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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고3 예비 신인까지 튀르키예로…강원, 1차 전지훈련 끝 “최적의 환경에서 진행”

강원FC가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강원은 지난달 31일 1차 튀르키예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강원은 1월 1일부터 31일까지 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면서 13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강원은 선수단 전원이 이번 전지훈련에 참석했다. 주축 선수들뿐만 아니라 육성군에 포함된 어린 선수들까지 전원 튀르키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두 팀으로 분리해서 훈련하고 연습경기를 치렀다. 육성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팀을 바꿔 주축 선수들과 훈련하고 연습경기에 나서는 등 건강한 경쟁 체제가 유지됐다.또한 2026시즌 합류하게 될 예비 신인선수들도 튀르키예에 동행했다. 2007년생인 김어진, 이정현은 K리그 무대를 누빈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며 연습경기에서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강원은 어린 선수들이 일찌감치 프로를 경험하고 팀에 일찍 적응하기 위해 이런 기회를 만들었다.정경호 감독은 “날씨, 운동장 상태, 연습경기 상대 등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기초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연습경기를 통해서 전술적인 부분을 발전시키고자 했다”며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축구,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개막전 때 멋진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원은 이달 4일부터 남해에서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한다.김희웅 기자 2025.02.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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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없는 프로야구...차라리 승부치기? '현장 아우성' 반영한 절충안 [IS 이슈]

2025년 프로야구에 12회는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장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KBO는 지난 22일 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 눈길을 끈 항목은 '연장전 이닝 축소'였다. KBO는 "정규시즌 12회까지 진행하던 연장전을 11회까지 축소 운영한다"라고 했다. 선수단 체력 소모를 줄이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야구 커뮤니티는 들끓었다. 야구팬들은 1이닝 축소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고, 무승부 경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인업 모든 타자가 한 번씩 타석을 소화하려면 총 3이닝을 소화해야 하는데, 익숙했던 '3의 배수' 원칙이 깨지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라리 메이저리그(MLB)처럼 10회부터 승부치기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다수 눈에 띄었다. 연장전 이닝 축소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다. 10개 구단 사령탑 전원이 개정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들은 투수 자원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가용 자원마저 체력 저하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경기력까지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주장했다.입장 수익과 중계권료가 구단 수익에 큰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구단당 경기 수(현재 144)를 줄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규정 개정이라도 나와야 한다는 게 현장의 주장이다. 특정 구단이 특별히 유리해지는 화두가 아니기 때문에 찬반보다는 방법론을 두고 의견이 많았다고. 논의 과정에서 승부치기 도입안도 나왔다. 하지만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다. 수도권 A구단 단장은 "승부치기는 경기가 허무하게 끝날 수 있다. 승부가 안 나면 13회, 14회를 치러야 한다"라면서 "'11회 야구'가 생소하다 보니 야구팬 거부감도 당연한 것 같다. 하지만 경기 시간 단축이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만큼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밝혔다. KBO는 "2024 정규시즌 연장전이 치러진 59경기 중 46경기가 11회 이전에 종료됐다"라며 우려만큼 무승부 경기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재개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근찬 총장은 "만약 무승부가 너무 많이 나온다면, 상황과 의견을 두루 반영해 현장과 야구팬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야구인은 "연장전이 1이닝 줄어들면, 사령탑들의 마운드 운영이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 승부를 거는 시점도 빨라질 것"이라며 전과 다른 흥미 요소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야구만큼은 무승부를 바라지 않는 팬들이 많다. 실제로 KBO리그도 무승부가 폐지돼 운영한 시즌(2008)도 있었다. (이번 개정에) 반감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17:40
