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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동계 패럴림픽 메달 프로젝트 돌입' 대한장애인체육회, 2025 국가대표 훈련 시작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25년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4일 오후 이천선수촌 교육연수동 대강당에서 ‘2025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개최했다. 이번 훈련 개시식은 2025년 열리는 도쿄 데플림픽대회와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준비를 위해 선전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5년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장 큰 대회는 11월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데플림픽대회다.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장애청소년들의 꿈의 무대인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도 예정되어 있다. 선수들은 2026년 3월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는 동계 패럴림픽대회의 출전권 확보를 위한 종목별 국제대회 선전도 다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동계 5종목에 상시훈련비를 집중지원하고 2025~26시즌 동계종목 우수선수(3종목 4명 규모)를 선정, 특별훈련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2025년은 도쿄 데플림픽대회와 아시안유스패러게임(장애청소년대회) 등 국제대회와 9월 서울에서 개최될 IPC 정기총회까지 매우 숨 가쁜 한 해가 될 것이다”며, “내년 개최되는 동계 패럴림픽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파리 대회에서 이뤘던 성과를 바탕으로 동계종목 메달 획득을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는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선수단 여러분이 최상의 조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훈련 환경 조성과 처우 개선뿐만 아니라 현장 밀착형 지원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한편, 올해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환경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주는 훈련보조 및 훈련파트너 수당이 기존 5만 원(1일)에서 7만 원(1일)으로 인상됐다. 또한, 월급제 지도자 운영 종목이 기존 25종목에서 카누와 트라이애슬론을 포함한 27종목으로 확대되어, 지도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게 됐다.윤승재 기자 2025.02.0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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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종합 2위...쇼트트랙서만 금메달 8개

2025 제32회 토리노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조미혜)은 빙상, 스키에서 총 메달 20개(금 8·은 6·동 6)로 종합순위 2위를 달성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6종목 123명으로, 쇼트트랙에서 17개(금 8·은 4·동 5), 스노보드 1개(은 1), 컬링 1개(은 1), 피겨 1개(동 1)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특히 쇼트트랙 여자부의 김길리는 5관왕(500m, 1000m, 1500m, 혼성계주, 여자계주)에 올랐으며, 남자부에서는 김태성이 4관왕(500m, 1000m, 1500m, 혼성계주)을 차지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에 치러진 남녀 1500m 결승에서는 이 종목 남녀 1, 2, 3위를 모두 대한민국 선수들이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또한 피겨의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82.40점으로 5위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프리스케이팅에서 182.54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컬링팀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열전을 펼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스키(스노보드) 종목의 마준호는 평행 대회전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스노보드의 밝은 미래를 선보였다. 마준호는 예선 4위로 결선에 진출한 후 결승전에서 33.03초를 기록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한체육회는 원거리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 종목별 숙소에 한식, 간편식 등을 지원하고 의무팀을 파견했다. 또한, 대회 전부터 인권, 도핑 관련 교육을 실시하여 대회 기간 동안 사고나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했다.대한민국 선수단은 23일(현지시간) 폐회식에 참석한 뒤 다음날 해단식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귀국한다. 이은경 기자 2025.01.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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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6대 선거에서 '역대 최초' 재선 성공

정진완(58)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압도적 지지 속에 재선에 성공했다.정진완 후보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6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유효 투표수 64표 중 57표를 얻어 이재활(7표)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현재 제5대 회장인 정진완 당선인은 선거일인 오늘까지 직무정지 상태로 선거를 치렀고 내일부터 다시 회장직에 복귀한다. 제6대 회장 임기는 2025년 2월 27부터 2029년 2월 정기총회일 전일(2월 21일)까지로, 4년 동안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이끌 예정이다.정 당선인은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대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부장을 역임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현 선수촌장) 등을 역임했다.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장애인체육인 지원 확대, 가맹단체 재정 안정화, 체계적인 선수 발굴과 육성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진완 당선인은 선수로서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의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행정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정 당선인은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 과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장 등을 거쳐 제5대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역대 회장 중 최초로 재선에 성공했다. 