒷받침하는 '백업' 역할을 잘 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의 목표를 최대한 많이 출전하는 것. 일단 현재 마음가짐은 꽤 현실적이다. 전 소속팀에서 방출된 뒤 오선진은 한동안 다른 팀 연락을 기다렸다. 그러다가 직접 어필에 나섰다. 에이전트를 통해 키움에 먼저 연락한 것도 그였다. 선수 생활 은퇴까지 고려하고, 다음 행보까지 고민했지만, 키움이 그의 가치를 인정하고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선수'로 17번째 시즌을 맞이할 수 있었다. 오선진은 "감독님에게 어필해야 한다"라고 했다. 프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지만,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본다. 조바심에 발목 잡혀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롯데 시절도 자양분으로 삼을 생각이다. 오선진은 "야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포부를 전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00:10
프로야구

41세 시즌에 최대 25억원 FA 계약, 홀드왕은 여전히 "여유가 없다"

여유보다 책임감. 베테랑 노경은(41·SSG 랜더스)이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노경은은 23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났다. 2003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출국 전 "스물세 번째인가, (중간에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한 걸 빼면) 스무 번인가, 솔직히 (스프링캠프에 참가한걸) 세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노경은은 올겨울 '큰 숙제'를 하나 해결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해 원소속팀 SSG와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에 계약한 것.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선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는 "(큰 금액의 계약을 따냈지만) 솔직히 여유는 없는 거 같다.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라며 "비시즌 3개월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좋은 성적 내려고 준비 잘했으니까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여유가 왜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옵션을 달성해야 한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하면 (옵션은) 되는데 (홀드 상황은) 운이 따라줘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작년에 (홀드를) 38개 한 거지, 운이 안 좋으면 성적이 좋은데 홀드를 20개도 못 채운 선수도 있다.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 운의 ⅔이라도 따라줬으면 한다"라고 말해 옵션 조항이 홀드와 연결돼 있다는 걸 시사했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데뷔 첫 홀드왕(38개)에 올랐다. 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를 정복했고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개)마저 경신했다. 아울러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해낸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까지 갈아치웠다. 그는 "원래 목표를 잘 안 세운다. (홀드를) 20개 정도로 잡고 하는 데 3년 연속(30홀드)이라는 타이틀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실력도 실력인데 하늘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단행한 SSG는 필승조 자원인 오른손 투수 김민을 영입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마무리 투수 조병현 앞에 등판하는 투수로 노경은과 김민을 구상하고 있다. 불펜의 구심점은 베테랑이 잡는다. 노경은은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생겨서 그만큼 여유가 생긴 거 같다"며 "10개 구단 통틀어서 불펜 전력을 판단할 때 우리가 뒤떨어지지 않고 상위권에 있다고 자부할 정도로 뎁스(선수층)가 강화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3 18:07
메이저리그