프로야구

"1루수랑 좌익수 자리가 고민" 소크라테스 떠난 KIA, 이범호 감독의 시선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시선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으로 향한다.이범호 감독은 22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하기 전 '고민 포지션'에 대해 "아무래도 투수 쪽에선 (역할을) 정하는 것만 남았으니까 크게 우려할 부분은 없지 않을까 싶다"며 "외국인 타자가 바뀌었고 포지션도 외야에서 내야로 바뀌었다. 수비 위치나 그런 걸 (스프링캠프지로) 넘어가 중점적으로 시켜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KIA는 올겨울 2022시즌부터 함께한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대체 선수로 현역 빅리거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88개인 슬러거로 3루가 주 포지션. 주전 3루수 김도영과의 조화를 위해 위즈덤의 포지션은 1루가 유력하다. 소크라테스가 빠지면서 외야의 세 포지션은 전원 국내 선수로 채우고, 이우성·변우혁 등 국내 선수가 주로 책임진 1루는 외국인 선수가 자리할 전망. 수비 포지션은 타순과도 직결하는 만큼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이 1루를 보는데 어느 정도의 능력을 지녔는지 점검해야 할 상황"이라며 "위즈덤이 잘해주면 최고지만 만약 초반에 조금 안 좋을 때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거 같다. 1루랑 좌익수 자리를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고민을 좀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소크라테스가 빠진 좌익수 포지션은 국내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위즈덤의 타순도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3번으로 구상 중인) 김도영 뒤에 클러치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배치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위즈덤의 커리어를 보면) 홈런은 당연히 많이 칠 수 있는 선수겠지만 야구가 홈런 말고 다른 쪽으로 점수를 내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베테랑 최형우는 "검증이 되지 않으면 용병(외국인 선수)을 그렇게 잘 믿지 않는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MLB 경력이 KBO리그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한 달 정도면 적응하지 않을까 한다. 구속 자체가 MLB와 7~10㎞/h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정도의 변화구는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며 "위즈덤은 아직 30대 초반이기 때문에 가장 타격을 잘할 수 있는 나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잘 칠 거로 생각한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친하다고 들어서 잘 적응 시켜줄 거"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3 00:02
프로야구

전원 비즈니스석에 코치 연봉 인상까지…통합 2연패 초석은 '사기 진작' [IS 포커스]

2024시즌 KBO리그 통합 챔피언에 오른 KIA 타이거즈가 2연패를 향한 첫걸음으로 '선수단 사기 진작'을 내세웠다.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KIA 선수단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출국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를 예정인 KIA 선수단은 애초 23일 일제히 떠날 예정이다. 일정을 조정한 건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미국 왕복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원 덕분이다. 선수단(60명) 미국 항공권 가격만 4억원에 이른다.23일 비행기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훈련할 LG 트윈스 선수단도 이용한다. 비즈니스석이 한정적이어서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최형우·양현종·김태군 등이 22일, 나성범·김도영·박찬호 등이 23일 비행기에 나눠 몸을 싣는다. 편도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 선수단으로선 이번 지원을 반길 수밖에 없다. 좌석이 좁은 일반석(이코노미석)보다 컨디션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KIA 관계자는 "(전원 비즈니스석 탑승 결정은) 회장님께서 구단주님·사장님과 함께 (선수단 지원 관련) 얘기를 하다가 나온 거로 안다"라고 말했다. KIA의 2025시즌 코치 계약도 파격적이다. 통합 우승 공로를 인정해 1군 코치 2000만원, 퓨처스(2군)리그 코치는 1000만원씩 연봉을 인상한 것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우승하면 일정 금액 코치의 연봉을 인상하는 건 자연스러운 순서인데 2000만원씩 올린 건 처음 보는 거 같다"며 "KIA의 코칭스태프는 비교적 젊은 편이고 리그 코치 초임 연봉 수준이 5000만~6000만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인상 폭이) 적지 않다. 1군은 물론이고 2군까지 모두 섭섭하지 않게 챙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놀랐다"라고 평가했다.