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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반 시즌도 안됐는데.." MLB도 감탄했다, '9G 연속 타점' 다저스 대기록에 이름 올린 오타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 지 반 시즌도 안됐는데..."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또 홈런포를 작렬했다. 이번엔 다저스 역사까지 소환한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는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쓴 크리스 플렉센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플렉센의 5구 바깥쪽 시속 72.9마일(약 129km)의 커브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4호포. 이 홈런으로 2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1위를 독주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21홈런)를 3개 차로 따돌렸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28홈런)를 4개 차로 추격했다.또 이 홈런으로 타점을 올린 오타니는 다저스 역사도 소환했다. 9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오타니를 두고 MLB닷컴은 "이는 1920년 타점을 공식 집계한 이후 단일 시즌 다저스 프랜차이즈 타이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로이 캄파넬라(1955년) 오기 갤런(1944년) 에디 브라운(1924년) 등 3명의 다저스 선수가 단일 시즌 9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맷 캠프도 9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지만, 2011년에서 2012년으로 넘어가는 기간 중 작성한 기록으로, 단일 시즌 기록은 아니었다. 이에 매체는 "오타니는 LA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 지 반 시즌도 채 안됐지만, 이미 다저스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하고 있다"라고 감탄했다.이후 오타니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프레디 프리먼의 2점 홈런에 홈을 밟았다. 4회 초엔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하면서 멀티 안타 경기 완성과 함께 팀의 4-3 리드를 이끌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8에서 0.321로 소폭 상승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26 12:00
프로야구

독립리그에서 1억1000만원에 영입한 '효자'…5월 타율 0.438 '펄펄'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키움 히어로즈)이 화끈한 타격으로 NC 다이노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도슨은 22일 고척 NC전에 2번·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4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간 도슨은 시즌 타율을 0.349에서 0.361(194타수 7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KBO리그 타격 3위. 아울러 최근 10경기 타율 0.426(47타수 20안타), 5월 월간 타율 0.438(73타수 32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1회 말 첫 타석 1루 땅볼로 물러난 도슨은 NC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3회 말 좌전 안타, 6회 말 중전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1-3으로 뒤진 8회 말에는 선두타자 안타로 물꼬를 텄다. 키움은 후속 송성문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이주형의 내야 땅볼과 최주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4로 뒤진 9회 말에도 도슨의 배트는 쉴 틈이 없었다. 2사 1루에서 네 번째 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동점엔 실패했지만,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내리는 데 도슨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 키움으로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4번 이주형의 부진이 아쉬웠다.도슨은 지난해 7월 에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었다는 이력 탓에 계약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발표된 계약 총액도 8만5000달러(1억1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런데 예상을 깼다. 지난 시즌 57경기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로 활약, 재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총액도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60만 달러(8억원)로 크게 올랐다. '2년 차 징크스'는 없다. 도슨은 KBO리그 두 번째 시즌,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출루율(0.416)과 장타율(0.567)을 합한 OPS가 0.983으로 리그 톱 5에 이름을 올린다. 멀티 히트가 22회로 공동 1위. 22일 NC전 활약은 '우연'이 아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3 05:30
메이저리그

얼굴로 향한 168.7㎞/h 타구까지 잡아낸 야마모토, 시즌 2승→ERA 3.54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깔끔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야마모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야마모토는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 평균자책점(ERA)을 3.54(경기 전 4.50)까지 낮췄다.위기관리가 돋보였다. 2회 말 2사 후 조이 갈로의 볼넷으로 경기 첫 주자가 나갔으나 에디 로사리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 말에는 1사 후 제이콥 영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첫 실점 위기. 이번엔 CJ 에이브럼스와 제시 윙커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4회 말에도 위기는 있었다. 선두타자 조이 메네스가 2루타로 출루한 것. 하지만 야마모토는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말 2사 1·2루 위기를 넘긴 야마모토는 7회 말 배턴을 알렉스 베시아에게 넘겼다. 투구 수 97개 중 스트라이크가 70개(72.2%).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야마모토는 포심 패스트볼(40구) 스플리터(26구) 커브(26구) 컷 패스트볼(5구)을 섞었다. 최고구속은 96.8마일(155.8㎞/h). 앞선 경기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으로 아웃카운트 16개를 책임졌다. 특히 5회 말에는 투수 얼굴로 향한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의 104.8마일(168.7㎞/h) 타구를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야마모토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워싱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16승(11패)째를 올렸다.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2021~23) 받은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466억원억원)에 대형 계약했다. 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4452억원)를 넘어선 MLB 역대 투수 최고 몸값(총액 기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09:28
프로야구