250W-3000IP-3000K...'위대한 선발 투수' 사바시아, 첫 도전에 HOF 입성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입회 불발에 가린 레전드가 있다. 좌완 C.C 사바시아(45) 얘기다. 사바시아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서 총 342표를 획득, 득표율 86.8%를 기록하며 최소 기준(75%)을 훌쩍 넘겨 입회를 확정했다.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입회'가 유력했던 이치로는 단 1표가 부족했다. 이로 인해 미국 매체들의 시선이 이치로에게 쏠린 게 사실이다.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되려면 MLB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선수 은퇴 뒤 5시즌이 지나야 한다. 투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득표율 75%가 넘지 못하면 10년 동안 재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5% 미만이 나오면 이듬해 투표 대상에서 빠진다. 2019년 은퇴한 사바시아도 올해 첫 도전이었다. 그도 높은 득표율도 단번에 입회의 영예를 안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선발 투수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현대 야구에서 내구성이 좋은 선발 투수 이력을 가진 사바시아의 가치는 더 높이 평가받는다. 그는 2019년 리베라와 로이 할러데이 이후 6년 만에 첫 도전에서 입회를 해낸 투수가 됐다. 3000이닝-3000탈삼진-250승. 사바시아의 선수 생활을 상징하는 기록이다. 그는 총 19시즌 동안 뛰며 561경기에 출전했고, 357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마지막 시즌(2019) 조차 선발로 22경기에 나서 10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150㎞/h 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마구로 불린 슬라이더 조합을 앞세워 탈삼진 3093개를 잡았다. 통산 승수는 251승(161패), 평균자책점은 3.74였다. 육중한 체격 조건과 대비되는 유연한 투구 자세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빅딜 이후 내구성 문제를 드러내는 여느 FA 투수들과 달리 롱런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소속이었던 2007시즌은 리그 최다 이닝(2451)을 소호하며 19승(7패)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3.21을 남겨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치른 2009·2010시즌은 각각 19승과 21승을 거두며 연속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9시즌은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던 시즌이다.사바시아는 MLB 커미셔너 특별 보좌역으로 야구 홍보를 위해 힘을 쓰고 있다. MLB닷컴은 "(은퇴를 하면) 야구와 멀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야구와 경기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있는 걸 좋아한다. 사무실에서 다양한 측면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여전히 MLB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 나는 야구팬"이라고 말한 사바시아의 진심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15:30
메이저리그

'반란표 1개'에 무산된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99.75%' 이치로, 아시아 최초 MLB 명예의 전당 헌액

딱 1표였다. 스즈키 이치로(52)가 메이저리그(MLB)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헌액을 단 1표가 부족해 실패했다. 하나의 역사를 쓰는 데 실패했지만 '아시아 최초 헌액자'라는 또 다른 역사는 이뤄냈다.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올해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관심을 모은 건 이치로다. 올해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이치로는 전체 394표 가운데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하고 첫 해 바로 헌액에 성공했다.이치로가 시선을 끈 건 헌액 여부가 아닌 만장일치 여부였다. 일찌감치 헌액이 확실시된 가운데 최종 득표 발표 하루 전까지만 해도 그는 만장일치를 유지했다.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2019년) 이후 MLB 역사상 두 번째 만장일치 헌액자가 나올 수 있었다.리베라 이외엔 그 누구도 만장일치의 역사를 쓰지 못했다. 데릭 지터(2020년·득표율 99.75%), 켄 그리피 주니어(2016년·득표율 99.32%), 톰 시버(1992년·득표율 98.84%), 놀란 라이언(1999년·98.79%), 칼 립켄 주니어(2007년·98.53%), 타이 콥(1936년·98.23%) 등 모두 어김없이 '반란표'가 나왔다.리베라를 제외하고 역대 2위인 지터의 경우 딱 1표가 부족했는데, 이치로 역시 결국 그 1표의 반란표가 등장하며 만장일치 도전을 무산시켰다.비록 만장일치엔 실패했지만 헌액엔 문제 없었다. 이로써 이치로는 늦은 나이 MLB에 도전해 전미에 충격을 줬던 가치는 충분히 인정받았다.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데뷔해 9시즌을 뛰었던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MLB 도전에 나섰다.이치로는 NPB 시절과 달리 장타를 버린 극단적인 콘택트형 타격을 선보였고, 2001년 첫 해 곧바로 242안타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이후 2004년 MLB 단일시즌 최다 안타(262개)를 기록하는 등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와 3할 타율, 골드글러브 수상이라는 대기록도 썼다. 2019년 은퇴까지 MLB 통산 3089안타를 친 그는 NPB 기록(1278개)까지 합치면 미일 통산 4257안타를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08:50
해외축구