최준영 KIA 대표이사는 전폭적인 지원으로 부임 3년 차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 축승회에서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을 했는데 앞으로 더 잘해서 5연패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그는 선수단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KIA 관계자는 "사장님께서 '지도자의 복지와 연봉이 선수보다 낮지 않나. 코치가 예우를 받아야 책임감을 느끼고 선수를 지도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하실 정도로 이 부분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지도자를 최대한 서포트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우승 보너스 분배'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A급 선수에게 최대 2억원을 지급하는 등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가 예년과 달리 불만이 밖으로 나오지 않은 건 그만큼 보너스를 많이 줬기 때문이다. 규모가 달랐다"라며 놀라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0 05:30
프로농구

조동현 감독 “안타까운 소식에 우울…2025년 모든 분이 무탈했으면” [IS 승장]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2025년 소망으로 모든 이들의 건강을 기원했다.현대모비스는 31일 오후 10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에서 88-81로 이겼다.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줘서 좋은 기운을 갖고 2025년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단 전원에 감사하다. 모비스의 농구가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모여서 자기 역할을 하기에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25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2024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조동현 감독은 새해 소원을 묻자 “선수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안타까운 소식에 나도 우울해졌다. 안타까운 소식이 안 전해지고, 내 주변 모든 분이 무탈했으면 좋겠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프로농구 최대 이벤트인 농구영신은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경기 종료 후 1월 1일이 되는 순간 타종 행사만 진행했을 뿐, 여느 때와 달리 농구장을 가득 메우는 음악, 치어리더 등이 없었다.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분위기였지만, 3연승을 달리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는 데에는 큰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 승리를 따낸 터라 더 값졌다. 조동현 감독은 박무빈, 함지훈, 게이지 프림 등을 한 명씩 칭찬했다.특히 베테랑 함지훈에 관해서는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선수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것도 심어줄 수 있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 좋지만, 시즌이 끝나고 나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조동현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팀 컬러를 묻자 “조직력”이라며 “늘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결과를 한 선수 때문에 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한다”고 자부했다.울산=김희웅 기자 2025.01.01 06:33
프로농구

김태술 소노 감독 "두렵지만 설레...3점 색 유지, 디테일만 만들겠다" [IS 인터뷰]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태술(40) 신임 감독이 팀 컬러인 3점 슛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술 감독은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김승기 전 감독을 대신해 지난 24일 선임됐다. 선수 시절 특급 가드로 활약했던 김태술 감독은 별다른 지도자 경험 없이 파격적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았다. 그는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솔직히 감독이 돼서 기쁘다고 하긴 어렵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설레면서도 두렵다. 주위에서도 걱정하는 이야기가 들린다. 당연한 평가"라며 "어려움을 극복해야 성장도 있는 법이다. 좋은 기회로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태술 감독의 첫 임무는 팀 분위기 수습이다. 김승기 전 감독은 10일 서울 SK와 원정 경기 중 라커룸에서 소속팀 선수에게 수건을 던진 사실이 밝혀져 사퇴했다. 김태술 감독은 "아직 선수단 전원과 면담하진 못했다. 그래도 요즘 선수들이 외부 이슈에 휩쓸리진 않는 것 같다. 이재도, 정희재, 홍경기 등 베테랑들에게 중심을 자 잡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선수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는데 외부에서 '분위기가 안 좋다'고 말하면 오히려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특별히 언급은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태술 감독은 "선수들에게 '밖에서 볼 때 이 팀 강점은 3점이다. 내가 그 색깔을 지우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했다"며 "다만 3점 성공률이 27일 기준 9위(27.2%)다. 성공률을 올리는 디테일이나 과정은 내가 만들겠다고 했다. 또 스틸이 평균 8.5개로 2위다. 그만큼 속공 기회가 많다는 것이니 이런 부분 살려 구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소노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가드 이정현에 대해 김 감독은 "거의 완성형 선수다. 내가 말 할 게 없다. 지금은 왼쪽 무릎(연골 급성 손상 회복 중) 관리만 잘하면 된다"며 "포인트 가드로서 시야만 좀 더 넓힐 수 있다면 리그를 쥐락펴락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태술 감독은 28일 원주 DB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08:47
