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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신임 회장은 양현종, "ABS·피치클록이 시급한 현안, 선수들 목소리 잘 듣겠다" [선수협 시상식]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제13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에 선정됐다. 양현종은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선수협 겨울 정기총회를 마치고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부회장단은 양현종 회장의 의사에 따라 구자욱(삼성 라이온즈)과 손아섭(NC 다이노스) 김광현(SSG 랜더스) 오지환(LG 트윈스)으로 구성됐다. 투표는 프로야구 선수 820명(등록·육성·군 보류 선수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투표를 진행했다. 52%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투표인단의 36% 득표율을 기록한 양현종이 새 회장에 선임됐다. 양현종 회장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2년 동안 선수들에게 솔선수범하셨던 김현수 전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선수들의 목소리를 더 기울여서 후배들 또는 선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만난 양현종 회장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며 "예전 선배님들부터 꾸준히 좋은 선수협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가까운 11대(양의지), 12대(김현수) 회장 선배들을 보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선수로서 많이 느껴졌다. 내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선배들이 했던 자리를 절대 흠집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시급한 현안으로는 올해부터 시행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보완과 내년 시즌 정식 시행이 유력한 피치클록 등이 있다. 올해 ABS와 피치클록을 경험하면서 현장의 고충 이야기를 많이 들은 양현종 회장은 "당장 내년에 하는 사안들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가장 먼저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 12기 선수협 집행부는 지난달 6일 KBO가 마련한 ABS 및 피치클록에 대한 논의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양현종 회장은 "나도 이사였는데, 한두달 전에 미리 공지를 해서 미리 알았더라면 참석했을텐데, 이미 가족여행 계획을 잡아둔 상태라 참석하지 못했다"라며 "나도 이사들과 이야기하고 KBO 및 관계자들과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다. 앞으로는 팀 주축선수들과 양해를 구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려고 한다. 그래야 KBO도 우리의 이야기를 더 잘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종 회장은 "올 시즌 천만 관중을 넘어 정말 많은 야구 팬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겨울 사무총장님 및 부회장단과 많이 이야기해서 어떻게 하면 팬들의 응원에 보답을 할지 고민하겠다.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조금 더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용산=윤승재 기자 2024.12.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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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시상식] "뽑아주신 동료들 감사"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선수는 김도영(종합)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2024 리얼 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최한 이 시상식은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들이 선정된다.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고, 공격과 수비 능력을 아우른 '올해의 선수' 역시 선수들의 손으로 뽑는다.김도영은 투수 원태인, 외야수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송성문, 김혜성(이상 키움 히어로즈) 등과의 경합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 최연소·최소경기 '30-30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등 신기록을 작성했다. 베스트 배터리에는 임찬규(투수)-박동원(포수·이상 LG 트윈스)이 선정됐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에 나와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박동원과 123과 3분의 1이닝을 호흡하면서 ERA 3.79(52자책)를 합작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 주인공은 김선빈(2루수)-박찬호(유격수·이상 KIA 타이거즈)였다. 김선빈은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29(423타수 139안타) 57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찬호도 134경기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61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다. 베스트 선발투수상은 양현종(KIA)이 받았다. 양현종은 2014년 이후 10시즌 연속(2021년 해외 진출) 170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현종은 "1년 동안 고생했던 선수들 앞에서 상 받아 뿌듯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라며 "모두들 1년 동안 고생 많았다.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해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구원투수상의 주인공은 김택연(두산 베어스)이었다. 올해 신인인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팀 마무리를 꿰차며 65경기에 출장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특히, 19세이브는 2006년 롯데 나승현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세이브 기록이었다. 김택연은 "이렇게 영광스럽고 뜻깊은 상을 투표해주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좋은 상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포수상은 박동원(LG)이 수상했다. 박동원은 2년 연속 리얼 글러브 포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124경기 994와 3분의 2이닝 동안 LG의 안방을 지키며 25%의 도루 저지율(116개 중 29개 저지)과 0.996의 높은 수비율을 자랑했다. 박동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수들이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상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1루수엔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선정됐다. 나승엽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 121경기에 나와 타율 0.312, 66타점으로 활약한 동시에 수비에서도 11실책, 수비율 0.988의 좋은 성적을 펼쳤다. 나승엽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뽑아주신 만큼 더 의미가 있고 뜻깊다.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베스트 2루수는 김선빈(KIA)이 차지했다. 