‘산체스로 무슨 챔스를…’ 맨유 이어 첼시도 日 국가대표 골키퍼 정조준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간) “첼시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촉망받는 골키퍼 영입을 검토 중”이라며 “주인공은 일본인 골키퍼 스즈키로, 그는 이번 시즌 파르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첼시를 포함한 유럽 주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즈키는 민첩성, 반사신경 능력으로 두각을 드러냈다”라고 주장했다.스즈키는 어린 나이에 일본 A대표팀 주전으로 올라서며 이목을 끈 골키퍼다. 지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엔 잦은 실수를 범해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그는 이후 신트트라위던(벨기에)을 떠나 파르마 유니폼을 입으며 순탄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스즈키가 세리에 A와 같은 상위리그에 뛴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공식전 20경기 31실점 3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이름을 떨치고 있다.매체는 스즈키에 대해 “파르마에서 곧바로 영향을 미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의 경기력은 경기마다 향상되고 있다. 스즈키의 기복 없는 활약은 첼시가 주목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스즈키를 향한 EPL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스즈키 영입을 노린다고 주장한 바 있다. 관건은 이적료다. 올 시즌 파르마 유니폼을 입은 스즈키는 2029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가치를 900만 유로(약 135억원)라 평가했지만, 잔여 계약이 많이 남은 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매체는 파르마가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했다.첼시의 올 시즌 주전 골키퍼는 로베르트 산체스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0경기서 24실점 4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21일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선 코너킥 수비 상황서 공을 놓치는 황당한 실수를 범해 동점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첼시는 이후 마르크 쿠루레야와 노니 마두에케의 연속 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첼시는 리그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서 탈출하며 다시 리그 4위(승점 40)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5.01.21 15:58
해외축구

‘발렌시아 팬이 또’ 日 구보 향해 “중국인 눈을 떠라” 막말…소속팀은 분개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가 다시 한번 일부 팬의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번에는 레알 소시에다드 스타 구보 다케후사(24)가 피해자였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메스타야에서 일부 관중이 소시에다드 선수들에게 모욕을 퍼부었다. 이는 선수들이 교체 투입을 위해 몸을 풀고 있을 때 발생한 일”이라고 조명했다.상황은 20일 스페인 메스타야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소시에다드의 2024~25 라리가 20라운드에서 벌어졌다. 교체 투입을 위해 워밍업을 하던 구보는 일부 관중들로부터 “중국인, 눈을 떠라”라는 모욕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양인의 눈이 작다는 인종 차별성 발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 등 일부 팬들로부터 비슷한 인종 차별 피해를 겪은 바 있다. 또 동시에 스페인 출신의 안데르 바레네체아는 “테러리스트, 너에게 폭탄을 설치해 머리를 덮어버리겠다”라는 수위 높은 발언을 들었다.실제로 소시에다드의 공식 유튜브에는 구보와 바레네체아를 향한 발언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도 “한 관중이 구보에게 중국인이라 외치며 눈을 뜨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관중은 바레네체아를 향해 폭력적인 언행을 보였다”라고 꼬집었다. 당시 소시에다드는 0-1로 지며 리그 8패(8승4무)째를 기록했다. 소시에다드는 즉각 대응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일부 발렌시아 팬이 우리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말을 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무례하고 남을 모욕하며 증오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축구와 스포츠에 설 자리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라리가 사무국은 해당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역시 “일부 관중들에 의해 발생했으며, 결코 일반화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용납될 수 없으며, 축구 경기장이나 사회 어디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수의 관중’이 가한 모욕적 발언이 발렌시아 팬의 가치를 대표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발렌시아는 2년 전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원숭이’라 외친 일부 팬들로 인해 경기장 일부 폐쇄 및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행위에 가담한 일부 팬은 지난해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과 2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21 15:20
메이저리그

후보 지워진 줄 알았는데? MLB닷컴 "김하성, 샌프란시스코와 베스트 핏"