프로축구

‘옆자리에 선수가 탔다’ 제주 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항공와 함께 2024시즌 최종전으로 가는 여정에서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제주는 지난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1-2 패)을 치렀다. 이날 제주는 최종전이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점을 감안해 팬들을 위한 특별한 엔딩을 준비했다. 바로 원정 비행기 옆자리에 제주 선수가 함께 타고 가는 특별 이벤트였다. 제주의 또 다른 12번째 선수인 제주항공도 적극 협조 및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제주항공과 함께하는 최종전 원정 응원단 모집'은 접수 3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제주항공 비행기에 탑승한 선수단 20명과 원정팬 20명이 더 놀랐다. 객실특화팀 승무원 전원이 제주 유니폼을 입고 보딩을 진행했다. 또한 객실 승무원은 "제주유나이티드를 위해 소중한 마음을 전달하는 팬들과 그 마음을 항상 감사히 간직하는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제주유나이티드 승리의 기원합니다. 화이팅"이라는 웰컴인사를 전했다.비행기가 이륙한 뒤엔 제주와 제주항공이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가 시작됐다. 일일 DJ로 변신한 김동준과 박주승이 '하늘 라디오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동준과 박주승은 이날 최종전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은 '제주레터 in JEJUair'에서 선정된 2개의 사연을 직접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인은 일일 승무원으로 변신해 '승무원을 이겨라 가위바위보' 게임을 진행했다. 김재민은 선물(제코 볼펜)을 아낌없이 증정했다. 함께 앉은 선수와 팬뿐만 아니라 이날 비행기에 같이 탑승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이 됐다. 이벤트가 끝난 뒤에도 선수들과 팬들은 이동하는 내내 담소를 나누는 등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청주국제공항에 착륙한 원정 응원단은 구단이 직접 마련한 버스를 이용해 대전까지 이동했다. 역대급 스케일의 원정 이동을 무사히 마친 제주 관계자는 "비록 최종전에서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지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감독님과 선수들도 정말 진심으로 좋아했다. 추억의 힘은 크다. 팬들이 제주 선수들과 진심으로 나눈 교감과 추억을 잊지 않고 2025시즌에 다시 경기장으로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팬들을 위한 기획과 실천을 거듭해서 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11.26 10:26
프로야구

'28연승 도전' 일본vs'선발 교체 벌금' 대만 누가 웃을까...19시 프리미어12 결승서 격돌

비난도 감수한 대만이 과연 27연승을 질주 중인 일본을 막아설 수 있을까.일본과 대만은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결승전에서 자웅을 겨룬다.지난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은 최근 대표팀 27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승 우승을 포함해 최근 국제무대에서 최강 팀으로 군림 중이다. 반면 대만은 지난 대회 5위가 프리미어12 최고 성적이고, 국제대회 수상도 1992년 올림픽 은메달, 200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마지막이다.두 팀은 이미 결승 진출 전 마주한 적 있다. 지난 23일 결승전에 앞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은 대만에 9-6으로 이기고 국제대회 27연승을 달렸다.파이널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논란도 일었다. 23일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결승전 진출이 확정된 대만은 당초 예정했던 파이널라운드 선발 투수였던 린위민을 교체하겠다고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교체에 WBSC는 벌금 2000달러(280만원)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대만은 벌금을 감수하면서까지 선발을 바꿨다.일본 히가시스포는 "23일 12시에 시작한 첫 경기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이겨 대만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그러면서 대만은 예고했던 에이스 왼손 투수 린위민을 천보칭으로 분주하게 바꿨다"고 전했다. 매체는 "린웨핑 대만 감독은 투수를 급히 바꾼 것에 대해 일본 측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여러 전략을 생각한 끝에 내일 결승에 투수를 좋은 상태로 올리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고 설명하며 사과했다"고 했다. 