정진완 당선인은 "지난 4년 간 제5대 회장으로서 우리가 가진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장애인체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새로운 4년, 장애인체육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장애인 체육인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포용과 혁신으로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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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관리' 조사는 진행형...문체부, 무명 선수 의견도 반영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를 조사 중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0일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제도 개선 과제·보조사업 수행 상황·협회 운영 실태, 세 가지 이슈만 다뤘다. '국가대표 관리 체계화'와 관련한 조사 내용과 조처 방침은 이달 말 예정인 최종 결과 발표로 미뤘다.문체부는 이에 대해 "현재 (대표팀) 48명 중 22명 의견만 청취했다. 부상 관리 체계, 단·복식 맞춤 훈련 시스템 운영, 프로토콜(소집 기간·트레이너 허용 범위·선수촌 생활 관련), 전력적 국제대회 출전, 협회와 선수단 소통, 지도자 처우 개선 등 크게 6가지 쟁점을 두고 선수·지도자 전원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했다.문체부는 그동안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주최하는 국제대회에 출전 중인 선수가 많아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문체부는 더 많은 의견을 듣고 취합해야 올바른 방향성과 적합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국가대표 관리 체계화'에 관한 조사를 더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 간판선수 안세영(21·삼성생명)은 지난달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표팀의 부족한 부상 관리와 선수 육성 시스템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협회의 비리 등 다른 이슈까지 불거지며 사태가 커졌고, 결국 문체부가 조사위원회까지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안세영은 대표팀 운영과 선수촌 생활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지난달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과의 전화 면담에서 "대표팀에 정확한 프로토콜이 없어 어수선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문체부는 개인 후원 협약 제한, 비(非)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 제한 등 안세영이 직·간접적으로 꼬집은 협회의 기존 규정들을 개선하거나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안세영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의견까지 두루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스타플레이어인 안세영과 다른 선수들은 입장이 크게 다를 수 있다. 특정 선수에게 후원이 집중되면 다른 선수를 향한 지원이 줄어들며 저연봉·비인기선수가 금전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이에 대해 문체부는 "이걸 제로섬(한쪽이 득을 보면 반드시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는 상태) 문제로 보긴 어려울 것 같다. 안세영이 슈퍼스타로 성장해 시장 규모를 키우는 입장에서 자신은 그에 걸맞은 수익을 얻고, 다른 선수들도 배려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이어 문체부는 "선수 대부분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 사용에 대해 (자신의) 결정권을 존중받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에서 대해서도 "선수 대다수가 규정 완화를 희망했다"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관리 체계화'를 두고는 이해관계가 얽힐 것으로 보인다. 합리성·효율성을 추구하면서도 특혜 의혹이 없는 변화가 필요하다.일단 문체부는 모든 선수의 목소리를 반영하려고 한다. 문체부는 "(대표팀) 1진들은 국제대회 출전이 너무 많다고 호소한 반면, 2진은 출전 기회가 없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1진 선수 위주로 의견을 청취했다. 앞으로는 대표팀 2진·후보·꿈나무(유소년) 선수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선수와 지도자가 효율적으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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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부항 자국, 조원상의 라스트 스트로크 [패럴림픽]

다섯 살 때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 체육 선생님이 대근육에 좋다고 어머니께 권유해 시작한 수영. 비장애인 선수들과 그는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6학년 때 관뒀다. 잠깐 크로스컨트리를 했지만 스키가 그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 때 다시 물로 돌아왔다. 그리고, 4번째 참가한 패럴림픽. ‘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임했지만 결과가 못내 아쉽다. 허리 디스크가 계속 그를 괴롭혔다. 조원상(31·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 예선(S14 등급) 2조에서 뛰었지만 59초92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예선 11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이는 그의 마지막 패럴림픽 성적이 됐다. 조원상은 2012 런던패럴림픽 때 동메달(자유형)을 따낸 바 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조원상은 온 몸에 부항 자국이 가득 했다. 한 번의 스트로크를 위해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줬다. 조원상은 “다음 기회가 있으면 좋은데, 아쉽기는 하다”면서 “경기에 나온 선수들과 띠동갑 차이가 난다. 같이 경쟁하던 선수가 키운 제자도 있는데, 한국에서도 나와 같은 등급에서 좋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영장 환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데팡스 아레나 수영장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임시로 만든 경기장이다. 그래서 수심(2.1m)이 보통의 대회(3m)보다 낮다. 조원상은 “수영장 자체가 나와는 안 맞았던 부분도 있었다. 느낌이 좀 이상한데 다 똑같은 상황이라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마지막이니까 결승까지 가야 했는데 기록이 안 나왔다”고 했다. 더불어 “선수촌 내 지급품(이불 등)이 올림픽 선수들에게 맞춰져 있다 보니 밤이 되면 춥다. 이 점도 많이 안타깝다”고 했다. 조원상은 지금껏 상금이나 포상 등을 받으면 스페셜올림픽(발달장애인을 위한 올림픽)에 기부를 해왔다. 이후에도 어린 선수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조원상과 함께 남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이인국(28·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59초15 기록으로 9위에 오르며 결선 진출을 아쉽게 놓쳤다. 