스토브리그 초반까지 김하성(30)을 영입할 수 있는 유력 후보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여전히 그와 가장 잘 맞는 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남은 주요 자유계약선수(FA)에 가장 잘 맞는 곳"이라며 FA 신분으로 남은 선수들이 어울리는 구단을 꼽아 소개했다.2023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 가치를 높이고도 2024시즌 부상에 발목이 잡혀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김하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김하성은 2023년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주가를 높였지만, 지난해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를 기록하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024시즌 전까지만 해도 1억 달러 계약 예상도 나왔지만,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상황이라 1년 뒤 다시 FA가 되는 '재수생'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MLB닷컴이 꼽은 김하성에게 적합한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다. 키움 히어로즈 후배로 김하성과 절친한 이정후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보강이 필요해 스토브리그 당시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로 여겨졌지만, 구단은 이를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로 채운 상태다.하지만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와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강호들에 뒤처져 있다"며 "그가 어깨 수술에서 건강하게 돌아와준다면 샌프란시스코는 2루수 약점을 해결하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위협적인 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물론 샌프란시스코는 유력한 주전 2루수 후보가 있다. 지난해 데뷔한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타율 0.280 17홈런 17도루를 기록했는데, 그가 올해는 2루수로 고정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MLB닷컴은 "피츠제럴드가 지난해보다 좋아질 거라는 데 회의적인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592에 그쳤다. 성적 예상 프로그램인 스티머는 그를 2025년 리그 평균 이하 타격 생산성(wRC+ 93)을 기록할 거라고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피츠제럴드가 부진할 때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보험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1 09:41
메이저리그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다 놓친' 양키스…'홈런왕' 무라카미는 찜? "1루 장기 계약 안 한 이유"

일본인 스타에 대한 뉴욕 양키스의 구애가 올 시즌 후엔 과연 결실을 맺을까. 양키스가 벌써부터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스왈로스)가 그 타깃이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7일(한국시간) 양키스 전담 중계사 YES 네트워크의 마이클 케이를 인용, 무라카미가 양키스의 다음 오프 시즌 타깃이라고 전했다.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거포다. 지난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야쿠르트에 입단한 그는 2019년 주전으로 도약하며 143경기 타율 0.231 118안타 36홈런 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3으로 활약하고 신인왕을 수상했다. 2020년엔 120경기 타율 0.307 130안타 28홈런 86타점 OPS 1.012로 리그 정상급 타자가 됐고, 2021년엔 39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이어 2022년 141경기 타율 0.318 155안타 56홈런(일본인 선수 역대 최다) 134타점 114득점 OPS 1.168로 리그를 제패했다. 홈런 기록에 더해 타율과 타점까지 1위를 차지해 역대 최연소 트리플 크라운도 이뤘다. 2023시즌 타율 0.256 31홈런, 2024시즌 타율 0.244 33홈런(1위)으로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가치는 최고조다.무라카미는 지난해 2025년 연봉 협상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조기 선언했다. 그는 MLB 도전 여부를 구단과 이야기해 결정했다. 2025시즌은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라카미를 영입하기 위해 양키스는 로스터 빈자리를 미리 만들어둔 상태다. 양키스는 2025년 주전 1루수로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한 상태다. 2022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골드슈미트지만, 양키스와 계약은 1년이 전부다. 케이는 왼손 타자가 유리한 양키스타디움에서 무라카미가 영입된다면 최고일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1루수 장기 계약을 하지 않은 건 그 때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고 스타를 최고 인기 구단이 탐내는 중이다. 양키스는 최근 일본인 선수 영입에 연달아 실패했다. 2018년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탈락했고, 2023시즌 후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 뛰어 들었으나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 겨울엔 사사키 로키 영입에 참가해 미팅까지 소화했지만, 역시 최종 후보에 들지 못하고 탈락 통보를 받았다. 명문의 이름에 비해 선수들의 선호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다만 최근 실패했을 뿐, 양키스는 일본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최근으로만 따져도 마쓰이 히데키,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했던 팀이기도 했다. 마쓰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시구를 맡을 정도로 양키스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였다. 오타니 이적으로 일본 최고 인기 구단 자리를 다저스에 내줬지만, 무라카미를 영입한다면 일본 시장 확장을 노려볼만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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