다만 대만의 기책에도 일본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파이널라운드에서 무리 없이 승리한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은 "(선발 변경 이야기를 듣고) 가능하다면 우리도 (왼손 투수 상대를 대비한) 타순을 짜고 있었고 미팅도 하고 있었으니 왼손 투수로 해달라고만 전했다"며 "결정하는 건 대회 측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주최 측 판단에 따르려고 했다"고 돌아봤다.선수단도 마찬가지다. 23일 경기에서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때린 무라바야시 이쓰키는 히가시스포와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건 변함 없다. 감독님도 그렇게 이야기하셨으니 선수단 전원 찜찜한 부분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주장 이소바타 료타는 "별로 놀랄 것도 아니었다"며 "상대도 정말 이기고 싶어하는구나 생각했다"고 했을 뿐이다.선수단은 큰 불만 없이 넘겼지만, 대만은 일본 홈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등에 지고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자연히 선발 린위민의 부담도 작지 않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린위민은 150㎞/h 안팎의 강속구에 스위퍼성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왼손 투수다. 한국은 세 차례 만나 모두 2득점 이하로 린위민에게 묶인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4 10:20
스포츠일반

대한근대5종연맹 해명 “올림픽 관련 ‘비리’ 사항 전혀 없었다”

대한근대5종연맹이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대표팀의 선수촌 미입촌 등과 관련해 한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어떠한 의사 결정에 있어서도 대표팀 단독 혹은 연맹의 일방적 방향 결정은 없었으며, 올림픽 관련해 비리 사항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근대5종연맹은 31일 SBS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를 통해 “파리 올림픽 선수촌 미입촌과 관련, 한국 선수단이 체류한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주경기장 인근 호텔)에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공식 셔틀버스가 배차돼 있었으나, 연맹은 올림픽 기간 동안 훈련장 및 경기장 이동 시 선수단 편의 및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렌트 차량을 요청한 대표팀의 요구 사항에 대해 바로 지원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다만 남·여 펜싱 랭킹 라운드가 개최되는 8월 8일 오전 조직위가 제공하는 선수단 셔틀버스 배차에 문제가 있어, 현장의 문제를 인지한 감독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사전에 준비된 렌트 차량을 이용해 신속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며 “이는 이러한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날 현장에서 대표팀 지도자 간 사전 회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한 덕분이었다”고 했다.연맹은 “올림픽 공식 셔틀버스가 아닌 비등록 렌트차량으로 인해 이동시간이 지체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며, 다행히 경기장 인근에서 현지 경찰 도움으로 경기 시작 30분 전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이 올림픽 기간 중 이동 문제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고 보도한 내용과는 사실이 다르다. 올림픽 조직위가 제공한 공식 선수단 이송 버스에 문제가 생겨 사전 준비한 렌트 차량을 이용해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는 돌발 상황을 대비한 연맹의 적극적인 지원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의견 없이 연맹의 독단으로 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경기장과 인접한 파리올림픽 조직위 지정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 계획은 대표팀과 사전에 공유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촌외선수촌 선점 차원에서 수요 조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근대5종 연맹은 “지난 2022년 12월 국가대표 파리 국외훈련 기간 중 CNSD(대한체육회 사전훈련캠프), 촌외선수촌 및 경기장 현지 답사를 실시했고, 촌외 숙소가 경기장과 가까운 이점이 있긴 하나 주변 편의 시설이 미비해 추가 정보 확인 후 사용 여부는 추후 대표팀이 최종 결정하기로 한 부분이었다. 이후 대표팀이 CNSD 및 촌외 호텔 미사용 의사를 밝혀 체육회에 유선으로 전달했다”고 했다.연맹은 “다만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 수요 조사 문서 시행 단계에서 ‘사용 의향 제출 시, 결정 후 변경 불가’가 명시돼 있었으나 담당자가 인지하지 못해 근대5종은 촌외 숙소 사용이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명백한 업무상 실수임을 인정하며, 그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연맹은 공식 촌외선수촌 입촌에 따른 후속지원을 위해 훈련기획부와 CNSD 입촌 시기, 각 종목 훈련 여건 및 인근 승마장을 활용한 승마 훈련 등의 세부사항을 협의 및 조율했다. CNSD 입촌, 올림픽 공식훈련장 인근 호텔 및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대표팀과 사전 조율해 지원책을 강구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연맹은 “업무 미숙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한 잘못과 책임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상황을 