백쇼의 재림, 무4사구 8K···팀 타율 1위 LG 타선을 잠재우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36)이 다시 한번 완벽투를 선보였다. 백정현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4-0 영봉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우천 순연으로 12일 만에 등판한 백정현은 기분 좋은 시즌 2승(3패)째를 달성했다. 백정현은 지난달 18일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아깝게 놓쳤다.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7회까지 피안타와 4사구 없이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던 그는 8회 말 1사 후 에디슨 러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대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백정현은 나흘 휴식 후 등판한 2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일찍 물러났지만, 30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시 한번 '백쇼 모드'를 선보였다. 팀 타율 LG를 상대로 7이닝 동안 4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탈삼진을 8개나 잡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1km였지만, 구위와 제구력이 완벽했다. 백정현은 3회까지 매 이닝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삼진-뜬공 처리하며 추가 진루를 차단했다. 이어 5회와 6회에는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백정현은 7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 2사 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내줘 2·3루에 몰렸지만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 사이 타선에선 호세 피렐라가 3회 3점 홈런, 5회 1타점 적시타로 4점을 지원했다. 백정현은 총 100개(스트라이크 68개)의 공을 던진 후 8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백정현은 2021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뒤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첫 시즌이던 지난해 4승 13패 평균자책점 5.27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두 차례나 백쇼를 선보이며 좋은 모습을 되찾았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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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김윤식 72구 교체, 7회 9실점 '자멸'한 LG 불펜

홈 팬들 앞에서 부끄러운 경기였다.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1-11로 대패했다. 6회까지 1-0으로 앞서 5연승 도전 청신호를 켜는 듯했지만, 경기 중후반 불펜이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호투하던 선발 김윤식(6이닝 1실점)을 72구(스트라이크 51구)에서 교체한 승부수가 통하지 않았다.LG는 7회 초에만 무려 9실점 했다. 과정은 졸전에 가까웠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윤식이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3루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투구 수를 고려하면 한 박자 빠른 움직이었다.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은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찬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곧바로 1사 1·3루에서 임병욱에게 중견수를 오버하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김휘집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주고 1사 1·3루에서 세 번째 투수 유영찬과 교체됐다. 유영찬은 더 크게 흔들렸다. 이지영에게 1타점 적시타, 이정후에게 2타점 적시타를 연거푸 맞았다. 1-5로 뒤진 1사 2루에선 이원석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세 타자 상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뒤이어 등판한 최성훈도 피안타 3개로 추가 4실점 했다. LG는 7회에만 정우영(3분의 1이닝 2피안타 2실점) 유영찬(0이닝 2피안타 3실점) 최성훈(3분의 2이닝 3피안타 2실점)까지 불펜 3명이 키움 타선에 난타당했다. 7회에만 8피안타, 9실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8회 등판한 배재준까지 1이닝 2피안타 2실점, 백기를 들었다.이날 LG는 선발 김윤식의 복귀전이었다. 김윤식은 지난달 26일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휴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면서 시즌 준비가 더뎠다고 판단, 여유를 갖기 위한 전략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작년 후반기 모습을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김윤식은 키움 상대로 쾌투했다. 문제는 한 박자 빠르게 가동된 불펜이었다. 말 그대로 '자멸'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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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책+개인 최다 6실점' SSG 송영진, 형들은 위로하고 응원했다