김선빈은 올해 2루수 수비에서 884이닝 10실책 수비율 0.980으로 활약했다. 김선빈은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겠다. 내년에 선수들 몸 관리 잘해주시고 재밌는 경기하면 팬분들이 더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3루수는 황재균(KT 위즈)이었다. 황재균은 올해 137경기에 나와 타율 0.260을 기록, 수비에선 1085이닝 동안 활약하며 수비율 0.948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선수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감사하다. 3루수로 서는 게 (올해) 이 자리가 마지막일 것 같다. 내년엔 다른 포지션(1루수)에서 더 노력해서 좋은 상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유격수는 박찬호(KIA)가 수상했다. 박찬호는 유격수에서 1120과 3분의 1이닝을 활약하며 수비율 0.959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투표를 해주신 선후배들께 감사하다. 어릴 적 내가 (선배) 선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던 것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외야수는 박해민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이 수상했다. 중견수 박해민은 143경기에 나와 1127이닝을 소화, 수비율 0.997이라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정수빈도 133경기에서 중견수 1114이닝을 뛰며 0.997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홍창기 역시 우익수에서 127경기 1037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의 외야를 책임졌다. 시상대에 오른 박해민은 "3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하고 있다. 뽑아주신 선수들께 너무 감사하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 상을 받으면서 위로가 된다. 이 상과 함께 내년 시즌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창기는 "뜻깊은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내게 많이 투표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수빈은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제게 투표해준 모든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족들과 항상 응원해주시는 두산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내년에도 이 상 받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컴투스프로야구 유저팬이 뽑은 '팬 초이스' 부문엔 김도영이 선정됐다. 김도영은 "이 상은 팬분들이 직접 뽑아주신 상이라 의미가 크다. 감사드리고, 사람으로서의 행동과 운동 선수로서의 행동 두 가지를 잘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윤승재 기자 2024.12.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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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와 작별하고 에르난데스 위력 뽐내니까, LG 이제는 엔스 4연속 '판정패' 걱정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33)가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에서 연속 '판정패'를 당하고 있다. LG는 지난달 20일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였던 케이시 켈리와 눈물의 작별을 했다. 켈리의 교체 선수로 영입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2차례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2.45로 기록 중이다. 특히 11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1개에 불과한데, 탈삼진 16개를 뽑는 위력을 자랑했다. 영입 당시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에르난데스가 서서히 자리잡아가자 엔스가 흔들리고 있다. 켈리와 '생존 경쟁'에서 비교 우위의 모습을 보였던 엔스는 최근 4차례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하다. 피안타율이 높거나 볼넷으로 무너졌다. 켈리가 떠난 후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듯하다. 시즌 성적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4.22. 리그 평균자책점 15위로, 규정이닝을 채운 외국인 투수 10명 중엔 가장 낮다. 최근 10차례 등판 중 4실점 이상 경기가 5번이나 된다. 최근 상대 외국인 투수나 에이스와 맞대결에서 고개를 떨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엔스는 지난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코너 시볼드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이어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은 5와 3분의 2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을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타선이 8회 2점, 9회 1점을 뽑아 역전하면서 패전은 면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였던 류현진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엔스는 무거운 임무를 띄고 마운드에 오른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는 앞서 두 경기를 모두 내준 터라 18일 경기에서 '1승'이 절실했다. 그러나 엔스는 6이닝 4실점에 그쳐, KIA 제임스 네일(6이닝 무실점)에 완패했다. LG는 엔스가 내준 4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0-4로 져 결국 스윕패를 당했다. 기존 에이스 맞대결서 패하면서 LG의 아쉬움은 더 짙었다.외국인 투수 간의 맞대결에서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이다. 엔스는 코칭스태프의 구종 추가나 볼 배합 등의 조언을 잘 흡수하고 받아들인다. 이제 '2위 싸움'이 중요해진 LG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엔스의 반전투를 절실히 바란다. 이형석 기자 2024.08.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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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르랴' 이범호 감독 "라우어 금방 한국 야구 적응할 것" [IS 고척]