이날 라데팡스 아레나에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2층까지 관중이 꽉 찼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경기장을 찾아 조원상, 이인국, 강정은(23·대구달서구청)을 응원했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8.2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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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의 끝없는 도전, 캐나다 휠체어농구→한국 노르딕스키→IPC 선수위원 도전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원유민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선수촌에서 첫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캐나다와 한국 국적으로 하계 패럴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을 모두 경험했다"고 한 그는 "선수위원이 된다면 선수 생활에서 느꼈던 것들을 현실로 이뤄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IPC 선수위원은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때 신설된 자리로 IP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낸다.대한장애인체육회의 추천을 받은 원유민은 홍석만(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장)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4년 임기의 IPC 선수위원 당선을 노린다. 원유민은 "그동안 동료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선수들에게 내 경험을 전달하면서 열심히 뛰겠다고 투표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8년 1월 한국에서 태어난 원유민은 4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12살 때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 갔다. 원유민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키우겠다는 부모님의 결심 때문이었다. 그는 "부모님이 날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셨다"며 "캐나다에 간 뒤 부모님이 많이 고생하셨던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원유민은 운동을 통해 자아를 발견했고 세상과 대화하는 법을 배웠다. 원유민은 "휠체어 농구를 시작한 뒤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운동은 날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캐나다에서 장애인 선수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갔다. 운동과 학업에 열중해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심리학과에 진학했고, 캐나다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로도 뽑혀 2016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던 중 원유민은 2017년 한국행을 결심했다. 모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한국에서 쓰던 이름인 '원유민'을 캐나다에서 그대로 사용하고, 한국말을 잊지 않는 등 한국에 남다른 감정을 갖고 있던 원유민은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해 훈련에 전념했다.결과적으로는 평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패럴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거나 이전 국적 국가패럴림픽위원회의 허락이 필요한데, 캐나다 패럴림픽위원회가 이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유민은 "비록 꿈에 그리던 평창 패럴림픽은 출전하지 못했지만, 한국 귀화 판단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한국은 내게 더 많은 기회와 꿈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원유민은 노르딕스키 선수로 2022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해 한국 선수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겠다는 꿈을 이뤘다. 한국으로 귀화한 선수가 패럴림픽에 출전한 건 처음이었다. 2년 뒤 파리에선 IP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원유민은 "만약 캐나다에 남았다면 IPC 선수위원에 도전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원유민이 선수위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25명의 후보 중 6명 안에 들어야 한다. 그는 "리우 올림픽 때 유승민 전 선수위원이 어떻게 당선됐는지 알고 있다"라며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선수촌을 쉼 없이 돌아다니면서 투표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IPC 선수위원 후보는 9월 5일까지 선거 유세 활동을 할 수 있다. 홍보활동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시간과 장소도 정해져 있다. 원유민은 한국에서 홍보용 명함 2천장을 준비해와 홍보에 나섰다. 투표 결과는 9월 8일 폐회식에서 공개된다.파리=공동취재단 2024.08.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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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단 격려 만찬 참석' 尹대통령 "낡은 관행 과감히 혁신해야"...'안세영 논란' 연관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 감동적인 여름을 선사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과 만찬을 갖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서울 중구 소재 호텔에서 열린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과 가족,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과 조리사,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 등 선수들을 지원한 인원들도 함께 초정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32개, 종합순위 8위에 오른 성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우리 선수들이 세운 대기록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 등은 어느 나라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치하하며 "올여름 뜨거운 무더위와 열대야에도 여러분이 있어 정말 행복했다. 팀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144경,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수여했다. 앞면에는 'Team Korea(팀 코리아)'라는 문구가, 뒷면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인사말에서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태를 타파하고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메시지는 최근 불거진 '안세영 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7년 동안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생활을 한 안세영은 지난 5일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의 선수 관리·육성 시스템 그리고 처우 규정을 비판한 바 있다. 