SSG 랜더스 신인 투수 송영진(19)이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6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송영진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송영진은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7회 동점을 이루면서 데뷔 첫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날까지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한 송영진은 네 번째 선발 등판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6실점 했다. 종전에는 두 차례 기록한 3실점이 최다였다. 평균자책점은 3.22로 치솟았다. 송영진은 이날 피안타 7개, 볼넷 4개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출발부터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송영진은 후속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0으로 앞선 2사 1, 3루에서 김혜성의 2루 도루 때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1, 2루에선 박찬혁의 땅볼 때 유격수 박성한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후속 이병규의 1타점 내야 안타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1회에만 실책 3개가 쏟아져, 송영진이 내준 2점 모두 비자책이었다. 송영진은 5-2로 크게 앞선 2회 말에는 선두 이용규(안타), 후속 이정후(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적시타(김혜성)와 내야 땅볼(에디슨 러셀)로 추가 2실점 했다. 3회에는 선두 이병규에게 안타, 후속 김동현에게 동점 3루타를 얻어맞은 뒤 1사 3루에서 보크를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 송영진은 SSG가 미래 선발 자원으로 육성하는 신인이다. 올해 2라운드 전체 15순위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스프링캠프를 다녀온 뒤 시범경기를 거쳐 개막 엔트리에 승선해 승승장구했다. 지난 26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데뷔 3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송영진의 선발과 불펜 보직을 놓고 고민하다가, 엔트리 제외 후 재차 선발 등판을 최종 결정했다. 기존 선발 투수에게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할 때 그 자리에 송영진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종훈에 이어 문승원이 빠진 자리에 송영진이 대체 투입됐다. 신인 투수에게 선발 등판을 맡길 만큼 송영진이 보여준 활약과 가능성을 내다봤기 때문이다. 송영진의 체력과 내구성을 고려한 조치이기도 하다.송영진은 이날 82개(스트라이크 52개)의 공을 던졌다. 5-6으로 뒤진 4회 말 2사 1루에서 교체되면서, 고개 숙이지 않고 씩씩하게 마운드를 뛰어 내려왔다. 형들은 그런 송영진에게 '수고했다'며 응원을 보냈다. 코치와 선수들은 주먹을 맞대거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를 보내기도 했다. 송영진은 더그아웃에서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송영진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 조금이나마 부담감을 떨치게 됐다. 고척=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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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SSG, 연장 11회 키움 꺾고 5연승 질주...올해도 20승 고지 가장 먼저 점령

SSG 랜더스가 연장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SSG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초 한유섬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스윕승이다. 5연승을 달린 SSG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가장 먼저 20승(10패) 고지를 점령했다. 승률 0.666을 기록한 SSG는 나흘 연속 우천순연을 맞은 2위 롯데 자이언츠(승률 0.625)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역시 SS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2사 2루에서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선제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키움은 이어진 1회 말 상대 실책 3개를 묶어 2-1로 역전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2루수 실책으로, 이어 2사 1, 3루에서 김혜성의 2루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이정후가 득점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만루가 이어졌고, 이병규의 내야 안타로 키움이 2-1로 역전했다. SSG는 2회 초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4점을 뽑아 재역전했다. 무사 1루에서 김성현의 동점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최상민의 희생 번트는 키움 포수 김동헌의 실책으로 1, 3루 찬스가 계속됐다. SSG는 리드오프 최경모의 내야 안타로 3-2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선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4-2, 2사 후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로 5-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2회 말 2점을 뽑아 4-5 턱밑까지 추격했고, 3회에는 이병규의 안타에 이은 김동헌의 3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1사 3루 이용규 타석에서 SSG 선발 송영진의 보크로 역전을 허용했다. SSG 송영진은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4볼넷 6실점(4자책)으로 일찍 교체됐다. 요키시도 5이닝 7피안타 5실점(2차잭)으로 긴 이닝을 책임짓지 못했다. 요키시는 4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7회 동점으로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SSG는 7회 2사 1, 3루에서 오태곤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한유섬의 적시타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SSG는 9회 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한유섬과 김성현이 연속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SSG는 연장 11회 초 선두 타자 최정의 2루타에 이은 최주환이 키움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실책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번에는 한유섬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7-6으로 앞서갔다. 백승건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5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1회 말 1사 1, 2루에 몰렸지말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선 한유섬이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에레디아는 4안타(6타수) 경기를 했다. 박성한이 5타수 3안타, 김성현이 6타수 3안타를 올렸다. 고척=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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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러셀-임병욱 연장 백투백' 키움 연패 탈출, 이원석 웃고 김태훈 울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0회에 나온 에디슨 러셀과 임병욱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4-0으로 승리, 2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반면, 삼성은 연승 행진이 '5'에서 끊겼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외국인 에이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삼성)과 에릭 요키시(키움)가 각각 5,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양 팀의 불펜들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투수전을 펼쳤다. 2회 말 삼성이 오재일의 안타와 김태군의 볼넷 등으로 2사 1, 3루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4회 초 키움도 러셀의 볼넷과 이원석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5회 말 삼성은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와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 초 키움은 김혜성의 안타로 물꼬를 텄으나 러셀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8회 초 키움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1사 후 김동헌이 투수 김대우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정후의 안타와 김혜성의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4번타자 러셀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 말 삼성은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9회 초 키움도 선두타자 이원석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의 희생번트 실패 이후 침묵하며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양 팀은 9회 선두타자가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 없이 연장으로 흘러갔다.0의 균형은 10회 초에 깨졌다. 선두타자 김동헌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이정후의 타구가 1루수 오재일의 호수비에 막혀 병살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송구가 주자의 몸에 맞는 행운의 진루로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후 김혜성이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고, 러셀이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균형을 깼다. 뒤이어 임병욱이 백투백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원석(키움)과 김태훈(삼성) 두 선수의 친정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이원석은 4타수 2안타로 웃었고, 김태훈은 연장 10회에 나와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5.02 21:57
프로야구