"구위는 좋았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첫 등판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우승 청부사' 에릭 라우어(29)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라우어는 지난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 했다. 총 투구 수는 75개였고, 최고 시속은 151㎞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3개, 4사구는 2개였다. 빅리그 커리어로 높아진 기대감을 채우기엔 다소 아쉬운 내용의 데뷔전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구위는 좋았다. 한국 타자를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었다"며 위안을 삼았다. 지난 5일 입국한 라우어는 첫 등판 직전 방송 인터뷰에서 "아직 시차 적응이 덜 됐다"라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일부러 홈에서 먼저 던지게 하기 위해서 조금 빠른 템포에 데뷔전을 갖게 했다. 라우어도 KBO리그를 빨리 경험하고 적응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라우어에 맞춰 전력 분석 등 모든 부분을 완벽히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1위의 KIA는 지난 6일 부상 단기 대체 선수인 캠 알드레드, 기존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를 내보내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인 라우어를 총 35만 달러(4억 8000만원)에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라우어는 빅리그 통산 36승 37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뛰어난 커리어를 자랑한다. KIA는 라우어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다. 이범호 감독은 "생각한 만큼 구속이 나왔다. 첫 등판을 통해 상대 타자가 어떤 공에 스윙하고, 파울이 나오는지 느꼈을 것이다. 시차도 거의 적응을 마쳤을 것"이라며 "금방 한국 야구에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우어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두 번째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8.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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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알드레드와 결별 시그널, 1군 엔트리 말소···라우어 영입 유력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28)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실상 교체 수순으로 보인다. KIA는 5일 알드레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는 최근 나돌던 KIA의 외국인 투수 교체설에 힘을 싣는다. 더군다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12경기에 선발 등판한 에릭 라우어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프로필에 'KIA Tigers'라고 적어 이목을 끌었다. KIA 구단도 라우어 영입 추진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KIA는 팔꿈치 인대를 다친 윌 크로우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알드레드를 영입했다. 단기 대체 선수를 영입하면서 32만 5000달러(4억 4000만원)의 '풀 개런티' 계약으로 논란을 낳았는데, 알드레드는 9경기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상대 팀에 따라 기복이 너무 컸다. 5강 팀 중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12와 3분의 2이닝 2실점 무자책을 올렸으나,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전에선 평균자책점이 각각 8.22와 15.95로 나빴다. 왼손 투수인 알드레드는 좌타자 피안타율은 0.150으로 낮았지만, 우타자 상대로는 0.284로 훨씬 높았다. KIA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올 시즌 9승 4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고 있다. 6월과 7월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올랐으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선두 KIA는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새 외국인 투수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으려면 오는 15일까지 교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우타자에게도 잘 던져야 한다"며 보완점을 시사했다. 마감 시한까지 열흘을 앞둔 가운데 KIA는 사실상 교체 수순에 돌입한 모양새다.교체 외국인 투수 후보인 라우어는 2022년 밀워키 브루어 소속으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밀워키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6.56의 성적을 거뒀고, 올해엔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이달 초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방출됐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이다.한편 NC 다이노스는 투수 김태현과 외야수 박한결을 2군으로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이명종과 조영건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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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기도 힘들었던 하루" 패전 위기에 타구까지 맞았지만, 이승현은 꿋꿋하고 든든했다 [IS 스타]

"오늘은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든 하루였다."무더위 속에서 타구까지 맞았다.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현은 꿋꿋하고 든든했다. 비록 승수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이승현의 호투로 삼성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현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몸에 맞는 볼 1개,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6-2로 승리했지만, 이승현은 1-2 열세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와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6회 불의의 타구가 이승현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막았다. 6회 말 2사 상황에서 양의지의 타구가 이승현을 향했고, 공은 이승현의 왼쪽 팔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이승현은 곧바로 공을 주워 들어 1루로 송구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삼성은 곧바로 교체를 택했다. 다행히 선수 보호차원의 교체로, 병원 검진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승현이 좌측 이두쪽에 타구를 맞았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병원 진료는 없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이승현은 왼쪽 팔뚝에 아이싱 테이프를 하고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했다. 괜찮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괜찮다. 팔뚝 바깥쪽을 맞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오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결과(실점)는 신경 쓰지 않는다"라면서 실투가 아웃카운트를 이어진 경우도 있었고, 정말 잘 던진 공이 안타로 이어진 것도 있었다. 경기 중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큰 점수를 내주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한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32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이승현은 "오늘은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든 하루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무더위에 서있는 야수들을 위해 빠른 템포로 던지려고 했지만, 상대 타자들의 템포 역시 빨라 그의 바람대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효율적으로 이닝을 잡아나가며 팀이 역전승을 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2회 양석환에게 실점을 내준 뒤 전민재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고, 3회에도 포수와 조수행의 도루 저지를 합작해 위기를 넘겼다. 4회 1사 후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흔들렸지만 강타가 김재환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또 이승현은 1회 2사 2루에서 강승호의 도루를 1루 견제로 잡아내면서 흐름을 끊기도 했다. 