개선하고 보완책을 마련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선수단에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지원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파리올림픽선수촌에 대한 문제점이 보도된 바 있고,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대표팀과 협의 후 훈련장 및 경기장 인근 호텔 투숙, 대표팀 전용 이동 차량 렌트,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직원 전담 배치 및 한식 도시락 제공 등 전폭적으로 현장 지원을 진행했다”며 “메달 획득을 결정짓는 펜싱보너스라운드, 승마, 수영 및 레이저런 경기가 진행되는 주경기장과 가까운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을 통해 타국 선수단보다 우리 선수단은 더 빠르고 여유롭게 남·여 결승일에 경기장에 접근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1시간 이내 촌외선수촌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점 또한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하루 전 경기장과 먼 곳으로 선수단이 이동해야 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근대5종 연맹은 반박했다. 연맹 측은 “8월 7일은 대회 공식 일정인 승마 점핑테스트, 코스 답사, 레이저런 장비 점검 및 대표자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며 “위 일정들은 주경기장인 베르사유 경기장(파리올림픽선수촌과 먼 곳)에서 진행됐으며, 일부 선수 및 지도자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공식 일정이었다”고 했다.이어 “8월 8일 펜싱랭킹라운드 종료 이후 주경기장 인근 호텔(공식 촌외선수촌)로 숙소를 이동할 경우 전날 공식 일정 참가팀 및 훈련팀으로 나눠지는 선수단의 이원화 관리 문제, 8일 경기 종료 후 숙소에서 저녁식사 및 팀 정비 후 출발 시 늦은 시간 공식 촌외선수촌 도착으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 우려, 대회 공식 일정에 용이한 대응 및 선수 훈련 및 관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대표팀과 연맹이 협의했다”며 “펜싱 랭킹 라운드 경기 하루 전 7일 주경기장 인근 촌외선수촌 이동을 결정했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숙소 및 렌트 차량)를 준비했다”고 했다.12명의 대표팀 규모에도 9인승 차량 1대만 지원했고, 코치가 운전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선수단 편의 및 비상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렌트 차량 섭외를 요청한 대표팀의 요구 사항에 당연히 지원했다”며 “대표팀은 선수단 전원이 탑승 가능한 미니버스 혹은 대형 버스(기사포함)를 요청했으나, 대회 기간 현지 차량 부족 및 현지 렌트 비용 폭등으로 인해 해당 차량 섭외는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연맹은 “공식 훈련장간 도보 이동이 가능했기에 필요시 도보 이동이 선수단 전원 동시 이동이 아닌 선수 및 일부 종목 지도자 이동 고려, 필요시 현장에서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현지 이동 수단을 9인승 차량과 택시로 활용하기로 협의했다. 현장에서 직접 운전을 한 승마 코치 또한 해당 차량을 매우 유용하게 활용했고, 펜싱랭킹라운드 당일 돌발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렌트 차량은 사전에 연맹 직원과 승마 교관이 함께 운전하는 걸 계획했다. 이를 위해 각자 국제운전면허증을 준비했고 업체 등록까지 완료했다. 연맹 직원은 승마 코치의 피로를 우려해 본인 또한 직접 운전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운전 경력이 많은 연류 있는 코치가 운전해야 선수단을 더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감독 의견을 전달받아 이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국내 이동시에도 선수단 편의 및 안전을 위해 코치가 직접 운전을 하고 있다. 코치 7명과 연맹 직원 1명 또한 선수단 편의를 위해 운전 및 각종 후생 지원을 큰 수고로 여기지 않고 당연한 지도자의 현장 업무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 사무처 직원 또한 국제대회 파견 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주경기장 인근 촌외선수촌은 근대5종 선수단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근대5종 선수단 스태프도 같이 투숙했다. 이탈리아 선수단은 렌트 차량이 없어 버스 지연 도착에 따른 대응 방안이 전혀 없었던 반면, 우리 선수단은 사전 준비한 렌트 차량을 타고 경기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근대5종연맹은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에 대한 수요 조사는 문서화했으나, 미사용에 대한 조치는 문서가 아닌 구두로 조치한 상황은 업무 실수임을 인정하며 그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면서도 “파리올림픽선수촌에 상응하는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훈련장 인근 숙소, 차량, 전담 통역, 각종 후생지원 등 모든 대책을 강구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사무처의 부족한 역량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본적인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고, 또 개선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황 발생 당시 대표팀과 협의해 잠재적인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가능한 