그동안 '투혼의 아이콘'이었던 젊은 선수의 작심 발언에 논란이 번졌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협회의 규정과 시스템을 조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안세영은 지난 7일 귀국 인터뷰를 가진 뒤 두 차례 개인 소셜미디어(SNS)로 입장을 냈을 뿐, 그동안 무릎과 발목 부상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이날 선수단 격려 만찬이 올림픽 폐막 뒤 첫 공식 석상이었다. 안세영은 행사가 시작된 오후 6시보다 한참 먼저 도착해 장내로 입장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4시 20분부터 행사에 참석하는 인원이 모여 절차를 밟고 입장했는데, 5시 45분이 지나도록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사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오세훈 서울 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당도했고, 윤 대통령도 5시 55분께 도착했다. 안세영은 행사가 시작된 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2 19:40
스포츠일반

안세영이 가장 두려웠던 '답보'...선수 생명 건 물음→이제 협회가 답할 차례 [IS 포커스]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에 공식적으로 물음을 구했다. '어떻게 달라져 주실 건가요'라고. 이제 협회가 답할 차례다. 안세영이 쏘아 올린 공이 여름 스포츠계를 강타한 상황. 파리 올림픽 폐막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안세영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6페이지에 걸쳐 메시지를 전했다. 골자는 크게 세 가지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배드민턴 여자단식)을 딴 직후 거의 바로 '작심 발언'을 하며 논란이 커진 탓에 자신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못했다. 안세영은 가족, 선·후배들, 선수촌 스태프, 소속팀 삼성생명 관계자 그리고 국민을 향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더불어 자신의 발언이 논란으로 번진 탓에 축하받아야 할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는 지난 8일 SNS에 남긴 사과의 연장선이다. 두 번째는 현재 상황을 대하는 자신의 입장이다. 그는 이미 7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협회와 싸우려는 게 아니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SNS를 통해서는 조금 더 구체화했다. 안세영은 "궁극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라며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랐다.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원했지만, 현실에서 맞닿은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대한체육회와 협회 모두 안세영에게 개인 트레이너와 한의사를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안세영은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넌 특혜받고 있잖아'라는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 보다 '한번 해보자', '그게 안되면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자'라는 말 한마디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라고 관련 입장을 대신했다. 협회는 형식적인 조처만 취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선수 의견을 귀를 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러 정황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선수가 정말 원하는 것은 관례와 형평성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세영이 진짜 주장하고 싶은 건 대화와 소통이 전혀 되지 않았던 점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동안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아닌, 발전적인 방향을 찾기 위해 선수와 협회가 진솔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세영은 그러면서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고 조만간 그런 자리를 가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시스템·소통·케어가 상식선에서 운영 되어 주길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세 번째로 하고 싶었던 말은 협회와 상급 단체 문회체육관광부를 향한 제언이었다. 안세영은 조사위원회를 발족한 문체부의 조처를 반기며 "규정과 시스템이 바뀌면 변화해 나간다면 저뿐만 아니라 미래 선수들도 조금 더 운동에 집중하고 케어 받는 환경에서 운동을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협회와 선수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있는지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꼭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문체부를 향한 바람을 전했다. 이어 안세영은 협회를 향해 "지금부터는 협회 관계자 분들의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으면 합니다.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마지막 페이지에서 현재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8월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대회 출전이 어려운 점을 언급, 재활 치료를 잘 받고 선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코트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최근 불거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고 자칫하면 배드민턴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무섭게 밀려든다"라는 속내를 전하며 "하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서게 됐다"라고 했다. 안세영이 의견을 전달한 방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정확하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게 몇몇 배드민턴계 관계자 생각이다. 이날 SNS 입장문에선 이미 쟁점화된 개인 후원 계약, 개인 자격 국제대회 출전에 대한 입장은 없다. 금메달을 딴 직후에는 대표팀과 함께 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지만, 이날은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분명한 건 안세영이 협회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신의 생각을 자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금메달 획득 뒤 목소리를 다시 높인 뒤에도 협회와 대화다운 대화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은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했고 안세영과의 불화설에 대해 "잘 모르겠다. 나는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했다. 안세영이 이날 입장문 첫 페이지에서 감사 인사를 전한 이들 중엔 대표팀 지도자들은 빠져 있다. 안세영과 갈등이 없었다는 건 김택규 협회장의 입장이기도 했다. 이토록 입장 차이가 큰 상황에서 과연 정상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까. 안세영이 대한체육회와 문체부 조사위가 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이유로 보인다. 협회는 안세영의 물음에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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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어 승리로' 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 "인고의 시간, 파리에서 결과 보여주길"