그는 "주자가 루상에 나가면 의식적으로 견제를 했다. 타이밍 뿐만 아니라 (주자들의) 체력을 소모하는데 어느정도 유효했던 것 같다"라며 만족해 했다. 다행히 타구에 맞은 곳은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승현은 덤덤하게 "다음 경기에서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7.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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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승' 김경문 감독 "야수들 수비 집중력 보여줘...내일도 멋진 경기 보일 것"[IS 고척]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승을 수확했다. 투수의 호투,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한 야수진의 호수비로 영봉승을 거뒀다.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37승 2무 44패를 기록, 전날 반 경기까지 좁혀졌던 10위 키움과 승차를 다시 1.5경기로 벌렸다.공·수 모두 완벽한 경기였다. 한화는 5회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7회 석 점, 8회 두 점을 추가해 순식간에 쐐기를 박았다. 흔들리는 키움 불펜을 사정 없이 몰아쳤다.하지만 타선만큼 눈에 띈 게 마운드와 수비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하이메 바리아는 최근 3경기 연속 부진(평균자책점 8.10)을 딛고 모처럼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최고 153㎞/h 직구에 최고 144㎞/h 고속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 바리아는 이날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탈삼진은 적었지만 단 80구만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로 키움 타자들에게 범타를 양산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상하 제구가 완벽에 가까웠다.수비에서는 좌익수 이원석, 유격수 이도윤과 2루수 안치홍의 호수비가 빛났다. 이도윤은 3회 좌익수 앞 타구와 5회 2루타성 타구를 지워냈고, 이도윤도 6회 낮고 빠른 타구를 포구해 안치홍과 병살타를 합작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바리아가 선발투수로서 자기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며 "이원석의 호수비를 비롯해 야수들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의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바리아와 야수진의 활약을 칭찬했다.한화는 11일 같은 고척에서 키움과 다시 만난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출격하고, 키움은 하영민이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내일도 팬 여러분께 멋진 야구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헸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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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강승호·박준영 공·수 자기 역할 완벽...김택연, 기대대로 마무리했다"

두산 베어스가 하위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3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를 지키고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유지했다.특히 하위 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6번 타자로 나선 강승호는 2루타와 3루타, 볼넷으로 3득점을 기록했고, 7번 전민재가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8번 박준영도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강승호는 2회와 3회, 5회 포문을 열었고, 전민재와 박준영이 매번 그를 불러들이며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특히 하위 타선을 칭찬하고 싶다"며 "2회 말 6번 강승호부터 9번 조수행까지 연속 4안타가 나오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3회 말에도 6~9번이 2득점을 합작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모처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오른 키스톤 콤비에 대해 "강승호와 박준영은 모처럼 선발 출전했는데, 공수에서 자기 역할을 완벽히 해줬다"고 전했다.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4패)을 수확했고, 이영하-정철원으로 6, 7회와 8회를 책임졌다. 9회 한화가 추격했지만, 마무리 김택연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막아내며 마무리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이 감독은 "경기 초반 다득점이 나오면서 선발투수 최원준도 가벼운 마음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6회 위기 상황을 틀어 막은 이영하, 8회 등판한 정철원도 씩씩하게 자기 공을 뿌렸다"며 "김택연은 아무래도 부담이 있었을 텐데 기대대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었지만 팬들이 경기 초반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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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ERA 1위 곽빈, 5월 MVP 후보 선정...LG 트리오와 경합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 힘입어 매진 행진 등 팬들의 응원 경쟁에도 불이 붙은 가운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최우선수(MVP) 후보로 총 10명이 확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LG 트윈스 김진성과 임찬규, 두산 베어스 곽빈과 홍건희,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야수 중에서는 LG 문성주,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KIA 박찬호,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키움 히어로즈 도슨이 후보로 선정돼 5월 MVP 수상을 노린다. ‘불펜의 든든한 형님’ 철벽 방어로 막아낸 LG 김진성 5월 LG가 2위로 도약하게 된 배경에는 김진성의 헌신이 있었다. 김진성은 5월에만 13경기에 등판해 8홀드, 1세이브, 1구원승을 기록하며 홀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점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서 팀을 구원하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5월에만 16승을 올렸는데 그 중 10경기의 중심에는 김진성의 든든한 활약이 있었다. ‘돌아온 에이스’ 다승 공동 2위 LG 임찬규 임찬규가 작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5월 17일 수원 KT 전부터 5월 29일 문학 SSG전까지 3연승을 달성하고,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탈삼진 부문 공동 5위에도 올랐다. 