최선의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한 사실은 뒤로한 채 ‘만약 이랬다면 혹은 그랬다면’이라는 가정을 통해 결과 혹은 사실을 평가하는 건 사실을 볼바르게 판단하는 접근 방법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연맹 측은 또 “파리 올림픽 성적과 관련해 올림픽선수촌 입촌 혹은 미입촌, 심리적 및 기타 외부 요인을 떠나 파리올림픽 선수촌 미입촌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선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사무처와 대표팀은 서로를 다르게 볼 것이 아니라 근대5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근대5종의 발전, 저변확대 및 궁극적으로 국제대회 메달 획득을 통한 국위선양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같은 구성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통상 올림픽 이후 결과에 대한 자체 평가를 통해 장단점 및 보완책을 찾아 차기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며 “그러나 이번 올림픽 이후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고생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일궈낸 선수-지도자-지원 스태프-연맹 임직원 등에 대한 어떠한 자체 평가 및 검토도 없이, 사무처와 대표팀이 마치 서로 다른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조직으로 비춰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한근대5종연맹은 “다시 한번 소통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연맹은 차후 이러한 부분에 대해 보완토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선수단의 니즈에 조금 더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미안함과, 앞으로 개선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0.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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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할 정도로 놀랐다” 발롱도르 주관지 편집장 '폭로'…비니시우스 수상 여부, 집요하게 물은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가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을 앞두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의 수상 여부를 미리 알려줄 것을 집요하게 물었다는 프랑스 풋볼 편집장의 폭로가 나왔다. 프랑스 풋볼은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주관사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존에 따르면 뱅상 가르시아 프랑스 풋볼 편집장은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여부를 알기 위해 큰 압박을 가했다”며 “내가 답변하지 않자 비니시우스가 수상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시상식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당초 비니시우스는 이번 2024 발롱도르에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도 당초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굳게 믿고 전세기를 활용해 프랑스 파리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상식을 앞두고 로드리가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 풋볼 편집장을 통해 비니시우스의 수상 여부를 사전에 알려줄 것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가르시아 편집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에도 대응하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이 침묵을 비니시우스의 수상 실패로 받아들이고 시상식을 보이콧한 셈이다. 실제 전세기까지 타고 프랑스 파리로 향할 예정이던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비니시우스는 물론이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등 발롱도르 시상식 참석을 준비하던 전원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선 “비니시우스가 아니라면 다니 카르바할이라도 수상해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그리고 실제 발롱도르 수상자는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우승을 이끈 핵심 주역인 로드리로 선정됐다. 비니시우스는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고,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 등 다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르시아 편집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에) 불쾌할 정도로 놀랐지만, 밤새도록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불쾌감을 표현한 뒤 “멋진 수상자 로드리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표 결과는 박빙이었다. 비니시우스는 벨링엄, 카르바할이 함께 톱5에 오르면서 경쟁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표의 분산이 수상 실패의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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