[IS 스타] 부상에서 돌아온 '인천 에이스'···20일 만에 승리 추가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김광현(35·SSG 랜더스)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쾌투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개막전이던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0일 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2승째를 올렸다.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김광현은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5실점 부진했다. 경기 뒤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검진했고 왼 어깨 활액낭염 염증 소견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콜업됐다. '토종 에이스'인 그가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SSG로서도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었다.김광현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1회 초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뒤 2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선 전병우와 김동헌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최대 승부처는 1-0으로 앞선 5회 초였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2루타, 후속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동헌의 3루 땅볼 때 주자가 모두 진루해 1사 2·3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수환과 김혜성을 연속 범타로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유일한 실점은 6회 초였다. 2-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형종을 5구째 체인지업, 에디슨 러셀을 5구째 커브로 각각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7회 초부터 이로운을 마운드에 세웠다. 김광현의 투구 수는 96개(스트라이크 60개).이날 김광현의 투구 분포는 직구(36개) 체인지업(33개) 슬라이더(18개) 커브(9개) 순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 150㎞를 넘는 강속구가 찍히지 않았지만, 적재적소 완급조절을 하며 아웃카운트 18개를 책임졌다. SSG 불펜은 이로운(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노경은(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서진용(1이닝 2탈삼진 뮐점)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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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란 이런 것’ 138㎞·퍼펙트 베테랑이 153㎞·5볼넷 영건에게 준 교훈

최고 구속 138㎞/h과 153㎞/h. 누가 봐도 압도적인 건 후자일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느리지만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와 구속은 빠른데 공이 여기저기 날리는 선수의 맞대결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투수 백정현(38)이 키움 히어로즈의 파이어볼러 영건 장재영(21) 앞에서 커맨드(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와 제구의 중요성을 몸소 증명, 프로 3년차 어린 투수에게 교훈을 줬다. 백정현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백정현의 투구는 완벽했다. 8회 1아웃까지 안타와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승승장구했다. 키움 타자 에디슨 러셀의 타구가 자신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 안타로 이어지면서 퍼펙트 행진은 깨졌지만, 이전까지 백정현이 보여준 투구는 커맨드와 제구의 정석 그 자체였다. 백정현의 최고 구속은 138㎞/h로 현저히 느렸다. 하지만 제구가 완벽했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과 포수 강민호가 내민 미트로 정확하게 공이 꽂혔다. 한가운데로 몰리는 공도, 실투도 없었다. 공은 빠르지 않아도 완벽한 커맨드와 제구를 앞세워 키움 타자들을 압도했다. 140㎞/h도 되지 않는 느린 공으로 타자들을 돌려 세우며 구속이 다가 아님을 몸소 증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백정현의 호투는 상대 선발 장재영의 투구 내용과 극명하게 대비돼 부각됐다. 장재영은 시속 150㎞/h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투수. 이날도 최고 153㎞/h의 강속구로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하지만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볼넷만 5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1회 선두타자 연속 볼넷에 폭투까지 내주면서 2실점했고, 2회엔 보크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3회에도 난타와 함께 볼넷을 허용하면서 2실점을 추가했고, 결국 1, 3루에 책임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2021년 입단한 장재영은 강속구를 던지는 신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항상 그의 발목을 잡아 왔다. 이날도 마찬가지. 공교롭게도 그의 앞에서 공은 현저히 느리지만 제구는 완벽했던 백정현이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더욱 비교가 됐다. 베테랑 백정현이 파이어볼러 신인 장재영에게 큰 교훈을 준 경기였다. 윤승재 기자 2023.04.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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