임찬규는 경기당 평균 9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선발투수로서 책임감을 발휘했다. ‘토종의 품격’ 다승-평균자책점 1위 두산 곽빈 두산 곽빈은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1.48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곽빈은 두산이 5월 한 달 동안 구간 성적 1위를 달릴 수 있는 상승세를 주도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세이브 공동 1위 두산 홍건희 두산의 5월 상승세 중심에는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있었다. 홍건희는 12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5월 한달간 11과 1/3이닝을 던지면서 2자책점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흔들리지 않는 홍건희의 활약으로 두산은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복 없는 피칭’ KIA 네일 네일의 호투는 5월에도 이어졌다.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면서 4월에 이어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 해당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네일의 기복 없는 피칭으로 KIA는 5월에도 리그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치고 달리고’ 투수들에게 악몽 같은 타자, LG 문성주 5월에 타율 0.397(2위), 출루율 0.500(2위), 도루 9개(공동 3위)를 기록한 문성주는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테이블세터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5월 31일 잠실 두산 전에서는 5타수 5안타, 2도루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5안타는 문성주가 데뷔 후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안타였다. ‘업그레이드된 타격 능력’ 공격 지표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낸 SSG 에레디아3~4월 0.384의 타율로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방망이의 건재함을 보여준 에레디아는 5월에 한층 더 성장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었다. 5월 내 출장한 24경기 중 단 4경기만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 93타수 36안타를 기록하며 0.387의 타율을 기록했다. 멀티히트 이상 경기도 12차례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21타점으로 공동 3위, 0.570의 장타율로 공동 5위, 출루율 6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월 KIA 공격의 선봉장 박찬호 안타 39개로 2위, 타율 0. 390으로 3위에 오른 박찬호는 3안타 경기를 4차례나 만드는 등 5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KIA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박찬호가 나가면 강한 KIA의 중심타선이 불러들이며 득점도 20개를 올려 3위에 올랐다. 5월에 타격감을 회복한 박찬호는 2년 연속 시즌 타율 3할에도 도전한다. ‘출루는 곧 득점’ 센스 있는 타격감과 주루 플레이 롯데 윤동희롯데 윤동희는 3, 4월과 비교해 눈에 띄게 상승한 타격감으로 팀의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24경기에서 34개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0.366의 높은 타율을 유지했다. 특히 5월 1일 사직 키움전을 시작으로 12일 사직 LG전까지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탁월한 주루 센스를 토대로 득점 1위(23득점)에 오르며 5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홈 베이스를 밟은 타자가 되었다. ‘영웅 군단 승리 분위기 메이커’ 압도적 타율 1위 키움 도슨도슨의 타격감이 정점을 찍었다. 5월간 24경기에 출장해 4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도합 44안타를 쳤다. 특히 5월 18일 고척 SSG전부터 24일 수원 KT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 이상을 때려냈고, 3번의 4안타 경기, 2번의 3안타 경기를 포함해 총 16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타율(0.444)과 안타(44안타)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6월 4일 10시부터 9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6.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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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DH 싹쓸이+8연승 질주' 이승엽 감독 "곽빈, 영리한 투구 인상적...선수들 고생 많았다"

두산 베어스가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하며 주말 3연전과 싹쓸이했다. 8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 도전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홈경기 1, 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T 3연전에서 모두 승리, 최근 8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반 경기까지 좁혔다.1차전에서 12-4로 승리한 두산은 2차전 역시 투·타 모두 완벽했다. 선발 투수 곽빈이 6이닝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1회부터 대량 득점을 뽑아내는 등 8-4로 여유로운 점수 차로 이겼다.타선에서는 1회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허경민이 밥상을 차리고 중심 타자 강승호와 양의지가 타점을 수확하는 이상적인 득점 공식이 가동됐다. 이어 3회엔 하위 타선인 헨리 라모스와 전민재의 투런 포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번 타자로 나선 전민재까지도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활약하는 등 타선의 완성도가 눈에 띄는 경기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곽빈이 공격적인 투구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100% 해냈다"며 "묵직한 속구는 물론 낙차 큰 커브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효율적으로 섞어 쓰는 영리한 투구가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김기연의 리드 역시 칭찬한다"고 덧붙였다.이승엽 감독은 또 "2차전에서도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투수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1회 득점 기회에서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낸 강승호와 양의지가 흐름을 가져왔다"며 "3회 나란히 터진 라모스와 전민재의 홈런포 덕에 리드를 벌릴 수 있었다. 전민재의 홈구장 첫 홈런을 축하한다. 3안타-2도루를 기록한 조수행의 활약도 주효했다"고 야수진의 공을 짚었다. 힘든 더블헤더를 큰 출혈 없이 전승으로 마무리했다는 것만으로도 자축할 일이다. 이승엽 감독은 "쉽지 않은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하며 최상의 결과를 낸 선수단 모두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한편 더블헤더 2차전에는 총 9026명의 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이승엽 감독은 "온종일 두산 베어스와 함께하며 목청껏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도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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