‘준비된 영웅들, 한계를 넘어 승리로!’2024 파리 패럴림픽을 빛낼 대한민국 선수단이 1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열고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배동현 선수단장, 백경열 선수부단장, 양오열 지원단장,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 조계원 의원,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 최보윤 의원, 가맹단체 및 시도장애인체육회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정진완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패럴림픽에 먼저 출전한 선배로서 선수 여러분들이 국가대표의 자부심을 갖고, 주변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길 당부드린다”며 “여러분이 지나온 인고의 시간, 그 결과를 파리에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인촌 장관은 격려사에서 “여러분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다. 여러분 모두가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며 “파리 패럴림픽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가감없이 펼쳐 주시고, 정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여러분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유인촌 장관은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선수대표 2명(탁구 김영건, 사이클 이도연)에게 전달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출정사를 통해 “이번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위해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해 정진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우리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선수 중심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선수단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 단장은 선수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선수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갤럭시 웨어러블 디바이스 3종을 포함한 기념품 세트를 선물로 마련해 선수단에 전달했다. 또한,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 전원에게 순금메달(20돈 상당)을 수여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패럴림픽 대표팀은 오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12일 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에 17개 종목 177명(선수 83명, 임원 94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5개 이상 획득, 종합순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참가한다. 대회 개막 전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마련된 사전캠프에는 9종목 10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14일 먼저 파리로 출발한다. 선수단 본진은 21일 9시 인천국제공항(제2터미널) A구역에서 출영식을 갖고 결전지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기업후원도 이어졌다. 삼성전자에서는 선수들에게 갤럭시 워치7을 후원했고, 한국청과(주)에서는 선수들의 항공좌석 업그레이드를 위해 5천만 원을, ㈜겸에서는 여행정리백 세트, 유한킴벌리에서는 여성용품을 선수단에 후원했다. 올림픽파크텔=윤승재 기자 2024.08.12 16:13
스포츠일반

개막식부터 '대형 사고'…대회 내내 논란의 연속이었던 파리 올림픽 [2024 파리 결산]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은 대회 전부터 대회 기간 내내 논란의 연속이었다.센강에서 시작된 개막식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람선을 타고 센강을 따라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장내 아나운서가 ‘북한’으로 두 차례나 소개한 것이다.당연히 논란이 거셌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나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로 사과하는 것으로 사태가 일단락됐다.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공식 소셜 미디어(SNS)에 한국 선수 이름을 오상욱이 아닌 오상구로 잘못 적거나, 시상식에서 다른 나라의 국가를 잘못틀거나 국기를 반대로 게양하는 등 대회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실수들이 대회 내내 끊이지 않아 운영과 관련된 논란이 거듭 이어졌다.대회 전부터 이미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센강의 수질 논란 역시 마찬가지였다.센강에서 열리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나 마라톤 수영 종목 훈련이 수질 부적합 판정을 이유로 거듭 취소됐다. 철인 3종 경기가 아닌 철인 2종 경기로 치러질 거란 전망이 나올 정도였다.가까스로 경기가 열리긴 했으나, 센강에서 수영을 하고 난 뒤 선수들이 구토를 하거나 심지어 올림픽 참가를 취소하는 나라가 나오는 등 센강의 수질과 관련된 문제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친환경을 앞세워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문제 역시 대회 내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황선우 등 수영 대표팀 선수들은 창문조차 열 수 없던 찜통 버스에 곤욕을 치렀고, 결국 선수촌을 떠나 경기장 인근 호텔로 급하게 거처를 옮겨야 했다. 선수들 사이에선 더위 탓에 쓰러진 선수가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미디어 버스 역시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라 폭염 시간대에는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선수촌 등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식사의 질이 너무 낮다는 비판 목소리 역시 대회 기간 내내 꾸준하게 제기됐던 문제였다. 이같은 논란 속 파리 올림픽은 우여곡절 끝에 12일(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동안 타오르던 열기구 성화가 꺼지면서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도 끝났다. 다음 올림픽은 4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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